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해장국
8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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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공덕 맛집 은희네해장국 / 소내장탕과 양무침

마포 공덕 맛집 은희네해장국 / 소내장탕과 양무침 최근 들어 업무가 많다 보니 점심 모임을 가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일 처리를 하니까 어쩔 수 없는데 술을 줄인 덕분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모임은 무조건 술자리라 생각해서 저녁에 약속을 잡았는데 언젠가부터는 오로지 밥만 먹는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달에 마포에서 지인들과 함께 했던 점심 식사를 소개해 보는데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 용강점이 그곳입니다.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용강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320 2층 * 상호 :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용강점 *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320 2층 * 영업시간 : 08:00 ~ 23:00(일요일은 22:00 / 연중무휴,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전화번호 : 02-3272-1516 * 주차여부 : 마포 유수지 공영주차장 유료이용 1. 매장 풍경 이 동네를 오면 가끔 찾는 곳이 제주은희네해장국 마포 용강점입니다. 일단 맛이 기본 이상은 보장이 되고 사진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하철역에서도 지근거리인지라 이래저래 아주 편안하게 가는 집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아침 식사도 가능한 곳이라 인근에선 꽤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시간이라 식당 안은 한산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없기...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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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장수본가해장국 / 비 오는 날의 정석 뜨끈한 양선지해장국

분당 장수본가해장국 / 비 오는 날의 정석 뜨끈한 양선지해장국 아침부터 장맛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니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해장국 한 그릇 먹고 싶은 마음에 언젠가 다녀왔던 장수본가해장국 수내직영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 풍경 이때가 피부 관리를 받느라 매주 수내역 쪽을 다니던 때였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아점을 먹을 곳을 찾다가 만만한 해장국집으로 향했습니다. 장수본가해장국은 경기권에 체인점이 몇 개 있는 브랜드인데 직영점이라 좀 더 믿음직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평일과 오전 시간이란 점 때문에 매장 안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1인 테이블이 여러 개 준비된 점은 저 같은 혼밥러에겐 늘 고마운 부분입니다. 2. 메뉴 구성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살짝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듭니다. 한편으로는 프랜차이즈이니 다양한 손님 층을 받기 위한 전략이라 보이네요. 요즘 식당에서 종이컵을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갑자기 환경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물은 생수 대신에 차가 제공되는데 요즘은 이 차도 납품받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찬은 김치와 깍두기인데 국밥집의 정석인 셈입니다. 오래지 않아 해장국이 나왔는데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건 언제 봐도 입안 가득 군침이 돌게 만듭니다. 뚝배기 가득 담긴 내용물이 꽤나 푸짐한데요, 솔솔 풍기는 냄새가 제법 그럴듯합니다. 국물은 혀가 알고 있는 전...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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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방일해장국 / 비 오는 날 더 생각하는 양선지해장국(선지국밥)

곤지암 방일해장국 / 비 오는 날 더 생각하는 양선지해장국(선지국밥)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네요. 대구를 떠난 뒤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먹었던 국물 음식 중에 하나가 해장국이고 그중에서도 양선지해장국입니다. 대구에서는 양이 들어가는 선지국밥은 쉽게 찾아볼 수가 없는데 수도권 지역에선 아주 흔합니다. 여러 가지 브랜드가 있는 양평해장국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양선지해장국집이 많은데 구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방일해장국도 그중 하나입니다.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방일해장국은 곤지암 IC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해장국집으로선 가산점이 붙게 됩니다. 소스 맛있게 만드는 법이 걸려있는데 첨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따라 해봄직한 일입니다. 2. 메뉴 구성 메뉴는 해장국, 소고기국밥, 내장탕, 수육으로 선택과 집중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소고기국밥에서 잠시 흔들렸지만 처음 목적대로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는 몇몇 가지 소스류가 놓여있는데 취향 따라 즐기기에 좋습니다. 벽면에 걸려있는 안내문을 보고 따라 만든 소스인데 양이나 선지를 찍어 먹으면 한층 더 맛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반찬은 두 가지가 제공되고 덜어먹는 시스템인데요, 비주얼처럼 맛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고 그냥 소소한 편이네요. 김치보다는 오히려 이 마늘지에 좀 더 높은 점수...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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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선지국밥 솔밥삼겹살&해장국 본점 / 24시간 영업하는 양선지해장국

분당 선지국밥 솔밥삼겹살&해장국 본점 / 24시간 영업하는 양선지해장국 음식점을 찾아갈 때 맛만큼이나 중요한 게 접근성과 영업시간인듯합니다. 특히나 혼자 차를 타고 출장을 다닐 때는 맛보다는 접근성(주차 가능 여부)이 가장 우선이고 혼밥러가 눈치 보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대가 두 번째입니다. 몇 달 전 아침부터 일찌감치 집을 나섰던 날이 있었는데 위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곳에서 늦은 아침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있고, 24시간 영업에 맛까지 평균 이상은 되니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1. 매장 풍경 솔밭삼겹살&해장국이란 다소 긴 상호를 가지고 있는 곳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본점인 이곳을 비롯해서 서현, 정자 등 분당에만 세 곳이 있는데 직영점 내지는 가족경영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몇 해 전 주요 거래처가 있어서 한창 서현역 쪽을 다닐 때 서현점을 몇 차례 봤는데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일 10시가 조금 안된 시간으로 기억하는데 벌써부터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옷에 고기 냄새가 밸까 봐 식사하는 내내 신경이 쓰였는데 이른 시간부터 삼겹살 냄새에 반응하는 제 위장이 신기했던 날이었습니다. 2. 메뉴 구성 메인이 되는 삼겹살과 선지해장국이 이외에 설렁탕과 김치찌개도 차려내는 곳입니다. 식사하는 중에 단골로 보이는 분들이 와서 김치찌개를 주문하던데 그것도 꽤나...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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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온양온천 전통시장 맛집 / 아침식사 가능한 현대식당의 선지해장국(선지국밥)

아산 온양온천 전통시장 맛집 / 아침식사 가능한 현대식당의 선지해장국(선지국밥) 올해 들어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 곳이 온양온천입니다. 수도권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뜨끈한 온천욕도 즐기고 도처에 포진하고 있는 전통 있는 맛집들의 보고와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죠. 1월과 2월에 1박 2일로 한 번씩 다녀왔는데 앞으로도 종종 찾아갈 것 같습니다. 두 번 다 둘째 날 아침은 홀로 온천욕과 혼밥을 즐겼는데 혼자서도 즐거움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온천욕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시장으로 가는 길에 들러본 신정관 온천탕의 모습입니다. 온양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으로 1호 원탕인데 그 역사가 물경 80년에 이른다고 하네요. 목욕탕을 선택할 때 시설을 많이 보는 편이라 가보진 않았지만 꼬꼬마 시절 동네 목욕탕이 떠오르는 외관이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휴일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찾아간 시장의 모습입니다. 시장이 그렇게 크진 않아도 온천욕 하기 전후에 식사를 하러 찾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칼국숫집과 호떡집을 비롯해서 몇몇 인기 있는 음식점들이 있어서 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1. 매장 풍경 원래는 홍두깨칼국수에 가서 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8시 30분에 문을 연다는 네이버 정보와 달리 영업 전이라 차선책으로 현대식당을 찾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식사를 할 때 아침부터 영업을 하는 국밥집을 찾아가면 평타는 칠 수가 있습니다. 실내에는 서...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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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선지해장국 / 또 하나의 선지국밥 전문점 대구전통따로

대구 선지해장국 / 또 하나의 선지국밥 전문점 대구전통따로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중에서 참 즐겨 먹는 게 바로 따로국밥입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곳이 원조집인 국일따로이고 입맛 따라 교동따로국밥도 두터운 단골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의 두 집만큼 인기가 있진 않지만 인근에서 역시나 오랜 세월 국밥을 말아내고 있는 대구전통따로란 집도 있습니다. 닮은 듯 다른 맛을 보여주는 따로국밥인데 실로 오랜만에 대구전통따로를 찾아가 봤습니다. 제 입맛에는 국일따로가 가장 좋지만 대구전통따로를 못 간 지가 오래되었던지라 궁금증에 방문했습니다. <국일따로국밥 방문기> 대구 10미 / 선지해장국의 정석 국일따로국밥 개인적으로 뜨끈한 국밥을 참 좋아하는 입맛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국밥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 blog.naver.com <교동따로국밥 방문기> 대구 따로국밥 / 최고의 선지해장국 교동따로식당 한 달에 서너 번은 업무차 대구를 내려가는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옵니다. 하지만 ... blog.naver.com 1. 매장 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대구전통따로는 따로국밥집이 몰려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았는데 여전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반가움이 앞섭니다. 주말 오전 시간인데 식사하는 동안 손님은 두 팀이 들어오더군요. 같은 시간대에 절반 넘게 테이블이 차있는 국일따로국밥...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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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양평해장국 / 뜨끈한 국밥 한 그릇 준수한 양선지해장국

가평 양평해장국 / 뜨끈한 국밥 한 그릇 준수한 양선지해장국 평소 가장 즐겨 사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국밥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국밥집이 양평해장국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곳이 원조인지 모르겠고 브랜드도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의 경험상 이 상호를 내건 집은 실패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가평에 있는 양평해장국을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매장풍경 가평에도 양평해장국이란 상호를 내건 곳들이 많이 있는데요, 제가 소개하는 곳은 설악 IC 바로 인근에 있는 한국에서 두 번째 양평해장국입니다. 2년 전 한번 들른 뒤로 3년째 1년에 한 번씩 찾아가는 곳인데요, 인근에 있는 캠핑장을 갈 때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됩니다. IC에서 나와서 설악면에 있는 마트에서 캠핑장을 보는데 그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해장국집입니다. 지난여름의 모습인데 더워서인지 식사시간이 지나서인지 한산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식당 규모가 아주 넓은 편인데요, 첫 방문했을 땐 한창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만석이었습니다. 매장 한쪽에는 이렇게 사인지가 붙어 있는데 누군지는 확인해 보진 않았습니다. 매장 한가운데엔 셀프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추가찬은 편안하게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2. 메뉴구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요. 당연히 양평해장국으로 주문을 합니다. 영업시간이 메뉴판 아래에 붙어 있는데 아주...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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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국밥 제주은희네해장국 / 찬바람이 불면 양선지해장국(소고기해장국)

어제부터 초겨울을 연상케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엔 그저 뜨끈한 국밥 한 그릇 생각이 간절한데요, 눈을 뜨자마자 국밥을 먹는 그림을 그리며 간단하게 포스팅 하나 시작해 봅니다. 언제가 휴일에 곤지암 쪽을 갔었는데요, 대략 1년 전 즈음이니 지금과 날씨가 비슷했을 시기였습니다. 곤지암 하면 소머리국밥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지만 이날은 뭔가 얼큰한 게 생각나서 제주은희네해장국을 찾아갔습니다. 1. 매장풍경 오늘의 목적지인 제주은희네해장국 곤지암삼리점은 곤지암 IC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서 해장국집으로선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네요. 실내는 전형적인 해장국집의 모습이고 휴일 오전이라 그런지 손님이 꾸준하게 드나들더군요. 그나저나 사진 왼쪽에 있는 사회인 야구단분들, 식당을 전세라도 낸 듯 아주 시끌벅적하게 떠들던데 입담은 메이저리그였습니다. 리틀야구단도 아니고 다 큰 성인들이 기본적인 예의도 안 지키니 이날의 유일한 흠이었습니다. 2. 메뉴구성 사이드로 먹을 돔베고기도 있지만 휴일 아점을 먹으러 찾은 곳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해장국만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작년의 방문기인데요 가격 변동은 없는 듯 보이네요. 요즘은 워낙에 물가가 자주 올라서 조금만 사진을 묵혀두면 포스팅하기 전에 가격정보부터 확인을 해야겠더군요. 오래지 않아서 차려진 해장국 한상차림인데요, 소박하지만 언제 봐도 참 정겨운 그림...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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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음식 / 편하게 즐기는 소고기해장국(선지해장국) 순풍해장국 본점

언젠가부터 일 년에 두세 번은 찾아가는 제주도이지만 그래서 참신함도, 특별함도 없지만 그래도 제주도란 단어만으로 가슴이 설렙니다. 올가을엔 한 달까진 아니고 1주일 살기라도 해볼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업무와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어떻게 될진 아직 모르겠군요. 암튼 오늘은 지난 6월에 찾아갔던 순풍해장국 본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올해 초에 우연히 함덕점을 찾아가서 맛을 본 뒤로 이집 해장국을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지난 여행 때엔 본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집 해장국이 먹고 싶은 것도 있었고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비행기를 타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예상보다 아주 큰 규모의 식당이고 그에 걸맞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무조건 렌터카로 움직이고 이날은 처남 네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이었기에 주차의 편의성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조건이 됩니다. 평일 애매한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넓은 홀이 무색할 정도로 손님은 서너 팀밖에 없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것만큼의 홀이 또 다른 쪽이 있을 정도로 광활한 규모의 식당입니다. 바이럴 마케팅을 열심히 하는 것 같던데 제 입맛 기준으론 마케팅에 혹해서 가도 전혀 후회되지 않을 정도의 맛입니다.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고민할 것도 없이 소고기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지가 들어가는 선지 해장국이라 못 드시는 분들은 주문할 때 빼달라고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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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깔끔한 맛의 소고기해장국 제주순풍해장국 함덕점

부산과 함께 가장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제주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여행지 중에선 부산을 제일 좋아하지만 제주도란 단어만으로도 뭔가 설레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이번 주에도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오늘은 올해 초의 방문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찾아갔던 제주순풍해장국 함덕점입니다. 올해 2월인데 공항으로 가는 길에 이른 저녁을 먹었던 곳입니다. 원래는 김만복 김밥으로 간단하게 때우려고 했는데 부슬부슬 비가 오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났고 현 위치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해장국집이 여기라서 찾아갔습니다. 그 뒤에 알고 보니 공항 근처에 본점이 있더군요.(이 맛이 그리워 이번 제주행 때는 본점을 다녀왔습니다.) 매장 뒤쪽에 좁지만 주차장이 있고 실내는 무난한 분위기입니다. 몇몇 가지 음식이 있는데 고민할 것도 없이 소고기해장국을 선택했습니다. 한정 판매라는 육내탕이 인기가 있는 것 같던데 제가 갔을 땐 이미 판매 완료이더군요. 요즘은 어딜 가도 추가찬이 셀프인 곳이 많은데 손님이나 주인장이나 편안한 시스템이 아닐까 합니다. 찬은 단출한 편인데 석박지의 맛이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달걀이 나오는데 콩나물국밥처럼 해장국에 넣어서 먹는 용도입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올해 2월의 방문기인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매장 한가운데에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숭늉이 비치되어 있더군요.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뜨끈하게 속을 ...

2023.06.22
17
경기 광주 / 구수한 양선지해장국 뚝배기양평해장국

술을 즐기다 보니 늘 해장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숙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숙취가 강할수록 얼큰보다는 담백한 국물을 더 찾게 되는데 적당하게 술을 마셨을 땐 무조건 뻘건 국물을 찾게 됩니다. 서울 생활을 시작한 뒤로 가장 많이 먹은 해장국이 바로 양선지해장국일텐데요, 양평해장국이란 간판을 내건 집들이 곳곳에서 성업하는 덕분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뚝배기양평해장국의 외관입니다. 분당에서 곤지암으로 가는 경충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본점 역시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매장 앞에 주차장이 있으니 편안하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해장국집의 가장 큰 덕목 중에 하나가 주차가 아닐까 싶은데 쓰린 속을 부여잡고 주차할 공간을 찾는 게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생긴지 얼마 안 된 곳 같은데 그전엔 아마 다른 음식점이었겠지요. 암튼 실내는 편안하게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양평해장국이란 간판을 내건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 구성입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양평해장국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깍두기와 김치가 기본 찬으로 나오고 건지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까지 딸려 나옵니다. 생각보다 깍두기와 겉절이식으로 담근 김치의 맛이 준수한 편입니다. 소스에 넣어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은 다진 고추지인데요, 와이프가 아주 좋아하는 것이랍니다. 오래지 않아 뚝배기에 담긴 채 팔팔 끓는 해장국이 차려집니다...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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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 실망스러운 선지해장국 유치회관 야탑직영점

며칠 전 해외여행을 다녀온 와이프를 픽업하러 서현역을 다녀왔습니다. 집으로 오기 전에 아점을 먹으러 유치회관 야탑직영점을 찾았는데 수원 본점과 분당직영점은 몇 번 갔어도 이곳은 첫 방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치회관의 선지해장국 맛이 상당한 수준이고 직영점이니 고민할 것도 없이 찾아갔는데 결론은 실망감만 안고 나왔습니다. 본점이나 분당직영점에 비해서는 규모가 다소 작은 편입니다. 주차가 편리한 분당직영점을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에 대한 궁금증이 큰 맛집 블로거의 습성을 버리지 못해서 이곳으로 왔는데 이게 제 발목을 잡았네요. 평일 이른 오전임에도 식사를 즐기는 분들이 꽤나 보입니다. 메뉴판이 있지만 저한테는 의미가 없는 거죠. 무조건 해장국을 주문하기 때문입니다. 깍두기와 무생채가 찬으로 나오는데요, 본점에선 아주 맛나게 먹었던 무생채가 여기선 별로이더군요. 오래지 않아서 차려진 해장국의 모습입니다. 보기엔 본점이나 분당직영점과 별다른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뚝배기에서 팔팔 끓는 채로 차려지는 이 온도감은 유치회관이 지닌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선지는 이렇게 따로 제공되니 이걸 못 먹는 와이프 같은 사람들에겐 편리한 시스템이죠. 먼저 국물 맛을 봤는데 예상보다 조금 기름진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간도 살짝 강한듯하고 끝 맛에 산초향같은게 감도는데 이게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더군요. 유치회관은 본점과 분당직영점을 포함하면 10...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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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인 선지해장국 유치회관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일 이외에 좋아하는 취미 중에 하나가 바로 캠핑입니다. 캠핑을 시작한 지 대략 3년 정도인데 자주는 못 가지만 가끔씩 일상생활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저처럼 캠핑을 좀 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테지만 캠핑을 가지 않을 때에도 캠핑 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게 사실입니다. 특별히 살게 없어도 용품점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특히 캠핑 관련 박람회나 전시회가 있으면 꼭 한번 가보는 편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수원에서 열렸던 캠피크페어를 보고 왔는데요, 1월에 대구에서 열렸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규모가 작은 게 아쉬웠습니다. 암튼 캠피크페어를 보기 전에 아점을 먹으러 오랜만에 찾아갔던 유치회관 본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10시 30분경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만석에 웨이팅이 걸려있습니다. 맞은편 주차장도 만석인데 한창 시간에는 웨이팅은 당연하고 주차를 하는 것도 쉽지가 않은 곳입니다. 유치회관은 이곳 본점 이외에 분당과 야탑에 직영점을 운영 중인데 상대적으로 집에서 가까운 분당직영점만 몇 번 가다가 본점은 실로 오랜만의 방문입니다. 참고로 북문점도 있는데 본점에서는 그곳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본점의 동생분이 운영하는 걸로 들은 것 같은데 대충 어떤 사연인지 짐작이 가네요. 지금은 수하동 본점으로 상호가 바뀐 하동관 강남 분점과 같은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장 입...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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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밥집 / 소곱창전골과 선지해장국이 맛난 달래해장

올 한 해 가장 핫했던 음식점 중에 하나가 바로 달래해장이 아닐까 합니다. 신사동 본점이 생긴 게 불과 1년 전의 일인데 벌써 수십 개에 이르는 체인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뜨끈한 국물요리 베이스에 이젠 다양한 안주까지 갖춰진 곳이라 해장은 물론이고 술자리, 오로지 밥을 먹기 위한 자리로도 안성맞춤인 곳이죠. 지난 휴일에는 오랜만에 합정 쪽에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달래해장 합정점이 오픈했단 정보를 입수하고 합정역 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달래해장은 합정역 인근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망원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매장 앞에 서너 대 정도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이네요.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매장 안은 한산했는데 다 먹고 나올 때 즈음에는 어느 정도 손님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아주 큰 편인데 한창 시간에는 만석이 된다고 하니 달래해장의 인기가 실감 나는 부분이네요.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합정역 밥집의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예전보다 메뉴가 늘었는데 이런 다양성이 있기에 달래해장이 나날이 성장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신메뉴이자 와이프가 좋아하는 곱창전골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솔솔 풍기는 고소한 냄새에 끌려 완자전과 육전이 함께 나오는 완소전에 어리굴젓까지 추가 주...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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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따로국밥 / 최고의 선지해장국 교동따로식당

한 달에 서너 번은 업무차 대구를 내려가는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옵니다. 하지만 지인들과 술자리가 있으면 느긋하게 즐기고 아예 1박을 하는데요, 그런 날은 무조건 해장국 한 그릇 먹는 게 저 혼자만의 루틴입니다. 수많은 해장국 집들이 있지만 대구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해장 아이템은 선지해장국이고 대부분은 따로국밥집을 찾아가곤 합니다. 솔직히 대구에 있을 땐 따로국밥을 그리 자주 찾은 건 아닌데 이상하게 서울 생활을 하다 보니 아주 그리운 맛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성당의 우동도, 교동시장의 순대와 양념오뎅, 납작만두도 마찬가지인데 아마 어린 시절부터 먹던 대구 음식이라 객지 생활을 하다 보니 더욱 생각이 나는 것 같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교동따로식당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대구 따로국밥계의 거장입니다. 인근에 있는 국일과 함께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죠. 개인적으로 국일보다 이 집의 국밥 맛을 더 좋아하는데도 식당의 분위기 때문에 잘 안 가게 됩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예전에 일식집이었던 곳을 국밥집으로 사용하는지라 분위기가 좀 애매하기도 하네요. 사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위기냐에 따라서 그 맛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런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참 아쉽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따로국밥 한 그릇 주문하고 조용히 기다려봅니다. 제가 잘 안 보는 프로그램인데 여기에 방영...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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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국밥 / 선지해장국의 정석 장지리가마솥해장국 본점

술을 자주 마시다 보니 해장국은 늘 필수로 따라다니는 음식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해장국 중에서도 가장 즐기는 게 바로 선지해장국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먹어서 그런 것도 있고, 워낙에 선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경기도 광주에서 가장 유명한 국밥집이자 해장국집을 소개해 보는데 언제 가도 많은 이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장지리가마솥해장국 본점의 모습입니다. 건물의 규모만큼이나 주차장도 넓어서 편안하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경기도 / 광주 선지해장국의 양대 산맥 쌍령해장국 주 생활 무대가 대구에서 서울, 경기 쪽으로 바뀐 뒤 즐겨 먹는 음식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 blog.naver.com 일전에 포스팅했던 쌍령해장국과 함께 경기도 광주 해장국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데요, 맛이나 손님 수, 접객 등 개인적인 생각에는 장지리해장국이 몇수는 위인 듯합니다. 실내는 해장국집답지 않게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결하게 매장 관리가 되는 곳은 웬만하면 평균 이상의 만족감은 보여주는지라 기대감이 들게 됩니다. 평일 어중간한 시간대여서 다소 한산하지만 식사시간이나 특히 휴일에는 오전 10시에도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아가는 곳입니다. 특히나 재미난 게 의자와 테이블인데요, 하얀 식탁보와 의자 커버가 예식장 식당을 연상케 합니다. 일반 식당도 아니고 해장국집에서 이런 걸 보니 더...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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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밥집 / 무서운 확산세의 달래해장(선지해장국과 소고기수육)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외식업계인데요,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달래해장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몽탄, 초원, 혜장국... 이 세 대표가 합심해서 만든 곳인데 작년 말경에 신사동에 처음 생기더니 언젠가부터 지점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구 출신인 혜장국의 정연곤 대표와는 친분이 있는지라 지난 일요일 가장 최근에 오픈한 북창동점을 다녀와봤습니다. 북창동 먹자골목에 새롭게 문을 연 달래해장의 모습입니다. 깔끔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레트로풍이 제 취향에 잘 맞는데요, 그런 분위기 덕분에 예전부터 있던 북창동 밥집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런 느낌의 문 참 정겨운데요, 제가 어린 시절엔 저런 문을 흔하게 볼 수가 있었지요. 실내는 외관과 비슷하게 정돈된 복고의 느낌이 전해집니다.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저녁시간엔 만석인데 손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신사동 본점의 유명세를 알고 온 분들이 대부분인듯합니다. 매장 안쪽에도 제법 넓은 공간이 있는데 그쪽과 2층은 이렇게 독립된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피스 상권인 북창동이다 보니 처음부터 회식장소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테이블에는 종이컵과 고추기름, 그리고 후추 등이 놓여있는데 개업 집답게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달래해장은 쓰린 속과 마음을 달랜다는 의미인데 옆 테이블의 손님이 해장국에 달래가 들어가냐고 물으...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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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 광주 선지해장국의 양대 산맥 쌍령해장국

주 생활 무대가 대구에서 서울, 경기 쪽으로 바뀐 뒤 즐겨 먹는 음식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내장이 들어가 있는 선지해장국입니다. 흔히 말하는 양평해장국 스타일인데요, 대구에선 따로국밥(내장이 안 들어간 일반 선지해장국)에 밀려 그렇게 큰 인기를 누리는 건 아닙니다. 내장류는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선지는 좋아하는 입맛이라 종종 사 먹곤 오늘은 경기도 광주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쌍령해장국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쌍령해장국은 경기도 광주 초월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에서 곤지암으로 나가는 국도변에 있는데 장지리가마솥해장국과 함께 광주 해장국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는 외관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넓은 편인데요, 식사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장이 주는 분위기가 좀 차갑고 휑한 그런 느낌이네요. 메뉴는 단출한데요, 황태해장국과 갈비탕이 있는 점이 살짝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원래 유명세를 떨치는 해장국집은 단일 메뉴나 거기서 파생된 엇비슷한 음식을 차려내는 게 대부분인데 전혀 결이 다른 황태해장국에 갈비탕은 좀 의아하게 다가오네요. 테이블은 좀 끈적거리는데 이 부분도 좀 거슬리는 점입니다. 암튼 김치와 깍두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두고 해장국이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매운 걸 곧잘 먹는 와이프와는 달리 웬만하면 저한텐 필요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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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 / 선지해장국의 정석 국일따로국밥

개인적으로 뜨끈한 국밥을 참 좋아하는 입맛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국밥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선지해장국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장 많이 갔던 곳은 바로 앞산에 있는 대덕식당입니다. 대구를 떠난 뒤로 안 가본 지 꽤나 오래되었는데 생각난 김에 조만간 가보고픈 마음이 드네요. 대덕식당에 이어서 부모님 손잡고 많이 갔던 곳은 바로 대구 국일따로국밥집입니다. 말그대로 국 따로 밥 따로 차려내는데 대구 10미에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대구의 향토음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때 와이프와 함께 대구에 왔다가 아침식사를 하러 찾아갔던 곳입니다. 저와 달리 와이프는 선지를 못 먹는데 선지 빼고 주문이 가능하기에 대구 따로국밥의 진미를 보여주고 싶어 데리고 갔습니다. 벽면에는 대구 따로국밥의 유래와 유명인들의 사인지가 붙어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발견했는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방영이 된 곳이네요. 테이블에는 이렇게 깍두기가 비치되어 있는데 솔직히 국밥 먹을 때 깍두기만 맛이 좋아도 한 그릇 뚝딱이지요. 오래지 않아서 대구 10미 따로국밥이 차려졌는데요, 역시나 이런 해장국집은 맛과 함께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아주 중요한 덕목입니다. 따로국밥은 이렇게 다진 마늘이 올라가 있는 게 특징인데요, 알싸한 마늘향이 풀어져야 비로소 맛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깍두기는 여전히 괜찮은 맛을 보여주고 김치는 이날...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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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식당 2.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인근 선지해장국이 맛난 국밥 전문 양평해장국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아울렛에 입점해 있는 식당이 아니고 근처에 있는 양평해장국이 오늘이 목적지입니다. 사실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만 있다면 이렇게 외부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게 돈도 절약하고 만족감도 높이는 길입니다. 이날도 원래는 쇼핑 먼저 하고 혹 배고프면 중간에 잠시 아울렛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는데 가다 보니 급 배가 고파 간단히 검색한 후 찾아간 곳입니다. 사실 이 시기에 와이프가 양평해장국에 심취해 있을 때라 일부러 이곳을 찾아갔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듯하네요. 식사 시간이 아니었는데요 예상외로 꽤나 많은 손님이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당연히 해장국으로 주문을 했구요. 바쁘게 돌아가는 집이지만 예상보다 더 기물 관리가 깔끔하게 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런 집은 대부분 접객에서 불편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김치와 깍두기 모두 맛이 준수한 편이라 젓가락이 자주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채를 썰어둔 무짠지도 나왔는데 이것도 꽤나 입맛에 잘 맞습니다. 오래지 않아 뚝배기에 담긴 채 팔팔 끓는 해장국이 차려졌습니다. 집에서 국물을 먹을 때도 가끔씩 이렇게 먹기에 양평해장국집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먼저 국물부터 맛을 봤는데 지금껏 다녀본 양평해장국중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적당히 얼큰하고 진하...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