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487
2021.12.17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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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장편소설 종의 기원 by 정유정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361 번째 북리뷰 입니다. 종의 기원 저자 정유정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16.05.16.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입니다. 정유정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 봅니다. 이 작가의 책이 영화로도 그리고 근래 들어서는 베스트셀러에도 올라있었지만 원래 범죄소설류는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좀 망설이다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 답게 책을 잡자마자 드는 몰입감은 최고입니다. 이제까지의 범죄소설은 대부분 제3자나 형사 같은 주인공의 입장에서 쓰여지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살인자이자 싸이코패스의 최고유형인 프레데터 형이라고 밝힙니다. 즉, 이 소설을 쓴 정유정 작가는 이 희귀한 싸이코패스 유형에 감정이입을 통해 쓴 소설이라 더 대단해 보입니다. 얼마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가 끔직한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상상한다고 하길래 대단한 담력의 소유자라 생각했는데 그와는 별개로 엄청나게 무서움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즉, 몰입과 현실의 분리를 잘하는 유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정유정 작가 역시 그런류의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그만큼 싸이코패스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너무 실감나게 표현하는 작품이라 그렇습니다. 대략의 줄거리는 주인공이 한유진은 영문도 모른채 피비린내나는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깹니다. 그것이 간질증세가 있는 자신의 발작전 징후라고 생각했지만 ...

2021.08.28
2022.11.11참여 콘텐츠 1
5
Kay's book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by 룰루 밀러 - Why Fish Don't Exist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있는 질서에 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612 번째 북 리뷰입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룰루 밀러 출판 곰출판 발매 2022.10.26. 올해 가장 핫한 과학 서적이라고 하면 당연코 이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자인 룰루 밀러는 과학기자입니다. 그가 자신이 존경해 왔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인물을 쫓고 연구하면서 드러나는 놀라운 이야기에 대하여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솔직히 P180까지는 그저 그런 데이비드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쓴 지루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펼쳐지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이 책을 "경이"라고 표현하게 만듭니다. 그러기에 지루하더라도 180페이지까지는 참고 견디어 내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제목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입니다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맞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책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저자가 왜 책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 격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어려서부터 분류를 좋아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취미대로 온갖 생물에 이름을 적고 보관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가 그는 어류에 특히 집착하며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이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종국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탠퍼드 대학의 총장에까지 취임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미스터리한 일이 발생합니다. 그를 지지한 스탠퍼드 ...

2022.11.11
2021.12.0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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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y 장 지글러

안녕하십니까?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69 번째 북리뷰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입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장 지글러 출판 갈라파고스 발매 2016.03.21. 음.....이 책을 읽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많이 반성했습니다. 인류의 추악함을 그리고 가진자들의 흉악함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 책은 결코 두껍지 않습니다. 내용이 방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어렴풋이 알았던 진실을 적나라하게 적어놓아서 읽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인간은 이성적이다 그러나 합리적이지 않다 딱 그런 책입니다. 1999년 까지 기아인구는 8억 5천만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2000년까지만 해도 60억인구의 두배인 120억을 먹일만한 식량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장 지글러가 보았던 기아의 불합리함입니다. 여러분은 현 인류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뭐라 생각하십니까? 환경파괴? 전쟁? 에이즈? 기근?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그러나 2005년 유엔총회에서 이야기 한것은 기아극복이였습니다. 장 지글러는 기아의 문제를 두가지로 보았습니다. 1. 경제적 기아 : 돌발적이고 급격한 일과성의 경제적 위기로 발생하는 기아 예) 전쟁/재해등 2. 구조적 기아 : 장기간에 걸쳐 식량공급이 지체되는 경우. 이것은 사회구조 문제로 인한 필...

2020.05.17
2021.12.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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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나쁜 사마리아인들 (Bad Samaritans) by 장하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208 번째 북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입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저자 장하준 출판 부키 발매 2007.10.10. 이 책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아니 그냥 필독서입니다. 그냥 읽으세요 !! 왜냐구요? 이 책은 우리에게 이제까지 어떻게 부자나라가 가난한 나라에게 잘못된 길을 알려줬는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워낙 불편한 내용이라 국방부에서 10년동안 금서로 지정할 정도 였습니다. 누군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간단하다고 합니다. 즉 우라니라는 자유 시장 원칙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전제는 틀린 전제라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국영기업인 포항제철을 만들고 민간기업들이 제대로 투자를 할수 있게끔 은행에서 대출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이유는 국가가 거의 모든 은행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으로 수출기업에게 세무조사 면제와 관세환급을 통해서 혜택을 많이 주었습니다. 즉 국가가 경제발전에 전형적으로 개입한 나라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 미국과 영국은 어땠을까요? 전형적으로 국가가 개입한 경제입니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소위 사악한 삼총사라 불리는 IMF, 세계은행, 그리고 WTO를 설립하여 개발도상국들에게 원조를 핑계삼아 무한정 자유시장 정책...

2020.10.08
2021.12.19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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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환자혁명 by 조한경 -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278 번째 북리뷰를 하겠습니다. 환자 혁명 저자 조한경 출판 에디터 발매 2017.11.11. 미국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조한경 닥터의 환자혁명입니다. 이 책을 보게된것은 요즘 나이를 먹으면서 자꾸 대사질환에 대한 수치가 안좋게 나오기 시작하고 약을 먹는 갯수가 늘다 보니 사람이란게 닥치면 뭔가를 하게 된다고 책도 찾아서 읽게 됩니다. 조한경닥터는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이라 그런지 의료계와 제약회사 그리고 끈끈한 정으로 뭉친 의과대학의 카르텔에서 조금은 자유로운거 같습니다. 그가 말하는 의료의 진실은 제약회사와 의사들의 커넥션으로 인한 연구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우리가 먹고있는 약이나 치료가 효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처방만 한다고 경고합니다. 조한경씨는 미국의 엄청난 오진율로 서두를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25만명이 오진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의사들이 오진에 대한 보상으로 보험을 들 정도며 그것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의료보험이 비싸지는 악순환이 반복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오바마 케어가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처럼 미국의 의료비를 개선하는줄 알았지만, 실상은 중산층에게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공공 의료보험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제도입니다. 그러니 위정자들이 이 좋은 시스템을 민영으로 영원히 전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가 ...

2021.03.18
2022.10.07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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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역행자 by 자청 - 돈.시간.운명으로 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588 번째 북 리뷰입니다. 역행자 저자 자청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2.06.03. 이 책이 몇개월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특별하기에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이 책은 먼저 인생의 공략집이라는 7단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1단계 자의식 해체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4단계 뇌 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이 정도의 리스트는 이 책을 읽기 이전부터 다른 이웃님들의 서평에서 살펴보아서 알고 있었습니다. 이중에서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구절은 3단계의 유전자 오작동이였습니다. 제가 유전학 전공자라서 자부심이 나름 있는 편인데, 성공과 유전자라는 개념을 붙이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엔 오해가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전자와 저자가 생각하는 유전자가 약간은 다릅니다. 제가 몇번 책으로 소개해 드린 진화심리학의 바탕을 둔 이야기 였습니다. 즉, "인간은 생존을 위해 변화하기를 싫어 한다. 그러니 이것은 자연스런 행동이다. 그러니 역행하라"라 이 단계의 요약일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이해 가능한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어가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간추려 보면 자기 자신을 알고 정확히 분석해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듭니다. 그리...

2022.10.07
2024.08.16참여 콘텐츠 1
7
Kay's book - 『 홍학의 자리 』 by 정해연 / 스릴러 소설 추천 / 반전 소설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132 번째 북 리뷰입니다. 홍학의 자리 저자 정해연 출판 엘릭시르 발매 2021.07.26. 정해연 작가의 '유괴의 날'이라는 작품을 드라마도 접하고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정해연 작가의 작품들을 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밀리의 서재에서 이 작품이 소설부분에서 꽤나 높은 위치에 있어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독성과 함께 중독성이 굉장한 소설입니다. 책을 드는 순간, 책을 내릴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이 소설의 시작은 바로 주인공이자 고등학교 선생인 김준후가 자신이 사랑하는 채다현이라는 학생의 시체를 저수지에 넣는 장면부터 시작이 됩니다. 역시 좋은 소설은 강렬한 첫장면으로 서두를 엽니다. 이후 채다현이라는 학생의 죽음을 쫓는 이야기들로 채워집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반전은 채다현이라는 학생의 정체입니다. 이름에 속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이후 추리과정에서 저는 어렴풋이 살인자를 유추했습니다만, 그것이 과실치사로 이어지면서 결론이 납니다. 결국 이 소설은 한 고등학교 교사의 일탈과 함께 자신의 담임과 사랑에 빠진 학생의 비극적이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야기를 이 정도만 설명해도 많은 부분이 스포가 된 것 같아서 좀 많이 망설어집니다만, 그래도 문장보다는 스토리에 방점이 찍힌 소설이라 이만큼의 설명이 없으면 이 소설의 서평을 쓸 수가 ...

2024.08.16
2021.12.17참여 콘텐츠 1
5
Kay's book - 넛지 (Nudge)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60 번째 책 리처드 탈러 와 캐스 선스타인 이 쓴 넛지 입니다. 넛지 저자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출판 리더스북 발매 2009.04.22. 이 책은 행동경제학 책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벌써 읽은 책입니다만, 전 또 미루고 미루다가 요번 연휴를 기해 비로서 읽게 되었습니다. 넛지란 뜻은 옆구리를 꾹 찌르다라는 사전적 표현입니다만, 주의를 환기시킨다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는 표현입니다. 넛지의 가장 좋은 예는 역시 소변기안의 파리입니다. 남성분들은 잘아시겠지만 언제부터인가 공중화장실에 파리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겁니다. 이와 같은 장치로 공중변기 주위의 불결함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런것이 넛지의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즉, 자그마한 개입으로 많은 것을 개선 시키는 작용. 저자들은 또 인간을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으로 나누어 반응한다고 합니다. 넛지는 자동시스템의 인식과 반응을 숙고 시스템으로 전환시켜서 보다 나은 삶을 살게끔 설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의 사고시스템을 분석하고 어떻게 개입하는지에 대한 실례들이 많이 나와서 이것을 다 정리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을것 같아서 몇가지 제가 보고 느낀것 위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이 책은 넛지의 간단한 예로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만약 살을 빼고 싶으면 작은 접시들을 준비하고 쇼핑할때에는 작은 팩으로 사며,...

2020.04.30
2023.03.09참여 콘텐츠 1
4
Kay's book - 소설 노르웨이의 숲 by 무라카미 하루키 - 구) 상실의 시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683 번째 북 리뷰입니다. 노르웨이의 숲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민음사 발매 2017.08.07. 이 책은 제가 대학생 때 읽었던 책입니다. 이제 그 시절도 무려 3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처음 읽었을 때는 책 제목이 "상실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원제가 노르웨이의 숲이라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이 제목 역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에서 따왔고, 실상은 노래를 들어보면 노르웨이의 나무땔감 또는 자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 맨처음 제목을 나름 의역으로 상실의 시대, 즉 죽음으로 인한 상실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때는 그렇게 감명 깊게 읽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통 숲에 대한 이야기만 제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싶어 완독하고 나니, 여운이 묘하게 남습니다. 이 소설은 화자인 나, 와타나베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고 사교성도 중간, 교우관계로 어중간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류의 사람입니다. 고향은 고베인데,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절친이었던 기즈키가 나오코라는 여자친구와 사귀었고, 셋은 삼총사처럼 다녔습니다. 기즈키와 나오코는 어릴 적부터 친구지만 그들은 운명이라도 되는 양 서로를 아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즈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 후 나오코와 나는 도쿄...

2023.03.09
2022.10.14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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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소설 1Q84 book 2 7月- 9月 by 무라카미 하루키 / 양윤옥 옮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592 번째 북 리뷰입니다. 1Q84 2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9.09.08. 무라카미 하루키 다운 긴 호흡의 책입니다. 첫번째도 650여 페이지의 분량을 자랑하더니, 2권마저 600페이지의 분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처음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하다가, 2권부터는 그가 인물이나 상황을 표현하는 묘사에 반해 읽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책에 비해 독서의 속도가 현저히 늦습니다. 그래도 필사를 하고 싶을 만큼 주옥같은 묘사가 책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1권이 남주인공 덴고와 여주인공 아오마메의 인연과 사건을 중심으로 따로 펼쳐진 이야기 라면, 2권에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그 둘의 상관관계와 더불어 드디어 이 소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덴고는 주위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의 내연녀는 그녀의 남편으로 부터 그녀가 상실되어서 다시는 덴고 앞에 나타나지 않을거라는 묘한 말을 전화로 남깁니다. 또한 편집장인 고마쓰는 덴고의 "공기 번데기" 대필의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느날 홀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계획적으로 사라진 후카에리는 갑자기 덴고의 집으로 찾아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덴고에게 자신은 퍼시버(자각하는 사람)이며, 덴고는 리시버 (받아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둘은 떨어지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덴고는 드디어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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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소설 1Q84 boo1 4月- 6月 by 무라카미 하루키 / 양윤옥 옮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585 번째 북 리뷰입니다. 1Q84 1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9.08.25. 오랜만에 하루키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젊을때는 그래도 하루키의 소설을 좀 읽었지만, 나이를 먹어선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키의 소설을 멀리 했습니다. 역시 하루키는 호흡이 긴 소설가 입니다. 그의 책들이 웬만해선 짧은 것들이 없습니다. 이 책 역시 3권으로 되어 있지만, 1권만 해도 분량이 650페이지에 달합니다. 아마도 다른 두권 역시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래도 가독성이 높아서 금세 읽힙니다. 그러니 페이지에 겁 먹지는 마세요. 이 소설은 일본의 마지막 지성이라고 하는 하루키옹 답게 소설 1984년을 모티브한 작품입니다. 유럽의 68혁명이후 일본 역시 이데올레기적 혁명과 대학 운동이 일어납니다. 아마 이것이 우리가 기억하는 일본의 마지막 시민 저향운동이었을 겁니다. 자본주의와 전체주의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1984년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주인공은 두명입니다. 한명은 수학강사이자 소설가를 꿈꾸는 남자 덴고 그리고 다른 한명은 근육질의 마샬아트 인스트렉터이자 여자 킬러인 아오마메 입니다. 그들은 어릴적 초등학교때 아오마메가 부모의 종교때문에 따돌림을 당하자 덴고가 도와 준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그때 아오마메는 덴고를 사랑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후 헤어져 ...

2022.10.03
2021.12.1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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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무소유 by 법정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340 번째 북리뷰 입니다. 무소유 저자 법정 출판 범우사 발매 1999.08.05. 독서가 주는 교훈은 개인의 시각과 사유을 넓혀준다는 데 있습니다. 어릴적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난 저는 다독을 하기전까진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편견이라기 보다는 종교적 배타성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저 불교 하면 피해야 할 사상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손쉬운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독을 하고 여러권의 책과 작가를 만나다 보니 생각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는 종교의 다양성을 알기위해 열심히 책을 찾아 읽게 되고 종교의 근본은 그렇게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과 오히려 내가 배교했던 종교들이 주는 교훈이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교훈보다 더 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법정 스님이 쓰신 무소유란 이 책을 이제야 읽게 됩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이 책을 보고 싶었지만, 법정스님이 타계하시면서 모든 자신의 책을 절판하라고 하셔서 시중에서 살 수 없는데다가 제 주위에 가지고 계셨던 분들은 하나같이 분실했다고 하니 믿을건 도서관 뿐인데...어찌된 일인지 제가 가는 도서관 마다 이 무소유란 책만 없거나 그저 서재 깊은곳에 보관하고 안 내어줍니다. 그러다가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서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 무소유가 엉뚱한 수학책과 섞여 잘못 분류되어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서고의 깊은곳을 가...

2021.07.26
2022.01.0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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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The Midnight Library) by 매트 헤이그 / 노진선 옮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425 번째 북리뷰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판타지는 영화나 만화로도 충분히 즐길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얼마전 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책을 많은 고민 끝에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제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읽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저자 매트 헤이그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1.04.28. 이 책의 주인공은 "노라"입니다. 그녀는 따분한 런던외곽에 살고 있는 35세의 여성입니다. 그녀는 어려서 부터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을 끝까지 몰입한 적이 없습니다. 그럭저럭 살아온 그녀는 어느날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선 해고를 당하고 자신이 가르치던 아이는 자신이 레슨시간에 늦게 와서 그 마저도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어쩌다 그렇게 그녀는 되는 일이 없는지....모든것을 포기하기 위해 조용히 자신의 방에서 자살을 감행합니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자신은 자정만이 존재하는 도서관에 와 있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

2022.01.06
2022.08.14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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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 by 마크 트웨인 - Advantures of Hucleberry Finn

안녕하세요 케이 입니다. 오늘은 저의 #546 번째 북 리뷰 입니다. 독서의 편식을 막기위해 가끔 저는 고전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고전이 자칫 지루해 질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작품이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어릴적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을 읽고, TV드라마에서도 방영을 해서 너무나 익숙하지만, "톰 소여의 모험"의 후속편에 속하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사실 잘 몰랐습니다. 그저 "톰 소여의 모험"의 아류작 정도로 치부했다고나 할까요...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저자 마크 트웨인 출판 민음사 발매 1998.08.05. 오히려 많은 평론가들이 "톰 소여의 모험"을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평을 합니다. 전 그 부분에 동의를 하고 싶습니다. 톰소여와 함께 헉 핀(허클베리 핀의 약자 명)은 마지막에 부자가 되지만, 그 이후 더글라스 부인의 보호아래 교육을 받습니다. 무식했던 헉 핀은 그녀의 보호를 받으며, 제법 글도 읽고 쓸수 있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가 돌아오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6천달러를 내 놓으라며, 갖은 횡포를 부립니다. 헉 핀은 아버지가 외출한 틈을 타 자신이 마치 누군가에게 살해 당한 것처럼 꾸미고, 탈출을 합니다. 강에서 우연히 주운 카약을 타고 잭슨섬에 숨었는데, 거기서 도망친 노예 짐을 만납...

2022.08.14
2022.02.24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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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소설 천개의 파랑 by 천선란 -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작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454 번째 북리뷰 입니다. 독서를 하는 수 만가지 이유중 가장 좋은 이유는 좋은 책을 읽었을때 그 하루가 온전히 의미가 있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소설이 요 며칠을 저로 하여금 의미있게 만든 소설이라 소개해 드리면서 가슴이 설레이기 까지 하네요 천 개의 파랑 저자 천선란 출판 허블 발매 2020.08.19. 요즘 젊은 소설가들의 두각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SF라는 장르고 과학문학상을 받은 만큼 좀 소재가 어렵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인공지능을 답재한 경마장 휴머노이드가 이 소설의 주인공 입니다. 이름은 푸른색 브로콜리와 닮았다고 줄여서 "콜리"라고 불리워 집니다. 콜리는 경마장 기수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입니다. 그러나 공장에서 실수로 개발중인 인공지능 칩이 삽입이 되어 다른 기수 휴머노이드와는 달리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로봇이 되었습니다. 콜리는 공장에서 경마장으로 가는 도중에도 우연히 하늘을 보게 됩니다. 그 하늘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수가 되어 "투데이"라는 말과 호흡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지내고, 마지막 "투데이"가 너무 속력을 너무 내어서 이대론 죽겠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순간에도 투데이는 하늘을 보며 스스로 낙마합니다. 그렇게 폐기처분될 위기에 처했을때 우연재라는 소녀가 콜리를 발견하고, 콜리가 연재에게 "하늘...

2022.02.24
2023.05.0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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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소설 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by 할레드 호세이니 / 왕은철 옮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728 번째 북 리뷰입니다. 연을 쫓는 아이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22.08.20. 문학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또 하나의 힘은 바로 삶을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우리에게 모르고 지날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한 것들을 일깨워 준다는 겁니다. 이 소설은 2000년대 초반에 쓰였고, 이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 미국은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몰아냈을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나마 희망적으로 끝나는 소설이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아프간은 다시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고, 그들의 운명은 이슬람 원본 주의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이 소설은 역사소설로나 남을 뻔했다가 다시 현실의 일이 되어버린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소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다른 나라 역사에 무지했던가를 반성하게 합니다. 이 소설은 1975년의 한 사건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주인공 아미르의 일인칭 시점으로 쓰인 소설입니다. 아미르는 할아버지 때부터 아프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아프간의 지도세력인 파슈툰 인입니다. 그에게는 하산이라는 하자라인의 하인 아들과 친구처럼 지냅니다.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는 나름 깨어있는 지식인이라 파슈툰 인과 하자라인의 차이를 무시하고 한 가족처럼 지냅니다. 특히 그의 하인 알리와도 친구처럼 지냅니다. 아미르와 하산은 교육은 다르게 받았지만,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유년 생활을...

2023.05.05
2021.12.0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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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폴리매스 (Polymath) by 와카스 아메드 / 이주만 옮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242 번째 북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와카스 아메드 가 쓴 폴리매스 입니다. 폴리매스 저자 와카스 아메드 출판 안드로메디안 발매 2020.09.29. 약 한달전에 후배한테 이 책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자신도 누구한테 추천을 받았다고...그리곤 저의 이웃님들이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써 주셔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폴리매스는 흔히 박식가라고 영어적 해석이 이루어 지지만 정작 그 뜻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며 구체적으론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전인적 차원에서 최적의 능력을 발휘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합니다. 먼저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의 상식을 깨는 이야기라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읽다보면 수긍이 갑니다. 왜 이시대에 폴리매스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말이죠 먼저 폴리매스 중 그 기원을 찾아보면 임호텝을 찾을수 있습니다. 임호텝은 이집트의 재상으로 이 분이 우리한테 잘 알려진 건 영화 미이라 1과 2편에 악역으로 나오기떄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다재다능한 분이였고 계단식 피라미드를 최초로 설계한 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히포클라테스 선언문에 언급된 아스클레피오스 신이 임호텝과도 연결되었다고 하니 그가 의술에도 대가였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빈치를 비롯해서 아리스토텔레스 톨스토이,몽테뉴,폴롭슨,체...

2020.12.15
2022.08.04참여 콘텐츠 1
5
Kay's book - 타인의 고통 (Regarding the pain of others) by 수전 손택 (Susan Sontag)

안녕하세요 케이 입니다. 오늘은 저의 #541 번째 북 리뷰 입니다. 타인의 고통 저자 수전 손택 출판 이후 발매 2007.07.10. 수전 손택은 소설가입니다만, 그의 소설보다는 평론집들이 더 유명합니다. 그만큼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컸고,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불행한 과거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해서, 북리스트에 올려놓고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지금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전쟁이나 학살과 같은 잔인한 일들을 미디어나 사진을 통해 쉽게 노출되면서 무감각해지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이 비판은 현대에 와서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수전의 시대에서는 단지 티비나 영화 그리고 신문의 사진들에 의해 우리에게 알려졌다면, 지금은 한술 더 떠 게임에 까지 잔인성 높은 콘텐츠를 아무렇지도 않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예전보다 더 폭력에 관대해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스페인 내전(1936~39)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사람들이 지켜본('보도된) 최초의 전쟁이었다.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선, 폭격을 받고 있는 마을에서 일군의 전문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들은 스페인이나 해외의 각종 신문과 잡지에 곧장 실리곤 했다. 텔레비전 카메라가 매일같이 보여준 최초의 전쟁, 즉 미국이 개시한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머나먼 곳을 상세히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통해서 죽음과 파괴의 모습이 가정의 코앞에까지 찾아들...

2022.08.04
2021.12.03참여 콘텐츠 2
4
Kay's book - 단테 신곡 연옥편 by 단테 알리기에리 / 박상진 옮김 / 윌리엄 블레이크 그림 - 민음사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360 번째 북리뷰입니다. 신곡 저자 단테 알리기에리 출판 민음사 발매 2007.08.05. 단테 신곡의 연옥편입니다. 지난번 지옥편 이후 다르게 볼 책들이 많아서 신곡의 두번째 파트인 연옥편을 좀 늦게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옥편과는 연관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내용적으로 관련성이 많이는 없기 때문에 따로 시차를 두고 읽는다고 어렵거나 하진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고 읽어 보시길 권장 드리며,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움베르토 에코나 댄 브라운식 기호와 옛날 고사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들도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뒷면의 주석이 굉장히 중요해서 책을 보면서 주석을 같이 읽어야 하니 전자책 보다는 책으로 읽는게 더 유리해 보입니다. 먼저 연옥은 위의 그림과 같이 7개의 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도 밝히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편안하게 올라갈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그림의 연옥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이 단테가 그리는 지옥, 연옥, 천국의 구조이고 이런 구조를 참고해서 보면 더욱 실감나게 상상하며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단테의 연옥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제1층 - 교만의 죄를 지은 자들이 등에 바위를 짊어지고 있다. 바위 무게가 어찌나 무거운지 가슴이 무릎에...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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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 book - 단테 신곡 지옥편 by 단테 알리기에리 - Inferno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330 번째 북리뷰 입니다. 신곡 저자 단테 알리기에리 출판 민음사 발매 2007.08.05. 드디어 단테 신곡을 읽을 용기가 나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테의 신곡은 세익스피어와 더불어 서양문학의 큰 획을 그은 작품이고 특히 영화 "인페르노" 로도 유명합니다. 비록 인페르노는 사실 멜서스의 인구론에 기반을 둔 이야기 구조지만 과거 인페르노의 서사적 구조를 차용했다는데서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건 이 책이 장편임에도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저 나름대로의 책력이 쌓여서 역사적 배경을 일부나마 알고 시작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단테가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을 섞어서 썼고 그 당시에 유행했던 이야기들과 1300년 당시 피렌체를 둘러싼 정쟁도 같이 녹아져 있습니다. 단테는 1300년에 피렌체에서 추방당하여 20년 동안 신곡을 떠돌아 다니면서 완성했다고 하니 그 원한이 대단했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 책을 보시기전에 꼭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추시고 성경에 대한 지식을 알고 보신다면 더욱 더 재미있게 보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보티첼리의 지옥도 단테의 신곡은 먼저 서사시 입니다. 한글로 번역본을 읽으니 사실 잘 못느끼겠지만, 음율이 aba, bcb, cdc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지옥, 연옥, 천국으로...

2021.07.11
2022.06.03참여 콘텐츠 1
5
Kay's book - 공정하다는 착각 by 마이클 샌델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 The Tyranny of Merit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509 번째 북 리뷰입니다. 2018년 11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내용 참 어렵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후속작인 "공정하다는 착각"은 발매된지 꽤 되었음에도 제 리스트에서 항상 뒤로 밀려 있었습니다. 공정하다는 착각 저자 마이클 샌델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20.12.01. 그러다가 용기내어 읽었는데,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이 책 재미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한순간도 쉬지 못하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물론 학자가 쓴 책 답게 많은 인용과 사례를 제시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먼저 이 책은 "공정"이 소재가 아닙니다. 공정이란 말이 맥락에 안 닿는것은 아니지만, 영어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능력주의에 대한 폐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영어 제목을 우리나라 말로 그대로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폭정"입니다. 센델교수는 미국에 팽배한 능력주의가 가져온 폐단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고, 그 능력주의를 미국의 민주당이 강조함으로써, 트럼프라는 괴물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 노동자계급이 미국의 능력주의에 의해 다수이면서 소수인것 처럼 취급된 사회적 배경이 트럼프정부라는 기형아를 탄생시켰다고 꼬집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을 한 샌델 교수에게 박수를 쳐...

2022.06.03
2021.12.16참여 콘텐츠 1
4
Kay's book - 침묵의 봄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52번째 책 침묵의 봄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책은 여류과학자 및 기고가인 레이첼 카슨에 의해 1962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침묵의 봄 저자 레이첼 카슨 출판 에코리브르 발매 2011.12.30. 이 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작년에 알쓸신잡에서 김영하작가의 추천도서여서 위시리스트에 가지고 있다가 3월31일부터 4월5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읽은 책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작가는 어느날 새의 울음소리도 곤충도 벌도 나비도 찾을수 없는 어느 마을의 봄을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모든 기막힌 이야기의 중심엔 화학 살충제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책의 내용은 여러 실증사례를 끊임없이 제시하며 우리 인간이 만든 화학 살충제에 때문에 얼마나 많은 환경적 부작용이 일어나는지 보여줍니다. 레이첼 카슨은 채소나 우유등에 잔류농약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은 오래전 이탈리아 보르자 가의 초대를 받은 손님보다 나을것이 하나도 없다. 보르자 가에서는 손님을 초대해 놓고 독살해 죽이는 일이 다반사 였다 P263 그만큼 끔찍한 인간의 오만함에 경고를 합니다. 이 책은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또한 해결책 역시 제시합니다. 천적을 이용한 살충 / 초음파를 이용한 살충 / 박테리아를 이용한 살충등 현재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시 하는 해법이 1960대에 작가가 제시 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