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고양이 덕후라면 여기 가봐! 고양이섬 오우지마 20230604 JIHYE ⓒ ALL RIGHTS RESERVED 요즘 통영의 어느 섬에 고양이학교라는 것이 생겼다고 해서 가보고 싶어 안달이다. 고양이 세 마리와 동거하고 있는 집사로서, 보송하고 따뜻한 고양이를 사랑하는 덕후로서 고양이가 많다는데 안 가볼 수가 없잖나. 언젠가 그곳에 갈 날을 기대하며 오늘은 고양이를 찾아 떠났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와 같은 고양이 덕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일본 오키나와의 작은 섬 오우지마다. 오우지마는 오키나와 남부에 있는 섬이기는 하나 다리로 연결되어 차로 갈 수도 있는 섬이다. 우리는 오키나와 여행 3일째에 이곳을 찾았고, 오우지마 시장(奥武島いまいゆ市場) 건물 맞은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사실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봤지만 어디에도 고양이의 흔적은 없었다. 살짝 실망감을 안고 오우지마 시장 건물 가까이로 갔을 때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도 귀찮다는 듯 퍼져있던 나태한 고양이. 그리고 뒤이어 차 밑 그늘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는 고양이들을 발견했으니 우리 집에도 있는 샴고양이가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 요 녀석들 주려고 오키나와 여행 짐에 고양이 사료를 챙겼지. 가방 속에 고이 담아온 고양이 사료를 꺼내 아이들 앞에 나눠주니 참으로 잘 먹더라. ...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 청량음료를 부어놓은 듯 예쁜 코우리섬 바다 20230603 JIHYE ⓒ ALL RIGHTS RESERVED 7년 전 만삭의 배를 하고 오키나와를 여행했던 적이 있다. 3박 4일 동안 북부로 남부로 오키나와 가볼만한곳은 빼놓지 않고 참 부지런히 돌아다녔지. 이번엔 그 배 안에 있던 아이와 함께 떠난 여행이었고, 나의 딸에게 첫 오키나와 여행 때 마음에 담아왔던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다. 청량음료를 부어놓은 듯 너무 예쁜 바다!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코우리섬의 바다를 말이다. 코우리섬은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기나긴 코우리대교로 연결되어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섬이다. 대교를 건너기 전에 전망대가 있고, 또 계단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볼 수도 있어서 달리다 말고 차를 세웠다.(주차장 있음) 역시 바다색! 캬~!!! 사실 전날 태풍 마와르가 지나갔기 때문에 이토록 예쁜 바다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간조때인지 물이 빠져 수심이 발목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해변으로 내려가 아이와 함께 물속 세상을 관찰했다. 아이는 소라게를 발견하고 무척 반가워했다. 우리도 아이도 태어나 처음 보는 소라게였으니까. 소라게가 제법 많았다. 10분 정도 머무는 동안 너 다섯 마리는 본 것 같다. 그 외에 이름 모를 괴생명체(?)들이 있었는데 보는 내내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징그럽기도 했다. 남편 왈, 이래서 물속...
오키나와 호텔 추천 아메리칸빌리지 레쿠 오키나와 차탄 스파&리조트 20230602~04 JIHYE ⓒ ALL RIGHTS RESERVED 알록달록 외관이 돋보이지요? 3박 4일 오키나와 여행 중 2박은 나하 시내와 섬 북부의 중간쯤에 있는 아메리칸빌리지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숙소를 알아보던 중 베셀 계열의 신상 호텔인 레쿠 오키나와 차탄 스파&리조트가 눈에 들어왔어요. 결론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오키나와 호텔로 추천하고 싶어요. 3박4일 오키나와 여행 총정리(숙소, 렌트카, 여행코스 등) Okinawa Prologue 3박4일 오키나와 여행 총정리 (숙소, 렌트카, 여행코스 등) 20230602~05 JIHYE ⓒ... blog.naver.com ▲위 링크 클릭하시면 3박 4일간의 오키나와 여정을 만날 수 있어요. 체크인 리셉션 저희는 렌트를 했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중요했는데요, 레쿠 호텔에는 별도의 주차타워가 있어서 너무나 쉽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체크인 시 차량 등록을 해놓으면 무료 주차 가능하답니다. 레쿠 오키나와 차탄 스파&리조트는 건물이 본관과 프리미어관으로 나눠지는데요, 체크인은 본관 리셉션에서만 진행하고 있어요. 호텔 규모에 비해 리셉션이 굉장히 아담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대기가 전혀 없었네요. 리셉션 라운지에는 포켓몬과 함께하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또 소소하게나마 ...
Okinawa Prologue 3박4일 오키나와 여행 총정리 (숙소, 렌트카, 여행코스 등) 20230602~05 JIHYE ⓒ ALL RIGHTS RESERVED 6월 2일부터 6일, 남편이 통보한 황금연휴 소식을 듣고 재빨리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했죠. 출발일이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급하게 항공권을 예약하고 숙소와 렌트카 예약까지 마쳤어요. 여행을 앞두고 설렘보다는 긴장도가 높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6~7월 오키나와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가 우리의 여행지를 향해 서서히 다가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급기야 비행기가 뜨기 하루 전 6월 1일,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 공항이 폐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짐은 챙기지도 못하고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마와르의 행보와 현지 상황만 계속 주시했어요. 결국 나하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일에는 공항이 열린다는 공지사항을 확인했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짐가방을 쌀 수 있었답니다. 이번에도 우리의 여행길에 행운이 따라와 준 것 같아요. 제주항공 타고 나하공항으로 보통 해외여행은 최소 3개월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급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금액적인 면은 기대하지 않았어요. 다만 그 와중에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은 게 제주항공! 3인 가족 왕복 130만 원 정도였네요. 6월 2일 13:30 인천공항에서 출...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었던 산청 수선사 20230715 JIHYE ⓒ ALL RIGHTS RESERVED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 돌아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여기는 좋았다. 전날에는 산청 남사예담촌도 갔었는데 기본적으로 산청이라는 지역이 우중 운치와 참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여행 이틀째 체크아웃을 하고 커피나 한 잔 마실까 싶어서 카페를 찾던 중 이곳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보았던 사찰과는 다르게 그 분위기가 독특하고 묘해서 이끌렸던 곳, 바로 산청 수선사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제법 달렸던 것 같다. 사실 그렇게 여행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산청 수선사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기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곳인가 했다. 그런데 구불한 산길을 지나 주차장을 발견한 순간 바로 알 수 있었다. '아! 여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구나.' 입구에 이르자 경쾌한 물소리가 들렸다. 비가 와서인지 수량마저 풍부한 작은 폭포가 콸콸콸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옆 다소 돌계단을 오르면 작은 나무 문을 지나게 되는데, 이 문이 일주문인가 싶더라. (일주문이란, 사찰의 정문을 말한다.) 일주문을 지나자 지금까지 보도 듣도 못한 환상의 풍경이 펼쳐졌다. '와우! 여기는 극락 세상인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풍경이랄까. 커다란 연잎들이 그득한 연못이 있고, 그 연못 사이로 가공되지 않은 나무들...
논산 가볼만한곳 미리 떠난 가을여행지 온빛자연휴양림 사실 단풍이 물든 시기에 가고 싶었던 곳이다. 하지만 가을여행지로는 너무 붐빌 것 같아서 미리 다녀왔다. 지금쯤 나뭇잎에 조금씩 물이 들었으려나? 9월 28일에 다녀온 논산 가볼만한곳 온빛자연휴양림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책로로 들어선다. 아무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방문했기에 당연히 입장료가 있을 줄 알았는데 무료란다. 사유지인데 이 아름다운 곳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주시다니 누구의 소유일지 급 궁금해진다. 감사한 마음을 안고 걸음을 옮긴다. 두 갈래로 나눠진 산책로 중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오른쪽 길을 택했다. 내 비록 여름 더위가 남아있는 시기에 방문했지만 머릿속으로 가을을 상상하며 이 길을 걸었다. 산책로에 단풍나무가 그득해서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참 예쁘겠다 생각이 든다. 물론 푸르른 풍경도 충분히 좋다. 10분쯤 걸었을까? 물이 흐르고 나무들이 우거진 숲이 나타났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자주 찾아봤던 논산 가볼만한곳이기에 눈에 익은 풍경이다. 다리를 건너는데 오른쪽으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 예쁘다. 푸른 호수와 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키 큰 나무들. 그리고 찬란히 비춰드는 햇살까지 완벽하다.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캐나다 밴프의 레이크 루이스 미니 버전이라면 실제로 그곳에 가 본 누군가는 비웃을까? 다리를 건너 드디어 만났다. 사진 속에서만 보아오던 ...
아이와 칠곡 여행 중 함께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칠곡에 양떼목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내비게이션에 위치를 찍고 찾아가는 길, 거의 도착했을 때쯤에는 길이 외지고 비탈지기도 했어요. 너비도 좁은 편이라 운전해서 갈 때는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할 공간이 있더라고요. 주차 먼저 한 후 매표를 하면 돼요. 칠곡 양떼목장 입장료는 5,000원, 양 먹이(건초) 체험이 포함되어 있어요. 12개월까지는 무료입장 가능해요. 칠곡 양떼목장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그 내용 아래 기재해둘게요. 승마체험 10,000원 / 피자만들기 15,000원 / 아기 양 젖 먹이기 5,000원 / 깡통 열차 타기 5,000원 / 양 인형 만들기 10,000원 / 말, 사슴 먹이 체험 1바구니 5,000원 호기심이 아주 많은 아이와 여행이라면 지갑 털릴 각오 단단히 하고 가세요. 건초는 매표소 바로 앞에서 바구니에 담긴 걸 가져가면 돼요. 1인당 1바구니만 가능해요. 어머, 입구에서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먼저 반겨주네요. 칠곡 양떼목장에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데요, 그중 할퀴거나 무는 아이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마 여기 사장님께서 미리 언질을 해주실 거예요. 위의 녀석은 만져도 된다고 해서 만졌는데, 무엇에 심술이 났는지 우리 아이들 중 한 명을 살짝 할퀴었어요. 입구 쪽에는 아기 염소들을 모아둔 울타...
충북 옥천 가볼만한곳 걷다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레이크뷰 수생식물학습원 <한 사람만>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적 있어요. 호스피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는데 그 배경이 너무 예뻐서 저기가 어딘가 찾아본 적이 있답니다. 그때 처음으로 수생식물학습원을 알았고 2년이 넘게 벼르다 드디어 다녀왔어요. 수생식물학습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 후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 후 입장 가능한데요. 저희는 평일이라서인지 예약 없이 방문했는데도 확인절차가 없었어요. 입장료 등의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기재해 둘게요. ★참고★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받아두면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옥천뿐만 아니라 전국에 혜택 지역이 있으니 확인해두시면 좋겠죠. 매표소 옆 계단을 오르면 좁은문이 나옵니다. 누구나 허리를 숙이고 자세를 낮춰야 지나갈 수 있는 문을 지나면 오직 한 명만 지나갈 수 있는 좁은길이 이어집니다. 좁은길의 오른쪽으로는 사철나무가 담벼락을 이루고, 왼편으로는 화사한 꽃들이 가득한 화원이 있습니다. 좁은길이 끝나는 지점에 만개한 예쁜 보라색 꽃들과 함께 딸내미들 사진 한 컷 찍어주고요. 이제 본격적인 산책로로 들어가 봅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는 군데군데 이정표가 많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답니다. '여기서는 거북이처럼 걸으십시오'라는 팻말대로 조용히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은 옥천 가볼만...
국내 여름여행지 추천 시원한 충주 활옥동굴에서 카약타기 20230415 JIHYE ⓒ ALL RIGHTS RESERVED 지난 4월에 다녀온 여행 후기를 이제야 올려요. 그날은 비가 오고 좀 추웠던 봄날이었어요. 옷을 껴입었지만 동굴의 기운은 다소 차갑게 느껴졌기에 문득 요즘같이 무더운 계절에 가면 더 좋겠다 생각났어요. 이미 SNS에서 카약 타는 동굴로 유명한 충주 활옥동굴이에요. 국내 여름여행지로 추천해요. 활옥동굴 충청북도 충주시 목벌안길 26 주소 : 충북 충주시 목별안길 26 전화 : 0507-1447-0517 운영시간 : 09:00~18: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입장료 : 어른 10,000원, 청소년(초,중,고) 9,000원, 소인 8,000원 동굴+보트 패키지 : 어른 15,000원, 청소년(초,중,고) 14,000원, 유아(24개월 이상) 13,000원 ※동굴은 연중 11~15도로 여름에도 긴 팔 겉옷을 챙기면 좋겠어요. 충주 활옥동굴은 1922년 개발되어 백옥, 활옥, 활석 등을 채광하던 광산이에요. 그렇게 100여 년 동안 동양 최대 규모의 광산으로 존재하던 곳이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죠.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광산의 길이가 공식적으로 57km, 비공식 87km에 이른다고 해요. 이 가운데 약 2.5km에 달하는 구간을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어요. 동굴 안은 연중 11~15도를 유...
충북 괴산 수영장 있는 키즈캠핑장 도레미캠핑장에서 보낸 2박 3일 20240606~08 JIHYE ⓒ ALL RIGHTS RESERVED 일 년에 연중행사로 캠핑을 다니고 있어요. 겨울을 제외하고 각 계절마다 1~2회씩 캠핑 자주 다니는 언니네에 얹혀서 다니는데요. 많은 캠핑장을 가본 건 아니지만 그동안 다녀왔던 키즈캠핑장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 바로 충북 괴산에 있는 도레미캠핑장이랍니다. 1. 도레미캠핑장 시설 엿보기 도레미캠핑장은 폐교를 개조한 캠핑장으로 교실 캠핑도 가능해요. 실내, 실외 놀이터와 캠핑장치고는 제법 큼직한 수영장도 있어서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작년에는 야외 수영장이었는데 올해는 지붕도 생기고 가장자리로 비닐 막도 쳐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시설을 좀 소개해 보자면요. 위 사진 속 공간이 도레미캠핑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점이에요. 물건이 많지는 않지만 나름 긴급으로 필요한 캠핑용품이나 음료, 주류, 부식류, 물놀이 용품 등이 갖춰져 있답니다. 원래는 유인으로 운영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무인(키오스크)으로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매점에서 더 복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실내 키즈카페가 있어요. 벽에는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고, 트램펄린과 미끄럼틀 등이 있는 플레이룸이 설치되어 있어요. 냉난방도 되어서 사계절 아이들이 쾌적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야외...
서울근교 키즈캠핑장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용인 나인힐스 20240426~28 JIHYE ⓒ ALL RIGHTS RESERVED 드디어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네요. 2024년 첫 캠핑 개시! 4월 말에 다녀온 서울근교 키즈캠핑장을 소개하려고요. 아마도 키즈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제법 유명한 캠핑장일텐데요.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상세하게 소개할 테니 잘 따라오세요. 봄캠으로 다녀온 곳은 바로 구봉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키즈캠핑장 용인 나인힐스예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잘 되어 있고, 또 대부분의 사이트에 천막이 쳐져 있어서 더욱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우리는 두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 위해 천막이 없는 파쇄석 사이트(F1, F2)로 예약했고요, 두 개의 사이트 중 하나는 주방으로 또 다른 하나는 집으로 사용하도록 구성했어요. 용인 나인힐스 캠핑장의 배치도를 가져와봤어요. B, D, F, G, J, I, Nine Zone은 파쇄석에 지붕이 없는 캠핑존으로 넓이가 7x9m고요. E Zone은 컨디션은 같지만 좀 더 넓게 8x10로 만들어졌어요. 위와 같은 파쇄석 구역은 1박에 6만 원이랍니다. 반면 데크가 설치되고 지붕이 있는 구역은 VIP, BB, HH, JJ Zone이에요. 이 구역은 7.2x5m 사이즈에 1박 요금이 7만 원이더라고요. 그밖에 글램핑하우스와 에어컨과 난방 기구가 구비된 컴포트 Zone도...
2박3일 여름 키즈캠핑 수영장 있는 괴산 도레미캠핑장 20230630~0702 JIHYE ⓒ ALL RIGHTS RESERVED 일 년에 서너 번꼴로 캠핑을 가는 것 같다. 주로 바람이 선선한 계절에 가자는 사람이 나타나면 가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여름캠핑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수영장도 있고, 에어바운스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으니 함께 가자는 제안을 뿌리칠 이유가 없었다. 폐교를 개조한 괴산의 도레미캠핑장! 이곳을 키즈캠핑의 성지! 그야말로 아이들을 위한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도레미캠핑장은 폐교를 개조한 캠핑장이다. 기사를 찾아보니 2013년이었나 보다. 세평초등학교가 학생 수가 줄면서 1998년 폐교했고, 교육청에서 이를 임대하여 도레미캠핑장을 열었다. 유래는 그렇고, 지금도 운영자가 같은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최근 들어 도레미캠핑장은 학교 뒷마당에 크나큰 수영장까지 만들어 완벽한 키즈캠핑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수영장은 양쪽으로 단차가 있다. 한쪽은 수심이 80cm 정도로 얕아서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고, 최대 수심은 120cm 정도 된다. 수영장 수온은 온수풀로도 운영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날이 더워서인지 냉탕이었다.(우천 시에는 온수로 운영된다고 알고 있다.) 대신 여름을 맞아 에어바운스 물놀이터도 설치되었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파라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데 개수를 좀 더 늘렸...
레고랜드 갈까 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거기 가면 아빠들 노가다래요~" "그늘도 없고 쉴 곳도 별로 없는데 그나마 있는 벤치에는 어른들이 다 뻗어있대요. 근데 가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대요." "가성비를 생각하면 그닥 안 땡겨요." 아이의 친구 가족들(네 가족)과 함께하는 춘천 여행이었기에 모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 레고랜드는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춘천에는 레고랜드보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곳들이 충분히 많으니까! 그래서 어디? 아이들 입장료만 받는 꿈자람어린이공원으로 GO! (레고랜드는 선선할 때 가자.) 20220618 JIHYE ⓒ ALL RIGHTS RESERVED 우리 딸은 3년 전 네 살 때 춘천에서 일주일 살기를 하던 시절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꿈자람 어린이공원이다. 그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입장료가 살짝 인상되었다는 점. 춘천 꿈자람어린이공원은 실내공원과 실외공원이 있다. 각 공원은 입장 후 최대 2시간 이용 가능하며 실내공원은 타임별 200명으로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춘천도시공사 예약하기 예약확인 및 취소 시설 목록으로 이동 시설 이용 안내 예약안내 실내공원 : 예약 가능 (인원제한 있음) 통합권 : 예약 가능 실외공원 : 예약 불가능 (인원제한 없음) 기관 단체(어린이 기준 20인 이상) 예약 : 이용 1주일 전 전화로 예...
강원도 대가족 리조트 홍천 소노펠리체빌리지에서 보낸 2박 3일 20230818~20 JIHYE ⓒ ALL RIGHTS RESERVED 여기가 한국인가 스위스인가. 아이의 여덟 살 생일을 맞아 홍천에 갔다. 아침에 눈을 떠 테라스에 나갈 때마다 멋들어진 뷰를 보여주었던 곳. 우리가 묵었던 객실은 바로 홍천 소노펠리체빌리지 프레지덴셜룸이다. 강원도 대가족 리조트로 묵을 수 있을 정도로 널다란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서 아이의 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찾았고,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에 갓뷰, 인피니티풀까지 갖추고 있어서 한여름의 생일을 행복하게 보낸 것 같다. 가는 길에 일단 마트에 들렀다. 홍천 소노펠리체 내에도 마트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편의점 수준이고, 인근에는 대형마트를 찾기 어려우니 가능한 이동하며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를 권한다. 우리가 이용한 마트는 양평에 있는 하나로마트였다.(가는 길목에 있어서 들렀음.) 홍천 소노펠리체는 비발디파크 안에 있는 리조트인데 '소노펠리체 빌리지'는 비발디파크에서도 가장 깊숙한 위치에 혼자 동떨어져 있다. 그래서 체크인센터도 다른데 그걸 찾느라 조금 애먹었다. 어쨌든,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아이 친구네 가족이 체크인을 했고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은 C동 309호다. 우리 방은 2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을 옮기느라 고생했다. 우리가 묵은 객실 타입은 홍천 소노펠리체빌리지 프레지덴셜 단층....
제주도 체험 여행 제주서쪽 협재 해녀다방에서 1일 해녀체험 '제주'하면 '해녀'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요. 어느 해에 제주해녀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생각했어요. 제주도의 역사를 이어온 주체는 당연히 해녀라고요. 물질을 하며 생계를 이어오는 것을 넘어서서 제주를 지키기 위한 여러 운동들도 앞장서서 해냈으니까요. 그러니 가장 제주다운 제주도 체험은 또 당연히 해녀체험이라고 생각해요. 마침 제주 서쪽,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협재에 해녀다방이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이곳에서는 1일 해녀체험을 할 수 있어요. 1일 해녀가 되어보는 체험이라니 얼마나 뜻깊은 체험일까요? 제주도 여행 중 꼭 한 번은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로 강력 추천해요. 협재해녀다방은 협재해녀의집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카페이자 다양한 해녀 관련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꼭 해녀체험이 아니더라도 찾아볼만한데요. 여기까지 왔는데 체험 안 하고 가는 것도 너무 아쉬우니까 저도 바다에 몸을 던져봅니다. 제주도 해녀체험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돼요. 먼저 체험 동의서를 쓰고 슈트로 갈아입어요. 모든 장비는 협재해녀다방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요. 단, 슈트 안에 입을 수영복 정도만 준비해오면 되겠어요.(그냥 속옷만 입고 착용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협재까지 왔는데 비양도 앞에서 사진 한 장 안 찍을 수 없죠. 협...
국내 여름여행지 추천 시원한 충주 활옥동굴에서 카약타기 20230415 JIHYE ⓒ ALL RIGHTS RESERVED 지난 4월에 다녀온 여행 후기를 이제야 올려요. 그날은 비가 오고 좀 추웠던 봄날이었어요. 옷을 껴입었지만 동굴의 기운은 다소 차갑게 느껴졌기에 문득 요즘같이 무더운 계절에 가면 더 좋겠다 생각났어요. 이미 SNS에서 카약 타는 동굴로 유명한 충주 활옥동굴이에요. 국내 여름여행지로 추천해요. 활옥동굴 충청북도 충주시 목벌안길 26 주소 : 충북 충주시 목별안길 26 전화 : 0507-1447-0517 운영시간 : 09:00~18: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입장료 : 어른 10,000원, 청소년(초,중,고) 9,000원, 소인 8,000원 동굴+보트 패키지 : 어른 15,000원, 청소년(초,중,고) 14,000원, 유아(24개월 이상) 13,000원 ※동굴은 연중 11~15도로 여름에도 긴 팔 겉옷을 챙기면 좋겠어요. 충주 활옥동굴은 1922년 개발되어 백옥, 활옥, 활석 등을 채광하던 광산이에요. 그렇게 100여 년 동안 동양 최대 규모의 광산으로 존재하던 곳이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죠.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광산의 길이가 공식적으로 57km, 비공식 87km에 이른다고 해요. 이 가운데 약 2.5km에 달하는 구간을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어요. 동굴 안은 연중 11~15도를 유...
논산 가볼만한곳 미리 떠난 가을여행지 온빛자연휴양림 사실 단풍이 물든 시기에 가고 싶었던 곳이다. 하지만 가을여행지로는 너무 붐빌 것 같아서 미리 다녀왔다. 지금쯤 나뭇잎에 조금씩 물이 들었으려나? 9월 28일에 다녀온 논산 가볼만한곳 온빛자연휴양림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책로로 들어선다. 아무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방문했기에 당연히 입장료가 있을 줄 알았는데 무료란다. 사유지인데 이 아름다운 곳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주시다니 누구의 소유일지 급 궁금해진다. 감사한 마음을 안고 걸음을 옮긴다. 두 갈래로 나눠진 산책로 중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오른쪽 길을 택했다. 내 비록 여름 더위가 남아있는 시기에 방문했지만 머릿속으로 가을을 상상하며 이 길을 걸었다. 산책로에 단풍나무가 그득해서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참 예쁘겠다 생각이 든다. 물론 푸르른 풍경도 충분히 좋다. 10분쯤 걸었을까? 물이 흐르고 나무들이 우거진 숲이 나타났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자주 찾아봤던 논산 가볼만한곳이기에 눈에 익은 풍경이다. 다리를 건너는데 오른쪽으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 예쁘다. 푸른 호수와 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키 큰 나무들. 그리고 찬란히 비춰드는 햇살까지 완벽하다.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캐나다 밴프의 레이크 루이스 미니 버전이라면 실제로 그곳에 가 본 누군가는 비웃을까? 다리를 건너 드디어 만났다. 사진 속에서만 보아오던 ...
호치민여행 10. 로컬 느낌 물씬 호치민야시장 호티키 푸드 스트릿(바벌레 주의) 20230225 JIHYE ⓒ ALL RIGHTS RESERVED 해외여행을 가면 야시장에 가는 걸 좋아해요. 그 나라, 그 지역 특유의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호치민여행 중에도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몇 개의 스폿을 다녀봤는데요. 뭐니 뭐니 해도 호티키푸드스트릿이 호치민 야시장 중 가장 로컬 느낌이 충만했던 것 같아요. Phố Ẩm Thực Hồ Thị Kỷ 그랩을 타고 호티키 푸드스트릿으로 데려다 달랬더니 호티키 프라이머리 스쿨 근처에 내려줬는데, 내리자마자 수많은 인파와 그 인파를 뚫고 달리는 오토바이 때문에 멘붕이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우리에겐 이 쪼꼬미 아이들이 있었거든요. 인도로 구분 지어진 경계도 없는 데다가 골목도 좁아서 아이들이 다칠까 봐 손 꼭 붙잡고 있다가 한 잘 생긴 청년이 파는 솜사탕 하나 사서 먹이며 아이들 정신부터 붙잡아뒀네요. 그러고 보니 호치민야시장 찾아갔다가 멘붕되었던 곳이 또 하나 있었네요. 아이랑 함께 갔다가 매우 당황스러웠던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호치민여행 5. 아이와 갔다가 식겁한 여행자거리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 호치민여행 5. 아이와 갔다가 식겁한 여행자거리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Phố đi bộ Bùi Viện) 2023... blog.naver.com 여...
지난 주말, 원래는 서울랜드를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꼬물꼬물하여 경기도 아이와 가볼만한곳을 찾아보다가 용인 동천자연식물원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언제 비가 쏟아질지 알 수가 없어 실내를 찾다가 동천자연식물원은 비가 오면 피할 곳도 있어서 한 번 가보자 하고 갔지요. 작년 겨울에 방문하고는 처음인데 확실히 싸늘한 계절보다는 지금 더 즐길 거리가 많긴 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나들이객이 많기는 했지만 또 그렇게 번잡하지는 않아서 놀기 좋았답니다. 동천자연식물원은 입장료가 있어요. 24개월 이상 아동은 12,000원, 중등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해 10,000원이에요. 입장료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일단 시간 제약이 없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경기도 아이와 가볼만한곳이라서 아깝지는 않더라고요. 입구에서 매표를 하면 종이 팔찌를 채워주고요,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위한 먹이도 한 봉지에 1,000원으로 미리 구입할 수 있어요. 일단 전체 맵 한 번 살펴보고 이동할게요. 참고로 저희는 그늘막 Zone 아래쪽에서만 놀았어요. 숲이 깊은 위쪽으로는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모기가 두렵기도 하고. 입장하자마자 울 딸내미는 먹이 봉지 들고 미니동물원으로 돌진했어요.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것을 참 즐거워하는 아이랍니다. 미니동물원에는 기니피그, 돼지, 염소, 육지거북이, 조류 그리고 토끼 등이 살고 있어요. 입구에서 구입한 먹이 봉지 안에는 상추, 당근...
아이 방학 때 뭐 할까? 아이들 방학마다 엄마들 걱정이지요.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울 열무는 12월 말에 방학을 보냈고, 날이 추워도 집에만 있기는 아쉬워 거의 매일 놀거리를 찾아 밖으로 나갔던 것 같아요. 경기도에 거주하고 계신 우리 맘친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다녀온 곳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했는데 또 한발 늦고 말았네요. 연휴 동안이라도 아이들의 따분함을 풀어줄 장소를 찾고 있다면 여긴 어떨까요? 용인 수지구에 자리하고 있는 도심 속 자연체험 학습장 동천자연식물원이에요. 20211229 JIHYE ⓒ ALL RIGHTS RESERVED +열무는 2021년 12월 29일에 다녀왔어요.+ 수지와 광교를 아울러 신도시가 생겨나며 주변에 크나큰 건물들이 엄청 많잖아요. 그런데 그 속에 이런 자연 체험장이 있다는 게 참 축복이에요. 도심 속에 있다 보니 규모는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아이들과 걸어 다니며 돌아보기에 딱 알맞은 규모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세한 건 위 지도를 눈여겨보세요. 입장료 궁금하시죠? 무료면 좋겠지만 유료시설이에요. 동천자연식물원 이용 정보 아래 기재해둘게요. TIP_입장료 영아 : 5,000원(17개월~23개월) 아동 : 10,000원(24개월 이상) 성인 : 8,000원(중학생 이상) 장애인, 60세 이상 : 50% 할인 동물먹이주기 체험 1,000원 홈페이지 : http://naturesoop.co.k...
여기 마치 알프스! 강원도 동해 무릉별유천지에서 루지타고 오프로드 라이딩 요즘 강원도 동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가 어디냐 물으면 저는 여기라고 답할게요. 네. 바로 무릉별유천지입니다. 이곳은 원래 1968년 문을 연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곳이었는데요. 현재는 에메랄드빛 호수가 펼쳐진 마치 유럽 어디쯤을 연상케하는 관광지로 재탄생하여 많은 관광객들의 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벤더가 피는 6월이면 더 예쁜 정원을 만날 수 있지만 저는 아쉽게도 비시즌에 다녀왔네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먼저 종합안내도부터 살핍니다. 주차장은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이 있는데 모든 주차장에 무릉별열차(트램)가 다니기 때문에 어느 주차장을 이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1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입장료와 시설 이용료, 주차요금 등은 포스팅 하단에 따로 기재해두었으니 사진은 참고만 하시고요. 무릉별유천지에는 청옥호와 금곡호 두 개의 호수와 라벤더 정원, 거인의 휴식&무릉정령, 두미르 전망대, 신들의 화원 등 자연을 즐길만한 요소들도 있지만, 루지, 스카이 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짚라인 등 액티비티한 놀이 시설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패키지로 묶어서 이용 시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 중 저의 원픽은 스카이 글라이더였지만 아쉽게도 방문 당일 운행이 되지 않았고, 루지만 이용하기로...
강원도 양양 바다로 떠난 조금 이른 여름휴가 아이와 놀기 좋은 남애3리 해수욕장 20240703 JIHYE ⓒ ALL RIGHTS RESERVED 강원도 양양 바다들은 예쁜 곳들이 참 많지만 저는 특별히 더 좋아하는 바다가 있어요. 2년 전 아이와 함께 찾았다가 고운 모래와 맑은 물에 반하고 예상치 못했던 조개까지 잔뜩 잡아왔던 기억이 있어서 더 좋아하게 돼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찾았답니다. 바로 남애3리 해수욕장! 계곡으로 떠난 양양 여행이었지만 2박 3일 중 하루쯤은 바다에 다녀왔어요. 제가 다녀온 7월 3일의 남애3리는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한산한 모습이었답니다. 7월 12일이 개장일이었으니까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아요. 양양 바다가 다 그렇듯 남애3리 해수욕장 역시 서핑 성지로 유명하지만요. 해변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 끝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방파제 쪽으로 가면 아이들과 놀기 좋은 바다를 만날 수 있답니다. 바로 여기! 구름다리 밑으로 그늘이 생겨서 햇볕을 피할 수도 있고, 또 옆으로 가면 바위가 둘러싸여서 얕은 바닷물이 막아진 공간이 있어서 어린 아이들과도 안전하게 놀 수 있어요. 작은 물고기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 잡기 체험도 하면 참 좋겠지요. 그나저나 이건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웬 짐승 같은 발자국이 있어서 신기했지 뭐예요. 어떤 동물의 발자국인지 너무너무 궁금한데 혹시 아시...
대망의 패들보드 첫 개시 날. 바다로 갈까, 강으로 갈까 1박2일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강원도 양양 바다를 찾아왔다. 강원도 양양은 그동안 숱하게 다녀갔는데 남애3리해수욕장은 처음이다. 포토존을 참 예쁘게도 꾸며놨네. 2022년 7월 3일,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었다. 개장 전이라고 해도 이미 날씨는 한여름처럼 무덥고, 사람들의 휴가철이 시작된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남애3리해수욕장은 제법 한적한 편이었다. 아직 개장 전이라 해변 이용 요금은 받지 않고 있었는데 성수기에는 개인 그늘막 설치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야영도 가능한 해변이라니 가을쯤 선선해지면 차박하러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 이곳에 올 준비가 전혀 없었기에 차에 있던 텐트라고 꺼내 펼쳤는데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이거 하나 펼치는데도 땀이 주룩주룩, 살이 타들어갈 것 같았다. 이제 패들보드에 바람을 넣을 차례. 사실 패들보드도 처음 개시하는 거라서 남편이 집에서 바람을 넣어보는 것만 봤을 뿐, 바람 한 번 넣어본 적 없었는데 압력 수치를 10~15까지 채우느라 고생했다. 아이들의 펌프질과 옆 텐트 아저씨의 도움으로 간신히 바람을 채운.... 땀 삐질;;; 2박 3일 여행하며 처음으로 남편의 필요성이 느껴졌던 날이다.ㅋㅋ 보드에 바람을 다 채우고 나니 그제야 바다가 보였다. 어쩜, 남애3리해수욕장 물은 이토록 맑고 깨끗한지. 모래는 곱디곱고, 바닷물은 속...
부여 카페 단아한 한옥카페 무드빌리지(나성한옥) 20230624 JIHYE ⓒ ALL RIGHTS RESERVED 숙박도 하는 곳인 줄 알았다면 숙소를 여기로 잡았을 것 같다. 대문 위쪽에는 MOOD VILLAGE라고 한옥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영문 간판이 걸려 있었고, 아래쪽 한편으로 명조체로 쓰인 나성한옥이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무드빌리지는 부여 카페 이름이고, 나성한옥은 한옥펜션 이름. 부여 카페로 향하는 길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웠다. 주차장에서 오르막만 조금 오르면 바로 무드빌리지가 있는데 그 앞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났다. 무드빌리지에서 사는 녀석인데 손님을 맞으러 온 것 같다. 유독 아이를 좋아하는지 여울이를 졸졸 따라갔다. 귀여운 애 옆에 더 귀여운 애. 솟을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너른 마당 안에 ㄱ자 형태의 기와집과 2층짜리 한옥 건물이 서 있다. ㄱ자 형태의 기와집은 한옥펜션(나성한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층짜리 건물이 무드빌리지 카페다. 대문 옆 문간채에 작은 상점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각종 장신구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상점 앞으로 낮은 담장 아래 장독대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여울이를 앉혀놓고 사진을 찍었다. 이런 포토존이 있는 줄 알았으면 예쁜 원피스를 입혀서 데려올걸. 너무 편하게만 입힌 옷이 좀 NG다. 보통 야외 자리를 선호하는 ...
충남 부여 숙소 아이와 가기 좋은 부여파크아트빌라스 20230624~25 JIHYE ⓒ ALL RIGHTS RESERVED 원래는 부여 숙소로 롯데리조트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늦게 예약을 하려고 보니 남는 방이 없더라고요. 차선책으로 부여파크아트빌라스를 선택했는데 여기는 오로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들을 위한 숙소로 추천하고 싶어요. 부여파크아트빌라스는 여러 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리조트 개념의 숙소인데요.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카페 건물 안쪽에 체크인 카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예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2시쯤 체크인을 부탁드려봤지만 체크인은 칼같이 3시부터 가능하더라고요. 혹시 얼리체크인을 원하시는 분들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여기가 카페예요. 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메뉴는 위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아메리카노가 4,000원으로 가격대는 제법 합리적인 편이더라고요. 미리 예약을 하면 브런치도 즐길 수 있는데, 브런치 메뉴로는 치아바타or토스트, 음료나 커피가 제공돼요. 우리가 묵은 객실은 D동 302호. D동은 수영장과 바베큐장이 가까워서 동선이 편한 동이었어요. 부여파크아트빌라스에는 디럭스 트윈, 디럭스 패밀리트윈, 패밀리기본형, 패밀리스위트, 패밀리럭셔리, 로얄패밀리 이렇게 여러 타입의 룸이 있는데요. 그중 우리가 예약한 방은 패밀리기본형이었어요. 거...
방과후 뭐하지 5. 용인 캐리비안베이 해변카페 마르카리베 무료개방 20230512 JIHYE ⓒ ALL RIGHTS RESERVED 빛나는 태양 아래 마치 외국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 작년에 이어 또 다녀왔어요. 마치 외국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 이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캐리비안베이 해변카페 마르카리베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무료개방했어요. 4월 중순에 오픈했는데 올해는 딱 5월 21일까지 개방된다고 하니 얼마 남지 않았어요. 주말에는 찾는 이들이 많아서 웨이팅이 길다고 하니 평일에 짬 내어 훌쩍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역이 제한되기는 하지만 물놀이도 즐길 수 있으니 요즘처럼 이상고온으로 무더운 날에 딱 좋겠죠? 아빠와 손잡고 캐리비안베이♡ 저는 지난주 금요일에 다녀왔어요. 아빠 회사가 일찍 끝나는 패밀리데이를 노렸지요. 예약은 필요 없고요, 평일 오후에 가니까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마르카리베로 향하는 길에서 내려다본 풍경 여기서 잠깐, 주차 TIP 아, 주차는 에버랜드와 같아요. 입구 바로 앞쪽으로 있는 카카오T 주차장은 가까운 대신 유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무료 주차장 이용 시에는 무료 셔틀을 타고 이동할 수 있어요. 저희는 1A 무료 주차장 이용했어요. 셔틀로 5분이면 이동하니까 It's OK!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기념품 숍과 스낵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스낵 코너와 수...
청산도 여행 정겹고 다정했던 청산도 올레펜션 20230421~22 JIHYE ⓒ ALL RIGHTS RESERVED 청산도여행을 계획하며 고민했던 것은 바로 숙소예요. 완도에서 배를 타면 도청항에서 내리기 때문에 항구 주변으로 숙소를 잡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기는 하지만 예약이 좀 늦었던 터라 막상 가성비 괜찮은 펜션들은 다 마감되고 없더라고요. 그러니 섬 깊숙이 들어가더라도 뷰가 좋고 숙박요금도 합리적인 청산도 펜션을 찾아서 고민하던 중 후기가 좋은 청산도 올레펜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네요. 예약해둔 청산도 펜션까지 가는 동안 약간 이슈가 있기는 했어요. 짐들은 이미 항구에 나온 호스트 차편에 보내고 편하게 원래의 목적지였던 서편제 촬영지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볼 거 다 보고 숙소로 가려니 1~2시간에 한 대꼴로 있는 버스를 타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걷다 보니 길이 도저히 걸어갈만한 길이 아닌 것 같아서 호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죠. [전남 완도 섬여행] 유채꽃 만발한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청산도 배편 정보) 전남 완도 섬여행 유채꽃 만발한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 (청산도 배편 정보) 20230421~22 JIHYE ⓒ A... blog.naver.com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 우리의 여행 기록 고맙게도 또 다행히도 우리의 이모뻘 되는 호스트께서 너무나도 호쾌하게 픽업을 해준다고 하셔서 무사히 숙소로 올 ...
전남 완도 섬여행 유채꽃 만발한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 (청산도 배편 정보) 20230421~22 JIHYE ⓒ ALL RIGHTS RESERVED 마지막으로 청산도를 밟았던 때가 아마 2010년이었지. 그로부터 13년이 지나 문득 다시금 그 섬이 그리워졌다. 아니, 오래전부터 다시 갈 마음을 품고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드디어 배편을 예약했다. 드디어 간다! 딱 좋은 봄날, 유채꽃 만발한 샛노란 청산도를 만날 수 있으려나. 새벽에 경기도 용인에서 출발해 천안에서 함께할 일행들을 태우고 전남 완도까지 내달렸다. 휴게소에 한 번 쉬어가는 거 말고는 계속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했지만 피곤하기는커녕 설레기만 했다. 배편은 '가보고싶은섬(포스팅하단에 링크 걸어놓음)' 앱을 통해 미리 예약했다.(도선료 1인 왕복 16,700원) 마침 슬로걷기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서 오픈창이 평소보다 늦게 열렸고, 서두르지는 못했지만 들어가는 날이 금요일이라 다행히 원하는 시간에 예약할 수 있었다. 우리의 1박2일 청산도 여행 스케줄 = 4월 21일 1시 배로 입도해서 4월 22일 오후 1시 배로 나오기 인터넷 예매를 실패했을 경우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날에는 표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섬 거주민들을 위한 표를 남겨놓기 때문에 표를 구하지 못할 일은 거의 없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선사에 연락해 볼 것!(청산농협 : 061-552-...
전남 5월에 가볼만한곳, 다도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완도타워 모노레일 20230423 JIHYE ⓒ ALL RIGHTS RESERVED 어딜 가도 신록이 예쁜 5월이에요. 이런 계절에는 높은 곳에 올라 전망을 바라보기에도 참 좋잖아요. 그래서 5월에 가볼만한곳으로 다도해를 품을 수 있는 완도타워를 추천하고 싶어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천천히 뷰를 바라보며 오를 수 있어 그 감동이 배가 된답니다. 완도타워 모노레일 승강장은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서 자차를 이용하여 이동해도 괜찮아요. 완도타워 모노레일 탑승권은 성인 기준 정가 8,000원이지만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CLICK 완도타워모노레일 : 네이버 방문자리뷰 384 · 블로그리뷰 147 naver.me 모노레일의 최대 정원은 40명 정도 된다고 알고 있어요.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하는 만큼 공간이 넓고 사면이 투명한 창으로 트여 있어서 완도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을 수 있어요. 굉장히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동안 풍경을 눈에 담을 시간이 충분하답니다. 우리가 다녀왔던 4월의 막바지에는 철쭉이 가득 피어서 핑크로 물든 언덕을 볼 수 있었어요. 아마도 가장 예쁜 시기에 방문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이 딱 좋은 시기! 5월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이유예요. 모노레...
전남 완도 여행지, 늦은 오후의 청해포구촬영장에서 20230422 JIHYE ⓒ ALL RIGHTS RESERVED 시간이 많이 늦어서 문을 닫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가보기로 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완도 여행지로 자주 찾는 청해포구촬영장. 다행히 매표소에서 우리를 받아줬다. 퇴장 시간은 여쭤보니 여유 있게 둘러보고 나오라는 말과 함께. 청해포구촬영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그동안 이곳에서 촬영했던 드라마들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다. 해신을 비롯해 신돈, 서동요, 대조영, 주몽, 대왕세종, 추노, 태왕사신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극은 죄다 이곳을 거쳐간 것 같다. 그중 해신의 주인공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는데 우리는 패스! 완도 여행지 청해포구촬영장은 저잣거리부터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다. 청해마을 저잣거리는 사극은 물론 근현대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해서인지 왠지 눈에 익은 거리다. 입구 쪽에 식당이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문을 닫았다. 해물파전에 동동주 한 사발 하면 딱 좋겠구먼. 우리가 이곳을 찾은 것은 4월, 봄이었다. 봄날의 청해포구촬영장에는 남쪽 바다를 거슬러 찾아오는 봄빛이 가득, 봄꽃들이 활짝 피어났다. 꽃은 거의 떨어지고 없지만 천년이나 살았다는 동백나무는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저잣거리를 걷다 보면 지게 체험, 다듬이질 체험, 투호 체험 등 다양한 민속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걷다가 다듬이질...
완도 가볼만한곳 나만 알고 싶지만 특별히 알려줄게요. 20230422 JIHYE ⓒ ALL RIGHTS RESERVED 완도 가볼만한곳으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할게요. 완도여행을 간다면 청해포구마을에서 77번 국도를 따라 일몰공원까지 쭉 달려보세요. 해안절벽 위 도로를 달리며 눈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내내 볼 수 있답니다. 참고로 시간은 햇살이 나른하게 누운 늦은 오후나 일몰 즈음이 좋고요. 드라마 <신성한, 이혼> 촬영지 미소공원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 3개의 공원을 지나게 되는데, 바로 미소공원, 갯바람공원, 일몰공원이에요. 미소공원은 얼마 전 종영한 조승우 주연 드라마 <신성한, 이혼>의 촬영지이기도 해요. 극 중 형근(김성균 역)과 정식(정문성 역)이 남해에 누군가를 찾으러 가다가 들렀던 곳, 그 전망 좋은 곳이 바로 미소공원이랍니다. 공원이라고 해서 다양한 시설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저 정자가 하나 있고, 그 옆으로 데크를 놓아 전망대를 만들어놨어요. 앉아서 완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 등이 놓여 있고요. 하지만 완도 근린공원 뷰 클라쓰~ 바로 내려다보이는 바다에는 양식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도 완도 미역? 완도 전복? 미소공원에는 아주 잠깐 머물렀지만 그대로 온 김에 기념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동행인이 조승우 팬이라서 더욱 뜻깊은 방문이었어요. 비록 조승우가 다녀가지는 않았지만. 완도 가...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가면 똘똘이 스머프가 있다?! 20230422 JIHYE ⓒ ALL RIGHTS RESERVED 나의 중 3 시절. 사춘기 소녀들을 데리고 바다로 향하던 선생님이 계셨다. 한창 반항기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그 시절 소녀들은 마냥 사람 좋은 선생님께 짓궂은 장난도 많이 쳤는데, 그분은 그저 "허허"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너그러이 모든 걸 감싸 안아주시던 참 스승이셨다. 나에게 유일하게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는 분. 그분과 찾았던 기억만 유일한 바다를 거의 30년 만에 다시 밟았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운전대를 잡고 달리며 내내 머릿속에 위보환 선생님을 떠올렸다. 살아계시면 좋으련만. 잘 큰 모습으로 꼭 다시 찾아뵙고 싶었건만. 다시 찾은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BLUE FLAG라는 글자가 새겨진 조형물이 안치되어 있었다. 블루플래그는 덴마크에 있는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FEE)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인증을 말한다. 국내 최초로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해변, 바로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변이다. 블루플래그 해변 공식 마스코트인 스머프 조형물도 눈에 띄었다. 쓰레기가 가득 담긴 봉투를 들고 있는 스머프 옆에서 기념사진 담기! 어릴 적 희미한 기억에도 굉장히 광활하게 느껴졌던 해변인데, 역시나 다 큰 어른이 되어 봐도 괜히 명사'십리'가 아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