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1,738
2024.11.26참여 콘텐츠 104
21
평양냉면 106번째 이야기 / 가성비 좋은 마곡 의정부평양면옥의 물냉면

평양냉면 106번째 이야기 / 가성비 좋은 마곡 의정부평양면옥의 물냉면 지난 토요일까지만 해도 따스하다 싶던 날씨가 어제부터는 옷깃을 여미게 만들 정도로 부쩍 추워졌다. 이런 계절에는 그저 뜨끈한 국물이 제격이지만 평냉 마니아들의 생각은 다르다.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도 먹는 평양냉면 한 그릇은 무더운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오늘은 평양냉면 106번째 이야기로 마곡에 있는 의정부평양면옥 편이다. 의정부평양면옥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B동 207호 * 상호 : 의정부평양면옥 *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B동 207호 * 영업시간 : 11:00 ~ 21:00(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전화번호 : 0507-1341-3879 * 주차여부 : 가능 1. 매장 풍경 지난주의 어느 날. 미팅이 있어서 마곡을 찾았다가 홀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의정부평양면옥을 방문했다. 아주 반가운 상호가 있어서 찾아갔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의정부 계열의 막내분이 운영하시는 잠원동 평양면옥 주방장 출신께서 차리신 거라고. 외관에서 보기엔 좀 좁아 보였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편이다. 저 안쪽으로도 공간이 있는 것 같고, 암튼 깔끔하면서도 쾌적한 실내 모습이 안도감을 가져다준다. 2. 메뉴 구성 요즘 많은 식당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태블릿 주문 방식인데 가격이 잘못된 건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착한 ...

2024.11.18
18
평양냉면 105번째 이야기 / 탄탄한 기본기의 마포 능라도

평양냉면 105번째 이야기 / 탄탄한 기본기의 마포 능라도 지난 추석 연휴 때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더웠던 날씨가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자켓을 입지 않으면 안 될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본격적인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될 테고 평양냉면이 맛있는 계절이 다가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평양냉면 105번째 이야기는 마포 능라도 편입니다. 그동안의 평양냉면 이야기입니다~ 평양냉면을 경험하다. (평양냉면집 104곳 총정리편) 벌써 10여년전...평양냉면을 처음으로 경험한 때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었지만 즐겨보던 파워블로... blog.naver.com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마포 능라도는 마포역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분당에 본점을 두고 있는 능라도도 평냉을 논할 때 빠질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곳 마포를 비롯해서 몇 군데 지점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이곳 마포점은 이 동네를 올 때마다 가보고 싶었지만 늘 기회가 안되었는데 지난달 미팅 차 왔다가 드디어 그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점심시간 끝 무렵인데도 냉면을 즐기는 분들이 꽤나 앉아있는 곳입니다. 혼자 가도 눈치가 덜 보이는 2인석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2. 메뉴 구성 자리에 메뉴판이 있었는데 착석과 동시에 평양냉면을 주문해서 빌지로 대처해 봅니다. 참고로 평냉 가격은 15,000원인데 서울 시내 평균치라 보면 될 ...

2024.10.04
21
대구 부산안면옥 / 올해 영업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평양냉면 전문점

대구 부산안면옥 / 올해 영업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평양냉면 전문점 지난 휴일, 명절이 되기 전에 미리 아버지를 뵈러 대구를 다녀왔습니다. 차량 정체가 극심해서 명절 1주일 전에 미리 대구를 다녀오고 내려간 김에 하루 더 묵었다 오는 게 루틴입니다. 2박 3일 동안 고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오기 전 점심을 먹으러 부산안면옥을 찾았습니다. 부산에 사는 사촌 동생도 합류한 자리였는데 평냉에 눈을 뜨고 있는 그에게 대구의 평양냉면 맛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년에 6개월만 영업하는 곳인데 올해 영업 마감일이 얼마 남지가 않았다는 것도 부산안면옥을 찾은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물론, 비 평냉파인 와이프의 재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1. 매장 풍경 노보텔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 부산안면옥의 모습입니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데 활짝 열린 대문으로 들어가는 구조이니 한층 더 정겨운 마음이 듭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1년 중 6개월만 영업하는 곳이라 영업 기간 동안에는 휴무일도, 브레이크 타임도 없습니다. 11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언제나 저 대문이 활짝 열려있지요. 골목 같은 느낌이 드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부산안면옥의 역사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 사장님의 부친이신 방수영 사장님께서 운영하신 기간이 정확한 역사가 아닐까란 생...

2024.09.11
21
평양냉면 104번째 이야기 / 막국수와 평냉의 사이 정서진메밀면옥

평양냉면 104번째 이야기 / 막국수와 평냉의 사이 정서진메밀면옥 말복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엔 그저 시원한 음식만 생각나는데요, 이 계절에 시원한 음식 하면 평양냉면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평양냉면을 경험하다. (평양냉면집 103곳 총정리편) 벌써 10여년전...평양냉면을 처음으로 경험한 때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었지만 즐겨보던 파워블로... blog.naver.com 평양냉면 104번째 이야기는 인천 아라뱃길에 있는 정서진메밀면옥입니다. 인천에 볼일이 있던 날 급하게 검색을 해서 찾아간 곳인데요, 전통적인 평냉보다는 뭔가 막국수스러운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정서진메밀면옥의 모습입니다. 이 동네 지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선 과연 이런 곳에 있는 식당이 장사가 될까란 생각이 드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 앞으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대중교통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은 아마 없을듯합니다. 출입문과 매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블루리본 수상 내역입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블루리본을 달았는데 이러면 또 뭔가 기대감이 들게 됩니다. 외관에서 보고 짐작한 것처럼 실내는 꽤나 넓었고, 평일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저 밖엔 없었습니다. 2. 메뉴 구성 메뉴판을 살펴보니 냉소바와 콩국수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 구성이 재미나네요. 그리...

2024.08.21
23
평양냉면 103번째 이야기 / 분당 최고의 가성비 평냉집 성일면옥

평양냉면 103번째 이야기 / 분당 최고의 가성비 평냉집 성일면옥 오늘의 평양냉면 이야기는 분당에 있는 성일면옥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집은 일단 가성비가 키워드가 되는데 분당권에선 가성비 최고의 평양냉면집입니다. 참고로 분당의 평냉집은 능라도(16,000원), 평양면옥 분당점(16,000원), 수래옥(16,000원), 평가옥 분당점(16,000원), 율평(15,000원), 윤밀원(14,000원), 정인면옥 판교점(14,000원) 등이 성업중인데 단순하게 가격만 봐도 성일면옥이 돋보입니다. 근데 여기에 발렛비를 더하면 (혼자 갔을 경우) 능라도는 무려 19,000원이 되고 평양면옥 분당점과 율평은 17,000원이 되니 그 격차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성일면옥은 13,000원이라는 평냉치고는 저렴한 가격을 매겨놓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저가형 평냉처럼 어색한 맛이 아닌 전통의 강호들에 더 가까운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가성비가 좋아서 제가 소개하는 게 아니란 뜻입니다. 평양냉면을 경험하다. (평양냉면집 102곳 총정리편) 벌써 10여년전...평양냉면을 처음으로 경험한 때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었지만 즐겨보던 파워블로... blog.naver.com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성일면옥은 동판교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매장 앞쪽에 2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매장 옆으...

2024.08.14
12시간 전참여 콘텐츠 45
21
곤지암 전가네해장국 / 아주 부드러운 선지가 있는 양선지해장국

곤지암 전가네해장국 / 아주 부드러운 선지가 있는 양선지해장국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선지해장국이다. 하지만 와이프가 먹지 않는 몇 안 되는 음식 중에 하나라 혼밥을 즐길 때나 찾아먹게 된다. 얼마 전 홀로 곤지암을 갈 일이 있었는데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예전부터 궁금했던 전가네해장국으로 향했다. 선지해장국 단일 메뉴의 식당이자 최고 품질의 선지를 사용한다고 인근에선 꽤나 마니아층이 두꺼운 곳이다. 전가네해장국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광여로 43 * 상호 : 전가네해장국 * 주소 :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광여로 43 * 영업시간 : 06:00 ~ 21:00(월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31-798-3677 * 주차여부 : 가능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전가네해장국은 곤지암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심플한 간판과 외관인데 일단 주차공간이 꽤나 넓어서 첫인상부터 합격점이다. 평일 1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식사하는 동안에 거의 만석이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식당 안으로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데 차가운 겨울바람도 이곳에선 전혀 느낄 수가 없다. 2. 메뉴 구성 메뉴판은 고민할 것도 없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을 아주 좋아한다. 테이블에는 고추기름, 후추, 소금 등이 놓여있어서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3. 음식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두 가지인데 조금씩 덜어먹는 시스템. ...

2024.12.07
24
대구 앞산 대덕식당 / 추억이 있기에 더욱 소중한 선지국밥

대구 앞산 대덕식당 / 추억이 있기에 더욱 소중한 선지국밥 오랜만에 대구를 찾는 날은 괜스레 마음이 급해지고 욕심이 늘어나게 된다. 한정된 시간에 가보고 싶은 식당, 먹고 싶은 음식이 넘쳐나기 때문인데 또 언제 내려올까 하는 기약 없음이 더욱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기도 한다. 지난여름의 어느 날, 생각보다 모임이 일찍 끝나고 호텔에서 쉬다가 불현듯 앞산 대덕식당이 떠올랐다. 조금 부족했던 술과 헛헛한 뱃속을 채울 요량으로 택시를 불러서 실로 오랜만에 앞산을 찾았다. 이제는 동아백화점이란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내겐 동아쇼핑센터란 이름이 더 익숙하다. 지금은 바로 옆 현대백화점을 비롯해서 신세계, 롯데 등 대형 백화점에 밀려 맥을 못 추지만 한때는 대구의 랜드마크 중에 하나였다. 교동시장 동아백화점 본점,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이 모두 문을 닫은 지금 내겐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반추할 수 있는 유일한 백화점이라 더욱 소중하게 와닿는다. 대덕식당 대구광역시 남구 앞산순환로 443 * 상호 : 대덕식당 * 주소 : 대구 남구 앞산순화로 443 * 영업시간 : 08:00 ~ 21:00 * 전화번호 : 053-656-8111 * 주차여부 : 가능 1. 매장 풍경 이날 내 마음이 그래서였을까, 왠지 쓸쓸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느낌이 드는 대덕식당이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던 해에 마지막으로 방문했으니 물경 7년 만의 만남이다. 오랜만에 찾...

2024.11.07
28
마포 공덕 맛집 은희네해장국 / 소내장탕과 양무침

마포 공덕 맛집 은희네해장국 / 소내장탕과 양무침 최근 들어 업무가 많다 보니 점심 모임을 가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일 처리를 하니까 어쩔 수 없는데 술을 줄인 덕분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모임은 무조건 술자리라 생각해서 저녁에 약속을 잡았는데 언젠가부터는 오로지 밥만 먹는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달에 마포에서 지인들과 함께 했던 점심 식사를 소개해 보는데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 용강점이 그곳입니다.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용강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320 2층 * 상호 :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용강점 *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320 2층 * 영업시간 : 08:00 ~ 23:00(일요일은 22:00 / 연중무휴,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전화번호 : 02-3272-1516 * 주차여부 : 마포 유수지 공영주차장 유료이용 1. 매장 풍경 이 동네를 오면 가끔 찾는 곳이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 용강점입니다. 일단 맛이 기본 이상은 보장이 되고 사진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하철역에서도 지근거리인지라 이래저래 아주 편안하게 가는 집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아침 식사도 가능한 곳이라 인근에선 꽤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시간이라 식당 안은 한산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없기...

2024.10.16
18
분당 장수본가해장국 / 비 오는 날의 정석 뜨끈한 양선지해장국

분당 장수본가해장국 / 비 오는 날의 정석 뜨끈한 양선지해장국 아침부터 장맛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니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해장국 한 그릇 먹고 싶은 마음에 언젠가 다녀왔던 장수본가해장국 수내직영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 풍경 이때가 피부 관리를 받느라 매주 수내역 쪽을 다니던 때였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아점을 먹을 곳을 찾다가 만만한 해장국집으로 향했습니다. 장수본가해장국은 경기권에 체인점이 몇 개 있는 브랜드인데 직영점이라 좀 더 믿음직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평일과 오전 시간이란 점 때문에 매장 안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1인 테이블이 여러 개 준비된 점은 저 같은 혼밥러에겐 늘 고마운 부분입니다. 2. 메뉴 구성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살짝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듭니다. 한편으로는 프랜차이즈이니 다양한 손님 층을 받기 위한 전략이라 보이네요. 요즘 식당에서 종이컵을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갑자기 환경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물은 생수 대신에 차가 제공되는데 요즘은 이 차도 납품받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찬은 김치와 깍두기인데 국밥집의 정석인 셈입니다. 오래지 않아 해장국이 나왔는데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건 언제 봐도 입안 가득 군침이 돌게 만듭니다. 뚝배기 가득 담긴 내용물이 꽤나 푸짐한데요, 솔솔 풍기는 냄새가 제법 그럴듯합니다. 국물은 혀가 알고 있는 전...

2024.07.08
17
곤지암 방일해장국 / 비 오는 날 더 생각하는 양선지해장국(선지국밥)

곤지암 방일해장국 / 비 오는 날 더 생각하는 양선지해장국(선지국밥)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네요. 대구를 떠난 뒤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먹었던 국물 음식 중에 하나가 해장국이고 그중에서도 양선지해장국입니다. 대구에서는 양이 들어가는 선지국밥은 쉽게 찾아볼 수가 없는데 수도권 지역에선 아주 흔합니다. 여러 가지 브랜드가 있는 양평해장국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양선지해장국집이 많은데 구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방일해장국도 그중 하나입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방일해장국은 곤지암 IC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해장국집으로선 가산점이 붙게 됩니다. 소스 맛있게 만드는 법이 걸려있는데 첨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따라 해봄직한 일입니다. 2. 메뉴 구성 메뉴는 해장국, 소고기국밥, 내장탕, 수육으로 선택과 집중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소고기국밥에서 잠시 흔들렸지만 처음 목적대로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는 몇몇 가지 소스류가 놓여있는데 취향 따라 즐기기에 좋습니다. 벽면에 걸려있는 안내문을 보고 따라 만든 소스인데 양이나 선지를 찍어 먹으면 한층 더 맛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반찬은 두 가지가 제공되고 덜어먹는 시스템인데요, 비주얼처럼 맛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고 그냥 소소한 편이네요. 김치보다는 오히려 이 마늘지에 좀 더 높은 점수...

2024.06.08
2022.10.01참여 콘텐츠 2
10
하남드림휴게소 맛집 / 드림 핫도그와 매운 제육김밥

가격은 비싸고 먹을 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휴게소 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지나갈 때면 일부러 들르는 곳이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인데요, 가성비 좋은 드림핫도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처음 맛을 보곤 완전 반했는데요, 얼마 전에도 캠핑을 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허기를 채웠습니다. 휴게소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늘 많은 이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바로 옆쪽에 주차장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은데 평일 낮 시간에도 늘 차를 대기가 힘들 정도이네요. 와이프랑 저랑 아주 좋아하는 드림핫도그집인데요, 가볍게 간식으로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가격도 3천 원이면 합리적인데요, 이날은 아쉽게도 일반 핫도그는 품절이고 가래떡 핫도그만 남아 있더군요. 핫도그 하나랑 매운제육김밥도 한 줄 주문했는데요, 5,500원이면 상당히 가성비는 떨어집니다. 단무지도 없이 딸랑 김밥만 이렇게 내어주니 더욱 비싸게 느껴지는데요, 휴게소에서 가격 타령은 하지 말자 다짐하면서도 막상 지갑을 열 때면 그게 잘 안되죠. 머스터드는 없이 케첩만 뿌린 핫도그의 모습인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겉이 아주 바삭할듯하네요. 휴게소에서 핫도그를 먹으니 옛 생각이 저절로 나서 음료도 레트로하게 오란씨로 선택했습니다. 오랜만에 마시니 맛과 함께 지난 추억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느낌이 드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가래떡이 들어...

2022.10.01
21
하남드림휴게소 맛집 / 인생 핫도그와 가성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여행 간식

블로그에서 몇 차례 언급한 것처럼 언젠가부터 휴게소 음식들이 꽤나 괜찮아져서 여행이나 출장 다닐 때 자주 애용하게 됩니다. 물론 여전히 값비싸고 맛이 별로인 곳도 있지만 전과 달리 휴게소마다 나름의 개성이 느껴져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은 얼마 전 가평 캠핑장을 가는 길에 들렀던 하남드림휴게소 맛집을 소개해 보는데 제목처럼 아주 맛이 좋은 핫도그와 가성비가 좋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휴게소라 매번 지나쳐만 갔었는데 이날은 주유 때문에 찾아갔는데 결론적으론 아주 대박인 곳입니다. 예상보다 휴게소가 아주 북적이는데 상하행이 같이 다니고 이렇게 장기 유료주차장이 있어서 이용객이 더 많은 듯 보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갈 때나 특히 라운딩을 갈 때 여기서 모여 차 한 대로 움직이는 분들이 많을듯 합니다. 처음엔 주유만 하고 캠핑장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하남드림휴게소 맛집이 많아서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핫도그인데요, 3가지 종류가 있어서 취향 따라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엔 청년창업이란 간판이 붙어 있는데 다른 휴게소에 비해서 음식도 특이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매겨놨습니다. 햄치즈토스트도 아주 맛나 보이던데 잠시 고민하다가 그래도 처음 생각한 것처럼 핫도그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하남드림휴게소 맛집에는 닭강정과 후라이드도 판매하는데 ...

2021.08.29
2022.10.02참여 콘텐츠 4
13
틈새라면 매운짜장 / 혀가 얼얼해지는 짜장라면의 맛

평상시에 면식을 즐겨 먹다 보니 라면도 참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신라면, 스낵면, 짜파게티 등 늘 먹는 몇 가지만 고집하는 입맛이다 보니 신상에는 그리 큰 관심은 없는데요, 가끔씩은 호기심이 생기는 것들도 있더군요. 오늘 소개하는 틈새라면 매운짜장도 그런 것 중에 하나인데요, 매운 걸 잘 못 먹는 입맛이지만 궁금함에 큰맘 먹고 하나 구입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짜장면, 짜장라면은 매운맛이 그리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짜장면을 아주 좋아하지만 고추 짜장이나 불짜장을 안 즐기는 게 바로 그 이유 때문이고요, 그저 고춧가루만 팍팍 뿌려서 먹는 게 최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새라면 짜장라면이라는 게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하나 집어와 봤네요. 늘 하는 얘기지만 라면을 먹으면서 영양성분과 칼로리, 원재료 등을 따지는 스타일은 아닌데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 한 장 남겨봤습니다. 면은 살짝 굵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부드럽고 무른 식감을 좋아하기에 굵은 것보다는 가는 면을 살짝 더 익혀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수프는 깔끔하게 하나만 들어가 있는데 꽤나 큼지막한 크기입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초고추장같이 진득한 질감인데 이게 틈새라면 매운짜장 맛의 핵심이겠지요. 소스를 개봉하는데 매운 냄새가 생각보다 강하게 훅 하고 풍깁니다. 그 냄새를 맡는 순간 큰일 났다란 생각이 들던데 냄새만으로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

2022.10.02
13
틈새라면 메뉴 매운 김치라면 끓이는 라면레시피(매운라면의 대명사)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이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혀가 얼얼해지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운 음식이 바로 라면이 아닐까 합니다. 몇몇 종류의 매운라면이 시판 중에 있지만 그중에서 개인적으론 틈새라면을 가장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틈새라면은 1981년 명동에 처음으로 문을 연 곳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팔도에서 봉지 라면도 출시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틈새라면 메뉴인 매운김치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봅니다. 1. 틈새라면 명동본점 방문기 명동 분식 / 화끈하게 매운 빨계떡 틈새라면 최근 들어 업무가 많다 보니 주말이나 휴일도 일 때문에 외출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 blog.naver.com 2. 캠핑장에서 틈새라면으로 만든 순두부라면 캠핑점심 메뉴 추천 / 틈새라면으로 만든 매운 순두부라면(가평캠프스테이 714캠핑장) 계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요즘 가을입니다. 힘들었던 여름을 견뎌내고 맞이하는 계절이라서 그런... blog.naver.com 매운 라면임을 강조하듯 강렬한 붉은빛의 포장지입니다. 틈새라면이란 글자 옆으로 매운김치라 크게 적혀있는데 기본적인 틈새라면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증에 한 번 사 와봤습니다. 라면을 먹으면서 영양정보에 대한 생각은 하질 않지만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

2021.12.05
18
캠핑점심 메뉴 추천 / 틈새라면으로 만든 매운 순두부라면 라면레시피(가평캠프스테이 714캠핑장)

계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요즘 가을입니다. 힘들었던 여름을 견뎌내고 맞이하는 계절이라서 그런지 더욱 반가운데 더워서 잠시 쉬었던 캠핑을 다시 다닐 수 있어서 이 계절이 더 행복합니다. 오늘은 지난달 중순에 가평 캠프 스테이 714에서 캠핑 점심 메뉴로 먹었던 틈새라면으로 만든 순두부라면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날 찾아갔던 가평 캠프 스테이 714는 지금껏 가본 캠핑장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검색을 하다 우연히 찾은 곳인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도 바로 아래에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사이트당 하나씩 있어서 펜션급의 만족감이 들었네요. 아직까진 낮 시간엔 무더웠던 시기인지라 풀플라이는 없이 라움 미니에 로고스 타프만 피칭했습니다. 여기에 물놀이 용으로 이번에 구입한 론체어를 가지고 갔는데 늘 느끼는 것이지만 캠핑 용품의 가격은 진짜 깜짝깜짝 놀랄 정도이네요. 도착하자마자 사이트를 구축하고 바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겼는데요, 간만에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물놀이를 즐기다가 늦은 점심으로 틈새라면으로 순두부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베니가 낸 아이디어인데 둘 다 두부를 좋아하고 매운 걸 잘 못 먹는지라 우리 입맛에 딱인 방법입니다. 먼저 수프를 넣고 물을 팔팔 끓이는데 순두부에 수분이 많기에 평소보다 물을 조금 적게 잡았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

2021.09.12
21
명동 틈새라면 본점 화끈하게 매운 분식집라면 빨계떡(빨간 계란 떡라면)

최근 들어 업무가 많다 보니 주말이나 휴일도 일 때문에 외출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 서울역에서 미팅을 끝내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휴일날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맛난 음식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고 싶어 가까운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명동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칼칼한 마늘김치를 곁들여 먹는 구수한 명동교자의 칼국수가 그리웠기 때문입니다. 휴일이고, 한창 점심시간이긴 했지만 수십 미터 떨어져 있는 ABC마트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에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향했습니다. 워낙에 인기가 많은 집이긴 해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잠시 검색해보니 방문 전날 '전참시'에 방영이 되었던 까닭인듯하네요. 차선책으로 찾아간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명동 분식의 대명사인 틈새라면 본점입니다. 명동교자와 지근거리인데다가 날씨가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뜨끈한 면 요리가 생각나서 선택했습니다. 식사 시간이라 그런지 이곳 역시 순식간에 만석이 되고 빠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라면이란 음식의 특성상 회전율은 꽤나 빠른 편이라 기다려도 그리 불편함은 없을듯합니다. 체인점이 아주 많은 곳에 봉지 라면까지 출시된 유명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의 규모는 자그마한 편입니다. 매장 한쪽에는 이렇게 셀프 코너가 있는데 물과 단무지, 수저 등을 직접 챙겨야 합니다. 벽면에는 여길 다녀간 손님들의 메모가 한가득 붙어 있는데, 그만...

2021.06.10
2021.11.08참여 콘텐츠 1
15
영등포 / 수준급의 오향장육과 발군의 군만두 대문점

최근에는 좀 뜸했지만 한때는 영등포 일대를 종종 찾아가곤 했습니다. 오랜 전통의 노포들도 많고 예전부터 궁금했던 집들도 많은 동네이다 보니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날 일부러 갔던 곳입니다. 사무실 이전과 이사 등으로 동선이 바뀐 뒤로 한동안 못 가고 있지만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라 다시금 이 동네를 찾아다닐 예정입니다. 오늘은 대구에 있을 때부터 영등포에서 가보고 싶은 곳으로 메모해뒀던 대문점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오향장육과 만두가 아주 유명한 집이라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합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영등포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대문점의 모습입니다. 중국집이지만 흔한 짜장면, 짬뽕은 판매하지 않는 곳입니다. 50년 전통이란 글귀가 믿음직하게 와닿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음식점이나 노포를 애정하는 편이라 이런 집은 무조건 좋아하는 맘이 생기게 됩니다. 조금 지난 방문기라 지금은 가격이 다소 올랐습니다.(올봄까지만 해도 이 가격을 유지했는데 말이죠.) 맨 왼쪽 문정정식부터 만둣국까지는 1천 원이 올랐고, 장육과 족발류는 3천 원씩 인상이 되었습니다. 송화단과 주류 가격은 동일하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요? 오향장육을 주문하고 나면 단출한 기본 찬들부터 차려집니다. 진짜 서운할 정도로 간단하지만 오향장육 자체가 찬이 필요치 않은 음식이라 아무 상관은 없습니다. 아무런 소스가 없는 양배추 채는 오향장육에 곁들여 먹는 용도인데 ...

2021.11.08
2022.05.15참여 콘텐츠 1
11
빵지순례 2. 경주 황남빵 / 83년 역사의 팥앙금이 빚어내는 빵

지난주에 이어 빵지순례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경주 황남빵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대구 출신인 저한테는 경주 황남빵은 참으로 익숙한 먹거리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손잡고 가장 많이 간 도시 중에 하나가 경주이고, 또한 수학여행과 소풍 때도 자주 찾곤 했습니다. 경주를 가면 무슨 공식처럼 꼭 황남빵을 사 먹곤 했었는데 추억이 있어서 더욱 맛난 음식인듯합니다. 대릉원 인근에 있는 황남빵의 모습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찾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마지막 방문이 20년은 족히 넘은듯하네요.) 아주 큰 규모로 변해있습니다. 이곳이 본점이고 다른 그 어떤 곳에도 체인점은 없습니다. 황남빵의 인기에 힘입어 팥앙금으로 만드는 비슷한 빵들이 경주 시내 곳곳에서 성업 중이지만 원조는 바로 이곳입니다. 1939년도에 경주 황남동에서 시작해서 황남빵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물경 83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내는 이렇게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며져 있는데 황남빵을 사러 오는 분들이 잠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예전엔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개당 2천 원에 20개, 30개 단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낱개로도 팔았고, 또 맛보기로도 몇 개 제공했었던 것도 같습니다. 경주 황남빵을 만드는 공간이 생각보다 규모가 컸는데 오픈 주방으로 만드는 과정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다 보니 이렇게 직접 확인할...

2022.05.15
2024.09.11참여 콘텐츠 7
23
경기광주 초월 맛집 신안산낙지 / 매콤한 낙지볶음과 시원한 동죽조개탕

경기광주 초월 맛집 신안산낙지 / 매콤한 낙지볶음과 시원한 동죽조개탕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가는 일은 늘 기분 좋은 설렘을 가져다줍니다. 별 기대 없이 들어간 곳인데 맛까지 좋으면 그 설렘은 기쁨으로 바뀌게 되는데 마치 숨어있는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 들게 되지요. 오늘은 얼마 전 다녀왔던 낙지볶음집을 소개해 볼 텐데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고 기억해뒀다가 찾아가 본 곳입니다. 1. 매장 풍경 도대체 식당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신안산낙지의 모습입니다. 건물도 꽤나 낡은 편이라 밖에서 보면 영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를 그런 분위기입니다. 실내는 밖에서 보던 것보다는 한층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좌식이었을 것 같은데 현재는 이렇게 입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선 닿는 곳곳에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데 16년의 업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 건물이 생긴지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의 일일 테지요. 2. 메뉴 구성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하기 위해 경기광주 초월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무시무시한 싯가란 글귀라 눈에 띄는데 또 언제 올까 싶어 낙지 철판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지난달에 다녀왔는데 1인분에 22,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식사하는 동안 다른 테이블의 손님을 보니 인당 만 원 하는 낙지덮밥의 가성비가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기회 되면 한 번 더 찾아가서 낙지덮밥을 맛보고 올 생각입니다. 3...

2024.09.04
17
이천 관고시장 소문난칼국수 / 매콤한 낙지볶음과 칼국수의 만남 면낙지

이천 관고시장 소문난칼국수 / 매콤한 낙지볶음과 칼국수의 만남 면낙지 어제는 와이프랑 이천 아울렛을 다녀왔는데 4월 초에 떠나는 여행지에서 입을 반팔 티셔츠를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아울렛을 갈 때마다 늘 하는 루틴대로 식사부터 해결했는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이천 관고시장 소문난칼국수를 찾았습니다. 낙지볶음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는 면낙지란 음식이 대표 메뉴인데 첨 보는 음식이면서도 꽤나 익숙한 맛이라 한 끼 잘 먹고 왔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소문난칼국수는 이천 관고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매장 입구에서부터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걸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주차는 시장 앞에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아주 복잡하다는 얘길 들어서 처음부터 그쪽은 가보지도 않고 시장 맞은편에 있는 NC백화점에 주차를 했습니다. (1층만 영업하는 걸 보니 폐업이 진행되는 걸로 보였고, 그 덕분에 무료주차를 했는데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식당 입구가 보이는데 딱 봐도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풍경입니다. 실내는 입식과 좌식이 함께 있는데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만석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손님들이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한쪽에 밀가루 포대가 넉넉하게 쌓여있는 걸 보니 면은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서 기계로 뽑는 것 같더군요. ...

2024.03.26
19
경기 광주 / 입맛 없는 날엔 매콤한 낙지볶음 참낙지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지만 가끔씩은 매콤한 게 당기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낙지볶음입니다. 즉석에서 볶은 매콤한 낙지볶음을 콩나물과 김가루와 함께 슥슥 비벼 먹는 그 맛이 가끔씩은 많이 떠오르곤 합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대구 들안길에 어머니와 자주 갔었던 (이젠 상호도 가물가물한) 낙지볶음집이 있었는데 그 시절이 그리울 때면 한 번씩 찾게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참낙지는 경기도 광주 지월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곤지암천을 따라서 나 있는 한적한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는 곳인데요, 은근히 이 근처에 음식점들이 좀 있더군요. 암튼 와이프랑 바람 쐬러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급 낙지볶음이 당겨서 검색해서 찾아간 곳입니다. 영업시간 참고하시고요, 연중무휴란 시스템이 개인적으론 마음에 쏙 듭니다. 평일 어중간한 시간대라서 그런지 손님은 한 테이블도 없습니다.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포장 손님도 좀 있고, 음식 맛을 보니 기우였다는 걸 알 수가 있었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판인데요, 고민할 것도 없이 낙지볶음으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조금 지난 방문기인데 아직도 가격 변화는 없는듯합니다. 워낙에 물가가 자주 오르는 요즘이라 두 계절만 사진을 묵혀놔도 가격을 다시 검색해 봐야 하는데 이런 집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음식을 주문하고 가면 세 가지 기본 ...

2023.02.06
23
대구 통신골목 맛집 / 30년 전통의 매콤한 낙지볶음 오륙도낙지볶음

대구 통신골목 맛집 / 30년 전통의 매콤한 낙지볶음 오륙도낙지볶음 가끔씩 와이프랑 대구를 함께 내려가면 같이 맛집 투어를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신생집에 대한 정보가 잘 없다 보니 대부분은 예전부터 알던 곳을 가게 됩니다. 제 입장에선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집을 와이프랑 같이 가는 게 또 묘한 즐거움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대구 대표 매운 낙지볶음 전문점인 오륙도 낙지볶음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업체 정보에는 30년 전통이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 간지도 20년 전이고 그 당시에도 꽤나 오래된 집이라고 들었습니다. 대구 통신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오륙도 낙지볶음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방문이 30대 중반이었으니 진짜 백만 년 만에 찾아왔고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된 부분은 상당히 아쉽네요. 예전에는 찐 맛집의 포스가 있었는데 이젠 그냥 그런 캐주얼 식당의 느낌이 나니 힘이 좀 빠지는 기분이네요. 진짜 10년이 넘는 식당들이 최소한의 리모델링만 해서 본연의 그 모습을 간직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대구 통신골목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몇몇 가지 메뉴가 있지만 고민할 것도 없이 낙지볶음으로 주문했습니다. 공깃밥이 별도이니 1인분에 11,000원인데 진짜 제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 요즘이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부터 차려집니다. 가짓수는 단출하지만...

2022.10.11
24
논현동 / 술 마시기 좋은 안주의 한성칼국수(낙지볶음, 모듬전, 물만두국)

좋은 이들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만났지만 오랜 시간 동안 형, 동생으로 지내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사각사마 형님과 바비정이란 블로거에서 현재는 고도식, 카린지, 오브코하우스, 미도림 등 총 6개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동우 대표입니다. 서로가 다 바쁘다 보니 셋이서는 오랜만에 만났는데요, 그날의 술자리는 논현동의 한성칼국수로 진짜 소주 맛 진하게 나는 그런 곳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한성칼국수는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40년 전통의 명문 칼국숫집입니다. 원래는 이 맞은편에 있다가 작년 말경에 현재 위치로 이전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은 이날 처음 방문한 건데 깜짝 놀랄 수밖엔 없었는데요, 이날 약속이 일요일 5시였는데도 불구하고 만석이고 그 뒤로 바로 웨이팅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은 다 먹고 나올 때 찍은 건데 7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손님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재미난 건 손님 층이 아주 다양하다는 건데 젊은 층은 물론이고 연세 지긋하신 분들, 그리고 가족모임까지 정말 다양한 손님들의 모습이었네요. 칼국숫집이지만 이곳은 술집으로 더 최적화된 곳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다 출중하다는데 고민 끝에 낙지볶음 + 사리와 모듬전으로 주문했습니다. 근데 강남답게 음식 가격은 좀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부터 차려집니다...

2022.04.21
2022.03.26참여 콘텐츠 1
30
속초 포차거리 / 변함없는 단골집의 얼큰한 도치알탕

일년에 두세 번은 동해안이 있는 속초로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언제 가도 참 즐거운 게 여행이지만 마음에 쏙 드는 음식점들이 있어서 그 시간들이 더욱 행복해집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속초 포차거리에 있는 단골집을 소개해 보는데 맛난 안줏감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늘 술맛 하나는 끝내주는 집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순희네마차는 속초 포장마차거리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꽤나 많은 포차들이 성업 중에 있지만 현지에 사는 동생의 소개로 찾은 뒤론 이 집만 늘 찾곤 합니다. 매장 바로 앞에는 이렇게 푸른 동해바다가 넘실대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선 그냥 새우깡에 소주만 마셔도 마냥 술맛이 살아날듯합니다. 포장마차임에도 불구하고 게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들을 공수해서 차려내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원재료가 좋다 보니 안줏감들이 하나하나 요리 수준으로 나오게 됩니다. 실내는 전형적인 포차의 분위기인데요, 벽면에 적혀있는 낙서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찾아가는 집입니다. 메뉴판을 보면 생각보다 너무나 다양한 안줏감을 선택할 수 있는데 어떤 걸 주문해도 늘 후회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저 단순한 포장마차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늘 속초 포차거리를 찾게 만드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지난 초겨울의 방문기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괜찮아 매장 앞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

2022.02.02
2022.09.29참여 콘텐츠 2
15
부산 광안리 게스후 / 피맥을 즐긴 추억의 패밀리레스토랑

어제는 대구를 소개했으니 오늘은 좀 더 내려가서 부산의 음식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아마 이런 루틴이라면 내일은 제주도를 포스팅하는 게 저 같은 아재들의 습성이죠.) 암튼 오늘은 추억이 물씬 풍기는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떠나보겠습니다. 광안리 해변가 바로 앞에 있는 게스후라는 곳인데요, 20년이 훌쩍 넘은 업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대구 출신인 전 처음 가본 곳인데 이곳으로 데려다준 부산 사는 사촌동생은 아주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더군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게스후의 모습입니다. 지난여름 휴가철이고 2차로 찾아갔더니 테라스 석은 이미 만석이네요. 실내에도 손님들이 가득했는데 생각보다 아주아주 넓은 공간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경양식당의 느낌도 물씬 풍기는 패밀리레스토랑인데 처음 방문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안쪽엔 룸도 마련되어 있는데 한때는 진짜 고급스러운 곳이 아니었나 싶네요. 1차로 저녁을 거하게 먹고 술 한잔 마시러 온 곳이지만 피자 전문점이라 한판 맛을 봐야겠죠. 씬 피자와 팬 피자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추억 돋고요, 잠시 고민하다가 슈퍼슈프림 씬으로 주문했습니다. 주종도 다양한데 소주가 없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네요. 레스토랑이니 팝콘이 자연스러운데 그 옛날 민속 주점처럼 강냉이가 나오는 게 기분 좋은 이질감을 전해주네요. 정갈한 세팅, 그...

2022.09.29
34
목동 빕스 프리미어 / 40층의 뷰가 멋진 패밀리레스토랑

평상시에 외식을 자주 하지만 와이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날은 장소선정에 좀 더 고심하게 됩니다. 오늘은 지난달 와이프 생일날 다녀왔던 목동 빕스 프리미어를 소개해 보는데 많은 이들에게 뷰 맛집으로 널리 입소문 난 패밀리레스토랑입니다. 워낙에 인기가 많은 곳이라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붙어 있는 층별 안내도에서부터 목동 빕스만의 뭔가가 느껴집니다. 맨 꼭대기 층인 40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40층에 내리면 예약 여부를 체크하고 자리로 안내를 받는데요, 언젠가부터 종종 보이는 로봇이 예약석까지 안내를 해줬습니다. 목동 빕스 프리미어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탁 트인 시티뷰인데요, 그것도 창가 쪽에 앉아야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이곳은 네이버로만 예약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예약 시에 좌석 선택은 불가합니다. 매장 안쪽에 있는 창가에는 이렇게 2인 커플석이 놓여있는데요, 아마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가 아닐까 합니다. 운 좋게도 이곳을 차지할 수 있었는데 평일 어중간한 시간을 노렸던 결과입니다. 다만 옷이나 가방을 따로 보관할 곳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테이블 밑에 보관함이나 의자 뒤쪽에 옷걸이 같은 서비스가 다소 아쉽네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규모가 엄청난데요,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왼쪽으로 쭉 들어가면 훨씬 더 큰 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

2022.03.24
2021.06.25참여 콘텐츠 1
30
공릉동 백반집 / 가자미구이와 제육볶음이 있는 밥상 경복식당

블로그 상에서 수차례 얘기했듯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밥과 국, 반찬이 있는 백반 차림입니다. 하루 세끼 대부분을 밖에서 해결하다 보니 특히 집밥같은 백반집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 꼭 메모를 해두곤 합니다. 솔직히 이 백반이 멀리까지 시간을 내서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음식은 아니지만 며칠 전 다녀온 공릉동 백반집 경복식당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골목식당에 방영된 이후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경복식당입니다. 개인적으로 (답답한 몇몇 업주분들 때문에) 몇 번 보고 외면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예전 사무실과 가까운 동네라 유심히 봤던 공릉동 편이었습니다. 암튼 주차도 힘들고 특별할게 없는 동네 백반집인데 성품 고운 마음씨의 아주머님이 너무 궁금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집에서는 너무 먼 곳이라 일부러 오기엔 그랬지만 며칠 전 베니랑 초안산 캠핑장에 차박을 가는 날 드디어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평일 1시 반이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점심시간이 끝났겠거니란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웨이팅이 걸려있고, 이 웨이팅은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되는 3시까지 꾸준히 이어집니다. 참고로 저희는 1시간 조금 더 기다렸다가 입성할 수가 있었습니다. 입구엔 이런저런 안내분이 적혀 있으니 한 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상적인 부분이 바쁘게 돌아가고 정신이 없으실 텐데도 손님들이 묻는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 주시는 이모님...

2021.06.25
2023.09.21참여 콘텐츠 4
19
대구 대명동 / 가성비 좋은 중국요리 대보성(난자완스, 탕수육, 유린기, 고추잡채, 깐쇼새우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해 봄을 마지막으로 대구에서의 업무를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일 때문에 대구를 갈 일은 없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지라 가끔씩은 일부러 내려가곤 합니다. 지난봄 오랜만에 내려간 대구에서 친한 형님들과 맛나게 소주 한잔 마셨던 적이 있습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편하게 술 마시기엔 중국집이 좋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대명동에 있는 대보성이란 곳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대보성은 영대병원 바로 앞에 있는 중국요리 전문점입니다. 영남이공대학에 근무하는 친한 형님이 회식하러 가끔씩 가는 곳이라는데 생각보다 매장도 넓은 편이고 음식 맛, 가격 모두 괜찮은 축에 속하더군요. 평일 6시가 채 안 된 시간이라 매장 안은 조용했고요, 식사를 하는 동안 몇몇 테이블이 손님들로 채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저희는 인원이 좀 되는지라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는데 7명 정도가 모일 때는 중국집 원형 테이블이 정답입니다. 코스요리도 있는데 그냥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단품 요리로 주문을 했습니다. 요리의 가격이 3만 원대가 대부분인데 서울의 물가에 적응된 시선이라 꽤나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중국집 기본 찬인 양단춘 이외에 절인 양배추까지 나오더군요. 뭐가 하나라도 더 나오는 곳은 나름 고급진 중식당이 맞다는 얘기입니다. 먼저 모인 일행들끼리 식전 주로 시원하게 소맥 한잔씩들 마셨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두 달째 강제 금주중이다 보니 술 사진만 봐도 그냥 군침이 ...

2023.09.21
18
부산 남포동 중국집 / 담백한 맛의 옥생관(난자완스, 탕수육, 간짜장)

지난달, 정확히 한 달 전이군요. 제 생일을 맞이해서 와이프랑 부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사는 사촌동생을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예전부터 궁금했던 화국반점을 찾아갔습니다. 아,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휴무일이 아닌데도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전화를 해보니 사정상 이날만 임시로 쉰다고 하시네요. 한 달 전부터 계획해둔 일인데 이렇게 틀어지니 살짝 멘붕이 옵니다. 정신을 차리고 이래저래 고민을 하다가 화국반점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옥생관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계획이 1차는 중식, 2차는 자갈치시장 곰장어였기에 숙소도 이 근처로 잡았습니다. 초량동 차이나타운을 갈까도 싶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동생에게 화국반점 근처의 중식당을 추천받은 거죠. 저녁을 먹기엔 이른 5시경이라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은 건 아니었습니다. 입구에 비해 실내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고,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더군요.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고민할 것도 없이 난자완스를 주문했습니다. 이즈음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바로 난자완스였기 때문이죠. 부산에 왔으니 대선소주를 주문했는데 타 지방을 가면 가급적 그곳의 소주를 주문해 마시곤 합니다. 요리가 나오기 전에 건배부터 시원하게 한잔하는데 사촌이지만 형제처럼 지내는 동생이라 만날 때마다 늘 즐거움이 한가득입니다. 오래지 않아 차려진 난자완스의 모습인데 기대보다는 살짝 부족한 비주얼입니다. 그래도 오랜...

2023.05.10
33
고양시 중국요리 / 옛날 간짜장면과 짬뽕이 맛난 공화춘(ft.멘보샤와 칠리소스)

예전부터 그런 편이지만 특히 최근에는 모임을 가질 때 장소에 대한 신경을 좀 더 쓰는 편입니다. 음식맛이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테이블 간격이나 자리 배치를 생각 안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네요. 얼마 전 친한 동생과 일산을 찾은 일이 있었는데 음식 맛도 좋고 조용한 룸도 있는 고양시 중국집에서 맛난 한 끼를 먹고 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공화춘은 일산 디딤타운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넓은 자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찾을 수가 있는데 발렛도 가능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약 2달 반 만에 다시 찾아왔는데 식사시간에는 여전히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홀도 좋지만 한쪽에는 독립된 룸도 있으니 오붓하게 즐기실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룸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을 하기 위해서 고양시 중국집 공화춘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코스요리도 가성비가 꽤나 좋아 보이지만 역시나 공화춘에선 시그니처 메뉴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작은 사이즈의 메뉴를 제공해서 두 명이 오붓하게 방문해도 부담 없이 요리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시그니처 이외에도 꽤나 다양한 요리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낮 시간이지만 이날은 동행한 지인과 기분 좋게 낮술 한잔 마시기로 한 날이라 주류부도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간편하게 드실 때는 단품 식사도 꽤나 매력적인 곳인데 조금만 더 눈을 ...

2021.01.29
31
정발산 맛집 간짜장과 마파두부의 명가 공화춘

수없이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짜장면 한 그릇 먹는 걸 참 좋아하는 입맛입니다. 고소하면서도 단짠한 매력이 느껴지는 짜장 자체의 맛도 좋지만 입학식이나 졸업식, 어린이날이나 생일날같이 특별한 날이면 꼭 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 더욱 즐기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얼마 전 간짜장을 제대로 차려내는 집이 있단 정보를 입수하고 지인들과 일산을 찾았는데 먼 곳까지 일부러 찾아간 보람이 느껴졌던 정발산 맛집이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공화춘은 일산 디딤타운 3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하철 일산역과 풍산역 중간 즈음이고 건물 지하에 자체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실내는 뭔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홀은 물론이고 안쪽으로는 독립된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런저런 다양한 모임을 가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지인이 미리 예약해둔 조용한 룸으로 안내를 받고는 정발산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앞 페이지에 시그니처 메뉴가 소개되어 있는 게 이곳을 처음 찾은 이들에겐 요긴한 정보로 와닿습니다. 뒷면에는 요리류와 식사류가 있는데 예상보다 꽤나 다양한 음식을 차려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요리부에 小 자 메뉴가 있어서 적은 인원이 방문해도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양배추 절임, 단무지, 짜샤이 ...

2020.11.13
2021.03.31참여 콘텐츠 1
38
여수 / 양념 소갈비구이와 토하젓의 만남 녹원갈비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하는 일중에 하나가 바로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보는 일입니다. 조금만 검색을 해도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요즘 옥석을 가리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믿을만한 지인의 추천이라면 안심할 수가 있습니다. 얼마 전 여수를 다녀왔는데 저녁식사를 해결한 곳은 여수를 자주 찾으시는 친한 형님께서 추천해 주신 곳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주 큰 만족감을 느끼고 왔고 기회 되면 꼭 재방문을 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녹원갈비는 여수 엑스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명문 갈빗집입니다. 예전부터 여수를 찾을 때 오며 가며 눈여겨본 곳인데 이날은 그간의 궁금증을 해결하러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가정집 개조 식당이라 더욱 마음이 끌렸던 곳입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어떤 음식이라도 무조건 맛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밖에서 본 것보다 정원의 규모가 꽤나 넓은 편입니다. 날 좋은 계절에 오면 더욱더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연스레 다음번을 기약하게 됩니다.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큰 방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시선 닿는 곳곳에 역사가 묻어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방만 봐도 흐뭇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사전에 정보를 찾아보니 돼지갈비가 주력인 듯 보이던데 먼 곳까지 온 김에 소양념갈비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

2021.03.12
2024.02.14참여 콘텐츠 4
31
아산 온양온천 맛집 은정갈비 / 물갈비로 즐기는 양념돼지갈비(SINCE 1981)

아산 온양온천 맛집 은정갈비 / 물갈비로 즐기는 양념돼지갈비(SINCE 1981) 최근 몇 년 동안 다녀본 여행지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제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 바로 온양온천입니다. 온양관광호텔에서 뜨끈뜨끈한 온천욕을 하고 난 뒤에 인근에 포진하고 있는 수많은 맛집들을 다니는 게 진짜 재미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수안보와 백암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온천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 덕분인지 온양온천의 인기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물론 그로 인해 아산에 있는 오래된 노포 맛집들이 여전히 성업 중인 것도 이 동네를 찾는 객들에겐 아주 고마운 일이지요. 이번 주말에 또다시 온양온천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그 기념으로 돼지갈비가 아주 맛있었던 은정갈비란 곳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개운한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유림분식 아산 온양온천 유림분식 / 아침식사도 되는 바지락 멸치 칼국수 한 그릇 아산 온양온천 유림분식 / 아침식사도 되는 바지락 멸치 칼국수 한 그릇 개인적으로 목욕탕을 가는 일을 아... blog.naver.com 탕수육이 정말 맛있는 목화반점 아산 목화반점 / 정용진 부회장도 다녀간 오픈런과 웨이팅이 필수인 중국집(탕수육과 간짜장) 아산 목화반점 / 정용진 부회장도 다녀간 오픈런과 웨이팅이 필수인 중국집(탕수육과 간짜장) 어제에 이어 ... blog.naver.com 1. 매장 풍경 오늘...

2024.02.14
24
강원도 태백 물갈비/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던 태백닭갈비

이번 달 중순에 다녀왔던 태백 여행은 짧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전부터 아주 궁금했던 태백의 명물인 물갈비가 너무나 큰 만족감을 전해줬습니다. 짐작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이 좋았는데요, 광부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음식이 이젠 많은 이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태백산 눈꽃축제가 이번 달 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가 되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태백을 찾고 그분들의 상당수가 물갈비집을 찾지 않을까 싶네요. 태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태백에서 물갈비하면 여러 곳이 검색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태백닭갈비입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 전성기 시절에 방영된 곳이라 더욱 유명해진 집이라 하네요. 요즘은 방송에 나온 집을 찾을 때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을 참고하는 편이라 김서방네 닭갈비도 궁금했지만 그래도 태백의 물갈비하면 태백닭갈비라는게 예전부터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었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태백닭갈비는 외관과 간판부터 그냥 맛집이라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이날 점심을 먹었던 쫄면의 명가 맛나분식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태백 / 38년 전통의 생활의 달인 쫄면과 군만두 맛나분식 몇 해 전부터 참 끌리던 여행지가 바로 강원도 산간 지방이었습니다. 속초나 강릉, 양양 같은 해변가 도시... blog.nav...

2023.01.26
30
부천 점심 맛집 / 푸짐한 백년불고기물갈비

연말이 다가오니 업무도 많아지고 모임도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바쁘게 지내는 와중이지만 좋은 이들과 맛난 음식을 먹는 일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곤 합니다. 오늘은 얼마 전 지인들과 찾아갔던 부천 점심 맛집의 소물갈비를 소개해 보는데 일전에 잠실 쪽에서도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던지라 안심하고 찾아갔습니다. 이날 찾아간 백년불고기물갈비 본점은 신중동역에서 도보로 12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주차는 인근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찾아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저녁 시간엔 항상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실내는 특별함은 없지만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며 술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분위기입니다.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부천 점심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대표 메뉴인 산더미 소물갈비로 3인분을 선택했습니다. 메뉴판 옆에는 이렇게 방송 출연의 흔적이 붙어있는데 늘 하는 얘기지만 이런 걸 맹신하진 않아도 좀 더 관심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몇 가지 기본 찬들부터 식탁 위에 차려집니다. 가짓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물갈비를 맛나게 즐기기엔 손색이 없는 구성입니다. 짜지 않은 육장은 물갈비에 감칠맛을 더해주고 바로 옆에 있는 백김치는 시원한 맛이 꽤나 입맛에 잘 맞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묵사발도 한 대접 나오는데 살얼...

2021.11.29
31
문정법조타운 맛집 / 푸짐함 그 자체 백년불고기물갈비

지인들을 만나서 외식을 할 때 가장 즐겨 찾는 메뉴가 바로 구워 먹는 고기입니다. 해산물보다 육류를 선호하기도 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자주 먹는데 그중에서도 양념육을 더욱 좋아합니다. 오늘은 얼마 전 점심 모임 때 찾아간 문정법조타운 맛집을 소개해 보는데 푸짐한 비주얼과 입에 착 감기는 물갈비를 아주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이날 찾아간 백년불고기물갈비는 지하철 문정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도 상권이 치열해서 꽤나 많은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데 이 집은 노란색의 간판이라 멀리서도 확 띄는 시인성이 아주 좋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이렇게 방송 출연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방송을 맹신하진 않지만 그래도 좀 더 호기심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찾아가서 실내는 한산했는데요, 한창 시간에는 꽤나 붐비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내는 청결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인데 지인들과 맘 편히 식사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문정법조타운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세 가지의 메인메뉴 중에서 가장 인기라는 산더미 소물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오래지 않아서 메인인 산더미 소물갈비를 비롯해서 기본 찬들이 식탁 위에 차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엄청난 양의 물갈비에 시선을 사로잡혔는데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본 찬은 세 가지로 단출하...

2021.10.07
2021.06.11참여 콘텐츠 6
24
충주 보양식 / 현지인 맛집 소탱이어죽(젠피가루와 어탕국수)

여행의 재미 중에 하나가 바로 그 지역만의 맛난 먹거리를 맛 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편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집도 좋지만 정보를 얻을 수만 있다면 현지인이 추천하는 집을 찾아가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지난번 충주 여행 때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어죽 집을 갔는데 충주에서 보양식 하면 이 집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소탱이어죽의 모습입니다. 동네에 하나씩은 있는 평범한 식당의 모습인데 그 안에 담긴 맛은 범상찮은 곳입니다. 본격적인 점심때가 되기 전에 찾아갔는데 식당은 이미 만석이고 이내 웨이팅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손님의 면면을 살펴보니 타지 사람은 우리 테이블밖에는 없고 나머지는 다 인근 주민들로 보입니다. 메뉴는 총 4가지로 단출한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다들 어탕을 주문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어탕을 주문하면 공깃밥과 소면이 무한으로 제공되는데 대식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테이블엔 기호에 따라 넣어 먹을 들깨가루와 제피가루, 후추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생수병이 재미난 모양인데 한창 저 물병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다가 언젠가부턴 자취를 감췄는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들이 먼저 차려집니다. 먼저 김치와 깍두기는 항아리째 나오는데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덜어 먹어야 버려지는 음식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보통 어죽 집에선 김치나 깍두기 정도가 전부인...

2021.06.11
20
파주 / 젠피의 감칠맛 청산어죽(천렵국과 어탕국수)

한 해, 두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을 찾게 됩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이라면 일석이조인데 개인적인 입맛에 그런 음식 중에 대표주자가 바로 어죽입니다. 곳곳에 어죽을 맛나게 끓여내기로 유명한 집들이 성업 중에 있지만 파주에 있는 청산어죽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곳도 드물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바람도 쐬고 아웃렛 구경도 할 겸 파주를 갔다가 오랜만에 청산어죽을 찾아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청산어죽의 모습입니다. 매장 앞은 물론이고 맞은편(사진 찍은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오픈과 동시에 늘 많은 손님들이 들어오고 이내 웨이팅이 걸리는 곳입니다. 실내는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코시국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어죽을 즐기고 있는데 유명세를 치르는 집은 시국이나 경기에 큰 상관이 없단 걸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단출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죽에 도리뱅뱅이를 곁들이기도 하는데 배가 적은 편이라 어죽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하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원수대로 주문을 하면 육수, 공깃밥, 국수사리, 채소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푸짐한 인심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오래지 않아서 주문한 어죽이 식탁 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꽤나 큼지막한 솥에 담겨 나오는데 2인분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양으로 제공됩니다. 어죽과 함께 할 기본 찬들도 나오는데 개인적으...

2021.03.31
20
행주산성 어죽 / 지리산어탕국수(진한 맛의 어탕국수)

행주산성 / 지리산어탕국수(진한 맛의 어탕국수) 개인적으로 비린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민물 고기를 푹 끓여서 만든 어탕이나 추어탕은 참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이 음식들도 민물 고기 특유의 비린 맛이 느껴지지만 이상하게도 그 맛이 입맛을 당기게 만든다. 보통 어탕은 밥을 넣은 어죽과 국수를 넣은 어탕국수로 즐기는데 개인적으로는 칼국수 면이 아닌 소면을 넣은 어탕국수를 가장 좋아한다. 평상시에는 소면으로 만든 잔치국수보다는 칼국수를 더 즐기지만 어탕국수는 이상하게도 소면이 더 입에 잘 맞는다. 내 정보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다른 음식에 비해서 어탕을 잘 하는 집을 찾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어탕 집이 행주산성 어탕국수(구 지리산 어탕국수)와 합정동에 있는 지리산 어탕국수집이었다. 두 집이 가족관계 인걸로 알고 있는데 행주산성 쪽이 상호를 변경한 걸 보니 뭔가 내막은 있어 보이지만 음식 먹을 때 골치 아픈 건 그리 알고 싶지가 않다. 암튼, 비교적 접근성이 용이한 합정 쪽은 한 번씩 찾아갔지만 행주산성 쪽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해서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일산에 계신 형님을 만나던 날 이 집에 데리고 가 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렸다. 특별할 것 없는 국수 한 그릇이지만 마음이 잘 맞는 이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건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이다...

2019.03.16
21
수원 어죽 / 진한 국물 맛의 추어탕 산골추어매운탕(ft.젠피 가루와 어탕국수)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일은 늘 즐거움이 한가득 느껴지곤 합니다. 자주 접해서 익숙한 곳은 편안해서 좋지만 처음 가는 곳은 한껏 기대감을 들게 만드는 그 묘한 이질감이 매력적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친한 형님 블로그에서 보고 찜해둔 곳인데 방문하기 전부터 잔뜩 기대를 했던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인데다가 미식가 형님께서 괜찮은 평을 내리신 집이니 들뜬 마음으로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산골추어매운탕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내 쪽임에도 외관은 꼭 교외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데 괜히 음식 맛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한창 시간에도 주차 걱정없이 찾을수가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이런 야외석도 마련되어 있는데 봄, 가을에는 아주 인기가 많을 듯합니다. 한쪽에는 비닐 천막이 쳐진 곳도 있는데 느긋하게 앉아서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 마시고픈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방문했는데도 홀은 거의 만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넓은 홀은 전부 입식으로 되어 있는데 잠시 머물러 편안하게 밥 한 끼 먹기에 충분한 분위기입니다. 메뉴는 미꾸라지로 만든 매운탕과 낙지덮밥, 그리고 메기 매운탕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갈매운탕으로 주문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다 ...

2020.11.26
24
옥천 어죽 / 어탕국수와 도리뱅뱅이가 맛난 찐한식당

출장이든 여행이든 타지방을 방문할 때는 늘 기분 좋은 설렘을 가지게 됩니다. 낯선 곳을 찾는다는 건 묘한 불안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들게 하는데, 특히 그 고장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늘 큰 즐거움으로 느껴집니다. 오늘 소개하는 찐한식당은 어죽으로 부르는 생선국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입니다. 어죽이 유명한 옥천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집인데 일전에 친한 형님과 지방 출장을 가는 길에 잠시 들러 한 그릇 맛보고 왔습니다. 간판 사진은 동행한 형님의 블로그에서... 외관부터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식당 우측 편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점심시간에 찾아서인지 가게 안은 이미 만석입니다.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공존하고 있는데 저희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생선국수만큼이나 도리뱅뱅이도 유명한 곳이라 함께 주문을 하고 느긋하게 기다려봅니다. 영업시간에 대한 안내문등 이런저런 것들이 벽에 붙어있는데 특히 백종원 씨의 친필 사인이 눈에 띕니다. 이곳 찐한식당은 예전에 인기 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방영되면서 더욱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애정하는 먹방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에도 방영이 되었습니다. 청산면의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가 유명한 유래가 벽면에 붙어있는데 이런 음식을 처음 접하시...

2020.02.05
2022.01.16참여 콘텐츠 1
34
대전 선화동 실비김치, 파김치 맛나게 먹는 방법 소개(짜장라면, 동지팥죽, 칼국수)

블로그에서 종종 언급했지만 매운 음식에 그리 강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종종 매운맛이 그리운데요 입안이 얼얼해지는 그 기분이 생각날 땐 매운 음식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매운 음식 중에서도 오늘은 대전 선화동 실비김치를 한번 소개해 보는데요, 원래는 선화동 소머리 해장국집에서 반찬으로 나왔는데 손님들의 요청으로 택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많이 소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핫한 음식에 관심이 많은 동생이 적극 추천해 줘서 저도 한번 구입해 봤습니다. 택배를 주문하면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에 완충제와 아이스팩이 담겨 배송이 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게 꼼꼼한 포장인데요, 특히 저 아이스팩은 물이 담겨있어 편안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택배에는 이렇게 실비김치와 실비파김치를 맛있게 먹는 방법과 유통기한, 보관방법 등이 적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먹는 것보다 1주일 정도 숙성이 되었을 때가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대전 선화동 실비김치는 1.3kg이고 파김치는 1kg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포장지에 있는 김치의 사진부터 아주 강렬하게 와닿는데요, 과연 그 내용물은 어떨지 재빨리 뚜껑을 개봉해 봅니다. 먼저 배추김치는 내용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양념이 넉넉하게 담겨 있습니다. 훅하고 올라오는 매운 냄새와 비주얼에 벌써부터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기분이 들...

2022.01.16
2024.08.21참여 콘텐츠 11
18
경기도 광주 중국집 홍해 / 요 근래 먹은 삼선짬뽕 중에서 최고의 맛

경기도 광주 중국집 홍해 / 요 근래 먹은 삼선짬뽕 중에서 최고의 맛 포스팅을 하기 위해 사진 파일을 뒤적이다 보면 중국집 자료가 참 많습니다. 혼밥을 즐길 때가 많고 그럴 때 중국집처럼 만만한 곳도 없기 때문이죠. 아, 물론 그보다 짜장면, 짬뽕을 좋아하기에 자주 가는 게 더 맞는 얘기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왔던 경기도 광주에 있는 홍해라는 중국집을 소개해 볼 텐데요, 제목처럼 요 근래 먹은 짬뽕 중에서 최고입니다. 다 가보진 못했지만 아마 경기 광주권에선 최고가 아닐까 싶은데 다른 중국집보다 맵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물론 이것 때문에 홍해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홍해는 경강선 초월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 블로그를 보니 원래는 곤지암 쪽에 있다가 현재 장소로 이전한듯합니다. 해물전골이 맛있는 중식당이란 글자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주차는 사진처럼 매장 앞에 3대 정도 가능합니다. 실내는 외관에서 보고 짐작한 것보다 좀 더 넓은 편이더군요. 오너 셰프로 짐작되는 남자분이 주방을 담당하고 여자분께서 서빙을 담당하시던데 아마 부부가 아닐까 합니다. 암튼 여자분의 접객이 물 흐르듯 하더군요. 2. 메뉴 구성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경기도 광주 중국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단출한데 선택과 집중을 잘한 듯 보이네요. 테이블에 ...

2024.08.19
15
수서역 중국집 열짬뽕 웰차인 / 살짝 실망스러운 삼선짬뽕

수서역 중국집 열짬뽕 웰차인 / 살짝 실망스러운 삼선짬뽕 기차를 타고 대구를 다녀왔던 날, 수서역에 내리니 허기감이 몰려오더군요. 역사 내에서 뭘 먹긴 싫어서 잠시 검색을 한 후 근처에 있는 열짬뽕 웰차인이란 곳을 찾았습니다. 체험단 글이 많이 보이는 곳이지만 인근에선 꽤나 오래된듯한 느낌에 기본은 될 것 같단 판단이었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열짬뽕 웰차인은 수서역 인근 삼익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꽤나 오래된듯한 상가인데 정겨운 마음이 드는 곳입니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복도가 좁아 이런 곳은 간판 사진 찍기가 늘 애매하죠. 벽면에는 이렇게 사인지가 있는데 재미난 건 손님들이 쓴 걸로 보이는 포스트잇이 많이 붙어있단 점입니다. 좁은 실내는 주방 공간과 홀이 절반 정도인데 아무래도 이집 위치상 배달이 많아서 그런듯하네요. 2. 메뉴 구성 동네 반점임에도 불구하고 메뉴가 아주 많은 편이고요, 열짬뽕이란 상호답게 짬뽕이 종류가 꽤나 많은 수서역 중국집입니다. 날씨가 더웠지만 짬뽕 전문점이라 짬뽕을 염두에 뒀고 보통 때 같았으면 일반 짬뽕을 주문했겠지만 대구까지 다녀온 뒤라 좀 더 특별한 걸 먹고 싶어서 삼선짬뽕을 선택했습니다. 차이니즈 레스토랑보다 동네 중국집을 더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양단춘입니다. 단무지는 어딜 가도 공통적으로 제공하는데 나름 고급스럽다 싶은 곳은 양춘은 없고 자차이를 ...

2024.08.10
23
여수 중국집 순심원 / 나무랄 데가 없는 삼선짬뽕과 해물철판짜장면

여수 중국집 순심원 / 나무랄 데가 없는 삼선짬뽕과 해물철판짜장면 타지방으로 여행을 가면 중국집은 꼭 한번 들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와는 달리 와이프는 짜장면, 짬뽕은 별로 안 즐겨서 늘 눈치를 보게 되는데 허락이 떨어지면 지체 없이 달려가곤 합니다. 오늘은 지난봄에 다녀왔던 여수 여행 때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한 순심원이란 중국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 풍경 이순신 광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순심원의 모습입니다. 이 근처에 식당들이 꽤나 많이 포진하고 있는데요, 가장 손님이 많은 곳은 아귀찜으로 유면한 복춘식당입니다. 참고로 평일 점심때 찾아갔는데 앞에 한 팀이 있었고요, 그 뒤로도 한두 팀 정도는 웨이팅이 살짝 걸리는 곳입니다. 2박 3일간 다녔던 맛집 여행 프롤로그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여수 2박 3일 여행 프롤로그 / 맛집, 카페 정보와 라마다프라자 여수 여수 2박 3일 여행 프롤로그 / 맛집, 카페 정보와 라마다프라자 여수 지난달에 2박 3일 일정으로 여수 여행... blog.naver.com 이런 현판이 걸려있는 곳은 꽤나 오랜 역사가 있는 곳이고 기본 이상의 맛은 보장된 곳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실내는 좁진 않은데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테이블 개수는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접객이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 보니 웨이팅이 좀 더 생기는듯하네요. 테이블에는 가위와 포크까지 놓여있는데 이런 건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2024.07.31
18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식당 바오차이 / 비싸지만 맛있는 짜장면과 삼선짬뽕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식당 바오차이 / 비싸지만 맛있는 짜장면과 삼선짬뽕 며칠 전 생일을 맞이한 와이프 선물을 사기 위해 지난주에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다녀왔습니다. 평상시엔 이천아울렛을 더 자주 가지만 조금 고가의 물건은 여주 쪽이 정답이기에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쇼핑을 하고 난 뒤에 급하게 허기가 몰려왔는데 몇 번 얘기한 것처럼 아울렛을 가면 왜 이리 배가 고파지는지 알수가 없네요. 어디 식당을 가기엔 애매해서 그냥 아울렛 내에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바오차이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웨스트관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이스트관쪽에 있는 식당만 몇 번 이용을 했고 이쪽은 처음인데 쇼핑이 끝난 지점이 이 근처라서 그냥 가까운 데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식당이 몇 곳 있었는데 무난하게 중국집을 선택했네요. 매장 입구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어서 들어가지 않아도 음식의 종류와 가격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이라 그런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더군요. 안쪽 편에 이런 장식도 있고 말이죠. 와이프 선물을 사러 온 김에 저도 자켓 하나 샀는데 각자 좋아하는 브랜드라 기분이 들떠있었던 그날의 점심시간이었습니다. 2. 메뉴 구성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간단하게 식사부만 찍어 봤습니다. 와이프는 유니짜장을 전 삼선짬뽕을 주문했는...

2024.02.25
14
수원역 중국집 / 중화요리 4대 문파의 삼선짬뽕이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한 신차이

혼밥을 즐길 때 가장 많이 찾는 식당 중에 하나가 중국집입니다. 중국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만만하기도 하고 또 와이프가 그리 즐기지 않아서 혼자 있을 때 눈치 보지 않고 먹자는 생각이다 보니 혼밥용으로 제격입니다. 지난달 모임이 있어서 대구를 다녀왔는데요, 왠지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싶어서 수원역에서 ITX를 타고 갔습니다. 기차를 타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수원역 중국집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낸 신차이 AK플라자 수원점입니다. 수원역 AK플라자 6층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는 신차이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중식 4대 명장 중의 한 분인 유방녕셰프의 매장으론 본점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검색해 보니 몇몇 지점이 나오는데 백화점과 쇼핑몰에만 입점해 있더군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식당답게 애매한 시간인데도 손님이 꽤나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안쪽에 있는 2인 테이블에 앉아서 수원역 중국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처음부터 뜨끈한 짬뽕을 염두에 뒀는데 잠시 고민 끝에 삼선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보통 처음 가는 곳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일반 짬뽕을 주문하는데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프랜차이즈인지라 추천이라 적혀있는 메뉴를 골랐네요. 테이블엔 앞접시와 고춧가루, 식초,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종이컵이 그냥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점인데요, 아래에 작은 쟁반이라고 깔아두면 더욱 위생적일텐데란 생각이 듭니다...

2023.07.15
2021.12.29참여 콘텐츠 3
33
사당역 조개전골 / 조개 칼국수와 보리비빔밥, 굴튀김까지 조개밭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게 이젠 완연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선 느낌이 듭니다. 이런 날씨일수록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특히 저녁 시간에는 반주 한잔 곁들이기 가장 좋은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얼마 전 지인들과 저녁식사 때 먹은 사당역 조개전골을 소개해 드리는데 뜨끈한 국물과 칼국수 그리고 보리비빔밥까지 맛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날의 목적지인 조개밭은 사당역 13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예전부터 아주 치열한 상권인 이곳에 지난달 새롭게 오픈한 조개 요리 전문점으로 친한 형님의 강력 추천으로 찾아가 봤습니다. 평일 5시경에 방문했는데 2팀 정도가 있었고,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즈음엔 만석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업 초기부터 인근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듯 보이는데 음식의 맛과 구성에서 충분히 그럴만하다 여겨집니다.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메인이 되는 건 사당역 조개전골이고 점심 메뉴로 다양한 종류의 칼국수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사이드로 몇 가지 튀김과 추가 사리까지 있으니 꽤나 선택의 폭이 다양한 편입니다. 생각보다 주류 리스트가 다양한데 알고 보니 이곳 사장님께서 예전에 이자카야를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술도 음식이라 생각하는 1인이라 이렇게 선택의 폭이 다양한 곳은 무조건 맘이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쪽 편에는 이렇게 셀프 코...

2021.11.19
19
을왕리 / 해물조개칼국수와 조개찜을 맛본 완도 조개구이

주말이 다가오니 또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픈 충동이 들게 됩니다. 예전처럼 맘 편히 다닐 수 없는 요즘 분위기라 조금씩 다니는 것도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데 이럴 땐 근교에 나가서 잠시 바람 쐬면서 밥 한 끼 먹는 걸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 주말이면 차가 많이 막히는 게 아쉽긴 하지만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을왕리를 가끔 찾곤 하는데 두어 달 전 즈음 찾아갔던 날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완도 조개구이집의 모습입니다. 간판에는 해물칼국수, 회 등도 적혀있는데 네이버에 등록된 상호는 완도 조개구이로 확인이 되네요. 이곳을 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어느 정도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데 두어 바퀴 돌다가 그저 발길 닿는 데로 들어간 집입니다. 수족관에는 다양한 조개류가 들어가 있는데 선도는 좋은데 가격은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실내는 이런 분위기인데, 저녁 시간에 오붓하게 찾아와서 소주잔을 기울이기 괜찮은 편입니다. 처음부터 각오는 하고 왔지만 가격이 만만찮은데요, 조개찜을 주문했는데 7만 원짜리인지 8만 원짜리이지 가물가물합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주문한 조개찜이 나왔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박하다 싶은 양입니다. 초장에 찍어 먹는 가리비 찜이야 뭐 맛에 대한 설명이 따로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가리비 특유의 달달한 풍미가 초장 맛과 잘 어우러집니다. 큼지막한 조개도...

2021.09.04
을왕리 조개찜과 해물칼국수

바닷바람을 맞으면 조개찜과 해물칼국수른 맛볼수 있는 집입니다. #조개찜 #해물칼국수 #을왕리맛집

2021.04.27클립으로 제작
2023.04.05참여 콘텐츠 3
17
구미 중앙시장 맛집 / 서울에선 보기힘든 경상도식 찹쌀수제비 옛날국수집

봄을 재촉하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산불피해가 극심한 요즘이라 이 비가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기온이 좀 낮아 다소 쌀쌀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뜨끈한 칼국수 생각이 간절한데요, 오늘은 얼마 전 다녀왔던 구미의 명물, 중앙시장 국수골목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구미역 맞은편에 있는 새마을 중앙시장은 요즘은 보기 힘든 전통시장입니다. 여전히 성업 중에 있고 대표적인 먹거리로 국수와 족발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국수 골목이지만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고 아담한 편입니다. 대구 서문시장의 국수 골목과 비교하면 다윗과 골리앗만큼이나 큰 차이인데 그래도 내공이 출중한 곳들이 몇몇 있습니다. 구미에 몇 년간 살 때 가장 많이 다녔던 곳은 사진 우측에 있는 김천칼국수입니다. 몇몇 집을 다녀본 결과 이 집이 가장 입맛에 잘 맞았고, 구미 토박이 분에게 들어보니 여기가 가장 손님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 맞은편, 그러니까 사진 왼편에 국숫집들이 쭈욱 있는데 오늘의 목적지는 찹쌀수제비가 맛난 옛날국수집입니다. 원래는 김천칼국수에서 칼국수 한 그릇 먹을 요량이었는데 문을 열지 않아서 목적지와 메뉴를 바꾼 거지요. 옛날국수집 옆 옆에 있는 진주국수가 이 골목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데 맛과 양이 뛰어난 잔치국수가 대표 메뉴이고, 구미와 대구의 블로거분들이 수시로 포스팅을 한 결과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왔더니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되어 ...

2023.04.05
32
대구 / 상주전통칼국수의 찹쌀수제비와 향촌동의 식당들

노포와 오래된 식당을 좋아하는 취향이다 보니 향촌동은 늘 그리운 동네 중에 하나입니다. 인근에 있는 교동시장과 더불어 가장 많이 찾은 곳인데 서울 생활 초기에 을지로를 자주 갔던 이유가 향촌동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습니다. 1주일에 하루, 이틀은 대구를 찾지만 대부분 업무만 보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지라 예전만큼 식당들을 잘 못 가는데 그래도 짬 날 때마다 옛 추억이 서린 곳들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애정하는 국숫집인 상주전통칼국수와 향촌동에서 갈만한 식당들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동네를 가면 항상 주차는 무궁화백화점 앞 예전 아세아극장 자리였던 유료주차장에 했는데 이날은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그 담주에도 그렇던데 아마 주차장이 없어지는듯 하네요.) 그 때문인지 경상감영공영주차장은 평일 이른 오전임에도 이미 만차입니다. 혹시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떡하지란 맘으로 쭉 들어가니 뜻밖에 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주차비도 저렴한 편이었고, 주차공간도 아주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가면 경상감영공원이 있는 쪽입니다. 수년 전에 이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그 더 이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별로 변화된 게 없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을 나와 경상감영공원쪽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우측 편에 명문 추어탕 집인 관음추어탕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달달한 배추를 ...

2021.11.09
20
대구 팔공산 / 플라잉소바(메밀국수)와 찹쌀수제비 솔마루

대구에서 드라이브, 나들이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팔공산입니다. 갓바위를 비롯해서 동화사, 파계사 등의 오래된 사찰도 있어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죠.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당연히 음식점과 커피숍 등도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플라잉소바란 독특한 음식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솔마루를 소개해 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솔마루를 가기 위해선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가야 합니다. 어린 시절엔 이 케이블카를 타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경험이었는데 오랜만에, 그것도 그분과 함께 찾으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수나 통영의 케이블카처럼 짜릿한 맛은 덜하지만 고즈넉한 팔공산 자락을 느리게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케이블카에 내리면 바로 솔마루로 통하는데 예전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파전과 국수, 동동주 등을 먹던 집입니다. 언젠가부터 이렇게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데 플라잉소바를 만들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곳이죠. 예상보다 음식 종류가 다양한 편인데요, 고민할 것도 없이 플라잉 메밀과 항아리 들깨수제비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음식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라 불만이 좀 생기는데요,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높은 곳까지 식자재를 배달하는 수고비가 포함되었기에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곳 솔마루의 묘미는 바로 이 야외 테이블이 아닐까 합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팔공...

2021.07.02
2022.10.06참여 콘텐츠 4
29
종로 중국집 / 대만식 중국요리 전문점 샤오바오우육면(ft.연태고량주)

지인들과 약속이 있을 때마다 장소 선정에 꽤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장 만만한 게 고깃집이지만 굽는 게 성가시기도 하고 옷에 냄새가 베서 꺼려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참 좋은 게 중식당인데요, 오늘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종로 중국집인 샤오바오우육면 본점을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종각역과 종로3가역 사이에 있는 샤오바오우육면은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늘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라 한창 시간에는 무조건 웨이팅을 감수해야 합니다. 평일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얼마 안 된 시간에 찾았는데도 실내는 거의 만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곤 곧바로 웨이팅이 걸리는데 이 집의 음식 맛을 보면 왜 이리 손님이 많은지 단번에 이해가 되지요.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중국 란주 현지에서 직접 우육면을 배워와서 차려내는 곳입니다. 다른 집에 비해서 특히 육수가 아주 깊은 맛이 나는데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죠.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종로 중국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우육면뿐만 아니라 꽤나 다양한 요리부와 식사류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인근에선 가장 탄탄한 라인업을 보여주는 중식당입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곧바로 술도 시켰는데요, 간만에 연태고량주를 마시기로 하고 그전에 시원한 칭따오로 목부터 축였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요리는 신메뉴로 출시된 꿍바우찌딩이란 낯선 음식입니다. 닭 가슴살을 튀...

2022.10.06
30
방이동 중식집 / 가지탕수육과 우육면 맛집 샤오바오우육면(ft.연태고량주)

한동안 집중호우 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갔는데요, 날씨가 좋아지니 미뤄뒀던 모임을 다시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지인들과 오랜만에 낮술을 마셨는데요, 장소는 고민 끝에 이달 초에 오픈한 방이동 맛집 샤오바오우육면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샤오바오우육면 방이점은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국 란주 현지의 맛을 그대로 차려내고 있는 샤오바오는 종로 본점을 시작으로 생기는 곳마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개업집답게 매장 입구에는 오픈 행사를 알리는 배너가 세워져 있는데 이왕 가실 분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면 좋을듯하네요.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붐비는 상권이라 일부러 2시가 다 된 시간에 찾아가서 느긋하게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방이동 중식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중식당답게 요리부도 탄탄한 구성을 선보이네요. 메뉴판 앞쪽에는 신메뉴가 따로 소개되어 있는데 선택 장애가 오는 분들께는 좋은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식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주류도 선택과 집중을 잘한듯하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자차이와 단무지가 먼저 차려집니다. 이런 현지식의 중식당은 보통 자차이만 차려내는데 단무지까지 나오니 손님의 입장에선 좀 더 이득인 셈이죠. 그리고 곧이어 주문한 요리와 연태고량주와 칭따오가...

2022.08.18
32
구로동 맛집 / 란주 정통 샤오바오우육면(우육면과 꿔바로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지인들과 모임 한번 가지는 게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녁 대신에 점심 약속을 가지게 되는데 지난 주말 오랜만에 친하게 지내는 이들과 구로동 맛집에서 중국 현지의 음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샤오바오우육면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란주 현지의 정통적인 우육면을 차려내는 곳으로 본점은 종로에 있고, 지난주에 이곳 구로에 직영점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실내는 신생업체답게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데 심플한 멋이 느껴집니다. 오피스 상권이라 그런지 2인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있는데 벌써부터 소문이 퍼져 식사시간에는 웨이팅이 걸린다고 합니다.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구로동 맛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라 낮술을 즐기기 위해 이것저것 다양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먼저 고수와 짜사이가 식탁 위에 차려집니다. 일행들이 워낙에 고수를 좋아해서 리필을 청했는데 밥그릇에 넉넉하게 담아내는 인심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대낮부터 소주는 좀 무리일 것 같아서 시원하게 맥주로 적셔줬는데 차파이 복숭아란 저 주스가 입맛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술을 멀리하시는 분들은 꼭 저거 한 병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차려진 요리는 꿔바로우입니다. 샤오바오우육면의 장점이 요리류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가 ...

2021.08.17
32
종로 / 현지의 맛 샤오바오우육면

새로운 음식점을 방문하는 일은 늘 기분 좋은 설렘을 가져다줍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지인들과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평상시엔 접하기 힘든 우육면을 맛볼 수 있는 종각 젊음의거리를 찾아가 봤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샤오바오우육면은 종각역 인근 젊음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지만 흔치않은 메뉴로 인근 직장인들에게 아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우육면으로 이름난 집답게 매장 입구에는 방송 출연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집은 좀 더 흥미가 생기는 건 비단 저 혼자만의 일은 아닐듯하네요. 깔끔한 실내는 화려하진 않지만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주말 늦은 점심시간이라 한산했지만 평일 식사시간엔 늘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단골들의 발걸음이 꾸준한 곳입니다.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샤오바오우육면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우육면을 비롯해 총 7가지의 면 요리와 4가지의 사이드, 그리고 꽤나 다양한 요리류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벽면에는 샤오바오우육면에 대한 설명과 신문기사가 붙어 있어있는데요, 한번 읽어보니 우육면의 본고장인 중국 란주에서 직접 전수받아 현지의 맛을 제대로 차려내는 집이란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먼저 기본 찬인 짜샤이와 우육면에 넣어 먹을 고수부터 식탁 위에 차려집니다....

2021.06.07
2023.12.31참여 콘텐츠 3
19
태국 수완나품 공항 식당 / 에임델리(AIM DELI)의 태국요리(똠얌꿍과 팟카파오 무쌉)

태국 수완나품 공항 식당 / 에임델리(AIM DELI)의 태국요리(똠얌꿍과 팟카파오 무쌉)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늘 느끼는 점이지만 시간이 참 빨리도 흐른다 싶은데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가네요. 올해는 참 좋은 일도, 힘든 일도 있었는데 힘든 건 올해에 내려두고 내년엔 좋은 일만 가져가고 싶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포스팅은 뭔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데요 고심 끝에 와이프랑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온 태국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식사 자체가 특별한 건 아니지만 이걸 마지막으로 태국 여행은 끝이 나고 일상생활의 시작이 된다는 점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과 비슷하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1. 매장 풍경 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일찌감치 공항에 가서 쇼핑도 하고 식사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초입에 있는 에임델리(AIM DELI)란 곳으로 향했는데 태국 음식 전문점이더군요. 지난 태국 여행은 재미나고 참 좋았는데 유일한 아쉬움이 저녁식사 때 술을 못 마셨다는 겁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술과 인연이 없었는데 마지막까지 부다 데이란 이유로 반주에 실패했습니다. 실내는 이런 모습인데 공항 식당치고는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더군요. 생수로 맥주의 부재를 달...

2023.12.31
16
금정 AK플라자 맛집 / 소고기 쌀국수와 똠양꿍 쌀국수 콘타이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쪼개어 짬 날 때마다 와이프랑 여행을 다니며 최대한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시간과 돈, 노력이 드는 일이지만 여행은 다리가 아닌 마음이 떨릴 때 떠나야 한다는 친한 형님의 말씀이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어온 뒤엔 한 달에 두, 세 번은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도저히 바빠서 시간이 없을 때는 드라이브나 영화관람으로 대체를 하기도 하는데요, 얼마 전 메가박스 금정점에 영화 헌트를 보러 갔다가 점심으로 먹은 쌀국수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금정 AK플라자의 모습입니다. 올해 봄까지만 해도 산본에 살았는데 그땐 없었던 건물이 어느샌가 생겨났네요. 때마침 산본에 볼일도 있어서 이곳에 있는 영화관을 선택했습니다. 영화관람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한 바퀴 휘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오픈 초기라 그런지 조금 썰렁한 분위기인데 이사 후 가장 자주 가는 서현 AK와 비교가 되어 더 그런듯하네요.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선택한 메뉴는 금정 AK플라자 맛집 콘타이의 쌀국수였습니다.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방문 당시에 비가 오기에 뜨끈한 국물로 선택을 한 거죠. 메뉴판을 둘러보다가 살짝 이질감이 드는데요, 쌀국수가 이렇게 비싼 음식이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진짜 안 오르는 물가가 없는 것 같네요. 쌀국수가 나오길 기다리며 단무지와 고추를 담아왔는데요, 단출한 찬품이...

2022.09.04
26
부산 송정 태국요리 / 어밤부의 똠양꿍 쌀국수와 태국볶음밥, 공심채 볶음(공심채요리)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산의 음식점 한곳을 소개해 봅니다. 지금까지는 노포를 찾아다니곤 했는데 얼마 전 부산행 때는 전포동 카페거리와 오늘 소개하는 태국 요리 전문점 같은 핫플들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사실 송정 쪽은 잘 안 가게 되어서 늘 못 갔던 집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날은 송정 쪽에 숙소를 잡았는데 첫날 저녁식사를 해결하러 찾아가 봤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송정 어밤부는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위치가 별로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태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데요,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평일 6시 반 정도에 찾아갔는데 한자리를 빼고는 이미 만석입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웨이팅을 할뻔했는데 같은 시간대에 근처 다른 식당들의 한산한 모습과 비교가 되네요.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겨울은 좀 그렇게 봄, 가을엔 아주 인기가 많을듯합니다. 물론 이날은 이 자리도 다 만석이었습니다만. 시선 닿는 곳곳에 이국적인 색채가 물씬 풍깁니다. 코시국 이전에 수시로 태국을 가던 와이프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데려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태국 요리 전문점답게 꽤나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태국식 볶음밥인 카우팟 뿌, 똠양꿍 쌀국수인 꿰띠여우 똠얌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202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