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죽
39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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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보양식 / 현지인 맛집 소탱이어죽(젠피가루와 어탕국수)

여행의 재미 중에 하나가 바로 그 지역만의 맛난 먹거리를 맛 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편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집도 좋지만 정보를 얻을 수만 있다면 현지인이 추천하는 집을 찾아가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지난번 충주 여행 때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어죽 집을 갔는데 충주에서 보양식 하면 이 집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소탱이어죽의 모습입니다. 동네에 하나씩은 있는 평범한 식당의 모습인데 그 안에 담긴 맛은 범상찮은 곳입니다. 본격적인 점심때가 되기 전에 찾아갔는데 식당은 이미 만석이고 이내 웨이팅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손님의 면면을 살펴보니 타지 사람은 우리 테이블밖에는 없고 나머지는 다 인근 주민들로 보입니다. 메뉴는 총 4가지로 단출한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다들 어탕을 주문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어탕을 주문하면 공깃밥과 소면이 무한으로 제공되는데 대식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테이블엔 기호에 따라 넣어 먹을 들깨가루와 제피가루, 후추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생수병이 재미난 모양인데 한창 저 물병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다가 언젠가부턴 자취를 감췄는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들이 먼저 차려집니다. 먼저 김치와 깍두기는 항아리째 나오는데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덜어 먹어야 버려지는 음식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보통 어죽 집에선 김치나 깍두기 정도가 전부인...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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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 젠피의 감칠맛 청산어죽(천렵국과 어탕국수)

한 해, 두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을 찾게 됩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이라면 일석이조인데 개인적인 입맛에 그런 음식 중에 대표주자가 바로 어죽입니다. 곳곳에 어죽을 맛나게 끓여내기로 유명한 집들이 성업 중에 있지만 파주에 있는 청산어죽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곳도 드물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바람도 쐬고 아웃렛 구경도 할 겸 파주를 갔다가 오랜만에 청산어죽을 찾아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청산어죽의 모습입니다. 매장 앞은 물론이고 맞은편(사진 찍은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오픈과 동시에 늘 많은 손님들이 들어오고 이내 웨이팅이 걸리는 곳입니다. 실내는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코시국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어죽을 즐기고 있는데 유명세를 치르는 집은 시국이나 경기에 큰 상관이 없단 걸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단출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죽에 도리뱅뱅이를 곁들이기도 하는데 배가 적은 편이라 어죽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하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원수대로 주문을 하면 육수, 공깃밥, 국수사리, 채소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푸짐한 인심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오래지 않아서 주문한 어죽이 식탁 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꽤나 큼지막한 솥에 담겨 나오는데 2인분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양으로 제공됩니다. 어죽과 함께 할 기본 찬들도 나오는데 개인적으...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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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어죽 / 지리산어탕국수(진한 맛의 어탕국수)

행주산성 / 지리산어탕국수(진한 맛의 어탕국수) 개인적으로 비린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민물 고기를 푹 끓여서 만든 어탕이나 추어탕은 참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이 음식들도 민물 고기 특유의 비린 맛이 느껴지지만 이상하게도 그 맛이 입맛을 당기게 만든다. 보통 어탕은 밥을 넣은 어죽과 국수를 넣은 어탕국수로 즐기는데 개인적으로는 칼국수 면이 아닌 소면을 넣은 어탕국수를 가장 좋아한다. 평상시에는 소면으로 만든 잔치국수보다는 칼국수를 더 즐기지만 어탕국수는 이상하게도 소면이 더 입에 잘 맞는다. 내 정보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다른 음식에 비해서 어탕을 잘 하는 집을 찾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어탕 집이 행주산성 어탕국수(구 지리산 어탕국수)와 합정동에 있는 지리산 어탕국수집이었다. 두 집이 가족관계 인걸로 알고 있는데 행주산성 쪽이 상호를 변경한 걸 보니 뭔가 내막은 있어 보이지만 음식 먹을 때 골치 아픈 건 그리 알고 싶지가 않다. 암튼, 비교적 접근성이 용이한 합정 쪽은 한 번씩 찾아갔지만 행주산성 쪽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해서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일산에 계신 형님을 만나던 날 이 집에 데리고 가 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렸다. 특별할 것 없는 국수 한 그릇이지만 마음이 잘 맞는 이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건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이다...

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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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어죽 / 진한 국물 맛의 추어탕 산골추어매운탕(ft.젠피 가루와 어탕국수)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일은 늘 즐거움이 한가득 느껴지곤 합니다. 자주 접해서 익숙한 곳은 편안해서 좋지만 처음 가는 곳은 한껏 기대감을 들게 만드는 그 묘한 이질감이 매력적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친한 형님 블로그에서 보고 찜해둔 곳인데 방문하기 전부터 잔뜩 기대를 했던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인데다가 미식가 형님께서 괜찮은 평을 내리신 집이니 들뜬 마음으로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산골추어매운탕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내 쪽임에도 외관은 꼭 교외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데 괜히 음식 맛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한창 시간에도 주차 걱정없이 찾을수가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이런 야외석도 마련되어 있는데 봄, 가을에는 아주 인기가 많을 듯합니다. 한쪽에는 비닐 천막이 쳐진 곳도 있는데 느긋하게 앉아서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 마시고픈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방문했는데도 홀은 거의 만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넓은 홀은 전부 입식으로 되어 있는데 잠시 머물러 편안하게 밥 한 끼 먹기에 충분한 분위기입니다. 메뉴는 미꾸라지로 만든 매운탕과 낙지덮밥, 그리고 메기 매운탕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갈매운탕으로 주문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다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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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어죽 / 어탕국수와 도리뱅뱅이가 맛난 찐한식당

출장이든 여행이든 타지방을 방문할 때는 늘 기분 좋은 설렘을 가지게 됩니다. 낯선 곳을 찾는다는 건 묘한 불안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들게 하는데, 특히 그 고장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늘 큰 즐거움으로 느껴집니다. 오늘 소개하는 찐한식당은 어죽으로 부르는 생선국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입니다. 어죽이 유명한 옥천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집인데 일전에 친한 형님과 지방 출장을 가는 길에 잠시 들러 한 그릇 맛보고 왔습니다. 간판 사진은 동행한 형님의 블로그에서... 외관부터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식당 우측 편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점심시간에 찾아서인지 가게 안은 이미 만석입니다.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공존하고 있는데 저희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생선국수만큼이나 도리뱅뱅이도 유명한 곳이라 함께 주문을 하고 느긋하게 기다려봅니다. 영업시간에 대한 안내문등 이런저런 것들이 벽에 붙어있는데 특히 백종원 씨의 친필 사인이 눈에 띕니다. 이곳 찐한식당은 예전에 인기 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방영되면서 더욱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애정하는 먹방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에도 방영이 되었습니다. 청산면의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가 유명한 유래가 벽면에 붙어있는데 이런 음식을 처음 접하시...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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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 도리뱅뱅이까지 맛난 청산어죽. 어탕국수

생각보다 겨울치고는 그렇게 춥지만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위에는 약하고 추위에는 강했는데 한 해, 두해 나이를 먹으니 두 가지 다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덜 춥다고는 해도 겨울인지라 늘 따뜻한 걸 찾게 되는데 음식을 먹을 때도 매한가지입니다. 특히 점심시간에 삼실 근처 중국집을 가면 삼실에서 나설 때만 해도 짜장면을 먹어야지 했다가 5분 남짓 걸어가는 동안 쌀쌀한 바람을 맞고는 곧바로 짬뽕으로 맘이 돌아서곤 합니다. 암튼 이런 날씨에는 늘 뜨끈한 국물이 그립기 마련인데 오늘은 준수한 맛과 푸짐한 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은 청산어죽에 대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파주에 위치하고 있는 청산어죽의 모습입니다. 매장의 위치상 대중교통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데 고맙게도 일산 형님께서 직접 데리고 가 주신 집입니다. 사실 형님 덕분에 이날 이곳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지금껏 맛본 어죽 중에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맛있는 녀석들, 생생정보, 서민갑부 등 여러 프로그램에 방영된 곳이라고 합니다. 매장 앞은 물론이고 맞은편에 이렇게 큰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서 한산했지만 점심시간에는 평일에도 늘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집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가마솥이 놓여있는데 여기서 직접 끓이는 건 아닌듯합니다. 아마 예전에는 직접 끓였을지도 모를 일이...

202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