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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바쁘고 정신 없는 하루였다. 4월 첫 주 부터 잦은 출장에 몸이 피곤하다. 아이 유치원 하원 픽업에 지장 없게 하려고 자차를 이용해서 출장을 다니고 있어, 초보운전 엄마는 가슴이 두근 두근 콩닥 콩닥 오랜만에 어린이집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던 날, 빛의 속도로 업무 처리 하고, 빠르게 마쳐서 평소보다 더 빠른 시간에 아이 데리러 가기 성공! 보고싶어 했던 어린이집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서 완전 신났던 꼬맹이 다음날 유치원 등원해야 하니까 오래 놀지는 못하고, 놀이방 있는 식당에 가서 2시간 조금 넘게 놀고 왔는데, 그 시간이 많이 짧아서인지 집에 오는 길에 입이 댓발 나왔다. 씻으면서 아빠한테 짜증 오만상 내고 자기 직전에는 "나 삐졌어" 시전... 사실 그동안은 아이가 삐지면,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달래줬었다. 하원하고 간식 먹으면서 기분을 풀어주기도 하고, 맛있는 간식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협의회에서 받아오는 간식, 가끔 나도 먹고 싶을 때가 있지만 아이도 좋아할꺼니깐, 무조건 챙겨오기도 하고 무튼 내 삶은 아이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또래 아이들이 비해서 온순한 편이라, 그냥 순하다는 이유로 많이 받아준 것 같은데 많이 받아줘서 그런지 너무 자주 삐진다. 사소한 일에도 마음 상하고 삐지는 우리 아이, 이기적인 것이 아닌 발달 특성 중 하나라고 한다. 바로 이 시기의 아이들의 특징, 자기 중심성 타인 보다는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