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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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공부하기를 잘했다!

벌써 연말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글을 쓰다가 저장만 해 놓고 진행하지 못한 글이 52개나 되는군요. 어휴..... 올해는 주로 골프, AI와 관련한 글을 적었었는데, 연말이 되니,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변화무쌍한 세상, 날마다 새로운 일, 신기한 이슈를 접합니다. 일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네요. 이럴 때일수록 '역시 회계사 공부하길 잘했다'라며, 과거의 나를 칭찬하곤 합니다. 새로운 일이 터질 때마다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능력이 과거에 고생하며 공부하던 그 시절에 만들어 놓은 데이터베이스에서부터 생겨나더군요. 질문을 하거나 요청을 하려고 해도, 뭘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아무래도 예전에 한 번쯤은 다 봤던 것들인지라 조금은 덜 낯설다고 해야 할까? 접근 가능성이 그나마 조금 있다고 해야 할까? 이슈에 대한 막막함이 조금은 덜 하달까? 수험생 시절에 공부했던 회계학과 세법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상법의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미분과 적분을 배워봤기에 계산은 못해도 그것이 어렵다는 것은 인지하는 것처럼) 증자나 감자, 법인 청산이나 설립을 할 때, 엄중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는 최소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배당을 할 때는 배당가능이익을 계산하는 산식이 있다는 것, 배당을 하려면 이익준비금을 적...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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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시절의 가치

수험생 시절. 레온은 시험 합격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었습니다. 공부하기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분야는 제치고, 빨리 잘 풀 수 있는 분야에 집중을 했지요. 대표적으로 제친 분야가 연결회계, 파생상품, 재무관리, 퇴직급여, 상증세법 등등..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전략을 세우시죠? 시험을 대하는 가장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래서 일단 합격은 했는데 말이죠. 그때 제대로 공부해 놓은 분야는 아직도 잘 기억이 나는데 반해, 그때 버린 분야는 여전히 자신이 없네요. 시간이 갈수록 나이는 들어가고, 새로운 이론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게 점점 더 어렵더란 말입니다. 봤어도 금방 잊어버리기 일수.. 뭐 그렇다고, 수험생 시절로 돌아간들, 모든 분야를 다 공부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말입니다. 결국 계속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비전문직 되는 거죠 뭐. 다 내가 이 길로 온 탓이다, 내 탓이다, 어쩔 수 없다하면서 여전히 공부를 합니다. 책이든 히스토리든, 기사든 필요한 것들을 찾아 보는 게 다 공부 아니겠습니까. 올해 초 이후로 다시 학생이 된 마음으로 여러 책들을 찾아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장렬하게 버렸던 고급회계인데, 실무에서 알아야 될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바뀐 것도, 새롭게 도입된 것도 많은데 대충 알고 넘어가자니 많이 답답하더라고요. 알았던 것 같은데, 사실은 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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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회계사 업계 22년판] 처음 만나는데 아는 사람입니다.

오래간만에 창문 열어 놓고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완전 정식으로 작업하려고 자리에 앉은 것인지라 TV 도 안 켜놓고, 창문만 열어 두었더니 조용하고 좋습니다. 음 그런데, 역시 이렇게 멍석을 폈으면, 딴짓을 해야 합니다! (다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야 할 것만 같은 저녁입니다. ㅋㅋ 요즘 너무 골프 이야기만 적고 있다 보니, 큼큼.. 뭐 그냥 삶이 골프로 점철되어 있는 요즘이긴 합니다. 필드, 연습장, 스크린, 레슨, 휴식, 연습장.... (무슨 스케쥴이...선수 지망생이냐?) 근데 왜 이렇게 못 치지.. ㅜㅜ 투입 대비 산출이 너무 형편없는 형국입니다. 흑흑..제가 몸 쓰는 데 있어서 효율이 이렇게까지 나쁜 사람이 아닌데, 어쨌든 아직까지는 끈기로 버티고 있습니다. 재미있으니깐! 최근 들어 업무 관련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 여기서 함정은 알고 보니 원래 알던 사람들이라는 것! 인더스트리에 나와서도 여전히 세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주로 비슷한 업무하는 분들을 만날 수밖에 없고요. 안 그래도 좁은 회계사 업계인지라 모르고 만나도 아는 사람인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법인 시절 동료이거나 선배이거나 후배인 분, 지인이 아는 분, 지인의 지인이 아는 분,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분, 그는 몰라도 나는 아는 분, 나는 몰라도 그는 나를 아는 분 등등. 회의가 하나 잡혔습니다.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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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시험제도 개편 (25년 1차 시험부터 적용)

최근에 자료를 찾아 보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가 개편된다는 소식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되어 공포된 것이 올해 4월이던데, 우아, 그렇다면 작년부터 이야기가 계속 나왔을 텐데, 이 소식을 이제 알게 되네요. 뭐, 그으~럴 수도 있죠 뭐...ㅋㅋㅋ 요즘 레온 회계사의 일상이 너무 골프로 점철되어 있다 보니....-_-;; 레온이 2005년에 합격을 했는데, 그 이후로 기억나는 두 번째 개편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현행 시험 제도로의 개편! 2차 과목 유예가 생기고 (전에는 all or nothing! 붙거나 떨어지거나!) 2차 시험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고 (전에는 60점이 넘어도 떨어질 수도 있... 반대로 60점이 안돼도 붙을 수 있었죠) 영어 시험이 토익 등 어학 성적 제출로 대체되고 (전에는 공인영어시험인 것 마냥 voca 22000 이런 걸 사다 외워야 했었죠) 필수 이수 과목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경영학 수업 한 번을 안 들어 봤어도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도 바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말이죵.. (움... 레온은 공인회계사 시험기의 화석인겐가.....) 이번 개편은 대변혁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과도기에 있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금융위원회 보도 자료 중심으로 한번 살펴 보겠...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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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수험생 쌀집 계산기 사용 팁 (00 버튼 입력 법?)

얼마 전, 수험생 이웃님께서 쌀집 계산기를 사용하여 숫자 "0" 을 입력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는 팁이 있는지 질문을 주셨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일단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이 부분은 딱히 어떤 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본인 손에 익은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고 나니, 실제 다른 분들은 어떻게 계산기를 누를까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회계법인 입사한 순간부터 계산기보다는 엑셀을 사용하게 되어 계산이 웍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거의 계산기 사용할 일이 없지요. 그러나 수험생활하는 그 오랜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손에 익힌 기술(?)은 어려서 배운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처럼 어디 가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주변 계산기 귀신들에게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골프 글 도배로 마음에 걸려서 조사해 본 거 절대 아님.. 정말 궁금했음..ㅋㅋ)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탐색한다. (재무 관련 부서에 있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어지간하면 회계사 등 쌀집 계산기 귀신들임) 적당한 인물이 포착되면 계산기를 들고 다짜고짜 찾아간다. 계산기를 들이대며 십만, 백만, 억, 십억을 차례로 눌러보라고 시킨다. 그 결과 대수롭지만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표본 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냥 거기서 거기 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재미로 ...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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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와 명함 (2) '공인회계사' 명칭 (ft. 수습공인회계사)

간만에 골프 이야기 아니고 본업(?)으로 돌아온 레온입니다. ㅋㅋ 회계법인 있을 때는 명함을 종종 새로 받곤 했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업무적 특성 때문에 명함 소비량이 꽤 컸던 것이죠. 일하러 필드 나갈 때마다(골프장 말고, 클라이언트 회사..ㅋㅋ),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인사하러 갈 때마다, 모임에 갈 때마다 명함을 엄청 뿌리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회계법인을 나와서 일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레온. 지금은 어떤가 살펴보면, 아하 명함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네요. 기본적으로 외부 인사를 만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회계법인과의 미팅, 공무원과의 미팅, M&A 등 외부 업무 관련 미팅 정도입니다. 그리고 어지간해서는 원래 알던 사람을 보는 경우가 많아서 명함 쓸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직한지 5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두 통째 사용 중이니..ㅋㅋ 회계사 시험 합격하고 처음 회계법인에 입사했을 때, 제 자리에 떡하니 놓여 있던 명함 한 통. 그게 그때는 그렇게 신기하고 자랑스러웠었습니다. "공인회계사"라는 그 다섯 글자를 명함에 박아 넣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한 것인지. ㅎㅎ 그런데 요즘에는 수습이 끝나기 전까지는 공인회계사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고 "수습공인회계사" 라고 기재한다고 하더군요? 저희 때는 등록 전 회계사도 공인회계사라고 쓸 수 있게 해줬고, Staff이라고 함께 기재가 되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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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의 적성 : 회계사는 수학을 잘 해야 할까?

"수학을 못하는 데 회계사가 될 수 있을까?"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회계사 하면 숫자, 숫자 하면 수학. 숫자 감각이 좋고 계산이 빠르다면 시험에 빨리 합격하기에도 유리하고, 업무를 편하게 할 수 있기는 합니다. 회계사는 뭐니 뭐니 해도 숫자를 다루를 직업이니까요. 수학을 못한다? 계산이 느리다? 숫자 감각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회계사를 하면 안 될까요? 회계사가 되기 어려울까요?" 숫자 감각, 수학이 회계사의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그저 단지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회계사가 되기 위해, 혹은 회계사로 일하기 위해 수학, 숫자, 계산 능력이 반드시 탁월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 shs521, 출처 Unsplash 레온은 회계사인데 숫자 감각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나쁜 편이랄까. 계산도 느리고요. -_-;; 학생 때도 수학을 좋아하기는 했는데, 잘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생 때나 직접 계산하지, 우리에게는 계산기가 있고, 엑셀이 있습니다. 계산은 뇌가 하는 것이 아니라 손이 합니다. 암산이 빠르면 편하긴 하겠지만, 그뿐.. 숫자 감각이 없다? 괜찮습니다. 업무상 필요시에는 숫자를 미리 외워두면 됩니다. 약점이 있으면 미리 준비하면 되죠. 업무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 회계사가 기본적으로 숫자와 관련된 업무를 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합니다. 레온은 컨설팅 업무를 많이 했...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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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회계사의 자세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업, 새로운 기술, 새로운 법, 새로운 개념...... 블록체인, NFT, 가상자산, AI, 다양한 파생상품, ESG... © silverhousehd, 출처 Unsplash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유난히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이런 변화를 선도하는 사람들이 있고, 적응해 가는 사람들이 있고, 뒤처지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지, 회사를 숫자로 쓰고 읽어야 하는 회계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요즘 업무를 하면서 다시금 생각이 많아집니다. 예전에는 클라이언트가 만들어 놓은 숫자를 보고 그 적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주로 고민을 했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숫자로 대응해야 할지 사전에 검토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법이나 규정, 기준의 변경 보다 환경의 변화가 빠르다 보니 마땅한 정답이 없어 검토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어렵습니다. 한숨이 푹푹.... 매년 개정 내용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 늘 최신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과거의 가장 큰 챌린지였다면 지금은 거기에 더하여 근거나 규정이 없는 미지의 사업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변화가 크지 않은 전통적인 산업에서라면 예전에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하면서 최신 개정사항만 ...

2022.03.04
회계사 시험 과목의 유용함

아이고, 뭔가 잘못 건드렸는지, 한동안 골프 관련 글이 블로그 공지로 올라가 있었네요. 요즘 레온의 생활은 회사, 골프 연습 or 필드, 독서, 모바일 게임, TV 시청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너무 신경을 안 쓰고 있나 하는 죄책감에 부랴부랴 감춰둔 노트북을 찾아와 세팅을 해 보았습니다. 이제 좀 쉬어도 된다, 좀 쉬어야 한다, 하고 싶은 것 & 즐거운 것만 해도 된다며 펑펑 놀고 있는 레온. 이제 슬슬 그만 쉬어도 될 것 같다는 죄책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_-;; 에효...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확신에 차는 것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헷갈리는 것들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공부했거나 업무를 해봤던 부분인데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거나, 알긴 아는데, 중간에 바뀌어서 헷갈리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지만 그렇다고 의기소침해 하기보다는 다시 찾아보고, 더 확인해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후훗, 저는 지금 회계법인에서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일하는 게 아니니까요. 모르는 것은 회계법인에 물어보거나, 제가 더 확인해 보면 됩니다. 인더스트리에서는 과정 중에 조금 틀렸더라도 결과가 맞으면 되니,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회계법인 밖에서 사는 회계사의 장점이죠..암요..ㅋㅋ 회계사 수험서의 위대함 오늘은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회계사 수험서의 위대함(?)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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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와 세법은 원래 (더) 어렵다

수험 시절에도 늘 느꼈던 것이지만 회계, 세법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면 할수록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헷갈리고 복잡해지는 것 같은 너낌....ㅠ.ㅠ 회계와 세법에 대한 의식의 흐름 : 원래 어려운데 점점 더 어려워지는! ◆ 수험생 시절 : 회계는 그냥 어렵다. 세법은 원래 어렵다. + 해마다 개정이 되어서 더 어렵다. ◆ 회계법인 근무 시절 : (위에 받고) + 어려운 내용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몰라 더 어렵다. ◆ 현재 : (위에 두 개 다 받고) + 산업과 환경에 따라 새로운 거래, 새로운 이론, 새로운 이슈가 자꾸 생기는데 나의 배움과 경험과 지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으니 더 어렵다. ◇ 결론 : 회계와 세법은 어렵다. (골치 아프다.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힘든 길이다. 늘 공부해야 한다. 공부한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다. 안다고 다 맞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 그래서 더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알아야 한다.(응??)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늘 새로운 이슈들이 터져 나와서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무지 끝이 없네요. 기준서나 세법에 적혀 있는 내용들, 분명히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적용할 때 보니 그 내용이 그 내용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잘못된 해석 하나로 결과가 바뀌는 경우에는 식은땀이 날 정도로...

2021.05.14
[회계사] 쌀집 계산기 사용 팁 (Tax+, Tax-)

얼마 전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쌀집 계산기를 보다가 낯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현듯 눈에 들어온 버튼 두 개. "TAX-", "Tax+" 아니 이건 뭐지? 왜 있는데 몰랐지? 왜 이렇게 낯설지? 그동안 있는지도 몰랐던 버튼이라 확인을 해보니, 제가 수험생 시절 사용했던 쌀집 계산기는 카시오 JS-20LA였습니다. 현재는 단종되었고, 12자리까지만 표시하는 모델입니다. 역시 단종된 40LA 모델이 14자리까지 표현하는 계산기이고요. 왜 12자리 짜리를 썼는지 모르겠는데(아마도 더 저렴해서?), 가급적 40 모델을 사용하는 게 좋겠지요? 얼마나 많은 자릿수를 계산해야 할지 모르니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쓰던 단종된 모델(LA 가 붙은 모델)에는 Tax-, Tax+라는 버튼이 없습니다. ㅎㅎㅎ 어쩐지 낯설더라니..ㅋㅋㅋ 그때 그 시절에는 그랬습니다. ㅋㅋ 요즘 수험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국민 쌀집 계산기는 CASIO JS-40B (14 Digits)입니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회계사, 세무사, 일반 회사 재무부서에서도 이 모델을 많이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지요? 보통 회계법인에 입사하면 쌀집 계산기를 새것으로 하나 줍니다. 저도 법인에서 40모델 쌀집 계산기를 받았더랬지요. 그래서 수험생 시절에 사용하던 희귀한 20 모델을 버리고(대부분 40 모델 사용), 40 모델을 쓰게 되었습니...

2021.03.22
회계사 시험 팁(마인드 셋 관련)

회계사 1차 시험을 앞두고 #mightysbs 님께서 시험 마인드 셋 관련된 포스팅을 하나 요청해 주셨네요. 마침 휴가를 맞아서 PC를 켜 놓은지라 연속 포스팅 도전! 벌써 시험을 본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런 제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시험장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잠깐을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의 저 역시 정말 치열한 시간을 살았기에 여전히 기억에 남는 몇 가지가 있더라고요. 수험생 여러분께 드리는 레온의 시험 팁입니다. ^^ 계산기와 손가락을 믿어라. 레온이 수험생 시절, 늘 마음에 품고 있던 말입니다. 시험 문제를 풀다 보면, 혹시 실수한 것 아닌가? 싶어서 찜찜할 때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다른 문제를 풀 때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공부할 때, 문제를 몰라서 틀릴지언정 계산 실수라는 단순한 이유로 틀리는 일은 없도록 애초에 꼼꼼하게 푸는 연습을 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내 손가락과 계산기를 믿는 겁니다. 수없이 두드려 왔던 계산기. 머리가 잘못 생각하더라도 손가락은 제대로 풀고 있을 정도로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 왔잖아요? 본인을 믿으세요. 불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내 손가락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만약 저에게 수험생을 위해 한마디만 해달라고 하면, 저는 주저 없이 위의 말을 전할 겁니다. 시험 전 날 본 것은 반드시 시험 문제...

2021.02.09
일반인들은 모르는 상법과 회사법의 관계(?)

지인이 공시 관련 업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시 업무를 하려면 이런저런 챙겨야 할 법령과 규정들이 많을 테지요. 열심히 공부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지인을 응원하고 있던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회사법 강의를 들으러 왔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지인] 레온아, 너 회사법 강의 들어 봤냐? [레온] 응? (잠깐 당황).. 나 회계사인데...?" [지인] 당연히 알지.... 근데 왜? [레온] 회계사 시험 1차 과목 중에 상법이 있잖니. 회계사가 상법을 모르면 회사와 관련된 일을 어떻게 하겠어. [지인 ] 근데? [레온] (-_-;;-_-;;-_-;;-_-;;설마 이건가?) 상법이 회사법을 포함하고 있는 거다? [지인] "어 그래? 아하하하, 상법이랑 회사법이랑 같은 거구나? [레온] (그... 그건 아닌데...) 뭐.. 비슷하지.... (아.. 음... 허허.. 거참..) [지인] 회사법 강의를 얼마나 들어야 내 걸로 만들 수 있을까? 넌 얼마나 들었어 강의? 아.. 음.. 허허.. 거참.. 갑자기 울컥합디다....... [레온] 내가 회계사 1차 시험을 몇 번을 봤을까? 내가 두 달짜리 상법 강의를 몇 번을 들었을까? 내가 한 달짜리 객관식 상법 강의를 몇 번이나 들었을까? 내가 상법 책과 객관식 상법 책을 몇 회독을 하고서야 비로소 회계사 시험을 붙은 걸까? (ㅠ.ㅠ) [지인] (땀 삐질) 아................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