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필로소피 임시방편을 일삼지 말라 계획 없는 삶은 변덕스럽다.. 준비되어 있다면 필수적으로 원칙을 세워야 하지. 불분명하고 연약한 행동이나 비겁하게 후퇴하는 것만큼 수치스러운 일이 없다는 것에 자네도 동의하리라 생각하네. 하지만 이런 일은 인생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네. 우리의 결혼을 억류하고 사로잡는 실수들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그러니 우리들은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5.45 ♡ 임기응변인줄 알았는데, 임시방편삼은 것들이었다면 좀 곤란한데? 실수를 말하고 있길래 지기비판 이란걸 해보는 아침이다. 자기긍정을 많이 했으니까, 찌꺼기가 남았는지 들여다보자. 그래도 여전히 ... 스스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 실수투성이다. 바깥일도 집안일도 바깥 사람들에게도 집안 사람들에게도 실수 투성이다. 책을 읽고 쓰면서도 내 맘대로 생각하고픈 대로 만난다. 타인의 글도 내 마음대로 읽고서는 엉뚱한 말만 내려두고 나오기 일쑤다. 마음을 틀리고 그러면서도 또 쓴다. 근데 그런 조심스러운 것들이 내 뛰는 심장을 느리게도 한다. 실수가 있다는게 심장이 안 뛸 일이야? 심장이 조그라들었다가 펴지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어? 아니! 글쎄. 그렇게 관대하니까 계속 똑같잖아. 이런 실수투성이인 나를 내가 용납하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방구석에만 있어야할지도 모르는데...
꽂을 닮은 로사님이 담아내신 봄~ 모아나님 사진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그녀는 죽는 마지막 날까지 지구 반대편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 가는 아이들을 걱정하고 온 마음으로 보살피며 살았다. 그런 그가 남긴 아래 유언은 바로 인생은 선물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아름다운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다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그리고 기억하라. 네가 나이가 들면, 왜 두 손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는 너를 위한 손이고, 나머지 하나는 남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손이다. 생명이란걸 느낄 수 있는 감사의 계절. 이 변화를 그저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좋은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는 대자연이다. 멈춰서서 찬찬히 지켜보는 마음 하나가 나눔이 되고 희망이 되니 더 좋은 계절이다. 이 모습들을 보면서 예쁘지 않은 말을 떠올리는 사람은 없으리라... 예쁜 말이 그리웠던 사람들이라면 이 나무들이 자기의 상처에서 빚어낸 꽃을 보며 트라우마를 잊고 싱그러워졌으면 한다. 분명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맞는데 나름의 정원에 속해있는 모습이다. 화분에 심긴...
흐릿하게 찍힌 시들을 마음의 촛점을 맞추어 읽어 봅니다. 오늘은 이렇게ㅣ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시집의 이름치고는 좀 스포츠적이었죠. 제목만 보고서 시집이라 생각하기 힘들겠구요. 나태주 시인이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나태주 시인이 전국을 돌며 계속해 온 강연 내용 가운데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시인이자 교사로 오랜 세월 살아오며 체득한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마치 편지를 쓰듯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나태주 시인의 글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로 가득하다. 공부, 성공, 사랑,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을 마주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글들과 함께 〈풀꽃〉을 비롯해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시 17편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요. 경제적 고랑이었든 마음의 고랑이었든 깊게 패여 왠지 잘못 가고 있다는 느낌으로 불안하기만 하던 시절들을 통틀어 마이너라고 한다면 어쨌든 나는 너무도 몰랐던 것이다. 사람들의 일상 뒤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지를... 아픈지를... 견디는지를... 오늘은 잘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잘 사는 삶 아름다운 삶 행복한 삶 행복 혼자서 사랑에 답함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저자 나태주 출판 샘터(샘터사) 발매 2021.07.12.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
어젯밤 알게 된 작은 행운이 있었다. 두 번째 행운이다. 알라딘 서점 리뷰 알 수 없는 적립금이 있길래 뭐지? 했다. 책값을 지원받는 기분이라서 굉장히 좋구나. 마음에 드는 책으로 즐거웠던 시간이 또다시 나를 기쁘게 해주니 역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나보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 저자 데이비드 빈센트 - 혼자인 시간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법 가끔 나를 굉장히 바쁘게 만드는 책을 만난다. 책 자체의 내용이 풍성할뿐더러 책 속의 책이나 인물에 대해... m.blog.naver.com [리얼리티 트랜 서핑]이라는 책을 어제 늦은 밤 읽었었다. 상당히 어렵게 쓴 책이기도 했는데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창조한다. 이것이 이 책의 주제다. 당신이 무엇을 주문하건 그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도달한다. 긍정을 꿈꾸면 긍정이, 불안을 꿈꾸면 불안이 오게 되어있다. 부메랑 효과, 우리의 생각은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온다. 꿈꾸는 자가 꿈을 이루고 도전하는 자가 신대륙을 발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작은 행운이 주변에 늘 있어주는 기분이 자신을 긍정함에서 시작되는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생각 속에 살고 싶다. 좋은 생각이 낳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영감이 우리를 끌어주길 바란다. 도전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이웃들이 있다. 그 도전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확신이 든다. 응원한다. <긍정 확언> 상상력은 나에게 주어진 최고의 ...
오늘은 책을 펼치지 않고 시작해본다. 책은 놔둔채로 다이어리만 쓰는 아침이고자 한다. 다이어리를 뒤적이며 지난 날들을 읽는다. 나의 어릴적 모습을 보기라도 하는듯이 조금씩 달라져온 나를 보게된다. 신기하다. 그저 오늘을 잘 살고싶었던 하루들이 이어져 1년이 되고 2년, 3년이 되고 있다는 것이. 내 인생 중에 가장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는 지난 몇 년이다. 쌓여 있는 작은 기록들이 무엇이 되었든간에 이렇게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찾아가는 기분이 된다. 다이어리엔 읽어온 책 목록도 있고, 읽어야 할 책 목록도 있다. 내게 책은 약속이다. 처음엔 그냥 나와의 약속이었다. 힘든 마음, 흔들리는 마음, 길을 잃은 마음, 나를 놓친 것 같은 두려움을 이기고 싶어서 책을 만나고자 했다. 그 다음엔 서평을 기한 내에 쓰겠다는 출판사와 저자와의 약속이었다. 한 번도 어긴적이 없이 잘 해왔다. 그리고 지금은 선물처럼 만나가는 책인연을 더 소중히 여길 것을 다시 나에게 약속해 본다. 처음부터 서평을 위한 독서는 아니었고, 그러다 잠시 서평을 위한 독서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소중한 나를 위한 독서이어야 한다는 고집이 생겼다. 다른 어떤 소중한 것과 바꾼 이 시간을 집요하게 투자하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나를 깨닫고 사랑하고 그 힘으로 사람들과 세상을 사랑하고 함께하는 방법들을 배우기를 나에게 약속했다. 어디가서 책 얘기 좀 해야하는 상황이 오...
오늘의 첫 단추를 잘 꿰고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제의 쉼을 통해 채워진 에너지에 감사합니다. 오늘 다가온 긍정확언에 감사합니다. 낡고 부정적인 패턴을 맘 편히 놓아주려 합니다. 어릴 때 어떤 사랑을 경험했는가? 부모님이 서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았는가? 포옹을 많이 받고 자랐는가? 아니면 가족끼리 싸우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문을 쾅쾅 닫았는가? 어릴 때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면, 성인이 된 뒤에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강화시키는 사람을 기어코 찾아 내 관계를 맺을지도 모른다. 어릴 때 사랑을 원했는데 고통만 겪었다면, 어른이된 뒤에도 사랑 대신 고통을 겪을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당신이 낡아빠진 가족의 패턴을 놓아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도 당신도 그럴 것이다. 사랑을 원했고 사랑을 원한다면 놓아야 산다. 나는 무한한 사랑과 빛, 기쁨 속에 살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말하자. 나는 기꺼이 놓아줄 거야. 다 풀어버리자. 모든 긴장을 풀자. 모든 두려움을 놓아주자. 모든 분노를 잊자. 모든 죄의식을 버리자. 모든 슬픔을 떨쳐버리자. 모든 한계를 벗어던지자. 모든 걸 놓아버리고 평화롭게 지내는 거야. 나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고 삶의 과정에 만족하자. 나는 안전해. 이미 쓰레기가 된 감정을 오래도록 주머니에ㅣ 넣어 다니다 보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을...
오늘의 긍정확언 내 우정과 사랑을 축복합니다. 우정은 인생에서 가장 지속적이고 중요한 관계가 될 수 있다. 연인이나 배우자 없이도 살 수 있고, 직계 가족 없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친구 없이는 행복하게 살 수 없다. 우정을 쌓을 때 남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친구란 존재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성장해야 하는 영역을 볼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가족들이 모두 자기방으로 들어가 얼마간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잠이 든다. 그리고 먼저 일어난 아침 시간, 2시간 정도의 자유가 허락된다. 나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만들어내야 할 시간이다. 온전히 나자신으로 돌아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 이것이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고통속에 있다면 기꺼이 즐기기가 힘든 자유라는 것을 알았고 아주 적극적인 활동이라는 것도 알았다. 이것은 나의 일탈이자 은둔이자 모험과 여행이다. 나는 책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좋다. 책을 읽고 알아가고 남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놀이이고, 공부이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장 행복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더욱이 블로그를 통해 함께 소통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유익한 것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다. 나는 자기 전에 인터넷 서점에 많이 머문다. 오늘의 관심사를 책으로 연결하...
일찍 자고 05시에 이어가고 싶었지만 03시가 되도록 잠을 잘 수 없었다. 불면증은 아니다. 그저 너무 좋은 책을 만나 즐겁게 몰입하고 있었을 뿐. 시간이 그렇게 빨리 흐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책과 책 속의 책이 내가 지나온 책들을 연결해주고 있어서 몹시 신이 났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점을 열어 책을 검색해서 찾아 읽고, 장바구니에 담고, 도서관 도서대출 앱으로 책도 빌리고 이렇게 바쁘고 행복할 수가 없다. 이 책 제대로 만난 것 같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키위드들을 담고 있고, 재밌다. 은둔의 역사, 고독, 산책자, 혼자있는 시간의 힘, 몰입, 자연주의, 낭만주의 등이다. 오우~~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겠다. 사상가들의 산책의 출발점의 역사와 배경이 연결되면서 [월든]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소로의 일기들이 이제 더 잘 들린다. 노동자들의 도보와 산책의 차이, 혼자 걷는 기회를 이용하는데도 빈부격차가 있었고, 알프스나, 몰블랑 같은 극한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특수부츠와 옷을 필요로 하던 사치적인 은둔도 알게되었고, 철저한 고독을 택한 은둔도 다시 만난다. 그 극한의 모습들이 프랑케슈타인을 탄생시켰다고 연결하니, 척척 제자리를 찾는 느낌입니다. 달과 6펜스 스트릭랜드가 훌쩍 떠날 수 있었던 것도 이 시대의 고민들을 대표했었구나. 소로의 월든처럼... 교통수단이 없이 걸어야했던 노동 수준의 도보와 이 시대의 유일한 여가활동이라고 할...
© Engin_Akyurt, 출처 Pixabay 꿈속에서 내가 본 것은 무엇일까? 원형 공연장 같은 곳. 나는 늘어선 의자들 사이에 앉아 있다. 어느 순간 고개를 돌려보니 그가 옆에 있었다. 꿈 속 세상에서도 존경의 대상인 그를 숨소리마저 죽인채 나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옆사람과 길게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고 그와중에도 기다리는 내게 신경을 쓰며 내가 어색하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챙겨주려 애쓰고 있음을 느꼈고, 그 보이지 않는 기류들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타이밍을 엿보다가 불쑥 그가 웃으며 봉투 하나를 내게 내밀었다. 누가봐도 돈봉투였다. "이게 뭐예요?" "내 생일이거든." "생일인데 오히려 제게 주시는거예요? "내게 이미 선물같은 사람들이 기쁠 수 있으면 그게 내겐 생일선물이니까" 쿨하게 말하고는 이제 가야한다고 말했다. 뭔가 너무 아쉬운 마음에 멀어지는 그를 길게 바라보며 따뜻한 가슴을 움켜잡고 서있다. 그는 내게 베푸는 삶을 아주 굵고 짧게 가르쳐 주고 떠났다. 이 세상 멋진 사람, 내가 꿈 속에서 만난 사람은 바로 가수 이승철이었다. 그가 실제로 이런지 저런지 모르지만 그는 갑자기 내 꿈에 나타났다. 내가 무의식중에 생각하는 이승철이 이렇게 멋있고 시크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나? 나도 의아했지만 꿈에서 만난 그는 분명 이승철이었다. 잠에서 깨고 그가 내민 봉투를 계속 생각한다. 갑자기 이런 꿈을 왜 꾸게 된 것일까? 김...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에서 찾는 행복 만약 저에게 어느 한 철학가의 책만 읽으라고 한다면 이제는 두말없이 쇼펜하우어입니다. 짧은 독서력이지만 어느새 이렇게 마음이 꽂혀 있다는 것을 이젠 깨닫습니다. 마치 나를 닮은 또 하나의 나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만큼 이상한 감동? 희열? 같은 것이 있어요. 오늘의 나와 가장 가까운 나를 만나는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를 '현재를 살아라' 라는 말로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이러한 신념을 얻었다. 가능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나의 신념이다. 쇼펜하우어 다른 책에서 만났던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였어요. 세상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철학자였고, 그런 세상을 사는 사람의 우울을 이해하고자 하며 연민을 가지고 있었죠. 들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어요.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의 인형처럼 조정 당하면서도 냉대와 무시로 온전한 사랑을 느끼지 못했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가지고 있었죠. 그가 자신의 가치를 깨닫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모습들이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철학으로 남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쇼펜하우어 인생론 저자 쇼펜하우어 출판 나래북 발매 2010.12.30.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행복 - 쇼펜하우어 눈 앞엔 자주 손이 가는 책이 꽂힌 미니 책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책, 나를 가장 잘...
예전 같으면 오만 신경이 쓰여 하지 못할 일을 스스럼 없이 하는 내 모습을 보며 적응중이다. 중요한 일을 찾아서 먼저 하고 싶고 시간을 잘 쓰고 싶은 날이다. 지금 느끼는 갈증? 무엇에 관한 갈증? 몰입 갈증? 하나의 파도가 부서진다고 파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듯 살아 있다. 사라지지 않을 목마름을 스스로 달래기위해 나의 취향을 찾는다. 어제는 무엇에 만족하며 살았는지 돌아본다. 대면 독서모임의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 그리고 생업의 시작. 노력의 흔적 같은 적당한 매출을 기대하지만 어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럴수록 책과 함께 더 분주하고 '나다운필사지기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들이 힘이 된다. 채팅방이 꽃으로 물들기 시작해서 막걸리와 치맥으로 이어진 저녁맞이 이야기에 나도 퇴근후 치킨을 계획한다. 맛있게 먹은 냠냠 두마리 치킨, 처음 시켜보는 곳인데 내가 좋아하는 지코바 스타일의 숯불양념과 딸과 남편이 좋아하는 바삭한 튀김옷이 적당히 있는 간장 치킨을 함께 만나니 좋다. 야들한 떡사리도 푸짐했다. 그리고 밤산책, 밤운동으로 하루를 예쁘고 건강하게 닫았다. 그리고 아침, 저절로 떠지는 눈. 일찍 푸른빛으로 밝아오는 아침을 맞았고, 어제 산 류시화의 시집 앞에 앉는다. 기다리는 책이 있어 가뿐히 눈떳으니... 잠시 아침 인사를 나눈다. 남쪽의 꽃 소식은 가장 위까지 올라가 벌써 만개와 낙화의 소식들이 들려온다. 만개와 낙화가 한 끝...
코로나, 확진 며칠을 정신이 혼미했다. 평소 긍정을 외치던 나도 왠일인지 약이 듣지 않는다. '통증' 앞에서는 그렇게 무기력해지더라. 그걸 보고서 나도 나 자신에게 좀 놀랐다. 약 부작용이 있어서 진통제를 쓰기 어려운 엄마를 떠올리며 나도 닮아가고 있나? 하고 두렵기도 했다. 트라우마는 두려움 앞에서 더 커지는 것을 느끼며 힘들었다. 그 통증들과 함께 온 불안, 무력감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에 더 무서웠다. 그러나 다행히 나는 다시 원래의 내 모습으로 천천히 돌아왔다. 아무튼 이상한 경험이었다. 유체이탈도 아닌데 나의 손끝 하나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다리도 제어할 수 없고 내 살갛에 닿는 모든 것들이 바늘 같았던 며칠은 깊은 잠을 잘 수도 없었던 처음 겪는 일들이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오늘은 완전 다른 아침을 맞았다. 의심의 여지없이 나는 내가 알던 나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감사한 '의욕'이 나의 일상에 포진해 있을 수 있음에 더없이 감사합니다. 기대로 시작하는 이 마음이 다시 돌아와 주어서 행복합니다. 힘내라. 좋아질거다. 말해준 고마운 이들에게 받기만 해서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다시금 아파서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날이 없도록 평소에 나와 가족을 더 돌보고 운동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루이스헤이긍정확언 나는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무한한 삶...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권 3 사람들은 시골이나 해변이나 산속에서 혼자 조용히 물러나 쉴 수 있는 곳을 갖기를 원하고, 나도 그런 곳을 무척 그리워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다. 너는 너 자신이 원할 때마다 그 즉시 네 자신 속으로 물러나서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든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서 고요하고 평안하게 쉬기에는 자신의 정신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자신의 내면 속으로 물러나서 거기에 있는 것들을 보자마자 그 즉시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내가 여기서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 것은 마음이 선한 질서를 따라 정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네 마음속으로 물러나 쉼으로써, 너의 마음이 선하게 정리되고 늘 새롭게 되게 하라. 네가 좌우명으로 삼아야 할 원리들은 핵심을 담고 있는 짧은 것들이어서, 네가 그 원리들을 너의 뇌리에 떠올리자마자 그 즉시 모든 고민과 잡념이 제거되고, 네가 마땅히 돌아가야 할 것들로 너를 돌아가게 해 주어서, 네게서 모든 불만이 사라지게 해 주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 나는 내게 기대어 쉬며 평안하고 싶었구나~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 스스로 설 수 있다는 것,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더없는 행복감을 선물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어느곳에나 안식처를 마련할 수 있다. 어디건 자기만의 월든이 되고, 자...
철학은 이때 시작된다. 자신의 지배적인 원칙에 관해 분명하게 인식하기 시작할 때 데일리 필로소피 -에픽테토스, 대화록 저의 미라클 모닝은 환타스틱하게 지속적이지는 않습니다. 가끔 제가 퍼팩트하게 매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작년엔 1년 365일 중에 90일 가량을 하며 예행연습을 했고. 올해는 2월 기준 40일 정도 했는데 22년 마지막 날까지 200번의 미라클 모닝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런 목표 설정이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강박적이지도 않고, 자책이 생기지도 않으면서 여유로운 긍정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건 3일에 하루 꼴로 충분한 수면과 자유가 제겐 필요하더라구요. 기계도 아니고 나도 마음 아프거나 몸이 아픈 날이 있고 그렇다면 잘 돌봐야 하잖아요. 그리고 천성적으로는 야간형이라, 늦게 자는 편입니다. 매일 일찍 일어나는건 무리에요. 밤에 길게 의미 있는 무언가를 했다면 아침은 또 기꺼이 패스합니다. 가끔 드라마나 영화로 새벽을 달리기도 하구요. 그것 역시 의미 있었으니까요. 남편과의 소통의 창이자 공감대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의 미라클 모닝은 간헐적 단식처럼. 끊어 가고 있어요. 목표는 1년 365일 중에 200 일. 괜찮죠? 강박적인 미라클모닝 대신 동기가 확실하고 주체적인 의지가 있을 때, 나를 위한 선물처럼 만나는 미라클모닝입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 오히려 주말이 더 땡기기도 ...
밤을 이기고 다시 하루는 하얗게 깨어날 것이다. 늘 마음에 품고 있던 말들을 오늘의 긍정확언으로 만나서 감사합니다. @모든것이좋아 인생은 항상 내게 최고의 것을 주려고 합니다. 내가 존재하는 무한한 삶 속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하고 온전하게 갖춰져 있다. 나는 이제 성격 문제를 극복하기로 했다. 내 존재의 위대함을 인정하기 위해 기꺼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내 세상에서는 만사가 순조롭다. 나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 오늘 자신을 사랑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 어떤 변명을 늘어놓든 간에, 내일은 반드시 찾아온다. 이런 식이라면, 20년 후에도 똑같은 변명을 하게 될지 모르고, 심지어 세상을 떠나는 날에도 똑같은 변명을 되뇔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을, 아무런 기대 없이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날로 만들어라.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 중에서 내가 사는 이야기와 다시 쓰라면 못 쓸 이야기는 모두 나의 삶에 관한 일부의 이야기이다. 어쩌다 지어진 이름이지만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 기준을 묻는다면 조금 더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쪽. 그러니까 조금 더 깊은 곳에서 꺼내는 이 순간의 이야기가 바로 다시 쓰라면 못 쓸 이야기가 된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주로 나의 엄마 이야기, 나의 내면 아이 이야기, 내가 부모가 되어 겪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내가 ...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은 감사입니다 늦게 자서 걱정했는데 오늘도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책에서 만난 에너지에 감사합니다. 걱정거리 없이 시작하는 평안함에 감사합니다. 아침에 소로의 일기들을 일주일이나 한 달의 분량으로 읽어가고 있다. 1월엔 딱 1월 만큼만 읽으며 추월하고 싶지 않은 책으로 1년을 천천히 아껴보는 책이다. [월든]의 저자 소로를 제대로 알려면 그의 일기를 보는 것이 좋다라는 말에 월든보다 먼저 챙긴 책 [소로의 일기]이다. 소로의 1월 말쯤의 일기들은 그야말로 일기라는 글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일기와 기록이라는 단어는 설명하지 못하는 의미들을 소로를 통해 보면서 그렇게 좋았었다. 감동이었고 오늘은 그것을 간추려 나누고 싶다. 소로의 일기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출판 갈라파고스 발매 2020.07.30. 1월 22일 소로 내가 겪은 일 중 일부를 추려 글로 적어둔다. 글 쓰는 일이 격려가 되어 마침내 부분들이 전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떠올리게 되는 갖가지 생각과 느낌을 붙박아서 잊지 않게 하는 일은 분명 하나의 직업으로 따로 떼어놓아야 할 값어치가 있다. (그래서 이 블로거라는 타이틀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보수를 바라지 않는 평생직업) 자신이 진닌 가장 고귀한 생각을 자주 정성을 기울여 떠올려 보라. 마음에 들어 각별히 적어놓은 하나하나의 생각이 밑알과 같다. 그 곁에...
나는 기꺼이 내 자신을 사랑하겠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긍정 확언을 하는 '미러 워크' 실습을 하루 종일 해보자. 아침에 욕실 거울 앞에서 시작해서, 거울 앞을 지나가거나 창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볼 때마다 반복할 수 있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중에서 나는 그런 사람을 보고 있으면 '포화 상태'라는 말이 떠오른다. 손에 잔뜩 쥔 채 하나도 놓지 않으려 하고, 남보다 먼저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앞만 보고 뛰어가는 사람들.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다 숨이 가쁘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왠지 고무 타는 냄새가 느껴진다. 과하게 기계를 돌릴 때 풍기는 고약스런 냄새 말이다. 그해 가을이 다습게 익어 가도 우리 집 감나무는 허전했다. 이웃집에 발갛게 익은 감들이 가지가 휘어질 듯 탐스러운데 학교에서 돌아온 허기진 나는 밭일하는 어머님을 찾아가 징징거렸다. 왜 우리 감나무만 감이 안 열린당가 응해거리하는 중이란다. 감나무도 산 목숨이어서 작년에 뿌리가 너무 힘을 많이 써부러서 올해는 꽃도 열매도 피우지 않고 시방 뿌리 힘을 키우는 중이란다. 해거리할 땐 위를 쳐다보지 말고, 밭 아래를 지켜봐야 하는 법이란다 그해 가을이 다 가도록 나는 위를 쳐다보며 더는 징징대지 않았다. 땅속의 뿌리가 들으라고 나무 밑에 엎드려서 나무야 심내라 나무야 심내라 땅심아 들어라 땅심아 들어라 배고픈 만큼 소리치곤 했다. -<박노해, 해거리〉 중에서 나무를 표현...
하루 한 장 긍정확언 내 몸을 소중히 여기고 잘 돌볼 것입니다 다시, 아침을 맞이한다. 조카가 함께 하는 하루 하루 어제 밤에도 함께 01시를 넘겼고 11살, 20살, 44살의 여자들은 세 친구가 모여 앉은 파자마 파티처럼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조카는 내일 저녁 다시 서울로 간다. 우리가 아쉬워지는 시간이다. 여기 있었던 동안 늘 꿀잠도 잤고, 동생이랑 온라인으로 하던 게임도 함께 하고, 규칙적인 식사 때문인지 고생하던 변비도 사라졌으며, 무엇보다 함께 다꾸를 하는게 좋았다고 했다. 그런 조카에게 나의 필사 독서가 자연스레 전해졌고, 챙겨온 책을 마주 앉아 읽고, 쓰며 안정되어가고 즐거워 보인다. 내가 사준 6공 다이어리는 필사노트가 되었고 손수 산 다이어리도 용도별로 잘 꾸려가고 있었다. 그렇게 조카의 스무살의 이야기들이 채워져간다.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늘 그립다고 했는데 조카는 어느새 나자신이라는 좋은 친구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이 짧은 날들에 말없이도 느끼는 이 에너지는 바로 이런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행복 우리 내부에 있는 행복의 원인이 사물에서 오는 행복의 원인보다 크다 각자 살아가는 세계는 무엇보다 자신의 세계관에 의해 좌우되므로 생각의 차이에 따라 크게 다르다. 이러한 차이에 따라, 세계는 빈약하고 진부하거나 하찮은 것이 되기도 하고, 또는 풍요롭고 재미있거나 의미심장한 것이 ...
다시 여백으로 시작하는 하루 나는 이제 확실히 알 수 있다. 어제와 다른 새로운 하루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분주한 아침이 아닐 수 있게 마음의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게 나를 다그치지 않는 친절한 하루를 시작해보자. 가장 먼저 긍정확언으로 시작 눈으로 읽을 때가 아니라 긍정확언을 필사하는 동안에 시간을 느리게 보내면서 생기는 어떤 에너지가 있다.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생겨나는 이 에너지를 위해서 이 긍정확언을 읽고 쓴다. 긍정의 말들이 내게 스며들었다가 나를 품고 밖으로 다시 나오는 것을 본다. 멋지다. 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 저자 루이스 L. 헤이 출판 니들북 발매 2022.01.08. Jan. 7 긍정확언 Book <데일리 필로소피> 그제 새벽 늦게까지 뭔가를 하고 놓친 잠에 함께 놓쳐버린 어제의 미라클모닝~ 그래도 제 시간에 일어났어야 했는데! 잠을 물리쳐야 하는 이유 인간은 인간만이 가진 의무와 사명과 소명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철학 한 스푼은 이 순간의 나를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책이 선사하는 우연의 동시성이란! 신의 선물같다. #다시만나는책 불교경전 마음공부 -법상스님- 1월 3일~ 1월 10일 눈으로 빛깔을 보면 의식이 생기고 이 세가지 인연이 만나 접촉 하면 느낌이 생기고 생각이 생기며 그로 인해 온갖 집착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 항상 무언가를 보게 되는 순간에 좋고, 싫은 마...
아침 루틴 #1 불교경전 마음공부 1월 3일~1월 10일 불교 경전과 마음공부 저자 법상 출판 무한 발매 2017.03.06. P 61 "세존이시여, 수행자에게 좋은 도반은 수행의 반을 완성 시켜주는 것이 아닐까요?" "아난아, 그렇지 않다. 좋은 도반, 선지식,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은 수행의 전부를 완성한 것과 다르지 않느니라." 아직 생기지 않은 선한 일을 생겨나도록 하고, 이미 생긴 선한 일은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선지식과 좋은 도반,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다. 인생에서도 그렇고 마음공부에서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이다. 그에 따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배우게 되며, 은연중에 따라하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수많은 인연들을 통해 나를 형성해 나가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친구, 좋은 사람들, 좋은 선지식을 만나는 것이다. 좋은 도반과 선지식을 늘 가까이 하고 늘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음속의 법을 품고 살다 보면 저절로 깨달음은 가까워진다. 좋은 스승만 찾아라. 그것에 인생 전부를 걸라. 좋은 스승 아래에는 좋은 도반들이 있다. 그 모임에 자주 참여하라.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이 한 생을 살아가라. 그것이 바로 순간이며 불법의 실천이다. 그것이 이 공부의 전부다. 오늘 본 다른 책에서 만나는 이야기 우연의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