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이 아니라 외식 육아 기록 ■ 먹는 것에 호기심이 많아 찾아다니며 먹기도 좋아했던 솔로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결혼 출산 육아후엔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때 육아스트레스를 먹는 푸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남편이 먹는 것 좋아하는 저를 위해 맛난 곳 찾아 다니며 선사해주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는 늘 고마워요. 이 곳은 넘쳐나는 맛집 포스팅으로 일조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 나들이 일상속의 기억속의 또다른 추억의 메타포로 자리한 음식,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의 추억으로 남겨두느라 끄적이는 외식기록 입니다.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니 시원한 국물 생각이 절로난다. https://blog.naver.com/kristmaslime/222450080951 거제역사체험 테마투어로 아이와 갈만한 곳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도를 가기 전에는 거제도는 풍광이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거제는 한국전쟁의 잔존 ... blog.naver.com 지난 여름휴가 때 들렀던 거제여행지에서 먹었던 배말칼국수 거제포로수용소 정문에서 곧바로 내려오면 되는 지근 거리에 있었다. 코로나 시대를 언제나 잊지 않게 해주는 출입관리. 깔끔한 내부 모습. 처음에 배말이라고 했을 때 제주에서 먹었던 보말이 떠올랐다. 보말의 사투리쯤 되나 싶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것인가 보다. 언제 또 와서 먹어보겠나 싶어 칼국수에 배말톳김밥, 배말땡초김...
거제도로 떠날 때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는 캠핑이었고, 이내 오직 뇌의 해마만이 기억하고 있을 무려 7~8년 전에 사둔 창고에서 묵히고 있는 텐트를 떠올렸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 캠핑 기분을 내 주겠다며 호기롭게 구입하여 윗풍이 있는 아이방에 고작 실내 난방텐트로 사용했던 그것을 말입니다. 드디어 그것을 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계절과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이라는 꽤나 여러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네요. ^^ 아이들에게 되도록이면 많은 경험을 아빠와 엄마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맥락에서 여행은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곤 합니다. 아이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여러가지 교육적 목적에서, 혹은 정서함양, 인문학적 소양까지 기타 등등. 그러나 이 많은 것 중에서 가장 큰 목적은 (캠핑의 낭만이나 감성보다도) 아이들에게 캠핑의 불편함을 알면 좋겠다는 것, 즉 집에서 먹고 자고 지내는 일상의 편안함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많았습니다. 순수한 목적이라기보다 사심가득한 교육적 목적이라니....^^;;;; 그렇게 하여 닿은 곳은 거제오토마리나 캠핑장입니다. 거제오토마리나 캠핑장은 바다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아침부터 밤까지 바다의 풍광을 한껏 즐길 수가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위의 사진이 석양을 바라볼 무렵의 캠핑장의 모습이고요, 이것이 점심이 지나 오후에 들어선 나절의 모습입니...
https://blog.naver.com/kristmaslime/222450080951 거제역사체험 테마투어로 아이와 갈만한 곳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도를 가기 전에는 거제도는 풍광이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거제는 한국전쟁의 잔존 ... blog.naver.com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지 공원에는 유적공원을 감싸고 있는 계룡산을 오를 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보면 눈으로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른들과 달리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 남편은 아이들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여행에 빠지지 않고 넣어줍니다. 포로수용소 유적지공원을 둘러보고 맨 나중에 모노레일을 타보았습니다. 모노레일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탈 수가 없다고 해서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당일분 제외) 발열체크와 마스크, 소독제를 바르고 거리두기 간격을 지키면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가 타고 갈 모노레일도 자세히 살펴봅니다. 아이들이 앞 좌석에 타고 어른들이 뒷자리에 타고 안전벨트를 매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빽빽히 올라 찬 나무들으로 참으로 울창했습니다. 초록의 싱그러운 물결도 신선할 뿐더러 올라가는 길에 돌탑도 쌓아두었고요, 화사하게 피어난 수국에 고사리에 대나무에 매달린 팬더곰에, 사슴 한 쌍도 있고요, 캘리그라피로 나무에 달아놓은 액자 씌여있는 문구를 보는 것도 있어서 참으로 아기자기하게...
거제도의 거제는 '크게 베푼다' 혹은 '크게 구한다'는 의미를 지닌 지명으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고, 10개의 유인도와6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거제의 특징적인 자연의 풍광을 모두 담고 있는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거제도의 '바람의 언덕' 을 말할 것 같습니다. 거제 바람의 언덕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선착장 같은 곳을 지나 언덕을 오릅니다. 올라가면서 눈으로 보이는 풍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았는데요 . 오르면 오를수록 눈으로 담을 수 있는 넓은 거제의 바다와 하늘에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 싶었습니다. 중간즈음 오르면 거제도의 바다를 한 눈에 아우를 수 있는 중간 전망대 같은 곳에 다다르지요. 아이고~~ 꼬맹이가 열심히 그리고 천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엄청난 바람을 실감하면서 말입니다. ^^ 드디어 아빠와 오빠가 먼저 올라와 있는 거대한 풍차에 다다랐습니다. 동화책 속에서 보았을법한 풍차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접하는 것은 처음인 거죠. 사진에서처럼 바람은 계속해서 불었기때문에 심한 더위는 느끼지 못했고 초록색의 잔디와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자연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풍경에 그저 좋다 좋다고 할 뿐이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바다를 보기 위해서 계단을 내려가봅니다. 계단이 데크로 설치되어 있어서 아...
생애 첫 거제도 여행에서 거제도의 바다와 바다 중간중간에 무심한 듯 떠 있는 듯 섬들, 바닷물결에 쨍한 하늘의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자연의 풍광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아이들과 함께 조심해야 하는 여행이니 해수욕은 꿈도 꾸지 말고 바다 구경이나 하자면서 들렀던 곳은 거제 9경 중 하나인 거제4경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입니다.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열체크를 하고, 안심콜을 한 후에 손목에 확인받은 띠를 두르고 입장합니다. 몽돌해변이라더니 정말 모래가 없이 이렇게 돌들이 해변에 가득합니다. 아우~~ 신기해라~~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져 있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힌답니다. 아뿔싸..... 그렇게 돌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사이 이 사람들이 물에 들어간 겁니다. 그쵸... 애들이 바다를 보고 그냥 구경만 할 리 없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죠. 그런거죠..... 참방참방~~~ 아이들은 마스크 잘쓰고 있을테니 걱정말라면서 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엄마를 안심시키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에휴.... 예쁜 돌들이 아주 많다면서 엄마 보여준다고 연신 가져옵니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들과 함께 부자간의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누고, 작은 아이는 연신 돌들을 주워오기 바쁩니다. 이 그리운 일상들..... 튜브도 타고, 수영복도 입고 제대로 놀 수 ...
https://blog.naver.com/kristmaslime/222450080951 거제역사체험 테마투어로 아이와 갈만한 곳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도를 가기 전에는 거제도는 풍광이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거제는 한국전쟁의 잔존 ... blog.naver.com 거제도의 알지 못했던 한국전쟁이라는 역사테마의 한 축이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었다면 거제도의 근현대사의 한축은 바로 김영삼 대통령기록전시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김영삼 대통령과 현 대통령까지 거제도에서 무려 2명의 한국의 대통령도 배출이 되었습니다. 거제도는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휴양지로서는 물론 한국사의 기념비적인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기록관 김영삼 대통령은 동시대를 살았던 대통령이셨고, 언제나 언론을 통해서 뵈었던 분이기도 하셨는데요, 그런 대통령의 사후의 기록관을 찾다니 실로 기분이 묘했습니다. 제게는 이런 기분이 들었는데, 아이들에게는 대통령이 어떻게 다가올까요? 자못 궁금해집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는 방문 기념증에 대통령의 인장을 찍는 간단한 체험이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힘조절이 안되서 흐릿하게, 아빠의 도움을 받아서 완성을 했고요, 큰 아이는 힘조절이 투 마치~~~ 되서 아주 찌인~~~하게 완성을 했지요. 아주 뿌듯해 하더군요. ( 쓸데없는 일에 힘조절이 저리 되어서야 원......^^;;;) 열체크와 ...
거제도를 가기 전에는 거제도는 풍광이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거제는 한국전쟁의 잔존 흔적으로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큰 아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역사체험 테마투어로 거제도는 적절했습니다. 옥포대첩, 칠천량해전공원의 이순신 장군의 해전, 한국전쟁이 흥남철수작전이 벌어졌던 장승포항 등 이 바로 그 역사적인 장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6.25 전쟁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6.25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민족역사 교육 장소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거제포로수용소는 한국 전쟁 중에 늘어난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61년부터 거제도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고, 인미군 포로 15만, 중 국군 포로 2만 등 최대 17만 3천명의 포로를 수용하였고 그 중에는 300명의 여자포로도 있었다고 해요. 참 어마어마한 규모의 포로 수용규모였네요. 길을 건너기 전에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인의 밀랍인형이 공원을 들어서기 전부터 무언의 압박감이 느껴졌습니다. 주차장은 넓은 편이었고, 매표소는 흡사 군사시설을 연상케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정면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조각상이 눈에 들어오는 분수광장이 나옵니다. 한국전쟁 참전 당시 16개국의 국기와 UN 기가 게양...
https://blog.naver.com/kristmaslime/222449629911 아이들과 여름방학여행 소노캄거제 스위트형 오션뷰 숙박 이른 여름방학을 한 아이들과 함께 조심스러운 여름방학여행을 이르게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거제도... blog.naver.com 느지막히 일어나 호텔 조식 대신 햇반과 레토르트 갈비탕, 볶음김치, 조미김을 먹고 지도를 펼치며 여행지도를 아이들과 함께 들여다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소노캄 거제에는 마리나베이 요트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생애 처음 요트 체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요트투어는 해안둘레길(50분)과 바다노을(70분) 2가지 코스가 있고요, 제트보트도 있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요트클럽을 가기위해서 산토리니 가든을 지나야 하는데요, 자그맣게 마련된 이 공간이 아침 산책길로 더없이 좋았습니다. 요트를 타러 간다니 아이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엄마도 신난다!!! 시간이 남아 잠시 바다 구경~~ 구름도 예쁘고 살랑살랑 바람도 일고요. 참으로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자, 드디어 승선입니다. TV에서나 보던 새하얀 요트가 눈 앞에 있으니 더 가슴이 뛰었습니다. 선체가 생각보다 크고 바람이 일어 바다 물결이 일렁이는데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뱃머리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숙소인 소노캄의 모습도 보입니다. 멋지다~ 승선해서는 요트의 온...
이른 여름방학을 한 아이들과 함께 조심스러운 여름방학여행을 이르게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거제도 입니다. 소노캄 거제 숙소는 언제나 그랬듯이 거제 대명리조트를 찾았습니다. 대명리조트는 전국에 많이 있어서요. 이번에는 소노캄 거제 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밝은 실내가 쾌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벅스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베스킨라빈스31도 있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가운데 선상을 바라보며 탁구인 원형구조의 라운지 까페겸 레스토랑이 정말 근사했습니다. 조식을 하게 되면 이곳에서 하게 될텐데요,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참아야했지요. 베이커리도 있는데요,이름은 몬테라쏘. 배가 고파서 들어가자마자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 구매하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 아침 식사로도 몬테라쏘 방으로 식사를 했답니다. 양옆으로는 근사한 파도모양의 조각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정말 시원합니다~^^ 기념품샵도 있어요. 체크아웃 하는동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입실한 오션뷰 스위트 룸입니다. 바다가 있는 곳에서의 오션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1인입니다. 나가볼까요? 이런 뷰가 보인답니다. 테라스를 가린 이 불투명한 유리가 많이 거슬려서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투명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요..... 테라스로 나가서 보면 이런 광경이 펼쳐진답니다. 오른쪽으로 돌아다보면 마리나 선착장과 저 멀리 거제조선...
지난해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여름방학 여행을 조금 일찍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이번의 목적지는 거제도 였습니다. 거제도는 저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작은 아이에게는 바다가 있는 곳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큰 아이에게는 커다란 조선소와 아이가 흠모해마지않는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살필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기계류와 공학적인 것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큰 아이에게 환심을 산 곳은 #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이었습니다. 거제도로 자동차가 진입하는 입구에서부터 엄청난 규모의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를 봐 버렸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저도 언론사의 뉴스에서나 보았던 규모의 조선소 광경을 멀리서나마 보니 어마어마한 규모에 조선에 관심도 없는 저도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구요. 없던 자부심도 막 생기는 것 같고 말입니다. 그나저나 들어가는 입구의 정원에서 코랄 빛 연꽃이 제 눈을 사로잡네요. 어딜가서나 꽃 좋아하는 꽃순이인지라 꽃만 들어옵니다. ^^;;; 어촌민속전시관과 조선해양전시관을 통합해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이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조선해양문화관은 거제 어촌민속전시관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매표는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영상탐험관도 함께 보려고 매표를 했습니다. 조선해양문화관과 어촌민속전시관을 따로 매표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거북선이 보입니다. 거북선 보자마자 아이는 반가워하며 썰풀기 바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