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눈부신친구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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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4부작 제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7)

이제 다시는 네가 쓴 글을 읽고 싶지 않아.""왜?"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나를 아프게 하니까._나의 눈부신 친구 p400 글쓰기, 배움, 성적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것은 레나였다.그러나 릴라가 책에서 모든 열정을 제거해버린 후, 어쩌면 완벽하게 제압하여 억눌러버린 후,상대에게 열등감을 가진 건 오히려 릴라로 바뀌어 버린 듯 하다.릴라는 더는 레나의 글을 읽기를 원치 않는다.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 엘레나 페란테 출판 한길사 발매 2016.07.07. 상세보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나의눈부신친구 #엘레나페란테#한길사 #나폴리4부작 #레누 #릴라 #새로운이름의이야기 #잃어버린아이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 #어른들의거짓된삶 #쪼개읽기 #함께읽기

2020.12.15
나폴리 4부작 제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6)

"너는 스테파노를 좋아하니?"릴리가 진지하게 대답했다."아주 많이.""부모님이나 리노보다 더?""그 누구보다. 하지만 너보다는 아니야.""너 나를 놀리는구나."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는 생각했다.놀리는 거라고 해도 이렇게 햇볕을 받으며 따스한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두 발을 물에 담그고 함께 이야기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내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묻지 않아도 할 수 없다.고등학교 3학년 시험 결과에 대해서 물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릴라와의 관계는 끝나지 않을 것일 수도 있다.결혼한 다음에도 우리 둘 사이에 뭔가가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_나의 눈부신 친구 p375 릴라가 결혼하기 전 어느 여름날의 오후.두 아이가 쌓은 소년기의 마지막 추억이 아니었을까?(소녀기라고 하려니 왜 이리 어색하지??)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 엘레나 페란테 출판 한길사 발매 2016.07.07. 상세보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나의눈부신친구 #엘레나페란테#한길사 #나폴리4부작 #레누 #릴라 #새로운이름의이야기 #잃어버린아이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 #어른들의거짓된삶 #쪼개읽기 #함께읽기

2020.12.15
나폴리 4부작 제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5)

어린 시절 체룰로가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던 아름다움은 피어나지 못했단다.그 아름다움이 모두 얼굴과 가슴, 허벅지와 궁둥이로 가버렸어.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름다움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그런 곳들 말이야._나의 눈부신 친구 p368 릴라가 결혼이 확정된 후 더는 책을 읽지 않는다.도서관을 찾지도 공부를 하지도 글을 써서 릴리에게 보여주는 일도 없다.누구보다 릴라의 재능을 높이 샀던 올리비에로 선생은 릴라에 대해 놀랍도록 잔인한 말을 뱉는다.그만큼 실망이 커서였겠지만 훗날 릴라가 청첩장을 주기 위해 집을 방문한 날에도 냉정하게 거절한다.릴라가 가지고 있던 무언가가 망가졌다는 안타까움이었겠지만 선생님으로서 본분을 자각해 늦게라도 릴라를 이끌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아쉬움이 남는다.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 엘레나 페란테 출판 한길사 발매 2016.07.07. 상세보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나의눈부신친구 #엘레나페란테#한길사 #나폴리4부작 #레누 #릴라 #새로운이름의이야기 #잃어버린아이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 #어른들의거짓된삶 #쪼개읽기 #함께읽기

2020.12.15
나폴리 4부작 제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4)

릴라는 내가 고등학교에 가기도 전에 그리스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건가?나는 공부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그것도 여름 방학 동안에 혼자서 공부했단 말인가?릴라는 왜 항상 내가 해야 할 일을 나보다 빨리, 나보다 더 잘하는 ㄱㄹ까.내가 따라가면 도망가면서 정작 자신은 언제나 내 뒤를 쫓아와 나보다 앞서나가려 하는 걸까.나는 한동안 릴라를 피했다.그만큼 화가 났다.어쩌면 칠판에 그려진 그림을 지우듯이 나에게서 릴라를 지워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내 자신이 연약하게 느껴졌고 모든 것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처럼 느껴졌다.평생 그녀를 뒤쫓아 다니거나 반대로 그녀가 나를 뒤쫓아 온다고 생각하면서 살 수는 없었다.게다가 그 어느 경우건 그녀보다 못한 것은 나였다._나의 눈부신 친구 p183 레누 또한 강한 아이라는 걸 실감하게 되는 계기.나는 고민하는 걸 넘어 벌써 릴라 같은 친구와는 멀어졌을 것이다.적잖이 자격지심이 있어 가끔 실수도 벌이는 나로써는 릴라 같은 친구 옆에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겠지.레누는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릴라는 왜 자꾸만 레누를 앞서 나가며 그녀와 아무 것도 공유하려 하지 않을까?레누는 제 모든 걸 릴라와 공유하는데,,, 우정도 사랑만큼이나 불공평한 마음인 것 같다.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 엘레나 페란테 출판 한길사 발매 2016.07.07. 상세보기 ​#네이...

2020.12.15
나폴리 4부작 제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3)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고 어쩔 수 없으니까.우리는 타인의 인생을 힘들게 할 숙명을 타고 태어났고 타인들도 우리 인생을 힙겹게 할 숙명을 타고 태어났다._나의 눈부신 친구 p40 195, 60년대 배경의 나폴리는 가난하고 폭력적이며 부를 쫓아 빠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부모, 특히나 부친의 폭력은 어느 가정이나 일상적이어서 자녀의 팔다리쯤 부러뜨려도 대단치 않은 체벌로 여기기 일쑤다.딸들은 초등 교육을 마치면 취업 전선에 뛰어들거나 집에서 어머니의 일을 돕는다. 레나는 자신의 인생이 특별하게 기구하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으며 어린 시절에 대해 특별한 그리움도 가지고 있다.무언가를 그리워한다면 그건 오로지 릴라에 대한 일들 뿐이다.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 엘레나 페란테 출판 한길사 발매 2016.07.07. 상세보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나의눈부신친구 #엘레나페란테#한길사 #나폴리4부작 #레누 #릴라 #새로운이름의이야기 #잃어버린아이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 #어른들의거짓된삶 #쪼개읽기 #함께읽기

2020.12.15
나폴리 4부작 제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2)

사실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일을 했지만 확신에 차서 해낸 일은 거의 없었다._나의 눈부신 친구 p35 레누가 릴라에게 매료된 이유 중의 하나.여섯살인지 일곱살인지 밖에 안되었음에도 레누는 자신이 벌이는 모든 일에 확신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망설임 같은 것은 조금도 느낄 새 없이 누군가가 돌로 무장해 공격해 오면 자신 또한 팔을 치켜들고 날카로운 돌멩이를 집어던졌다.벌벌 떨거나 무서워 도망치거나 눈물바람으로 엄마를 찾는 일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사춘기에 레누가 강제로 마르첼로의 차에 태워질 뻔 했을 때에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주머니칼을 꺼내 마르첼로의 목에 들이밀었다.레누의 시선에서 전개된 책이기에 릴라의 마음까지 단호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레누만큼이나 나또한 강인한 릴라에게 이끌렸다.독자를 사로잡는 유형의 전사 같은 주인공이다.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 엘레나 페란테 출판 한길사 발매 2016.07.07. 상세보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나의눈부신친구 #엘레나페란테#한길사 #나폴리4부작 #레누 #릴라 #새로운이름의이야기 #잃어버린아이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 #어른들의거짓된삶 #쪼개읽기 #함께읽기

2020.12.15
나폴리 4부작 제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1)

릴라는 말 그래도 증발하기를 원했다.그녀를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가 뿔뿔이 흩어져서 그녀에 대한 그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이다.나는 리랄를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적어도 잘 악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그녀가 이 세상에 머리카락 한 오라기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_나의 눈부신 친구 p18 어느 날 친구의 아들에게 전화가 온다. 어머니가 사라졌어요!66세가 되어 자신의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사라진 릴라. 이미 오래전 그녀의 소망을 전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릴라가 한마디 말도 없이 자신을 두고 지워지려 하는 것에 레누는 화가 난다.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앉는다. 기억하는 최대한으로 상세하게 레누는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릴라와 레누, 나의 눈부신 친구는 누구를 명명한 것이었을까? 나의 눈부신 친구 저자 엘레나 페란테 출판 한길사 발매 2016.07.07. 상세보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나의눈부신친구 #엘레나페란테#한길사 #나폴리4부작 #레누 #릴라 #새로운이름의이야기 #잃어버린아이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 #어른들의거짓된삶 #쪼개읽기 #함께읽기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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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나폴리 4부작 1, 나의 눈부신 친구

"넌 내 눈부신 친구잖아."(p416)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릴라와 나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고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끔찍한 그 무엇인가를 향해 나아가야만 했다."(p29) 전후의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가스, 전쟁, 절단기, 돌담, 노동, 폭격, 폭탄, 결핵에서 화농까지 목숨을 앗아가는 단어로 가득 찬 세상"(p34)에서 생의 싹을 틔운 두 소녀가 있습니다. 마녀 같다는 평을 듣는 소녀 릴라와 모범생으로 칭찬이 자자한 레누, 이제 6살 난 아이들이에요. 검은 잉크 묻은 종이를 붙여 친구와 선생님을 더럽히고 레누가 아끼는 인형을 무서운 지하실 계단으로 던져버리는 릴라는 누가 봐도 참말 못된 소녀지만요. 레누는 나날이 릴라에게 매료되어 갑니다. 릴라는 똑똑해요. 노력이란 단어도 이 아이 앞에선 빛이 바랠만큼 특출난 아이입니다. 레누를 단숨에 앞질러 1등을 차지하고, 가르침 없이도 홀로 깊은 사유를 해내고,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며, 편지 한 장으로 레누의 눈물을 쏟게 하는 릴라의 재능을 레누는 성장하는 내내 선망과 질투와 어쩔 수 없는 사랑으로 바라봅니다. 레누의 시선으로 릴라를 마주하며 독자인 저도 릴라에게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초반엔 얄밉기도 했지만 설령 올바른 선택은 아닐지언정 망설임 없이 인생을 헤쳐가는 모습이 빛이 나더라구요. "머리에서 태어난 꿈이 발...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