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소화가 잘 안되서 매번 체하고 그랬는데요 40년 전 제주도에서 살때라 약국도 멀때라 친정 엄마께서는 집에 식혜를 만들어 따끈하게 데운뒤, 배 아플때마다 먹으라고 주셨어요 엿기름은 보리에 싹을 틔운 거라 우리 몸에 소화를 돕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요 식혜 엿기름 효능 본초강목에는 "보리는 오장을 건강하게 하고 기운을 내려주며 체한 것을 다스리며 식욕을 증진시킨다"라고 할 만큼 소화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요 약이 귀하던 시절 소화제 대신 먹었던 식혜의 주재료인 엿기름은 아밀라이제 효소가 풍부해서 소화불량이나 장염, 설사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 모유수유를 중단할때 엿기름은 유즙 분비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소화에 도움이 되는 식혜를 만들때 중요한 건 바로 회색빛의 앙금을 모조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색빛 앙금을 꺼리는 이유는 국물을 탁하게 하고 먹을때 텁텁한 맛이 나서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요 윗물만 떠서 하면 보기에 색은 예쁘지만 단맛이나 깊은 맛은 덜합니다 엿기름 앙금을 이용한 소화 효소가 풍부한 식혜 만들기 소화효소가 풍부한 식혜 만들기 엿기름 500g 물 5리터 설탕 3큰술 계피, 냉동 생강 약간 베 보자기에 엿기름을 담은 뒤, 물을 1리터 정도 넣고 잘 주물주물해 줍니다 베 보자기를 고를때는 너무 고운것보다는 삼베 보자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원래 베 보자기를 묶은 뒤, 바락바락 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