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Campervan Trip Season 1. 뉴질랜드 북섬의 코로만델 반도를 캠퍼밴으로 여행 중인 루나와 생강. 저희는 캠퍼메이트라는 앱을 보며 향하는 방향의 캠핑장을 먼저 살피고, 캠핑 장소를 정하고 나면 그 주위에서 여행을 주로 하는 편이에요. 여행의 큰 그림만 대략 잡아두고 (그래봤자, 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이지만요) 각각의 여행지는 그때 그때 마음이 가는 쪽으로 정하는 편이에요. 배낭여행하던 습관이 캠퍼밴 여행을 하면서도 잘 발휘하는 것 같아요. 저희야 뭐, 1년을 지낼 생각으로 뉴질랜드 여행을 했었으니 가능한 것도 있겠죠. 시간이 좀 여유롭다면 그때 그때 여행지와 기간을 잡아 여행하는 것도 좋아요. 땅이 너무나 커서, 잘 알려진 곳 말고도 멋지고 아름답고 재미난 여행지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번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의 여행지는 코로만델 반도의 핫워터 비치 입니다. 핫워터비치라니 말이 안되는 것 같죠? 다름이 아니고, 해변의 모래 지하로 뜨거운 온천 수가 흘러요. 모래의 입자가 커서 그런 지, 삽으로 열심히 파다보면 어느새 따뜻한 온천수가 웅덩이에 가득 찬답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해변에서 온천욕이 가능하더라고요. 핫워터비치에서 온천욕 즐기면서 만난 인연도 기억에 남아요. 자세한 여행기는 아래의 링크에서 읽어보실 수 있어요. 아래의 링크에서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ravellerl...
New Zealand Campervan Trip Season 1. 키위농장을 떠나 부푼 마음을 안고 떠난 첫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입니다. 저희가 지냈던 키위 농장은 베이오브 플렌티에 있는 곳이었어요. 이대로 아래로 내려가자니 북쪽에 여행하고 오지 못한 곳들이 아쉬워졌습니다. 그래서 첫 캠퍼밴 여행 루트는 북쪽 코로만델 반도와 노스랜드를 일주하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실 여행기 포스팅의 서론이 참 길어요. 키위농장에서 떠나기로 결심한 일화가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알고싶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 캠퍼밴 여행기 첫 시작부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캠퍼밴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래의 링크에서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ravellerluna.tistory.com/7 뉴질랜드 코로만델 아름다운 타이루아 캠퍼밴 캠핑 여행 뉴질랜드 캠퍼밴여행, 드디어 로드트립 시작! 타이루아 코로만델로 떠나다 (Tairua, Coromandel)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코스 Season 1 ] 키위 농장에서 벗어나 드디어 첫 로드트립 캠핑여행 시작 뉴질랜드 북섬 캠퍼밴 / 캠핑카 여행 코스 season 1 ) 여행기간 : 2주 (2018.05.24~06.05 늦가을 - 초겨울) 코로.. travellerluna.tistory.com 영상으로도 즐겨보세요 또 다른 재미가 ! 재밌게 봐주세요 :...
뉴질랜드 헤이블록노스에서... New Zealand Life 2018 Adventurous · Mindful · Balanced Lifestyle @ Hawkes Bay, North Island 일주일 고되지 않지만 고된 노동의 주를 마치고 맞이한 주말이다. 뭘 만들어 쟁여둘까 목록을 만들어가며 한 주를 보냈고 드디어 작업개시! 일어나자마자 아침으로 먹으려고 식사대용 스콘을 만들었다. 나한테 딱 맞는 스콘 레시피를 찾았는데 이걸 기본 베이스로 내가 원하는 재료를 더하면 각각 다른 종류의 스콘을 만들 수 있다. 건포도를 넣으면 달큰한 과일스콘, 치즈와 시금치를 넣으면 아침으로 먹을 때 만족감을 주는 짭조름 스콘. 한개씩 먹고 냉동실로 직행 팀 마샬의 지리의 힘에 대한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들으며 얼마나 이 세상이 서유럽 중심으로 돌아갔었는지(지금은 그게 미국의 몫이 됐지만) 국제 정치에서는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자기 이익들만을 챙기려 하는지, 편견을 지어 사람들과 민족을 비난하는게 비일비재하다는 걸 배웠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태리를 비롯한 남유럽은 서유럽에 비해 경제가 튼튼하지 못한 점이 있는데 이를 사람들 탓을 한다는 게 문제. 아 그쪽 사람들은 참 게을러 그래서 경제가 그 모양인거야. 스페인의 척박한 땅과 프랑스의 비옥한 땅은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덥고 마른 땅에서 식량의 근본이 되는 작물이 잘...
뉴질랜드에 온지 얼마 안되던 3월 말의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메세지 알림 소리에 확인 하니, 제이의 어머니 Jan의 메세지가 와 있었다. 음 ? 영국이랑 시차가 안맞을 텐데? Are you in NZ? 오클랜드에 있다고 답장을 보냈고 이윽고 그녀가 답장을 보냈는데 세상 놀라운 답장이었다. I'm in Auckland! 오마이갓, 왓? 오클랜드에 있다는 그녀의 메세지에 너무나 놀랐다. 세상 이럼 타이밍이 있을까? 급 결정해서 오게 됐다는 Jan. 전에 제이네 겨울동안 가있을 때 뉴질랜드에 사는 남동생을 만나러, 캠퍼밴 여행을 하러 뉴질랜드에 와계셨어서 뉴질랜드에 가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타이밍이 맞을 줄이야! 게다가 세상 땅이 얼마나 넓은데 또 Jan의 남동생은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많이는 멀지 않은 Wellsford라는 곳에 살고 있단다. 3년만에 뵙는 건데 변한게 하나도 없으시다. 여전하신 미모와 진정으로 느껴지는 따스함. 그대로시다. ㅈㅔ이와 연락이 끊긴 이후에도 가끔씩 안부를 물어주시던 따뜻한 분. 오클랜드에 사시는 고모님 Pearl과 같이 오셨는데 웃는 모습이 두분이 닮으셨다. Mary할머님을 고대로 모시고 온 것 과 같은 느낌... 예전부터 알고 지낸 분 같다. 어찌나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시는지! Jan은 그동안 인도에도 다녀오셨고, 발리에도. 여러 여행 이야기를 했다. 계획 없이 그저 발길 닿는대로 인도 ...
뉴질랜드 여행지 로토루아 케로센 크릭 Kerosene Creek 뜨거운 계곡 물! 가보셨나요? "오늘 우리 일 못가요 보스!" 일이 들쭉날쭉 하는 나날이 계속됐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매니저의 연락을 기다리며 하루종일 대기타야 하는 날들이 자주 생겼다. 이 날도 뭔가 꽝일 것 같았다. 그래서 룸메이트들에게 로토루아에 몸이나 지지러 자연온천에 가자고 제안했다. '10시까지만, 정오까지만, 2시까지만 기다려줘.'라고 하는 매니저에게 미리 통보했다. "우리 오늘 다 일 못갑니다. 로토루아에 놀러갈거에요!" 못박고 나왔다. 매니저가 사놓은 $600짜리 고물 자동차가 우리 숙소 앞에 주차되어 있었는데 필요하면 쓰라고 숙소에 차 열쇠를 맡겨놨었다. 그래서 우리는 로미의 차를 끌고 가기로 했다. (엄청난 실수였다.) 카티카티에서 로토루아까지는 두시간 남짓. 가는 길에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부드럽게 도로를 잘 빠져나갔다. 곧 케로센 크릭에 도착했고 들어가는 입구길이 자갈밭이어서 울툴불퉁 진동이 몸으로 직접 전달되는 것 같았다. (자동차 타이어의 림이 아주 큰 형태로 스포츠카에나 쓰일 법한 림이었다. 그래서 완충이 더 안되었는 듯) 루나 에리카 살로미 그렇게 겨우 케로센크릭에 도착했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해 다른 친구들을 주차장에서 기다릴까 하다가 간식 조금 주워 먹고 온천욕 하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알아서 오겠지 뭐! 계곡물에서 모락모락 피...
* C a m p e r v a n L i f e i n N e w Z e a l a n d - 사랑스런 캠퍼밴 허니써클 작별기념, 그녀와의 추억 돌아보기 - 1년동안 뉴질랜드에서 우리의 발이 되고 집이 되어준 허니써클 Honeysuckle. 오늘 그녀를 보냈다. 엉엉엉 나는 이미 한국에 와서 헤어진 지 오래인데도, 생강의 손에서마저도 영영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더욱 서운하다. 1년동안 우리를 어디로든지 데려다 주었고 그 일년 중 5개월은 차에서 먹고 살고 자며 지냈으니 더욱 애착이 가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 차를 소유해본 건 허니써클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어떤 차를 가지더라도 이렇게 정이 많이 들고 눈에 아른거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1993년생 토요타 프레비아, 우리와 무려 약 23000km를 달려준 우리의 야생마 허니써클. 이제는 30만km 넘은 노장 중에 노장이다. 그래도 누가 말리랴. 잘 굴러가기만 한다. 어디에 꼬라 박기 전까지는 정말 끝까지 달릴 기세다. 아침에 생강씨가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여주겠다며 영상통화를 했다. 그냥 영상 속에 보이는 그녀에게 인사를 하는 것 뿐이었지만, 나에게, 우리에겐 특별한 의식이었다. 눈물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고철 덩어리에게도 이렇게 애착이 가는구나 신기하다. 너와 함께한 여행과 장소들, 너의 안에서 일어났던 잊지못할 에피소드들. 멋진 곳으로 데려다 주어서, 우리를 보호해...
9월 14일, 지난 금요일 일터에서의 일이다. 티타임에 우리를 다 불러 모으는 매니저 지니아. 우리의 일 속도가 너무 느리며 경고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오차드의 일은 다음주 수요일이면 끝날 것이라고 한다. 분명 전날까지 물어 보았을 때는 앞으로 2주는 더 걸릴 거라고 했는데. 봄이 성큼 다가왔고 이미 감아둔 나뭇가지들의 몽우리에서 새 싹이 돋은 것을 보아서는 이 회사의 관리자들이 마음이 급해졌나보다. 그래서 본론은 다음주 월요일에 속도를 제대로 내지 않으면 집으로 보내버린다는 것. 두시간에 한줄을 다 끝내지 못하면 바로 아웃시킨다는거다. 조소가 튀어나왔다. 말도 안되는 말이었기에. 나는 한 줄을 끝내는데 적어도 세시간은 걸릴거다. 아마도 그보다 조금 더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최저임금을 받고 시간제로 일한다. 잔꾀를 부리며 일부러 느리게 일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절대로 임금에 못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리자들의 욕심이 과한 것이지. 평생 하며 생계를 이어갈 일도 아니고, 무릎, 허리, 손가락, 손목을 다쳐가면서까지 무리하고 싶지 않고 그럴 필요도 전혀 없다.(이미 수많은 부상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닐까. 게다가 지난 월요일까지 일했던 오차드의 나무들보다 1년 더 자란 나무들이라 가지가 굵어 자르는 것도 힘들뿐 아니라 나뭇가지가 우후죽순으로 나서 전의 일...
New Zealand Life 2018 Adventurous · Mindful · Balanced Lifestyle @ Katikati, Bay of Plenty North Island 두 달이 다 되어가는 기간동안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의 카티카티Katikati에서 키위픽킹 일을 했다. 일하는 첫 날의 인상이 참 안좋아서 내가 과연 이 일을 한 달동안 할 수 있을까 앞 날이 깜깜하게만 보였다. 다행이도 첫 날의 멤버는 보스의 친구 크루가 대부분이었는데 우리 팀이 너무나 느려서 다시는 우리랑 일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행이다. 참 꼰대스러운 인디언 아저씨였는데 어찌나 잔소리가 심하던지 하루 종일 내내 타박을 했다. 그렇게 구박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고 더군다나 첫 날인데 그 아저씨가 참 유별났던 거였다. 아무튼 이 아저씨는 하루만에 빠빠이. 그치만 더 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 것은 바로 우리 보스였다. 우리 팀키위의 구성은 첫 멤버인 에스토니아, 독일, 프랑스, 영국, 나를 포함한 한국인으로 시작해서 벨기에, 이탈리아, 스웨덴 이렇게 더 "다양한" 유러피안들로 채워졌다. 카티카티에서 한국인은 고사하고 동양인 찾는 일마저 가뭄에 콩나듯 했다. 일은 생각보다 빨리 손에 익혔다. 5일정도 됐을까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치만 우리 보스의 낙담시키는 치어링과 소리지름에 억지로라도 힘을 내며 일을 해야했다. Come on guys, ...
뉴질랜드 여행지 추전 시원한 풍경 조망할 수 있는 마운트 망가누이 Mt. Maunganui 뉴질랜드 북섬, 배이오브플렌티, 타우랑가 뉴질랜드 사람들이 매일 뛰어서 오른다는 그 산! 뉴질랜드 현지 사람들은 매일 일상의 운동 코스로 오르락, 우린 큰 마음 먹고 헉헉 거리며 올랐다는 그 마운트 마웅가누이에 가보려 해요. 마운트 마웅가누이는 저희 집 카티카티에서 40분 거리에 있는데요, 타우랑가 안에 속한 한 지역의 이름이기도 해요. 마운트 마웅가누이 지역에 있는 마웅가누이 산. 막대기 같이 신기하게 생긴 땅의 끝에 우뚝하니 서있는 산인데요. 아주 큰 언덕 쯤 되어서 한시간이면 후딱 올라가 볼 수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이 위치가 좀 특이하죠? 인기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뭐 말할 것 있겠습니까. 최고의 뷰 포인트이기 때문이에요. 앞에 가려진 큰 나무들도 없어서 올라가면 사방이 다 보이거든요. 마운트 마웅가누이 타운과 타우랑가 시티도 훤히 조망할 수 있는, 타우랑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연명소랍니다. 그럼 렛츠꼬우! (c) blogkiwihouseswap | 마운트 마웅가누이, 섬같이 딸린 땅자체가 산이에요 파랗고 오지고 기승전쇼핑 반도같이 생긴 지형으로 이루어진 마운트 마웅가누이 지역.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커다란 언덕이 눈 앞에 나타나 있을거에요. 그게 바로 마웅가누이 산 사실 이 날, 하이킹을 할 수...
뉴질랜드 여행지 추천 Ananui Falls 아나누이 폭포 하이킹 뉴질랜드 북섬, 배이오브플렌티 카티카티 뉴질랜드에 살면서 좋은 점은 등산할 곳이 주변에 정말 많다는 점이다. 정말 어느 곳에 가더라도. 걷고, 오를 수 있는 곳이 어디에든 있다. 그것도 많이. 뉴질랜드에서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은 '숲'의 덕이 크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초록하고 이국적인 풀더미, 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란! 아~주 산뜻해. 키위를 따는 우리는 일이 없는 날이면 주변에 하이킹을 갈 곳을 찾거나 캠핑할 곳을 찾아 다녔다. 캠핑이라고 해봤자 집에서 5분 거리에 하나 있고, 15분 거리에 하나 있다. 증말이지 내가 벼르던 아웃도어, 자연지향 적인 삶이다. 내가 보통 검색하는 방법은, walk near me 라고 구글에 검색한다. 그럼 수많은 리스트가 쫘르륵 펼쳐진다. 그 중에서 만만하고 가까운 코스를 찾아간다. 엄청 가깝지 가는 길, 와 미쳤다 오늘 우리가 오를 곳은 뉴질랜드 여행, 아나누이 폭포로 카이마이 마나쿠 공원 속에 있는 곳. 일부러 혹은 귀찮으니까 자세한 건 찾아보지 않고 가는 편인데 이 폭포, 진짜 의외의 한방을 얻어 맞은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아나누이 폭포까지는 지도상으로 대략 2.5시간이 걸린다고 나온다. 가을에 접어들고 있어, 갈대가 흐드러져 앞으로 일곱번은 더 나올 골짜기 뉴질랜드 가을 숲 열심히 걷기 시작했다. 청명한 하늘과 공기를 뽐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