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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모모의 생일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언제 크나 싶은데 벌써 11살이 되었습니다. 밤샘으로 우유 먹이다가 밤잠자니 살 것 같고, 기저귀 갈다가 떼고 나니 또 살 것 같고, 걸음마 하니 쫒아 다니느라 힘들었고, 콧물을 달고 다니니 병원 항생제는 달고 다녔고, 온 집안을 샅샅이 해집고 다녀서, 고집이 세서 말 안 듣고....아효....그런 것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배냇저고리는 버리지도 못하는 걸요. 아...눙물나.....애는 너만 키우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애덜 생일되면 그동안의 일들이 막 생각나서 감상에 젖고 니 승질에 이만큼 하고 있으니 승질 죽이고 사느라 고생한다 토닥거리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 암튼 예전 같으면 모모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을 갔을 텐데 올해는 여의치가 않아서 집에서 먹었습니다. 아.....그립도다.....외식...... 나도 외식하고싶다. 아흐.... 올해는 모모가 좋아하는 돈까스와 감자 튀김으로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 안심대안사료와 안심대안유정란으로 만든 한살림 튀김옷 돈까스에, 유기농 아스파라거스에, 감자, 한 살림 어린잎 채소에 유기농 아스파라거스와 딸기를 준비했습니다. 혹시 모자랄까봐 한입돈가스도 사왔는데요, 튀김옷 돈까스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어린잎 채소는 씻어 물기 빼두고요, 감자는 껍질 깎고 웨지감자 모양으로 잘라 올리브유와 소금 뿌려 버무린 다음, 에어프라이에 구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