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맛집 탐방 5. 도동항 웅이네 손칼국수(저렴한 한 끼 수제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울릉도의 식당 한곳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울릉도 식당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다는 점입니다. 간단하게 한 끼를 먹으려고 해도 무조건 인당 만 원 이상은 지불해야 하는 게 울릉도 식당들의 현주소입니다. 근데 찾아보면 만원 미만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웅이네 손칼국수도 그런 곳입니다. 1. 매장 풍경 도동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웅이네 손칼국수의 모습입니다. 숙소가 이 근처라서 왔다 갔다 하면서 본 곳인데 외관을 보니 생긴지 그리 오래된 건 아닌듯싶고 관광지이지만 메뉴의 구성을 보면 현지인들이 주로 갈 것 같네요. 네이버 업체 정보와 출입문에는 10시부터 영업 시작이라 안내되어 있는데 제가 갔던 날은 9시 30분 경인데도 이미 손님이 있었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저보다 먼저 와 있던 손님들입니다. 육사생도들 같은데 든든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고 제 눈에는 이분들이 마냥 귀엽기만 한 나이가 되었다는 게 서글픈 현실입니다. 벽 쪽에는 이렇게 혼밥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집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착한 가격 액자가 있는데요, 과연 음식값이 어느 수준이기에 이런 게 있을까요? 2. 메뉴 구성 단출한 메뉴 구성인데 육지였으면 착한 가격 액자는 바로 없애야 할 수준인데 울릉도이니 ...

울릉도 맛집 탐방 4. 나리분지 근처 중국집 대가야(무난한 해물짬뽕) 언젠가부터 주말이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포스팅을 쓰는 게 몸에 밴 습관이다 보니 간단하게라도 하나 올리지 않으면 뭔가 찝찝한 마음이 들기에 짬을 내서 간단하게 울릉도에서 먹었던 짬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지난봄에 다녀왔던 울릉도 맛집 탐방 네 번째 시간입니다. 솔직히 맛집이라 하기엔 그렇고 그냥 평범한 중국집인데 기대치가 없어서였는지 나름 한 끼 잘 먹고 왔습니다. 울릉도 맛집 코스 중에 필수로 들어가 있는 독도반점보다는 제 입엔 더 좋았습니다. 지난 여행 때 나리분지를 이틀 연속 갔었는데 이 소품샵을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게 소품샵이라 여행을 가면 필수로 들르곤 하는데 첫날은 휴무라서 한 번 더 찾았던 거죠.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대가야는 나리분지 올라가기 전 동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는 셈인데 이틀 동안 나리분지를 가다 보니 자연스레 눈에 띄더군요. 아침을 먹었는데도 속이 허한 느낌이 들었는데 와이프는 배가 안 고프다며 인근 바닷가를 산책하고 저 혼자 후딱 한 그릇 먹었습니다. 건물의 외관이나 내부를 보니 생긴지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닌듯합니다. 평일이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어느 정도는 있었고요, 분위기를 보아하니 저 빼고는 다 현지인인듯하더군요. 2. 메뉴 구성 울릉도 음식점...

검단사거리 고깃집 만정갈비 / 새롭게 오픈한 갈비 전문점 어제는 지인들이랑 오랜만에 인천 검단을 찾았는데요, 참 좋아하는 고깃집을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정갈비란 곳인데요, 가현산생고기로 수년간 사랑을 받다가 갈비 위주의 메뉴로 리뉴얼해서 새롭게 출발을 했습니다. 때마침 인천 쪽에 볼일이 있던 차에 이른 저녁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만정갈비는 인천 검단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오픈 이벤트 현수막이 한눈에 확 들어오네요. 매장 앞쪽은 물론이고 뒤편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꽤나 좋은 곳입니다. 어제가 리뉴얼 오픈 첫날이라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도는 실내의 모습입니다. 실내는 가현산생고기 시절과 큰 변화는 없고 상호에서 짐작이 가듯 갈비 위주의 메뉴 변경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고 하네요. 매장 입구 쪽에는 셀프 코너가 있는데 여긴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소금이나 콩가루처럼 처음에 세팅해 주지 않는 것들도 있으니 100% 활용을 해야겠죠. 2. 메뉴 구성 안쪽 편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검단사거리 고깃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둘 다 취급하고 생과 양념, 이렇게 두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스타트는 담백한 만정생갈비로 주문했습니다. 리뉴얼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는데 지금껏 가본 식당 중에서 가장 혜택이 ...

부산 해운대 가야밀면 / 해운대 근처에서 괜찮은 밀면집 지난달에 대구를 내려갔을 때 부산에서도 1박을 하고 왔습니다. 보통 대구를 갈 때면 일정을 하루, 이틀 정도 더 잡고 부산까지 갈 때가 많습니다. 대구에서 부산은 그리 멀지 않은지라 이왕 대구까지 간 김에 부산 여행도 하는 게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남포동이나 부산역 쪽에서 묵었는데 이날은 오랜만에 해운대 쪽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이튿날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먼저 밀면을 제안하길래 환호성을 부르며 찾아간 곳은 해운대 가야밀면이란 곳입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해운대 가야밀면은 해운대 인근에서는 밀면으로 꽤나 유명세를 떨치는 집입니다. 진짜 가야밀면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워낙에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상호가 된 곳이라 아무 연관이 없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평일 오픈런 수준으로 찾아갔기에 번호표를 뽑을 필요는 없었는데 부산 사는 동생의 얘길 들으니 시즌이나 한창 시간 때는 꽤나 손님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네요. 적당한 크기의 실내는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밀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 적혀있는데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 그냥 일상적인 얘기들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입맛에 맞게 양념을 넣으라는 말이네요. 밀면 육수에 대한 안내문도 있는데 1년 이상 숙성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걸 짠...

발산역 밥집 북창동순두부 / 가성비 세트메뉴(해물순두부찌개와 고추장불고기) 술이 아닌 오로지 밥을 위한 외식을 할 때 가끔씩 가는 곳이 바로 북창동순두부입니다. 롱런하는 브랜드답게 기본적인 맛도 좋고 지점마다 편차가 없어 언제 어디든 찾아가도 꽤나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순두부찌개를 메인으로 내세운 곳이 안 갈 이유가 없는 곳이지요. 언젠가 와이프랑 발산역 쪽을 갔던 날,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하다가 북창동순두부가 보이길래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북창동순두부 발산역점은 지하철 발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에 주차도 가능하니 전국 북창동순두부 중에서 접근성은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거기에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것도 아주 크나큰 장점인데요, 진짜 집에나 사무실 근처에 옮겨두고픈 맘이 굴뚝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났을 시간인데도 식당 안은 식사를 하는 분들이 꾸준하게 드나들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매장은 친절함으로 무장한 이모님들이 접객을 하고 있는데 식사하는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2. 메뉴 구성 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발산역 밥집의 메뉴판을 살펴봤는데요, 언젠가부터 가성비 좋은 세트메뉴인 한상차림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순두부찌개와 솥밥, 고등어가 나오고 메...

을지로입구 가성비 맛집 바다한가득 / 시원한 조개전골과 칼국수 비 오는 날이면 이런저런 음식들이 생각나는데 그중에서 따끈한 국물요리가 전 가장 먼저 떠오르더군요. 한여름이라도 비가 오면 뭔가 으슬으슬한 기분이 드는데요, 그땐 먹는 국물 음식은 평소보다 두세배는 더 맛나게 다가옵니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고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을 쳐다보니 언젠가 비 오는 날 맛봤던 조개전골이 생각나서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바다한가득은 무교동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의 노포 추어탕 집인 용금옥 바로 옆집이라 오며 가며 많이 눈에 띌 것 같습니다. 바다한가득은 이곳 무교점을 비롯해서 종로점, 광화점 등이 있는데 전 지점이 직영으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1층에는 버섯매운칼국수집이 성업 중에 있는데 주말은 1층에서 통합으로 운영이 됩니다. 지난달 어느 비 오는 주말, 늦은 오후에 방문했더니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일 한창 시간대에는 꽤나 많은 이들로 북적인다고 하네요. 2. 메뉴 구성 안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을지로입구 가성비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조개전골 2인분을 주문했는데 이것저것 꽤나 다양하게 나오는 구성이라고 합니다. 메뉴판 옆에는 이런 안내문도 붙어 있는데 처음 가는 집은 꼼꼼하게 읽어보는 게 좋습니다. 3. 음식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부터 나오는데...

합정동 곱창 맛집 신동곱창 / 고소한 소곱창구이와 칼칼한 해장파스타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맛난 음식에 마시는 술 한 잔은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되어 줍니다. 모임도 있지만 와이프랑 오붓하게 마시는 술이 가장 달달한데요, 기꺼이 시간을 함께해 주는 게 고마워서 와이프 입맛에 맞는 음식점을 자주 찾곤 합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새롭게 오픈한 신동곱창이란 곳을 소개해 볼 텐데요, 당일 도축한 신선한 곱창만 차려내는 곳입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신동곱창은 서교동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망원역, 합정역, 홍대입구역 등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자그마하지만 흰색과 우드톤을 사용해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개업 초기이지만 벌써부터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오픈런을 했는데요, 그 덕분에 명란 두부탕을 서비스로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실내는 딱 술맛 나는 곱창집의 분위기인데, 원형 테이블이 6개가 놓여있는 아담한 곳입니다. 1시간 조금 넘게 앉아있었는데 대략 6시가 넘어서니 만석에 대기자가 발생합니다. 메뉴판 아래에는 제공되는 음식 사진이 걸려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거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처럼 처음 가는 손님에겐 꽤나 친절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지요. 2. 메뉴 구성 입구 쪽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고 합정동 곱창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모둠 2인분을 주문했는데 곱창뿐만...

GS25 신상 / 평양냉면 육수와 통오이김밥(편의점 꿀조합) 편의점에서 나오는 제품 중에서 꽤나 핫한 아이템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GS25의 통오이김밥을 소개해 볼 텐데요, 역시나 신상 제품인 평양냉면 육수도 같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스타를 살펴보다가 발견한 평양냉면 육수와 통오이김밥인데요,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신상입니다. 김밥 먹을 때 국물이 필요해서 편의점 꿀조합으로 함께 구매를 했는데 맛을 떠나 재미난 경험을 했습니다. 1. 평양냉면 육수 먼저 평양냉면 육수를 살펴볼 텐데요, 이게 제품으로 나왔다는 자체가 평냉 마니아로써는 열광할 일입니다. 술과 평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정도는 시원한 평냉육수를 텀블러에 담아 해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텐데요, 지난 10년간 막연하게 생각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이 자체가 저한테는 이슈이네요. 육수라고 해서 냉장 코너를 기웃거리면 안 되고요, 이렇게 팩에 담긴 커피, 음료 코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이 아닌 음료 개념으로 나와서 여기에 둔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가면 편의점을 다 뒤질뻔했네요. 참고로 가격은 1,600원이고 얼음컵 M 사이즈와 함께 구입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냉면 육수를 이렇게 팩 음료로 출시했다는 건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도 재미난 발상의 전환입니다. 안내문처럼 당연히 부재료 없이 육수만 들어있고요, 한우 양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하행 맛집 흑돼지 고추장 불고기(뚝배기 불고기)와 순두부찌개 얼마 전 대구를 내려가는 길에 주유도 하고 아점도 먹을 겸 잠시 이천휴게소를 들렀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주유도 할 겸 해서 기름값이 저렴한 휴게소를 찾게 되는데요 중부고속도로에선 그중 한 곳이 이천휴게소입니다. 1. 매장 풍경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가 기름값이 더 비쌌습니다. 가능하면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 주유를 했고 부득이하게 휴게소에서 할 경우에는 조금씩만 넣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휴게소가 더 저렴해졌습니다. 때문에 지방을 갔다 올 때면 무조건 만땅을 넣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기름을 넣기 전에 식사부터 하기로 했는데 일요일 오전임에도 휴게소 내부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휴게소 규모가 생각보다 크진 않는 편이라 음식이 그렇게까지 다양하진 않더군요. 그래도 한식당만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입맛이라 별다른 지장은 없습니다. 2. 메뉴 구성 와이프와 함께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한식 메뉴로 결정했는데요, 와이프는 순두부찌개를 전 이천 휴게소 하행 맛집의 흑돼지 고추장 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3. 음식 어느 정도 기다린 후에 차려진 음식들인데 흔히 봐오던 휴게소 음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불고기는 예상과 달리 뚝배기에 담겨 아주 뜨겁게 제공되는데 이런 점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찬은 서운할...

발산역 찐맛집 세광양대창 / 24시간 영업하는 양대창 전문점 음식점을 찾는 기준이 다양하겠지만 맛과 가격만큼이나 접근성도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접근성은 위치가 주는 것도 있지만 시간도 무시 못 할 포인트입니다. 오픈 시간이 늦거나 마감이 빠르거나, 또는 브레이크 타임 등 정해진 시간에만 방문이 가능한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24시간 영업 식당은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코시국 이후로 많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쉴 틈 없이 불을 밝히고 있는 고마운 집이 있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세광양대창 발산점은 지하철 발산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에 주차도 가능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거기에 세광양대창으론 유일하게 24시간 영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간판에서 짐작이 가듯 소갈비도 아주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좀 전에 얘기한 것처럼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인데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에는 김포공항 이용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24시간 영업집은 사실 음식 맛이 다소 떨어지는 곳들이 많은데 세광양대창이니 그런 염려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일 6시가 채 안 된 시간인데도 벌써 3분의 2 정도는 자리가 찬 상태였습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큰 편이고 안쪽에도 이런 공간이 있습니다. 여긴 통으로 대관해서 단체 모임도 많이 가진다고 하는데 사무실 근처에...

경기 광주 경안시장 맛집 경안천렵매운탕 / 여름 보양식 어탕국수 날씨가 더워지니 입맛도 없고 뭔가 기운도 빠지는 느낌입니다. 이럴 땐 몸에 좋은 보양식 생각이 절로 나는데요, 다양한 보양식 중에서 어탕국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근데 주위를 보면 어탕국수를 하는 집이 잘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인데요, 맛있는 집을 찾는 건 고사하고 어탕국수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는 것 자체가 힘든 일입니다. 업무차 경기도 광주 경안시장 쪽을 찾은 날이 있었는데 볼일을 보고 홀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시장 안쪽을 기웃거렸습니다. 언젠가 블로그에서 본 어탕국수집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경안천렵매운탕은 경안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업력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꽤나 오랜 시간을 이어온듯한 분위기입니다. 실내는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공존하는데 서글프지만 요즘은 무조건 의자에 앉아야 할 나이가 되었네요. 2. 메뉴 구성 주문을 할 때까지도 어탕국수와 수제비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국수로 선택을 했습니다. 시장에서 민물매운탕집이 흔하진 않은데 과연 탕맛은 어떨지도 궁금해지네요. 몇 안 되는 블로그 후기를 살펴보니 닭발 편육이 맛있다고 하던데 제가 먼저 찾아 먹을 일은 없는 음식입니다. 메뉴판 오른쪽에 적혀있는 개구리 액기스도 판매한다는 글귀에 뭔가 살짝 꺼려지기도 합니다. 3. 음식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먼저 기본 찬부터 ...

양재역 회식장소 양재화로504 by설화한우 / 가성비 최고의 한우 전문점 경기가 어려운 시절이다 보니 가성비 좋은 음식점을 많이 찾게 됩니다. 외식을 많이 줄이고는 있지만 회식이나 가족모임처럼 꼭 참석해야 할 모임은 있는데 오늘은 이럴 때 찾아가기 좋은 가성비 최고의 한우 전문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양재화로504 by설화한우는 양재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투뿔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차려내고 있는데 분당에 있는 설화한우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설화한우와 달리 가격대를 아주 저렴하게 책정했는데 양재역 인근에서 회식장소나 모임 장소로 손색없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실내는 신생 업장답게 깔끔한 분위기인데 하향식 로스터라 시선을 가리지 않는다는 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4인 테이블은 등받이가 높아서 어느 정도 독립성이 느껴지고 그 옆에는 테이블을 가로로 길게 배치했는데 직장인 상권이다 보니 이런저런 모임을 염두에 둔 걸로 보이네요. 2. 메뉴 구성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양재역 회식장소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투뿔 한우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인데 이번 주말까지는 20% 할인행사도 하니 삼겹살과 별반 차이가 없네요. 첫 방문이니 직원분께 메뉴를 추천받아서 눈꽃 등심 로스 2인분과 눈꽃 생갈비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3. 음식 고기를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부터 나...

평양냉면 98번째 이야기. 이천 전통평양냉면(저렴한 물냉면) 평양냉면 98번째 이야기는 이천에 있는 전통평양냉면이란 곳입니다. 얼마전 이천을 갔다가 업무를 보기 전에 이른 점심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요, 예전엔 못 봤던 평냉집이 눈에 띄길래 고민도 없이 달려갔습니다. 지금까지 평양냉면 방문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서울 평양냉면을 경험하다. (평양냉면집 97곳 총정리편) 벌써 10여년전...평양냉면을 처음으로 경험한 때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었지만 즐겨보던 파워블로... blog.naver.com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전통평양냉면은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천 아울렛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거리인데 맛만 좋다면 나쁜 입지는 아닌듯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물 옆으로 돌아가면 출입문이 있는 구조인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휴지통입니다. 분리수거대까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이걸 굳이 출입문 쪽에 둘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풍수지리를 믿지 않아도 현관 쪽이 깔끔해야 한다는 건 기본으로 드는 생각이고 특히 식당의 경우는 첫인상이 가장 중요한데 말이죠. 매장의 규모도 큰 편이라 손님 눈에 잘 안 보이는 공간도 많은데 혹시라도 사장님께서 이 글을 보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장은 깔끔한 편이고 밖을 볼 수 있는 창이 크게 나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반대쪽으로도 테이블이 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울진 후포 맛집 삼일식당 /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가자미 찌개와 가자미 회덮밥 지난번 울릉도 여행 때는 후포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했니다. 배 출발 시간이 이른 아침이라 하루 전날 미리 내려가서 여유 있게 움직였는데요, 그날 저녁을 먹었던 삼일식당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삼일식당은 후포항 인근에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처음 찾았던 건 무려 13년 전의 일이었는데요, 그때는 소담한 분위기에서 백반 스타일의 회 정식만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경북맛집/울진맛집> 삼일식당(넉넉한 인심이 참 좋은 회정식) 울진....경상북도의 제일 윗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장이다. 말이 경상도이지 지리적인 위치는 강원도... blog.naver.com 근데 지금은 건물도 깔끔하게 새로 지었고 다양한 음식을 차려내는 식당으로 변모를 했더군요. 물론 예전의 그 소박한 정취가 저한테는 더 잘 맞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매장 입구에는 사진과 사인지가 걸려있는데 제 눈에 확 들어오는 분은 없어도 식당 입장에선 큰 추억이겠지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 식당 안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채워지던데 손님의 3분의 2 정도는 현지인으로 보였습니다. 2. 메뉴 구성 예전에는 회 정식 하나만 있었는데 지금은 꽤나 다양해졌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베스타라 적혀 있는 가자미 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경기 광주 초월읍 아삽분식 /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특이한 맛의 떡볶이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참 좋아해서 길 기다가 느낌 있는 분식점이 보이면 기웃거리는 편입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갈 경우 대부분은 무난한 결론을 맛보는데요 가끔씩은 입가에 미소가 방긋 머금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 초월읍에 위치하고 있는 아삽분식도 그런 경우인데요, 정말 우연한 기회에 방문했다가 최애 떡볶이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아삽분식은 초월읍 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동네의 작은 분식집인데요, 자투리땅에 지은 듯한 작은 외관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사진처럼 매장 앞쪽으로 주차공간이 있어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실내는 이렇게 1인 테이블 6개 의자 12개가 전부인 아담한 곳입니다. 실내 공간의 절반 정도를 주방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재미난 부분입니다. 2. 메뉴 구성 뭔가 메뉴가 많아 보이지만 김밥의 종류가 다양한 거고 실제로는 선택과 집중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떡볶이를 주문했는데 그 흔한 튀김이 없는 게 특징이네요. 3. 음식들 어느 정도 기다렸다가 받아든 떡볶이의 모습인데 보기엔 특별한 게 없습니다. 양은 넉넉하진 않고 간식으로 먹기에 적당한 편입니다. 양배추나 파 같은 채소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떡과 오뎅만 있는데요, 빛깔은 사진보다 좀 더 어두운 편입...

여수 딸기모찌 본점 / 3대 여수 딸기 찹쌀떡(달달한 과일 모찌) 남들보다 성격이 좀 급한 편이라 음식점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걸 아주 싫어하는 편입니다. 인기가 많은 집들은 가능하면 오픈런을 하거나 한가한 시간을 공략해서 비교적 기다림의 시간을 줄이는 편인데요, 여행지에서는 원하는 데로 되지 않을 때가 있지요. 얼마 전 여수 여행 때 오랜만에 40분가량 기다려서 음식 맛을 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여수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는 딸기모찌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예상대로 그렇게까지 줄 서서 먹을 음식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한 번 정도는 맛볼만한 음식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1. 매장 풍경 여수의 핫플들이 모여있는 이순신 광장에서도 가장 많은 손님 층을 확보하고 있는 딸기모찌 본점의 모습입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0분 가까이 기다렸는데 손님이 많은 것도 있지만 직원들의 손놀림이 느긋하더군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줄 세우기가 의심되는 상황인데 짜증은 나도 손님의 입장에선 어찌할 도리가 없지요. 맞은편에 있는 바게트 버거집인 여수당도 웨이팅이 걸려있는데 딸기모찌와는 비교는 안됩니다. 딸기모찌는 여행 기간이었던 3일 내내 웨이팅이 걸렸는데 이곳은 줄이 없는 날도 있더군요. 숙소였던 라마다호텔 인근에 돌산 직영점이 있는데도 첫 방문은 무조건 본점을 고수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더운 날씨에 기꺼이 줄을 섰습니다. 카운터 쪽에는 이...

대구 서문시장 은행식당 / 3천원의 행복 추억의 대구식 멸치칼국수 서문시장의 칼국수는 내겐 단순한 음식 이상의 무엇으로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다니면서 처음으로 맛을 봤으니 평생토록 잊지 못할 어머님의 젖가슴 같은 따스함이요. 구수한 멸치육수에 말아내는 대구식 칼국수를 서울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으니 애틋한 고향의 음식이요.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던 와이프도 언젠가부터는 좋아하니 새롭게 만들어가는 소중한 추억이요. 오랜만에 먹어도 어색함이 없으니 천상 대구 토박이임을 깨닫게 해주는 매개체입니다. 1. 매장 풍경 지난 월요일, 오랜만에 대구를 찾았다가 늦은 아침을 먹으러 서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10시가 안된 시간이다 보니 시장이 아직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모습인데 그런 와중에도 이미 영업을 시작한 국숫집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날 찾아간 곳은 1지구 쪽에 있는 은행식당인데 서문시장을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는 곳이지요. 이렇게 난전에서 국수를 말아내는데 건물 뒤편 골목으로 가면 작지만 번듯한 가게도 있습니다. 사진 왼쪽으로는 서문시장의 명물인 삼각 만두를 파는 노점들이 있는 곳입니다. 변변한 테이블도 없는데 의자를 여러 개 쌓아놓은 게 테이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전혀 불편하지 않은 의자와 테이블이고 시장통의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평일 10시가 안된 시간임에도 국수를 드시러 오는 분들의 ...

서울 신당동 맛집 태태삼겹 2호점 / 야장에서 맛보는 삼겹살과 짜장면 음식은 어떤 분위기에서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게 고기가 아닐까 싶은데 집이나 식당 같은 실내보다 캠핑장 같은 야외에서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곤 하지요. 캠핑장을 자주 찾긴 힘들어도 야장을 가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신당동에 있는 태태삼겹이 바로 그곳입니다. 여긴 본점보다 2호점이 더 인기가 있는데 2호점에 야장 공간이 있기 때문이죠.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태태삼겹 2호점의 모습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인데 저녁시간에는 이렇게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는 곳입니다. 기다리는 게 싫어서 오픈런을 했는데요, 영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냥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웨이팅용 태블릿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전에는 사용을 못 한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기 2번으로 기다리다 입장했는데 당연히 옥상 야장 자리에 앉아야겠지요. 뷰도 없고 시끄럽게 차들이 오고 가는 대로변이지만 이런 옥상의 감성이 또 고기 맛, 술맛을 확 끌어올려 줍니다. 3층 옥상엔 흡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흡연자들에겐 반가운 부분일듯합니다. 2. 메뉴 구성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라 네이버 업체 정보에서 메뉴판을 가져왔습니다. 메뉴 구성은 심플한데 고민할 것도 없이 서울 신당동 맛집의 주메뉴 두 가지를 모두 주문했습니다. 3....

울릉도 맛집 탐방 3. 저동항 아침식 정애분식의 따개비죽 오늘은 울릉도 맛집 탐방 3번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여행 2일차 아침식사를 먹은 곳은 저동항에 있는 정애분식이란 곳입니다. 1일차 점심을 먹었던 명가식당 근처에 있는데요, 이 동네에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솔직히 어딜 들어가도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일단 정애분식을 찾은 이유중에 하나가 아침 7시부터 영업을 한다는 점인데 여행객한테는 영업시간도 맛이나 가격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 혹시나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여행 프롤로그를 다시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울릉도 3박 4일 자유여행 프롤로그 1편 / 배편(후포항 썬플라워크루즈), 숙박, 맛집 및 여행경비까지 알찬 정보(여행 1, 2일차) 울릉도 3박 4일 자유여행 프롤로그 1편 / 배편(후포항 썬플라워크루즈), 숙박, 맛집 및 여행경비까지 알찬 ... blog.naver.com 사진에서도 짐작이 가듯 주차가 참 힘든 게 이 동네의 현실입니다. 바닷가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빈 공간보다 차들이 많기에 주차하느라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이건 울릉도 전체가 안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인 것 같습니다. 1. 매장 풍경 길이 양 갈래로 갈라지는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정애분식의 모습입니다. 소담한 분위기에 비해 외벽에는 뭔가 잔뜩 붙어 있는게 보이네요. 실내는 외부에서 보고 짐작한 것보다 훨씬 더 아담한 크기입니다. ...

강원도 홍천 중국집 연봉반점 / 이색적인 짜장면인 중화비빔면 계절이 갈수록 이상해져서 봄, 가을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는 일상생활이 좀 불편해지는데요, 그보다 더 아쉬운 건 캠핑을 즐겁게 다닐 날짜가 자꾸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원래 계획이라면 이번 주에도 캠핑을 떠날까 했는데 날씨를 보고 일찌감치 포기해 버렸습니다. 불과 보름전만 해도 재미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올해 들어 두 번이나 찾아간 홍천 그 자리 야영장은 진짜 마음에 쏙 들더군요. 오늘은 캠핑 때 다녀왔던 홍천 중국집을 소개해 보는데 중화비빔면이란 아주 이색적인 짜장면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1. 매장 풍경 특별할 것 없는 외관의 연봉반점입니다. 작은 소도시답게 거리가 조용한 편이라 길가에 대충 주차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업마감이 14시 30분으로 상당히 이른 편인데 시간을 잘 맞춰서 찾아가야 합니다. 넓지 않은 실내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자리에 손님들이 앉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테이블석과 이런 좌식 공간이 공존하고 있는데 입장 당시 자리가 없어서 오랜만에 좌식에 앉았습니다. 2. 메뉴 구성 선택과 집중에 충실한 모습인데 고민할 것도 없이 중화비빔면으로 선택했습니다. 2인 이상 주문이고 밥이나 면으로 교차 주문이 된다는데 잠시 고민하다가 면으로 주문했습니다. 대구분들이라면 중화비빔밥이 어떤 건지를 아실 텐데 생각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