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장 지글러 출판 갈라파고스 발매 2016.03.21. 도서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 장 지글러 출판 : 갈라파고스 명문대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가 무엇이냐고 한다면 아마도 이 도서가 아닐까 싶어요. 바로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는 도서인데요. 첫 출판이 한국어판은 2000년이라 도서에서 언급하는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개정증보판의 내용에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이유는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문제가 아직도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만 2011년과 2016년 서문이 추가되었고 역사적으로 바뀐 사건들에 편주로 최신 정보가 추가된 정도입니다. 이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힐 만큼 이 책이 주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빈곤'문제에 대해 학교에서 자세히 다루는 일이 없기 때문에 빈곤의 원인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나 해당 국가만의 문제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가 이 책을 읽고 세계의 빈곤의 원인에 얽혀있는 정치 경제적인 원인들을 접하고 나서 대부분 세상에 눈을 떴다고 하더라고요. 표면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만 보다가 내면에 숨겨진 이익관계들을 알고 나면 자신이 얼마나 좁은 세상을 보고 살고 있었는 지 느끼게 된다고 말이죠....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 침묵의 봄 저자 레이첼 카슨 출판 에코리브르 발매 2011.12.30. 도서 : 침묵의 봄 저자 : 레이첼카슨 출판 : 에코리브르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야생 생물계가 파괴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함으로써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어 케네디 대통령이 환경문제를 자문해 줄 자문위원회를 소집하고, 1969년 미국 의회가 국가환경정책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했으며, 암연구소에서 DDT의 암 유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각 주들의 DDT 사용 금지를 이끌어 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힘을 계기로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제정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레이첼카슨은 본래 문학도를 꿈꾸던 학생이었다고 해요. 그러나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생물학으로 전공을 변경하였는데요. 그래서 레이첼카슨은 과학 지식을 시적 산문과 연결해 글을 쓰면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DDT의 발명으로 농업에서 해충을 발명하고 화학산업을 일으키고 이것이 국가의 부를 이끌던 때에 DDT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거대 기업과 국가에 대한 도전이었기에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관련 기업들은 그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려 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방암까지 얻게 되어 그녀는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이들과도 싸우고 병마와도 싸워야 했...
도서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 룰루 밀러 출판 : 곰출판 청소년 추천도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구매한 지 좀 오래된 도서입니다. 그래서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온라인 서점에서도 오랫동안 과학 분야에서 1위를 했던 도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줄거리를 아시는 분들도 많아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줄거리도 간략하게 정리할게요. 단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중간에 파란 글씨가 나오면 그 이후부터는 패스하셔도 좋습니다. 은근 반전이 있는 책이라서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줄거리 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조던은 별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의 미들네임을 스타로 지었어요. 그래서 그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입니다. 어려서 편집광이었던 그는 별을 정복하고 난 후 마을의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지만 당시의 분위기가 그랬는지 그의 부모들이 청교도인들이라 그랬는지 그의 어머니의 눈에는 조던이 하는 일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였지요. 그래서 데이비드가 그린 지도들을 버리고 쓸모 있는 일을 하라고 합니다. 이후 데이비드는 풀꽃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에 모든 풀꽃을 알아내려는 듯 탐구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도 졸업했지만 매일같이 옷에 흙을 묻히며 들판을 쏘다니는 그를 반기는 곳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페니키스 섬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 유명한 박...
1984 저자 조지 오웰 출판 소담출판사 발매 2021.12.08. 도서 : 1984 저자 : 조지 오웰 출판 : 소담출판사 이번에 리뷰하는 도서는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TOP 20에도 있는 조지오웰의 <1984>입니다. 예전에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리뷰한 적이 있습니다. 정치를 풍자한 우화소설인 <동물농장>에 비해 <1984>는 더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정치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1984>를 열심히 읽고 있으니 첫째가 물어보더라고요. 책이 어떻냐고요. 그래서 단 한 마디로 표현했어요. "전에 <동물농장> 본 적 있지? 그거보다 훨씬 'hard'해" 원래는 집에 <동물농장>과 <1984>가 함께 있는 도서가 있는데요. 워낙 오래된 도서라 번역된 부분이 조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이런 도서는 어차피 두고두고 볼 거라 이번에 리뷰할 기회가 있어서 신청했어요. 아무래도 번역이 좀 더 자연스러워서 더 매끄럽게 읽히더라고요. 양방향 음성 송출이 가능하고 심장박동도 감지할 만큼 감도도 뛰어난 텔레스크린이 당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오세아니아. 세계는 러시아가 유럽을 미국이 영국을 흡수하면서 유라시아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이후 동아시아 이 3개의 큰 세계로 나뉘고 그 3개의 세상은 어떤 때는 적이 되고 어떤 때는 아군이 되면서 끊임없이 전쟁을 하지만 이 전쟁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의 국민들을 통제...
<화요일의 두꺼비>는 천적관계인 올빼미와 두꺼비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동화입니다. 사실 줄거리만 보자면 여느 동화나 크게 다를 것 없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혔고 지금도 읽히고 있는 것은 이 동화 속에서 올빼미와 두꺼비의 성격을 그들의 말과 행동으로 너무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으로 등장인물의 성격을 알아보는 독후 활동으로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워턴은 형과 함께 살고 있는 낙천적인 두꺼비입니다. 춥고 눈이 쌓여 외출은 꿈에도 생각 못 할 것 같은 날씨에 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워턴은 스키를 타고 쿨리아 고모께 맛있는 딱정벌레 과자를 드리기 위해 나섭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눈에 묻힌 사슴쥐를 구해줍니다. 사슴쥐는 감사의 인사로 빨간 목도리를 줍니다. 위험할 때 그걸 하고 있으면 친구들이 도와줄 거라고 하죠. 워턴은 사슴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빼미가 사는 골짜기로 갔다가 결국 올빼미에게 잡히고 맙니다. 올빼미는 워턴을 자신의 생일날 잡아먹을 계획이지요. 그걸 알고도 워턴은 당황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그날까지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올빼미가 사냥을 나간 사이 올빼미의 집을 깨끗하게 치웁니다. 무뚝뚝했던 올빼미는 어쩌면 타인의 관심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지독하게 외로웠던 걸까요? 자신에게 말을 걸고 마음을 여는 워턴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하지...
책과 노니는 집 저자 이영서 출판 문학동네어린이 발매 2017.03.22. 도서명 : 책과 노니는 집 저자 : 이영서 글 / 김동성 그림 출판 : 문학동네어린이 연령 : 초등고학년 권장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책과 노니는 집』은 제가 읽고 난 후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도서 중에 하나에요. 읽고 나서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이 남는 책 중에 하나랍니다. 『책과 노니는 집』은 신분제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암암리에 서양의 문화가 전파되기 시작하는 조선 영·정조 이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작가는 가능한 그 시대상을 섬세한 부분까지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한 편 읽었을 뿐인데요. 그 당시의 생활상을 세세하게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을 역사소설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장이의 아버지는 필사쟁이입니다. 당시 인쇄기술이 부족한 탓에 책을 일일이 베껴서 빌려주거나 팔았는데 그 베끼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장이는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며 살았고 그래서 책을 좋아하지요. 특히 언문으로 된 소설을 좋아했답니다. 그러나 책방을 하는 최 서쾌 밑에서 필사쟁이를 하던 장이의 아버지는 천주학쟁이의 책을 베꼈다는 이유로 관아에 끌려가 매를 맞고 병들어 죽게 됩니다. 그리고 장이는 최 서쾌의 양자가 됩니다. 물론 장이는 자신이 양아들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
도서협찬 - 스티커아트북 스티커 아트북: 세계의 조각 저자 액티비티북팀 출판 싸이프레스 발매 2021.01.25. 스티커 아트북 : 로맨스 영화 장소 저자 콘텐츠기획팀 출판 싸이프레스 발매 2019.01.31. 스티커 아트북 리뷰는 예전에도 한 적이 있어요. 힐링이 필요할 땐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소공녀 세라> 싸이프레스 도서 :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소공녀 세라 저자 :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출판 : 싸이프레스 요번에는... blog.naver.com 그때는 소공녀 세라 버전이었어요. 동화책도 읽고 스티커북 놀이도 즐기고요. 그때 둘째랑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회가 있어서 얼른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영화 명소를 스티커로 완성하는 로맨스 영화 장소와 세계 유명 조각 작품들을 완성하는 세계의 조각 버전이에요^^ 이번에는 센스 있게 핀셋도 주시네요^^ 스티커북이 성인스티커북이다 보니 조각들이 작고 작업이 섬세해서 이 핀셋이 은근 필요하거든요. 이거 들고 스탠드 아래서 하고 있음 무슨 전문가가 된 기분입니다.^^ 핀셋은 권당 하나씩 제공되는 것 같아요.^^ 스티커아트북의 첫 장을 펴면 해당 스티커아트북에 있는 그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어요. 눈이 즐거운 그림들입니다. 그중에서 맘에 드는 걸 고르고 나서 해당 그림을 찾아 붙이는데요. 로맨스 영화 장소 관련 영화들은 <이터널 션샤인>,<건축학 개...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 소공녀 세라 저자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출판 싸이프레스 발매 2021.06.01. 도서 :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소공녀 세라 저자 :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출판 : 싸이프레스 요번에는 스티커북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하하 가끔 요런 거 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스티커북은 아가아가한 친구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힐링 스티커북입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덤비시면 아니 됩니다.^^ 그럼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소공녀 세라" 소개 드릴게요. 사실 초등학생인 둘째를 위해 이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소공녀 세라>를 신청했는데요. 와서 하다 보니 제가 푹 빠져서 했어요. 그래서 같이 하던 둘째가 '엄마 그게 그렇게 재밌어요?'하고 몇 번을 물었는지 몰라요. 쓸데없이 뭐 했다 하면 초집중하는 스탈이라 만사 제쳐두고 오랜만에 푹 빠져서 놀았네요.^^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소공녀 세라>는 본책과 속에 스티커 책이 따로 있어서 스티커 책을 쏘옥~빼면 이렇게 2권으로 나뉩니다. 마치 아이들 문제집 해답지처럼요.^^ '소공녀 세라' 저는 아주 먼 옛날 정말 호랑이 담배 피울 뻔한 시절 만화영화로 처음 접하고 나중에 책으로 읽었는데요. 그때 이 이야기가 얼마나 슬펐던지요. 물론 나중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요. 그래서 줄거리도 그렇고 그 느낌이 오래 남아 있어요. 본책에는 이렇게...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저자 미하엘 엔데 출판 소년한길 발매 2005.12.20. 도서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저자 : 미하엘 엔데 출판 : 소년한길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은 <모모>로 유명한 미하엘 엔데의 작품입니다. <모모>가 어른을 위한 동화라면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은 초등 저학년인 2~3학년부터 읽기 좋은 동화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무조건 반대하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했던 렝켄은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을 찾아가고 요정은 설탕 두 조각을 주며 부모님이 먹으면 렝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마다 절반으로 줄어들 거라고 하죠. 렝켄은 요정이 시키는 대로 부모님의 찻잔 속에 넣었고, 결국 부모님은 렝켄과 의견이 달라질 때마다 절반으로 줄어들죠. 그러나 계속 부모님이 줄어들자 렝켄은 더 이상 기쁘지 않습니다. 마침 요정에게 다시 오라는 소식이 오고 다시 요정을 찾은 렝켄에게 부모님 찻잔에 설탕을 넣기 직전으로 돌려놔 줄 수 있다는 말을 듣죠.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죠. 대신 그 설탕 두 조각을 렝켄이 먹어야 합니다. 렝켄은 결국 부모님을 본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자신이 그 설탕 두 조각을 먹고 맙니다. 렝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모님이 그랬듯이 부모님의 의견에 반대할 때마다 절반으로 줄어 먼지처럼 작아졌을까요? 아니면 작아지지 않기 위해 평생 부모님 말씀에 'yes'만 하는 아이가 되었을까요? 궁금...
연금술사 저자 파울로 코엘료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1.12.01. 도서 : 연금술사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출판 : 문학동네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열여섯 살까지 신학교를 다니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양치기가 된 산티아고. 그는 어느 날 반복되는 꿈을 꾸고 그 꿈의 해몽이 궁금해 점쟁이 노파를 찾아갑니다. 노파는 꿈 이야기를 듣더니 복채 대신 산티아고가 나중에 발견하게 될 보물의 십 분의 일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꿈에서처럼 실제 피라미드를 가게 되고 거기서 보물을 찾게 될 거라고 합니다. 해몽을 들은 산티아고는 복채를 벌어서 좋지만 반면 자신이 피라미드에 간다는 것이 영 못 미더웠지요. 그런 그가 새로 사귄 친구의 외양간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한 노인이 다가옵니다. 자신이 읽고 있던 책을 이미 읽었다는 이상한 옷차림의 노인은 자신이 살렘의 왕 멜키세덱이라고 소개해요. 그는 자신에게 산티아고가 가진 양의 십 분의 일을 주면 보물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 주겠다고 합니다. 산티아고는 점쟁이 남편이 사기를 치나 보다 하는데 그 노인은 산티아고의 부모 이름과 산티아고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지요. 그리고 노인은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지요. 그 노인의 말에 용기를 얻는 산티아고는 자신의 양을 팔고 보물을 찾으러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사기꾼에게 당해 자신의 돈을 모두 잃게 되고 어쩔 수...
노화의 종말 노화의 종말 저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출판 부키 발매 2020.07.30. 도서 : 노화의 종말 저자 :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출판 : 부키 지난번 제가 간헐적 단식을 준비하면서 꼬꼬독의 김민식 피디가 소개한 도서들을 구매했다고 했었는데요. 그중에 < 노화의 종말 >을 먼저 읽었어요. < 노화의 종말 >은 하버드 의대 블라바트닉 연구소 유전학 교수이자 하버드 폴F.글렌노화생물학연구센터 공동 소장, 그리고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노화연수책임자이기도 한 데이비드 A.싱클레어 교수가 쓴 도서입니다. 그의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노화를 늦추는 것과 관련 지금까지 연구해 왔고 현재도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이지요. 노화의 종말이라는 제목에서 이야기하듯이 그는 현재 의학의 발달로 곧 노화를 늦추거나 혹은 제거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노화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질병과 같이 다룰 수 있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곧 노화를 방지하는 백신이 개발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거기에 근접한 물질로 NR과 NMN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동물실험에서 생명 연장이 입증된 것은 NR이라는 물질이지만 안정성이 입증된 것은 NMN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미 NMN 관련 영양제는 상용화되어서 많이 복용하고 있고 자신도 복용을 해서 효과를 ...
리버보이 저자 팀 보울러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19.12.02. 도서 : 리버보이 저자 : 팀 보울러 출판 : 다산책방 못 말리는 수영 광인 제스는 부모님과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15살 소녀입니다. 할아버지는 고집이 강하고 완강하지만 자신의 손녀에게만큼은 관대한 분이죠. 그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그런 그가 나이가 들어 점점 몸이 아파지기 시작하고 자주 아프게 되자 자신의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떠나와 한 번도 찾아간 적이 없던 고향마을로 여름휴가를 가자고 합니다. 잘 걷지도 못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을 가야 마땅하지만 할아버지의 고집은 누구도 꺾을 수 없고 마지막 그림을 그곳에서 완성하고 싶다는 소원도 무시할 수 없었던 가족들은 다 함께 몇 시간을 걸려 가야 하는 산골마을로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매번 그림을 그려도 제목을 붙이지 않았던 할아버지께서 제목을 먼저 붙이고 그리는 그림 <리버보이>, 그러나 중간쯤 그려진 그림에는 소년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그곳에서도 좀처럼 그림을 그리지 못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이 그리는 그림에 만족하지 못하지요. 게다가 팔도 마음대로 쓸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악화됩니다. 그래서 그림을 완성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다행히 말이 아주 많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유일한 친구였던 알프레드 할아버지께서 간간이 놀려오시고 나중에는 할아버지...
의학 관련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 의학 관련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 김승섭 출판 동아시아 발매 2017.09.13. 도서 :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 : 김승섭 출판 : 동아시아 뉴스를 보다 보면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공사장에서 일하던 대학생이 추락사한 사건, 젊은 20대가 에어컨 설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건, 그리고 지하철 사고나 제빵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 등 여러 비극적인 사건들이 떠오릅니다. 이들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 등록금이나 생계를 위해 위험한 일터에 나가야 했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지요. 한 뉴스에서는 앞으로 우리가 겪을 여름 중 이번 여름이 가장 시원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더 더워질 날들이 찾아올 거라 하니, 상상이 잘 안 됩니다. 폭염 속에서 홀로 집에 계시던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종종 뉴스에 오르내렸습니다. 이들의 죽음과 앞서 언급한 사건들의 공통점도 역시 '가난'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도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의학 관련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읽는 도서이기도 하지요. 이 책의 저자인 김승섭 교수는 사회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사람들이 겪는 질병의 원인을 탐구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저자 황영미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01.28. 도서 :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저자 : 황영미 출판 : 문학동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는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문학상 대상 수상을 떠나 이맘때 10대 여학생들이 겪는 또래집단의 문제들과 관련해 엄마들 카페에서 고민 글이 올라오면 하나같이 추천하는 책이 이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더라고요. 정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공감했다고 도움이 되었다고 말이죠. 마침 둘째가 또래 친구들과의 문제로 고민이 있어서 힘들어하기에 이 책이 떠올라 선물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권하기 전에 제가 먼저 읽었던 청소년소설입니다. 아이들 사이에 미묘한 감정싸움과 그 속에서 생기는 감정적 소모와 상처들이 정말 생생하게 잘 드러나 있어서 정말 이런 친구 문제로 고민인 친구들은 읽으면 많은 공감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주인공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독자로서 지켜보면서 아이들도 스스로의 문제를 돌아보고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청소년소설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었어요. 원래 그렇다. 누구 한 명이 '그 애 좀 이상하지 않아?'이렇게 씨앗을 뿌리면, 다른 친구들은 '이상하지. 완전 이상해'라며 싹을 틔운다. 그다음부터 나무는 알아서 자란다. '좀 이상한 그 ...
도서 : 긴긴밤 저자 : 루리 촐판 : 문학동네 ' 긴긴밤 ' 온라인 서점에 나들이 갈 때마다 이 도서의 소개를 봤어요. 그래서 어떤 책이길래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고 둘째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했어요. 첫째와 둘째 2월 읽을 도서로 ' 긴긴밤 '과 '불편한 편의점 '을 구매했답니다. 노든은 그들이 하나둘씩 떠날 때마다 어떤 식으로 극복했을까? 자책하는 마음이 더 컸을까? 막 태어난 펭귄에게 자신을 사랑해 줬던 가족보다 살아남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는 노든의 마음은 어땠을까……. 둘째의 독후감 중에서 나중에 리뷰하려고 표지 사진만 찍고 각자 아이들 손에 들려주었는데 둘째가 읽고 독후감을 썼더라고요. 그러면서 맘에 드는 구절들을 정리해 놓은 걸 봤는데 둘째가 자꾸 물어요. "엄마, 긴긴밤 봤어?" 어떤 내용이냐고 물으니 고민하더니 전에 본 < 갈매기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같은 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제가 할 리뷰가 밀려 있기도 해서 나중에 읽으려고 했는데 둘째가 그렇게 자꾸 묻는 이유는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왜 그런 맘 있잖아요. 재미있게 본 영화나 책을 보면 자꾸 권하고 싶은 거요. 그래서 둘째가 연거푸 물은 그날 밤에 ' 긴긴밤 '을 먼저 읽었어요. 주말이라 일이 없기도 했지만 책을 들고는 단숨에 읽어내려 간 것 같아요. 읽으면서 남편에게 작가가 글을 참 잘 쓴다...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 전지은, 호아킴 데 포사다 출판 한국경제신문 발매 2009.02.26. 도서 : 청소년을 위한 마시멜로이야기 저자 : 전지은, 호아킴 데 포사다 출판 : 한국경제신문 © paris_interieurs, 출처 Unsplash 아마도 대부분 <바보 빅터>의 저자이기도 한 호아킴 데 포사다의 < 마시멜로 이야기 >는 읽어보셨거나 읽어보지는 않아도 들어는 보셨을 거예요. 특히 책에 나오는 마시멜로 실험은 자기계발도서나 교육 관련 도서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지요. 저 역시 오래전 < 마시멜로 이야기 >는 읽었었는데요. 겨울방학 때 아이들과 중고서점에 갔다가 아이들이 고른 도서에 이 < 청소년을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가 있더라고요. 저는 '청소년을 위한~',이나 '어린이는 위한~'이라는 이름으로 본 도서의 축약본이 아닐까 싶어서 읽지 않고 있었다가 이번에 우연히 읽었는데 본 도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른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었어요. 주인공인 라이언은 한때 아파서 결석을 한 달 가량 하고 난 후 학교 진도도 따라가지 못하고 오해 때문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지 못하면서 학교와 학업에 흥미를 잃은 소년입니다. 매일 지각을 하고 숙제를 다 하지 못한 체 가기도 하고요. 그저 목적없이 게임만 열심히 하는 아이죠. 그런 라이언은 옆집에 이사 온 찰리라는 아저씨와 우연히 농구를 하고 만나 이야기하게 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저자 윤동주 출판 스타북스 발매 2022.02.16. 도서 :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저자 : 윤동주 출판 : 스타북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출처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인 '서시'입니다. 저는 이 시가 좀 특별한데요. 저는 어머니께서 제가 어려서부터 많이 아프셨어요. 그래서 늘 누워계실 때가 많았는데요. 그런 어머니는 제게 늘 시를 읊어주시거나 민중가요를 많이 불러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싶어요. 특히 이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저 역시 외울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윤동주라는 시인을 교과서에서 알게 되었을 때 낯설지 않았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보면 방금 이야기한 '서시'도 그렇고 '자화상'이나 '쉽게 씌어진 시', '참회록' 등에 자기성찰과 반성의 의미가 많이 담겨 있어요. 출처 Public domain 윤동주 시인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창씨개명을 하게 되었던 상황에서 스스로에 대해 죄책감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 이후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그런 윤동주의 마음이 시에...
프린들 주세요 저자 앤드루 클레먼츠 출판 사계절출판사 발매 2001.12.05. 도서 : 프린들 주세요 저자 : 앤드루 클레먼츠 출판 : 사계절출판사 자녀와 함께 모처럼 도서관을 찾았는데 많은 책들 중에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모를 땐 아주 깨끗한 새 책보다는 많이 봐서 닳았다는 느낌이 드는 책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적어요. 아니면 시리즈 중에 유독 다른 책들은 한 권인데 서너 권이 더 있는 책들을 골라도 좋습니다. 회원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더 보충해 놓은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리는 <프린들 주세요> 역시 그런 책들 중 하나입니다. 독서논술 수업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사용하시는 필독서이기도 하고요. 사진에서 느껴지시죠? 저 너덜너덜함^^ <프린들 주세요>의 주인공인 니콜라스 앨런 즉, 닉은 학교에서 유명한 아이입니다. 호기심이 많을 뿐 아니라 그 호기심을 직접 실천하는 아이거든요. 가령 3학년 때는 교실을 열대 섬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집에서 가져온 드라이버로 온도 조절기를 돌려 교실 온도를 32도까지 높이고 아이들 모두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맨발로 다니게 할 뿐 아니라 교실에 희고 고운 모래를 열 컵 정도 쫘~~~악 깔았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늘 인기 있고 교장선생님께는 늘 골칫거리인 아이였죠. 그런 닉이 5학년이 되면서 어휘력과 사전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그레인저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선생님과 이야기...
페인트 저자 이희영 출판 창비 발매 2019.11.29. 도서 : 페인트 저자 : 이희영 출판 : 창비 청소년 소설인 이희영 작가의 페인트책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한때 아몬드만큼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읽혔으니까요. 그러나 저는 대략 자녀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라는 정도만 알았어요. 그래서 우울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서 알지만 읽지 않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방학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서를 소개해 보고 싶어서 찾아읽게 된 <페인트>는 제가 생각한 것과 구성도 소재도 전개도 달라서 오히려 재미있었던 작품입니다.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작품들을 찾는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이기도 한데요. 사실 저는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으나 <아몬드>는 굳이 찾아서 읽으라고 권하고 싶지 않은 반면, 이 <페인트>는 시간이 될 때 읽어봐도 좋은 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줄거리를 떠나서 NC 센터라는 미래 가상의 시스템과 그 속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미래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아주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서 그 속에서 언급되는 기술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기술 연구를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모르죠. 저는 과학을 잘 모르니 이미 소설 속 어떤 설정은 이미 실용화되는 정도는 아니라도 누군가 만든 기술일지도요.^^ 청소년 소설 페인트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간단해요.(줄거리 결말...
박씨전 저자 박은정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22.03.10. 도서 : 박씨전 저자 : 박은정 출판 : 파란자전거 얼마전 출판사 파란자전거의 고전소설 시리즈 중 <옹고집전>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때 도서의 구성이 참 좋아서 이번에 < 박씨전 >도 읽게 되었어요. 고전소설 박씨전은 고전소설 중 몇 없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웅소설인데요. 병자혼란을 배경으로 실제 존재했던 사건과 인물도 나오고 가상의 인물과 사건도 나옵니다. 즉 당시의 암담했던 현실에 민중의 소망이 담겨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 박씨전 > 역시 누군가 쓴 소설을 여러 사람이 베껴 써서 나눠 읽고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이야기가 변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작품에 따라 이시백의 아버지의 이름이 이득춘이기도 하고 이귀이기도 합니다. 오랑캐 장수 용골대의 동생 역시 용율대인 책도 있고 용홀대인 책도 있고요. 파란자전거의 < 박씨전 >은 여러 도서 중에서 고려대학교에서 보관중인 < 박씨전 >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얼굴이 너무 못생긴 박씨는 박 처사와 이시백의 아버지인 이득춘 간의 약속으로 이시백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사실 이 모든 것이 박 처사의 계획이었던거죠. 암튼 이득춘의 아들 이시백은 갑자기 한 결혼에 부인이 박색하니 쳐다도보지 않고 홀대하고, 이득춘의 부인도 박씨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구박합니다. 그러나...
안도현 스며드는 것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들이 있습니다. 제게는 이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이 그렇습니다. 간장게장을 담그는 과정을 통해 모성애를 표현한 이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 같은 독자들이 많은가 봅니다. 이 시를 읽고 난 후 간장게장을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해요.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을 읽으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생각납니다. 어쩔 수 없이 포로수용소로 가게 된 아버지는 아들이 수용소의 공포를 모르도록 하기 위해 이건 아주 큰 탱크를 상품으로 건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죽음으로 가는 마지막 길에서조차 아이에게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장난스럽게 사라집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부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전쟁이 끝나고 그들을 구하러 온 미군의 탱크를 보고 자신이 게임에서 이겼다고 좋아합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아이에게 그 상황이 주는 공포를 알지 못하게 하고자 하는 마지막 마음. 그 마음이 그 영화에서처럼 이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간장에 몸이 잠기고 곧 죽음이 다가올 것을 안 엄마 게는 아이들에게 죽음을 잠으로 인식시키고자 합니다. 그때 그 엄마 게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면 먹먹합니다. 오늘은 여기저기 들리는 좋지 않은 소식들 탓인지 습기 가득 머금은 공기 탓인지 마음이 자꾸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지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