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J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 J리그 구단들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J리그가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 것에 맞춰, 이번 콘텐츠에서는 J1리그 팀들의 선수 출전 시간을 중심으로 올 시즌 운영 전략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내년 시즌에 필요한 보강 방향을 제시해 보려 한다. 네 번째 편에서는 성과와 아쉬움이 공존한 세 클럽, 9~11위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세레소 오사카, 나고야 그램퍼스를 이야기한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리그 : 9위 일왕배 : 4강 J리그컵 : 4강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 준우승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 동아시아 지구 1위(진행 중)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한 해였다. 요코하마는 클럽 대항전에서 약하다는 오명을 깨고, 올 시즌에 드디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성과에 비해 실질적으로 얻어낸 것은 적었다. 2025 클럽 월드컵 진출권은 눈앞에서 놓쳤고, ACL 일정에 집중하느라 리그에서는 7계단이나 하락한 9위로 시즌을 마쳤다. 2개의 국대 컵대회에서는 모두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현재 진행 중인 ACLE에서는 동아시아 지구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지는 내년 상반기에나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요코하마가 올해 획득한 우승컵은 하나도 없으며, 손에 넣은 클럽 대항전 티켓도 없다. ...
2024 J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 J리그 구단들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J리그가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 것에 맞춰, 이번 콘텐츠에서는 J1리그 팀들의 선수 출전 시간을 중심으로 올 시즌 운영 전략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내년 시즌에 필요한 보강 방향을 제시해 보려 한다. 세 번째 편에서는 나란히 6~8위에 오른 다마가와 강 연고 클럽, 도쿄 베르디-FC 도쿄-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이야기한다. 도쿄 베르디 리그 : 6위 일왕배 : 3R J리그컵 : 3R 16년 만에 돌아온 J1에서 도쿄 베르디는 최상의 성적을 냈다. 잔류를 넘어, 무려 6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승격 동지인 마치다가 없었다면, 베르디는 이번 시즌 J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팀이 되었을 것이다. 베테랑 감독 조후쿠 히로시의 탄탄한 수비 축구가 J1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베르디는 5강 팀을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되었다. 올해 예상을 뒤엎고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낸 세 팀, K리그1의 강원 FC, J리그의 마치다와 베르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선수단이 젊었다는 점이다. 돌풍의 원동력에는 젊고 어린 선수들의 활발한 에너지 레벨이 큰 몫을 차지했다. 베르디도 마찬가지였다. 베르디는 전성기 선수들의 출전 비중이 무려 84.4%였다. J리그는 물론, K리그를 포함하더라도 가장 높은 숫자다. 팀 내 ...
2024 J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 J리그 구단들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J리그가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 것에 맞춰, 이번 콘텐츠에서는 J1리그 팀들의 선수 출전 시간을 중심으로 올 시즌 운영 전략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내년 시즌에 필요한 보강 방향을 제시해 보려 한다. 두 번째 편에서는 시즌 막판에 우승 경쟁에서 이탈한 감바 오사카-가시마 앤틀러스를 이야기한다. 감바 오사카 리그 : 4위 일왕배 : 준우승 J리그컵 : 2R 리그에서는 중후반에 우승 전선에서 이탈했고, 일왕배에서는 지역 라이벌 고베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새로 개편된 J리그컵은 J3 팀에게 패해 2라운드에 조기 탈락했다. 그러나, 이 팀은 올해 실패하지 않았다. 지난 3년간의 암흑기를 견디고, 다시 일본 축구 정상권으로 복귀한 감바 오사카 이야기다. 감바 오사카는 2020년 J리그 준우승 이후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21년 13위, 2022년 15위, 2023년 16위로 매년 순위가 하락했다. 2022년에는 시즌 최종전이 되어서야 잔류를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원래 규정대로라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6위를 기록했었다. 리그 확장에 앞서 강등이 1팀으로 줄어든 덕분에 잔류했다. 그러나, 올해 감바는 리그 4위, 일왕배 준우승을 거두며 반전을 이루어냈다. 점유율 축구를 강조하는 다니엘 포야토스 감독이 부임 2년 차에 팀 전술을...
2024 J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 J리그 구단들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J리그가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 것에 맞춰, 이번 콘텐츠에서는 J1리그 팀들의 선수 출전 시간을 중심으로 올 시즌 운영 전략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내년 시즌에 필요한 보강 방향을 제시해 보려 한다. 첫 번째 편에서는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싸운 최상위 세 팀, 비셀 고베-산프레체 히로시마-마치다 젤비아를 이야기한다. 비셀 고베 리그 : 우승(통산 2회, 2연패) 일왕배 : 우승(통산 2회) J리그컵 : 3R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 동아시아 지구 3위(진행 중) 슈퍼컵 : 준우승 비셀 고베는 지난해 통산 첫 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J리그에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게다가, 고베는 올해 일왕배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베는 J리그의 다크호스을 넘어 일본 축구의 새로운 왕조를 서서히 열어가고 있다. 또, 고베는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는 동아시아 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동아시아 축구 역사상 첫 트레블도 고베에게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고베는 K리그1 우승 팀 울산 HD와 비슷한 면이 있다. 바로, 30대의 힘으로 우승했다는 것이다. 울산은 K리그에서 30대 비중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 마찬가지로, 고베도 J리그 20개 팀 중 30대 비중이 굉장히 높은 ...
J리그가 가을에 새 시즌을 시작하는 추춘제 전환에 대비해 새로운 임시 대회와 그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J리그는 2026년 여름부터 시즌을 8월에 시작해 다음 해 5월에 끝나는 추춘제로 일정을 전환한다. 2025시즌이 2025년 12월에 끝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약 8개월간 비어있는 일정이 생기게 되었다. J리그는 아무 일정이 없는 해당 기간에 임시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J리그는 그 대회를 우선은 임시로 시즌 이행기의 '특별 대회'로 부르기로 했다. 대회 공식 명칭은 나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해당 대회를 특별 대회로 명칭 한다.) 특별 대회는 2026년 전반기에만 열린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J리그 특별 대회는 2026년 상반기에만 볼 수 있다. 특별 대회는 두 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하나는 J1 20개 팀이 참가하는 J1리그 특별 대회다. 다른 하나는 J2, J3 40개 팀이 합쳐진 J2-J3리그 특별 대회다. 공식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임시 리그이기 때문에 J1-J2-J3 간의 승강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J1리그 특별 대회 J1리그 특별 대회는 리그와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구성된다. 리그 라운드에서는 20개 팀이 10팀씩 2개의 조로 나뉘어서 경쟁한다. 조 편성의 기준은 클럽의 위치다. 동부 리그와 서부 리그로 구분될 예정이다. 리그 편성은 2025시즌이 끝난 뒤에 결정된다. ...
2024 J리그가 마무리되었다. 승격 플레이오프와 J1 시즌 최종라운드를 끝으로 2024시즌 J리그 공식 일정이 끝났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12월 10일 한 해를 결산하는 2024 J리그 어워즈가 열렸다. MVP : 무토 요시노리(고베) 2024 J리그 어워즈의 주인공, 2024 J리그 MVP는 비셀 고베의 무토 요시노리가 수상했다. 개인 통산 첫 J리그 MVP다. 무토는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3골, 팀 내 공동 2위인 7도움을 기록하며 고베의 리그 2연패 주역이 되었다. 올해 고베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무토는 오사코 유야, 미야시로 타이세이(사사키 다이주)와 함께 고베의 스리톱을 형성했다. 이 세 선수는 위치를 고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꿔가며 상대 수비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어느 팀이나 고베 공격수들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에 고전했다. 올 시즌 무토는 고베의 공격진 중 가장 활약이 좋았다. 지난해 득점왕과 MVP를 차지한 오사코 유야가 올해는 작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무토가 그 빈자리를 채웠다. 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 능력과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을 앞세워 무토는 개인 커리어 최다이자 팀 내 최다인 1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오사코의 도우미로서 활약한 무토는 올해는 팀의 해결사로 거듭나며 고베의 2연패에 앞장섰다. 무토는 1992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2025 J리그 최종 라인업이 결정되었다. J2와 J3의 마지막 자리가 확정되었다. J2 막차는 카탈레 도야마가, J3리그의 마지막 자리는 고치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도야마는 11년 만에 J2 승격에 성공했다. 2009년에 처음 J리그에 합류한 도야마는 J2에서 6시즌을 활동하다가, 2014년에 최하위로 J3리그에 강등되었다. 도야마는 J2-J3 승강등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J3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팀이었다. 이후, 도야마는 10시즌 동안 J3리그에서 경쟁했다. 도야마는 J3리그에서 줄곧 상위권을 위치해 왔다. 도야마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2018년 18위를 빼면 항상 한 자릿수 순위를 기록했다. 2019, 21년에는 리그 4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강등 이래 최고 성적인 3위로 마쳤다. 그러나, J3의 좁은 승격 관문 뚫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다. 올해 J3에서 J2로 승격하는 티켓이 2장에서 3장으로 증가했다. 이 혜택을 도야마가 누렸다. 도야마는 J2 자동 승격권이 걸린 상위 2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2년 연속 3위에 오르며 J2 승격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한 도야마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6위 FC 오사카와 1-1로 비겼다. 무승부일 경우, 상위 순위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도야마가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도...
이 주의 이슈 1 - 비셀 고베, 2024 J리그 우승! 2023년 이어 리그 2연패! 2024 J리그의 주인공은 비셀 고베였다. 2024 J리그 38R, 비셀 고베는 홈에서 쇼난 벨마레를 3-0으로 꺾고 올 시즌 J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리그 2연패다. 최종전을 앞두고,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은 총 세 팀이었다. 승점 69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고베가 가장 유리했다. 2위 히로시마가 1점 차로 고베를 추격하는 중이었다. 3위 마치다도 고베와 승점 3점 차를 지키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남겨두었다. 고베의 우승 경우의 수는 간단했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고베는 패하더라도, 히로시마와 마치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할 수 있었다. 최종전의 우승 경쟁은 예상보다 싱거웠다. 이른 시간에 히로시마와 마치다가 선제골을 허용했다. 히로시마는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전반 13분 만에 실점했다. 마치다는 더 암울했다. 가시마 앤틀러스 원정을 떠난 마치다는 전반 5분에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16분에 두 번째 골까지 허용하면서 우승과 빠르게 멀어져 갔다. 반면, 고베는 달랐다. 초반부터 쇼난을 압도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 오프사이드로 인한 득점 취소가 있었지만, 고베의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고베는 전반 26분, 미야시로 타이세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
2024 J1 승격 플레이오프의 최종 승자는 파지아노 오카야마였다. 2024 J1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 파지아노 오카야마와 베갈타 센다이의 경기에서 홈팀 오카야마가 2-0으로 승리하고 J1 승격을 이루어냈다. 이번 J1 승격 플레이오프의 특징은 업셋이었다. J1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은 2경기 다 순위가 더 낮은 원정팀들의 승리로 끝났다. 3위 V-바렌 나가사키는 홈에서 6위 베갈타 센다이에 1-4 충격패를 당했다. 나가사키는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먼저 3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1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네 번째 실점을 내주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4위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5위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대결에서도 언더독이었던 오카야마가 웃었다. 오카야마는 3골을 몰아치며 야마가타에 3-0으로 대승했다. 결승전은 5위 오카야마와 6위 센다이의 대결이었다. 오카야마는 비기기만 해도 승격할 수 있었고, 센다이는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단판 승부에서 웃은 팀은 더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오카야마였다. 오카야마는 전반 20분 스에요시 루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모토야마 하루카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 리드를 잡은 오카야마는 센다이의 강력한 공세에 밀렸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J1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오카야마는 센다이를 2-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의 최종 승자가 되었다...
이 주의 이슈 1 - 선두 고베 극장 무승부! 그러나 우승 경쟁은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1위 비셀 고베가 극적인 경기를 연출했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데는 부족했다. 오히려 경쟁 팀들에게 역전 우승의 여지를 선사했다. 2024 J리그 37라운드에서 올 시즌 우승 팀이 결정될 수 있었다.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은 총 세 팀이었다. 승점 68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고베, 3점 뒤처진 2위 히로시마, 승점 63점의 3위 마치다였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고베가 승리하고 히로시마가 승리하지 못하면, 그대로 고베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마치다는 고베가 37R에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우승이 좌절되는 위치였다. 고베는 17위로 처져 있던 가시와 원정에 나섰다. 순위 차이가 큰 만큼 고베의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강등을 피하기 위한 가시와의 저력이 우승을 노리는 고베보다 강했다. 전반 5분 만에 가시와가 키노시타 코스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빼앗긴 고베는 70%에 가까운 점유율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고베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가시와 수비수 디에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게다가 그 반칙으로 고베는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수적 우위에 페널티 킥 기회를 동시에 획득한 고베였다. 그러나 오사코 유야의 페널티 킥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나며 득점으로...
비셀 고베가 2024 일왕배 정상에 올랐다. 11월 23일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비셀 고베의 제104회 일왕배 JFA 전일본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고베가 1-0으로 승리하고 일왕배 우승을 차지했다. 2024 일왕배 결승은 간사이 더비였다. 결승에서 간사이 연고팀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제33회 대회 간세이 학원 대학교와 오사카 클럽의 결승전(간세이 학원대 우승) 이후 71년 만이었다. J리그 출범 이후에는 당연히 처음이다. 리그 역사를 돌아보면, 그동안 간사이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은 감바였다. 간사이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J리그 출범을 함께 했다. 감바는 2005년 J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간사이 명문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감바는 두 번의 J리그 우승과 두 번의 J리그컵 우승, 네 번의 일왕배 우승, 그리고 2008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간사이 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최근 5년 사이 기조가 바뀌었다. 감바가 2015 일왕배 우승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고베가 모기업 라쿠텐의 대대적인 투자에 힘입어 클럽 규모를 키워나갔다. 2017년 루카스 포돌스키, 2018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2019년 다비드 비야-토마스 베르마엘렌 등 매년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며 J리그의 새로운 강호로 뛰어올랐다. 고베는 2019년 일왕배 우승으로 구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어,...
2025 J리그 59번째 참가팀이 결정되었다. 일본 축구 4부리그에 해당하는 일본 풋볼 리그(JFL)의 2024시즌 결과, 우승팀 도치기 시티가 다음 시즌 J3리그로 승격하게 되었다. J리그의 최하위 리그인 J3리그와 일본 아마추어 최고 리그인 JFL은 일본 축구 피라미드에서 같은 레벨의 리그로 취급된다. J3리그가 일왕배에서 어드벤티지를 받지 않고, 다른 아마추어팀들과 똑같이 지역 예선을 거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J리그와 JFL 사이에 일어나는 승격과 강등은 공식적으로는 '교환'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식에서는 J3리그가 JFL보다 상위에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두 리그 사이의 팀 교체를 다른 리그들처럼 승격과 강등으로 서술한다. JFL 팀의 J3리그 승격 조건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J리그와 JFL 사이의 승강등은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전까지는 JFL에서 J3리그로의 승격만 있었다. J3리그의 규모가 아직 충분히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지난해 나라 클럽과 FC 오사카가 J리그에 가입하면서 J3리그가 20개 팀이 되었다. J3리그 규모가 계획만큼 성장하자 J3리그와 JFL의 승강등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J3리그 최하위 팀과 JFL 2위 안에 들면서 승격 자격을 갖춘 최상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JFL 1...
이 주의 이슈 1 - 히로시마 충격의 3연패, 고베 리그 우승 가능성 급상승! 2024 J리그 우승 경쟁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한주였다. 2024 J리그 36라운드, 1위 비셀 고베, 2위 산프레체 히로시마, 3위 마치다 젤비아가 서로 각각 다른 결과를 얻으면서 우승 경쟁 판도가 오히려 더 명확히 나눠졌다. 35라운드 기준,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은 총 네 팀이었다. 선두 고베가 승점 67점으로 가장 앞서나갔고, 그 뒤를 2위 히로시마가 2점 차로 쫓는 양상이었다. 3위 마치다는 60점으로 선두와 7점 차까지 벌어져 있었고, 4위 가시마 앤틀러스는 다른 팀들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고베와 승점 10점 차였다. 이중 4위 가시마는 36R에 나고야 그램퍼스와 0-0으로 비기면서 우승 경우의 수가 전부 사라지게 되었다. 사실상 전승을 해도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가시마는 오히려 승점을 잃게 되어 산술적인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3위 마치다는 기사회생했다. 마치다는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FC 도쿄와의 홈경기에서 공격진의 고른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마치다는 전반 15분, 시라사키 료헤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4분에는 시라사키가 집중력을 발휘해 골라인을 거의 넘어가는 공을 살려 기회를 만들었고, 그 찬스를 오세훈이 마무리했다. 후반 34분, 소마 유키가 코너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
2024 J2리그 정규 시즌이 끝났다. 사상 처음으로 20개 팀 + 3개 리그 시스템으로 치러진 J리그의 두 번째 디비전, J2리그가 이번 시즌 결과를 정리해 보았다. 시미즈 S-펄스, 2024 J2리그 우승! 올 시즌 J2리그 우승은 시미즈 S-펄스가 차지했다. 시미즈는 지난해 J2에서 승격하지 못한 팀 중 가장 승격에 가까웠던 팀이었다. 2022년 시미즈는 J1에서 17위에 그치며 7년 만에 J2로 강등되었다. 시미즈는 1시즌 만에 곧바로 승격을 노렸고, 그 목표가 거의 달성될 듯했다. 시미즈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자동 승격권인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시미즈는 무승부를 거두었고, 3위 주빌로 이와타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결국, 자동 승격 티켓은 지역 라이벌 이와타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시미즈는 4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미즈에게 승격의 기회는 남아있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승격할 수 있었다. 시미즈는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5위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0-0으로 비겼다. 무승부 시, 상위 순위가 승리한다는 승격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시미즈가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그 규정이 결승에서는 시미즈의 발목을 잡았다. 시미즈는 결승에서 3위 도쿄 베르디를 상대했다. 시미즈는 선제골을 넣으며 승격 조건을 완성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베르디에게 통한의 PK...
2012년, 21번째 시즌에 창단 처음으로 강등된 일본의 파랑검정 팀 감바 오사카. 그러나 이 팀은 강등 첫해 곧바로 승격했고, 이듬해 리그, 리그컵, 일왕배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 시즌에 3관왕을 이뤄냈다. 그리고 올해 한국의 파랑검정 팀이 21번째 시즌에 창단 처음으로 강등되었다. 강등을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추진력으로 삼았던 옆나라 파검 팀의 이야기가 여기서도 재현되길. -남들보다 조금 이른 2024시즌 끝-
안녕하세요 지난 예고대로 J리그 직관기로 찾아뵙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경기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J1리그 35R FC 도쿄와 쇼난 벨마레의 대결입니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은 이전에 한 번 갔다 온 적이 있는 경기장입니다. [J리그 직관기] FC 도쿄 홈구장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방문기 본문에 앞서 이 글은 예약된 포스트임을 알립니다. 가와사키 홈구장 '토도로키 스타디움'에 갔다... blog.naver.com 갔다 오고 나서 이렇게 글도 썼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갔었었는데요. 경기가 없던 날에 방문했었어서 경기장의 분위기는 온전히 체험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처음으로 경기가 있는 날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직관기에 앞서 간단하게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 관해 설명하자면,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은 약 5만 명 정도를 수용하는 종합 운동장입니다. J리그에서 유일하게 홈구장이 같은 FC 도쿄와 도쿄 베르디의 홈경기장입니다. 육상 트랙은 있지만, 2013 일본 육상 선수권 이후에는 육상 경기장으로써의 역할은 거의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축구, 럭비 전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이곳에서는 축구와 7인제 럭비, 근대 5종 경기만 열렸습니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은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도쿄 중심지와 상당히 멀리...
안녕하세요, J리그톡입니다. 저는 지금 일본 도쿄에 있습니다. J리그컵 결승 기간에 경기가 열리는 도쿄에 있었으나 이번에는 가족 여행 + 일정 문제로 결승전 직관은 못했네요... 그래도 가족과 짬을 내서 J리그 1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지금 35라운드 결산 글이 업로드 되야할 일정이지만 아직 도쿄에 있는 관계로 이번주 결산은 그 경기 직관기로 대체하겠습니다! 그리고 굉장했던 2024 J리그컵 결승 관련 포스트는 어떻게 진행할 지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2024시즌 J1 승격 첫 번째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개막 전부터 가장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힌 시미즈 S-펄스다. 2024 J2리그 36라운드, 선두 시미즈는 도치기 SC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상위 2팀에게 주어지는 자동 승격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시미즈는 지난해 J2에서 승격하지 못한 팀 중 가장 승격에 가까웠던 팀이었다. 2022년 시미즈는 J1에서 17위에 그치며 7년 만에 J2로 강등되었다. 시미즈는 1시즌 만에 곧바로 승격을 노렸고, 그 목표가 거의 달성될 듯했다. 시미즈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자동 승격권인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시미즈는 무승부를 거두었고, 3위 주빌로 이와타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결국, 자동 승격 티켓은 지역 라이벌 이와타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시미즈는 4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미즈에게 승격의 기회는 남아있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승격할 수 있었다. 시미즈는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5위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0-0으로 비겼다. 무승부 시, 상위 순위가 승리한다는 승격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시미즈가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그 규정이 결승에서는 시미즈의 발목을 잡았다. 시미즈는 결승에서 3위 도쿄 베르디를 상대했다. 시미즈는 선제골을 넣으며 승격 조건을 완성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베르디에게 통한의 PK 동점골...
제104회 일왕배 JFA 전일본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은 71년 만에 간사이 팀 간의 맞대결이 되었다. 10월 27일 열린 2024 일왕배 준결승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비셀 고베가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 첫 번째 경기는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감바 오사카의 대결이었다. 선제골은 홈팀 감바의 몫이었다. 감바가 전반 26분, 요코하마 유스 출신의 야마다 코타의 강렬한 발리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37분, 요코하마의 얀 마테우스가 빠르게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랜 시간 지속된 1-1 스코어는 경기 종료 직전 깨졌다. 후반 43분, 요코하마의 평범한 크로스를 감바 센터백 나가타니 신노스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려보냈다. 그 공을 안델손 로페즈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1차 슈팅은 이치모리 준 골키퍼에 막혔지만, 세컨드 볼을 마츠바라 켄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정규 시간 종료 2분을 앞두고 터진 요코하마의 역전골이었다. 시간대를 보나 요코하마의 승리가 결정되는 득점 같았다. 그러나, 감바가 결승 진출 문턱까지 발을 내딛은 요코하마의 발목을 잡았다. 주인공은 역전골 실점의 빌미가 되었던 나카타니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공격에 가담한 나카타니가 스즈키 도쿠마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장식했다. 나카타니의 득점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2-2 상황이 연장 내내...
사간 도스가 J2리그로 강등되었다. 규슈에서도 작은 도시, 도스를 연고로 한 사간 도스는 J리그의 빅클럽들을 상대로도 저력을 보이며 10년 넘게 최상위 리그에서 버티고 버텨왔다.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J1리그에 승격했던 도스는 12시즌 연속 J1 잔류에 성공했지만, 13번째 시즌에서는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10시즌 넘도록 J1 구성원으로 활동했던 도스의 강등은 충격적이다. 허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 오히려 반드시 벌어지고 말 필연적인 사건이었다. 도스의 강등이 왜 당연한 일인지, 사건의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2018년으로 떠난다. 창창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도스의 2018년 2015년 7월, Cygames(사이게임즈)라는 게임 회사가 도스와 스폰서 계약을 채결했다. 사이게임즈는 일본 거대 IT 기업인 사이버 에이전트의 자회사로서 가까운 미래에 '우마무스메'라는 히트작을 제작한 일본 굴지의 게임 회사다. 도스가 자본력을 갖춘 사이게임즈를 스폰서로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행운이 따른 덕분이었다. 사이게임즈 이사회는 도스와 스폰서 계약에 적극 반대했었다. 이사회의 반대에도 와타나베 코이치 사이게임즈 대표이사는 계약을 강행했다. 왜냐하면, 도스가 그의 고향인 사가 현을 연고로 했기 때문이었다. 고향을 끔찍이 사랑한 와타나베 대표의 애향심 덕분에 도스는 사이게임즈와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