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
59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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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 걤성으로 작업실 갈아엎기 기록

봄~여름 작업실 갈아엎기 과정 기록🪴 떠돌이(?) 생활을 오래 한 탓일까요. 저는 같은 공간을 오래 쓰지 못해요. 그래서 자취할 때도 빠르면 반 년, 길어도 일 년에 한 번씩은 이사를 다녔는데요. 결혼하고 나니 그럴 수가 없게 되었지 뭡니까... 한 집에 계속 살아야 하다니... 집을 바꿀 수가 없다니... 집을 바꿀 수 없으니 어쩌겠어요.. 인테리어라도 바꿔서 다른 집인 척 제 뇌를 속이는 수밖에..^_ㅠ 처음엔 배경만 깔짝 깔짝 바꾸다가... 도배하고 책상 위치 바꿨다가... 급기야 방을 옮겨버림. 이 상태도 지겨워져서 또 책상 위치 바꾸고... 식물장 옮기고... 아무튼 분기마다, 틈날 때마다 방을 뒤집어 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마감 핑계로 한동안 방정리에 손을 놨더니.. 이 지경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때는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방을 치우기는 커녕 제 방 꼬락서니를 돌아볼 틈도 없었어요... 방에 들어갈 때마다 한숨만 나오고 식물들도 관리 못해서 죄다 죽어나가고(!) 아무튼 폐인 그 자체였던...^_^.... 그래서 출간작업 끝나자마자 큰맘먹고 작업실을 뒤집어 엎었어요. 책상 버리고 타일카페트 깔기. 맥주는 모르는 척해주세요. 원래 이런 건 술김에 하는 거잖아요...? 타일카페트가 깔끔하고 좋기는 한데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한 달이 지나도록 방에서 석유 냄새가...^_^... 식물장 반대편으로 옮기기. 아까 책상 있던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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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기록 + 좋은 소식...❤️

평소 꽃피는 식물을 그닥 즐기지 않는 저는 봄만 되면 이상하게 꽃병에 걸립니다. 재작년에는 장미화분을 들였었고. (그 와중에 핑크핑크했던 방 컨셉 갑자기 그립네요 ㅋㅋ) 작년에는 긴기아난과 물망초를 사들였는데... 올해는 그 스케일이 커졌어요. ...조금 많이요... 오늘 새로 들인 무늬한련화와 델피늄을 합하면 여덟개? 정도의 꽃이 제 책상에 자라고 있네요. 물론 다른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지만, 개인적으로 동시에 이렇게 많은 꽃을 키운 적은 처음입니다. #원평소국 계란후라이같이 생긴 꽃이에요. 귀신산발 난 꼬락서니를 하고 있지만 그게 예뻐서 키우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것이 아주 보기좋아요. 어쩐지 지금 당장 길바닥에 나가면 이렇게 생긴 꽃 수십개는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노상에서의 식물 채집은 불법이므로 돈을 주고 구매하였읍니다. 3천원이었던 것 같아요. #무늬한련화 하나 갖고 싶어서 파종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때마침 정글고래에서 5천원에 파는 걸 보고 냉큼 집어왔어요. 씨앗을 샀으면 이만큼 키우는데 적잖이 시간이 걸렸을 판인데 돈주고 사니 이리 편합니다. 자본주의 만만세! 꽃도 꽃이지만, 무늬 한련화의 매력은 이 평평한 잎인 것 같아요. 동전같이 납작한 잎사귀에 자글자글한 무늬라니. 귀여움 만만세! #무늬앵초 건드리면 뭉개질 것 같은 얄팍한 보라꽃이 매력적인 식물이에요. 잘못건드리면 바로 짓이겨져서 냅다 무릎...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