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이지만 아직까지는 제법 날씨가 따뜻해요. 분명 생각해보면 작년 거창군 국화축제 때에는 엄청 추워서 겨울옷을 입고 국화 구경을 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올해는 날씨가 포근한 덕에 나들이하기는 좋은데, 국화가 덜 피어서 좀 많이 아쉬웠어요. 지금은 거창 국화가 얼마나 피었을까요? 거창 가을 여행을 하실 분들을 위해서 오늘 다시 거창사건추모공원에 다녀왔답니다. 거창 가을 축제,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 관람회 개화 상황 벌써 10월 마지막주네요. 이쯤이 되면 여러 곳에서 국화축제 같은 가을축제를 할텐데, 저희집에서는 거창 ... m.blog.naver.com 2024년 10월 29일에 거창사건추모공원을 다녀왔는데, 그때는 국화가 거의 피지 않았더라구요. 1에서 10단계로 치면, 거의 1~2에 가까운 수준이었어요. 국화화분을 제외하고 국화조형물은 초록빛의 향연이었지요. 왼쪽 사진은 10월 29일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11월 5일 사진이에요. 10월 29일에도 화분에 국화가 제법 피어있었지만, 11월 5일이 되어서야 확실히 국화가 피었다는 게 보이더라구요. 국화꽃이 피지 않은 국화축제는, 앙꼬 없는 붕어빵 같아요! 국화로 만든 조형물들을 보면 국화 개화 상태가 확실히 차이가 나요. 10월 29일에는 헬리곱터나 꽃터널에 국화가 거의 피지 않았는데, 11월 5일에는 반쯤 피어있잖아요. 아마도 11월 10일, 거창 국화축제 마지막...
예년보다 포근한 11월이라지만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확 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부지런히 텃밭을 정리하고 있어요. 생강수확시기와 알토란 수확시기는 서리가 내리기 전이라 지금이 딱 적기예요. 예년보다 따뜻해서 날짜로는 조금 늦어졌지만,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았기에 아직 생강과 알토란을 캐지 않았다면 서둘러서 캐두시는 게 좋아요. 저희집 올해 생강농사는 풍년이에요.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해라서 그런지, 아니면 평년보다 11월이 따뜻해서 서리 내리는 날이 늦어져서 그런지, 생강이 정말 잘 자랐더라구요. 생강수확시기가 되면, 여러 이웃들에게 인심을 쓸 수 있어서 좋아요. 농사라면 저보다 훨씬 잘 지어서 다른 농산물들은 저보다 훨씬 넉넉한 이웃언니들도 생강농사는 짓지 않아서, 생강만큼은 나눠드릴 수 있거든요. 토실토실 살이 제대로 오른 생강, 맛도 맵지 않고 향긋해서 생강청을 담아도 맛있고 생강차를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나눔할 생강, 김장할 생강, 내년에 씨할 생강들 남겨두고 몽땅 생강청을 만들어 먹을 생각이랍니다. 생강청 만드는 방법은 내일 다시 포스팅할게요! 알토란 수확시기와 생강수확시기는 거의 같아요. 알토란은 토란대를 수확하고 나서 며칠 혹은 몇 주를 땅에 그대로 뒀다가 수확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알토란이 굵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알토란은 새로 심은 알토란 옆에 주렁주렁 붙어있어요. 알토란은 따로 떼어내고 토란줄기가 자랐던 원뿌리들은...
베이킹 초보라서 늘 해먹던 쿠키나 빵 레시피 위주로 베이킹을 해왔는데, 갑자기 모카빵이 너무 먹고 싶어졌어요. 전 아직 모카빵은 한 번도 안 만들어봤거든요. 며칠 네이버 검색으로 모카빵 레시피를 검색을 하고 제 입맛과 제가 가진 장비 등에 맞게 레시피를 수정해서 모카빵을 만들기로 했어요. 완전 대왕 모카빵이 만들어지고 시중에 파는 모카빵보다 덜 달지만 제 입에 넘 맛있는 빵이 만들어졌어요! 모카빵 레시피 기록에 남겼다가 담번에는 더 맛있는 모카빵 만들기,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에어프라이어 모카 빵 만들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모카빵 만들기 모카빵 레시피 재료 밀가루 550g, 우유 180g, 달걀 110g, 설탕 40g, 인스턴트 커피 8g, 물 100g, 이스트 6g, 소금 8g, 버터 40g 모카 쿠키(모카빵 위에 올리는 것) 재료 버터 60g, 설탕 60g, 소금 1g, 노른자 40g,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4g, 베이킹소다 2g, 커피 4g, 우유 24g 담번에 모카빵을 잘 만들기 위해서, 제가 만든 모카빵 레시피를 조금 수정한 후에 기록을 남깁니다. 다음에 이 모카빵 레시피대로 모카빵을 만들어본 후에 또 다시 레시피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디야 커피 미니가 1스틱에 2g이라서 4스틱이면 8g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5스틱을 사용해야 8g이 되네요. 이디야 커피 외에 카누나 다른 인스턴트 커피를 이용해...
2024년 11월 3일 오전 10시에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에 다녀왔어요. 며칠 전에 거창 신원면 국화전시회를 다녀왔는데, 그 곳에는 국화꽃이 거의 피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거창 창포원엔 국화꽃이 얼마나 피었을지, 며칠 차이에 국화꽃 개화상태가 달라졌는지 궁금했는데... 다행히 며칠 전 신원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봤던 국화꽃보다는 더 많이 피었더라구요. 가을 여행으로 국화꽃축제를 즐기시고 싶다면 거창 창포원을 추천해요! 거창 창포원 국화꽃, 얼마나 피었을까?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는 11월 10일까지 하는데, 아마도 축제 마감일쯤 되면 국화 전시물들의 국화가 활짝 필 듯해요.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전시회보다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 국화가 더 많이 피었다뿐이지만, 아직 개화를 덜 해서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는 못 하고 있었어요. 해마다 국화축제를 다니며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도 여러번 다녀본 저로서는 국화 개화상태가 좀 아쉽긴 하지만, 너무 많이 피어 저저분한 상태보다는 좀 덜 개화된 지금이 더 낫기는 한 것 같아요! 거창 창포원 국화 관람 순서 추천 주차장 -> 실외 국화조형물 -> 열대식물원 -> 옥상정원 -> 산책 or 자전거 타기 올해는 옥상정원에서 열대식물원 온실로 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어서 거창 창포원 관람 순서를 실외 국화 조형물을 구경하고 열대식물원을 갔다가 옥상 정원을 구경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좀...
벌써 11월이네요. 슬슬 월동 준비를 해야 할 듯해요. 텃밭에 알토란, 생강도 캐지 않았고 화단에 다알리아 구근도 아직 캐지 않았어요. 그런데 당장 다음주에도 영하 1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바쁠 수밖에 없네요. 월동준비로 비닐하우스 비닐씌우기부터 하기로 했어요. 저희집 비닐하우스는 2015년에 설치한 건데, 당시 사장님께서 비닐까지 씌워주셔서 편하게 설치를 했었어요. 사장님은 비닐을 팽팽하게 설치하기 위해서 비닐하우스 주의를 100번도 더 왔다갔다했는데, 신랑님은 대충 덮어씌워서 설치를 하네요. 소형 하우스로 이런 건 어떤가요? 전원주택에 어울리는 소형 하우스를 설치하고 싶어 신랑이 몇 개월이나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 m.blog.naver.com 사장님께서 설치한 소형 비닐하우스 사진이 남아있네요. 혹여 소형 비닐하우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바래요. 비닐하우스 비닐 씌울 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어요. 첫번째는 비닐하우스 비닐을 구매할 때 외피용과 내피용이 나눠져 있으니 홑겹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사용할 때는 외피용을 구입하셔야 해요. 그리고 비닐하우스 비닐을 씌울 때는 비닐을 적혀있는 글자를 잘 보셔야 해요. 인쇄 글자가 밖에서 바로 보이도록 설치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비닐하우스 비닐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 글자를 이용했어요. 길게 비닐을 잘라서 하우스 쫄대를 끼워넣을 때 비닐이 두 곁에 되도록 해줘야...
요즘은 마트에 가는 게 무서워요. 야채 값, 과자 값 안 오른 게 없어서 아이들 간식을 사주는 것도, 밥을 해먹이는 것도 겁이 날 정도예요. 그렇다고 먹성 좋은 아이들을 굶길 수도 없고 먹고 싶다는 것을 덜 먹일 수도 없어서 인터넷 쇼핑과 마트 구매 중 어느 것이 더 저렴한지 늘 확인하며 조금이라도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오늘은 마트에 간 김에 마트 밀가루 가격을 확인해 봤어요. 백설 중력 밀가루 2.5kg이 가격 행사하여 3980원을 하네요. 1kg가격으로 환산하면, 1580원이구요. 빵을 만들어 먹는 백설 강력분은 2.5kg에 5650원을 하고 과자나 케이크를 만드는 백설 박력분도 2.5kg에 5650원을 하네요. 큐원 중력 밀가루는 3kg에 4750원을 하네요. 늘 큐원 밀가루가 백설 밀가루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큐원 중력 밀가루를 1kg으로 가격 환산을 하니, 1583.3333원으로 백설 중력분보다 가격이 비싸네요. 1kg 소포장된 중력분은 더 가격이 비싸네요. 백설 중력분은 1840원이나 하구요. 박력분과 강력분은 1kg에 2350원이나 하네요. 부침개나 수제비를 만들면 맛있는 백설 찰밀가루는 2.5kg에 5950원을 하구요. 집에서 빵이나 과자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에 밀가루 종류별로 구비해놓고 먹고 하는데, 밀가루 가격이 비싸져서 이제는 그렇게 못 할 것 같아요. 설탕 가격도 무지하게...
얼마전에 건강검진을 한 신랑님의 검진결과가 나왔어요. 몇 해 전에 건강검진을 했을 때는 모두 경계에 걸려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경계를 넘었더라구요. 과체중, 고혈압, 고혈당... 약을 먹어야될 만큼 수치가 높은 건 아닌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식단을 바꿔야겠대요. 그리하여,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를 늘리는, 저탄고단 식단을 해보겠다고 하네요. 저탄고지는 들어봤어도 저탄고단은 뭔지... 신랑님 말로는 구석기식 식사를 해야겠다고 하는데... 건강검진 결과를 핑계 삼아, 먹고 싶은 고기를 실컷 먹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래서 오늘도 저희집은 소고기, 부채살 수육을 삶았습니다. 소고기 수육은 그냥 먹으면 맛이 덜하니, 겨자소스도 만들고요. 겨자소스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만, 쓰지 않은 겨자소스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요. 맛있는 겨자소스 만드는 방법 보여드릴게요! 겨자소스 만들기 겨자소스 만들기 재료 겨자가루 40g, 물 40g 소스 재료 발효 겨자 80g, 물 80g, 식초80g, 설탕 80g, 곱게 간 양파 120g 겨자가루는 따뜻한 물을 이용해야 매콤한 겨자소스를 만들 수 있어요. 겨자가루 40g에 따뜻한 물 40g을 넣어서 겨자를 개어주세요. 저는 팔팔 끓는 물 2에 찬물 1을 섞어서 미온수를 만들어줬어요. 물에 갠 겨자가루는 그릇에 넓게 펼쳐서 발라주세요. 부채살 수육이 거의 다 익어갈 때쯤이라 뜸을 들이는 냄비 위에...
특별한 날이 되면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같은 날에는 케이크를 먹은 이유도 같은 걸 거예요. 저희집 아이들은 케이크보다는 파스타를 좋아하기에, 생일 케이크 대신에 오븐 파스타를 구웠더니 아이들이 넘 좋아라 하네요. 케이크에 파스타를 만들었더니 비주얼도 케이크 같아서 생일케이크 대신에 먹어도 충분히 좋을 듯해요. 오븐 파스타 만들기 오븐파스타를 만드는 파스타 면 종류는 많아요. 하지만 파스타 케이크를 만들기에는 아넬리 시칠리아니 면이 좋더라구요. 가로팔로 아넬리 시칠리아니는 보통 파스타면보다 오래 삶아줘야 해요. 저는 15분간 삶고 소스에 버무리면서 3분을 조리해줬어요. 오븐 파스타 만들기 재료 파스타면(아넬리 시칠리아니), 양파 2개, 햄, 로제 파스타 소스, 핫칠리소스, 파마산치즈, 모짜렐라 치즈, 파슬리가루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양파와 햄을 넣고 볶아주세요. 파스타 소스를 하나 넣어주고 물을 넣어주세요. 파스타 삶은 물을 소스에 넣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건강상에는 좋지 않다고 하니 물이나 우유를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삶아놓은 파스타면을 소스에 넣어주고 핫칠리소스를 조금 넣어주세요. 파마산치즈 가루를 넣어주고 버무려주세요. 이대로 먹어도 넘 맛있는 파스타지만, 오늘은 컨셉은 케이크 대신에 오븐파스타라 오븐에 구워줄 거예요. 케이크 3호에 파스타를 넣어주고 평평하게 펼쳐진 다음 눌러주세...
벌써 10월 마지막주네요. 이쯤이 되면 여러 곳에서 국화축제 같은 가을축제를 할텐데, 저희집에서는 거창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열리는 국제관람회가 가장 가까워요. 막내를 초등학교에 데려다주고 신랑하고 둘이서 거창사건 추모공원 국화관람회를 보러 갔다 왔어요. 지금 거창 추모공원 국화는 얼마나 개화가 되었는지, 올해 신원면 국화전시회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지 글을 써보겠습니다.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 기간 : 10월 26일~11월 8일 장소 : 거창군 신원면 주차장 : 무료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주차장과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관람객에 치이지 않고 국화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9시 전이라 그런지 국화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없고 국화전시회를 준비하는 사람들만 있더라구요.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 얼마나 개화했을까? 2024년 10월 29일 오전 9시경 사진이에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거창사건추모공원의 국화는 거의 피지 않았어요. 국화관람회 기간은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인데, 제 생각이지만 거의 11월초 이후가 되어야만 국화가 충분히 개화할 것 같아요. 국화로 만들어진 포토존도, 역사교육관 앞의 국화미로도, 공룡이나 헬리콥터 같은 국화 조형물에도 국화는 거의 피지 않았어요.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는 실외 국화 조형물과 비닐하우스 안의 대국 조형물이 있어요. 비닐하우스 ...
가끔 아이들 간식으로 피자를 만들어주곤 해요. 시골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는 손반죽으로 피자도우를 만들고 가마솥 뚜껑으로 피자를 굽곤 했는데, 요즘은 제빵기로 피자도우를 반죽하고 오븐으로 피자를 구우니 세상 이렇게 피자 만들기가 쉬웠나 싶네요! 이번에 만든 피자는 단호박 피자예요. 올해 텃밭에 단호박만 잔득 심었더니, 단호박을 무지 많이 수확해서 단호박샐러드, 단호박죽, 단호박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고 있어요. 단호박이 질린다 하는 아이들도 단호박 피자는 넘 맛있게 먹네요! 피자도우 레시피와 단호박 피자 만들기,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1. 피자도우 만들기 피자도우 레시피 재료 밀가루 550g, 우유 400cc, 물 20g, 계란 110g, 소금 6g, 설탕 20g, 이스트 6g, 버터 20g 계절에 따라 피자 도우 레시피에 수분량을 조금 다르게 해야 해요. 여름에는 실내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물을 20g 정도를 더하지 않아도 되는데, 겨울에는 실내온도도 낮고 습도도 낮아서 발효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그 사이에 반죽이 좀 마르더라구요. 그래서 물을 20g 정도 추가해주면 훨씬 피자도우 만들기가 쉬워져요. 저희집 닭들이 낳은 달걀은 작아서 3개를 사용했는데, 시중에 파는 계란이라면 2개만 사용하시면 돼요. 저희집 달걀 하나 깨어 무게를 재어보니 약 36g 정도가 나오더라구요. 우유를 가장 먼저 넣어주...
산을 좋아해서 20대에 자주 등산을 다녔어요. 그때 기억이 있어서인지 날씨가 좋으면 산을 오르고 싶어져요. 지금은 저질 체력이라 산을 오르고 나면 몸살을 하곤 해도 말이지요. 적당히 쌀쌀한 가을 날씨엔 산행을 하기에 딱 좋아요. 멀리 가긴 힘들고 해서 동네 뒷산, 건흥산 등산로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건흥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 하부 약수터가 있는데, 그 곳까지 다녀오기로 했어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산행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라 운동 삼아 다니기 좋은 곳이랍니다. 건흥산 등산로 난이도 : 하 미륵덤이 주차장 - 전망대 - 하부약수터 - 전망대 - 가지리 - 미륵덤이 주차장 소요시간 : 1시간 30분~2시간 이내 참고로, 가지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은 완전 비추예요!! 건계정 산책로 중에서 거열빌라 쪽에 건흥산 등산로를 올라가기 좋은 길이 있어요. 이곳에는 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있기 때문에 이 길로 건흥산을 오르시면 돼요. 초등학생이거나 완전 초보 등산이라도 하부약수터까지 1시간 30분~2시간이면 올라갔다가 올 수 있어요. 저도 쉬엄쉬엄 올라갔다 왔더니 1시간 40분 정도 소요가 되었어요. 제가 말씀 드린, 건계정 주차장 옆에 있는 길로 하부약수터 방향으로 올라가면 나무 계단이 있어요. 나무 계단이 제법 긴 편이라 무릎이 좋지 않으신 분들께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오랜만에 산행을 하니 몸은 좀 피곤하지만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중국요리를 먹다보면 종종 목이버섯이 나오는데,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가끔은 목이버섯이 먹고 싶어서 중화요리집에 가곤 해요. 그런데 중국산 건조 목이버섯에서 가끔 농약 등이 초과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오곤 해서 구매해서 먹기는 망설여지기도 해요. 목이버섯 채취하러 산에나 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저희집 마당에 목이버섯이 자라고 있네요. 제가 좋아하던 느티나무가 여름에 죽었어요. 지난 가뭄과 온갖 추위에도 잘 버티더니 너무 무성하게 자라 가지 몇 개를 잘랐더니 시름 시름 앓다가 죽더라구요. 목이버섯 채취 그 느티나무의 뿌리에서 목이버섯이 자라고 있네요. 목이버섯 채취로 검색을 해보니, 뽕나무와 회화나무에서 난 것이 좋다 하면서도 참나무나 느티나무 같은 다양한 나무에서 목이버섯이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느티나무에서 자라는 목이버섯을 한 줌 정도 채취를 했습니다. 목이버섯 몇 개를 남겨두면 계속 같은 자리에서, 혹은 다른 나무에 포자가 날려 목이버섯이 자랄까 해서 몇 개 남겨두어봅니다. 목이버섯 먹는 법 건조 목이버섯 먹는법과 생 목이버섯 먹는 법은 같아요. 건조 목이버섯은 혹여나 있을 잔여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 생목이버섯은 생버섯에 있는 독을 제거하기 위해서 버섯을 데쳐서 하룻밤 정도 물에 불렸다(우렸다) 먹으면 좋아요. 짜장 라면 맛있게 끓이는법 목이버섯을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목이버섯은 중화요리하고 잘 어울리는데 달리 ...
텃밭에서 뽑아온 배추로 무얼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막김치 만들기로 했어요. 평소에 갓 담은 김치보다 묵은지를 좋아해서 막김치를 만들어먹지는 않았는데, 배추 값이 비싸지고 김치 물량이 없어서 마트 김치 진열대가 텅 비었다기에 갓 담은 김치가 먹고 싶어졌어요. 무생채 만들면서 남은 무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막김치에 버무려 줬어요. 막김치는 배추나 무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김치 양념으로 막 버무려 담근 김치라 하는데, 막 버무려 담근 김치는 중의적인 표현 같아요. '막'이 금방 버무려 담근 김치를 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마구의 준말의 '막'으로 아무렇게나 함부러 담은 김치를 뜻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만든 막김치는 금방 담은 것이기도 하지만, 설렁설렁 만든 배추김치라 두번째 막김치를 뜻하기도 합니다. 막김치 레시피는 초간단이라 김치 만들기가 이렇게 쉬워도 되는가 하실 거예요. 하지만 오랜만에 만든 새김치라서 맛은 정말 좋아요. 설렁설렁 배추김치 만들기 막김치 만들기 재료 배추 1포기, 고춧가루, 새우젓갈, 설탕, 매실청, 다진 마늘, 생강청, 통깨, 멸치액젓 배추 크기가 제각각이라 재료를 계량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재료를 넣어줬어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벌써부터 배추 속이 차기 시작하네요. 배추 노란 속잎을 떼어 먹어보니, 김장 배추만큼 고소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막김치를 담아먹기에는 충분하겠더라구요. 배추를 깨끗하게 ...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배추값이 비싸서 난리더라구요. 배추를 사려고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선다는 말을 보고 시골 사는 저는 딴 나라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해요. 시골 작은 텃밭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을 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와 무 농사를 짓고 있을테니, 지금 이 시기에는 배추와 무가 엄청 흔한 때거든요. 저희집 텃밭에서도 배추와 무가 자라고 있는데, 이제 저희집도 배추와 무 동냥하러 다니지 않아도 될 듯해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텃밭 10년이면 배추와 무쯤이야 아주 쉽게 재배를 할 수 있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텃밭의 다른 작물들은 찬바람을 이기지 못 해서 기운이 떨어지는데 배추는 속이 차기 시작하고 무는 단맛이 돌기 시작해요. 새콤달콤 맵지 않은 무생채를 만들려면 가을무를 이용하면 50점은 벌고 들어가는 거예요. 가을무는 인삼에 맞먹을 정도로 약성도 좋다고 하니 무를 키워서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한 우리네 선조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오늘 새삼 감탄을 했답니다. 무생채 만들기 무생채 만들기 재료 무 1.5kg, 고춧가루 25g, 설탕 50g, 소금 10g, 식초 50g 무생채를 빨갛게 만들고 싶은 사람은 고춧가루를 5~10g 정도 더 넣어주세요. 무생채를 만들 때 무껍질을 벗기고 한 번 씻어주세요. 그리고 무를 채썰어주는데, 최대한 얇게 잘라주는 게 양념이 잘 베여 맛이 좋더라구요. 깍두기를 담을 ...
과자 종류도 참 다양한 것 같아요. 나초도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요즘 저희집 아이들은 오리온에서 나온 찍먹 나초 치폴레 마요를 참 맛있게 먹어요. 나초 치폴레마요 소스맛은 매콤 부드러운 치폴레 마요에 나초를 찍어먹는 거라 술안주로도 좋더라구요. 나초는 원재료가 옥수수구요, 식물성 유지에 튀겨서 만드나 봐요. 작은 봉지 하나에 84g인데, 과자는 64g이고 소스가 20g이나 하네요. 나초 나폴레 마요맛은 84g에 378kcal인데 칼로리는 생각보다 높지 않네요. 과자 양이 많지 않아서 칼로리가 낮은 것 같기도 해요. 혼자 맥주를 먹으면서 안주로 먹기에 딱 좋은 양이던데, 과자 좋아하는 저희집 아이들이 먹을 때는 앉은 자리에서 몇 봉지를 뜯어도 늘 모자란 느낌이에요. 찍먹 나초는 소스가 있어서 나초 양이 다른 오리온 나초보다도 훨씬 적어요. 그래도 나초는 소스에 찍어먹어야 더 맛있으니까, 소스를 포기하지는 못 할 것 같아요. 찍먹 나초 치폴레마요를 뜯고 아이들을 부르면, 각자 자기 방에 있다가도 나와서 함께 간식을 먹어요. 매콤하고 또 달콤한 소스에 나초를 찍어먹는 걸 넘 좋아라 해서, 저희집 아이들은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이 나초를 먹어버린답니다. 나초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매콤 부드러운 소스에 나초를 찍어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리온 나초 중에 찍먹 나초, 나폴레 마요 소스맛을 선택해보세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어른들 맥...
정말 오랜만에 빵을 구웠어요. 몸이 안 좋았던 이유도 있었지만, 빵을 먹어줄 아이들이 바빠서 빵을 먹을 시간도 없더라구요. 시험기간이 끝나면 좀 한가할까 했는데, 아이들이 차례대로 체험활동 다녀온다고 집을 비웠거든요. 그 사이에 집 안 실내온도도 좀 많이 내려가서 발효빵을 만들기에 썩 좋은 온도는 아니게 되었어요. 무반죽빵 만들기 적당한 온도는 약 23~27도 사이인데, 지금 저희집 온도는 약 19~20도 사이네요. 발효하기 힘든 계절이 되었지만, 호두 듬뿍 넣은 무반죽빵이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빵을 구웠어요. 고소한 호두빵, 넘 맛있네요! 무반죽빵 만들기 재료 중력분 600g, 우유 400g, 이스트 6g, 소금 6g, 호두 듬뿍 무반죽빵 만들기는 재료를 준비하는 것도, 빵을 만드는 것도 무지하게 간단해요. 우유를 가장 먼저 계량해서 넣어주고 소금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밀가루를 넣고 이스트를 넣어주기만 하면 무반죽빵 재료 준비가 끝났어요. 무반죽빵은 힘들게 반죽을 할 필요가 없구요, 실리콘 주걱으로 마른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뭉쳐주기만 하면 돼요. 우유나 물이 많으면 반죽이 쉬운데, 밀가루 600g에 우유 400g은 반죽이 좀 되직해서 반죽이 쉽지는 않네요. 마른가루 보이지 않고 반죽이 한 뭉치로 뭉쳐졌으면 뚜껑이나 랩을 씌워서 따뜻한 곳에 두고 반죽이 두 배 정도 될 때까지 1차 발효를 해줄 거예요. 실내온도가 낮아서 3~...
이른 저녁을 먹고 신랑하고 둘이서 밤산책을 하곤 해요. 보통은 건계정 산책로를 걷는데, 이번에는 좀 멀리 걸어볼까 해서 거창 시장을 구경갔어요. 거창에 10년을 넘게 살아도 밤에 시장을 구경하는 건 거의 처음인 듯해요. 거창 시장 안에 먹자골목에는 국밥집과 순대집, 족발집 등이 있어요. 먹자 골목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거창 시장 안에 청년몰도 있어요. 청년몰에는 다양한 점포가 입점해있는데, 저는 그곳에서 만든 도시락을 먹어본 적이 있어요. 거창 청년몰은 시장 안쪽에 있어서 사람들 인지도도 좀 떨어지고 접근성이 떨어져서 아쉬워요. 거창 시장은 해질녘만 되어도 가게를 정리를 하고 문을 닫는 곳이 많아요. 송이버섯 철인가 비싼 송이버섯을 파는 곳도 있더라구요. 거창 시장은 굉장히 익숙한 공간이지만, 낯선 시간대에 방문했더니 꽤 새로워요. 가벼운 산책인데도 여행을 나온 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건계정 산책로예요.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건계정 산책로, 밤산책을 하러 나오는 곳이지요. 시장과는 정반대에 위치해있어서 시장과 건계정 산책로를 둘 다 걷기는 좀 힘들어요. 보름달이 구름 뒤에 숨어있던 날, 그날도 건계정 산책로를 걷고 있었어요. 이 날은 막내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막내가 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오래 걷지는 못 하고 딱 건계정 산책로만 한 바퀴 돌고 왔었어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인...
갑자기 너무 추워졌어요. 어쩜 이렇게 바람이 차가울까요? 분명 추석 때만 해도 너무 덥다 했는데... 진짜 우리 나라도 봄, 가을은 없어지고 여름과 겨울 두 계절 사이에 아주 잠깐씩 환절기가 있게 된 모양이에요. 바람이 차가워지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가을 텃밭 정리를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토란대 말리기도 아직 하지 않았고 마늘도 심지 않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마늘 심는 시기에 맞춰서 마늘을 심어줘야 겨울을 수월하게 나기 때문에 마늘도 너무 늦지 않게 심어줘야 해요. 아무래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텃밭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오전 내내 토란대 껍질을 까서 말릴 준비를 했어요. 토란대는 껍질을 까서 말려두고 묵나물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토란대 들깨찜도 맛있고요, 어탕이나 된장국을 끓일 때 넣어먹어도 맛있어요. 가을이라 하지만 비도 자주 오고 기온도 낮아서, 저희는 토란대를 전부 건조기로 말리기로 했어요. 가정용 스테인레스 건조기 덕문에 텃밭 정리를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토란대를 수확하고 나면 이제 알토란도 수확을 해야 해요. 하지만 오늘은 토란대 말리기와 마늘 심기만 해도 충분히 바쁠 것 같아서 알토란 캐는 것은 다음주로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토란대 말리기는 하는 동안, 신랑님은 마늘 심을 밭을 장만했어요. 마늘 심을 밭도 미리 거름을 하고 준비를 해두면 좋은데, 마늘 심는 시기에 ...
입맛이 없는 날에는 밥보다는 면이 더 먹기 편한 것 같아요. 라면 같은 건 먹기 싫고 그렇다고 대충 먹기 싫어서 잔치국수를 만들기로 했어요. 계란지단 굽고 국수 고명 잔득 올려서 먹으니 입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어지네요. 잔치국수 만들기와 함께 계란지단 만들기 포스팅할게요. 계란지단 굽기 계란지단을 흰자와 노른자를 구별해서 굽기도 하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잔치국수를 만들 때는 둘을 섞어서 만들기도 해요. 혹여 흰자와 노른자를 나눠서 계란지단을 만들기로 했으면 노른자 지단부터 굽기 시작하세요. 흰자와 노른자지단이 더 굽기 쉽거든요. 계란지단을 구울 때는 식용유 한 작은술 정도를 넣고 키친타월에 담아서 팬에 기름이 고루 묻게 해주세요. 기름도 너무 많지 않는 게 좋아서 좀 닦아내면 좋아요. 계란물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불에서 계란물을 말리듯이 구워주세요. 윗면이 익으면 젓가락으로 뒤집어줄 거예요. 저는 집에서 편히 먹는 계란지단을 굽는 거라 신경을 덜 썼는데 계란지단을 좀 더 깔끔하게 굽고 싶다면, 기름을 좀더 깨끗하게 닦아주지 좀더 약불에서 천천히 구우면 얼룩이 생기지 않은 깔끔한 지단을 구울 수 있어요. 잔치국수 고명 만들기 호박에 새우젓갈과 참기름을 넣고 볶아주세요. 너무 오래 볶으면 호박이 물러버리니 호박이 적당히 익으면 불을 꺼주세요. 햄은 길게 잘라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식품첨가제 등을 좀 빼줬어요. 배도 채를 썰어두었고요. 단감도...
거창은 내륙이라서, 바다회가 맛있는 집이 없다 생각했어요. 시장가에 꽤 괜찮다는 횟집은 사라졌고 그 맞은편의 횟집은 저렴은 하지만 맛은 덜하더라구요. 삼천포나 사천까지 가서 회를 먹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거창 횟집 중에 괜찮은 곳, 청정회수산을 발견했어요. 이전 개업하기 전에 갔을 때도 회가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전 개업한 후에는 더 회가 맛있어졌네요. 개인적으로 씨알이 굵은 횟감을 두툼하게 잘라먹는 걸 좋아하는데, 청정 회수산 고기들은 대체로 씨알이 굵어요. 게다가 손님이 무지 많아서 횟감의 회전율이 높아서 오래된 고기가 없어서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어 회가 더 맛있는 걸거구요. 저는 5시 반쯤에 청정회수산에 갔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게다가 예약을 한 사람들이 많아서 6시 이후에 예약없이 가면 회를 먹지 못 할 수도 있어요. 막내 아이와 셋이서 가서 저희는 모듬회 중자를 주문했어요. 청정회수산의 소자는 5만원이고, 중자는 6만원, 대자는 7만원인데 중자 정도면 2~3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더라구요. 회를 먹고 나서 매운탕은 5000원 별도로 내야 하고 공기밥은 1000원, 소주와 맥주는 4000원, 음료수는 2000원이라 거창 횟집 중에서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듯해요. 오히려 먹고 나서 만족감을 생각해본다면, 게다가 요즘 물가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저렴하게 먹었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회를 주문하고 나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