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각대가 넘어지면서 맥북 프로 액정을 찍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애플 가로수길에 가서 AS를 받았더니 액정을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리가 이뤄졌는데요. 이 때 나온 수리비는 무려 93만 7천원으로, 여기에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맥북 에어를 한대 살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행히 맥북 프로 16인치 모델에 맥북 애플케어 플러스를 들어 놓은 상태였고, 덕분에 12만원에 수리를 받을 수가 있었는데요. 여기까지만 보면, 맥북 애플케어 플러스는 무조건 들어 놓는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리비를 따지고 보면 맥북은 애플케어 플러스로 절약되는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가 있었는데요. 일단 맥북 프로 16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놓고 보자면, 인텔과 애플 실리콘 맥북 둘 다 애케플 가입 가격이 45 ~ 48만원 정도로 매우 비싼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액정 및 외부 인클로저 손상 AS를 한번 받게 되면 12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그럼 액정 수리 1번에 지출하게 되는 총 비용은 57만원 ~ 60만원 정도가 되는 셈입니다. 자 그런데 아까 보셨다시피 쌩으로 맥북 프로 16인치 액정을 수리하면 깨지는 금액은 93만 7천원 수준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쉽게 말해서 실질적으로 1번 수리를 받을 때 애케플로 절약 가능한 금액이 약 37만원 정도라는 얘기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