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오웰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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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 - 동물농장 문예출판사

내게 동물농장은 어릴때 읽은 어린이 문고 중의 한 권으로 많은 동물들이 나오는 동요 '동물농장'처럼 유쾌하게 반란을 성공한 동물들의 축제같은 이야기였다. 시간은 많이 흘렀고 지금의 나는 성인이 되어 대통령 투표에 참여하기 시작한지도 20년이 더 넘었다. 이제 나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답답함이 차오르는 평범한 중년이 되어있다. 살다보니 인간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은유와 비유로 담은 이 소설이 정치 풍자 소설이라는 것도 이제는 알고 있다. 동물농장을 읽으며 왜 이렇게 화나고 슬픈지,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도 책 속의 무지한 동물들처럼 느낀바를 표현할 수 없어서 끙끙 앓았다. 멋지게 성공한 혁명인줄 알았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변질되어 갔다. 알파벳 A,B,C, D 이상은 익힐수가 없는 동물들의 무지함은 글을 읽고, 해석하고, 쓸줄 아는 돼지들에게 이용당할 뿐이었다. 7가지 계명은 말을 살짝 바꾸거나 의미를 끼워넣어 처음과는 완전 다르게 해석된다. 동물들은 처음의 조항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 의미도 알지 못했으므로 변질된 것을 눈치채지도 못한다. 정치판에서도 그렇다.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우리'를 위한 일이라는 뭉떵거린 말로 또 다른 거짓을 보태어 약자의 희망과 믿음으로 포장한다. 눈먼자들의 도시, 모두는 저마다 다른 곳에 눈이 멀어 있는것만 같다. 동물농장 저자 조지 오웰 출판 문예출판사 발매 2022.06.30. 일곱 계명 ...

2022.07.30
조지오웰 동물농장 독서 기록 #동물농장 #조지오웰 #독서기록 #독서노트 #즐기는독서 #꼭읽어야하는책 #고전읽기 #추천도서

2022.08.31클립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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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 책과 담배

하나의 문장에 끌려 시작한 책 조지 오웰 산문선 - 책과 담배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마음의 양식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독서란 기호에 불과할까, 기호라면 얼마나 값비싼 기호일까? 조지 오웰은 책에 20파운드를 쓰고 담배에 40파운드를 썼다. 책과 담배 민음사에서는 책 대 담배 열린 출판사에서는 책과 담배 제게 있어서도 가장 큰 사치는 바로 책입니다. 다 읽지도, 소화해 내지도 못하는 고가의 책을 꾸준히 사는 데에 만만치 않은 돈이 드니까요. 몇 년 이어가다 보니 책값으로 만만치 않은 돈을 썼더군요. 새 책, 중고책 포함해서 말이죠. 어느 날 갑자기 집에 있는 책 권수를 세어보거나 하는 날이 있잖아요. 조지 오웰에게도 그런 날이었던가 봅니다. 조지 오웰 책 대 담배 책 대 담배 제목을 보며 책과 담배를 동급으로 두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담배에 대한 책일 거라 단단히 오해하고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책에 대한 이야기였고, 책과 담배는 8페이지 분량의 짧은 산문이었어요. 사실, 실수로 잘못 산 중복 책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이 한 권이 통째<책 대 담배>인 줄 알았던 거죠. 안 그래도 얇은 책이기에 더욱 그런 줄 알았네요. 가지고 있는 열린 출판사 수록 부분보다 더 많은 내용이 있을 거라는 착각을 했습니다. <책과 담배>에 담배에 대한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이건 책 얘기니까요. 조지 오웰은 책에 대한 오해를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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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 1984, 동물농장 ,에세이

조지오웰 - 동물농장 문예출판사 내게 동물농장은 어릴때 읽은 어린이 문고 중의 한 권으로 많은 동물들이 나오는 동요 '동물농장&#x27... m.blog.naver.com 조지오웰의 책 조지오웰 미쳤네! 제목을 이렇게 쓰고 싶었는데 참았다. 너무나 낚시질하는 제목이 되거나 오해받겠지. 그렇지만 책을 읽는 동안 크~~ 소리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책을 덮으며 진심을 담아 나도 모르게 뱉은 말이 조지오웰 미쳤네 ~ 이다. 나의 독서력이 짧은 탓에 더 커보이는 것은 아닐꺼라 생각한다. 조지오웰의 깊이에 빠져본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해줄 것이다. 1984 한 편만 봤을 때는 조지오웰이 이 정도일줄은 몰랐었다. 수박 겉핧기 정도의 독서를 한 나도 그렇게 느꼈다면 역사학적인 시선에서 오늘날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졌을 조지오웰의 책들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나처럼 조지오웰을 알고 난 전과 후로 나눠지는 독자들이 있다. 동물농장을 쓰고 4년쯤 뒤에 1984가 발표되었지만 나는 어쩌다보니 1984를 먼저 읽고 시간을 두고 동물농장을 읽었다. 읽고서도 아리송한 것들의 찝찝함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출판사의 30쪽 분량의 작품해설을 읽었고, 그 해설을 쓴 '이종인'이라는 분께도 크~ 소리를 내며 감탄했다. ( 다른 많은 책에서 옮긴이로 만나는 이름이다. 앞으로도 옮긴이가 이종인이면 바로 택할 것 같다 ) 동물 농장 저자 조지 오웰 출판 더스토리 발매 2...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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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오웰, 영미문학 - 오늘의 빅브라더

조지오웰의 1984, 책을 시작하면서 초반부에 전해지는 분위기에서 고전 SF <멋진 신세계>가 함께 떠오른다. 가장 충격적이었고 절대 잊히지 않는 소설이었던 <멋진 신세계> 안에서도 말살정책으로 언어가 사라지고 시와 글, 노래가 사라진다. 사랑이라는 언어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사랑도 잃었다. 가족이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모든 개념과 가치들이 모두 사라졌다. 기계화된 안정 속에 유토피아를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충격적인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었는데 1984도 그런 느낌의 소설로 다가왔다. 책의 난이도는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읽었었다거나 사상과 이념의 대립에 관한 관심도가 어느 정도 있지 않으면 온전히 재미로 읽기는 버거울 것 같았다. 다만 책의 표지에서도 언급한 번역만큼은 이렇게 잘 넘어가고 상상되는 것으로 보아 최고의 완역이 맞지 않을까 짐작한다. 1984 저자 조지 오웰 출판 소담출판사 발매 2021.12.08. 빅브라더는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 혼자 사색하거나 일기를 쓰는 행위 등을 통해 독자적인 의식을 갖추게 되는 모든 것을 당이라는 체제가 모두 금지시켰다. 혼자서 일기를 쓰는 행위 하나로 강제 노동 수형소 25년형 감이라니~ 삼엄한 감시, 집 안에서도 모든 행동을 텔레스크린을 통해 모니터링하며 감시당하는 평범한 한 남자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기록 행위가 허용되지 않는 세상은 올해가 정말 1984년인지 확신이 서지도 않는...

202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