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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10-문학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차인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저자 차인표 출판 해결책 발매 2021.12.15. 좋은 사람 차인표 그가 쓴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을 표현해내고 타국의 대학들에게 소개되면서 의미있는 영향력을 펼치는 모습에 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읽으려니 두려웠다. 나는 역사의 아픔이 담긴 책이나 영화를 잘 시작하지 못한다. 대문자 F라서 너무 오래 마음이 아파서 두렵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읽다가 한참을 멈추고 마음을 다독여야 했다. 눈물이 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실재로 순이가 겪었을 지옥 앞까지 나오기 때문에 더 와닿았다.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꽃다운 소녀시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리니 더 마음이 아팠다. 분노를 가득 담은 시위보다 훨씬 더 마음을 울린 소설이었다. 용서를 하고 싶어도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없어 어찌 용서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가슴을 친다. 역사를 공부하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 좋을 것 같다. 청소년소설로 분류되어 있고, 말이 정말 곱다. 어떻게 이렇게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내용을 이렇게 곱고 서정적이고 담담하게 적어낼 수 있을까. 너무 아름다워서 더 슬프고 너무 쉽고 다정한 문장으로 적혀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알려지게 하고 싶은 작가의 깊은 마음이 와닿았다. 심지어 출판사에서 온책읽기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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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개인적인 여행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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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부산여행(2) 부산역 근처 돈까스 맛집 스완양분식

    아이와 부산여행(2) 부산역 근처 돈까스 맛집 스완양분식 글 사진 떠나자놀자 아이와 부산여행. 숙소 체크인은 오후 4시. 기차 시간이 애매해서 숙소에 짐을 보관하고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숙소가 부산역과 연결된 르컬렉티브 부산역이라 얼른 짐보관이 가능했지만 https://blog.naver.com/monkeybaby2016/223766477440 아이와 부산여행(1) 대만족 숙소 르컬렉티브 부산역 : 가성비 + 위치 + 도서관 아이와 부산여행(1) 대만족 숙소 르컬렉티브 부산역 가성비+위치+도서관 글 사진 떠나자놀자 아이와 부산여... blog.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역에서 숙소에 짐 맡기고 다시 식당을 찾아가려니 이동이 많긴 했다. 스완양분식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36번길 7-5 숙소에서 부산역을 통과해서 가다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이 길이 좀 특이했던게 돈가스집이 엄청 많았다. 달과 6펜스, 부엌우동집 등 가는 길에도 뭔가 맛집처럼 보이는 곳이 많아서 유혹적이었으나 스완양분식 리뷰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ENFP가 웬일로 계획한 곳까지 갔다. 아이와 부산여행(2) 부산역 근처 돈까스 맛집 스완양분식 93년부터 운영하신 꽤 오래된 돈가스 맛집 스완양분식. 예전에는 93년이 그리 오래된 느낌이 아니었는데 생각해 보니 30년이 넘었다. 아 세월이여. 가게 밖에 메뉴판이 붙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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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부산여행(1) 대만족 숙소 르컬렉티브 부산역 : 가성비 + 위치 + 도서관

    아이와 부산여행(1) 대만족 숙소 르컬렉티브 부산역 가성비+위치+도서관 글 사진 떠나자놀자 아이와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기차를 타고 뚜벅뚜벅 갔기 때문에 숙소의 위치가 중요했다. 사실 업무를 마무리하고 지친 상태로 떠나서 딱히 어디를 돌아다닐 생각이 없었기에 위치도 좋고 뷰도 좋은 숙소가 필요했다. 르컬렉티브 부산역은 가성비도 좋고, 부산항뷰에 부산역에 연결된 위치, 도서관까지. 정말 부산여행 숙소로 대만족한 곳이다. 겨울에 보자고 보자고 했던 약속들이 많았는데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아들과 부산여행 약속 하나 지켰다. 그런 여행에서 숙소가 좋아서 큰 위안이었다. 아이와 부산여행(1) 대만족 숙소 르컬렉티브 부산역 : 가성비 + 위치 + 도서관 르컬렉티브 부산역 부산광역시 동구 충장대로 160 협성마리나 G7 입실 오후 4시, 퇴실 오전 11시 (나는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해서 오후 1시 퇴실이었다.) 르컬렉티브 부산역점은 레지던스 숙소이기 때문에 직원분의 대면 안내 없이 톡으로 오는 안내를 참고해서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위치와 시설에 가성비를 잡을 수 있었던 듯 하다. 아이 데리고 짐 끌고 낯선 곳에서 길을 헤매는 것이 (이미 몸살 상태였는데 ㅋ) 힘들기는 했다. 부산역에서 내렸다. 부산역과 주변에 온갖 맛집이 다 있더라. 사먹어야지 하면서 지나갔는데 숙소가 너무 편해서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하고 다 못 사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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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9-인문4) 다시, 역사의 쓸모 - 최태성

    다시, 역사의 쓸모 저자 최태성 출판 프런트페이지 발매 2024.07.29.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역사책을 사주거나 역사 교육을 생각하면 꼭 떠오르는 두 사람이 있다. 설민석과 최태성. 큰별쌤 최태성님은 역사의 쓸모라는 책으로도 알려졌는데 이번에 다시, 역사의 쓸모가 나와서 읽어보았다. 역사 공부를 하면 분노가 끓어오를 때가 많다. 신분 차이로 인해 고생한 사람들의 이야기, 서구 열강들과 일본이 식민지에 한 일들, 우리 나라 근현대사 정치적 사건들. 이가 빡빡 갈리고 가슴이 아픈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데 최태성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분노 보다는 따뜻함이 차오른다. 그 힘든 시간들 속에서도 따뜻하고 의미 있는 일화들을 꺼내 속 깊은 이야기를 해주시면 나도 뭐가 어른스러워지는 느낌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들 중에 가장 속 깊고 따뜻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명쾌하고 뾰족한 이야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나라가 개판이라 그런 것이 더 간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해줄 때는 분노와 슬픔보다는 이해와 나눔, 깊은 통찰을 가지도록 해주고 싶다. 거제도 나눔의 역사 : 흥남탈출 이후 민간인들이 거제도에 도착했을 때, 거제도 사람들이 주먹밥을 준비해두고 반겨주었다고 한다. 그 후의 이야기는 몰랐는데 정말 따뜻했다. 숙식을 기꺼이 나누었던 그들의 따뜻함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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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죽전역 만화카페 벌툰 몽유도원에서 힐링하기

    대구 죽전역 만화카페 벌툰 몽유도원 글 사진 떠나자놀자 나이가 들었구나 싶은게 세상의 변화에 놀라는 일이 너무 많아졌다. 예전에 나 어릴 때 만화방은 온 동네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였지만 어느 순간 찾아보기 힘들어졌었다. 휴대폰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만화카페가 등장하더라. 내심 궁금했는데 이번에 가봤더니 진짜 와 너무 좋았다 ㅋㅋㅋㅋㅋ 세상의 변화에 놀란 아줌마 ㅋㅋㅋ 옛날 만화부터 요즘 웹툰까지~ 와우~! 대구 죽전역 만화카페 벌툰 몽유도원에서 힐링하기 벌툰 몽유도원 죽전네거리점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551 골든타워 412~415호 영업시간: 매일 10시 ~22시 죽전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 건물 4층 (아웃백 옆 건물) 대구 죽전역 만화카페 벌툰 몽유도원은 일단 인테리어가 너무 이쁘다. 몽유도원이라는 명칭에 딱 맞는 느낌에 깔끔한 디자인. 들어가면 요금을 선택하고 방을 고르면 된다. 1시간 요금제 3,600원 일벌 요금제(1시간+음료) 6,000원 꿀벌 요금제(2시간+음료) 9,500원 땡벌 요금제(3시간+음료) 12,500원 말벌 요금제(5시간+음료) 19,000원 여왕벌요금제(무제한)주말,공휴일제외 22,000원 음료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1시간에 3,600원이다. 혼자와서 만화책 보면 진짜 천국이 따로 없을 듯! 나는 아들을 데리고 가서 2시간+음료 2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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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인문3)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모든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도둑맞은 집중력 저자 요한 하리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23.04.28. 도둑맞은 집중력. 이 책이 출간되고 화제가 되었을 때부터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정말 충격적이었고 의미가 깊어서 이 내용을 내가 다 기억할 수 없을 것이 뻔하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약간은 두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얼른 정리라도 해두고 싶어서 노트북을 켰지만 제대로 정리를 할 수 있을지 ㅎ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연구하는 학자가 이런 책을 쓰면 솔직히 어렵고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기자인 요한 하리가 쓴 책이라 정말 세계 여러 곳에 있는 수많은 학자들을 인터뷰하고 기자 특유의 글빨(?)(!)로 정말 흥미롭게 잘 쓴 글이다. 재미있고 충격적이라 생각보다 읽기에 어렵지 않았다. 그러니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 내 나름대로의 정리라 다소 다른 느낌이 될 수 있지만 정리해 본다. 사람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팝콘브레인이 되고 디지털 중독이 되면서 긴 텍스트를 읽지 못한다. 긴 텍스트를 읽지 못하면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여유와 배려를 읽게 되고 쉽게 이용당하게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거대한 테크 기업에 종사하는 세계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사람들의 집중력을 빼앗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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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문학2)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태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저자 태수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4.11.04. 제목만 읽고도 퍽 공감이 되는 책이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아무리 생일을 따져도 더는 우길 수 없게 앞자리가 바뀌고부터 나의 노화가 급격하게 느껴지는 요즘 딱 읽기 좋았다. 노화는 아쉬운 점도 많지만 아직은 40대라 그런가 좋은 점도 많았는데 그중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조용한 행복'이다. 스펙터클하고 시끌벅적하게 만나고 놀고 시작하지 않고 그저 내 공간에서 가끔 내 사람들을 만나며 조용히 지내는 행복. 그것을 만끽하는 요즘 이 책을 읽었다. 모호하게 느꼈던 이런 마음이 이 책을 읽고 정리가 딱 되는 느낌이었다. 작가님이 T라고 하시던데 난 참 TJ성향의 안정된 에너지 파장이 좋다. (그렇다고 ENFP인 내가 그들의 말을 잘 듣는 건 아니다. 안정된 에너지 파장은 좋아하고 말은 또 지독하게 안 들어서 혼난다 ㅋ) 에세이인데도 모호하지 않고 분명하고 간결해서 더 좋았다. 좋았던 문장 정리 ↓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와..... 너무 공감되어서 슬프다....) 우린 너무 쓸데없이 불행하고 너무 복잡하게 행복하다. 마음이 지옥 같은 날, 모든 게 실패한 것 같은 날일 수록 보다 공들여 웃고 감사하고 인사하자. 나를 위해서.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그 작은 태도가 어떤 일보다 강력한 신호가 되어줄테니, 오늘 나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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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어린이1) 강남사장님-이지음

    강남 사장님 저자 이지음 출판 비룡소 발매 2020.07.17. 우리집 꼬맹이가 진짜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어서 읽었다. 어린이 취향 저격을 제대로 해서 본인은 3번을 읽으면서 웃었다. 사실 심오한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도록 내용을 잘 만들었더라. 그림도 웃기고. 고양이 유튜버의 집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6학년의 이야기다. 아버지가 사업이 망해서 돈 벌어 오겠다며 가출을 했고, 어머니, 동생과 원룸으로 이사와서 고생을 하며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닫은 아이다. 결국 친구도 생기고, 고양이 유튜브는 어찌어찌하다 망했지만 대신 길고양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유튜브를 개설해서 하다가 아빠도 우연히 만나 마음을 듣게 되는 이야기다. 길고양이들이 남의 땅에 똥 싼다고 뭐라 하는데 인간들이 멋대로 다 자기 땅이라고 하는데, 그럼 똥은 어디서 싸고 사냥은 어디서 하냐고 하는 말에 인간우월주의가 정말 잘못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재미있었음! #강남사장님 #어린이책추천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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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인문2)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 이유리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저자 이유리 출판 수오서재 발매 2024.11.15.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었다. 종이책도 선물로 받았다. 일단 명화가 컬러로 들어 있는 책들은 참 좋다. 단, 페미니스트의 피읖만 들어도 화가 나는 분은 이 책을 읽지 말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명화와 화가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여성 인권에 대한 시선이 공존하는 해석들이 재미있었고 느낀 점도 많았다. ---------------------------------------------------------------------------------------- 우리는 잘 부서지긴 하지만 빛은 부서진 그 틈으로 들어온다. 잃어버릴까 봐 두려운 것을 갖게 된 슬픔,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을 가져버린 슬픔. (부모에게 내려진 천형이자 축복..) 3. 명예 남성 나는 다른 여자들과 달리 징징거리지 않아요. 남자들을 잘 이해해요. 예민하지 않아요. 라며 남자들 틈에서 남자들 편에 서 있는 여자를 명예 남성이라고 한다. 나도 모르게 그런 적이 많았던 것 같아서 이 단어를 보고 놀랐다. 아테나여신은 어머니 없이 제우스신의 머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포세이돈이 범한 메두사의 머리를 뱀으로 변하게 하고, 영웅을 이끌고 가 메두사의 머리를 치게 했다. 성폭행 희생자에게 몹시도 가혹한 벌을 내린 그녀. 우리가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는 행동이 아닌지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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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자녀교육1) 조선미의 초등 생활 상담소 - 조선미

    조선미의 초등생활 상담소 저자 조선미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24.01.23.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고 빌렸는데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초등학교에 보내고 나서 친구 관계에 대해서 가장 걱정이 많았는데 저학년의 친구 관계에 대한 글을 보고 좀 안심이 되었다. 나름 친한 친구 하면 말하는 이름들이 있고 학교 생활을 재미있다고 하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길러주어야 할 것의 핵심으로 기억하고 싶은 두 가지는 좌절내구력 강한 아이로 키우기 (이 책의 표지에도 나오는 말이다. 핵심!) 실행 기능 키우기! (내가 제일 안되는 건데!) 좌절내구력에 대해서는 우리 부부가 자주 이야기하는 부분이라서 초등에 입학한 후로는 좀 더 계획적으로, 좀 더 엄격하게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억울하다 속상하다 하는 이야기를 할 때 잘 들어주되 '받아들이기',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기'로 담담하게 이야기 해주려고 한다. 매 순간이 어렵게 느껴지는 육아이지만 계획적이지도 성실하지도 않은 ENFP인 내가 가장 꾸준히 노력하는 분야이니 스스로도 칭찬하며 다독이려고 하고 있다. 실행기능 계획을 세운다. 시작한다. 끝까지 한다. 내 인생에 제일 안되는 것이 바로 이 실행기능이다. 지능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화가 났던 이유도 '그래서 그걸로 내가 뭘 할 수 있었는데?'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결국 실행기능이 없이는 결과물이 나오지를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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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근교 칠곡 눈썰매장 클럽아이리스 또 가고 싶다!

    대구근교 칠곡 눈썰매장 클럽 아이리스 글 사진 떠나자놀자 겨울 방학 내내 딱히 여행도 안 가고 방과후, 학원만 다닌 아이를 위해서 눈썰매장을 다녀왔다. 엄마 닮아서 여행가는 걸 좋아해서 많이 아쉬워했는데, 눈썰매장 다녀와서는 다음날까지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좋아하더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클럽 아이리스에 다녀왔는데 평일 11시쯤 도착해서 그런가 거의 우리 밖에 없었다. 전세내고 논 느낌 ㅋ (굉장히 춥다고 야외활동 자제하라는 안전문자가 온 날이라 그럴 수도 있다.) 눈썰매장에서는 있는 내내 한 두 가족 밖에 못 봤고 식사하러 클럽 하우스 갔을 때도 우리 밖에 없었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눈 질도 좋고 매장 모두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골프, 글램핑도 같이 하는 클럽이라 그런가 럭셔리한 느낌. 암튼 결론적으로 대만족. 대구근교 칠곡 눈썰매장 클럽 아이리스 또 가고 싶다! 클럽아이리스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봉계로 348 눈썰매장 이용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주차장 완비 클럽하우스 실내 식당 이용 가능해서 식사하기 좋았음. 글램핑장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다음에는 글램핑 오자 소리를 들으며 이동했다. 글램핑장 주차장을 지나 올라오면 눈썰매장 주차공간이 있다. 매표소로 오니 클럽하우스 메뉴가 먼저 보인다. 매표소 오른쪽으로 가면 클럽하우스 건물이 있는데 골프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 화장실이 아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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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개인적인 여행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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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북카페 반월 책 읽기 좋은 조용한 카페

    대구 북카페 책 읽기 좋은 조용한 카페 대구 북카페 반월 글 사진 떠나자놀자 대구 북카페 반월에 다녀왔다. 예전에 신랑이 북스테이 숙소에 혼자 다녀오라고 보내줘서 갔을 때 너무 좋았어서 계속 검색하다가 꼭 숙소까지 갈 필요는 없잖아? 하고 북카페를 찾아보니 의외로 대구에 몇 군데 있었다. 그 중에 반월당에 있는 북카페 반월이 접근성이 좋아서 다녀왔다. 대구 북카페 반월 책 읽기 좋은 조용한 카페 북카페 반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4-9 2, 3층 운영 시간 : 12시 ~ 22시 반월당역 10번 출구로 나가면 가깝다. 골목 안이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골목 안에 있어서 잘 찾아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금방 나온 동그란 간판. 건물 외관은 낡아 보이지만 간판도 내부도 정말 예뻤던 북카페 반월. 간판 글씨체부터 너무 내 취향 저격!! 2층과 3층은 커피와 책, 지하 1층은 술과 책이다. 읽고, 마시다. 캬 글씨체, 간판, 멘트 다 내 취향 빵야빵야 지하로 너무 내려가고 싶었지만 ㅎㅎ 아이 학원 보내고 낮 시간에 간거라 2층으로 올라갔다. 지하에 있는 읽고 마시다의 영업시간은 18시~24시. 칵테일바인 것 같은데 다음에 친구랑 꼭 한 번 가봐야겠다. 북카페 반월의 메뉴는 반월버터크림라떼, 아메리카노, 라떼 반월말차크림라떼, 반월초코크림라떼 루이보스오렌지티, 케모마일티 딸기 브라우니 마틸다 케이크, 베이글 샌드위치 반월버터크림라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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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인문1) 군주론 인생 공부 - 김태현

    군주론 인생공부 저자 김태현 출판 PASCAL 발매 미등록 군주론, 정말 많이 들어봤지만 읽지는 않은 책이다. 이미지가 그리 좋진 않다, 독재자들 폭군들이 읽고 참고했다는 이미지라서 ㅎㅎ 하지만 무슨 책을 참고했는지 나도 읽어보면 덜 당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읽었다. 읽어보니 아무래도 우리 나라 정치인들도 다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다. 이 책은 굉장히 쉽게 적혀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니 많이들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읽는 사람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책. 하버드, 옥스포드, MIT 대학 필독서 미국 외교 정책의 근간이 된 책, 상대의 머리 꼭대기에 서는 42가지 방법. 굉장히 임팩트가 큰 책 설명. 폭군들이나 독재적인 정치인 등이 이 부분만 참고한게 아닐까 지 보고 싶은 부분만 본게 아닐까 싶은 다소 위험한 문구들이 있다. 그런데 또 '말도 안된다!'라고 하기에는 읽어보면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민주주의 시대니까, 우리는 더 똑똑해 졌으니까, 알고 보면 보이니까. 두려움을 적극 이용하라. 군주는 언제든 자기가 한 약속을 깰 정당한 권리가 있다. (-> 어쩔 수 없을 때는 재고할 수 있다.) 때로는 도덕적 기준을 무시하라.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특성에 대한 통찰들이다. 흥망성쇠에 대해 알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1번 내용인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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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문학1) 호텔 디어 그레이스 - 민이안

    호텔 디어 그레이스 저자 민이안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4.12.24.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은 책이다. 이번 주까지가 2기 끝. 확실히 강제성이 조금 있으니까 책을 많이 읽게 되어서 좋았고, 다양한 책을 읽게 되어서 좋았다. 단점은 눈이 좀 침침해진 느낌이랄까 ㅋ 호텔 디어 그레이스는 회사에서 쓰는 그레이스라는 이름을 쓰는 한 여자를 위한 호텔이다. 힐링호텔 스토리인데 진행이 꽤 재미있었고 내가 쓰는 우호적인 댓글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따뜻했던 내용이다. 순간 짜증이 나서 댓글을 달고 싶을 때 자세히 살펴보면 내 속에 있던 어떤 것이 건드려졌음을 알 수 있다. 상대방 탓이 아니라. 나는 솔로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일반인들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들과 블로그 글들이 보면 참 걱정이 된다. 스포츠선수, 연예인에 대한 글, 웹툰에 달린 글, 드라마에 달린 글 등 수많은 댓글들에서 비판만 들어도 속상할텐데 비난이나 모독까지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감동을 했을 때는 표현에 인색하지 말고 응원의 댓글을 써야겠다. 망설일 필요가 없는 일이다. #호텔디어그레이스 #밀리의서재 #북마스터2기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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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독서기록 정리

    2023년보다 훨씬 마음이 편안했던 한해였다. 감사하다. 2023년에 엄청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자전거와 러닝을 하느라 ㅋ 건강검진에서는 더 건강하게 나왔는데 2024년에서도 유지가 되었다. 역시 무조건 나쁜 일도 무조건 좋은 일도 없다. 좋은 기회로 자세한 검사도 받았는데 뇌도 짱짱하고 지능도 높단다. 하지만 입만 살았다는 평을 평생 들었던 내가 자꾸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고, 책을 읽을 때 집중력도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지능이고 뇌파고 다 나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무슨 의미가 있나.... 회의감만 들 뿐이다. 그냥 읽고 싶으면 읽던 시절이 지나갔다.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짜내야 한다. 일도 해야하고 살림도 해야하고 애도 봐야 해서다. 심지어 늙어간다. 시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할 수 있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야 겠다. 올해는 40여권쯤 읽었다. 2023년도보다 10권쯤 더 읽었다. 사실 굵고 어려운 책 1권을 읽는게 더 뿌듯한 일이라 권 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읽어왔는데 막상 연말에는 괜히 통계를 내보고 이때만큼은 신경을 쓰게 된다 ㅋㅋ 올해도 독서 장르별 정리 시작 문학 호빗 - J.R.R.톨킨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불사조기사단(1, 2권만)-J.K.롤링 ★★★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 작별인사 - 김영하 ★★ 토지9 - 박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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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과학1)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 이정모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저자 이정모 출판 오도스 발매 2024.11.29.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은 책. 25년 첫번째 독서기록이 되겠다. 고등학생 때부터 철저한 문과였던 나는 수학, 과학에게 오랫동안 마음을 열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 본의 아니게 직업 특성상 외면할 수 없게 되어 들여다 보면서 의외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역시 세상 모든 것은 자세히 보고 이해하려 들면 다 재미있고 가치롭고 아름답다. 자연스럽게 독서 쪽에서도 과학 분야를 읽게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문과 뇌를 가진 내가 어려운 책을 읽을 수는 없었고 ㅎ 주로 뇌과학이나 최재천님의 책, 정재승님의 책처럼 과학의 대중화를 꿈꾸며 최대한 쉽게 적어주시는 분들 책을 읽곤 했다. 그 목록에 추가할만한 책이다. 과학에세이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을만한 책이다. 과학자가 적은 수필? 그런데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분인지 과학 - 사회가 섞여 있다. 굉장히 쉽게 적어주셨고 짧은 글 여러 개라 끊어 읽기에도 참 좋다. 아무래도 정부의 예산 삭감에 화가 많이 나신 듯 정치색이 꽤 드러나지만 거부감 없이 읽었다. (같은 생각이라 ㅋ) 어찌 보면 정치색이라기 보다는 그 분야에 종사하는 분으로서는 당연히 할 법한 생각들이다. 재미있었던 문장, 기억하고 싶은 정보 과학 유튜브 채널 - 안될과학, 긱블, 1분과학, 과학쿠키, 지식인미나니, 보다BODA, 언더스탠딩 (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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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주인공들 - 오자은

    여자 주인공들 저자 오자은 출판 생각의힘 발매 2024.12.10.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은 책이다. 평소 여러 책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해서 들려주는 책을 좋아하는데, 주로 심리학자, 의사들의 책을 읽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문학 속 여성의 모습을 통해 시대별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책은 처음 읽었는데 대충은 안다고 생각했던 근현대사 속 여성의 모습을 더 자세히 알게 되어서 마음이 아팠고 뭉클하기도 했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들 중에 내가 읽은 책은 2-3권 정도였던 것 같다. 지금 읽으면 정말 촌스럽다고 생각되거나 너무 사색적인 서술이라 잘 이해가 안 될 것 같은 소설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오래된 소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볼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을 책으로 읽고 나니 읽어보고 싶어지긴 했다. #여자주인공들 #오자은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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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 이즈미 유타카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저자 이즈미 유타카 출판 서사원 발매 2024.12.16.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었다. 요즘 힐링 가게 시리즈가 참 많다. 살기 힘들고 복잡한 세상이라 요즘 '무해함'이 유행이라더니 그래서 그런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이 대박이 나서 그런가 최근에 읽은 것만 해도 몇 개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코하마 코인 세탁소는 재미있었다. 힐링가게 이야기들이 넘쳐나면서 캐릭터들이 다소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워지고 사건의 개연성은 떨어지고 동화스러워지는 면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이야기가 쫀쫀하고 인물들이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따뜻했고, 재미있었다. 쉽게 읽히면서도 기분 좋은 감동이 있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 #요코하마코인세탁소 #따뜻한소설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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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

    삶은 작은 것들로 저자 장영희 출판 샘터(샘터사) 발매 2024.12.24. 예전에 장영희교수님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문장이 정말 아름답고 다정했던 기억이 있다. 그분의 삶이 장애와 암으로 인해 녹록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버님의 문학 열정을 물려받고 어머님의 지극한 사랑 등 따뜻한 가정에서 살아온 사람 특유의 자존감과 긍정적인 태도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다른 책들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마침 장영희교수님의 책들 중에서 좋은 문장들을 추린 책이 출판되어서 읽어보았다. 다정하고 정성스럽고 간이 세지 않은 건강한 집밥을 먹는 기분. 필사하고 싶은 책이었다. (정말 필사 취미가 있는 분들께 강추!) 책이 가볍고 예뻐서 휴대하기도 좋았다. 아이와 동네 도서관에 가서 읽었다. 필사하면 정말 마음이 차분해질 것 같은 문장들. 하지만 나는 게을러서 블로그에 마음에 남은 문장들만 정리해 보기로 한다. 인생, 자연,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들이 담겨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만나는 사람이고,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와, 어디선가 빵! 하고 꽃 폭죽이 터졌네. 어디를 보나 꽃 천지네! 하늘은 너무너무 파랗고, 강물은 반짝반짝, 꼬불꼬불, 되게 예쁘네. 와! 세상은 참 아름답구나! 정말 귀엽고 순수한 말에 마음이 환해지는 문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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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구틈틈 씨의 매일 - 구틈틈

    이웃집 구틈틈 씨의 매일 저자 구틈틈 출판 청림라이프 발매 2024.11.20.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었다. 최근에 본 책 평점 중에 제일 높았던 책이다. 댓글에도 다들 호평일색이었다. 두 아이 육아를 그림에세이로 표현한 책이다. 2018년까지 연재되던 '어쿠스틱 라이프'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그 웹툰처럼 내용이 사랑스러워서 읽는 내내 웃게 되고 그림이 너무 감탄스러워서 따라 그려보고 싶어졌다. 어쿠스틱 라이프보다 그림체는 개인적으로 더 예뻤다. 사람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배경은 '작가님은 어반스케치 대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예뻤다.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책. 엄마라면 더더욱 공감하며 깔깔깔 여러 번 웃게 되는 책. 강추! #이웃집구틈틈씨의매일 #구틈틈 #밀리의서재 #육아에세이 #투표1등해서우리집으로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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