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수제비
3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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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중앙시장 맛집 / 서울에선 보기힘든 경상도식 찹쌀수제비 옛날국수집

봄을 재촉하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산불피해가 극심한 요즘이라 이 비가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기온이 좀 낮아 다소 쌀쌀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뜨끈한 칼국수 생각이 간절한데요, 오늘은 얼마 전 다녀왔던 구미의 명물, 중앙시장 국수골목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구미역 맞은편에 있는 새마을 중앙시장은 요즘은 보기 힘든 전통시장입니다. 여전히 성업 중에 있고 대표적인 먹거리로 국수와 족발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국수 골목이지만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고 아담한 편입니다. 대구 서문시장의 국수 골목과 비교하면 다윗과 골리앗만큼이나 큰 차이인데 그래도 내공이 출중한 곳들이 몇몇 있습니다. 구미에 몇 년간 살 때 가장 많이 다녔던 곳은 사진 우측에 있는 김천칼국수입니다. 몇몇 집을 다녀본 결과 이 집이 가장 입맛에 잘 맞았고, 구미 토박이 분에게 들어보니 여기가 가장 손님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 맞은편, 그러니까 사진 왼편에 국숫집들이 쭈욱 있는데 오늘의 목적지는 찹쌀수제비가 맛난 옛날국수집입니다. 원래는 김천칼국수에서 칼국수 한 그릇 먹을 요량이었는데 문을 열지 않아서 목적지와 메뉴를 바꾼 거지요. 옛날국수집 옆 옆에 있는 진주국수가 이 골목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데 맛과 양이 뛰어난 잔치국수가 대표 메뉴이고, 구미와 대구의 블로거분들이 수시로 포스팅을 한 결과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왔더니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되어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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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상주전통칼국수의 찹쌀수제비와 향촌동의 식당들

노포와 오래된 식당을 좋아하는 취향이다 보니 향촌동은 늘 그리운 동네 중에 하나입니다. 인근에 있는 교동시장과 더불어 가장 많이 찾은 곳인데 서울 생활 초기에 을지로를 자주 갔던 이유가 향촌동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습니다. 1주일에 하루, 이틀은 대구를 찾지만 대부분 업무만 보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지라 예전만큼 식당들을 잘 못 가는데 그래도 짬 날 때마다 옛 추억이 서린 곳들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애정하는 국숫집인 상주전통칼국수와 향촌동에서 갈만한 식당들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동네를 가면 항상 주차는 무궁화백화점 앞 예전 아세아극장 자리였던 유료주차장에 했는데 이날은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그 담주에도 그렇던데 아마 주차장이 없어지는듯 하네요.) 그 때문인지 경상감영공영주차장은 평일 이른 오전임에도 이미 만차입니다. 혹시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떡하지란 맘으로 쭉 들어가니 뜻밖에 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주차비도 저렴한 편이었고, 주차공간도 아주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가면 경상감영공원이 있는 쪽입니다. 수년 전에 이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그 더 이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별로 변화된 게 없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을 나와 경상감영공원쪽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우측 편에 명문 추어탕 집인 관음추어탕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달달한 배추를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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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 플라잉소바(메밀국수)와 찹쌀수제비 솔마루

대구에서 드라이브, 나들이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팔공산입니다. 갓바위를 비롯해서 동화사, 파계사 등의 오래된 사찰도 있어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죠.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당연히 음식점과 커피숍 등도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플라잉소바란 독특한 음식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솔마루를 소개해 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솔마루를 가기 위해선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가야 합니다. 어린 시절엔 이 케이블카를 타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경험이었는데 오랜만에, 그것도 그분과 함께 찾으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수나 통영의 케이블카처럼 짜릿한 맛은 덜하지만 고즈넉한 팔공산 자락을 느리게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케이블카에 내리면 바로 솔마루로 통하는데 예전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파전과 국수, 동동주 등을 먹던 집입니다. 언젠가부터 이렇게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데 플라잉소바를 만들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곳이죠. 예상보다 음식 종류가 다양한 편인데요, 고민할 것도 없이 플라잉 메밀과 항아리 들깨수제비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음식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라 불만이 좀 생기는데요,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높은 곳까지 식자재를 배달하는 수고비가 포함되었기에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곳 솔마루의 묘미는 바로 이 야외 테이블이 아닐까 합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팔공...

202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