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해석 줄거리 노벨문학상 수상작 책리뷰 베스트셀러 소설 추천 채식주의자 한강 2016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지난 10월 노벨문학상 발표를 이틀 앞둔 날이었다. 평소 즐겨찾는 광화문 교보는 언제나 북적북적한 곳이다. 신기하게 그럼에도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후로는 뭐 하나라도 꼭 집어 오곤 했다. 애정하는 곳이 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마음 더하기 죽을 때까지 다 못 읽을 수많은 책들을 하나라도 더 읽고 싶어서. 한강 작가의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로 입문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 끙끙거리며 겨우 읽었더랬다. 그래서인지 궁금하긴 했지만 다른 작품엔 손이 가지 않았고 언젠가 읽어야지 했는데 그 언젠가가 바로 그날이었나 보다. <소년이 온다>랑 <채식주의자>중에 저울질하다 '어느 것을 고를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딩동댕' 이런 유치한 짓을 하며 <채식주의자>를 골랐고 이틀 후 발표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마치 점쟁이가 된 듯 뿌듯한 마음에 책을 쓰다듬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될 되었던 걸까 책은 그대로 책장행이 되었다. 이번에 독감에 걸려 3주 이상 몸과 마음이 바닥을 기고 있을 무렵 내 심신이 이보다 더 곤두박질칠 순 없을 텐데 지금이 <채식주의자>를 읽을 적절한 때라 여기며 책을 펼쳤다. 한강 채식주의자 해석 줄거리 노벨문학상 수상작 책리뷰 베스트셀러 소...
요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소사장소피아 에세이 추천 새해 책 선물 당신의 노력을 존중하세요. 당신 스스로를 존중하세요. 자존감은 자제력을 낳습니다. 이 둘을 모두 겸비한다면, 진정한 힘을 갖게 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요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소사장소피아(박혜정) 마흔이라는 나이는 어떤 나이일까. 인생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다.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며 지난날 놓쳐버린 것들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기도 한다. 제2의 사춘기라고 해도 좋겠다. 부양가족이 있다면 나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진 삶에 공허와 권태감을 느끼기도 하고 여전히 무언가를 좇으며 때론 분노하고 두려워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을 언젠가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슬픈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요즘 마흔을 위한 마음 챙김 소사장소피아 에세이 추천 새해 책 선물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공의 기준, 남들이 정해 놓은 행복의 모습에 갇혀 있던 시절을 지나 이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다. 나의 한계치와 능력치도 더 정확히 알게 되었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유연해졌다.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의 진짜 속마음과 생각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이 줄고, 나를 표현하는 노력이 늘었다. 함께 마흔의 고지를 넘으니, 나 자신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결국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Henry Ford <돈의 시그널> 남현우 2007년 번역 출간된 론다 번의 자기계발서 <시크릿>은 '너도 할 수 있어!'라며 저자가 발견한 인생의 비밀을 전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불리는 이 비밀은 '인생에 나타난 모든 것은 다 스스로 만든 것이다. 당신이 마음에 그린 그림과 생각이 그것들을 끌어당겼고, 이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법칙'이라고 말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해 삶을 의식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니 몹시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럼에도 이 법칙은 지금껏 꾸준히 회자되어왔고 많은 이들이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돈의 시그널>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해 인생을 바꾼 저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법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부와 성공을 얻게 될 구체적인 행동 요인을 제시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북리뷰 돈의 시그널 남현우 자기계발서 추천 많은 이들이 그랬듯 저자 역시 자기계발서를 허황된 이론을 늘어놓는 책이라 여겨 무시했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은 성공 방법의 모색으로 이어졌고 결국 독서를 통해 발견한 성공 비밀을 활용해 그는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처음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변화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지만 계...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에세이 베스트셀러 추천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에세이 세상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삶에 도태는 없다. 호기심을 잃지 않는 한, 우리는 매일 조금씩 더 성장한다.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中>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잠시 고민해 보다가 그저 마음 한 켠에 켜켜이 쌓아두곤 문을 닫아 버린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이렇게 방치해 둔 생각들이 갑자기 불쑥 튀어 올라 흐릿했던 것들이 명료해지는 경험을 하는데 그럴 땐 참 기분 좋은 순간이다. 삶과 사랑에 대한 글을 써온 신하영 작가의 신간 에세이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물음표로 가득했던 내 마음과 머릿속이 작가의 문장들로 인해 느낌표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에세이를 통해 나라는 사람을 탐구하고 인지하며 재정의 해보면서 나 이외의 영역으로 확장해가는 과정을 경험해 보는 것, 에세이를 읽는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새삼 느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에세이 베스트셀러 추천 기록은 삶의 자존이고 펜을 잡은 당신만큼 찬란한 건 없다 학창 시절 비보이로 활동하며 춤추며 놀기 바빴던 저자는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땐 정말 외로웠다고 고백한다. 감성 에세이를 쓰는 그에게 친구들은 삼류 작가라는 둥, 억지...
책리뷰 스프링 온다 리쿠 장편 일본 소설 추천 만남이란 정말로 묘한 것이고, 특히나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 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적이란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프링> 온다 리쿠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은 온다 리쿠의 새로운 소설 <스프링>이 출간되었다. 앞서 <초콜릿 코스모스>의 연극, <꿀벌과 천둥>의 피아노, 이번 <스프링>에서는 발레를 소재로 예술가 소설의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온다 리쿠라는 작가를 내가 처음 접한 건 추리물이었다. 당시엔 큰 감흥이 없었으나 <꿀벌과 천둥>에서 묘사만으로 실제 음악을 듣는듯한 경험을 하며 이렇게나 감각적이고 섬세한 필체를 가진 작가였나 하고 새삼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녀는 <꿀벌과 천둥>으로 일본 문학 사상 최초로 나오키상과 서점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작가는 그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해온 만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매번 새롭다. <스프링>에서는 각 장마다 각기 다른 화자가 등장해 천재 발레리노이자 안무가인 요로즈 하루를 다각도도 바라보며 마지막에는 하루의 시선으로 앞선 이야기들을 수렴해 발레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드러낸다. 책리뷰 스프링 온다 리쿠 장편 일본 소설 추천 발레 천재 요로즈(萬) 하루(春)의 이야기 만춘(萬春), 이름에 만 개의 봄을 품고 있는 요로즈 하루. 오직 발레를 위해...
독후감 그날의 세계사 썬킴 역사책 추천 역사적이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그날의 세계사> 썬킴 우리에게 1월 1일은 새해 첫날이지만 누군가에겐 해방의 날이다. 1861년 미국에서는 남과 북이 나뉘어 한창 전쟁을 치르고 있던 중 북부의 지도자였던 링컨 대통령은 대치중이던 남부 여러 주의 노예들을 즉시 해방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하는데 이날은 1863년 1월 1일이었다. 한편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에게 유치한 장난을 하기도 했던 4월 1일 만우절. 1815년의 이날은 양차 세계대전의 추축국인 독일 통일의 영웅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태어난 날이자 우리를 스마트폰의 세계로 인도한 스티브 잡스가 1976년 애플을 설립한 날이기도 하다. 독후감 그날의 세계사 썬킴 역사책 추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몰입감 있는 역사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 썬킴의 신간도서 <그날의 세계사>는 마치 세계사 일기장 같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한 권에 담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오늘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역사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발명품, 과학기술의 진보, 잇따른 전쟁의 비극 등 세계사 뒷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참모습을 고찰해 보며 세상에 대한 겸허한 시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단편적인 역사적 사건들이 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
책리뷰 홍대리, 원온원 미팅을 시작하다 경영책 추천 직장생활 인간관계론 협력 중심의 조직문화를 위한 직장인 업무 소통 필독서 경영책 <홍대리, 원온원 미팅을 시작하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원격 근무 및 디지털 협업이 늘어나면서 회사 내 조직문화도 기존의 전통적 조직 체계에서 탈피해 가고 있다. 예전에는 각 팀이 일정 성과를 내면 된다는 집단적 성과관리 방식이 대세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요즘 세대들은 피드백과 성장을 중요시하며 조직 내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조직문화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의 집단적 성과관리 대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팀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개별적 성과관리가 떠오르고 있다. 업무의 난이도 부여가 애매해지면서 팀 내 각 구성원의 성과 기여도가 다른 데서 생기는 공정성 문제를 바로잡고 팀 내 개인에게 집중하여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책리뷰 홍대리, 원온원 미팅을 시작하다 경영책 추천 직장생활 인간관계론 가인지 컨설팅 연구소에서 수많은 기업의 올바른 조직 문화 구축을 돕고 있는 두 컨설턴트의 저서 <홍대리, 원온원 미팅을 시작하다>에서는 직원의 성장과 동기 부여 제공을 통해 자연스레 조직의 성장을 동시에 이끄는 방법으로 원온원 미팅을 제안한다. 조직 내 소통,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은 어려워하는 모든 직...
북리뷰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 에세이 추천 울기도, 웃기도, 다사다난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삶 에세이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 김완필 어떤 일이든 각자 나름의 고충이 있기 마련이지만 가장 고된 직종을 꼽으라면 사회복지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닐까 싶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복지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사회복지직으로 업무가 쏠리지만 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처우는 크게 나아지지 않아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사회복지업무는 기피 직군이 된 실정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현직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의 에세이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는 저자의 어린 시절, 군 복무 중 예기치 않게 찾아온 심장병 발병 후 회복 과정을 거치며 삶의 방향을 정하게 된 계기, 공무원 임용 후 그간 행해왔던 다양한 업무에 대한 일화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공공사회복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북리뷰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 에세이 추천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도 있는데 나는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려는 노력을 단 하루라도 해 본 적이 있나?' (에세이 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 p21)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불평불만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군 입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병 진단을 받는다. 다행히 일찍 발견한 덕에 개흉술 대신 후유증이 덜한 시술을 받고 입원해있는 기간 동안 부정...
성과를 내는 조직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조직 역동성 가인지 컨설팅 연구소 급변하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수많은 기업들이 성장의 정체 구간을 겪는 반면 꾸준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다. 이와 같은 기업에게서는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바로 '조직 역동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외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목표를 한 방향으로 정렬하고, 상호 투명하게 소통하며, 동료의 성장을 지원하고, 일을 통해 개개인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련의 조직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이다. <조직 역동성>은 20여 년간 수많은 기업의 경영 컨설팅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온 가인지컨설팅연구소에서 출간한 경영책으로 그간 4300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노하우를 쌓으며 실제 데이터와 사례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조직 역동성을 실현하기 위한 다섯 가지 도구 비전 정렬, 혁신 행동, 지원적 리더십, 심리적 안전감, 업무 효능감을 제시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속 가능한 성장의 숨겨진 열쇠 : 조직 역동성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 ◆ 비전 정렬 비전 정렬이란 조직의 비전과 목표가 직원들에게 명확히 전달되고, 직원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상태 ◆ 혁신 행동 혁신 행동은 직원들이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창의적 접근과 능동적 행동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행동...
올해는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블로그에 소홀했었어요. 한창 열심일 땐 즐겁기도 하고 의무감에 약간의 스트레스도 있었는데 균형을 찾아가는 기분이랄까요.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책리뷰 인간관계 필독서 심리책 인문학 도서추천 부모와의 관계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가와시마 다카아키 사랑을 물리적인 크기로 표현한다면 가장 크고 깊은 사랑은 아마도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아닐까.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그 사랑은 너무 깊어 감히 헤아리기도 어렵다. 이 전제는 대다수의 부모들이 비슷하다. 하지만 좋은 의도를 가진 부모라도 사랑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해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거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스무 살 이전은 독립적이고 성숙한 어른이 되는 데 꼭 필요한 기반을 닦아야 하는 시기이다. 아이의 전부인 부모가 무조건적인 사랑과 정서적 안정을 주지 못하면 그 아이는 성인이 된 이후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에서는 여전히 부모와의 관계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건강한 부모 자식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책리뷰 인간관계 필독서 심리책 인문학 도서추천 남이라면 오히려 쉬웠을 일이 '가족'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돌보지 못한 채로 지내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관심한 아버지와 스트레스와 분노가 많은 어머니 아래에서 늘 부모의 기분을 살피며 지냈고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보여지는 것에 대한 특별함보다 스스로에 대한 가치에 더 몰입하며 사는 법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시드니 에세이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구 그중에서도 청담동은 고급빌라촌과 각종 뷰티샵, 럭셔리 명품샵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즐비하는 동네다. 어디 사느냐는 질문에 '청담동 살아요'라고 한다면 자연스레 저 사람은 몹시 부유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청담동이라는 동네는 부유함을 상징한다. 사람 사는 모습은 대게 비슷하지, 재벌들도 삼시 세끼 먹고산다는 말을 으레 듣지만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호화로운 삶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 마련이다. 직장인이자 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작가 시드니는 우연한 계기로 청담동 살이를 시작한다. 그가 11년간 직접 경험하며 보고 듣고 느낀 청담동 사람들 이야기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결혼하면 꼭 회사 근처에 살겠다는 남편의 다짐으로 전세 자금에 맞는 집을 청담동에 구한 시드니 부부는 소위 말하는 '부자'가 아니었다. 그저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려 했던 동네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점차 자라면서 놀이터, 어린이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되자 자연스레 청담동 주민들과 교류하게 된다. 기존에 막연한 이미지로만 갖고 있던 부유한 청담동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선입견은 그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점점 커진다. 대화를 나누다 혹시나 현 자산...
논리는 이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가 아니다. 논리는 우리가 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생각의 기술> 코디정 어릴 적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현명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이제 와 느끼는 건 스스로 애쓰지 않는 한 인간의 정신 상태는 나이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같은 현상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근거 없는 의견에 휘둘려 양극단을 달리는 세태를 볼 때면 씁쓸함이 밀려오지만 스스로를 돌이켜보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자부할 수도 없기에 더 나은 생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고민한다. 작가이자 변리사이기도 한 저자 코디정은 아리스토텔레스를 필두로 2300여 년간 이어온 논리학을 연구해왔다. 그의 이번 신간 도서 <생각의 기술>에서는 이미 언어로 표현된 문장을 기호로 바꿔 참인지 거짓인지 판정하는 난해한 현대 수리 논리학이 아닌 생각의 도구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무기,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전통 논리학 속 논리를 알기 쉽게 전달해 준다. 용어 자체는 익숙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논리란 무엇일까. 철학의 기본이며 대표적인 인문학의 기초지식인 논리학에서 말하는 논리란 인간 공통의 머리 구조를 뜻하며 우리는 늘 각자 나름의 논리를 이용해 살아간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인생의 모든 일은 머리를 쓰는 일이며 머리를 써서 생각을 하고 그에 맞춰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
디저트 앤솔러지 <녹을 때까지 기다려 > 한국 단편소설 추천 녹을 때까지 기다려 오한기, 한유주, 박소희, 장희원, 이지 비채 단편소설 앤솔러지 달달구리를 너무 좋아해 하루라도 단것을 입에 넣지 않는 날이 없는 이에게 디저트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집은 제목만으로도 구미가 당긴다. 다섯 명의 작가가 브라우니, 마카롱, 젤리, 사탕, 슈톨렌을 테마로 완성한 디저트 단편소설 앤솔러지 <녹을 때까지 기다려>. 제목에 걸맞는 달콤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펼쳤건만 작품 속 세상은 예상과는 달랐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지만 종종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하는 우리네 인생처럼 디저트의 추억 역시 늘 달콤함만을 선사하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며 때론 당황스럽기도 한 우리 삶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작은 앵글 너머로 만나볼 수 있다. 앤솔러지 (여러 문학 작품 모음집) 디저트 앤솔러지 <녹을 때까지 기다려 > 한국 단편소설 추천 작가의 정체성을 소재로 쓴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경계의 구별이 어려울 만큼 몹시 사실적이었던 <민트초코 브라우니> 미래의 어느 날 식목일에 트래킹을 하다 발견한 안구 덕에 타인의 전생을 마주하며 생의 근원적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세계의 절반> 사망 후 인간의 의식을 젤리로 나눠 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400여 개의 곰돌이 젤리로 다시 태어난 불치병 환자를 통해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따스하게 다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