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팝송
14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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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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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분명히 신나는 노래인데 왜 슬프지 : Charli xcx(찰리 xcx) - Apple

Apple 올해 6월에 발매된 찰리 xcx의 6집 Brat의 수록곡으로, A. G. Cook이 프로듀서이며, 찰리는 공동 프로듀서이자 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쿡은 이번 앨범에서 "Sympathy Is a Knife", "I Might Say Something Stupid", "Von Dutch", "Guess"를 제외한 모든 곡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찰리의 팬들이라면 이번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이 곡의 존재를 알았을 겁니다. 찰리는 2023년 9월에 "The Apple" 트랙 제목이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고, 이후 2024년 4월에 보이스 메모로 이 노래가 Brat에 수록될 것을 예고했거든요. 현재 이 곡은 이탈리아와 미국 한정으로 라디오 싱글로 발매되었으며 SNS, 특히 틱톡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 이번 앨범에서 인기 많은 수록곡 중 하나가 되어 영국 차트에서 8위, 빌보드에선 51위를 기록했습니다. 곡의 완성도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아 그래미 어워드의 Best Pop Solo Performance에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찰리의 시그니처인 하이퍼 팝 사운드에 1980년대의 일렉트로 팝과 신스팝이 합쳐진 곡으로, 저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노래 자체는 명랑하지만 듣다 보니 어딘가 살짝 우울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찰리의 곡에 대한 인터뷰를 찾아보니 꽤나 심...

4일 전
7
폭풍같이 슬픈 이별 노래 : Taylor Swift(테일러 스위프트) - Haunted

오른쪽 사진은 팬 메이드입니다. Haunted 2010년에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3집 Speak Now 수록곡 Haunted입니다. 테일러가 작사, 작곡, 프로듀서까지 한 곡인데요. 사실 3집의 모든 곡들이 테일러의 손을 거쳤다는 놀라운 사실! 테일러의 노래 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크고 드라마틱한 곡입니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휘몰아치죠. 이 앨범에서 이전 곡이 잔잔하고 상대방에게 위로를 하는 Innocent라서, 앨범을 정주행하시는 분이라면 이 곡의 강렬함이 더욱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사실 앨범 커버에서부터 느껴지실 테지만, 이 앨범의 노래들은 봄에서 초여름을 연상하게 하는 따스함이 있는데요. 예외적으로 이 곡만은 마치 여름의 폭풍우, 태풍을 노래로 만든 것처럼 아주 어둡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테일러는 이 당시에 Love Story, You Belong with Me와 같은 하이틴 영화에 나올만한 말랑말랑한 곡들로 유명했기에 이렇게 심포닉/고딕 메탈이 떠오르는 곡을 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팝을 잘 듣지 않으시는 락 리스너 분들도 괜찮게 들으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 곡이 너무 TOO MUCH 해서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는 분이 있다면 글 맨 밑에 소개한 어쿠스틱 버전을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불안정한 관계에서 굉장히 불안해하는 화자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

2020.11.20
7
Billie Eilish(빌리 아일리시) - Happier Than Ever

Happier Than Ever 2021년에 발매한 빌리 아일리시의 2집 Happier Than Ever의 수록곡입니다. 빌리와 그의 오빠인 Finneas O'Connell과 함께 만든 곡이며, 뮤직비디오도 빌리가 감독을 맡았어요. 같은 앨범의 수록곡인 Your Power, Lost Cause와 더불어 전 애인에 대한 실망과 원망을 드러내는 곡이에요. 그렇지만 두 곡보다 더욱 극적인 전개와 감정의 폭발을 보여줍니다. 처음엔 그냥 전형적인 빌리의 노래구나... 하고 듣다가 3분이 지나가는 순간 장르가 전환되면서 듣는 사람을 놀라게 만들어요. 빌리가 이런 락을 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빌리는 이 곡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노래는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작곡하거나 녹음한 곡 중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곡일 거예요. 전 그냥 비명을 질렀고, 그 후론 말도 거의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게 제겐 아주 만족스러웠죠. 전 그 비명소리를 아주 오래전부터 듣고 싶었고, 그걸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ttps://uproxx.com/pop/billie-eilish-happier-than-ever-video/ 저는 최근에 공개한 빌리의 노래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색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빌리가 1집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비주얼적으로 많은 변화를 했지만 사실 음악적으론 딱히 인상 깊지 않다고 느꼈거든요...

2021.08.02
4
Madison Beer(매디슨 비어) - Reckless

Reckless 2021년에 발매 예정인 매디슨 비어의 2집의 리드싱글입니다. 매디슨 비어가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을 한 곡이에요. 매디슨의 1집 As She Pleases을 함께 만든 Kinetics & One Love 또한 이번 곡에 참여를 했습니다. 매디슨은 트위터에서 이번 곡을 정말 좋아한다며,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눈물을 흘리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인터뷰에선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고요. 연인 관계에서 죄책감 없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넘어가버리는 게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말 쉬운 일이에요. 사람들은 파트너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많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함부로 대하죠. https://www.nme.com/news/music/listen-to-madison-beers-new-heartbreak-ballad-reckless-2957607 가사를 보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traitor가 떠오르는 이별 노래예요. 그럼에도 올리비아보단 성숙한 보컬이 특징입니다. 3년 전에 발매한 Home With You라는 곡에서도 진하고 섹시한 목소리였는데, 시간이 지난 만큼 더욱 깊어진 거 같아요. https://gph.is/2m2neab [Verse 1] Hey 있잖아 This is a story I hate 이건 내가 싫어하는 이야기야 And tellin' it might m...

2021.07.01
6
Olivia Rodrigo(올리비아 로드리고) - traitor

traitor 바로 오늘 따끈따끈하게 발매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 앨범 SOUR의 수록곡입니다. 현재 싱글로 발매된 곡을 제외한 나머지 수록곡들 중에서 가장 유튜브 조회수가 높은 곡이에요. 올리비아와 Dan Nigro가 함께 만든 곡으로, 사실 이번 앨범 모든 곡이 이 둘의 조합이죠. 예외적으로 "1 step forward, 3 steps back"은 작사/작곡에 댄 대신에 Taylor Swift와 Jack Antonoff가 참여를 했지만, 프로듀싱을 올라비아와 댄이 함께 했어요. 올리비아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brutal’은 앨범 SOUR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예요. 하지만 앨범에 거의 수록되지 못 할 뻔한 곡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어요. '이걸 첫번째 트랙으로 하면, 사람들은 이 곡 듣자마자 꺼버릴걸.' 이라고요. 하지만 저는 SOUR이라는 세계의 도입 부분으로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https://music.apple.com/us/album/sour/1560735414 그래서 첫번째 트랙은 아니고 두번째 트랙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앨범의 도입부이긴 하죠. 이번 앨범은 얼터너티브에 영향을 받은 트랙과 이미 히트를 쳤던 "drivers license"와 비슷한 느낌의 발라드로 나누어져있는데요. 이 곡은 후자입니다. 가사를 보면 "drivers license"보단 이 곡이...

2021.05.21
5
가사 해석 | JP Saxe(JP 색스) - A Little Bit Yours

A Little Bit Yours 2021년에 발매될 1집 Dangerous Levels of Introspection의 수록곡입니다. 싱글로 발매된 건 작년이에요. 작사/작곡과 피아노 연주에 JP 색스가 참여를 했습니다. 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이별 노래로, 잔잔하게 시작해서 후반부에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곡입니다. JP 색스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 Little Bit Yours은 터널이 끝나기 직전, 삶이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생기기 바로 전의 느낌에 대한 노래예요. 이 곡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많은 걸 배웠어요, 음악적으로나 감정적으로요. 이런 노래는 불러본 적이 없어요, 좀 두렵거든요. 가사에서 보이는 연약함은 익숙한데 보컬적으론 그렇지 않았어요. 제가 여러분에게 신곡 하나만 더 들려드릴 수 있다면 이 곡을 골랐을 거예요. 출처 : JP Saxe Drops Heartbreaking Ballad “A Little Bit Yours” 해석 : 김라빈 http://gph.is/1UQ3EFF [Verse 1] You found someone new, before me 나보다 먼저 새로운 사람을 찾았네 And you didn't try nearly as hard 넌 별로 노력도 안 했는데 And maybe that's the problem 아마 그게 문제인가 봐 I don't know how...

2021.05.08
5
Billie Eilish(빌리 아일리시) - Your Power

Your Power 2021년에 발매 예정인 빌리 아일리시의 2집 Happier Than Ever의 수록곡이자 세번째 싱글입니다. 빌리와 그의 오빠인 Finneas O'Connell과 함께 만든 곡이며, 뮤직 비디오는 빌리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잔잔한 어쿠스틱 트랙이라 편안하게 들을 수 있지만, 가사는 심오하고 심각합니다. 빌리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작곡한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마음 속에 담겨있는 곡이라서, 발매를 하니까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느낌이 들어요. 이 노래는 우리 모두가 목격했거나 경험했던 여러 다른 상황들에 관해서 말하고 있어요. 저는 이 곡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라요. 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세요. 빌리 아일리시의 인스타그램에서 정말 중요한 주제예요. 많은 다른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슬프게도 사람들이 매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예요. 저는 제 경험에 대해 말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정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이죠. [...] 그리고 저는 특정한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에 대한 것인지 깊이 파고들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은 여러분이 보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예요. 그리고 모든 사람은 당사자거나, 이용당한 사람을 알고 있죠. BBC Radio 1의 Annie Mac과 한 인터뷰에서 위의 인터뷰에서 ...

2021.04.30
8
비 오는 날엔 이 노래죠 : Avril Lavigne(에이브릴 라빈) - I'm With You

I'm With You 2002년에 발매된 에이브릴 라빈의 1집 Let Go의 수록곡이자 세 번째 싱글입니다. 작사/작곡엔 에이브릴 라빈과 Lauren Christy가 참여를 했는데, 로렌은 1집의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맡은 "The Matrix"라는 팀의 일원입니다. 매트릭스는 이 곡뿐만 아니라 Complicated, Sk8er Boi를 만들었는데요. 그러니까 이 앨범의 히트 싱글은 전부 이 팀의 손에서 나온 거라고 보면 되는 거죠. 그 후 시간이 흘러서, 라빈은 6집 작업을 로렌과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참고로 6집에서 로렌이 송라이팅/프로듀싱을 한 곡은 It Was in Me, Souvenir, Bigger Wow, Love Me Insane입니다. 두 사진 모두 라빈의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왼쪽 사진은 1집을 함께 쓰고 있던 시절이고, 오른쪽 사진은 2018년에 다시 만나서 '1집 이후에 또 한 번 같이 작업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라는 글과 같이 업로드되었습니다. 앞서 싱글로 발매된 Complicated, Sk8er Boi는 라빈의 반항아적인 10대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쓸쓸한 분위기의 발라드인 이 곡은 그의 성숙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을 '세 번째 순서로' 싱글을 발매한 것은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물론 가사는 그의 1,2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황하고...

2021.04.20
5
가사 해석 | Ruel(루엘) - distance

distance 2020년에 발매된 루엘의 3번째 EP인 Bright Lights, Red Eyes의 수록곡. 루엘이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데뷔 때부터 함께 한 M-Phazes이 이번 곡에서도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NME 기사에 따르면, 루엘은 이 앨범이 작년에 만들어져서 지금의 본인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그 당시엔 이 노래들이 자신의 모습이었으며, 이 앨범은 여러분이 들어본 것 중에서 본인의 가장 성숙한 면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2019년에 발매해서 인기를 끌었던 Painkiller보다 훨씬 진지해요. 별다른 드라마틱 한 전개 없이 루엘의 보컬이 빛나는 곡이죠. 그리고 달달한 사랑 노래 대신에 씁쓸하고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 이별 노래입니다. 너를 생각하면 너무 아파서, 거리를 두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그렇다고 상대방에 대한 미련을 말하는 건 아니고, 결국 그 사람에게 벗어나서 후련함을 느끼고 있는 거죠. 해석 : 김라빈 https://weheartit.com/entry/326109877 [Verse 1] I heard you on the phone, I had you in mind 네 전화 들었어, 네 생각 하고 있긴 했는데 I've been on the run since you walked through the hallway 네가 복도를 지나온 이후로 난 계속 도망쳐 왔어 Heard it all before, I don...

2021.04.12
6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다면 : Taylor Swift(테일러 스위프트) - You All Over Me (From The Vault) [ft. Maren Morris]

You All Over Me (From The Vault) 2021년에 발매될 테일러 스위프트의 2집 재녹음 버전인 Fearless (Taylor’s Version)의 수록곡 You All Over Me (From The Vault)입니다. "From The Vault"라고 제목에 덧붙여진 것은 과거에 테일러가 만든 노래 중 여태 공개하지 않았던 곡입니다. 참고로 이번 앨범에서 총 6개의 미공개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당연히 이 곡들도 재녹음을 했습니다. 8,9집을 테일러와 함께 만들었던 Aaron Dessner이 프로듀싱을 했습니다. Scooter Carusoe이 공동 작사/작곡을 했고요. 피처링으로 참여한 Maren Morris는 백보컬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Maren Morris는 컨트리 가수인데, Zedd의 The Middle 피처링이라서 익숙하신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둘의 인연은 테일러의 6집 투어에서 게스트로 만나게 되면서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듣자마자 "올드 테일러"가 생각나는 노래! 2집의 풋풋한 감성과 성숙해진 테일러의 보컬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사랑 노래인 줄 알았는데, 가슴 아픈 이별 노래였군요 😢 그래서 테일러가 이 곡과 Love Story 리믹스를 동시에 발매하면서 "we dance and cry at the SAME TIME"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석 : 김라빈 Once t...

2021.03.26
5
가사 해석 | Giveon(기브온) - Heartbreak Anniversary

Heartbreak Anniversary 2020년에 발매된 기브온의 데뷔 EP인 Take Time의 수록곡. 63회 그래미 어워드의 Best R&B Album의 후보로 오른 앨범입니다. 편의상 Giveon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아티스트의 이름은 GIVĒON이에요. 천천히, 잔잔하게 진행되는 곡입니다. 제목처럼 이별 노래이며, 이별 기념일을 만들 만큼 떠나간 전 애인을 그리워하며 혹시나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죠. 드라마틱한 전개는 아니지만, 기브온의 풍부하고 꽉 찬 보컬이 곡을 집중해서 듣게 만들어요. 해석 : 김라빈 [Intro] Ooh [Verse 1] Balloons are deflated 바람이 빠진 풍선들 Guess they look lifeless like me 나처럼 생기 없어 보여 We miss you on your side of the bed, mmm 우리는 침대 위 네 자리에 있는 널 그리워 해 Still got your things here 아직 네 물건들이 있어 And they stare at me like souvenirs 걔네들이 기념품처럼 나를 쳐다봐 Don't wanna let you out my head 네 생각을 멈추고 싶지 않아 [Pre-Chorus] Just like the day that I met you, the day I thought forever 널 만난 날처럼, 평생 내가 생각한 날 말이야...

2021.03.25
5
가사 해석 | Tate McRae(테이트 맥레이) - you broke me first

you broke me first 2020년에 발매된 테이트 맥레이의 싱글이자 발매 예정 EP인 Too Young to Be Sad의 수록곡. 이 싱글이 나오기 전까진 테이트는 제대로 된 히트곡이 없는 아티스트였고, 이 노래 또한 인기를 얻는 데에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곡을 빌보드 17위, 영국 3위를 기록하게 만든 것은 바로! 틱톡...!! 요즘 무명 가수들이 빠른 시간 내에 임팩트 있게 뜰 수 있는 방법은 틱톡이 최고인 거 같아요. 잠 잘 때 들으면 좋을 듯한 잔잔한 팝 발라드인데요. 노래를 들으시면 제목의 뜻과 가사를 모르더라도, 직감적으로 이별 노래라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바람핀 전 애인이 다시 돌아오려고 하자, 어쩜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냐고 말하면서 그를 거절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거절엔 여러 감정이 담겨 있죠. 그에게서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여전히 서럽고 슬픈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비굴하게 구는 전 애인을 보며 허탈하기도 하고요. 이 곡 이후로 발매한 R U OK 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곡도 바람핀 전 애인에게 말하는 노래인데, 거기에선 이젠 그런 복합적인 감정도 없이 완벽하게 극복한 상태예요. 그래서 분위기도 이 곡보다 훨씬 밝습니다. 해석 : 김라빈 You broke me first, ah 네가 먼저 나한테 상처 준거야 Maybe you don't like talking too much ...

2021.03.21
6
Taylor Swift(테일러 스위프트) – exile [feat. Bon Iver]

오른쪽 커버는 팬메이드 입니다. exile 2020년에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8집 folklore의 수록곡인 exile입니다. 본 이베어(저스틴 버논)는 피처링은 물론 테일러와 함께 송라이팅까지 했습니다. 이 곡은 8월 3일에 두 번째 싱글이 되면서 라디오 방송국에 프로모가 되었으나 그 외 별 다른 홍보 활동은 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빌보드 6위를 기록했습니다. 테일러와 본 이베어의 듀엣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의 후보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테일러는 이번 앨범에서 이 곡과 더불어 betty를 함께 작업한 사람인 William Bowery가 그녀의 남자친구인 Joe Alwyn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계속 지내야하는 상황이 되자, 테일러가 먼저 남자친구에게 '같이 노래나 쓰면 어떨까?' 라고 제안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 곡의 피아노 연주와 1번째 벌스를 맡게 되었죠. 테일러는 데모 버전에서 남자, 여자 파트를 모두 불렀습니다. 데모를 완성한 후에 테일러는 이 앨범의 프로듀서인 Aaron Dessner와 이 노래를 누구와 듀엣을 하면 좋을지 의논하다가 저스틴이 생각났다고 하는데요. 데모 버전을 저스틴에게 보냈고, 그는 정말 마음에 들어하며 작업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

2020.12.03
6
Miley Cyrus(마일리 사이러스) - Angels Like You

Angels Like You 2020년에 발매된 마일리 사이러스의 7집 Plastic Hearts 수록곡 Angels Like You입니다. 이번 앨범에서 싱글로 발매된 곡을 제외하고 가장 반응이 좋은 노래입니다. 마일리가 송라이팅에 참여했습니다. 넌 너무나 나에게 "천사처럼" 잘해주지만, 어쨌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노래인데요. 마일리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추측하는 것은 이 곡이 그녀가 예전에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인 Kaitlynn Carter에게 하는 말이라는 것 입니다. 2019년에 잠깐 사귀었지만 같이 유럽 여행까지 갔다온 사이였죠. 뭐 어쨌든 추측은 추측일 뿐입니다. 마일리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네, 제가 작곡한 많은 노래들이 당당하고 뻔뻔스럽지만 이 노랜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이 곡을 들으면 이렇게 반응할걸요: "와, 다 끄집어내는데." 그리고 곡의 " 내가 떠나는 날 우리가 만나지 않기를 바랄 거야." 라는 부분엔 여러분은 제가 냉혈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걸요. 하지만 그 부분은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모든 것들이 "넌 나를 위한 사람"이라고 덧붙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제 자신은 상대방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있죠. (중략) 연애를 할 땐 , 저는 아마도 덴젤 워싱턴같은 사람이 되어야할 거 같아요. 저는 모든 역할을 다 ...

2020.12.01
3
[2016년 베스트 트랙] BANKS(뱅크스) - Gemini Feed

Gemini Feed 2016년에 발매된 뱅크스의 2집 'The Altar'의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Gemini Feed입니다. 뱅크스가 송라이팅에 참여한 곡으로, 우울하고 신비로우면서 애절한 얼터너티브 R&B입니다. 뱅크스는 이 곡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저의 매우 강렬했던 관계에 관한 노래인데요. 이 노래가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라 곡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이상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 여러분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들은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라는거죠. 그리고 그 사람들은 보통 여러분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출처 : Refinery29 가스라이팅(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에 대한 통제 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당하는 여성의 심리 묘사를 탁월하게 한 곡입니다. 가사에서 대부분의 표현이 과거형으로 쓰인 것으로 보아 이미 끝이 난 관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행히 화자는 상대방의 가스라이팅, 심리적인 괴롭힘을 극복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에 대한 여운이 남아있기에, 상대방에 대한 애증을 드러내죠. 이런 감정이 특히 후렴구에서 느껴지고요. 후렴구에 들어가기 전은 차가움이 느껴지는 신비로운 일렉트로닉이었다가, 감정이 딱 드러나는 후렴구는 따뜻한 R&B가 되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그...

2020.10.14
3
Paramore(파라모어) - All I Wanted

왼쪽 앨범 커버, 오른쪽 팬 메이드 커버 All I Wanted 2009년에 발매된 파라모어의 3집 Brand New Eyes의 수록곡 All I Wanted입니다. 3집을 마무리하는 역할로, 이별을 말하고 있는 쓸쓸한 곡이지요. 원래 이 곡의 제목은 가사 중 한 부분인 All I Wanted Was You였다고 합니다. 헤일리 윌리엄스와 테일러 요크가 함께 쓴 곡인데요. 3집 때부터 이 둘의 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죠. 헤일리는 이 곡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절대로 어떤 특정한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가사가 아니에요. 채드(헤일리의 전 남편, 이 당시엔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오랜 시간을 투어 하러 떠났고, 저는 굉장히 지루하게 곡을 쓰고 있었죠. 그냥 "emo"스러운 날이었고, 이 불명확하고 애매한 가사가 마음에 들어요. 이 노래가 실화였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집에서 곡을 쓰고 리허설을 하는 동안, 저는 이런 상태(이 곡과 비슷한 감정)였거든요. 저는 그 멤버들과 함께 곡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면 밖으로 나가지 않을 거에요. 저는 아파트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그것이 저를 혼란스럽게 하고 정말 슬프게 만들기 시작한 것 같아요. 어느 날, 저는 연습하러 갔는데 테일러가 이 곡을 연주하고 있었어요. 그의 또 다른 작품이었죠. 저도 갑자기 영감이 떠올랐고 가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All I Wanted'는 거의 음반...

2020.07.19
4
Lana Del Rey(라나 델 레이) - Happiness is a butterfly

싱글 컷이 된 곡이 아니기 때문에 오른쪽의 이미지는 팬 메이드입니다. Happiness is a butterfly 라나 델 레이의 5집 Norman Fucking Rockwell!의 수록곡인 Happiness is a butterfly입니다. 라나 델 레이가 쓴 곡이고, 프로듀서로도 참여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노래 제목이 정말 예뻐서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요. 곡의 제목이 미국의 소설가인 나다니엘 호손이 말한 것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더라고요. 그는 "행복은 나비다. 그것은 추구할 땐 언제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만, 만약 당신이 조용히 앉아있다면 그것이 당신에게 내려와 앉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라나는 2018년에 SNS에서 "그것을 너무 잡으려고 노력하지 마, 그냥 그게 널 찾을 때까지 춤을 춰."라고 글을 올리고, 같은 해에 댄서들과 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춤추는 영상을 올렸죠. 2018년, 트위터에 나다니엘 호손의 말을 인용해서 올린 라나 예쁜 제목이라 그저 행복한 사랑 노래인 줄 알았는데 가사를 보시면 슬픈 이별 노래입니다. 그리고 라나는 자주 노래에서 "나쁜 남자"를 만나던데, 이 곡도 그래요. 그런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결국엔 헤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가사 전체적인 내용은 특이한 건 없지만, 표현을 되게 예쁜 걸 골라서 많이 썼더라고요. 그리고 가사의 여러 부분이 같은 앨범의 수록곡들과 연결되기도 합니...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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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il Lavigne(에이브릴 라빈) - Hush Hush

에이브릴 라빈의 5집의 수록곡인 Hush Hush입니다. 싱글로 발매된 곡이 아니기 때문에, 위에 두 개의 커버는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2013년에 막 공개가 되었을 때부터,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곡이지만 저는 5집 활동 당시에 정말 감흥없게 들을 뿐만 아니라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냥 퀄리티 나쁘지 않은 곡이네... 하는 정도? 내한공연 가기 전에 가사는 대충 알아야지 하고 몇 번 듣는 걸 제외하고 따로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내한공연 가서도 생각은 바뀌지 않았구요. 근데 정말 최근에 우연찮게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이 곡은 라빈과 David Hodges가 같이 작업한 곡입니다. 데이비드와는 2012년 3월부터 5집 작업을 함께 시작했으며, 이 곡뿐만 아니라 You Ain't Seen Nothin' Yet, 17를 제외한 다른 모든 수록곡을 같이 만들었죠. 그리고 특히 이 곡은 라빈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힌 노래입니다. 라빈이 5집 홍보 인터뷰를 할 때마다 "가장 마음에 드는 5집 수록곡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 Give You What You Like, Hello Kitty, Bad Girl(헬로키티 넌 나가라;)과 함께 이 곡을 언급했죠. 평론가들에게도 라빈의 성숙한 면을 볼 수 있는 곡이자, 앨범의 문을 깔끔하게 닫는 역할을 했다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 참고로 이 곡...

202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