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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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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이가 시를 썼다_그러하다...

아이가 시를 썼다. * 우리는 우리고 나는 나고 너는 너다 우리 모두 행운이 찾아온다. * 한 문장 한 문장이 단단하다. 존재를 정의하면서도, 결국 마지막엔 '행운'으로 마무리 된다. 단순한 형태의 선언인지 모른다. '나는 나다' 이 문장이 흔들릴 때가 있다. 살면서 '나'를 잃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의 세계 안에서 녹아들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아이는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나다.'라고 어른이 되면서, 행운을 의심하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웠다. '행운'이라는 것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씨를 뿌리고 비를 기다리는 사람과 옷을 널어 놓고 햇볕을 기다리는 사람의 행운은 그렇게나 다르다. 모두에게 같은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다.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이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찾아와야, 그것을 '행운'이라고 하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나'와 '너'는 '행운'의 형식이 다르다. 그러나 같다면 '나'와 '너'가 꽤 비슷한 바운더리 속에서 삶과 상을 짓고 살고 있다는 의미다. 객체와 단체는 서로를 물고 물리는 관계를 갖고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 타고 있는 배가 뭍으로 향하면 누군가는 아쉬워하고 누군가는 흐믓해한다. 다만 이 둘은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점에서 운명을 공유한다. 그래서 '우리'라는 것은 '나'와 '너'가 함께 하지만, 정작 '나'도 '너'도 아닌 제3의 무언가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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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삶에서 공부가 차지하는 비율_공부 못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공부 못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저자 구론산바몬드 출판 홍림 발매 2023.12.25. 만약에 대한민국 국민을 수능 등급으로 나눈다면 1, 2등급은 고작 760만명이다. '공부 좀 했다'는 등급을 2등급까지라고 하면, 국민 나머지 4,300만 명은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도 국제 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1인당 GDP는 일본이나 이탈리아, 스페인보다 높아 꽤 부유하게 사는 편이다. 그러니 공부라고 하는 것은 잘하면 좋은 것이지만 그렇게 못했다고 사람구실 못하고 산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공부 못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의 작가 '구론산바몬드'는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X세대다. 그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영어 교육과로 전과한다. 우여곡절 끝에 임용고시를 치룬 그는 결국 영어교사가 된다. 20년간 교직이 있으며 그는 현재 중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다. 이 책은 '어떻게 살고 있냐?'하고 묻는 전화 통화으로 시작한다. 학창시절 공부 좀 했다는 친구로부터 걸려 온 전화다. '과연 공부 못했던 그녀석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하는 호기심으로 전화를 했을 것이라는 작가의 추측을 시작으로 '수필'은 시작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약간의 자격지심 같은 것이 일어났단다. 책은 학창시절부터 시간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공부 못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과정을 기...

[생각] '악'의 완성은 '선'의 얼굴을 갖는 것이다_관계에 관해서

삶이 점점 계산적으로 변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렇다. 어려서 '부모'가 세상의 전부였다가, 젊어서는 '친구'가 세상의 전부였다가, 완숙해지면 '가족'이 세상 전부로 바뀐다. '결혼'을 기점으로 그런 듯다. 무언가 책임져야 할 어떤 것에 대표가 되면 지극히 '이기적'으로 변한다. 20대 초반에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었다. 그렇게 몰입해 본 책은 없다. 책은 이틀에 걸쳐 읽었다. 이유는 시작 시점이 저녁이라 그렇다. '사피엔스'에는 '인지혁명'에 관한 내용이다. 유발 하라리가 말하길, '인지혁명'은 우리를 '문명'에 이를 수 있게 도왔다. '혈연'으로 이루어 집단 생활을 하던 '초기 인류'가 어떻게 '타인'과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걸까. 그 시작은 인지혁면부터다. 우리가 허구를 믿기 시작하면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공동으로 믿기 시작했다. '신용'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고, '국가'라는 것도 있다고 믿었다. '결혼'이나 '법'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이런 상상의 매개는 혈연으로 얽히지 않은 타인을 자신의 '바운더리'에 넣을 수 있게 했다. 종종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원서나 국문으로 본다. 정말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들. 그것들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상상' 혹은 '허구'에 너무 지나친 몰입을 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위안을 준다. 우리의 문화 중 상당수는 '상대'를 경계하거나 의심하는 방...

[생각] 등에 진 짐이 무거울수록 깊은 발자국이 새겨진다_글쓰기

'박노해' 작가의 '걷는독서'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등에 진 짐이 무거울수록 깊은 발자국이 새겨진다.' 오래 만난 친구가 말었다. 어쩐지 너는 항상 그자리일 것 같다. 좋은 말이지만 옳은 만은 아니다. '확신'이라는 것이 '오만'에 가깝다. 그것을 삶을 통해 배웠다. 어릴 때는 너무 쉽게 '확신'이라는 것을 하고 살았다. 그것이 '자신감'으로 연결될 때가 있다. 겁없이 행동할 수 있는 때가 있다. 다만 그것은 '무지'와 '행운'이 만난 기가막힌 우연으로 얻게 된 환상이다. 삶을 경험할수록 '확신'보다 '불확실'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20대 초반 유학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시는 한국에 안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에 있다.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지.' 이 순간도 사실상 멈춰진 듯 흘러간다.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흐르는 물은 하나의 '선'처럼 보인다. 고로 끊임없이 달라지고 흘러가는 와중에도 마치 멈춰진 것처럼 보일 뿐이다. 삶을 들여다보면 '생노병사'든, '희노애락'이든, 그게 어떤 방식이든 출렁인다. 그 어느 순간을 편집해보면 삶은 희극일수도, 비극일수도 있다. 다만. 왜 그래야 하는가. 달려가는 말은 '머리'도, '꼬리'도, '다리'도 모두 다르게 부르고 있지만 그것이 달려갈 때, 우리는 '말'이 달려간다고 부르지 않나. 삶의 한 부분을 떼어 놓고 '그것'이라 명명하지 말고 '삶'이 흘러가고 있구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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