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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년이 시작되기 전 작은 새 학년 준비차 작은 아이와 함게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작은 아이는 1년 6개월 동안 머리를 길렀습니다. 아주 치렁치렁 말이죠. 정말 많이 길렀습니다. 아이돌 스타처럼 하기 위한 것이라면 제가 가만 있기가 좀 힘들겠습니다만 작은 아이는 친구의 머리카락 기부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보태고 싶다며 그렇게 시작한 머리 기르기였기에 따듯한 마음에 저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구오구~ 다 컸네. 그런 생각도 하고~ : ) 머리카락 기르기가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 아뿔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긴 머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OTL.... 저도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거든요. 이틀에 한 번씩 긴 머리를 감고 말리고 하는 일은 생각보다 아주 번거로웠습니다. 샴푸값도 만만치 않고 특히 머리 말리는 일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방바닥에 빠진 머리카락이 긴 것을 보는 일은 너무나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청소기로 밀고나면 또 떨어져있고. ㅠㅠ 머리카락 기르기의 어려움은 또다른 아이의 성장을 위한 바탕으로 1년 6개월 동안 머리카락을 기르는 동안 아이도 이제는 자르고 싶다고 몇 번을 말하곤 했습니다. 저도 지저분해서 확 잘라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잠시 생각하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번째는 머리카락을 기르게 된 이유와 좋은 취지에 대해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