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때듣는노래
162021.08.07
인플루언서 
김라빈
5,686대중음악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21
7
Billie Eilish(빌리 아일리시) - Happier Than Ever

Happier Than Ever 2021년에 발매한 빌리 아일리시의 2집 Happier Than Ever의 수록곡입니다. 빌리와 그의 오빠인 Finneas O'Connell과 함께 만든 곡이며, 뮤직비디오도 빌리가 감독을 맡았어요. 같은 앨범의 수록곡인 Your Power, Lost Cause와 더불어 전 애인에 대한 실망과 원망을 드러내는 곡이에요. 그렇지만 두 곡보다 더욱 극적인 전개와 감정의 폭발을 보여줍니다. 처음엔 그냥 전형적인 빌리의 노래구나... 하고 듣다가 3분이 지나가는 순간 장르가 전환되면서 듣는 사람을 놀라게 만들어요. 빌리가 이런 락을 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빌리는 이 곡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노래는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작곡하거나 녹음한 곡 중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곡일 거예요. 전 그냥 비명을 질렀고, 그 후론 말도 거의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게 제겐 아주 만족스러웠죠. 전 그 비명소리를 아주 오래전부터 듣고 싶었고, 그걸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ttps://uproxx.com/pop/billie-eilish-happier-than-ever-video/ 저는 최근에 공개한 빌리의 노래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색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빌리가 1집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비주얼적으로 많은 변화를 했지만 사실 음악적으론 딱히 인상 깊지 않다고 느꼈거든요...

2021.08.02
4
Madison Beer(매디슨 비어) - Reckless

Reckless 2021년에 발매 예정인 매디슨 비어의 2집의 리드싱글입니다. 매디슨 비어가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을 한 곡이에요. 매디슨의 1집 As She Pleases을 함께 만든 Kinetics & One Love 또한 이번 곡에 참여를 했습니다. 매디슨은 트위터에서 이번 곡을 정말 좋아한다며,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눈물을 흘리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인터뷰에선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고요. 연인 관계에서 죄책감 없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넘어가버리는 게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말 쉬운 일이에요. 사람들은 파트너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많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함부로 대하죠. https://www.nme.com/news/music/listen-to-madison-beers-new-heartbreak-ballad-reckless-2957607 가사를 보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traitor가 떠오르는 이별 노래예요. 그럼에도 올리비아보단 성숙한 보컬이 특징입니다. 3년 전에 발매한 Home With You라는 곡에서도 진하고 섹시한 목소리였는데, 시간이 지난 만큼 더욱 깊어진 거 같아요. https://gph.is/2m2neab [Verse 1] Hey 있잖아 This is a story I hate 이건 내가 싫어하는 이야기야 And tellin' it might m...

2021.07.01
6
가사 해석 | Paige(페이지) - Too Much To H8

Too Much To H8 2019년에 발매된 페이지의 싱글. 2020년 Always Growing이라는 데뷔 EP에 수록되기도 합니다. 페이지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커버곡을 올리면서 활동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 싱글 발매를 하면서 본인의 곡을 만들고 있어요. 약간 슬프고 씁쓸한 가사라서 우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노래거 담백하고 깔끔하군요 😊 주변 사람 때문에 힘들 때 들으면 공감이 많이 될 가사예요. 페이지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가끔은 연인과 친구들 관계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특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느끼고, 또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사랑하지만 그게 그 사람을 사랑해서 그런 게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들이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사랑하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이유로 연애를 하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지 생각하고 있었죠. https://www.morefm.co.nz/home/music/wired/paige---too-much-to-h8.html 해석 : 김라빈 http://gph.is/WZk1Js [Verse 1] I don't feel the same 난 예전 같지 않아 But I don't have to be made for you 하지만 내가 널 위해 만들어질 필요는 없잖아 And there's no excuse for 진실되지 않은 이기적인...

2021.05.22
6
Olivia Rodrigo(올리비아 로드리고) - traitor

traitor 바로 오늘 따끈따끈하게 발매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 앨범 SOUR의 수록곡입니다. 현재 싱글로 발매된 곡을 제외한 나머지 수록곡들 중에서 가장 유튜브 조회수가 높은 곡이에요. 올리비아와 Dan Nigro가 함께 만든 곡으로, 사실 이번 앨범 모든 곡이 이 둘의 조합이죠. 예외적으로 "1 step forward, 3 steps back"은 작사/작곡에 댄 대신에 Taylor Swift와 Jack Antonoff가 참여를 했지만, 프로듀싱을 올라비아와 댄이 함께 했어요. 올리비아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brutal’은 앨범 SOUR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예요. 하지만 앨범에 거의 수록되지 못 할 뻔한 곡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어요. '이걸 첫번째 트랙으로 하면, 사람들은 이 곡 듣자마자 꺼버릴걸.' 이라고요. 하지만 저는 SOUR이라는 세계의 도입 부분으로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https://music.apple.com/us/album/sour/1560735414 그래서 첫번째 트랙은 아니고 두번째 트랙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앨범의 도입부이긴 하죠. 이번 앨범은 얼터너티브에 영향을 받은 트랙과 이미 히트를 쳤던 "drivers license"와 비슷한 느낌의 발라드로 나누어져있는데요. 이 곡은 후자입니다. 가사를 보면 "drivers license"보단 이 곡이...

2021.05.21
5
가사 해석 | Katy Perry(케이티 페리) - Electric

Electric 2021년 포켓몬스터 25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티 페리의 싱글입니다. 작사/작곡에 케이티가 참여를 했고 프로듀서는 The Monsters & Strangerz입니다. 피치포크 기사에 따르면 케이티가 포켓몬스터를 어렸을 때 좋아해서 포켓몬스터 25주년 콜라보레이션을 제안받았을 때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어요. 내면의 빛을 불붙게 하라는 내용의 가사인데, 페리 본인의 인생은 물론 포켓몬스터 이야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카츄가 진화를 하듯, 본인도 그렇기 때문에 뮤직 비디오에 자신의 무명 시절의 모습을 담았다고 해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인데, Never Really Over가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 해석 : 김라빈 [Intro] Electric! [Verse 1] In the dark when you feel lost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때 Wanna be the best but at what cost? 최고가 되고 싶지만, 그럼 어떤 대가를 치를거야? If you're gonna stay here 여기에 남는다면 Nothing's ever changing, no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Big world, gotta see it all 큰 세상을, 다 봐야지 Gotta get up even when you fall 넘어질 때도 일어나야 해 There's no point in waiting, no 기다릴 필요 없어...

2021.05.14
5
Billie Eilish(빌리 아일리시) - Your Power

Your Power 2021년에 발매 예정인 빌리 아일리시의 2집 Happier Than Ever의 수록곡이자 세번째 싱글입니다. 빌리와 그의 오빠인 Finneas O'Connell과 함께 만든 곡이며, 뮤직 비디오는 빌리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잔잔한 어쿠스틱 트랙이라 편안하게 들을 수 있지만, 가사는 심오하고 심각합니다. 빌리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작곡한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마음 속에 담겨있는 곡이라서, 발매를 하니까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느낌이 들어요. 이 노래는 우리 모두가 목격했거나 경험했던 여러 다른 상황들에 관해서 말하고 있어요. 저는 이 곡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라요. 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세요. 빌리 아일리시의 인스타그램에서 정말 중요한 주제예요. 많은 다른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슬프게도 사람들이 매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예요. 저는 제 경험에 대해 말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정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이죠. [...] 그리고 저는 특정한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에 대한 것인지 깊이 파고들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은 여러분이 보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예요. 그리고 모든 사람은 당사자거나, 이용당한 사람을 알고 있죠. BBC Radio 1의 Annie Mac과 한 인터뷰에서 위의 인터뷰에서 ...

2021.04.30
5
가사 해석 | LILHUDDY(릴허디) - America's Sweetheart

*신청곡입니다. America's Sweetheart 발매 예정인 릴허디의 데뷔앨범의 수록곡이자 싱글입니다. 따끈따끈한 신곡이에요. 이름을 처음 듣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틱톡에서 유명한 아티스트입니다. 2000년대 팝펑크에 영향을 받은 음악과 이모(emo) 패션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죠. 그래서 가수로서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독자와 높은 조회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릴허디는 트위터에서 이 곡을 그냥 그런 노래가 아니라, 아주 개인적인 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그의 생애에서 최악이었던 밤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노래는 극적인 전개없이 천천히 진행되는 팝 발라드입니다. 가사는 네가 있든 없든, 난 여전히 우울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쓸쓸한 심정을 말하고 있고요. 늦은 밤에 들으면 감성을 자극할 노래예요! http://gph.is/1fjiRR5 [Verse 1] I feel so alone in a crowded place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고독함을 느껴 Every conversation feels so fake 모든 대화가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지는 걸 Everything I touch always seems to break 내가 손대는 건 항상 망가지는 거 같아 I get so depressed when I hear your name 네 이름을 들으면 너무 우울해 Oh-oh-oh [Chorus] I don't ...

2021.04.25
8
비 오는 날엔 이 노래죠 : Avril Lavigne(에이브릴 라빈) - I'm With You

I'm With You 2002년에 발매된 에이브릴 라빈의 1집 Let Go의 수록곡이자 세 번째 싱글입니다. 작사/작곡엔 에이브릴 라빈과 Lauren Christy가 참여를 했는데, 로렌은 1집의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맡은 "The Matrix"라는 팀의 일원입니다. 매트릭스는 이 곡뿐만 아니라 Complicated, Sk8er Boi를 만들었는데요. 그러니까 이 앨범의 히트 싱글은 전부 이 팀의 손에서 나온 거라고 보면 되는 거죠. 그 후 시간이 흘러서, 라빈은 6집 작업을 로렌과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참고로 6집에서 로렌이 송라이팅/프로듀싱을 한 곡은 It Was in Me, Souvenir, Bigger Wow, Love Me Insane입니다. 두 사진 모두 라빈의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왼쪽 사진은 1집을 함께 쓰고 있던 시절이고, 오른쪽 사진은 2018년에 다시 만나서 '1집 이후에 또 한 번 같이 작업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라는 글과 같이 업로드되었습니다. 앞서 싱글로 발매된 Complicated, Sk8er Boi는 라빈의 반항아적인 10대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쓸쓸한 분위기의 발라드인 이 곡은 그의 성숙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을 '세 번째 순서로' 싱글을 발매한 것은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물론 가사는 그의 1,2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황하고...

2021.04.20
7
가사 해석 | Ariana Grande(아리아나 그란데) - pov

pov 2020년에 발매한 아리아나 그란데의 6집 Positions 수록곡. 프로듀서는 Tommy Brown, Mr. Franks, Oliver Frid인데 특히 브라운은 이 앨범의 모든 트랙의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작사/작곡엔 여러 사람이 참여했지만 아리아나 그란데와 테일라 팍스가 대표적으로 언급됩니다. 특히 테일라 팍스는 아리아나의 친구로 5집의 다수 트랙에 참여를 했고, 아리아나는 Zach Sang Show에서 테일라와 함께 작업하는 게 참 좋고 이 곡(POV)는 정말 특별한 곡이라고 말했어요. 비록 싱글컷은 되지 않았지만, 유튜브의 공식 오디오 영상 조회수가 5000만이 넘을 정도로 앨범에서 팬들이나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이고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빌보드 차트에서 40위, 영국 차트 19위를 했는데 정식으로 싱글 발매를 했더라면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듯. 차분한 R&b 발라드라 자극적이지 않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34+35, Positions처럼 성적인 가사가 아닌 '내 모든 면을 사랑해주는 네 관점이 되고 싶다는' 자존감과 관련되어 있는 가사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어요.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과 연인에 대한 고마움도 솔직하게 담고 있는데요. 저는 아리아나의 노래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해석 : 김라빈 https://gph....

2021.04.13
5
가사 해석 | Giveon(기브온) - Heartbreak Anniversary

Heartbreak Anniversary 2020년에 발매된 기브온의 데뷔 EP인 Take Time의 수록곡. 63회 그래미 어워드의 Best R&B Album의 후보로 오른 앨범입니다. 편의상 Giveon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아티스트의 이름은 GIVĒON이에요. 천천히, 잔잔하게 진행되는 곡입니다. 제목처럼 이별 노래이며, 이별 기념일을 만들 만큼 떠나간 전 애인을 그리워하며 혹시나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죠. 드라마틱한 전개는 아니지만, 기브온의 풍부하고 꽉 찬 보컬이 곡을 집중해서 듣게 만들어요. 해석 : 김라빈 [Intro] Ooh [Verse 1] Balloons are deflated 바람이 빠진 풍선들 Guess they look lifeless like me 나처럼 생기 없어 보여 We miss you on your side of the bed, mmm 우리는 침대 위 네 자리에 있는 널 그리워 해 Still got your things here 아직 네 물건들이 있어 And they stare at me like souvenirs 걔네들이 기념품처럼 나를 쳐다봐 Don't wanna let you out my head 네 생각을 멈추고 싶지 않아 [Pre-Chorus] Just like the day that I met you, the day I thought forever 널 만난 날처럼, 평생 내가 생각한 날 말이야...

2021.03.25
6
The Weeknd(더 위켄드) - Save Your Tears

Save Your Tears 2020년에 발매된 더 위켄드의 4집 After Hours의 수록곡입니다. 2020년의 트렌드는 '레트로'였고, 그래서 여러 아티스트들이 80년대의 디스코와 신스팝을 재해석한 음반을 발매했죠. 그중에서 흥행과 평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표적인 게 바로 이 앨범입니다. 이 곡은 작년 8월 9일에 4번째 싱글로 발매가 되었고, 11월부터 미국의 라디오에서 반응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앨범이 워낙 히트를 쳐서, 앨범이 발매가 되면서 빌보드 41위를 진입했습니다. 정식으로 싱글이 되면서 2021년 3월인 현재, 빌보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청량한 위켄드의 보컬과 밝은 신시사이저를 듣고 있으면 미러볼이 빛나는 무대에 있는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송라이팅과 프로듀싱엔 히트곡 제조기인 맥스 마틴과 더 위켄드가 참여했습니다. 전 애인에게 상처를 줘서 다시 못 돌아갈 건 알지만, 그래도 약간의 미련과 후회를 드러내는 가사인데요. 제목의 "Save Your Tears"는 '눈물을 거둬, 울지 마' 이런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 애인을 위로하고 있는 거죠. 더 위켄드가 이 곡은 특정한 누군가를 위한 노래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여러 기사들과 팬들은 더 위켄드의 전 여자친구에 대한 곡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셀레나 고메즈 혹은 벨라 하디드를 말하는 거라고 하는데... 더 위켄드를 제외하...

2021.03.24
5
가사 해석 | Etham(에담) - 12:45 (Stripped)

12:45 (Stripped) 2019년에 발매된 에담의 2번째 EP인 Stripped의 수록곡. 노래를 듣다 보면 제목에 Stripped가 붙여진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건 기본적인 반주만 사용한 버전을 말합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하는 경우엔 Stripped 대신 Acoustic으로 표기하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엔 아티스트의 보컬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아무튼 그래서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전부 피아노 혹은 기타 연주로 담백하게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수록곡 중에서 유일하게 I Wish It Was Me가 스튜디오 버전이 따로 존재해요. 보컬만 듣고 애절한 사랑 노래인 줄 알았는데, 정말 너무 지치니까 하루만 연락하지 말자는 내용이에요. 가사를 알고 나니, 그의 목소리가 괴로워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계속 연락하는 네가 약간 지긋지긋하다는 느낌?!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팝송이고, 수많은 국내 유튜버들이 커버를 했어요. 조선픽 팝송이 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SNS의 힘이겠지요. 여담이지만 제가 서빙 알바를 하면서 매장에서 정말 많이 들은 곡이에요... 해석 : 김라빈 [Verse 1] It's 12:45 on a Tuesday 화요일 12시 45분 I don't really care what you say 네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I'm just getting off my face tonigh...

2021.03.09
7
Justin Bieber(저스틴 비버) - Hold On

Hold On 3월 19일에 발매 예정인 저스틴 비버의 6집 Justice의 수록곡인 Hold On입니다. 저스틴 비버가 작사·작곡에 참여했고요. 작년에 발매한 ‘Holy’, ‘Lonely’,‘Anyone’이 6집에 수록이 되면서 이 곡은 앨범의 4번째 싱글이 되었습니다. 3분이 되지 않는 댄스 팝으로 가볍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곡이에요. 가사는 제목처럼 "존버해달라"는 내용인데요. 단순히 상대방에게 무작정 혼자서 힘든 상황을 버텨라는 게 아닌, 힘들 땐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위로를 해주고 있어요. 비버는 이번 곡과 앨범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평탄하지 못한 지구에서, 많은 문제가 있는 시대에 있는 우리는 모두 치유와 인류를 위한 정의를 갈망해요. 이번 앨범에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하는 게 저의 목표예요. 고통, 불의, 그리고 고통은 사람들이 무력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죠. 음악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서로에게 일깨워주는 좋은 방법이에요. 음악은 서로 관계를 맺고 연결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음악을 만들어 불의를 간단히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우리가 지구를 위해 각자의 재능을 사용해서 서로 역할을 맡는다면,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에 훨씬 더 가까워질 거예요. 저는 작은 부분을 맡고 있어요. 저의 역할요. 저는 정의가 어떤...

2021.03.08
2
Hayley Williams(헤일리 윌리엄스) - Teardrop [매시브 어택 원곡 ]

Teardrop 2021년에 발매한 헤일리 윌리엄스의 Teardrop입니다. 원곡은 1998년에 영국 트립합 그룹인 매시브 어택이 발매한 3집 'Mezzanine'의 수록곡입니다. 원곡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인기를 끈 곡이며, 시간이 지나 The Naked and Famous, AURORA 등 주로 인디 가수들이 커버를 했죠. 갑자기 커버곡을 발매한 이유는 올해 7주년을 맞이하는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LGBT 청년들을 돕기 위한 자선 공연(Ally Coalition Talent Show)에 헤일리가 참여를 해서 이 곡을 불렀기 때문이에요. 헤일리 말고도 Lana Del Rey, Clairo, Brittany Howard, Shamir, Maggie Rogers, St. Vincent, Wallow 등이 참여를 했죠. 컨셉으로 한 건진 모르겠지만 샤워를 막 마친 듯한 복장으로 노래를 부르는 게 특징입니다. 원곡은 글 아래에 영상으로 소개를 했는데, 원곡과 비교를 해보자면 원곡의 방향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다만, 원곡을 부른 Elizabeth Fraser와 헤일리의 보컬 스타일 자체에 차이가 많이 있긴 합니다. 원곡의 엘리자베스는 몽환적인 목소리라면 헤일리 버전은 더 힘이 들어가있어요. 해석 : 김라빈 처음 알게 된 곡인데 가사가 정말 예쁩니다..ㅠㅠ Love, love is a verb 사랑, 사랑은 동사 Love is a...

2021.01.17
3
My Chemical Romance(마이 케미컬 로맨스) - Disenchanted

*신청곡입니다. 앨범 커버 / 10주년 재발매 버전 "The Black Parade/Living with Ghosts" 앨범 커버 Disenchanted 2006년에 발매된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3집 The Black Parade 수록곡입니다. 밴드 멤버들이 이 앨범의 모든 곡들의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담당했습니다. 참고로 프로듀싱은 Rob Cavallo라는 분도 참여했어요. 롭은 그린데이, 린킨파크, 파라모어 등과 작업을 한 밴드 전문 프로듀서입니다. 이 앨범은 수록곡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락 오페라'의 형식입니다. 이 앨범의 화자는 "환자(The Patient)"라고 하고, 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수록곡들은 그가 죽어가고 있는 과정, 사후세계에서의 경험, 그리고 그의 삶 이후의 성찰을 다루고 있지요. 이 곡은 이제 환자가 곧 죽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인생 경험에 매료되지 않았으며 인생이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또한 삶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한 그의 시도들은 사실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요. 그리고 가사에선 한 번도 나오지 않는 단어이지만, 제목의 Disenchanted라는 뜻은 '환멸을 느낀, 환상이 깨진'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저의 생각이긴 한데 이 곡의 가사는 '환자'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말하면서 상대방에게 원망을 드러내고 있지만... 앨범의...

2021.01.14
9
Avril Lavigne(에이브릴 라빈) - Naked

*신청곡입니다. 오른쪽 커버는 팬 메이드입니다. Naked 2002년에 발매된 에이브릴 라빈의 1집 Let Go의 마지막 트랙인 Naked입니다. Curt Frasca와 Sabelle Breer가 라빈과 함께 만든 곡인데요. 이 두 분은 같은 앨범의 수록곡인 Tomorrow도 같이 만들었는데, 두 곡 모두 송라이팅에만 참여한 게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맡았습니다. 1집 속의 라빈은 참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친한 친구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제대로 봐주지 않고, 상대방에게 섭섭하거나 짜증 나고, 마음 한구석이 참 외롭고 고단합니다. 그런 노래들은 예를 들자면 Losing Grip, Complicated, Unwanted, Tomorrow, Anything but Ordinary, Nobody's Fool, Why, Too Much to Ask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자신만의 자아와 시각을 가지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불안한 10대의 심정을 잘 드러낸 거죠. 하지만 마침내, 고생의 끝에 이 앨범의 마지막에선 그녀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주변을 항상 경계하며 살아왔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 두려워했지만 이 사람은 그런 그녀를 품어주죠. 이런 사람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약간은 불안하지만, 무엇보다 안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처음에 곡의 인트로와 후렴구가 나오기 직전의 분위기는 상당히 우울한...

2020.11.27
6
Avril Lavigne(에이브릴 라빈) - Tomorrow

Tomorrow 2002년에 발매된 에이브릴 라빈의 1집 Let Go 수록곡 Tomorrow 입니다. 앨범의 초반부엔 가장 묵직한 노래들이 4연타로 등장하며, 그 뒤엔 라빈의 노래 중에서 손에 꼽게 하드코어한 Unwanted가 나옵니다. 그리고 비로소 7번째 트랙인 이 곡이 나오는데, 마치 "이제 쉬어가자."라고 말하는 듯 한 잔잔한 어쿠스틱인 노래입니다. 굉장히 따뜻한 곡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가사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곡에서 화자는 현재의 상황이 그리 좋지도 않은데 지나치게 낙관적인 상대방에게 신물이 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일(미래)은 달라질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오늘만큼은 너의 긍정적인 그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죠. 주위에 현실 감각 없이 잘 되기만 할 거라고 해주는 지인이 있다면 쉽게 공감이 될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아시는 분들은 이 공연 또한 아실 확률이 높습니다. 2003년 투어 할 때인데, 이때 라빈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공연을 포기하지 않고 울먹이며 노래를 부르죠. 아마 공연 중에 눈물을 보인 건 이 공연이 유일할 겁니다. 참고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위해 쓴 곡은 2집의 Slipped Away 입니다. 해석 : 김라빈 And I wanna believe you, 괜찮아질거라는 When you tell me that it'll be ok, 네 말을 믿고 싶지만 Ya I tr...

2020.11.09
6
Avril Lavigne(에이브릴 라빈) - Take Me Away

Take Me Away 2004년에 발매한 에이브릴 라빈의 2집의 수록곡이자 프로모션 싱글로 발매된 Take Me Away입니다. Don't Tell Me가 싱글로 발매되었을 때, 비사이드로 수록되기도 했죠. 그리고 2010년에 발매된 12" Masters: The Essential Mixes 컴필레이션 음반에 라이브 어쿠스틱 버전이 수록되었고요. 이 노래는 라빈과 그의 절친인 에반 타우벤펠드가 함께 만든 곡입니다. 그리고 곡의 프로듀서는 린킨파크의 Hybrid Theory와 Meteora를 프로듀싱했던 돈 길모어이고요. 그래서 라빈의 곡에서 흔치 않게 메탈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한 평론가는 이 곡이 그 당시 최고의 뉴 메탈 밴드 중 하나였던 에반에센스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고 평하기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라빈이 격하게 라이브를 했던 가수라면 이 노래에서 무조건 헤드뱅잉을 했을 거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두 곡을 비교하는 분들은 별로 없는데, 저는 이 곡이 1집의 Losing Grip과 비슷하다고 느꼈는데요. 왜냐면 두 곡 모두 앨범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곡이며, 앨범에서 가장 어두운 노래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두 곡 모두 굉장히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주제이기도 하고요. 다만 Losing Grip은 상대방으로 인해 외로움과 슬픔을 느꼈다는 원망이 직접적으로 드러났다면 이 곡은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2020.11.04
8
Taylor Swift(테일러 스위프트) - You're Not Sorry

You're Not Sorry 2008년에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2집 Fearless의 수록곡 You're Not Sorry입니다. 프로모션 싱글로 발매가 되었고, 빌보드 차트에서 11위를 기록한 곡임에도 요즘엔 테일러의 노래 중에서 거의 언급이 되지 않는 곡이기도 하죠. 2009년엔 드라마 CSI의 OST로 사용되어 CSI Remix 버전을 발매하기도 했는데요. 공식 유튜브 채널엔 이 리믹스 버전이 없는데, 애플 뮤직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CSI의 에피소드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고요. 아래의 사진이 바로 그때이고, 배역의 이름은 Haley Jones'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잔잔하게 시작하는 발라드이지만, 후렴구에 들어가면서 락의 느낌이 나는 컨트리 곡인데요. 사실 컨트리보단 락에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는 평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컨트리를 노선으로 한 1,2집은 잘 안듣게 되던데 이 곡은 유독 귀에 착착 감기더라고요. 그리고 이 노래는 요즘 테일러의 목소리와 크게 다르진 않으나 어딘가 풋풋하고 앳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가사를 몰라도 제목과 노래에서 느껴지는 게 딱 이별곡같죠. 실제로 이 곡은 테일러가 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쓴 곡이에요. 그 전 남자친구는 아마도 Joe Jonas가 아닐까라는 추측이 있긴 한데요. Joe Jonas가 'Sorry'라는 곡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

2020.10.21
6
Coldplay(콜드플레이) - Fix you

*신청곡입니다. Fix You 2005년에 발매된 콜드플레이의 3집 X&Y의 2번째 싱글인 Fix You입니다. 밴드 멤버 전부가 이 곡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곡이에요. 미국 차트에서 큰 성공을 하진 못했지만 영국 차트에선 4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대표곡 중 하나이며, 공연에서 항상 떼창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는데요. 그리고 다른 아티스트들에 의해 많이 커버가 되기도 했고, 샘플링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러 스포츠 경기에서 울려 퍼지기도 합니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 본사에서 그를 기리는 행사에서 이 노래가 나오기도 했고요. 가장 최근엔 샘 스미스가 커버를 했습니다. 약 5분 가까이 되는 곡인데, 피아노와 기타로 잔잔하게 시작되다가 얼터너티브 록 스타일로 바뀌는 게 특징이죠. USA Today의 인터뷰에서 이 곡을 만들 때, 밴드의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교회에서 사용되는 오르간을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원래 의도했던 악기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그 당시 그의 장인어른이었던 브루스 팰트로가 기네스에게 선물한 오래된 키보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틴은 영국 록밴드인 Elbow가 2003년에 발매한 "Grace Under Pressure"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아마도 자신들이 쓴 노래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곡이라고 하였고요....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