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증후군
60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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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극복 대신..

펫로스 증후군,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한다. 주로 살아있을 때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죽은 원인을 향한 분노, 슬픔 등을 겪는다. © laup, 출처 Unsplash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은.. 모르겠다. 극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인지.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극복'의 뜻을 찾아봤다. '악조건이나 고생 따위를 이겨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기다'를 검색해 보니까 이런 뜻이 있다. 1) 우위를 차지하다 2) 억누르다 3) 참고 견디어 내다 요즘 그림책 모임 준비를 위해 그림책감정코칭지도사 수업을 들으면서 본의 아니게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 이 관점에서 봤을 때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떠난 후 찾아오는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고 풀어내는 것이지 참거나 억누르거나 이기는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감정은 곧 나이기도 하니까. 프로이트는 말했다. '표현하지 않은 감정은 절대 죽지 않는다. 산 채로 묻혀 나중에 더 추악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감정은 아기처럼 대해야 한다. 아기를 돌볼 때처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보듬어야 한다. 감정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자신에게 보내는 진짜 메시지가 들어 있다. 반려동물이 나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반려동물을 향한 내 마음은 어땠는지, 함께했던 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감정을 마음껏 드러내면 카타르시스가 찾아온...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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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이해받지 못하는 감정에 관하여

펫로스 증후군, 이해받지 못하는 감정에 관하여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만약 이해받지 못하거나 인정 욕구가 해소되지 못한다면 마음은 곪을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는 이해받지 못하는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키우던 개가 죽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연차를 쓰려는데 사유를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했다던 지인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을 때 상실을 경험한다. 상실은 인간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감정이다. 마음이 가장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도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다 보니 탈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 우리가 감정에 당당하지 못 한 사회를 살고 있지만 이들은 특히 조심스럽다. 누군가의 말과 행동이 비수처럼 꽂히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에 나오지 못할 만큼 힘들구나, 슬프구나, 아프구나. 우리는 그들이 감정에 집중하도록 기꺼이 도와야 한다. 그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스스로의 감정에 당당해야 마음을 돌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충고나 조언을 하는 대신에, 그들이 경험한 상실을 평가하는 대신에,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못 해준 것만 생각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을 테니 그들이 오롯이 마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당신도 담아두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을 덜어내기도, 눌러 담기도 하면서 계속 움직이다 보면 본인을 괴롭히는 감정들은 날아...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