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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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여름, 추암해변 물가의 새들>..

    삶의 풍경화 한 점을 그렸다. 여름, 추암해변 물가의 새들,느꽃지기,2024.10.6, 갤럭시 S23울트라, 아트레이지 이번에는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변의 물가에 살고 있는 새들이 느꽃지기 삶의 그림이야기 주인공이다. 추암 촛대바위를 보러가는 길에 사람들 속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위풍당당하게 걷고 있는 하얀 거위 두 마리를 보는 순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어졌다. 뒤이어 간격을 두고 계속 거위 뒤를 졸졸 따라붙는 검은 새가 재미있어 세 녀석을 그림 속에 넣기로 했다. 물가에 서 있던 청둥오리 한 쌍과 누군가 던져놓은 배춧잎들 위에 서있던 가마우지 비슷한 검은 새 한 쌍도 그림 속으로 불러들였다. 모이라도 주었던 것인지 일제히 모래 해변에 머리를 박고 있는 귀여운 참새떼들도 그려넣기로 했다. 갤럭시 S23울트라 폰에다 S펜을 써서 아트레이지 잉크펜으로 스케치해보았다. 그림 위쪽에 걸어가는 세 마리 새들을, 아래쪽에는 물가에 서 있던 암수 청둥오리를 그리고, 가운데 모래밭에는 가마우지와 참새들을 대충 그려보았다. 먼저 유화붓으로 바탕화면을 색칠해봤는데 너무 어수선해보여서 그림도구를 바꿨다. 이번에는 끈끈이붓과 반짝이붓을 활용해 모래표현을 해보았다. 바탕이 차분한 모래로 변하고 나니 그제야 의도대로 새들이 돋보였다. 모래밭에 던져진 배춧잎을 그려넣고 물과 주변의 풀 등을 그려넣어 배경 완성. 이제 새들을 차례로 살려낸다. 아래쪽 청둥오리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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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24
    집에서 불꽃놀이 구경..

    우르르 쾅쾅 =3 북쪽으로 난 부엌 창문이 덜컹거릴 정도로 천둥소리가 나며 천지가 흔들린다. 부엌 옆 다용도실 창문을 열고 63빌딩 쪽을 바라보니 여의도 방향 산등성이 너머로 하늘에 섬광이 번쩍, 연기가 피어난다. 올해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세계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팡==! 팡==! 팡==! 7시 30분 넘어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일 텐데 직접 가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다행히 지대가 높은 곳에 살다 보니 우리 집 창문 너머로 여의도의 멋진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었다. 밤하늘이 어두워서 폰카가 흔들려 눈으로 본 만큼의 근사한 사진은 안 나오지만, 신이 나서 몇 컷 찍었다. "오~!!" "와~!!" 새로운 불꽃이 화려하게 터질 때마다 나처럼 집에서 구경하고 있던 동네 사람들의 탄성 소리가 들렸다. 앞서 일본, 중국 불꽃놀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불꽃놀이는 산쪽이 아니라 여의도 63빌딩 너머로까지 확대하여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 집에서 구경하는 우리에게는 높은 빌딩에 걸쳐진 불꽃놀이가 더욱 환상적인 풍광을 보여주었다. 창문 활짝 열어놓고 집에서 마음껏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어 모기에게 뜯겨도 마냥 즐거웠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 영상으로 보면 더욱 실감. (느꽃지기 2024.10.5.토) [공식][LIVE]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 Light Up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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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69
    여름 여행(2) 강원도 동해시⑤..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 추암조각공원

    "추암 촛대바위에서 바라본 동해의 풍경이 가장 좋은 것 같아." 느꽃지기 아저씨 말마따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촛대바위 너머로 바라본 바다의 빼어난 절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추암 촛대바위 일원 능파대 이야기 여름 여행(2) 강원도 동해시④.. 추암해변 능파대, 촛대바위, 해암정 망상,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의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방에 묵었다.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여행 둘째 ... m.blog.naver.com 능파대와 해암정를 지나서 찾아가는 다음 장소는 추암 출렁다리다. 바다를 바라보며 절벽길을 올라가는데 길 옆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웅장한 능파대 절경에 감탄이 나왔다. '여'라고 하였던가? 살짝 머리끝만 보이는 작은 바위들이지만, 사실 바닷물에 잠긴 거대한 바위가 이어져 있으니 배들이 가볍게 보고 가까이 오면 부딪힐 수도 있으리. 1.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와 조각공원으로 가는 길. 다시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조심조심 소나무 짙은 숲으로 올라갔다. 금방 지나온 아찔한 절벽이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바다 위로 드리워진 출렁다리를 건너가게 된다. 출렁다리 이용 가능시간은 오전 6시~오후 10시 인근에 군부대가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이용시간이 길고 여유롭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는 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등장하는 촛대바위와 수중의 기암괴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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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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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여행(2) 강원도 동해시④.. 추암해변 능파대, 촛대바위, 해암정

    망상,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의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방에 묵었다.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여행 둘째 날이 밝았다. "동해에서 해돋이를 볼수 있기를.." 이른 새벽 일어나 커튼을 젖혀 망상 해수욕장 쪽 동해 바다를 간절한 마음으로 내려다보았다. 아이구야. 비가 내린다. 구름 너머 숨은 해조차도 볼 수 없다. 아침도 안 먹고 그대로 짐을 꾸려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망상 톨게이트를 벗어나는데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더니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차게 내리꽂고 있었다. 일본을 초토화시킨 초강력 태풍 '산산'으로 인해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까지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듯하다. 속초-삼척간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우리나라 해돋이의 대표적인 명소인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를 보러 내려간다. (23분 소요) 기차가 지나가는 굴다리 밑으로 나와 추암해변에 오니 빗줄기가 가늘어져 무거웠던 기분이 가벼워졌다. 추암해변 주차장 옆 상가.. 1. 추암해변, <동해 횟집> 이곳은 추암해수욕장.. 추암(CHUAM) 로고.. 아침 바닷가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여행지의 들뜬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아침밥을 먹으러 들어간 집은 광장 왼쪽 끝에 자리한 <동해 횟집>.. 그날그날 횟감, 자연산 활어회 물회 전문집이라 한다. 키가 크신 멋쟁이 쥔장 할머니.. 회덮밥, 황태해장국 정갈한 반찬.. 느꽃지기 아저씨는 회덮밥, 나는 세수대야만큼 큰 그릇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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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5
    건강을 위한 식단.. 초간단 8분 사과당근아몬드빵

    요즘은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 여기저기 관심 두고 무수히 가지 뻗으며 입에서 단내나게 열심히 사는 것을 경계, 무리하지 않고 느리고 느긋하게 산다. 오랜만에 8분 당근빵을 만들었다. 예전에는 바나나, 당근, 아몬드를 넣은 바나나당근아몬드 건강빵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바나나 대신에 사과를 넣은 사과당근아몬드 건강빵이다. 워낙 간단해서 준비하는데 5분도 안 걸린다. 사과당근아몬드 빵 재료 (전자레인지에서 8분) 사과 반 개, 작은 당근 1개, 달걀 2개, 아몬드 종이컵 반 분량, 소금 한 꼬집 * 전자레인지, 믹서 사용 1. 당근은 대충 토막내고 2. 사과 반 쪽도 대충 썰고 3. 믹서에 당근 넣고 4. 사과, 아몬드 털어넣고 5. 달걀 2개 깨뜨려 넣고 6. 소금 한 꼬집 솔솔 7. 재료를 믹서에 다 넣고 드르륵 간다. 8. 씹히는 식감있는 빵을 위하여 재료가 잘게 부서질 정도로만 거칠게 가는 것이 관건이다. 9. 전자레인지용 유리 그릇에 동그란 종이호일을 깔고 갈아놓은 재료를 부으면 준비 끝. 굳이 뚜껑 덮지 않고 이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8분 돌린다. 땡!! 8분 만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사과당근아몬드빵이 완성되었다. 꺼낼 때는 그릇이 뜨거우니 조심할 것. 접시에 엎어서 빵의 뒷모습을 보면 뻐끔뻐끔 기포가 나있는 형태. 빵의 앞모습은 마치 커다란 쿠키처럼 까슬까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칼집 넣어 여덟 조각으로 쪼개어 한 입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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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4
    구름의 꿈.. 정현종 시인의 시를 읽으며

    시월의 첫날, 찬비를 뿌리며 하루를 우울하게 시작하던 하늘은 늦은 오후 들어 맑게 갠 푸른 얼굴 위에 깃털같은 하얀 구름을 예쁘게 수놓아 우중충하던 기분을 환하게 해줍니다. 저녁 5시 55분 무렵, 푸른 하늘 호수 위로 첨벙!!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듯 남쪽 하늘 위에 찬란하게 솟구친 빛의 구름이 너무도 아름다워 홀린 듯 바라봅니다. 사물의 꿈 2 구름의 꿈 -해는 왜 지는가 사랑하는 저녁 하늘, 에 넘치는 구름, 에 부딪혀 흘러 내리는 햇빛의 폭포, 에 젖어 쏟아지는 구름의 폭포, 빛의 구름의 폭포가 하늘에서 흘러내린다, 그릇에 넘쳐 흐르는 액체처럼 加熱되어 하늘에 넘쳐흐르는 구름, 맑은 감격에 加熱된 눈에서 넘치는 눈물처럼 하늘에 넘쳐흐르는 구름 정현종,고통의 축제,민음사 한바탕 휘몰아치던 빛의 구름을 보노라니 정현종 시인의 사물의 꿈 연작 중 '구름의 꿈' 시구가 생각나서 40여 년 세월 동안 간직하고 있는 빛 바래고 낡은 옛 시집을 들춰보았답니다. 정현종시선 <고통의 축제> 시월의 첫날을 종이 끝이 누렇게 되어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정현종 시인의 시집 한 권으로 열어보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 5월, 대학 동창들과 함께 학창시절 은사님이셨던 시인 정현종 교수님을 뵈었을 때, 무려 삼십 여 년을 간직하고 있던 이 낡은 시집을 들고가서 보여드렸더니 무척 반가워하시면서 시집 위에 사인을 남겨주셨습니다. 시집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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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7
    구월을 보내며..

    구월이 간다.. 올해는 유난히 세월의 빠름을 느낀다. 그냥저냥 흘러가는 세월에 편승하여 별 욕심내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며 느긋하다 못해 퍽 게으르게 살다 보니 특출나고 폼 나게 해낸 것 없이 아홉 달을 다 보내고 어느덧 시월이 코앞이다. '보람찬' 하루를 위해 매일 승부수 던지듯 바지런 떨고 재촉하며 분주하게 닦달하고 애쓰던 것을 놓아버렸더니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매일 체크하지 않고 질주하지 않고도 내면이 튼실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렇게 사는 것도 괜찮다 싶다. 구월 들어서도 지독했던 여름의 열기가 시월의 문턱 앞에서 차츰 엷어져 간다. 가을 햇살이 베란다 깊숙이 들어오면서 베란다에 깃들어 사는 생명들은 더욱 아름다워지고 풍성해졌다. 어항논 벼들은 수많은 이삭을 달고 차츰 누렇게 익어가는 중이고 무궁화 나무는 날마다 새로운 꽃을 갱신하듯 피우며 삶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꼬마 무궁화도 질세라 열 일 하는 중. 추석을 지내고 나서 채반지에 널어놓은 대추는 햇살을 머금어 서서히 익어가고 붉은 고추는 가을볕에 알맞게 말라간다. 뒤끝 작렬하는 늦더위 열기에 막혀 도저히 올 것 같지 않았던 선선함이 구월의 문을 닫고 시월로 들어서는 문지방에 드리워져 있으니, 이리도 답 없고 꽉 막힌 세상에도 아름다운 가을빛 희망이 등불 켜고 다가오리라 믿어본다. (느꽃지기 2024.9.30.월) https://in.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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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82
    9월 독서토론, 박완서 <노란집>.. 구리시 카페비니 아치울점

    <우리집>에서 든든히 점심을 먹고나서 아치울마을에 들어오면서부터 독서토론을 할 장소로 봐두었던 <카페비니 아치울점>을 찾아왔다. 1. 카페비니 이야기 "사람들이 여기에 다 있었나봐요." 아치울 마을길을 돌아다닐때 오가는 사람들을 통 못 보아서 무척 조용한 마을이다 했는데 이 카페에 오니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여 우리를 놀라게 했다. 들어가서 보게 되는 1층 풍경.. 브런치빵카페답게 여기서 구워내는 맛있는 빵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책벗들과 함께 독서토론할 만한 조용한 공간을 물색하는데 맑은 창들이 많아서 가을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우리 다섯 명의 독서토론 장소는 좀 더 외지고 아늑한 곳이 좋겠다. 자리마다 멋진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처음 골랐던 장소는 이곳.. 쇠의자가 차가웠는데 찾아보니 대나무 상자에 방석이나 담요가 들어있어 꺼내서 의자 위에 깔고 앉으면 되었다. 일단 자리에 앉아보니 통창 너머로 오후 햇살이 방울방울~ 테이블 위로 번져가는 나뭇잎 무늬가 은근히 신경쓰여 다른 장소를 알아보기로 한다. 4층.. 이곳은 너무 툭 트여 열려있는 공간이라 오붓하게 독서토론하기 좋지 않았다. 2층.. 독서토론할 만한 최적의 공간을 2층에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따스한 가을햇살 가득한 2층 발코니로 나가보니 쪼르르 의자들이 놓여 있다. 발코니 아래 키큰 벚나무가 멋있다. 저 구석진 창가 자리가 환하면서도 아늑하니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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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6
    흐뭇한 밥 한 끼.. 구리시 우리집밥

    12시가 다 되어갈 즈음, 책벗들과 박완서 작가의 노란집을 보고 되돌아오는 길.. 박완서 작가의 <노란집>을 찾아서.. 구리 아치울마을 9월 푸른샘가 독서토론 책은 박완서 작가의 <노란집>이다. 책을 읽고 작가가 말년에 살았던 구리시 ... m.blog.naver.com 노란집 갈 때 봐뒀던 <우리집밥>을 찾아갔다. 우리집밥.. 아치울 마을길을 걸어가면서 마을 주민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기에 이곳 식당도 손님이 없어 한산할 줄 알았다. 책벗들은 아침부터 계속 걸었던 터라 배가 고파 서둘러 우리집밥으로 들어섰다. 한식 전문점으로 계란말이, 계란찜, 육회 비빔밥, 뚝배기 불고기 같은 백반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다. 우와~ 예상과 달리 작은 식당 안에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이 가득했다. 분명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없었는데 다들 어디 있다가 쏟아져 나왔을까? 우리집밥 메뉴.. 우리집밥 메뉴의 기본 반찬.. 한쪽에서는 손님들이 두 대의 작은 부르스타에 프라이팬을 놓고 달걀프라이를 하고 있었다. 이곳 <우리집밥>에서는 집에서처럼 손님들이 먹고 싶은 만큼 직접 달걀 프라이를 해서 먹을 수 있다. 책벗들이 5개의 달걀프라이를 부쳤다. 이렇게 인심 후한 식당이 다 있을까? 달걀 프라이를 하는 동안 주문한 <우리집밥>이 나왔다. 달걀 프라이를 비롯하여 고등어 조림, 가지무침, 연두부 등 우리가 집에서 해먹는 집반찬들이지만 남이 해주는 밥이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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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91
    박완서 작가의 <노란집>을 찾아서.. 구리시 아치울마을

    9월 푸른샘가 독서토론 책은 박완서 작가의 <노란집>이다. 책을 읽고 작가가 말년에 살았던 구리시 아치울마을의 <노란집>에 가보자고 제안을 하였다. 개인사정으로 오지 못한 책벗들을 제외하고 서울과 용인에 사는 다섯 명의 책벗들이 장자호수공원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별내까지 새롭게 연장된 8호선 덕분에 어려웠던 구리行이 가능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사는 책벗들은 2호선 강변역에서 아치울마을로 곧장 가는 버스를 타도 되지만,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에서 만난 것은 박완서 작가가 장자호수까지의 먼 길을 종종 산책 오셨다고 했던 글을 읽었기에 되도록 그 호수를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자호수공원역 2번 출구.. 용인에서 온 책벗들이 힘들 것 같아 돌아올 때 호수를 보러 가는 것으로 하고 곧바로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교문.우성아파트 앞에서 네 정거장, 7분 거리의 아치울마을로 간다. 95번 버스.. 수다 떨고 있는 동안 금세 아치울마을에 도착했다. 아치울 비석돌.. 박완서 작가의 <노란집>에 나오는 낙우송이 아치울마을 어귀에도 있어 인증 사진을 찍어보았다. 박완서 작가의 <노란집> 가는 길 약도를 만들어봤다. 독서토론 겸 인문학기행인 셈이기에 우리 일정은 먼저 노란집까지 갔다가 돌아 나오면서 <우리집밥>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비니>에서 '노란집' 책 독서토론을 하기로 하였다. 이 길 따라 19분쯤 마을 안으로 들어가 작가가 살았던 <노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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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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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여행(2) 강원도 동해시③.. 망상해수욕장 바닷가, 우드볼 구경

    "잠깐, 바다부터 보고 싶은데.." 망상미술관을 나와서 숙소로 가려다가 먼저 바다를 돌아보고 가기로 했다.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난 뒤라 한적한 망상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닷가 쪽으로 걸어갔다. 소나무 숲에 방수 캠핑 텐트들이 쳐있고 빗속에서도 캠핑생활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1. 망상해수욕장 바닷가 (오후 3시 20분) 열흘 전에 서해안의 태안반도의 신두리 사구와 바닷가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동해안의 바닷가를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해안 모래를 비교해 보게 되었다. 한바탕 비가 지나가고 난 뒤임에도 서해안의 촉촉했던 갯벌과는 다르게 모래는 질턱거리지 않고 제법 보송했다. '망상'이라는 특이한 이름이 왜 붙었을까? 흔히 망상은 '이치에 어그러진 생각'을 뜻하는 '망상(妄想)'으로 알기 쉬운데, 실제로는 조선시대의 문인,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있을 때 쓴 시 <망상(望祥)>에서 나온 시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이때 망상의 뜻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을 바라다'. 망상(望祥) 정철 咫尺仙我一望祥(지척선아일망상) 눈 앞에 아름다운 무지개 상사로운 조짐인가 했더니 碧雲迷海信茫茫(벽운미해신망망) 파도 흩날리는 구름에 믿음도 허망하다 如今悔踏眞珠路(여금회담진주로) 이번 진주(삼척) 길은 암만해도 후회되니 錯使行人也斷腸(착사행인야단장) 길손으로 하여금 착각케하여 단장의 고통 주는구나 바다와의 독대를 즐기는 느꽃지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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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104
    여름 여행(2) 강원도 동해시②.. 망상미술관

    강원도 동해시의 남쪽에 자리한 <천곡 황금박쥐동굴>에서 출발해 다시 북쪽의 망상해수욕장 쪽으로 올라간다. 동해시에는 관광 명승지가 많던데 대게도 많이 잡히는 고장인가 보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망상미술관 가요." 양양군에서 내려오면서 동해시의 가볼 곳을 검색하다가 바닷가의 자그마한 미술관을 알게 되어 이곳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망상해수욕장의 도로 건너편 쪽으로 푸른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바닷가 가까운 곳에 이렇게 많은 싱그러운 벼들이 푸른 파도처럼 출렁거리는 모습이 신기했다. "망상 미술관 여긴가 봐요." 들판을 한바퀴 돌아 유턴한 뒤 어디 있지 두리번거리다가 마침내 단층짜리 나지막하고 하얀 건물을 발견했다. 망상미술관.. 양쪽 통창 사이의 벽과 지붕난간 위로 커다란 고목 한 그루가 그려져 있다. 왼쪽 벽에는 길게 천에 그린 걸개그림이 드리워져 있었다. "함께 가는 길은 멀지 않으리" 미소가득지원님 사진 동해시 <망상미술관>은 2023년 7월 15일에 처음 문을 연 1년 된 파릇파릇한 미술관이다. 현재 유현병 작가의 문인 선화전이 열리고 있다. 동해 <망상미술관> 관장님은 2020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신 문인선화의 대가 유현병(1962~) 작가이다. 한 칸짜리 자그마한 미술관 전시실에 조촐하게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시,서,화로 승화된 현대판 문인화를 볼 수 있다. 공간1. 작품(1) 연작 꽃나무와 화투 속 그림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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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이미지 수40
    연습, 또 연습 ..인피니트 페인터 (Infinite Painter)에 적응 중..

    인피니트 페인터(Infinite Painter) 새로운 그림앱에 적응하는 중이다. 기계치답게 낯선 그림앱에 포진한 복잡한 16개의 도구에 딸린 수많은 새로운 기법을 이해해 보려 진땀 흘리며 애를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인피니트 홈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9월 11일, 홍여사님의 가르침대로 정신없이 따라가며 그려보았던 첫 그림. 궁금한 것은 해봐서 능숙하게 사용하고 싶은 생각에 인피니트 페인터 톺아보기를 해본다. 연필, 펜, 달필, 마커, 페인트, 수채화, 분무기, 초크, 목탄, 디자인, 채우기, 후광, 기타, 스크린톤, 텍스처, 조화 등 16개의 도구를 활용해 다채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일단 도구를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도구들을 하나씩 열어서 칠해보고 도구 이름을 적어두었다. 1. 연필 위의 14개의 연필 도구들을 다 써서 그려본 대충 즉석 그림. 작품1 <물컵 두 잔> 물컵 두 잔,느꽃지기,2024.9.20, 갤럭시 S23울트라,인피니트 페인터(연필) 2. 펜 서툴지만 명언을 넣은 펜화도 그려봤다. 작품2 <도자기 주전자> 도자기 주전자,느꽃지기,2024.9.20, 갤럭시 S23울트라,인피니트 페인터(펜) 3. 달필, 마커 달필과 마커로 그려본 선풍기 작품3 <선풍기> 선풍기,느꽃지기,2024.9.20, 갤럭시 S23울트라,인피니트 페인터(달필,마커) 4. 페인트(유화붓) 페인트 붓으로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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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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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그림에세이 9월 임시모임.. 음악다방 롯데월드몰점

    "잠실 음악다방에서 만나요." 2024년 9월 11일 수요일 1시. 모바일그림에세이 임시 모임이 있어 잠실 롯데월드몰점으로 나갔다. 지난 9월 2일 월요일 정기모임 때 아들내미가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나도 혹시 몰라 나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고맙게도 홍여사님이 따로 시간을 내어 임시 모임을 열어주셨다. 롯데월드몰에 가볼 일이 거의 없다가 모임으로 인해 몇 년 만에 이곳에 와보니 별천지에 온 기분이었다. 마치 50~60년대의 거리에 온 듯 쎈타삘딩, 경양식, 의상실, 이발소.. 예스러운 상호들이 재밌다. 음악다방은 우리에게 젊은 날의 추억을 소환케하는 레트로 감성 가득한 대중음악 박물관이었다. 도시 속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감미로운 음악으로 따뜻하고 여유로운 옛 정서를 전하는 복잡한 도심 속 음악 쉼터 ..대중음악 박물관 MZ 세대들뿐만 아니라 우리 또래의 중년 손님들도 꽤 많다. 줄을 서서 음료를 주문하는 동안 카페 카운터 뒤쪽 편을 구경했다. 키 높은 책꽂이를 마련되어 있는데 칸마다 LP 음반들이 가득 꽂혀 있었다. 다방 안쪽으로 들어오니 낮은 조도의 아담한 공간 안에서 낯익은 '90년대 노래가 흘러나오고 레트로 감성의 투박한 갈색 탁자마다 손님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찰칵. 찰칵. 찰칵. 과거로 시간 여행 온 기분으로 설레며 휘리릭 카페 안을 둘러보았다. 그 옛날 내가 썼던 것 같은 나무색 학생 책상과 꼬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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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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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염없이 구름만 올려 봐도 좋다..

    추석을 보내고 나니 연휴 마지막 날은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지 나른해져 아무 일도 안 하고 뒹굴뒹굴 쉬었다. 오후 느지막이 베란다 화초들에 물을 주다가 멀리 관악산을 바라보고는 그림 같은 풍경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 좋다. 하염없이 구름만 올려 봐도 좋다. 오. 기가 막힌 타이밍!! 그 구름 위로 비행기까지 지나간다. 어쩜 이렇게 이쁜 구름이 다 있을까. 내 마음마저 몽글몽글해진다. 머릿속으로 뭔가를 애써 생각하고 나름의 목표를 이루느라 용을 쓰고 끊임없이 내달리는 빡센 삶을 벗어나 이렇게 느긋하게 하늘 위 흰 구름을 바라보는 한가한 이 시간이 참 좋다. 가득한 한심 박노해 오늘은 한심하게 지냈다 일도 하지 않고 책도 읽지 않고 마루에 걸터앉아 우두커니 솔개가 나는 먼 산을 바라보고 봉숭아 곁에 쪼그려 앉아 토옥토옥 꽃씨가 터져 굴러가는 걸 지켜보고 가을 하늘에 흰 구름이 지나가는 걸 바라보고 가늘어지는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꿉장난하는 아이들과 남편 배역을 맡아 하다가 목이 말라 우물가에서 심심한 물 한 모금 마시고 늘씬한 여자가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연노랑 빛 논길을 지나 고개 숙인 수수밭을 지나 양지바른 무덤가에 누워 깜박 졸다가 붉은 노을에 흠뻑 물들어 집으로 왔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가득한 한심으로 기나긴 하루 생을 위대한 스케일로 잘 살았다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중에서 오늘은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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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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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한가위 보름달..

    밤산책을 나간 언니가 친정 가족톡방에 올려준 보름달. 봉천동 골목길과 낙성대공원에 뜬 달! 오~~ 강감찬장군과 보름달. 나도 우리 집 베란다에 서서 모기에게 뜯겨가며 찍은 한가위 보름달. 시절이 하 수상하고 어지러운 때에 고단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뚝심있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들들에게 크고 둥글고 환한 한가위 보름달을 보낸다. 온 우주가 응원한다. 힘내라. 힘. (느꽃지기 2024.9.17.화.한가위) https://in.naver.com/kwwoolim [네이버 인플루언서] 느꽃지기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상 풍경을 글과 사진과 모바일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채로운 미술 전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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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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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두고..

    추석을 하루 앞둔 날 아침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햇볕은 쨍쨍 고추 말리기 딱 좋은 쾌청한 가을 날씨입니다. "오늘 장모님께 다녀옵시다." 1. 송파 친정 토요일부터 시작된 긴 추석 연휴, 본격적으로 차례 음식 장만을 하기 전 아침나절에 서둘러 잠깐이라도 송파 친정엄마를 뵈러 왔습니다. 서울에 친정이 있으니 확실히 한결 마음의 부담이 덜해졌습니다. 지난 27년간 해마다 명절이 되면 전주에 살고 계신 친정엄마와 시누이 형님들을 뵈러 민족대이동 귀성길에 합류하곤 했었는데요. 며칠 전부터 정성껏 음식 장만을 하여 명절날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음식 갈무리를 해두고 또 부랴부랴 전주 내려갈 채비를 하여 밀고 밀리는 귀성길에 나서면 온몸이 천근만근 참 힘들었지요. 2020년 친정엄마께서 전격적으로 서울로 이사 오신 이후로는 명절마다 전주행 귀성길에 오를 일이 없어졌는데 이제 와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런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을까 싶습니다. 엄마는 생각지도 않게 추석 전에 막내딸과 사위가 오니 무척 기뻐하시네요. 가까이 살던 큰언니가 출장 중이라 적적하게 지내시고 계시던 터라 우리가 찾아오니 기분 좋으셔서 계속 싱글벙글하십니다. 며칠 전 오빠와 새언니도 다녀가고 얼마 전 아들을 장가보낸 내 사촌 동생도 명절 인사를 하고 갔다고 합니다. 이웃에 친하게 지내시는 벗이 있어 그분과 같이 병원도 가고 은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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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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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여름 신두리 바닷가 갯벌>

    지난여름에 다녀왔던 신두리 바닷가 주변의 신두리 해안사구와 이어지는 광활한 모래벌판에는 바닷물이 밀려왔다 물러나며 뿌려놓은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어 산다. 엽낭게와 달랑게들이 뱉어놓은 모래 경단들도 보이고 구멍마다 뭔가가 살고 있다. 잔잔한 바닷물이 서서히 밀려오는 촉촉한 갯벌에는 호미와 양동이를 챙겨와 게를 잡거나 바지락, 모시조개 등을 캐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름 바닷가 갯벌 풍경을 모바일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었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에다 이 광활하고 멋진 갯벌을 어떻게 표현한다지? 일단, 그 바닷가 풍경을 떠올리며 스마트폰 위에 아트레이지 연필로 대강 스케치를 하였다. 부지런히 조개 캐는 아내를 위해 커다란 박쥐우산을 쓰고서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던 아저씨, 둥근 엉덩이 의자를 깔고 앉아 편하게 조개를 캐는 이도 있고 아예 갯벌에 주저앉아 캐는 사람도 있다. 9월 3일부터 시작해서 9월 15일까지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색칠을 해나갔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다 보니 감각을 잃어 색칠도 잘 안되고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색의 조화며 표현법을 연구하며 꿋꿋하게 아트레이지 유화붓으로 사람부터 풍경 차례로 칠해나갔다. 바닷물을 진흙 색으로 드문드문 메워서 갯벌의 범위를 넓혀주었다. 먼 산도 여름 빛깔로 산뜻하게 칠해주고 갯벌 느낌 나게 공들여 수없이 덧칠을 했다. 산과 해안가 숲, 구조물들을 칠해주고 하늘도 여러 푸른빛을 섞어 칠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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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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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여행(2) 강원도 동해시①.. 천곡황금박쥐동굴

    비 내리는 날에 동굴에 들어가도 되려나? 겁이 나긴 하지만 황금박쥐가 궁금해 만날 수 있을까 싶어 동굴로 향했다. 동해시 도심에 자리한 이 천곡동굴은 1991년 동해시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에 극적으로 발견된 4~5억년 전 천연동굴이다. 5년 간의 발굴 작업 끝에 1996년에 문을 연 이 석회동굴은 9시~6시(성수기 9시~8시) 관람 가능하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동굴을 탐사하러 들어가려면 동굴입구에서 머리에 헬멧을 써야 한다. 방학 중이라 어린이들도 보이는데 우리도 아이들 데리고 동굴 탐사했던 젊은 엄마, 아빠였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헬멧 쓰는 것이 필수인 걸 보면 동굴 천장이 낮고 험한 편인가 보다. 관람객은 내부에서 정숙하라는 경고문. 천곡동굴에는 실제로 내부에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로 지정된 황금박쥐 2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황금박쥐는 낮 시간에는 수면을 취하고 밤에만 동굴 외부로 날아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단다.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붉은박쥐는 색깔은 집박쥐와 비슷하여 붉은색을 띤 진한 주황색 몸통에 귀가 좀 길고 선명하며 다리가 크다. 귀는 붉은 갈색이고 끝과 양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며, 날개의 길이는 3.5~3.8cm이며, 날개 부분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황금박쥐'나 '오렌지윗수염박쥐'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특산 아종으로 냇가나 연못가에 날아다닌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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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와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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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여행(1) 강원도 양양 맛집.. 낙산 물곰탕

    우리 부부의 여름 여행의 첫 행선지로 정한 강원도 양양군의 낙산사 탐방이 무척 흡족하여 첫 단추를 잘 끼운 느낌이다. 새벽 5시 30분 서울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양양에 도착하자마자 2시간 반 동안 낙산사 이곳저곳을 낙산사를 다 돌아보고 내려오니 오전 11시 20분.. 아침도 안 먹고 강행군을 했으니 슬슬 배가 고파와서 밥 먹으러 간다.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은?" "물곰탕!!" 강원도 동해안에 오면 꼭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이 물곰탕이다.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많이 나는 생선은 쏨뱅이목 꼼치과의 '꼼치'라고 한다. 꼼치는 수심 50∼80m의 바닥이 뻘로 된 곳에 주로 사는데 생김새가 몹시 우스꽝스럽고 살이 얼마나 미끈하고 흐늘거리는지 제대로 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 어부들은 꼼치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 없다고 '텀벙'소리가 나도록 물에 도로 던졌다고 해서 '물텀벙'이라고 불렀다. 도로 버려질 정도로 쓸모 없이 여겨지던 천덕꾸러기 꼼치가 이제는 해돋이 아침 보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꼼치'라는 생선의 강원도 사투리가 '곰치'라고 한단다. 이곳 속초에서는 당연히 모두 '꼼치'를 '곰치'나 '물곰'이라 부르는 것이고 '물곰탕'이나 '물곰치탕'이라는 아침 보양식이 이곳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2013년 느꽃지기 글 2013년 6월, 강원도 속초 물치항에서 아침 해돋이 보고 와서 처음 먹어봤던 <진미횟집>의 얼큰한 물곰탕 그 맛을 잊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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