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바꾸면서 파일 정리를 하다보니 출산용품 리스트 파일이 눈에 띄었어요. 아기를 품고 하루하루 설렘과 긴장속에 살던 그 때가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 출산전에 준비했던 용품들은 지금껏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도 많고, 시기가 지나면서 처분하거나 물려준 경우도 많네요. 꾹꾹이가 태어날 때엔 코로나가 없던 시기라 아기를 데리고 좋은 곳에 많이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외출용품들도 고심해서 구입했던 것 같아요. 지금보면 꼭 사지 않았어도 괜찮은 제품도, 아직까지 잘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네요. 그 중 필수 구매 용품이었던 기저귀 가방. 기저귀가방은 정말 말 그대로 기저귀를 담는 가방이지만, 외출할 땐 기저귀 외에도 담아야 할 아기 물건이 굉장히 많았어요. 차량을 늦게 구입한 편이라 꾹꾹이가 6개월까지는 외출할 때 주로 택시를 이용했는데 자차가 아님에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느라 두 손이 무거웠던 기억이 나요. 대부분의 기저귀 가방은 캔버스 소재의 각진 디자인이 대부분이거나, 백팩을 주로 사용하시는데요. 공통적인 요소로는 칸칸이 나뉜 포켓, 방수나 보온/보냉 기능을 가진 내부원단 등이 있겠네요. 보통은 발수가공을 한 컨버스 소재나 두툼한 기능성 소재 가방을 많이 구입하시게 되죠.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체구가 작아서 무거운 가방을 싫어하기도 하고, 너무 기저귀 가방같은 디자인이라 사용 기간이 지나면 들기 애매한 디자인은 원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