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8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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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al of The Friendliest / Brian Hare 外 24-104

Survival of the Friendliest 저자 버네사 우즈,브라이언 헤어 출판 Random House Trade 발매 2021.07.13.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 출판 디플롯 발매 2021.07.26. 이 책의 저자 브라이언 헤어가 책을 낸 것은 2021년의 일이다. 원래는 2016년 원고를 거의 마무리했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는 참담한 현실을 보면서, 다정함이 인간 생존의 주요 원인이라는 결론을 제시하려 했던 원래의 취지를 돌려, 어떻게 하면 다정함을 인류 공영의 무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원고를 고쳐 쓰느라 4년을 더 보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진화인류학, 뇌신경 과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사회와 정치학이라는 다방면의 지식들이 총망라된 책이다. 필자는 이 책을 원서로 다시 보고 싶어졌다. 원서의 제목은 『Survival of The Friendliest』다. 원서로 이 책을 다시 만나는 이유는, 원서가 주는 표현의 적확함을 맛보기 위함이다. 또, 간혹 국내의 정치 상황 때문에 번역서들이 내용의 고치는 경우도 있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함도 있다. 제목부터 왜 이 책의 번역서가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라고 하였는지 이유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의 패러디로 '적자'를 뜻하는 'Fittest' 대신의 'Friend...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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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al of the Friendliest / Brian Hare 外 Part 2

Survival of the Friendliest 저자 버네사 우즈,브라이언 헤어 출판 Random House Trade 발매 2021.07.13.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 출판 디플롯 발매 2021.07.26. <Part 1에서 계속> 자기가축화가 사피엔스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줬다? 저자는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Jerome Kagan의 연구 결과에 주목한다. 그는 동물이 그러하듯 인간의 감정 반응에도 편도체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도마뱀의 뇌 속에 깊이 감춰진 편도체, 위협과 안정에 반응하는 원시적인 뇌의 부분인 편도체는 인간의 감정 반응에도 작용한다. 반응성이 낮으면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의 속도가 늦어진다. 외부의 위협에 뇌의 부분이 작용하여 공감을 부르는 영역의 활성화 정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이런 기질은 인내하고 협력하는 감정의 반응이 진화를 통해 선택되었다. 바로 자기 통제Self Control가 일어나는 것이다. 자기 통제는 더 크고 복잡한 사회 집단을 형성해 살아가던 인간에게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열쇠였다. 일반적으로 포유류는 뇌 속 대뇌피질에 신경다발이 많을수록 자기 통제를 잘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포유류는 뇌가 커지면 신경 다발의 밀도는 반대로 낮아진다. 유인원은 이 규칙에서 벗어난다. 유인원은 뇌가 커져도 신경 다발의 농도가 낮아지지 않는다. 인간의 경우는 이 경...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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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al of the Friendliest / Brian Hare 外 Part 1

Survival of the Friendliest 저자 버네사 우즈,브라이언 헤어 출판 Random House Trade 발매 2021.07.13.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 출판 디플롯 발매 2021.07.26. 감명 깊은 인생 책을 읽다 보면, 아.. 이 책을 원서로 읽어 봤으면 하는 책들이 있다. 최근에 필자가 명작들을 원서로 읽어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원서가 주는 장점은 간혹 번역 때문에 원전의 뉘앙스와 맛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된 부분을 생생하게 읽어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캠페인이 계속되어서 더 많은 원서들을 읽어 볼까 한다. 2022년 필자가 소개했던 브라이언 헤어와 바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는 흔히 이야기하는 '적자생존'의 참담함을 현실이라 여기고 있던 독자 대중에게 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이며, 약육강식의 살벌한 이 세상을 보는 렌즈가 잘못된 것이었음을 일깨워 주는 대단한 책이었다. 특히, 90년 대 이후 전 세계를 제패한 자본주의가 주도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갔던 지난 30~40 년의 결과,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었을 뿐이었다. 그 결과로 부의 정도에 따라 국론이 분열되고 트럼프를 위시한 스트롱 맨들이 국민을 선동하고 정권을 잡는 현실이다. (심지어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했다..)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인간의 근본적인 모습은 약자를 탐해서 부를 축적...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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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브라이언 헤어 22-072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출판 디플롯 발매 2021.07.26.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정함이다.” 서평: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2021년)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공저 / 디플롯 최근 수개월 동안 국내 서가의 ‘과학/자연’ 분야에서 독자들에게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 있다. 2021년 국내에 소개된 미국의 진화인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그의 배우자 버네사 우즈의 저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이다. 문 이과 지식과 감수성을 겸비한 융합형 지식인 중 하나인 그의 책은 우리 사회에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진화인류학의 관점에서 시작해 사회 정치의 현안을 꼬집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이 책에서 사피엔스가 번성할 수 있었던 핵심 원인은 다정함이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우선 ‘자기 가축화’ 가설을 통해 사피엔스의 번성했던 비밀인 다정함이 등장한다. 인류의 가장 오랜 친구라는 개를 관찰하며 손짓을 따라가며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에 주목했다. 개가 보여주는 마음 능력을 바라보면서 협력적 의사 소통의 중요함을 알게 된다. 야생동물의 가축화 가능성을 증명한 벨라예프의 실험을 통해 야생동물도 수세대를 걸치면 자기 가축화가 진행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인류에게 친근한 가축의 공통점인 쳐진 귀, 짧은 주둥이, 말린 꼬리 등은 수세대를 통해 뇌에서 척...

202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