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54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앵콜 전시)..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너무 예뻐서 앵콜 전시를 한다는데.. 작년 202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랑스러운 꽃그림으로 가득한 상큼한 전시를 보게 되었다. 유럽의 낭만을 꽃과 함께 표현하는 프랑스가 사랑한 최고의 구상화가 미셸 앙리의 예쁜 전시를 소개한다. 잔잔한 음악에 은은한 꽃향기까지 흘러 그야말로 오감이 행복해지는 전시였다. 다녀와서 한참 지난 리뷰지만, 전시는 3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되도록 직접 가서 보시면서 달콤한 기분을 느껴보시기를..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앵콜 전시) 2024.12.13~2025 .3.16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꽃에서 나온다."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Michelle Henry) 공간1. 꽃을 그린 정물화라면 이렇듯 그림 속에 생동감있고 상큼한 반짝임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고, 세계 곳곳 여행지의 풍경을 담아낸 간결하고 아름다운 미셸 앙리의 그림은, 요즘 많이들 그리는 도시풍경화의 정석을 보는 듯 정겹고 따스하다. 아라비아 고무를 기본으로 하여 안료와 함께 섞은 불투명 수채화 물감을 과슈(Gouache)라고 하는데, 밑색이 올라오지 않으니, 얼마든지 물감을 겹쳐서 칠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과슈로 그려낸 그림들이 깊이 있는 유화와는 또 다르게 섬세하고 맑게 느껴지나 보다. 찍어온 사진으로는 그 사랑스러움을 오롯이 담아내기 쉽지 않다만, 저마다의 감성으로...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15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④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에드바르 뭉크(1863- 1944) 사후 80주년을 기념하여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과 KBS미디어, 예술의전당이 공동기획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특별전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포함,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여 점의 작품을 14개 섹션으로 나누어 관람을 하였다. 석판화 위에 뭉크가 직접 채색한, 전 세계에 단 2점뿐인 <절규>를 비롯해 <키스> <마돈나> <불안> <뱀파이어> 등 뭉크가 평생을 걸쳐 완성한 핵심 프로젝트 <생의 프리즈 : The Friez of Life>를 이루는 대표작들을 대거 보았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린>전 (Edvard Munch,Beyond the Scream) 2024.5.22~9.19(끝난 전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140여 점의 작품들로 에드바르 뭉크의 삶과 예술을 다 짚어볼 수는 없지만, (1863-1944) 81세의 생애 동안 삶의 굴곡에 따라 변해가는 뭉크의 작품 세계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라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 4부에서는 말년의 작품들과 <생의 프리즈>의 작품들을 새롭게 구성한 직소퍼즐 작품들을 보도록 한다. 말년과 뭉크의 자화상 (The Late Years & Munch by Himself) 1916년 에켈리 부지를 구입한 후 에드바르 뭉크는 주변의 풍경, 정원 그리고 공간의 표현에 전...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43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③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머나먼 노르웨이에서 온 뭉크의 작품들. 불안, 절규, 이별, 우울, 병, 절망, 죽음.. 해를 넘겨 반 년이나 지나서 뭉크의 작품들을 하나씩 되짚어 감상하면서 기록을 해나가는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과 어쩌면 이렇게 닮았나 싶어 감정이입을 하며 다시 보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단한 사람들에게 뭉크의 대놓고 우울하고 불안한 그림들이 외려 위로가 되어 승화시켜주기 때문에 당대에도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 (Edvard Munch,Beyond the Scream) 2024.5.22~9.19(끝난 전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나이가 들면서 점점 눈이 침침해져인지 전시를 보러가면 현장의 그림 해설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작품 보호를 위해 조명 불빛을 낮춘 데다 글씨가 써있는 바탕이 검거나 빨간 색이면 아예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다. 특히 검은바탕에 흰색 글씨는 불빛에 반사되기 일쑤라 읽을 수가 없다. 관람자 입장에서 이런 것 세세하게 신경써서 글씨를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 밝은 방으로 나오니 살 것 같다. 여기에는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풍경(Landscapes) 뭉크에게 풍경은 인간의 감정과 마음 상태를 투영하는 공간이었다. 자연 모티프의 풍경을 종종 인간과 관련시켜 그들의 감정을 강조하는가 하면, 종종 풍경만을 묘사하기도 했다. #풍경...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50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②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미 끝난지 반년도 더 된 전시를 뒤늦게 기록하고 있어 비공개로 놓고 나만의 기록으로 둘까 하다가 막내딸의 블로그를 꼼꼼히 읽어주시는 친정엄마께 에드바르 뭉크라는 노르웨이의 상징주의 화가의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어 공개를 한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 (Edvard Munch,Beyond the Scream) 2024.5.22~9.19(끝난 전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뭉크의 가장 핵심이 되는 작품 시리즈로 생의 프리즈 연작 판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의 프리즈 (The Frieze of Life) <생의 프리즈>는 에드바르 뭉크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핵심을 이룬다. 이 시리즈는 삶의 순환과 관련하여 생식. 수정, 배아, 생명의 나무, 유년기, 청년기, 매혹, 키스, 이별, 절망, 절규 그리고 죽음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주제들은 그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이 문제들을 탐구하면서 뭉크는 사랑, 고통, 우울 그리고 죽음에 대해 상징적이고 강렬한 표현을 발전시켰다. 그는 이러한 주제들을 레파토리를 바탕으로 <생의 프리즈> 변주를 제작했는데, 이는 주제와 작품의 작업 시기에 대한 유연한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베를린의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 전시실에서 열린 <사랑을 위한 연구> (1893- 1894)라는 제목의 개인전으로 뭉크가 이 프로젝트에 전념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90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①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천천히 느리게 지내느라 미뤄두었다가 하나둘 꺼내들어 뒤늦게 기록하는 전시 리뷰가 많은데, 인상 깊었던 전시는 이미 끝난 뒤라도 정리해두기로 하였다. 지난해 5월 다녀왔던 에드바르 뭉크전도 곧바로 포스팅을 완성하지 못하고 임시글로 저장해두었다가 해를 넘겨 차근차근 기록해나가고 있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 (Edvard Munch,Beyond the Scream) 2024.5.22~9.19(끝난 전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에드바르드 뭉크의 전시는 10년 전인 2014년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적이 있었다. 그때의 전시가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기록을 해두지 않았더니, 당시의 작품들이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와 달리 이번 뭉크전의 작품들은 촬영할 수 있어서 찍어온 사진으로 기록을 할 수 있겠다. 사람 물결에 휩쓸려 차분히 감상을 못했던 작품들을 다시금 음미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 더디고 힘들긴 해도 기꺼이 기록을 해본다. 예술은 결정화하기 위한 사람의 욕구이다. 자연은 예술이 그 자양분을 얻는 영원하고 위대한 원천이다. 에드바르 뭉크 모더니즘의 선구자 에드바르 뭉크 노르웨이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1863-1944)는 표현주의의 선구자이자 유럽 현대 미술의 대표 주자이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모더니즘에 없어서는 안될, 파격적인 공헌을 한 뭉크...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76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展②.. 퍼블릭가산 퍼블릭홀

    "종이 세상, 의외로 신박한 걸." 복잡하던 마음이 무장해제되는,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전시였다.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展 (Jean Jullien Paper Society) 2024.9.27~2025.3.30 퍼블릭가산 퍼블릭홀 매주 월요일 휴관 10시 30분-7시 30분 장 줄리앙(Jean Jullien ,b.1983)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디자이너로 간결하고 위트있는 그림으로 전 세계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작가이다. 장 줄리앙(Jean Jullien ,b.1983) 공간3. 페이퍼 피플 스토리의 마지막 장으로 세 번째 방에서는 아주 길고 긴 귀여운 종이 뱀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따라오세요. 뱀.. 페이퍼 피플들은 그들의 역사와 그들의 생명체 기원을 기록하기로 한다. 이 과정은 거대한 뱀 터널로 이뤄져 있다. 구불구불 길고 긴 귀요미 뱀의 몸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걸어가는 동안 뱀터널의 그림 감상하는 어린이들.. 아빠 손 잡고 지나가는 아이는 아빠와 함께 태초의 생명의 기원부터 차근차근 그림을 통해 역사를 알아간다. 바다와 육지에 공룡과 익룡이 살던 시대.. 작가가 머릿속에 구상한 인류 이야기를 쓱쓱 그려나가 이뤄진 놀라운 뱀의 그림을 돌아보면서 어른들이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 바빌로니아, 메소포타미아, 배를 타는 사람들.. 차차 도시가 생겨나고 문명이 발전하고 세상이 샤람 살기좋게 변해 간다.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52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展①.. 퍼블릭가산 퍼블릭홀

    우리가 복닥대고 살고 있는 이 세상 말고 우리 인간 사회처럼 버라이어티한 또 다른 세상이 있을까? 사람들은 그것이 궁금해 또 다른 상상의 세상을 만들어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땅굴 세상, <오즈의 마법사>가 만드는 세상, <해리포터>의 마법 세상,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 너머 세상, <연이와 버들 도령>의 동굴 너머 세상, <오징어 게임>의 서바이벌 게임 세상.. 우리는 팍팍하고 힘든 현실을 벗어나 소설이나 동화, 영화 등을 통해 다양한 환상의 세계 같은 또 다른 세상을 꿈꿔왔다. 현실에서도 이런 세상이 가능할까? 지난 12월 느꽃지기 아저씨와 함께 아주 기발한 발상의 별천지인 종이로 만든 세상에 가보게 되었다. 이미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한국 DDP에서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전시란다. 프랑스 파리- 르 봉 마르쉐 백화점,2024 일본 도쿄 긴자 삭스 일상을 위트있게 표현하고 이해하기 쉬운 작품으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그래픽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이 꿈같은 상상의 세상을 종이를 가지고 실제로 구현하여 전시를 하고 있었다.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展 (Paper Society) 2024.9.27~2025.3.30 퍼블릭가산 퍼블릭홀 매주 월요일 휴관 10시 30분-7시 30분 서울 구로구에 있다는 복합문화공간 <퍼블릭 가산>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로 나와서 8분쯤 걸어가면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 연하장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라지요. ‘청사(靑蛇)의 해’ 육십간지의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을 뜻하는 ‘사(巳)’를 상징한 을사년이라고 하는군요. 징그러운 뱀을 어떻게 그린다지? 의외로 귀여운 뱀 그림이 많아 소개해봅니다. 이웃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에서 데려온 예쁜 연하장들 좀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그려놓으니 뱀이 무섭기는 커녕 은근히 사랑스럽기까지 해요.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출처 블로그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인스타그램 이웃님들의 연하장 속 예쁜 뱀도 반하게 하네요. Samgeori 인스타그램 캡처 역시나 타카시 츠시마님.. marutsu817 인스타그램 캡처 느꽃지기도 힘을 내어 오랜만에 스마트폰 위에 모바일그림으로 연하장을 그려보았어요. 푸른 뱀을 그리는 것이 난감해서 2025 숫자를 은근 슬쩍 엮어서 꽃무더기에 어우러진 모습으로 아트레이지를 써서 그림을 그리고 바탕의 올록볼록은 인피니트 페인터를 이용하여 그려보았답니다. 독감 탓에 폰을 오래 보고 있지 못해 어설프고 서툴게라도 그려본 느꽃지기표 모바일 손그림 2025연하장입니다....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8
    독감..

    일 년 내내 굉장히 조심했건만, 공들인 보람도 없이 도로 무너졌다. 작년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어디서 묻혀왔는지 모를 감기를 달고 스페인 여행을 떠나면서부터 가족들과 함께한 첫 유럽여행을 미칠듯한 기침감기로 망치고 돌아와 한 달여를 앓아누우며 2024년은 되도록 몸 사리며 다 내려놓고 일 벌이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고 게으르게 살아왔다. 조심조심.. 그러고 1년이 지났다.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친정엄마 모시고 친정가족들과 즐거운 송년모임을 갖고 돌아와 가족모임 글을 써서 26일에 가족 단톡방에 올리고 난 다음날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삭신이 쑤신다는 말이 실감 나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아프더니 머리가 무겁고 살짝 열나고 기침이 났다. 저녁때가 되어가니 통증이 더 심해져 떼굴떼굴 구르며 기침을 하고 콧물이 나고 토할 것 같은 상황이 되었는데, 누군가 부축해 주지 않으면 나갈 수 없을 것 같아 타이레놀로 겨우 견뎌내고 있었다.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아침 느꽃지기 아저씨의 부축을 받으며 아파트에서 가까운 내과를 찾아갔다. 의사선생님께서 나의 증세를 듣고 상태를 보더니 코 깊숙이 관을 넣고 검사 결과 A형 독감이라고 하셨다. 인플루엔자 A형 증거를 주셨다. 수액을 맞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지만, 그저 집으로 빨리 가서 눕고 싶어 처방전만 받아 나왔다. A형 독감을 잡는 독감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53
    어게인 2024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삼성동 코엑스 D홀

    "오! 오페라 <투란도트> 한대요. 세상에나. VIP는 티켓값이 백만 원. 너무도 보고 싶은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이 오페라를 보고 싶은 마음에 며칠 동안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며 지를까 말까 고민고민. 2만 원 하는 미술 전시도 고민스러워 반값 얼리버드 티켓을 구하곤 하는데 하물며 가장 구석진 자리의 A석 가격도 만만치 않아 고민하다가 문득 조기할인권을 발견, 3만 원 할인하여 티켓을 끊었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 (again2024TURNDOT) 2024.12.22~12.31 코엑스 D홀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저녁 7시 2003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의 감동을 잇게 될 이 공연을 보러 느꽃지기 아저씨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 D홀로 향했다. https://youtu.be/5e-0b88ntHU?si=U8o8iXOQxG9Xu9Dz 1. 오페라 투란도트 아우성 입장 12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공연 첫날.. 여기까지는 순조로웠다. 11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보았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떠올리며 인터넷으로 구입한 인터파크 티켓을 현장에서 종이 티켓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이 종이 티켓을 다시 기획사 업그레이드 티켓으로 바꿔야 한다며 줄을 서라고 하였다. 왜 그래야 하는지 아무 영문도 모르고 안내하는 이도 없어, 다들 우왕좌왕하였다. 기획사...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46
    친정엄마 모시고 송년모임- 2024.12. 25..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크리스마스 오후 우리 4남매는 엄마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다 같이 송파로 향했습니다. 송파 가는 길에 지역난방공사 굴뚝에서 올라오는 짙은 잿빛 연기들에 허걱.. 자동차 배기가스 못지않은 이런 굴뚝의 매연은 도시의 공기가 탁해지는 이유가 되겠지 싶습니다. 하늘이 온통 잿빛인 잔뜩 흐린 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이곳은 연화산 개롱점.. 개롱역 근처의 중화요리집입니다. 이번 모임에는 엄마 모시고 손주들까지 10명이 모인답니다. 해마다 한 해를 보내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런 시간을 갖고 있는데 올해는 특별히 크리스마스 당일로 잡았더니 손주들이 셋밖에 오지 못했습니다. 두 언니들 사이에 앉으니 꼬마 같은 우리 엄마.. 4남매와 며느리, 사위, 손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한껏 기분 좋으십니다. 맞은편에 앉은 파파라치 느꽃지기는 엄마를 밀착 취재 중입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에 엄마의 덕담 시간을 가집니다. 친정엄마 모시고 송년모임-2024.12.25 연화산 개롱점에서 우리는 엄마 얘기를 들으면서 지금 우리가 다 같이 엄마를 모시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잘한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년 전 서울로 모시고 오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당시의 일을 자세히 기록해 둔 느꽃지기의 블로그 포스팅을 소환해 봅니다. 2019년 12월 6일 일요일, 전주 친정에서 마...

    상세 화면으로 이동
  •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moment thumbnail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36
    살바도르 달리의 <크리스마스 카드> 이야기..

    살바도르 달리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아세요? 스페인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1904-1989)가 1958~1976년 사이에 바르셀로나에 있는 회사인 <Hoechst Ibérica>를 위해 독특한 크리스마스 카드 19장을 디자인했다고 해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 2014년에 중앙일보 문소영 기자님이 몇 장 소개해 준 적이 있었는데, 다시금 카드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살바도르 달리가 1948년에 도안한 패션잡지 <보그(Vogue)> 크리스마스 에디션 표지가 꽤나 초현실주의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는데요. Noel, 1948 – Study for a cover of VOGUE 1958년 <Hoechst Ibérica> 회사로부터 크리스마스 카드 도안 의뢰가 들어왔던가 봐요. 이 무렵 과학과 신비주의에 심취해있던 달리는 기상천외한 카드들을 그렸다지요. 1958년 크리스마스 카드 Felicitacion de Navidad , Salvador Dali, 1958 Felicitacion de Navidad , Salvador Dali, 1958 1960년과 1961년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색다른 동시에 확실히 스페인적인 것. 이 두 카드 모두 스페인 예술과 문학의 고전적 걸작을 떠올리게 합니다. 1960년 달리는 스페인 소설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대한 오마주로 <라만차의 돈키호테와 함...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45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감상..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보러 갑시다." 나와 은근히 예술 코드가 잘 맞는 편인 느꽃지기 아저씨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시원시원한 노래를 무척 좋아했다.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오페라 공연을 직관해보고 싶다 했더니 귀담아 두었는지 11월 결혼기념일 즈음, 오페라를 보자고 한다. 2024년 11월 24일 토요일 3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렸던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보았다. 어쩌다 보니 한 달이나 지나서 뒤늦게 오페라 관람기를 올린다. 오페라하우스 건물로 들어오니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웅장하고 아름답다. 돔 형식으로 이뤄진 천장 구조.. 난생처음 오페라 관람이니만큼, 처음부터 비싸고 좋은 자리를 하는 대신,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가운데 자리를 골랐다.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2024.11.23~11.24. 3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3층까지 관객들이 들어갈 정도로 웅장하고 멋진 오페라극장 로비에 오페라를 보러 온 사람들이 가득했다.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는 이탈리아어로 '방황하는 여인'을 말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로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La Dame aux camélias)를 기초로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이탈리아어 대...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67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5) 신미경 작가..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의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현대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독창적인 미술 작품들을 직관할 수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보게 되어 뒤늦게라도 기록을 해두고 있다. 이처럼 고퀄리티의 한국 현대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기에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시는 되도록 놓치지 않고 보고 기록해두는 편.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 2024.9.13 - 11.24 서울대학교미술관 예전에 수많은 전시를 다니며 보았던 낯익은 비누 조각의 작품들을 이곳 전시장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마지막 5부에서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비누조각의 대가 신미경 작가의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었다. 13.신미경 작가 b.1967 비누를 사용하여 고대 조각상 등의 '문화유산'을 비누로 모사하는 신미경의 <풍화 프로젝트>는 비누라는 재료의 특성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품이 점차 풍화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렇게 풍화된 비누를 다시 브론즈를 떠냄으로써 시간의 변화를 고정하려 시도한다. 이 과정은 자연적인 소멸과 문화적 가치의 변화, 기억의 퇴색 등을 은유하는데,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형태가 점점 흐려지거나 왜곡되며 그 자체로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비누라는 재료는 부드럽고 연해서 조각하기에 쉽고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지만, 물이 닿거나 시간...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96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4) 김두진, 김상돈. 최수련 작가.. 서울대학교미술관

    우리나라 현대미술계에서 핫하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금씩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시는 2015년부터 지금껏 꾸준히 기록을 해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언제나 쾌적하고 차분하게 마음껏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어 서울대 미술관을 좋아한다.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 2024.9.13 - 11.24(끝) 서울대학교미술관 4부에서는 김두진, 김성완, 최수련 세 작가의 작품들을 보도록 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며 현대미술에서 디지털아트가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예술계에 획기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 드로잉을 하고 있는 나로서 김두진 작가의 디지털 페인팅 작품이 꽤 친근하게 와닿아 유심히 보게 되었다. 10.김두진 작가 김두진은 고전 명화에 등장하는 이상화된 신체의 외피를 모두 제거하고 성별, 인종, 시대에 대한 구분이 불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한다. 남아있는 해골은 모든 살갗이 벗겨진 채 삶의 에로스적 에너지를 강조함으로써 욕망과 평등의 철학적 층위를 시각화한다. 또한 먹이사슬의 최하위층에 위치한 '사슴'의 뼈로 고대 그리스와 기독교의 성상을 재해석한 <Earth> 시리즈는 소멸과 재생, 부조리한 문명적 욕망을 표현하며 삶과 죽음, 문명과 자연 사이의 이분법적 경계를 무너뜨린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고전, 조각상을 현대적 최첨단 과학기술이 가미된 디지털 페인팅으로 표현한 작품...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96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3) 권오상, 김현준, 배형경, 민찬욱, 신기운 작가..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시는 매번 주제부터 매우 깊고 오묘하여 전반적으로 쉽게 휘리릭 보기 쉽지 않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보는 대로 바로 와닿는 서구의 고전 작품들과는 달리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 작품들이 지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파악하려고 애를 쓰게 되는데 보고나면, 다른 데서는 보기 쉽지 않은 생생한 우리 현대 미술의 한 자락을 엿봤다는 뿌듯함이 밀려오곤 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힘들어도 기록을 해두게 되나보다.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 2024.9.13 - 11.24 서울대학교미술관 3부에서는 권오상, 김현준, 배형경, 민찬욱, 신기운 작가 등 다섯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5.권오상 작가 권오상의 <공백> 시리즈는 종교조각과 종교 건축물을 디지털 포맷으로 샘플링하여 해체하는 '공백과 비결정'의 상태를 탐구한다. 그 작업은 가치의 무화 상태와 성스러운 공간의 붕괴를 표현하며, 진리와 미적 경험의 재고를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는 부재 속에서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하는 실험적 예술행위로 미술의 행위와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모색하며 양자 사이의 공백을 통해 재현 불가능한 진리를 표현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작품1~10 <공백_예외상태> 연작 공백_예외상태 연작,2024,피그먼트 프린트,150*110 공백_예외상태 연작,2024,피그먼트 프린트,150*110 우리에게 낯익은 서구의 종교조각 ...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48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2).. 노상균 작가.. 서울대학교미술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 <작가와 함께 보고, 듣고, 이야기하기>2 강의를 들으면서 이 전시를 보게 되었다.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 2024.9.13 - 11.24 서울대학교미술관 우리 대중에게 그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독창적이고 기발하여 무척 호기심을 주었던 작품들이어서 전시는 이미 끝났어도 뒤늦게라도 기록을 해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3명의 작가 중 1부에서 이석주, 전성규, 안재홍 세 작가를 소개했고, 2부에서는 노상균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4. 노상균 작가 노상균의 '축광 회화'는 빛을 흡수한 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광하며, 존재와 부재 시간의 가변성을 드러낸다. 이로써 작품은 순간과 영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영적인 성찰을 유도한다. 더불어 작가의 '시퀸 종교 조각'은 빛과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물질과 비물질, 가시와 비가시의 경계에 선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은 감상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적 시공간을 창출하며, 시간에 따른 감각적 변화로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의 관계를 보여준다. 시퀸(sequin)은 금속이나 합성수지로 만든 얇은 장식 조각으로,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성질이 있어서 가방이나 옷의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학창시절 가정시간에 스팽글 자수를 배우면서 시퀸을 만져본 기억이 난다. 이 작은 시퀸을 엮어서 감탄스러운 시킌 여술 작품들이...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73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展(1)..이석주, 전성규, 안재홍 작가..서울대학교미술관

    요즘은 몸이 하자는 대로 쉬엄쉬엄 지내며, 미뤄두었던 옛 서울대미술관 전시를 되짚어 음미하며 기록해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미술 작가들의 현주소이니만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뜻깊다.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서울대미술관 현대예술문화강좌를 들으러 가는 길에 보게 된 간판.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현재 열리고 있는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전을 소개하는 입간판이 왠지 심오하였다. 예술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게 해주는 문이라는 뜻일까.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2024.9.13 - 11.24 서울대학교미술관 권오상, 김두진, 김상돈, 김현준, 노상균, 민찬욱, 배현경, 신기운, 신미경, 안재홍, 이석주, 전성규, 최수련 등 13명 작가들의 합동 전시였다. 서울대미술관에서 들었던 2024 현대예술문화강좌 2기는 <작가와 함께 보고 듣고 이야기하기>로 마침 이번 서울대미술관 전시에 참여한 몇몇 작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작품을 보아야 그 작가의 작품세계가 궁금하거나 관심이 생길 법하기에 미술 강의를 듣기 전에 미리 전시 관람을 못한 것이 못내 걸렸다. 10월 17일, 2강 때 시간이 되어 강의가 끝나자마자 곧장 2층으로 올라가 전시 중인 작품들을 보러 갔다. 글씨가 잘아서 읽을 수 없어 폰으로 찍어 확대하여 읽어보는데, 예술철학을 다룬 번역체 문장이 어려웠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정작 보이는 것들의 운명...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52
    <예술, 실패한 신화>展(2)- 김선열, 김실비, 반재하 작가..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지난 3월~5월까지 전시하였던 <예술, 실패한 신화>전을 뒤늦게 기록 중인데, 우리 같은 평범한 사고를 가진 일반 대중들은 그 기발한 발상의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이해하느라 진땀빼게 된다. 어렵다. 전시현장에서 작품을 직접 보여주며 작가가 설명하는 시간이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예술, 실패한 신화>전 2024.3.22~5.26 서울대학교미술관 13명 작가들의 시선으로 신화화된 자본과 소비의 작동방식을 드러내는 욕망과 물신주의를 다루는 이번 전시는 근시안적으로 살아가는 세태를 경고하며 현대 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의 오작동을 주목한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강의를 먼저 듣고 현장의 작품을 보게 되면 이해가 될 텐데, 작품 전시부터 보았더니 감상하면서 좀 헤맸다. 계속해서 2부에서는 김선열, 김실비, 반재하 세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7.김실비 작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하였던 김실비 작가는 현대예술문화강좌1기 <작가와 함께 보고, 듣고, 이야기하기1>에서 영원한 부,권력, 명예 등의 이상을 쫓는 우리시대의 집착이 빚어내는 모순을 고대의 종교적 열성에 비교한 독특한 작업을 소개하였다. 작품 <금융-신용-영성 삼신도> 고대로부터 영생을 원해온 인간의 욕망, 이를 가능케 한 부와 권력,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과 벽화로 작품화했다. 금융-신용-영성 삼신도,김실비,2019/...

    상세 화면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