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s talk
Creation
inspired all day
create new things
팬을 맺고 새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
제주에 살고 있습니다. 좋은 책과 제주의 일상을 함께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토픽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1000권 이상
다양한 장르 섭렵
도서 리뷰
인문
경제/경영
종이책
실용적인
생각이 많아지는
인문-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 제임스
경제/경영-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인문-대화-리영희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32 번째 북 리뷰입니다. 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 저자 박정재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4.12.11. 요즘 제가 TV를 보지 않지만 그래도 '차이나는 클래스'는 종종 VOD 서비스로 봅니다. 인류세 강의로 유명한 박정재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께서 이번에 서가명강을 통해 그의 강의를 다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인류세나 인간세는 현재 학명으로 인정받지 못한 이론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인간이 만든 지리학적 변화를 통해 저자는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류세'는 2000년에 네덜란드의 대기화학자인 파울 크뤼천이 강조하면서 학계에 등장했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로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지구의 기후환경이 뚜렷하게 변하기 시작했으므로 18세기 후반부터를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시대로 명명하자고 제안했다. P14 인류세라는 명칭에 대한 유래를 먼저 설명하고 있습니다. 1610년으로서, 이 시기에 갑자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줄어든다. 학자들은 이 변화를 오르비스 스파이크 orbis spike라 표현한다. 16세기 말에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17세기에 들어 유럽인이 본격적으로 그곳으로 진출할 때 사람만 이동해 간 것이 아니었다. 유라시아의 다양한 인수 공통 감염병, 즉 동물에서 비롯된 전염병들도 함께 건너갔다. ...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31 번째 북 리뷰입니다. 혼자의 넓이 저자 이문재 출판 창비 발매 2021.05.28. 올 한 해 가장 잘 한 일중에 하나가 바로 시 창작 수업을 들으면서 시 합평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제까지 시를 그저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던 제가 드디어 시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속에서 많은 좋은 시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늘 소개해 드릴 이문재 시인 역시 한 번만 읽어도 바로 시인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좋은 시를 쓰고 계신 분입니다. 그럼 한번 몇 편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혼자의 넓이 해가 뜨면 나무가 자기 그들로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종일 반원을 그리듯이 혼자도 자기 넓이를 가늠하곤 한다 해질 무렵이면 나무가 제 그늘을 낮게 깔려오는 어둠의 맨 앞에 갖다놓듯이 그리하여 밤새 어둠과 하나가 되듯이 우리 혼자도 서편 하늘이 붉어질 때면 누군가의 안쪽으로 스며들고 싶어한다 너무 어두우면 어둠이 집을 찾지 못할까 싶어 밤새도록 외등을 켜놓기도 한다 어떤 날은 어둠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유리창을 열고 달빛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그러다가 혼자는 자기 영토를 벗어나기도 한다 혼자가 혼자를 잃어버린 가설무대 같은 밤이 지나면 우리 혼자는 밖으로 나가 어둠의 가장자리에서 제 그림자를 찾아오는 키 큰 나무를 바라보곤 한다 어떻게 나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