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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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고양이의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안녕하세요 부평모모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에서 흔히 진단되는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용어는 특정 그룹의 장 질환을 나타내는 용어인데요, Feline chronic enteropathy (FCE) 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IBD 혹은 FCE는 3주 이상의 소화기증상이 있으면서, 위장관 외의 원인 또는 감염성 원인이 아닌 경우를 통틀어 일컫는 용어입니다.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체중감소, 구토, 식욕부진, 만성 설사입니다. 발병기전은 명확히 알려져있지 않으나,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장 점막의 면역조절 이상, 장내 미생물총의 불균형, 환경적인 원인 (ex. 식이 알러젠)이 이 질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고양이에서 장의 염증은 결국 종양 중 low-grade intestinal T-cell lymphoma(LGITL)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IBD로 인한 장내 세균총 불균형이 상행감염을 유발하여 담관간염과 췌장염이 함께 발생하는 세동이염 (triaditis)가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소화기증상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병을 영상검사와 실험실적 검사를 통해 배제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심한 경우 간수치의 상승, 저알부민혈증이 관찰될 수 있으며,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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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병원 최고령 27살 영심이가 무지개별로 떠났다.

    영업시간이 끝난 카카오채널에 카톡이 와있었다. 영심이는 무려 27살이 된 강아지였다. 털이 북슬하고, 건강해서 병원올 일도 별로 없었다. 왔다고 해도 단지 피부때문에 연고정도만 들고가시는 정도였다. 어쩌다 와서 아이를 봐도, 나이가 고령이라는데, 모습은 영락없는 통실한 9살정도라 나이를 믿기 어려웠다. 영심이의 나이도 나이지만, 아버님이 영심이를 생각하는 것이 정말 애틋했다. 아버님은 자신을 시인이라고 소개하시며, 시집도 가져다 주셨다. 영심이를 위한 시를 쓴다고도 하셨다. 삶에 지쳐 키우는 강아지를 귀찮게 여기는 요즘 사람과는 달리 아버님은 진심으로 영심이를 대하셨다. 함께 늙어가는 강아지에 대한 연민, 나를 위해 언제나 꼬리를 흔드는 변함없는 강아지에 대한 고마움. 말씀하시는 것마다 장수하는 영심이에 대한 사랑과 자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났다. "영심이 잘있어요?" "아휴, 밥도 잘먹고 아주 잘있어요~~" 항상 웃으시며 답변해주시던 보호자님인데 ... 챗봇에 계속 영심이를 그리워하는 카톡을 보내신다. 답변이 없어도 영심이와 함께했던 추억을 우리와 공유하고 싶으셨던 거다. 8월 22일 12시 20분, 우리 영심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슬퍼요 남자 어른이 보낸 이 짤막한 카톡이 왜 이렇게 슬플까. 길게 이것저것 미사여구를 장식해 쓴 글보다도 이렇게나 마음이 매어질까. 27년이나 옆에서 내곁을 지켰던, 사랑스런 강아지를 보내고 눈물을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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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고양이 치아흡수성 병변 - '카스'편

    모모동물병원에서의 스케일링이란 단순히 치석을 제거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한번 마취를 했을 때 구강내 질환 이 있다면 진단하고 치료까지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취전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심전도, 심박, 호흡수, 혈중 산소 포화도, 호기말 이산화탄소, 체온, 혈압 등등 환자의 바이탈을 모니터링 하며 마취를 시작하게 됩니다. 치과 치료는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모든 환자는 호흡마취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스케일링 전 치아 상태 평가 및 치과 차트 작성 마취를 하게 되면 클로로헥시딘으로 우선 구강내 소독을 진행하고, 치아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카스는 치아의 파절(깨짐)은 없었으며, 전체적인 치석 지수는 0~2 단계 정도 (치석이 치아의 2/3 이하), 치은염 및 치아흡수성 병변 및 치주염 상태의 치아들이 확인되었습니다. 409번, 309번 치아는 치아의 형태가 절반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였으며 307, 407번 치아는 육안상 확인 할 수 있는 치관 부분이 아예 없으나 407번은 치은이 잘 덮고 있는 상태/ 307번은 치은이 덮이지 않고 일부 노출되어 출혈이 보이는 부분이 확인 되었습니다. 107, 207 번 치아는 바깥쪽에서 보기엔 정상으로 보이지만, 입 안쪽에서 보게 되면 치아의 뿌리가 절반정도 노출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치주염이 진행되며 치은이 퇴축되고 뿌리가 노출된 상태로, 중등도의 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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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고양이의 "일차성 고알도스테론혈증(Primary hyperaldosteronism, PHA)"

    안녕하세요 부평모모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에서의 흔치 않는 호르몬질환, 고알도스테론혈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알도스테론혈증은 부신으로부터 알도스테론 분비 증가에 의해 발생하며, 기원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누게 됩니다. 일차성 고알도스테론혈증 (primary hyperaldosteronism, PHA)인 동물은 RAAS와 독립적으로 부적절한 알도스테론 분비 증가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차성 고알도스테론혈증은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하며, 탈수, 저혈압, 신장관류감소(가장 흔히 신장 질환에 이차적으로 발생) 또는 나트륨 결핍과 같은 RASS를 자극하는 어떤 질병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흔치 않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고양이에서 저칼륨혈증과 고혈압의 원인으로 점차 확인되고 있습니다. RAAS는 주로 혈관과 신장에 다양한 효소와 호르몬 작용을 통해 세포외액의 양, 혈압, 전해질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용합니다. 이 항상성 유지를 위한 시스템 속에서 안지오텐신Ⅱ의 자극을 통해 부신겉질에서 알도스테론이 분비되지요. 알도스테론은 신장의 원위집합세관과 집합관에 작용하여 나트륨 채널의 활성을 자극,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하는 동시에 칼륨과 수소이온을 배출시킵니다. RAAS가 활성화되고 알도스테론이 작용하게 되면 결국 혈관 수축과 나트륨저류를 통해 순환 혈압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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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강아지 애디슨 증후군/구토/설사 - '마요'편

    오늘은 '에디슨 증후군', '에디슨 병'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마요는 저희 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의 귀엽고 소중한 아이입니다. 우리마요, 정말 이쁘죠? 지금은 매우 건강하고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에디슨 증후군에 대한 치료 효과가 좋아 잘 유지되고 있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 검사에서도 정상 범위 안에 있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중입니다. 마요는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왔습니다. 보호소에서 집으로 데려온 날은 활력, 컨디션이 양호했으며 식욕도 있어서 밥도 어느 정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식욕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활력도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것으로 생각해 식욕촉진제를 처방받아 먹었지만 약에 대한 반응이 없었습니다. 식욕과 활력 저하는 더욱 심해졌고 체중감소와 경련까지 보여 마요는 전반적인 혈액 및 영상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빈혈, 저혈당, 전해질 불균형(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이 관찰되었으며 초음파 검사에서는 매우 작아진, 위축된 부신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호르몬 질환이 의심되어 추가 검사를 진행하였고, 마요는 '에디슨 증후군'으로 진단되어 약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게 유지되고 있고 꾸준히 질병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임상증상의 재발과 전해질 불균형을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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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모모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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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의사가 되길 잘했어! 양말을 입고온 밤이

    수의사 면허가 발급되었다. 내 인생 정말로 기쁜 순간이었다. 면허를 못딸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막상 받아본 내 면허는 그저 사랑스러웠다. 나는 이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어떤 질환이던지 치료할 수 있을것 같았다. 내 앞엔 아름드리 색색깔의 꽃 길이 펼쳐져 있었고, 내 앞엔 올망졸망한 귀여운 고양이, 강아지가 있었다. 동물과 함께 하는 직장. 천혜의 직장이 아닌가? 이제는 피곤하게 물건을 팔 필요도 없고, 공부해서 얻은 지식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면 된다! "언제까지 공부할꺼야? 너는 왜 졸업안하고 공부만해?"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수의대가 6년제인지 모르셨던 아버지는 내가 졸업하는 그날만을 기다리셨다. 바로 그날이다. 나는 졸업을 했고 당당한 수의사가 되었다. 행복했던 것도 잠시, 동물병원일은 정말 내가 생각했던 것들은 아니었다. 락스 소독에 손은 다 까졌고, 눈은 따가웠으며, 나는 경력이 오래되지 않아 나이 많은 테크니션 선생님들한테 까이기 딱 좋은 상대였다. 고양이가 설사를 해서 "파보 바이러스 감염"인가보다. 라고 말했더니 옆에 나이 지긋한 간호 테크니션이 나에게 톡쏘아 붙이기를 "무슨 파보야, 범백 (범백혈구 감소증)이지"라고 한다. 강아지에선 파보바이러스 감염이라고 하는것이 고양이에선 범 백혈구 감소증이라고 불린다고, 똑같은 파보 바이러스라고 설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저 아직 경력이 짧다고 무시 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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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모모동물병원
    "잘자라라,나무야, 사랑해"

    여름이 되어 딸들 유치원에서 물총놀이를 한다고 했다. 물총이라...정말 재밌겠는걸? 짐짓 나부터 들떠서 신나게 아주 커다란 물총을 장만했다. 5살 7살이 가지고 놀기에는 어떨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물이 많이 들어가야 쏘는 재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큰 물통을 샀다. 다음날 배송이 오니 내가 더 신나서 아이들과 함께 나가자고 했다. 엄마가 더 흥분해서 얼른 나가자고 하니까 아이들도 신났다. 끙끙거리며 자기의 반정도 되는 커다란 물총을 들고 아이들은 나섰다. 저희들끼리 물총을 쏘고 놀때 물이 너무 많이 묻을까봐 귀여운 노란색 우비도 샀다. 장난으로 하다가 눈에 들어가서 또 서로 울고불고 싸울까봐 물안경도 샀다. 일하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만반의 준비였다. 서로 신나게 서로를 향해 물을 쏘면서 도망다니는 상상을 했다. 까르르르 아이들만이 낼수 있는 기분좋을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다가 엎어지는 불안한 상상도 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자신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은 이렇게 배꼽빠지고 즐겁게 놀아주리라! 더운 날씨에 벌써 땀이 송글송글 난다. 우비를 입은 아이들이 덥다고 한다. 물안경을 한 눈주변이 불편하다고 한다. "엄마가 기똥차게 준비한거야! 조금만 참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했다. "자 , 이제 시작이다~~"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물총을 쏠줄 알고 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차장 앞에서 하면 위험하니까 놀이터쪽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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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모모동물병원
    진료실에서 하는 "진료"가 아닌, "삶"에 대한 이야기

    최근 오시는 보호자님 중에 두부라는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이 있다. 우리 두부는 나이가 10살이 넘었지만 아직도 볼록하고 귀여운 배를 간직한 동안 비숑이다. 두부가 올때마다 너는 어쩜 이렇게 항상 동안이니라고 칭찬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두부의 청진이 좋지 않았다. 외모는 여전히 깜찍인데, 심장은 나이들고 있었다. 두부의 심장이 좋지 않은 것을 확진했을 때 보호자님께선 역시나 힘들어 하셨다. 노령견에서 흔히 있는 이첨판 폐쇄부전 질환이었다. 진행이 되면서 내복약은 늘어가고 중간중간 혈액검사 할일이 있었는데, 바쁘신 따님을 대신해 아버님이 아이를 데리고 와주시곤 했다. "저는 모르니, 딸이랑 얘기하시면 되요" 따님과 통화를 하고 다시 바꿔든 전화기너머로 "아빠 ~ ~~이렇게 저렇게 하면되요" "응응" 아버님은 다정히 따님의 심부름을 해주신다. 두부를 지극히 위하시던 두부 보호자님의 연락이 뜸해졌다.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셨나? 무슨일이 생기셨나? 궁금해 할때쯤 보호자님이 오셨다. "원장님, 저 요즘 못왔어요. 집에 큰일이 생겨서...아버지가 중환자실로 들어가셨다가 이제 나오셨거든요. " "네?" 담담히 말씀하시는 두부 보호자님은 생사를 오가시는 아버님을 간병하느라 집안은 모두 초비상이라고 했다. 예전에 위암진단을 받고 항암후 어느정도 괜찮아 지셨는데, 장 무력증이 와서 이번에 수술로 장의 대부분을 절제했다고 하셨다. 두부의 간병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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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강아지 치아흡수, 치주염 치료 - '달수'편

    달수는 하얀 털이 멋진 비숑 친구입니다. 이번에 스케일링을 하러 와서 잇몸상태를 점검받았습니다. 모모동물병원에서의 스케일링이란 단순히 치석을 제거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한번 마취를 했을 때 구강내 질환 이 있다면 진단하고 치료까지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취전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심전도, 심박, 호흡수, 혈중 산소 포화도, 호기말 이산화탄소, 체온, 혈압 등등 환자의 바이탈을 모니터링 하며 마취를 시작하게 됩니다. 치과 치료는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모든 환자는 호흡마취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스케일링 전 치아 상태 평가 및 치과 차트 작성 치아 갯수가 정상보다 적은 것이 확인됨 마취를 하게 되면 클로로헥시딘으로 우선 구강내 소독을 진행하고, 치아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달수는 치아의 파절(깨짐)은 없었으며, 전체적인 치석 지수는 0~2 단계 정도 (치석이 치아의 2/3 이하), 치은염 및 초기 치주염 상태의 치아들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치아의 갯수가 육안상으로도 부족한 것이 보여 보호자와의 상담 후 치아 방사선 평가를 통해 영구치가 진짜 없는지, 매몰되어 숨어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치아 안쪽 잇몸이 붉게 부어 있는 것이 확인되며, 프루빙시 염증으로 인한 출혈도 확인됩니다 염증이 진행된 곳을 프루빙 해보면 치은이 치아와 떨어져 있는 부착소실(attachment loss) 정도를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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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강아지의 당뇨병성 케톤증 (Diabetic Ketosis)

    안녕하세요 부평모모동물병원입니다 ! 최근 강아지들의 수명이 늘면서 만성질환의 발병이 늘고 있습니다. 보호자님들께서 인지하지 못하시는 사이 당뇨가 발병하여 케톤산증까지 진행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리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당뇨 합병증! "케톤증"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케톤증이란? 케톤증(Ketosis) 혹은 케톤산증(Ketoacidosis)은 케톤산이 과도하게 생산되거나 축적될 때 발생하며, 혈중에는 주로 beta-hydroxybutyrate와 acetoacetate로서 존재합니다. 이러한 산은 건강한 동물에서도 낮은 농도로 확인될 수 있지만 과도한 양이 축적되면, 몸의 완충 범위를 벗어나고 대사성 산증과 산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농도의 케톤산은 몇 가지 기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강아지에서 높은 수준의 케톤산증은 대부분 진성 당뇨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매우 복잡해 보이죠? 당뇨병성 케톤증 케톤증은 당뇨병(diametes mellitus)의 합병증으로 생명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절대적 또는 상대적인 인슐린의 결핍으로 발생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증의 환자는 단기간의 구토, 식욕부진, 점진적인 기면, 최근 수 개월에 걸친 체중감소, 심한 다음다뇨 증상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심한 탈수를 동반하며, 산증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빈호흡상태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성 케톤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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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강아지 스케일링 '해수' 편 - 치수염, 치주염 초기

    안녕하세요! 부평모모동물병원 입니다~ 저희병원에는 치주질환, 치수염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시술을 하러 오는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번에 해수의 스케일링 모습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스케일링 들어가기전 흔들리는 해수의 눈빛을 포착! 모모동물병원에서의 스케일링이란 단순히 치석을 제거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한번 마취를 했을 때 구강내 질환 이 있다면 진단하고 치료까지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취전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심전도, 심박, 호흡수, 혈중 산소 포화도, 호기말 이산화탄소, 체온, 혈압 등등 환자의 바이탈을 모니터링 하며 마취를 시작하게 됩니다. 치과 치료는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모든 환자는 호흡마취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스케일링 전 치아 상태 평가 및 치과 차트 작성 (스케일링 전) 치아의 안쪽 면에도 치석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마취를 하게 되면 클로로헥시딘으로 우선 구강내 소독을 진행하고, 치아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해수는 치아의 파절(깨짐)은 없었으며, 전체적인 치석 지수는 0~2 단계 정도 (치석이 치아의 2/3 이하), 치은염 및 초기 치주염 상태의 치아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염증이 진행된 곳을 프루빙 해보면 치은이 치아와 떨어져 있는 부착소실(attachment loss) 정도를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해수는 가장 심한 치아 기준 4mm 정도 측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착소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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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 강아지 파보바이러스 치료 후기 - '우동이'편

    내 아이가 설사와 구토를 하고 밥을 안먹는다면... 매우 걱정되시겠죠? 오늘 부평모모동물병원에서는 여러질환중에 하나인 파보 바이러스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동'이는 4개월령의 작고 귀여운 푸들 애기로, 구토와 설사, 밥을 잘 안먹는 식욕부진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 보호자님과 상담을 하면서 우동이가 집에 온 지 1주일 정도로 얼마 되지 않았고 증상을 보이기 전까지는 아주 활발하고 식욕도 매우 좋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난을 많이 치고 뛰어놀았지만 음식물 외 이물을 입에 물거나 먹으려는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전반적인 신체검사에서는 활력은 떨어져 있는 모습은 보였지만 그 외 크게 눈에 띄는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상태가 괜찮아보였지만 우동이는 보호자님 댁에 온 지 얼마 안되었다는 점과 나이가 어린 점을 생각하여 보호자님과 이야기를 나눠 감염성 질환에 대한 확인을 위해 키트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성견이 된 아이들은 구토나 설사가 가벼운 경우 검사 없이 증상에 대한 약만 먹고 괜찮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우동이처럼 나이가 어린 강아지들은 면역력도 약한 상태이고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에 걸려있을 가능성도 높아 검사는 꼭 필요합니다) CPV 라고 쓰여있는 파보 바이러스 키트검사에서 두줄(양성)이나와 진단된 파보장염 병원안에서 할 수 있는 소화기 관련 전염병 간이키트 검사에서 우동이는 '파보 바이러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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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히의 추억 사진전

    우아했던 너... 선생님이 많이 예뻐한거 알지? 2013년도의 미르히 사진 발견. 10년도 지난 사진에 들고있는 둘째, 오공이. 털을 병원에서 함께 깎고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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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모모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 2편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저희 부평모모동물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진심을 다하여 가족 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환자, 그리고 보호자의 삶의 질을 위하여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저희 부평모모동물병원을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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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모모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 1편

    저희 부평모모동물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언제나 진심을 다하여 가족 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환자, 그리고 보호자의 삶의 질을 위하여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저희 부평모모동물병원을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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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후 데려가지 않는 강아지,미르히 2편

    지금은 병원에서 입원을 시킬때면 수의사로서 민망한 서명을 받는다. 모르는 분이 보면, 아픈아이를 데려와서 이렇게 치료하는데 자신을 "유기할 가능성이 있는사람"이라고 취급당한다고 느낄까봐 설명하는 것조차 민망하고 죄송하다. 하지만 어쩌랴, 미르히 같은 강아지가 있기에 그 때 주치의로서 엄청난 마음의 짐을 느꼈기에 이러한 문구를 유지할수 밖에 없다. 그때 당시 법에 무지한 내가 찾아보니 보호자가 정말 나중에 와서 "내가 그때 입원시킨 강아지를 달라" 라고 했을때, 그 책임은 온전히 동물병원에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럼 그 귀엽고 새하얗고, 착하고 , 순한 미르히는 병원에서 꽁밥이처럼 지낼 수 밖에 없었던 거였고 새로운 가족 품에서 행복할 권리는 빼앗기게 되는 거였다. 솔직한 심정으로 나는 미르히에게 포옥 빠져 그 아이와 지내는 낙으로 병원을 다녔던 것도 있다. 한밤중 일을 하고 아침에 퇴근하면 귀여운 미르히를 데리고 병원 꼭대기 조그만 방한칸으로 가서 추우니까 서로를 꼬옥 안고 잠들었다. "이리와"하면 총총총 조용히 내품에 파고 들고, 배를 만져주려고 손을 내밀면 내가 만지기 편하게 자세를 틀어 배를 내보였다. (미르히 너무 보고싶어...) 미르히가 주인을 찾지 않고 나와 있는 것도 어찌보면 나의 기쁨(?) 이었으나 계속해서 내 잇속만 차릴 수 없는 거였다. 그럼 내가 입양을 할까? 집에는 고양이 두마리와 미르히보다 3배정도 큰 순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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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히, 나를 기억하니? 입원후 데려가지 않은 강아지 미르히.

    지금은 딱히 어떠한 종이라고 더 예뻐하고 귀여워 하진 않지만, 어렸을적 나의 로망은 귀가 크게 늘어진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이었다. 눈망울이 마치 금방이라도 툭 눈물을 흘릴 것같이 애처로운 강아지여서 어린마음에 더 애정이 갔었던것 같다. 그리고 나서 관심이 생긴 강아지는 아주 커다란 세인트 버나드 강아지였다. 학교가는 길에 세인트 버나드 아저씨 동물병원인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이후로 세인트 버나드가 뭐야? 하고 찾아봤다가 그 귀여움에 빠졌던 것 같다. 듬직하고 순한 모습의 강아지는 복슬한 털, 흰색과 갈색, 검은색의 아름다운 조화. 20평의 작은집에 절대 들일 수 없는 정말 내 로망 강아지중 하나였다. 그러다가 나의 관심 종은 곧 바뀌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이었다. 어떤 아주머니가 안고있는 새하얀 복슬 곰돌이같은 강아지를 보았다. 눈매며, 동그란 얼굴이며, 뭐하나 빠지지 않고 내가 사랑하고 그리던 강아지 이미지 그대로인 그 생명체는 나의 혼을 쏙 붙들어 매었고 그 시절까지도 남들 앞에서 쭈뼛거리던 어린 나는 버스 창밖에 있는 그 아주머니에게 커다란 목소리로 물었다. "아줌마 그 강! 아! 지! 종! 이! 뭐!에! 요!?" 정차해 있던 버스였기에 나는 또렷하게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포메! 포메라이언!" 그당시에는 포메라니언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들은 단어는 포메. 그리고 라이언 이었다.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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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생긴 모모의 식구

    분리수거를 하는 조그마한 공간이 있는데, 출근하는 시간에 웅성웅성 선생님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예전에 허피스를 앓았던지 눈한쪽이 반대쪽보다 더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심드렁하게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 3마리와 함께 다니는 이 어미 고양이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저를 노려보다가 이내 후다닥 보이지 않는 곳으로 몸을 숨깁니다. 너는 뭐냥...? 저를 쳐다 보는 고양이의 눈빛, 심상치가 않습니다. 평화롭게 누워있을 공간이 필요한데, 제가 카메라를 들이미는게 꽤나 귀찮은것 같습니다. 고양이들을 발견한지 3일째, 녀석은 이제 자기 안방에 방문한 사람 보듯이 저를 바라봅니다. "원장님, 마더앤베이비 사료 기부하실 생각없어요?" 라고 하더니 콸콸 부어둔 저 사료..... 커다란 대야에 시원한 물, 습식캔... 그 어느 곳보다도 길냥이 살기에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병원 건물뒷편. 토실토실 살이 오른 아기 고양이...이제 인기척이 있어도 신나게 먹는다. 어미고양이와 아기고양이 3마리가 이젠 장난도 치고, 사람구경도 합니다. 어젠 젖먹이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카메라로 찍고 싶었으나 도망갈까봐 눈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절 본것같은데 이제 도망가지도 않더군요. 아무래도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란걸 이제야 알았나봅니다. 한쪽바닥에 편안하게 앞발을 대고 살짝 누운자세로 아기들을 젖을 먹이는데, 쭉쭉 힘차게 빨고 있는 아기들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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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모모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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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락사에 대한 수의사의 생각

    안녕하세요, 부평모모동물병원 대표원장 권정현입니다. 최근, 제 블로그를 많이 읽어보신다며 읽어보신 내용을 말씀해주시는 보호자님들이 꽤 계셨습니다. 일기라고 쓰니, 반말을 툭툭 내뱉는데 모든 분들이 보는 공간이니 조심스러운 면도 있어 이게 일기라고 될수 있나? 라는 생각에 이제는 차라리 보호자님과의 글로 대화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려고 합니다. 수의사 일기는 제가 2015년정도 부터 쓴글들이 있는데 비공개이고, 익명으로 쓰던 글이었습니다. 어떨때는 자괴감과 한탄, 치료가 잘된 아이들은 행복하다며 쓴 글들이었는데 제가 지금 읽어보아도 부끄러운게 많아서 공개는 못하겠지만, 바쁜 시간에도 틈틈히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치료했던 그 친구들을 기억에서 잊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루에도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진료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웃으려 노력하지만 어떨땐 괴로운것을 숨기고 진료를 볼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괴로운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괴롭지만, 생각해야하는일. 제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말입니다. 내가 키우는 동물의 죽음을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수의사만 저만 해도 제가 키우던 동물의 죽음은 마치 존재하지만 믿고 싶지 않은, 먼나라의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렸을 땐 그 마지막을 감히 상상해보지도 않았고, 10살이 넘으니 어렴풋이 생각을 하다가, 잠이 점점 많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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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모모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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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모모동물병원]인천 장봉도로 봉사활동을 가다!

    부평 모모동물병원에서 이번에 장봉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권정현 원장님, 손지원 원장님, 유재성 원장님과 테크니션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일요일날 장봉도로 섬 진료 및 중성화 수술을 하러 다녀오셨는데요, 토요일날 많이 바빠서 모두 힘드셨을텐데도 일요일 웃으면서 다녀온 봉사활동 사진을 올려봅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섬이기에 진료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봉도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길냥이도 많고, 그 숫자가 어마무시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섬주민분들이 갈 수 있는 동물병원도 없어 많이 힘들다고 하시니, 저희가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병원일이 바쁘고 힘들어도 자진해서 와주신 선생님들 정말 대단해요! 일요일날 쉬고 싶었을텐데도 동물복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참여해준 자랑스러운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인천시 수의사회 봉사활동 원장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 저희 선생님들 모두 행복해 보이죠? 함께 있어 행복하고 도움이 되어 기분좋아 보이는 우리 선생님들. 의료 봉사로 갔지만 뿌듯하게 저희도 힐링하고온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고양이와 강아지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부평모모동물병원! 그 마음 그대로, 다음 봉사활동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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