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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11 번째 북 리뷰입니다. 태도에 관하여(20만 부 기념 완결판) 저자 임경선 출판 토스트 발매 2024.09.24. 임경선 작가의 책은 처음 읽습니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에세이가 좋다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나름 수준 이상의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몇 가지 부분에선 좀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도 있어서 어디까지나 작가의 개인적 생각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이 책이 20만 부가 팔린 데에는 아무래도 작가의 직선적인 화법이 많은 여성분들에게 공감이 되었던 모양입니다만, 또 선량하고 자발적인 남성들에겐 공감이 얻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만 인용하겠습니다. 인생 전반에 임하는 태도는 자발적으로, 사랑은 관대하게, 일은 성실하게, 관계는 정직하게, 사안은 공정하게.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내게는 인생을 보다 나답게 살게 해준 태도들이었다. 네 맞습니다. 저는 이런 태도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살아가는 작가가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인생을 관통하는 단어가 무엇일까를 생각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단어는 딱 하나 더군요. 바로 '꾸준함'이었습니다. 성실하다고 하기에는 더 자발적인 단어라서 역시 좋아하는 것에 대한 꾸준함이라고 해야 될 것 같네요. 하지만 '누가 뭐라 하든 난 이걸로 됐어'라며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10 번째 북 리뷰입니다. 그 여름의 끝 저자 이성복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1990.06.01. 이성복 시인의 시집을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확실히 남다른 감성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재미있는 일은 얼마 전에 소개해 드린 천양희 시인의 시집에 이 시집을 읽고 나서 쓴 시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이 시집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그럼 각설하고 몇 편 공유해 봅니다. 서해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에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두어야 할까 봅니다 내 다 가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것이기에 내 가보지 않은 한쪽 바다는 늘 마음속에서나 파도치고 있습니다 P13 왜 서해를 남겨 둔 바다로 정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건 그쪽으로 해가 지기 때문은 아닐까요? 누구는 이별을 하고 그 사람을 잊지 못해 매일 추억의 공간을 헤매기도 하지만, 누구는 이렇게 그와의 추억이 두려워 남겨두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곳이 바다이기에 마음이 요동치는 것처럼 파도가 남아있을 겁니다. 꽃피는 시절 멀리 있어도 나는 당신을 압니다 귀먹고 눈먼 당신은 추운 땅속을 헤매다 누군가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