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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브라를 착용했을 때를 생각나네요. 나일론 소재에 와이어가 있거나 없는것이 전부였고 대부분의 브라는 레이스가 감싸고 있었어요. 등에는 항상 후크가 있었고 끈을 조절하며 착용해야만 했었죠. 박음질은 또 얼마나 많이 들어가 있는지 갑갑하고 무겁고 조이고... 가렵기꺼지 했으니 첫 느낌이 참 좋지 않았어요. 또 임신했을 때는 임부브라를 구매했는데 살때마다 하나같이 나일론소재로 유두 부근이 가려워서 긁느라 고생했죠. 브라 자체를 하기 싫었지만 스포츠브라를 입지않는 이상 그것이 전부여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심플라이프를 지향하며 옷과 속옷을 정리할 때 군더더기가 조금이라도 있는 브라는 모두 비웠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심리스 브라를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예전 스타일의 불편하고 무거운 착용감의 브라는 못입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있잖아요. 초등 2학년 2학기가 되니 서서히 몸의 변화가 느껴졌어요. 큰 딸에게 2학년 초부터 서서히 착용을 해야 할 시기가 올 거라고 말해 두었는데 불편한 첫 느낌이 생각나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 불편함을 딸은 느끼지 않았으면 했어요. 심리스(무봉제, 무후크, 무와이어) 주니어용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단색]에서 찾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저렴한 브라들과 비교하면 가격은 고가일지라도 공부하고 뛰어노는 학생이라 겉옷보다 더 신경 써서 챙겨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