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기원
6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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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기원 책 줄거리 결말 모티브 정유정 소설베스트셀러추천 스릴러소설추천 <스포일러 주의>

종의기원 책 줄거리 결말 정유정 소설베스트셀러추천 안녕하세요! 도서 인플루언서 때굴짱입니다. 정유정의 소설 <7년의 밤> <완전한 행복>에 이어 <종의 기원>까지 지금까지 세 권을 접했으며 모두 3일을 넘기지 못하고 완독했습니다. 화자와 일채가 되어서 제가 마치 주인공처럼 빠져드는 몰입감, 도저히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잠을 줄여 읽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읽었던 정유정의 소설 세 편 모두 살인과 관련된 사이코패스를 넘어서 소시오패스를 접목한 이야기로 그들을 이해할 순 없지만(아니 이해할 필요도 없음) 두려워해야 할 존재가 아닌 사회에서 매장시켜야 할 존재로 인식됩니다. 손원평의 <아몬드>역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을 소재로 어찌 보면 동일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아몬드>의 선재는 상대의 감정을 알 순 없지만 타인을 해하지 않고 이해를 가지려는 노력을 한다면, <종의 기원>의 유진이는 타인을 해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지요. 그러면서 침착함에 지능까지도 뛰어납니다. 한편으로는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의 비슷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잦은 독백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마치 살인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행동, 이 모든 건 주변 현실이 이끌어 냈고 자신은 본능에 따른 것처럼 말이죠. 읽는 내내 두려운 감이 일었습니다. 저의 기질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 완벽한(?) 살인을 위한 '안내서'라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