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저자 루스 베네딕트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19.08.25. 안녕하세요! 역마살 잡식 독서객입니다. 위장된 의지와 과중한 사회 의무에 대한 이방인의 시선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1946년)』 누군가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데 가장 정통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서슴없이 꼽는 책이 있다. 바로, 미국의 비교문화학자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다. 출간된 지 벌써 76년이 지난 이 저작이 현재에도 가장 일본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루스 베네딕트는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인 1941년 미국 국무부의 위촉을 받아 진행한 연구를 시작한 이후 이 책이 출간된 것은 일본 패망 직후인 1946년의 일이다. 그러나 서로 총칼을 대고 전쟁을 치른 ‘적국’의 대한 연구는 혐오와 편견이란 장애물이 있었음에도 현재까지도 일본 문화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저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한 번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하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연구 과제로 적국 일본을 연구하는 의의를 규정한다. 이어, 국내외 사회를 바라보는 ‘각자 알맞은 위치가 있다’는 그들의 신념이 어떻게 전쟁으로 이어졌는지를 설명한다. 곧 이어 계층 사회에 대한 신념의 뿌리를 찾아 바쿠후가 지배했던 봉건 사회에서 천황이 재 옹립 되고 이후 근대사회로 발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