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침묵
1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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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용운 시 해석, 떠나도 떠난 게 아닌 이유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침묵은 공허한 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가장 날카로운 소리다. 마음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그 침묵이 나를 쥐어뜯는다. 님은 이미 떠났는데 침묵 속에 소용돌이치는 공허한 마음은 여전히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사랑은 이미 끝난 줄 알았지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더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다. 떠난 자의 빈자리에는 허공만 남은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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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님의 침묵 물리적 이별을 초월한 사랑의 진정성! 좋은 시 추천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감상하면서, 나는 이 시가 주는 깊은 감정의 울림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 시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감에서 시작하여, 그리움 속에서도 여전히 피어오르는 희망을 노래한다. 사랑은 사람에게 한없이 큰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별로 인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한용운은 이러한 복잡한 감정...

2024.08.06
인생 시 추천 나만의 베스트 5

오늘은 인생 시 추천 나만의 베스트 5를 소개해려고 한다. 인생이라는 길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며 버거울 때, 그 길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데에 시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생 굽이굽이 힘든 순간에 나에게 힘을 주었던 인생 시, 나만의 베스트 5를 추천한다. 인생 시 추천 나만의 베스트 1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北間島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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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인기 시 모음

익숙하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를 모아보았다. 우리는 시가 낯설다고 여기더라도, 사실 잘 생각해보면 이미 많이 알고 있고 익숙하게 접하고 있다. 그러니 그렇게 여겨지는 시들을 다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겠다. 추천하고 싶은 인기 시를 모아본다. 서시 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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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님의 침묵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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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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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용운 감성시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matreding, 출처 Unsplash

2022.09.13
한용운 시 감상 님의 침묵, 해당화, 달을 보며, 이별은 미의 창조, 알 수 없어요 外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처음 접했다. 그 시를 읽고 나는 두 번 놀랐다. 첫 번째로는 시가 너무 좋아서, 두 번째로는 시인이 스님이어서! 그 당시 아이들이 웅성웅성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스님이 막 님 찾고 키스를 논하고 그래도 되냐고 말이다. 우리들의 우려(?)에 선생님께서는 시 낭송 이후 곧바로 설명을 해주셨다. 감상에 젖을 틈을 주지 않으시고 말이다. 만해 한용운이 말씀하신 '님'은 "님만 님이 아니라, 그리운 것은 다 님이다."라고 말이다. 부처님도 되고 조국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이후에 아이들은 더 이상 웅성거리지 않았고, 아무리 '사랑하는 님'이라고 해도 오히려 독립운동을 떠올리게 되었다.이제야 다시 한용운 시집을 꺼내들었다. 학창 시절에 외웠던 시는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꺼내들어도 기억나는 것이 신기하다. 오늘은 군말을 줄이고 시 감상의 시간을 더 가져보아야겠다.역시 이 책도 미래사의 한국대표시인 100인 선집 4권 『님의 침묵』이다. 내가 요즘 한국대표시인100인선집을 꺼내드니 혹시 100권 다 있을까 궁금해하는 분도 계시겠다. 별로 안 궁금하셔도 언급해보자면 애석하지만 몇 권 남지 않았다. 아껴가며 감상해야겠다. 님의 침묵 저자 한용운 출판 미래사 발매 1991.11.01. 상세보기 한용운은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여 향리에서 한학을 수학한 후 불가에 입문하였다. 시집 『...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