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저는 작년에 몇 개월 동안 불면증에 시달렸었어요. 사람이 제때 안자면 진짜 다음날 24시간이 피곤하더라고요. 일찍 자보려고 일찍 일어나 보기도 하고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글을 써보기도 하고! 별 짓 다해봤지만 눈이 멀뚱멀뚱하니까 사람이 미칠 노릇입니다 ㅠㅠ 수면제를 복용해볼까까지 생각했었다가 수면제를 먹게 되면 약에 너무 의지할 것 같아서 잠 잘 오는 방법을 계속 고민했었죠. 제가 찾아낸 저만의 잠 안올 때 잠 잘오는 방법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잠을 잘 자려면 머리가 쉬어야 하는데 끊임없이 생각을 하면 머리가 쉬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냥 누워서 눈 감고 있으니 쉬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머리는 계속 돌아가고 에너지를 쏟고 피곤해 하고 있는 거였어요. 그런뒈애.. 생각을 안 할래도 생각이 자꾸 나는 걸 어떡하란 말이냐 ㅠ.ㅠ 이게 또 하나의 난관이었는데..! 정답을 찾았어요. 생각을 멈추게 하려면 다른 것에 집중하면 되더라고요. 단순한 것들이요. 예를 들면 숨쉬기 같은 거예요. 숨을 천천히 마시고 내쉬는 것에 집중을 하다 보면 신기하게 잡생각을 안 하게 돼요. 만약에 호흡에 집중이 안 되시거든 숨을 쉴 때 초를 세어보세요. 5초 들이마시고, 5초 내쉬고 이런 식으로~! 본인에게 맞는 숨 길이를 찾아 초를 세어보세요. 그래도 안된다 하면 호흡할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좋은 향을 맡는 거예요. 호흡할 때마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5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불면증 극복하는 법을 알아냈다. 엄마는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우면 빠르면 1시간, 잠이 안올 때는 두세시간 설치다 잠이 들어. 근데 아빠는 같이 누우면 보통 10분이면 깊은 잠에 들고, 이내 코를 콘다?? 물론 출근 시간이 일러서, 또 늦게까지 일해서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드는 것도 있겠지만.. '왜 나는 늦게까지 잠을 설칠까, 어떻게 이 분은 빠른 시간에 금방 잠이 들까.' 나와 남편의 차이가 뭘까~ 생각했어. 어제, 자기 전에 옆에 누워있는 아빠에게 물었어. " 여보, 여보는 지금 무슨 생각하고있어? " 그랬더니 하는 말이, " 오늘 먹은 거 소화 잘 됐으면 좋겠다. " 그리고는 대답한지 5분도 안돼서 코를 고신다. ㅋㅋㅋㅋ 엄마는 자기 전에 생각을 진짜 많이 하거든. 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자꾸 이것 저것 생각이 나ㅠㅠㅠ '오늘 뭐 실수한 거 없나? 누구는 잘 지내나?' 이런 사소한 것부터 최근에 친구와 나눈 대화들을 곱씹어보기도 하고 등등.. 근데... 그래서 잠이 안왔나봐...!!! 생각을 하더라도 ' 소화 잘됐으면 좋겠다~ ' ' 내일은 뭐먹을까~ ' 등등.. 이렇게 간단하고도 스트레스를 받지않는 생각들도 얼마나 많은데 아무도 하라고 시킨 적도 없는 걱정스럽고 불안한 생각들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을 자초하고 있었던거야. 앞으로는! 자기 전에 생각을 깊이하지않고 오로지 나의 숙면을 위해 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