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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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여수의 사랑 』 by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작 / 한국 단편소설 추천 / 문학과지성사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82 번째 북 리뷰입니다. 여수의 사랑 저자 한강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8.11.09. 한강 작가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총 6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한강은 문장만 좋은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만드는 힘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중에 세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수의 사랑 정선은 혼자 자취를 하지만 결벽증이 있다. 자취방 비용을 아끼기 위해 룸메이트를 찾던 중, 길 잃은 새처럼 찾아든 자흔. 그녀는 여수를 사랑한다. 실제로 정선은 여수가 고향이지만 부모와 동생까지 가정불화로 잃고 여수를 잊으려 한다. 그러나 자흔은 여수발 서울행 기차에 버려진 고아였기에 그녀의 고향이 여수라고 생각한다. 그 묘한 겹침이 자흔에겐 좋았지만, 정선은 끔찍했다.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 정선의 결벽증 때문에 자흔에게 더럽다고 말을 하고, 결국 자흔은 떠난다. 정선은 오히려 없어진 자흔 때문인지 여수행 기차에 몸을 실는다. 묘한 이야기입니다. 자취생 두 명의 이야기. 그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와중에 또 서로를 깊숙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의 고향인 여수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문장이 아름다운 단편이었습니다. 내가 자흔에게서 가장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그녀가 돈을 대하는 태도였다. 자흔은 아무 데나 눈에 보이는 곳에 자신의 소지품들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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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가 본 영화 - 『 퍼펙트 데이즈 』 by 야쿠쇼 코지 / 빔 벤더스 감독 / 독립영화 추천 / 넷플릭스 추천영화 / 일본영화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퍼펙트 데이즈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야쿠쇼 코지 개봉 2024.07.03. 지난 여름 한 선생님이 이 영화를 독립 소극장에서 보고왔다고 하시면서 너무 좋았다고 추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상영은 지났고, 심지어 서귀포에서 상영했던 것이라 보러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넷플릭스에 이 영화가 올라왔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우여곡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을 선전하기 위해 빔 벤더스 감독에게 홍보영상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도쿄 화장실이 깨끗하다고 홍보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걸 영화로 만들어 버린 감독. 거기에 일본의 연기파 배우인 야쿠쇼 코지가 전격 출연하는 파격. 그야말로 만들때 부터 시선을 주목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야큐쇼 코지는 평범한 청소 용역 노동자입니다. 매일 낮에는 화장실을 꼼꼼히 청소하고, 저녁이 되면 맥주 한 잔과 가벼운 저녁을 먹고, 집에와서 카세트 테잎으로 옛 노래를 듣고 책을 읽다가 꿈을 꾸며 잡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같은 일상이 반복이 됩니다. 그 일상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럼 무슨 재미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그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우리도 똑같습니다. 매번 같은 일상을 반복하죠. 그 일상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그럴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주인공은 그 일상에서 작은 기쁨 같은 것을 찾아냅니다. 가령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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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고상하고 천박하게 』 by 김사월, 이훤 / 에세이 추천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81 번째 북 리뷰입니다. 고상하고 천박하게 저자 김사월,이훤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25.02.10. 김사월 작가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노래를 항상 잔잔하게 부르시는 분입니다. 저도 이 책을 접하고 김사월님의 노래를 들어보니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고 가사 전달력과 쓴 가사들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이훤 작가는 시인이자 사진가이기도 한 분입니다. 제가 이슬아 작가의 팬인데, 바로 이훤 작가가 반려자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도 김사월 작가가 이훤작가의 결혼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글이 시작을 합니다. 이 에세이는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세대를 그리워하며 친구인 두 작가가 글로서 서로의 마음과 우정을 확인하는 에세이입니다. 음악가와 시인답게 글들이 매우 섬세합니다.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통신」에 네가 쓴 가사를 생각해. 서로에게 우린 입을 맞추네 서로가 없는데도 타인과 우정하는 리듬을 이것보다 잘 담은 문장이 있을까. 우리는 거기 자주 없다. 어깨를 빌려주고 입을 맞추는 데도 거기 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데도. 열네 시간 만큼 먼 나라에서 나를 뚫고 지나간 대화가 이 노래와 함께 다시금 도착했다. 나의 안팎을 만든 우정에게도 삶에 별다른 애착 없던 나에게도 유효한 문장이다. P16-17 육체적 사랑이 빠진 모든 사랑이 우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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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쓰는 기분 』 by 박연준 / 에세이 추천 / 시 쓰기에 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80 번째 북 리뷰입니다. 쓰는 기분 저자 박연준 출판 현암사 발매 2021.07.20. 박연준 시인은 시도 좋지만 에세이가 더 좋은 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바로 시 쓰기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그래서 더 관심이 많이 갔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이 책을 한 번 살펴볼까요? 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오늘 당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시의 1연과 2연 사이의 거리가 멀어 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요. 읽다 손을 놓았다며, 시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안경 너머로 반짝이는 눈동자, 희끗한 머리를 기울이며 질문하는 모습이 진지해 보였습니다. '문제의 그 시는 이렇습니다. 당신이 꽃을 주시는데 테이블에 던져놓고 잊어버린 밤 사라진 것은 밤이 아니라 빛의 다른 이름이다* 1연에 등장하는 '그 밤'이 어떤 밤인지 모르겠다고, 게다가 사라진 건 무엇이며 빛의 다른 이름은 또 뭐고, 이것들을 통해 알아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당신은 궁금해했습니다. 자, 저도 질문을 좀 해볼게요. 당신은 이 시를 통해 뭔가를 '알고' 싶으신가요? 안다면, 당신은 알아낸 것으로 무엇을 하려 하나요? 시를 대하는 태도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시는 '이해받고 싶어 하는 장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당신이 시를 앞에 두고 이해하고 싶어 하거나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워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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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by 스티븐 레비츠키 / 대니얼 지블렛 / 민주주의에 대한 탁월한 해석 / 정치학책 추천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9 번째 북 리뷰입니다.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24.05.21. 이 시대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이 책만큼 통찰력을 보여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두 저자의 전작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는 분명히 트럼프의 집권에 충격을 받고 민주주의가 도태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면, 이 책은 소수가 어떻게 다수를 지배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몇 장만 읽으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정치형태가 출현해서 정말 공감하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었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만, 끝까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정당이 지는 법을 배울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 때, 정권 교체는 일상적인 일이 되고 국민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이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한 지 70년이 흐른 2021년 12월, 오랫동안 총리직을 수행한 앙겔라 메르켈 Angela Merkel 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해 가을 메르켈의 기독민주당은 야당인 사회민주당에 패했다. 새로운 사회민주당 총리의 소박한 취임식은 마치 서류에 서명하고 문서를 주고받는 것으로 끝나는, 카운티 사무소에서 치르는 결혼식과 같았다.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폭력 사태나 불법적인 권력 강탈보다 당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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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선택할 자유 』 by 밀턴, 로즈 프리드먼 / 대통령(?)이 읽은 유일한 경제책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8 번째 북 리뷰입니다. 선택할 자유 저자 밀튼 프리드만 출판 자유기업원 발매 2021.04.05. 탄핵 시국이 발생하기 전부터 읽었던 이 책을 이제야 마무리합니다. 이 책은 경제학에서는 유명한 밀턴 프리드만이 쓴 책으로 아마 경제를 전공하시는 분들은 이 책 한 권 정도는 읽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작년 유시민 작가가 현 대통령을 비판한 책 "그의 운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서 이 책을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Kay's book - 『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by 유시민 - 정치비평 관련 책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134 번째 북 리뷰입니다. 웬만하면 정치 관련 책은 보지 않으려고 ... blog.naver.com 그럼 이 책의 기조는 철저한 자유경제주의입니다. 그것을 감안하고 서평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민간부문에서 가격기구의 왜곡이 여전히 문제가 되지만 요즈음 자유시장을 간섭하는 주요 요인은 정부다. 국제무역분야에서 관세의 부과나 수출입 규제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는 임금을 포함하여 각종 상품 가격을 통제하거나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그것이고(2장 참조), 특정 산업에 대한 정부규제(7장 참조), 불규칙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통화정책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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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의 필사와 단상 - 「 순간을 봉인하면 영원이 되나 」 by 박연준 - 에세이집 『 쓰는 기분 』 중에서 P146-150

    순간을 봉인하면 영원이 되나? 이 물음에서 방점은 순간도 영원도 아닌, '봉인'에 찍혀야 한다. 밀폐 용기는 순간과 영원 사이에서 '봉인'의 임무를 떠맡는다. 어떻게 봉인 하느냐에 따라 순간은 영원을 향해 흐르거나, 영원이 순간의 탈을 쓰고 사라진다. 두부를 반으로 가른다. 하나는 토막 내 찌개에 넣고, 남은 것은 밀폐 용기에 넣는다. 차가운 물을 채우고 소금을 약간 넣는다. 밀폐 용기 상부와 뚜껑을 맞물리게 덮고, 네 개의 잠금부를 차례로 걸어 잠근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폐한 용기 안에서, 두부는 쉽게 상하지 않을 것이다. 밀폐용기 안에 잠긴 두부의 시간과 바깥에 있는 두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를 것이다. 밀폐 용기 안에서 시간은 느려지고, 아주 잠깐이지만, 두부는 미라처럼 영원의 시간을 떠올려볼지도 모른다. 누가 맨 처음 밀폐 용기를 고안했을까? 그는 보존 욕구가 강한 이였을까? 대체로 밀폐 용기 안에는 변하기 쉬운 것들, 시간을 두고 사용하고 싶은 것을 담는다. 요리를 하고 남은 식재료들, 잘라 놓은 과일, 여러 날을 두고 먹을 반찬, 포장을 뜯은 가공식품, 밖에 두면 맛이나 색이 쉽게 변하는 것들…………. 밀폐 용기는 '순간의 영원성'을 꿈꾼다. 이때 영원은 '끝없는 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밀폐 용기는 십 년이나 백 년 후를 꿈꾸지 않는다. 이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점심, 길어야 몇 달 후, 혹은 일이 년 후를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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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바람이 분다, 가라 』 by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작 / 한국소설추천 / 한강이 쓴 스릴러 소설 / 문학과지성사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7 번째 북 리뷰입니다. 바람이 분다 가라 저자 한강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0.02.26.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한강의 작품을 계속해서 읽고 있습니다. 보통 소설가들은 자신이 잘 쓰는 이야기를 씁니다. 애정소설, 스릴러 소설, 문학 소설 등 자신만의 주제를 가지고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한강 소설가의 작품은 문학작품으로만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펼친 세계들이 놀랍습니다. 먼저, 소설'흰 '은 시에 가깝고 두 번째 '희랍어 시간'은 사랑 소설에 가깝고 세 번째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역사소설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그대의 차가운 손'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생활 소설입니다. 그에 반해 이번 작품은 스릴러 소설에 가깝습니다. 저번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를 평하면서 한강의 작품에 패턴이 보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어김없이 첫 부분에 꿈과 함께 새가 등장합니다. 즉, 꿈에 하얗고 목이 긴 새 한 마리가 그러나 머리는 빛으로 가득 찬, 그런 새 한 마리가 마른 땅 위에 서 있다고 묘사합니다. 이 꿈 이야기를 꺼내든 것은 이 꿈이 내포하는 뜻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새가 바로 친구 서인주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1970년 11월 27일생이다. 거기서 아홉 달을 소급해 내 부모가 몸을 섞었고, 어느 확률적 순간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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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소스 코드 : 더 비기닝 』 by 빌 게이츠 / 빌 게이츠 자서전 / 열린책들 / 자서전 추천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6 번째 북 리뷰입니다. 소스 코드 저자 빌 게이츠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25.02.05. 이 책은 다른 자서전과는 다릅니다. 빌 게이츠가 실제로 대필 작가를 쓰지 않고 직접 쓴 자신만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총 3권으로 나누어 자서전을 쓸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 첫 번째로 어린 시절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이야기 세 번째 책은 지금의 자선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어릴 적부터 도서관 사서의 보조로 일할 만큼 책을 좋아했다는 겁니다. 물론 빌 게이츠는 아직도 책을 좋아하고 매번 대중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책이 주는 이익을 일찍이 알았고, 그것을 발판으로 성공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는 종교적인 이유로 병원도 다니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엘리트 출신임에도 할아버지를 따라 병원을 다니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에 반해, 아버지는 법률사무소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금융 쪽에서 꽤 성공한 인물입니다. 가정환경은 대체로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1962년 박람회가 전하는 메시지는 너무도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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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가 본 영화 - 『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 by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 김성제 감독 / 스릴러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올해부터는 매주 토요일 영화나 드라마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 온 영화 '보고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감독 김성제 출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개봉 2024.12.31. 작년 말, 가장 관심이 많이 가졌던 영화는 바로 송중기가 열연한 '보고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드라마에선 매번 대박을 치던 송중기 배우가 유독 영화에서는 기를 못 쓰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역시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빠르게 넷플릭스로 넘어왔고, 송중기는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이 영화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한인들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70년대 군사정권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국외로 이민을 갑니다. 그중에 송중기 가족은 결국 한국에서 빚을 많이지고 월남 전에서 송중기 아버지의 부하였던 성공한 사업가 권해효를 찾아 보고타로 이민을 옵니다. 권해효는 난감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받아줍니다. 송중기는 젊었기에 일에 적응을 하지만 송중기의 아버지는 빠르게 술과 마약에 찌들어 삽니다. 한인들은 보통 장사를 했고, 관세를 내면 남는 것이 없어서 결국 콜롬비아 세관과 짜고 물건을 들여옵니다. 그러나 반군이 설치고, 권총강도가 득실대는 콜롬비아에서 살아남기란 어렵습니다. 한인들끼리도 파가 갈리고 서로의 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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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봄비를 맞다 』 by 황동규 / 문학과 지성 시인선 604 / 한국 시집 추천 / 즐거운 편지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5 번째 북 리뷰입니다. 봄비를 맞다 저자 황동규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24.05.31. 영화 '편지'에서 박신양이 읽었던 감동적인 시 '즐거운 편지'의 작가인 황동규 시인이 올해 또 신규 시집을 냈습니다. 올해는 어떤 시들이 들어있었을까 정말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한번 저와 같이 가볍게 시 감상해 보시죠? 히아신스 - 이상희 시인에게 원주에 둥지 틀고 사는 후배 시인이 코로나 확산세 뚫고 히아신스 한 다발을 보내왔다. 비닐 옷 벗기고 꽃병에 담아 탁자에 올리자 바로 이때다! 꽃들이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내쉬는가, 확 터지는 향기, 정신이 어쩔어찔. 발코니 창문을 열어줘도 나갈 염을 않는다. 가만, 발코니에 내놔야 할까 보다. 꽃병에 손을 내밀자 꽃들이 손대지 말라는 듯 허리를 고쳐 세운다. '지금 우리는 단 한 번 주어지는 한창 삶 살고 있어요!' 단 한 번 주어지는 한창 삶이라? 이제는 너무 멀어져서 도통 희미하지만 나에게도 그런 게 있긴 있었겠지. 히아신스에겐 그게 바로 지금이군. 심호흡을 한다. 매해 몇 번 만나는 국화 향기, 잘 씻긴 하양이나 노랑이라면 히아신스 향기는 무게 살짝 입힌 은빛. 찬찬히 허파에 넣는다. 감각들이 바빠진다. 다시 심호흡을 한다. 허파꽈리들이 무겁게 열렸다 닫히고 숨에 무게가 실린다. 그 누군가가 한창 삶 사는 걸 건드리지 않는 일은 이 우주에 몸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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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생의 이면 』 by 이승우 / 한국 소설 추천 / 제1회 대산 문학상 수상작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4 번째 북 리뷰입니다. 생의 이면 저자 이승우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4.09.06. 올해는 이승우 작가의 작품을 읽어볼 요량입니다. 이승우 작가는 신학을 공부하셔서 인지 신학적이 소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거부감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이 소설도 구성이 독특해서 읽어 보시면 재미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이 소설은 1인칭과 3인칭을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 나라는 화자는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소설가 박부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어는 박부길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털어놓지 않아서 그의 소설을 가지고 그의 어린 시절을 유추합니다. 사람이 노출 본능 때문에 글을 쓴다는 말은 거짓이다. 더 정확하게는 위장이다. 사람은 왜곡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 현실이 행복해 죽겠는 사람은 한 줄의 글을 쓰고 싶은 충동도 느끼지 않는다. 오직 불행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만이 글을 쓰고 싶은 충동에 서로 잡 힌다. 그때 그는 펜을 들어 자신의 불행한 현실에 마취제를 주사한다. 독자들 또한 그 마취제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 그뿐이다. P17 이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박부길은 소설가지만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기에 소설을 쓰고 있다고 암시합니다. 박부길은 어릴 적 큰 아버지 댁에서 살게 되는데 감나무가 있는 뒤뜰에는 가지 못하게 합니다. 가지 말라면 더 가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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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이타주의자 선언 』 by 최태현 / 공적슬픔과 타인의 발견 / 백온유, 장일호, 홍은전 추천 / 인문 에세이 추천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3 번째 북 리뷰입니다. 이타주의자 선언 저자 최태현 출판 디플롯 발매 2025.01.31. 이 책은 올해 제가 화두로 두고 있는 이타주의에 대한 소개입니다. 인간은 이타적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이고, 이기적일 때 도태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살기 위해 이타적이 되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말 할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타인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기주의와 다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최태현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가르치는 분야가 행정윤리 분야라고 하니, 저는 바람직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크게 타인, 태도, 가족이라는 타인 그리고 시민이라는 타인까지 확장해서 이타주의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그럼 내용을 좀 살펴 볼까요? 이타심은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우선 둘이 공존 할 수 있는 영역을 인식하는 감수성입니다. 베토벤을 감상할 수 없는 시간이 아니라 BTS를 감상할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게다가 여러분이 BTS의 팬클럽 '아미'의 한 사람이라면, 아마 BTS 최고의 곡들을 선별해서 신청하겠죠? 어쩌면 여러분도 저를 신경 쓰면서 가장 대중적인 BTS의 노래 위주로 신청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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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시는 어떻게 오는가 』 by 김언외 / 한국 대표 시인 22인이 말하는 시적 순간 / 시작법 추천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2 번째 북 리뷰입니다. 시는 어떻게 오는가 저자 김언,김언 출판 시인동네 발매 2018.01.29. 우리나라 시인들이 말하는 시적 순간이 궁금해서 읽어본 책입니다. 확실히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실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래 들여다보는 사물이 있다. 오래 들여다보고 오래 생각하게 하는 사물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책상이든 창문이든 빌딩이든 컴퓨터든 인터넷이든 아니면 자신의 사소한 버릇이든 크나큰 잘못이든 상관없이, 오래 생각이 붙들려 있는 사물은 누구에게나 있고 한 번씩은 꼭 있고 그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 시인의 눈이다. 낱낱의 사물은 세계의 일부를 이루지만, 한순간 그것에 꽂히는 시선에게는 세계의 전부로 돌변한다. 그것이 물건이든 사건이든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생각거리든 상관없이. 한 번 꽂힌 사물은 이름을 가지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이름을 가지고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인간의 시선에 들어온 사물은 어김없이 이름을 갖는다. 가지고 싶어 한다. 사물은 이름을 얻으면서 생각거리를 함께 만든다. 사물은 이름이라는 단어를 얻으면서 비로소 문장에 들어올 준비를 한다. 시에 들어올 채비도 그때부터 하고 있을 것이다. 사물은 단어가 되면서, 비로소 사물 자신을 말한다. 사물의 세계를 말하고, 사물의 세계를 말하는 인간을 다시 말한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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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펭귄과 리바이어던 』 by 요차이 벤클러 / 이현주 옮김 / 협력은 어떻게 이기심을 이기는가 / 진화심리학 책 추천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1 번째 북 리뷰입니다. 지난 토요일 제주에도 꽤나 큰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와도 제가 사는 해변가에는 좀처럼 쌓이진 않지만, 올해 처음으로 쌓이는 눈이 내렸습니다. 아마 이날 한라산엔 더 큰 눈이 내렸을겁니다. 동백꽃에 눈이 쌓인 모습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꽃 위에 눈이라니요? 그래서 제주를 화수분이라고 부릅니다. 바다의 화수분. 사계절 꽃을 볼 수 있으니 말이죠. 펭귄과 리바이어던 저자 요차이 벤클러 출판 반비 발매 2013.10.11.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인 요차이 벤클러가 사람들에 대한 협력에 대한 내용입니다. 몇 가지 흥미로운 점들이 있어서 읽었는데, 사실 이 책의 내용을 믿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유지 되어온 두 가지 잘못된 가정에 근거한다. 첫 번째는 홉스가 『리바이어던(The Leviathan)』을 집필한 계기가 된 것으로, 인간은 근본적으로, 일반적으로 이기적이므로 그런 인간을 다루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이기심을 추구하는 근시안적인 생각에 빠져 서로를 해치지 않도록(혹은 서로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지 않도록) 정부가 개입하여 통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두 번째는 인간이 갖고 있다는 이기심에 대한 애덤 스미스 (Adam Smith)의 해결책, 즉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 스미스는 『국부론 (Wealth of Nations)』에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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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y's talk - 즐거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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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손자병법 -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지혜 』 by 시마자키 스스무 / 양자영 옮김 / 일러스트로 읽는 손자병법의 모든 것 / RHK / 고전 / 인문학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70 번째 북 리뷰입니다. 손자병법 -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지혜 저자 미등록 출판 미등록 발매 미등록 오늘은 중국 손무가 만든 손자병법을 우리나라 학자가 아닌 일본 학자의 눈으로 어떻게 비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 책을 쓴 시마자키 스스무는 역사 전문 작가로 다양한 저술을 남기시는 분입니다. 거기에 이 책은 일러스트까지 각 장마다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적을 관찰하라 - 상대보다 한 수 위인지 아닌지는 관찰력이 말해준다 必謹察之 필근찰지 제9 행군편 해석 반드시 신중하게 적의 동태를 관찰하라. 손자는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적을 신중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때 주의할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ㅣ잘 보고 있으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적군이 지팡이를 지탱해서 겨우 서 있다면 굶주린 상황이라는 증거다. 식수를 담당하는 병사가 물을 뜨기도 전에 자신의 목부터 축인다면 모든 군인이 목이 말라 괴롭다는 증거다. 주둔지에 새가 많이 머물러 있다면 이미 적군이 진영을 버리고 떠났다는 증거다. 깃발이 심하게 움직인다면 적군의 대열이 혼란하다는 증거다. 공세 하기 좋은 기회인데 실행하지 않는다면 적군의 심신이 몹시 고단하다는 증거다. 한밤중에 서로 주고받는 목소리가 들린다면 겁을 먹어서 자기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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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y's talk - 즐거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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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가 본 영화 - 『 히트맨 2 』 by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 최원섭 감독 /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지난 1월 30일에 극장에서 본 '히트맨 2'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히트맨2 감독 최원섭 출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개봉 2025.01.22. 1편을 OTT에서 봤습니다만, 연휴에 꼭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싶어 고민하다가 아내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영화를 골랐습니다. 한참 인터넷에서 권상우 배우가 시사회에서 무릎까지 끓고 봐 달라고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1편과 비슷한 수준으로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높이 사고 싶은 것은 만화와 실사를 적절하게 섞어서 영화의 묘미를 살린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영화 역시 이 세 배우가 찰떡궁합으로 스파이의 세계를 코믹하게 연기합니다. 이번 영화의 설정은 '암살요원 준'이라는 만화로 크게 성공한 권상우가 2편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 없이 만화를 그리려니 점점 이야기는 산으로 가고 결국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습니다. 거기에 미술학원 선생에서 미술관 큐레이터로 변신한 황우슬혜는 그와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가져갑니다. 더 없는 행복입니다. 그러나 권상우는 편집장의 권유로 주식에서 마이너스 손으로 등극하고 결국 무엇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이 영화의 악역은 바로 해외 재벌로 연기하는 김성오입니다. 그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는데, 권상우의 작전으로 북에 있던 자신들의 가족이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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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작별하지 않는다 』 by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작 /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 4.3 소설 / 한국 장편소설 추천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69 번째 북 리뷰입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1.09.09. 이 책은 작년 3월에 사놓고 책장에 고이 모셔놨다가 며칠 전에 완독을 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난이도가 있어서 천천히 정독을 했습니다. 현재 한강 작가의 작품을 9편 정도 읽었는데, 이 정도쯤 되니까 어떤 패턴들이 보입니다. 채식주의자에서도 처제가 매일 피투성이의 꿈을 꾸듯이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 경하는 악몽을 꿉니다. 해안가에 검은 칠을 한 나무토막들이 심어져 있고, 밀물에 나무들이 잠겼다가 썰물에 사라지는 꿈입니다. 경하는 막 소설 하나를 끝내고 난 후, 그에 대한 후유증으로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작가의 경험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소설 '소년이 온다'를 쓰고 나서 이 작품을 쓰는 데 7년이 걸렸다는 말을 작가의 에세이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 작품이 강하면 거기서 빠져나오기가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이 부분은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글에서 한 작품을 끝내고 주인공의 감정이입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강 작가는 이마저도 소설에 캐릭터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다큐멘터리 감독인 인선에게서 메시지가 옵니다. 병원으로 와 달라는 메시지였고, 달려가니 그는 제주의 고향 집 공방에서 경하의 꿈을 재현하기 위한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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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60초 스트레칭 』 by 오민규(오픽스) / 물리 치료사가 알려주는 통증별 맞춤 처방전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68 번째 북 리뷰입니다. 경쟁하며 즐기는 놀이에 가까운 운동을 수십 년간 해오다가 한 4년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종목을 바꾸고는 스트레칭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구기운동을 할 때도 스트레칭을 했지만, 현재 제가 매일 10분에 걸쳐서 하는 스트레칭이 비하면 그저 가벼운 몸풀기 정도라서 그때 당시 부상도 많이 당했습니다. 현재는 스트레칭을 충실하게 하고는 오히려 만성통증이었던 허리가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바로 60초간 스트레칭을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통증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영구적인 통증 해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책 내용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통증에 관해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 환자분들께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 통증 없이 살고 싶어요." 많은 사람에게 통증은 피하고 싶은 불쾌한 감각일 겁니다. 하지만 통증은 인간의 본능이자, 몸에서 생존을 위해 보내는 신호입니다. 만약 인간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몸에서 보내는 위기 경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해로운 자극에 대처할 수 없게 될 겁니다. 통증은 우리 몸의 방어막 역할을 해주는 것이죠. 특히 조심해야 하는 통증 유형은 지속적인 고통을 동반하는 '만성 통증'입니다. 만성 통증 때문에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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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y's book - 『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1 - 고대 중세 근대 』 by 김필영 / 철학 기본 책 추천 / 철학서 추천 / 인문학책추천 / 철학 유튜브 1위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267 번째 북 리뷰입니다. 5분 뚝딱 철학: 생각의 역사 1 저자 김필영 출판 스마트북스 발매 2024.01.25. 처음엔 가볍게 들었다가 읽으면서 감탄을 하게 된 책입니다. 그만큼 내용도 좋고, 왜 이분이 유튜브에서 철학 분야 1위를 하시는 줄 알겠습니다. 재미있고 쉽게 가르치는데 핵심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그런 책입니다. 특히, 제가 알고 있던 철학 지식이 얼마나 얇은지를 함께 깨우친 책입니다. 그러니 저는 이 시리즈를 꼭 필독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철학이 진짜 궁금하시다면 말이죠. 많은 내용을 다 담고 싶지만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루트 2 살인사건 - 피타고라스의 속마음 그런데 피타고라스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끝이 없는 수인 무리수가 발견된 거예요. 두 변의 길이가 1인 삼각형의 빗변 길이는 '루트 2'인데, 이 루트 2는 1.41421 35623 7309504880 ・・・로 끝이 없죠. 피타고라스는 참 곤혹스러웠을 거예 요. 우주는 조화롭고, 그 이유는 수적 관계 때문이라고 했는데, 수적 관계를 규정할 수 없는 안 떨어지는 무리수가 나타났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제자들한테 무리수의 발견을 비밀에 부치라고 해요. 그런데 세상에 비밀이 있나요? 히파수스라는 제자가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어요. 결국 다른 제자들이 그를 바다에 빠뜨려 죽였대요. 이 사건을 '루트 2 살인사 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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