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저자 이소영 출판 사계절 발매 2024.10.21.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은 책이다. 미래 상황에 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진짜 재미있어서 한 번에 쭉 다 읽었다. 선화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시험이 바로 슈퍼리그다. 삼성의 취업시험이 절로 떠오르는 설정이었다. 가상현실에서 시험을 치게 되고 누구나 기계만 있으면 시험을 칠 수 있지만 장비에 따라 유불리가 존재한다. 이 설정 외에도 무인택시라거나 로봇 등의 미래상황에 대한 상상이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 섬뜩한 부분이 많았다. 흡입력 있는 전개로 궁금해서 쭉 읽었는데 읽고 나서는 결말이 좀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 개운하지는 않았다. 황우삼의 행동도 개연성이 납득이 좀 안 갔고, 선화그룹은 거금을 들여 만든 가상현실 시험을 통과한 사원들에게 왜 그런 걸 해서 그런 결말이 되도록 한 것인가... 굳이? 뭔가 상징적인 결말인 것 같은데 내 이해력 부족인가... 딱 와닿지는 않았다. 그냥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보니 멈출 수가 없었고 결국은 그런 결과까지 도달했다 그런 느낌? 암튼 촥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이소영 #미래소설 #슈퍼리그 #밀리의서재 #북마스터2기
김미경의 딥마인드 저자 김미경 출판 어웨이크북스 발매 2024.11.14.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었다. 예전에 김미경씨의 다른 책을 읽었었는데 그 책은 열심히 살라고 등을 떠밀며 화이팅을 외치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워커홀릭으로 살았는데 허무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기존에 자기계발서적에 나오는 내용들인데 새로운 용어로 재정리해서 자기가 개발한 것처럼 적어 놓은 느낌에 마지막에는 결국 본인이 운영하는 김미경대학의 딥마인드 수업 홍보 느낌, 본인의 수업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변화했다라고 확신하는 자만심이 느껴져서 솔직히 읽으면서 불편함이 많았다. (밀리의 서재 댓글 중에는 '자기우상화'라는 말도 있었는데 좀 공감이 간다 ㅋ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자신과의 대화, 감사칭찬반성(감칭반)을 매일 적으라는 내용은 (물론 다른 자기계발서적에도 수백번 강조된 이야기다.) 좋다는건 당연한데 실천은 어려운 일이구나 와닿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은 딥마인드를 외치는 지금조차도 저자는 '잘 살고야 말겠다'는 욕심을 내려놓지 못한 것 같다. '성공할거야!'라는 외부자극에 휘둘리는 잇마인드는 내려놓았을지 몰라도 '행복하게 살거야!'라는 욕심은 여전하다. 당연한 욕구인데 너무 힘을 주고 있는 느낌이랄까. 편안하게 순리대로 내려놓은 느낌은 아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만족하는 느낌도 아니었다. 장르가 달라진...
경주 럭셔리글램핑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글 사진 떠나자놀자 가을가을한 날씨, 아들의 생일이 있는 계절, 여러 이유로 글램핑을 알아보았다.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다소 비싼 가격에 망설였던 경주 럭셔리글램핑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가격이 평소보다 대폭 할인된 것을 발견하고 얼른 예약했다. 엄마3 아이3 떠난 글램핑이었기에 방은 VIP2 방으로 예약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들과 아들이 정말 좋아하는 형아와 친구, 정말 최고의 여행이었다. 장소까지 완벽! 경주 럭셔리글램핑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또 가고 싶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외칠일부길 278-182 입실 오후 3시, 퇴실 오전 11시 사계절 대형 미온수 수영장, ATV자동차 체험, VR체험, 사진 액자 모두 포함됨! 경주 럭셔리글램핑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관리동에 가서 설명을 들었다. 도착해서 바로 사진을 찍는게 편한 것 같고, ATV체험을 먼저 하고 수영을 할 것을 권해 주셨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수영장을 본 순간 다 필요없고 수영장으로 직행 ㅋㅋ 저기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대형 미온수 수영장이다. 한글방, 큐브방도 있다. 우리는 6명이라 VIP2실이었는데 수영장 바로 앞이라 위치가 좋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다들 와아 진짜 좋다를 연발했다. 1층에 침대와 귀여운 의자들이 보였다. 화장실 옆에는 찜질방이 있었다. 미온수 수영...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 저자 곽지현(절약의 달인 자취린이) 출판 생각지도 발매 2024.11.01.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2기 활동으로 읽은 책이다. 원래는 경제 분야 책을 읽지 않는데, 북마스터 활동하면서 벌써 3권째 읽게 되었다. 예전에 경제책 10권 같이 읽기 하시는 분들 블로그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3권쯤 읽고 나니 10권쯤 읽으면 확실히 다르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분야이긴 하지만. 24살에 1억을 모으고 대전 아파트 청약에 성공한 곽지현씨의 이야기다. 그것을 계기로 생활의 달인데 나오면서 유명세를 탔고 강연, 책, 유튜브 등을 병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좋았더 아버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가정이 무너졌고, 언니의 자살까지 이어지면서 불우한 가정에서 큰 저자는 고3 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결심하고 절약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이지만 삶에 대한 동기부여 이기도 했다.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겠다고 결심하고 진짜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이었다. 더 대단한 것은 즐겁게 했다는 것이고 또 대단한 것은 환경과 기부도 놓치지 않으면서 의미있는 인생으로 잘 살아내는 모습이 감탄스러웠다. 밀리의 서재 댓글에는 돈 아끼느라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것을 못하는 건 아니다 이런 글도 많았는데 글쓴이는 뜻이 맞는 사람과 연애도 하...
부모의 어휘력 저자 김종원 출판 카시오페아 발매 2024.06.17. 사춘기 아이들과 몇 년을 보내서 그런가 말투가 많이 껄렁(?)해진 걸 느끼는 요즘이다. 나이도 있다 보니 이제는 덜 웃기더라도 좀 정제된 어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로서도 어른으로서도. 물론 일상생활에 적용하지 않을 것 같은 내용도 많았지만, 어떤 낱말에 대해서 어원이나 뉘앙스나 뜻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말을 할 때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다면 오해나 상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부모의어휘력 #독서일기
[그래제본소]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 저자 임진평,고희은 출판 다산책방 발매 미등록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활동으로 읽은 책이다. (이제 몇 주차 책인지 적기가 귀찮아졌다. ㅋㅋ) 1주일에 3권의 책이 추천되는데 바쁜 가을 시즌이다 보니 다 읽기가 버거워서 2권 정도씩 읽는 것 같다. 새로운 분야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으면서도, 읽고 싶은 책들도 잔뜩 밀려 있는데 못 읽고 추천도서를 읽으려니 좀 싫기도 하고. 그래도 이렇게 읽기 편한 소설책이 추천되는 주에는 편안하다 ㅋㅋ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는 음악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감독님이 쓰신 책이라고 한다. 진짜 음악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만큼 음악에 대한 마음이 느껴진다. 너무 옛날 음악이라 내가 아는 음악은 많지는 않았다. 부모님의 자살이 추정되는데다, 똑똑하고 다정했던 동생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는 등 충격적인 이야기가 꽤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를 알아주고 보듬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불편한 편의점, 달러구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뭐 이런 류의 책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으로 끝나서 좋았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할텐데 너무 쉽게 큰 사건이 해결되었지만 소설 속에서라도 좀 그러자 싶기도. #풍진동LP가게 #밀리의서재 #따뜻한소설 #독서일기
대구간송미술관 국보전 여세동보 꼭 가야하는 곳 글 사진 떠나자놀자 대구간송미술관이 올해 개관했다. 2018년에 대구미술관에서 했던 간송전을 다녀왔었는데 친정부모님과 당시 5살이었던 아들과 갔었다. 꼬맹이는 지겨워하다보니 돌아가면서 애를 보면서 번갈아 보고 왔는데도 진짜 너무 좋았다. 간송미술관이 너무 멀다 보니 가고 싶어도 엄두를 못냈는데 그 전시가 어찌나 고마웠던지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한 것이다. 아마도 그 전시 이후 우리처럼 생각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고 호응이 좋았다 보니 추진된 듯 하다. 대구미술관 바로 옆에 있고 개관기념으로 국보전을 하는 중이다. 2024년 12월 1일까지라고 하니 진짜 안 가본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데리고 가면 좋겠다.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 보물이 한자리에 다 있어서 '이게 내 눈 앞에 있다고?'라는 어리둥절함을 느낄 수 있다. 사춘기 아이들도 와서는 둥이 둥그래져서 진지하게 관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린 아이들보다 더 신기해한다. 교과서에 나온 작품인 걸 아니까 ㅎ) 나는 주변에 학원 빼고, 예매가 정 어려우면 학교 보호자동행학습 쓰고라도 보라고까지 권한다 ㅋ 대구 간송미술관 국보전 여세동보 꼭 가야하는 곳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미술관로 70 대구간송미술관 이 동네 주민들은 참 좋겠다. 안그래도 비싼 수성구 집값 더 오르겠...
딱 1억만 모읍시다 저자 김경필 출판 경이로움 발매 2024.10.16.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4주차 책, 유튜버 돈쭐남의 책이라고 한다. 종잣돈이 되는 1억을 모으는 것의 중요성, 방법 등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해하기 쉽게 적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신 듯 하다. 내가 쉽게 읽히는 정도면. 취업하고 7년 내에 1억을 모아야 한다는데, 2006년에 취업했는데 저는 어떡하죠? ㅋ 개인적으로 돈쭐남의 조언대로 할 수 있는게 없는 나는 (이미 대출금과 장기 저축형 보험 등으로 내 돈은 다 묶여 있다고요.) 내 경제 상황이 잘못된 건가? 다시 점검하며 읽게 되었다. 뭐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고, 내 나름 상황이 있으니 ㅎ 욜로족을 단호하게 비판하고, 지금 즐기는 것보다 미래를 준비하라고 호통치는 스타일이다. 약간 예전에 김생민씨, 김숙씨, 송은이씨가 진행하던 영수증이 생각나기도 했다. 나름 사치스럽지 않다고 자부하지만 (돈쭐남이 과소비로 꼽은 물건들이나 생활습관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았다 ㅋ) 마트에서 장 보거나, 싼 물건들을 살 때는 별 생각 없이 사고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서 어플로 자동 기록되는 가계부 말고 좀 소비를 기록하고 냉정하게 한 번 볼 필요는 있겠다 싶었다. 암튼,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긴 한데 가치관 안 맞는 사람들도 많을 듯 ㅎ (실재로 밀리의 서재 리뷰한줄에 많더라...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저자 김세희 출판 빌리버튼 발매 2024.10.29.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4주차 책.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저자의 러닝 에세이.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책이니까 러닝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뭔가 대단하게 있을거야 생각하고 읽으면 그래서 뭐. 별거 없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책이다. 하지만 나름 러닝을 좋아하지만 동네에서 런데이만 하는 극왕초보 2년차인 나는 누군가가 러닝을 매일 꾸준히 하여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까지 차례로 정복한 여성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리고 사실 생각해 보면 우울함을 극복하는 건 별거 없다. 너무 망상으로 빠지지 말고 건강을 잃지 말고 마음을 다잡고 조금 떨어져서 지금의 나를 지켜보는 나로서 생각해 보는 것. 달리기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 부분은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달리기를 해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상태에서 천천히 호흡하고 나를 지켜보고 평상시대로 돌아오는 연습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폭발할 것 같을 때도 같은 느낌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달리기는 동적인 명상이라는 말이 굉장히 공감이 되었다. 진짜 감정이 복잡할 때 강가에서 한바탕 뛰고 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강물이 흘러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 순간이 온다.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못 나갔던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오랜만에 나갔더니 극극왕초보가 되었지만...
B주류경제학 저자 토스,이재용 출판 오리지널스 발매 2024.10.16.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3주 미션으로 읽은 책. 나머지 2종이 철학책과 부동산 책이었던 것 같은데, 부동산은 작년에 이사한 입장이라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철학책은 앞 부분 읽었는데 최근에 읽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훨씬 좋았어서 읽다가 포기.. 그런데 이 책이 3권 중 1위더라. 나랑 북마스터들과의 취향이 좀 다른 듯 ㅋㅋ B주류 경제학은 나처럼 경제 쪽 문외한들도 가볍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트랜드를 회계와 관련지어 풀어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정말 쉽게 잘 적은 책이라 초등학교 6학년에 경제를 배우니까 그 이후 학생들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개인적으로 쉽게 적은 책이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글솜씨가 좋으시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최신 트랜드와 사회 현상을 정리해 주니 좀 세상 돌아가는 것도 이해하게 되는 듯. 참, 내가 그냥 좋아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떤 흐름에 따른 트랜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러닝. 내 스스로 결정했다고 생각했던 것들 대부분이 사실은 어떤 것에 영향을 받고 있었겠구나 싶어서 요상한 기분 ㅋㅋ #B주류경제학 #쉬운경제책추천 #경제책추천 #밀리의서재
참 좋았더라 저자 김탁환 출판 남해의봄날 발매 2024.09.16. 이중섭 생애를 적은 소설이다. 어떻게 본인이 아니고 사실 상상한 건데 이렇게 적을 수가 있을까 싶은 진짜 이중섭이 눈 앞에서 살아 숨쉬는 모습을 보는 것만 같은, 그의 마음결까지 어떻게 알고 있나 너무 신기했는데 어마어마한 참고문헌의 양을 보고 엄청난 노력이 있었구나 실감했다. 글도 진짜 좋았고, 책에 실린 이중섭화가 그림들도 진짜 좋았다!!!! 솔직히 나는 이중섭 화가를 싫어했다. 그냥 화가로는 그림도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좋은데 민족화가, 사랑꾼이라고 하도 그러니까 그게 인정이 안되서다. 일제시대 내내 엄청 부자로 살았다. 형이 원산 유일한 백화점 주인이어서 밥벌이 한 번 안하고 일본유학 다녀와서 개인 아뜰리에에서 그림만 그렸다. 심지어 일제 말기에 일본여인과 결혼했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지만 형의 소개로 친일 그림도 그린 적이 있다고 한다. 사랑꾼이라고 하는데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부산과 서귀포에서의 모습을 보면 술먹고 담배피고 다방에서 교류하고 하아.. 돈 벌어야지! 싶은 모습이었다. (다른 이중섭 전기를 읽었는데 돈 벌려는 노력이 안 보였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민족화가고 사랑꾼이고 뭐고 그건 둘째치고 '그리는 사람' 이중섭에 푹 빠져 버렸다. 이 소설은 이중섭의 화양연화 시절, 즉 서귀포와 부산에서 고생하고 가족을 일본...
낭만 수의사, 희망을 처방합니다 저자 린리신 출판 모모 발매 2024.09.26.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2기 1주차 세 번째로 읽은 책. 슬의생이 생각나는 책이라는 문구를 보고 읽었는데 슬의생보다 훨씬 더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였다. 수의사를 꿈꾸는 5인방이 졸업 전 실습과 시험을 앞두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 평소 잘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의 일들이 자세히 나와서 이야기 외의 재미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키울 생각이 전혀 없지만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흐뭇하고 보기 좋았고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5인방이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 하나도 기꺼이 서로 돕는 모습들도 읽는 내내 힐링이었다. 주조연들 중에 나쁜 사람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모두의 개성이 뚜렷하고 다양해서 아 꼭 자극적인 빌런이 없어도 충분히 풍성한 군상의 이야기가 가능하구나 싶은 이야기였다. 대만에서 드라마로 확정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만들면 좋겠다. 가상 캐스팅을 은근히 해보게 되는데 대학생들 이야긴데 젊은 배우들을 잘 몰라서 쩝 ㅋㅋ 참, 애정전선이 분명히 여럿 형성되었는데 졸업 후 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도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커플이 있었는데 말이지. 암튼 흐뭇한 청춘드라마, 성장드라마 한 편을 본 듯한 기분 좋은 책이었다. #소설추천 #밀리의서재 #북마스터2기 #낭만수의사
트리플 세븐 저자 이사카 고타로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4.09.09.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1주차 책 중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읽는 내내 피비린내가 난다고 했는데 진짜 얼마나 사람이 죽어나가는지 인상이 좀 찌푸려지긴 했다. 업자들(킬러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 진짜 사이코패스처럼 상대방의 고통을 즐기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하나둘이 아니고 우글우글 나와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재미있었다 ㅋ 급박하게 전개되는 가미노 잡기 VS 구하기 때문에 읽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고 여러 등장인물들이 이래저래 엮이는 부분들도 재미있었고 마지막 반전도 기가 막혔다. 현실도피형으로 이야기에 푹 빠져서 잠시 다른 생각을 안 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 피비린내 나는 와중에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 사과나무는 사과를 맺으면 된다. 장미꽃을 피울 수 없다고 해서 뭐 어쩌란 말인가. 내 인생은 왜 이모양인가 하던 살벌한 업자들의 마음을 울린 메시지다. 각자 자기 색깔대로 살면되지 비교하지 말자는건데 주요 사건과 딱히 연결되는 느낌은 아니었다 ㅎㅎㅎ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암튼, 재미있게 읽었다 ^^ #소설추천 #트리플세븐 #영화로나오면재미있겠다 #이사카고타로 #밀리의서재북마스터2기
그리다가, 뭉클 저자 이기주 출판 터닝페이지 발매 2024.10.02.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2기 1주차 책 중 제일 먼저 읽은 책이다. 에세이라서 쉽게 읽힐 것 같아서 시작했다. 동명의 유명 작가님이 계셔서 처음에는 보통의 언어를 쓰신 이기주 작가님인 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솔직히 그 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글 느낌이 너무 달랐다 ^^; 이 글이 나빴다기 보다는 보통의 언어 작가님 글이 나한테는 워낙에 독보적으로 다가왔었기 때문에 ㅎ 그래서 찾아보니 동명이인의 그림그리는 분이셨다. 글을 전문으로 쓰시는 작가님 글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그래서 더 일상적인 위로가 되어 와닿는 부분도 있었고 워낙에 탁월한 어반스케치들 덕분에 글 마저도 더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역할은 충분히 할 책인 듯. 멋진 어반스케치들 덕에 잠시 배우고 싶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찾아보니 어라? 이미 이 분 인스타를 팔로잉 하고 있더라 ㅋㅋ(어반스케치 배우고 싶을 때 했나보다 ㅋㅋ) 내친 김에 유튜브까지 구독 눌렀다. www.youtube.com/@KEEZOOsketch 이기주의 스케치 KEEZOO sketch 이제부터 그림을 그리는 삶, 전문가처럼 못 그려도 아무 상관없어요. 소소한 일상을 기록 하는 일기를 쓰듯이 그림으로 소중했던 우리의 하루를 기록해 보는 건 어때요? 저는 광고하는 ...
대구 등산로 산책길 비슬산 치유의 숲 글 사진 떠나자놀자 호텔 아젤리아 힐링룸에서 숙박하고 아침에는 비슬산 치유의 숲 산책길을 걸었다. 오랜만에 산 속을 아침 일찍 걸었더니 진짜 정말 좋았다. 공기도 시원하고 맑고 기분도 상쾌하고 도토리와 밤이 가득 떨어져 있어서 가을이 왔구나 싶기도 했다. 대구 등산로 산책로 비슬산 치유의 숲 비슬산 치유의숲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40 호텔 아젤리아에 숙박한 영수증이 있으면 할인이 된다고 했는데 그건 비슬산 치유의 숲에 있는 치유센터 프로그램을 예약할 경우였다. 다음에는 치유센터 프로그램도 꼭 해보고 싶다. 비슬산 치유의 숲은 그냥 등산로라서 그냥 들어가면 된다. 산길에 그냥 이름을 붙인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호텔 아젤리아 바로 옆이라서 숙박하고 아침에 산책하기 계획, 정말 좋았던 듯. 아침이라지만 10시 정도였는데 공기가 진짜 좋았다. 꽤 긴 길도 있었지만 우리는 다녀왔더니 1시간 정도 걸렸더라. 꼬맹이가 힘들다고 해서 체력이 진짜 약하구나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는 오래 걸었네. 게다가 꼬맹이는 계속 뛰어서 먼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해서 ㅋㅋㅋㅋ 비슬산 치유의 숲 치유센터에서는 산책도 같이 하고, 실내 치유시설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있나 보았다. 옆에 나무로 된 멋진 건물도 있었는데 다음에는 꼭 ㅎㅎ 마침 아이가 산모기에 물려서 팔이 퉁퉁 부어 있었는데 해충 기피제 분사기가 있어...
호텔 아젤리아 힐링룸, 조식 글 사진 떠나자놀자 호텔 아젤리아(비슬산 유스호스텔)에 다녀왔다. 그냥 힐링을 하려면 굳이 멀리까지 안 가고 근처에 1박을 하면 시간 부담, 운전 부담도 없이 다녀오겠구나 하며 검색하다가 우연히 달성군민은 할인 혜택까지 있어서 복층 숙소를 주말에 88,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옆이 비슬산 자연휴양림이고, 비슬산 치유의 숲도 있어서 아이와 숲 산책이나 좀 하고 오자 싶어서 다녀왔다. 더불어 짝꿍에게는 혼자만의 1박2일이라는 선물도 주고 ㅋㅋ 대구 호텔 아젤리아(비슬산 유스호스텔) 힐링룸, 조식 비슬산유스호스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10 비슬산유스호스텔 입실 오후 3시, 퇴실 오전 11시 조식 1인당 10,000원 (호텔 조식 생각하면 안되고 한식으로 제공되는 단체식 정도로 생각해야 함.) 테크노폴리스에서 차로 1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호텔 아젤리아. 비슬산 자연휴양림 바로 옆이고, 과학관에서도 가까워서 위치도 좋다. 비슬산 치유의 숲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아서, 가까운 곳에 힐링하러 가기에 괜찮은 듯! 단, 유스호스텔이므로 평일에는 학생들 단체 많음 주의! 나는 주말에 갔는데 어른 행사가 있어서 어른 단체손님이 있긴 했는데 붐비지는 않았다. 우리는 힐링룸을 예약했다. 들어가자마자 세면대, 커피포트, 냉장고가 보인다. 세면대와 샤워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출판 디플롯 발매 2021.07.26.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어서 책장에 넣어 놓고 뜸을 들인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대학생 때였던가, 소시오패스가 결국 높은 곳에 올라가는 확률이 높다는 책을 읽고 굉장히 현타가 왔던 기억이 있다.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상대방의 감정에 전혀 관심이 없는 그들이야 말로 경쟁력 최강이라는. 세상에 대한 깊은 절망감을 주는 말이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발간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게 되었고 인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심지어 '적자생존'이라는 말은 다윈조차 쓴 적이 없는 말로 엄청난 과학적 오해였다고 한다. ------------------------------------- <내가 정리해 본 내용. 저자의 의도와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 종 중에 우리 종이 살아남았던 이유는 우리 종이 '친화력'을 바탕으로 협력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친화력은 기술을 누적시키고 신뢰를 바탕으로 집단을 성장시킨다. 그런 친화력을 바탕으로 살아남은 우리가 어째서 그리도 많은 전쟁을 일으키고 살상을 하게 된 것일까? 친화력은 내집단에 대한 사랑만큼 외집단에 대한 저항이 커지기 때문이다. 마치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아이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 놀라울만큼 잔인해 질 수도 있는 것. 올림픽 때 우리나라!하며 ...
아이와 가기 좋은 제주 숙소 롯데호텔 제주 중문 수영장 최고! 글 사진 떠나자놀자 갑자기 떠난 제주 여행. 2박 3일이었지만 가는 날 퇴근하고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진짜 짧았다.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었고 짧아서 내가 딱히 누릴 기대는 1도 없이 갔는데 호텔이 너무 좋아서 의외로 기억에도 남고 즐거웠다. 부모님 모시고 오빠가족과 함께 한 친정 여행. 일행이 많아서 방문한 가게 리뷰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정신 없이 흘러갔는데 호텔이 진짜 좋았어서 리뷰를 적어 본다. 오빠부부가 호텔을 쏜다고 예약까지 싹 해준 여행이라 진짜 감동 ㅋㅋ 고맙고 사랑합니다 오빠님 새언니님 롯데호텔 제주 중문, 아이와 가기 좋은 제주 숙소! 수영장 최고! 롯데호텔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35 롯데호텔 제주 중문관광단지가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우리는 진짜 호캉스였기 때문에 의미는 없었다. ㅋㅋ 예전에 돈 아낀다고 게스트하우스에 묶으며 올레길 걷던 여행에서 롯데호텔 보며 부러워 했었는데 ㅋㅋ 좀 고풍스럽지만 깔끔한 방. 티비, 서랍장, 화장대, 탁자 등이 있어서 저녁음식 배달시켜 먹을 때도 유용했다. (창가에 테이블+의자가 더 있다.) 호텔침구, 말해 뭐해. 포근해서 잘 잤다. 나는 매트리스가 푹신한 걸 좋아해서 좋았는데 딱딱한 걸 좋아하는 신랑은 어땠는지 모르겠네. 눕자마자 잠드는 스타일이셔서 물어볼 틈이 없었네 ㅋㅋ 호텔 내에 ...
우연히 방문하게 된 대구 달창저수지 뷰가 멋진 카페 안녕하다. 대구에 살면서도 달창저수지 쪽에 가볼 생각은 못했는데 벚꽃과 전혀 상관 없는 계절에 가도 역시 물뷰는 어디든 옳다. 대구 달창저수지 뷰가 멋진 카페 안녕하다 카페 안녕하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달창로 228 - 영업 시간 : 10시 반 ~ 21시 주차장 : 가게 앞에 있음. 달창저수지 뷰가 좋은 카페 안녕하다 카페 안녕하다는 달창저수지 바로 앞에 있다. 주차장이 널찍해서 주차하기도 좋았다. 단, 우리는 날씨가 흐리고 애매한 시간대에 와서 손님이 거의 없을 때 들어갔는데 손님들 많은 시간에는 모르겠다. 날이 흐렸는데도 풍경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그리고 특이했던 점은 좌석 종류가 다양했다는 점이다. 2층에 이렇게 마루 좌석이 있어서 어린 아이들 데리고 와도 참 좋겠더라. 꽤나 넓어서 아기들 동반한 엄마들 모임에도 딱이겠다. 애들 등원시킨 엄마들 외에는 못 오는 애매한 시간대를 택한다면 좋을 듯. 여기는 모든 공간이 케어키즈존이다. 캬. 좋은 말이다. 케어키즈존. 부산 여행 갔을 때 뷰 좋은 2층은 노키즈존이라고 해서 굉장히 아쉬웠던 적이 있다. 게다가 우리 아이는 조용히 매너지키고 있다 가는 앤데, 2층에 어른들이 굉장히 떠들고 있었기 때문에 더 어이가 없었음. 도대체 누가 누구를 방해한다는 건지? 그건 개개인마다 다른 거지, 꼭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케어키즈존이라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저자 에릭 와이너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21.04.28. 예전에 신간 소개에서 보고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잊어버렸던 책이다. 도서관에서 운명처럼 만나서 빌려 읽었다. 철학책이라서 그런가 인기가 없었던 듯 완전 새책이었는데 내가 하도 오래 들고 읽어서 헌책이 되었다 ㅋ 그만큼 진짜 읽는데 오래 걸렸다. 철학에 대한 기본 설명을 해주는 책은 아니다. 에릭 와이너 작가가 14명의 철학자를 선정해 그 발자취를 찾아가 보며 생각하고 느낀 점을 적은 철학적 에세이다. 기자 출신이셔서 그런지 굉장히 말솜씨가 좋고 솔직해서 글 자체는 재미있었는데 철학에 대한 내 기본 지식이 부족해서 몇 번이나 멈추고 그 철학자에 대해 조사를 한 후 다시 읽어야 해서 오래 걸렸다. -------------------- 책을 읽는데 오래 걸린 이유는 철학적 소양 부족으로 조사할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었지만 정말 기억하고 싶은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철학자의 생애, 철학자의 생각,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내가 느낀 것, 앞으로 나도 이렇게 생각해 봐야지 하는 것 등 금방 잊어버리고 말 것이 분명해서 그걸 부여잡느라 책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그러다가 이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의 말 덕분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이걸 기억 못하면 뭐 어때, 지금 순간 느낀 것만으로도 좋잖아. 그냥 술술 일단 읽어보자. 다음에 또 읽어도 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