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표는 아이 책상이었음. 지난번에 좀 일찍 열린 것 같아 미리 대기타고 있었는데 3시 53분에 쿠체 오픈. 안녕, 오랫만에 보는 저가 목록이구나? 급할 것도 없고 찬찬히 구경…. 해도 할 게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옜다, 울애기 선물. 책상은 다음 회차를 노려봐야겠군. 책상 들인다고 방 어떻게 정리할까 구상하며 보낸 2주였던지라 좀 허무하다. 뭐, 맡겨놓은 거 아니니까 훌훌 털고 잊어야지. 헛헛.. 엄마도 남편도 모두 저가 나왔다. 모두 실망함ㅋㅋㅋㅋ
가습기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날씨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저희 집에도 한창 열일하는 중인데요. 정말 이게 감기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게 맞는지 온전히 믿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가습기라도 틀어놨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긴 해요. 피어오르는 증기를 보면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그동안 써 온 가습기, 여러 방식을 거쳐오면서 느낀 장단점 비교해보도록 할께요. 초음파, 기화식, 가열식 가습기에 대한 이야기고요. 광고 없고 협찬 없는 순수리뷰입니다. 1. 초음파 가습기 아마 가장 많이들 사용하고 계실 초음파 가습기입니다. 거의 국민가습기라고 할 수 있겠고요. 하얀 분무는 수증기가 아닌 아주 작은 물방울이예요. 소음이 적고 분무량도 다른 방식에 비해 월등히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가습량이 과할 경우 바닥이 물바다되는 경우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건조한 겨울에는 그러거나 말거나 가습량을 최대로 올려놓고 지내기도 했어요. 방 같은 경우은 면적이 거실보다 좁기도 하고 잘 때는 문을 닫고 자기 때문에 가습효과가 훨씬 좋아져요. 최대치로 올려놓고 자면 다음날 아침 창문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쳐 있더라고요. 방안 습도도 80%를 육박하고요. 여기는 목욕탕인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다들 아시는대로 적정 습도는 40~60%랍니다. 너무 높아도 세균번식에 주의해야 해요. 또 하나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물꽂이 한달차인 청페페. 줄기를 자른 게 아닌 젤 아랫쪽 작은 잎들만 숱 쳐내며 그냥 물에 담가놓은거라 사실 기대를 안 했는데 하나도 예외없이 모두 뿌리가 났다. 청페페 번식이 매우 쉽다는 뜻. 줄기 필요없고 잎 한장씩만 꽂아도 다 성공이다. 조금만 더 있다가 겨울 오기전에는 흙에 심어야지. 마리안느는 결과가 분명했는데, 잎 한장 짜리는 한달동안 아무 변화가 없었고 잎 두장 씩 붙어있는 것들은 다 뿌리를 내었다. 나는 수형 관리 및 성장을 위해 아랫쪽 잎들만 잘라낸거지만 번식이 목적이라면 튼튼한 잎, 그리고 잎이 두어장이라도 붙어있는 줄기를 잘라 심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 무늬 콩고는 모두 실패. 이것도 잎 여러개 붙어있는 줄기를 잘랐다면 가능했겠지만 잎 한장짜리는 역시 무리였던 것. 추석 때 시어머니 집에서 잘라온 베고니아 줄기. 대품이라서 많이 잘라가도 된다 하셨는데 그냥 이것만 가져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가져와서 엄마도 줄 걸 그랬나 싶다. 뿌리가 금방 났고 여기까지 뿌리가 자랐을 때 흙에 옮겨 심었다. 물꽂이를 하면 뿌리는 잘 크지만 식물의 성장은 더디게 된다. 사실 점 무늬가 약간 징그럽긴 한데.. 안 키워봤던 거니까 일단 도전 중. 나도 시어머니처럼 대품으로 한번 키워봐야겠다. 번식하는 재미가 나서 자꾸 자르고 나누고 싶다. 이제 그만. 내년 봄에 하자. 좁은 베란다에서 생활중인 아이들. 이제 겨울되면 실내로 들...
10월은 여러가지로 이벤트가 많은 달이었다. 유치원에서 2학기 부모면담, 소풍(도시락 셀프준비), 운동회, 참여수업 등의 행사들이 있었고, 영유아 건강검진, 아이 생일까지 겹치다보니 극도로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나에겐 큰 고비와도 같은 한 달이었지만 다 어찌어찌 지나갔다. 운동회만 우천으로 11월 연기됨. 어쨌든 이렇게 시계는 째깍째깍 간다. 시간이라는 건 어떠한 경우에도 단 한순간 멈출 일이 없으니 모든 것은 결국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 나의 가장 큰 성격적 결함은 다가오지 않은 일에 대해 오만가지 가능성과 상상을 더하고 더해 스트레스를 사서 짊어진다는 것. 늘 그렇듯 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니었던 일들이다. 매번 그걸 학습하면서도 절대 고쳐지지 않으니 이런 내가 나조차도 너무나 피곤하다. 새로운 동물원이 생겼다고 해서 가봤다. 갇혀 있는 동물들은 거의 없고 알파카, 왈라비, 카피바라 등 다들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동물들 관리도 엄청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라. 그렇게 꺠끗한 양털과 알파카 털은 처음 만져봤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이라 사람 너무 많고 이용료가 좀 있긴 하지만 여긴 그래도 다시 가 볼 생각 있음. 식탐 엄청 많았던 육지거북. 파충류 애호가인 울애기는 각종 뱀, 도마뱀 꺼내 체험하는 곳에서 한참을 떠날 줄을 몰랐다. 알파카, 염소 밥 주는 것보다 뱀 목에 두르는게 재미있는 듯. 엄마는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있고 시술 권...
이번 목표 역시 지난 회차에 이어 싱글침대였다. 안방에 같은 디자인의 침대를 2개 나란히 놓고 싶었거든. 만약 동일한 디자인의 침대가 안 나온다면 다른 디자인 침대를 골라 아이방에 놓자는 2안도 있었다. 어차피 곧 초등입학기념으로 방 다시 꾸며줘야 하니 아예 침대 미리 장만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일단 쿠체 고가목록이 열려야 시도라도 해볼 수 있다는 것. 근래 계속 고가만 나왔었기 때문에 한번쯤 쉬어갈 때도 됐다 싶어 불안불안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에도 잘 나옴. 감사해요~ 딴 거 다 필요없고 침대만 찾아헤맸다. 근데 똑같은 게 없더라고… 결국 침대 자체는 성공했지만 디자인이 다른 관계로 이건 아이방에 놓기로 했다. 내일 아이방에 있는 가구들 빼고 재정리 통째로 할 예정. 안방에 트윈침대처럼 못 놔서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잘 쓸께요. 고맙습니다🙃 다음 목표는 아이 책상 세트다!!
오랫만에 쫄깃하게 재미있는 컨텐츠였다. 평소 요리에 관심도 취미도 없어 요리 관련 프로그램은 일절 보지 않는데 이래저래 이슈가 되는 것 같길래 잠깐 간만 볼까 하다가 이틀에 걸쳐 정주행 완료. 이게 몇 편씩 나눠서 공개가 됐던 모양인데 난 전혀 모르고 그냥 1~12화까지 편안히 정주행. 스포 당할까봐 일부러 유튜브도 안 들어가고 기사도 클릭 안 했다. 근데 그렇게 완주하고 보니 내가 12화까지 본 그 날이 마침 마지막회 공개일이었던거야. 이 무슨 미친 타이밍? 나 뭐 있나봐.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나도 두부지옥+파이널 서사까지 합쳐 에드워드 리 셰프를 응원했지만. 뭐, 이미 정해진 결말을 어쩌겠나. 폭주하는 관련 밈들 찾아보며 나도 같이 즐기는 걸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최현석 세프님 평소 알던 이미지와 달리 프로페셔널한 면이 더 돋보여 호감이 된 것 같고 요똘님 너무 웃기고. 아, 백종원님 유튜브(처음 들어가봤는데 구독자 650만의 위엄..)에 나폴리 맛피아님 나왔는데 경연때의 전투적인 모습이 사라져 그런지 훨씬 편안해보이고 사람 좋아보이더라. 이렇게 참가자분들 후기들 보고 밈, 패러디 보다 보면 맨날 새벽. 이제 10년전 마세코 때 밈들까지 내 알고리즘을 점령했다. 요리프로그램 안 보니 당연히 마세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지도 몰랐었다. 요즘 내 유튜브 알고리즘. 근데 다 재미있다. 이븐하게 다 보는 중. 어제 유퀴즈에 두 ...
2024.10.1 기본 알로카시아는 키우고 있지만 검색해보면 훨씬 더 많이 나오는, 한마디로 좀 더 핫한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마트 갔다가 실물로 보니 더 예쁨ㅋㅋ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 더 놓을 자리도 없다 싶어 그냥 왔는데 며칠 못 가 인터넷으로 결국 주문해버렸다. 작은 사이즈들은 생각보다 금액이 크지 않더라고. 그런데 이 사이즈 2개+배송비 생각하면 그냥 중품 오프라인으로 사는거나 큰 차이 없을 듯ㅋㅋ 뭐, 요즘 중품 이상들만 데려왔으니 오랫만에 작은 사이즈를 키워보는 재미 느껴보면 좋지. 두 개 주문한 이유는 배송비 관련도 있지만 하나는 엄마 주려고. 잎 수는 3촉 이상 랜덤이라더니 하나는 잎 3장, 다른건 5장이 왔다. 큰 건 엄마네로 가고 작은 건 내가 키우기로 했다. 벨벳 이파리가 아주 매력적인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거의 모든 관엽식물이 그렇듯 흙은 건조하게, 잎은 촉촉하게 키우면 된다. ...말은 쉽다. 하루 한번씩 분무해주고 있기는 한데 이제 건조한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보니 살짝 걱정이 된다. 내년 봄까지 이 정도로는 분명 습도 못 맞출텐데. 베란다에 가습기 틀어놔야 하나 싶고. 잎 3장으로 왔지만 올 때부터 이렇게 새 잎이 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화분은 너무 커서도, 너무 작아도 관리에 좋지 않은데 식물에 비해 너무 큰 걸 주문했다. 사이즈 체크 제대로 안하고 대충 감으로 샀건만 이렇게 똥망일 줄이야. 부지런히 ...
1살 게코 용용이, 튼튼이. 6개월째 우리집에서 잘 크고 있다. 처음엔 슈퍼푸드 열심히 먹였는데 잘 먹는가 싶더니 이내 거부 시작. 아무리 입에 갖다대고 묻혀놓고 혹은 자율배식으로 부어놓아도 정말 몇 입 먹는거 구경하기 힘들었다. 혹시 이 슈푸가 취향이 아닌가 싶어서 바꿔보기도 했는데 마찬가지. 그래서 현재는 이렇게 밀웜까지 기르는 중... 🥲 슈푸에는 다 들어있어 상관없지만 생먹이인 귀뚜라미나 밀웜 등을 급여할 땐 칼슘제가 필수라고 해서 가루 묻혀 주고 있다. 밀웜 먹을 때 후다닥 낚아채듯 먹는거 너무 웃긴데 영상이 없네. 조준력이 똥망이라 계속 떨어뜨리고 놓친다. 그래도 생각나면 한번씩 슈퍼푸드도 같이 주고 있음. 처음엔 밀웜 징그러워서 난 못 키운다. 사료 주자 했던건데 밀웜도 자꾸 보니 아무렇지도 않네. 밤에 아파트 한바퀴 돌며 귀뚜라미 잡아다 주기도 함. 아이도 너무 재밌어 하고 도마뱀이들이 밀웜보다 귀뚜라미를 더 잘 먹기도 한다. 도마뱀이들이 태어난지 1년 정도 된 것 같아 문득 암수 구분을 해볼까 싶어졌다. 수컷은 다리 사이에 천공을 확인하라는데 사진 확대해봐도 화질탓인지 잘 모르겠고 사실 굳이 이렇게 안 봐도 되는게 꼬리와 몸통 이어지는 부분이 불룩한 게 튼튼이는 누가봐도 파워 수컷이다. 용용이는 불룩한 게 없음. 암컷인 듯 하고. 아이가 보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우리도 열심히 보는 두몽이네 마뱀이들 채널. 그러다 충동...
한동안 열중했던 식물 키우기 취미가 시들해져 모두 처분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시어머니가 주신 가재발 선인장. 15년 키우셨다는 본체. 실제로 보면 진짜 크고 엄청난 숱을 자랑하는데 아랫쪽은 모두 묵은둥이가 되어 굵은 목질화 상태의 대품이다. 너무 커서 숱 쳐내며 다시 심어 주신 듯함. 그런데 사실 이거 주신지 한 4년은 된 것 같은데 그동안 분갈이 한번 안 하고 그때 그대로 죽지 않을만큼 물만 주며 방치하다시피 한 상황. 잎이 쭈글거릴 떄쯤 물 시원하게 주면 끝. 화분 받침대 없이 양푼 하나 받쳐놓았다ㅋㅋㅋ 한번 물 줄 때 완전 흠뻑 주다보니 왠만한 접시 같은 걸로는 넘쳐 흘러 해결이 안되더라고. 어쨌든 애정 하나 없이 키워도 안 죽는 너란 존재. 꽃도 겨울쯤 되면 핀다. 한번씩 시어머니가 선인장 잘 크고 있냐 물으시면 네! 하고 대답하는데 좀 찔려가지고.. 이번에 큰 맘 먹고 정리 한번 해주기로. 흙이 너무 파여 있어서 쓱 건드리니 빠졌는데 뿌리가 거의 없었다. 이런데도 안 죽었다니 대단하네. 그냥 심어도 됐겠지만 아랫쪽이 너무 물러보여서 단면을 약간 잘라냈다. 살짝 흔들어보니 이것도 그냥 빠져서 뽑아냄. 아니 뿌리 다 어디 감? 그동안 진짜 한번도 안 들여다보다 처음 살펴본 것 같음. 좀 더 튼실한 뿌리가 나길 바라며 잘랐다. 원래는 그냥 심어도 되는 쉬운 가재발선인장이지만 단면을 잘라냈기에 한 이틀 말려놨다가 삽목했다. ...
으핳하ㅏ하 성공했다! 지난 회차에 침대하려고 잔뜩 벼르다 실패해서 잠이 안 왔는데 (누가 보면 침대 맡겨놓은 줄..) 이번엔 한번에 겟! 물론 하고 나니 더 좋은 물건들이 그제야 보이는 건 매한가지지만. 60만원대 SS 침대도 있었고 안마베드 460만… 누군지 좋겠다아. 남편은 5만원 전후 품목들이 나와 봉고데기. 엄마는 저가 나와 두루말이 휴지ㅋㅋㅋ 다음에 똑같은 거 또 겟해서 양쪽에 트윈베드처럼 놓고 싶은게 꿈인데 과연 가능할런지… 어쨌든 잘 쓰겠습니다. 딸내미 자다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네…🙃
별 거 없지만 일단 써 보는 한달 기록. 8월말에 유치원 등원시키다 주차장 모서리 들이받았다. 늑장부리는 아이한테 폭풍 잔소리 시전하며 운전을 하니 이 꼴이 난 거지. 눈치보던 아이는 아침엔 괜찮다며 위로해주더니 나중에 하원할땐 엄마가 나한테 화내면서 운전해서 그런거라고 정곡을 찔렀다. 아파트 주차장을 이 꼴로 만들어놓고... 보험 사고접수해 놓고 관리사무실 가서 자수했더니 보험처리 안해도 되고 아파트 자체에서 수리할테니 걱정말라며 차나 잘 고치라고 하셨다. 우리집 좋은 아파트였네. 결국 도어교체라는 가슴 쓰린 수리를 받고 차 찾으러 갔다가 또 맛있는 빵집이 코 앞이길래 사 옴. 하트식빵 맛있다. 밤식빵은 갓 나온 걸로 가져왔는데 진짜 꿀맛. 역시 금방 구운 빵 맛은 쵝오야. 엄마랑 다이소 갔다가 사온 네오플램 채칼. 아이가 좋아하는 감자채 볶음하면서 바로 써 봤다. 너무 잘 들어. 그동안 들쑥날쑥 못난 감자채였는데 갑자기 퀄리티 급상승. 역시 도구의 힘이란. 네오플램 식칼도 사왔는데 잘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씻고 나면 물 얼룩이 너무 심하게 남는다. 광택이 심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듯. 부지런히 쓰고 버려야지. 어느날 저녁 먹고 나서 아이가 카페 가고 싶다고 해 둘이 마실 나왔다. 비싼 카페들만 돌아다니다 모처럼 집 앞 Venti에 왔더니 다 합쳐도 그런 곳 음료 한잔 값밖에 안되네. 쿠우쿠우 새로 오픈한 곳이 있어서 오픈날 오픈...
2024.9.7 밥 먹으러 갔다가 웨이팅이 길어져 근처 모던하우스 구경하다 데려온 마리안느. 19,900원의 나름 대품을 엄마랑 하나씩 구입. 엄마 집에 있던 수십개의 화분 모두 당근으로 나누고 이제 식물 안 기를거라 했지만 얼마 못 가 또 이렇게 시작. 다 그런거지, 뭐. 나도 있는 거 다 처분하고 이제 흥미를 잃었다 생각했다가 요즘 다시 불 붙었다. 마리안느라는 이름은 사실 처음 들어봤고 키워본 적 없는 초면. 연두빛 잎이 예뻐서 데려왔는데 이걸 유지하려면 또 밝은 빛이 필요하겠지. 실내에서 가능하다 하는 식물들도 사실 다들 빛을 좋아한다. 실내에서 키울 수는 있으나 밝은 곳에 두어야 더 예쁘고 잘 자란다. 화분을 들어봤을 때 심하게 가벼운 것 같아 샤워시켜 줌. 이런 대형화분들은 물 흠뻑 주다간 아무리 물 받침대가 있어도 넘쳐 흐르기 때문에 그냥 마음 편히 화장실 가서 샤워기로 준다. 통풍 관리차 아랫잎 몇 개 따주고는 또 버리기 아깝다며 물꽂이 도전. 잎만 잘라내서 이것도 실패 확률 99% 안되면 말고. 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기울어지면 반대방향으로 돌려줌. 그래야 줄기가 곧고 예쁘게 자란다. 원래 물 자주 안 주는 편이지만 아랫쪽 잎들이 쭈글거려 보름만에 다시 물 줬다. 보통은 수분이 부족할 때 잎이 쭈글거리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건 물 줘도 이 모양. 나온지 얼마 안되는 윗쪽의 신엽들만 탱탱하고 아랫쪽은 쭈그리 못난이다. 한달...
2024.9.7 아마 8월 말쯤 데려온 걸로 기억하는 청페페 키우기 쉽고 또 흔한 식물이지만 우리집에 올 운명이었는지 그날따라 동글동글한 잎이 귀여워보였다. 전에 직장 생활할 때 동료 화분에서 한 줄기 얻어다가 키워본 적이 있었고 정말 무던하게 번식도 잘 되는 아이라 거의 중품 이상 키웠던 걸로 기억한다. 나중에 집에 있던 모든 화분들 정리할 때 같이 내 보냈었지만. 암튼 다시 시작된 청페페 키우기. 잘 키워서 줄줄이 식구 늘려보자. 실내에서도 잘 자라지만 좀 더 선명하고 진한 색감을 위해 베란다에 두었다. 햇빛만큼이나 통풍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 바람 잘 안 통하는 곳에 두면 해충 생길까봐 무서워서 자꾸 바람 통하는 곳에만 화분을 두고 싶어짐.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해서 집에 식물 들이게 되면 아마도 결국엔 안쪽으로 밀려날 운명. 상대적으로 빛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청페페니까 햇빛 더 좋아하는 아이가 들어오면 어쩔 수 없지. 잎이 두꺼운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건조에 강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산다. 말라죽는 것보다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훨씬 많기에 잎이 처지거나 화분 들어봐서 가벼우면 주고 있다. 그런데 토분 같은 경우는 자체가 무거워서 잘 모르겠... 잎이 과밀하면 아무래도 습해질 수 밖에 없어 아랫잎만 똑똑 따 줌. 바람 잘 통하겠다. 2024.9.20 원래 줄기 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하지만 따버린 잎 버리기 아까워 일단 물꽂...
집에서 이구아나, 카멜레온 등의 파충류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말로만 들었는데 그게 우리집이 되어버렸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이별하게 되는 순간들이 주는 고통이 어떤건지 여러번 경험했던 터라 절대 다시는 살아있는 생물을 집에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아이가 정브르나 두몽이네 마뱀이들 등 곤충, 파충류, 동물 관련 채널들을 좋아하다보니 우리도 개구리 키울까? 거북이 키울까? 타란튤라(...) 키울까? 하는데 그동안 계속 절대 안돼 안돼를 하다가 도마뱀에서 무너짐ㅋㅋ 이게 보다보면 은근히 귀엽더라고. 사육 난이도도 높지 않고 오래 살고 무엇보다 벌레를 먹이로 안 줘도 되는 사료 먹는 도마뱀도 있다는 말에 허락을 함. 그래서 바로 파충류샵 검색해서 다녀옴. 크레스티드 게코 중에서 노멀에 속하고 태어난 날짜는 기록이 안되어 있어 잘 모르겠지만 대략 5~6개월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갓 태어난 새끼는 정말 새끼손가락 만하더라고. 발가락 너무 작고 하찮아서 귀여워 죽겠다. 슈퍼푸드가 다음날 도착하기로 되어 있어 첫 날은 먹을 게 없었다. 원래도 도마뱀 먹이 급여는 2~3일에 한번이라고 해서 하루 정도는 건너뛰어도 무방하나 첫날 사과 잘라서 한번 줘봤다. 혓바닥 너무 작아ㅋㅋ 과일 급여도 가능은 하나 금지된 종류도 있어서 검색을 해보고 줘야 할 것 같다. 벌레도 먹긴 한다고 하는데 사료 먹으면 성체까지 크는 속도가 더디고 벌레 먹이면 빨...
2024.8 마트에 갔다가 예뻐서 급 데려온 알로카시아 나중에 찾아보니 키우기 꽤 까다롭다던데 잘 해낼까 모르겠다. 흙은 건조하게 유지하되 잎은 높은 공중 습도를 요구하는 식물이라 여름엔 잘 자라도 가을 겨울 넘기기가 의외로 어렵다고 한다. 매일 분무는 해줬고 요즘은 날씨가 꽤 습해서 하다말다 하는 정도인데 분무하는 걸로 공중습도를 유지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고. 여러 잎이 나도록 두는 경우도 있고 2~3장 정도로 유지하며 나머지는 잘라주기도 하는 등 이건 키우는 사람 마음. 나는 딱 2장 있는게 가장 예뻐보여서 새 잎이 다 올라오면 가장 오래된 잎을 잘라주고 있다. 처음 데려왔을 땐 새 잎이 자리잡으면 또 새 잎이 올라오길 쉬지 않고 반복하여 거의 일주일 단위로 잎을 잘라줘야 했던 것 같음. 계속 이래야 하나 싶었는데 얼마전부터는 딱 멈췄다. 매번 자르기도 아깝고 번거로웠지만 막상 안 올라오니 섭섭하네. 그래도 딱 좋다. 너무 손 많이 가고 신경 많이 써야 하는건 못하니까. 잎도 이렇게 크고 튼실하게 잘 나왔다. 거실 안쪽에 두어도 괜찮다는데 그래도 햇빛을 받으면 더 잘 자랄것 같아 베란다에 두었더니 줄기도 튼튼하고 너무 잘 자라더라. 역시 식물은 햇빛, 통풍이 보약인 것 같다. 추위에 약하다고 하여 겨울엔 실내로 들여야 할 텐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분무를 할 때는 앞뒷면 모두 먼지 털어내는 느낌으로 촤아아악 뿌려줌. 잎이 2장 뿐이...
완전 망했다… 역대급으로 수십번 실패실패.. 오늘은 싱글침대를 목표로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 그냥 다 망해쒀요… 하다하다 드라이기, 다리미도 안돼… 이 와중에 80만원짜리 접시 1개ㅋㅋㅋ 이런건 이부진님이나 쓸 수 있는거 아니냐며. 뭘 골랐는지 인지도 안 된 상태에서 누르자마자 바로 아차 싶었다. 이걸 어따 쓰지. 엄마나 줘야겠다. 엄마는 계속 멍냥지옥열차 타고 있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고가 목록 걸렸으나 역시 어버버하다 이불세트, 남편은 지난 회차 처음으로 쿠팡체험단 초대된 뒤 이번에 저가 나온듯하고 향수 골랐단다. 으아.. 침대.. 2주 후 뵙겠습니다.
요즘 쇼츠같이 짧고 간단한 영상만 보다보니 넷플릭스 영화 한번 보려면 큰 맘 먹어야 하는데 어쩌다 옛날(!) 영화 2편을 내리 보게 되었다. 2005년작 <천군>, 그리고 1999년작 <태양은 없다>인데 두 편의 영화가 주는 느낌이 서로 너무 달랐다. 먼저 <천군> 원래 이런 코미디장르를 안 좋아하기도 하고 개봉 당시에도 큰 관심이 없어 안 봤었다.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이니 CG 어색하고 대사 구식이고 한 건 다 이해하겠는데 그럼에도 참 끝까지 보기 힘들었던 영화였다. 다 보기까지 한 3일 걸린 듯. 옛날 영화라고 마냥 봐주기에는 2003년 <올드보이>,<살인의추억>도 있다는거.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이 그렇게 역사를 쓰고 있을 때 한쪽에서는 이런 영화가 나왔던 거라고.. 이 좋은 배우들도 이런 영화에 나오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고. 아무리 오래된 영화라고 해도 장면들이 너무 유치해서 이런 영화가 당시에는 먹혔던 건가 싶기도 하고. 공식 관객수가 93만명이던데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봐야 하나. 여담으로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 작품을 끝으로 영영 다시 영화를 제작하지 못했다고 않았다고 한다. 지금에 와서 재미없네, 유치하네 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생각나는 인상적인 장면들은. 갑자기 시장 구경하는 공효진과 황정민. 한 때 드라마에 많이 나왔던 데이트샷인데 너무 뜬금없었음ㅋㅋㅋ 손발 오그라들려다 탄식이 나왔다.. 공효...
2024.7.5 스파트필름과 함께 데려왔던 버킨콩고. 콩고는 예전 엄마가 대품으로 키웠었는데 너무 심하게 잘 커서 거실 구석에 한 자리 크게 차지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 나는 작은 걸 사왔다. 아마 7,900원? 크기는 작아도 연두빛 줄무늬가 예뻐서 픽했던 건데 계속해서 새 잎도 내 주고 아주 기특하다. 볼 때마다 어디선가 새 잎을 키워내고 있다. 나름 우리집에서 가장 빛이 잘 드는 거실 창가에 자리잡고 있는데도 점점 잎 색이 진해져서 빛이 부족한가 싶어 옆에 있는 큰 마리안느랑 자리도 바꿔줬다. 2024.9.20 원래 예전에 다육이 키울때도 번식에 진심이었던 터라 이번에도 또 시작.. 잎꽂이는 크고 튼튼한 아이로 해야 뿌리도 잘 내리는데 이게 되는지 마는지 첫 실험인지라 그냥 아랫쪽 잎 잘라내서 물꽂이 해 봤다. 항상 이리저리 쑤시다 망했던 역사가 깊은데 또 이러고 있네. 뿌리 내려서 잘 키워보자. 목대로 크는 식물 좋아하긴 하는데 버킨콩고는 목대 이미지들을 찾아보니 별로 안 이뻐서 그냥 풍성하게 키우는 걸 목표로 해야할 듯 하다. 뭐, 내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해가 들어오는 쪽으로 쏠려서 방향을 바꿔놨다. 현재 두 포기인데 올해 이렇게 넘기고 내년 봄 분갈이 할 때 또 나눠 심어야지. 그때까지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좋겠다. 물주기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는데 식물이 가장 많이 죽는 이유는 중 하나가 과습이라서 나는 날짜를 정하지 않...
2024.6.21 백만년만에 화초를 들인 것 같다. 몇년전까지는 취미생활이라고 할만큼 열을 올렸지만 이사 후 해 안 드는 1층 베란다에서 전멸을 경험하고는 확실히 마음 접었었는데 또 갑자기 바람이 불어버렸지 뭐야. 취미로 식물은 키웠어도 흔히 말하는 공기정화 식물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어 이런 종류의 식물들은 예전에 엄마가 데려와 집에 키웠던 기억만 남아있는데 이 스파트필름도 그 중에 하나였었다. 하얀 꽃이 아주 매력적이지. 물론 실제로 꽃은 아니다. 같은 날 들여온 버킨콩고와 함께. 식물의 성장을 위해서는 꽃대를 잘라주는게 좋다고 하여 며칠 감상하다 모두 잘라냈다. 더 큰 아이를 데려올걸 거실에 놓기엔 지금은 좀 작아보인다. 해가 잘 드는 거실 창가에 두었더니 또 금세 꽃대들이 피어 올랐는데 베란다 간접광이라도 빛이 과했는지(서향이라 오후 내내 햇빛 쨍쨍) 얼마 지나지 않아 꽃대가 모두 푸르딩딩하게 변해버렸다. 하지만 또 거실창가가 아닌 빛이 부족한 자리에 두면 꽃대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다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포인트를 찾는게 중요한 것 같다. 현재는 거실 창가 자리에서 밀려나 공기청정기 옆에 자리잡았다. 당장은 꽃대 욕심보다는 본체를 키우고 싶다. 빛이 있는 쪽으로 잎들이 쏠리는 현상이 있어서 중간중간 방향을 바꿔주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관엽식물들이 그렇듯 흙은 건조하게, 공중습도 유지를 위해 분무는 거의 매일 해주는 중. 물...
일상기록을 언제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남기고 글을 남기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그냥 삭제되는 느낌이라 시시콜콜 아무 얘기라도 그때의 감정을 쓰는 것에 일종의 집착을 가졌던 것 같은데 그것도 습관인지라 또 한번 손을 놓게 되니 쉽게 다시 의욕이 안 생기더라. 블로그 거미줄 친 지 오래인데 우연히 지나다 본 이벤트. (아마 올 초에도 한 것 같은데 그땐 무시..) 이벤트 보상같은 그런 행운은 워낙 다른 나라 얘기라 그걸 바라고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 겸사겸사. 일단 올해도 반 이상이 지나갔지만 우선 8월까지의 사진첩을 뒤적거려 기억을 짜내 보기로. 아이는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다. 가기 싫다는 소리는 가끔 하지만 그냥 푸념처럼 할 뿐 안 간다고 버티거나 보채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이만하면 잘 간다고 봐야지. “엄마는 좋겠다. 회사도 안 가고 유치원도 안 가고 집에서 계속 놀잖아” 내 엄마한테 울애기가 이랬다고 말했더니 쥐똥만한 눈으로도 다 보이는가 보다며ㅋㅋ 누가 봐도 졸고 있음. 그래, 힘든거 다 알지… 작년 12월부터 태권도 학원에 다니고 있고 여기는 아주 좋아한다. 요즘 태권도 학원은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행사도 많더라. 라떼는 말 그대로 태권도만 알려줬던 것 같은데 줄넘기, 훌리후프, 유스아이, 트니트니 등 매일이 다른 프로그램. 검은 띠 딸 때까지 다니겠단다. 내년이면 학교 들어가야 되서 연산이나 논술, 영어 등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