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개굴 개굴 어느 곳에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듯. 우리의 상황과 환경이 우리를 정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노래 때문에 더 인상 깊게 봤던 영화였어요. 특히 흔들리는 배 위에서 피아노에 앉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연주하는 모습이란.. 크하.. 느무나 환상적..! ㄷㄷ 배 위의 인생이지만 누구보다도 자신다운 삶을 살았던 주인공. 하지만 어쩌면 그게 배 밖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기 위함이었을지라도 저는 그런 그의 삶이 충분히 멋져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더없이 포근하고, 더없이 행복하다면 그곳이 어디든 부족함 없는 삶일 테니까요. 오늘의 우리들처럼요.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를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만화 바로가기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 퇴사는 해버렸고, 프리랜서로는 살고 있고, 돈은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는 언제.. 쯤?? 서른 후반에도 오춘기를 앓고 있는 김작가의 일상 이야기. comic.naver.com
2023년 12월 10일~11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다가 친구를 만나러 쾰른에 가기로 했다. 친구가 있는 킬까지는 넘나 멀기에.. ㄷㄷ 그렇게 떠난 1박 2일 일정의 쾰른. 두 번째 방문인 쾰른. 크리스마스 느낌이 난다. 여전히 공사 중인 대성당.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공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시고 이동할 겸 마켓 쪽으로 향했다. 썰렁한 오전의 크리스마스 마켓. 썰렁해도 언제 또 오겠나 싶어 찍은 인증샷. 어쩌다 보니 이번 여행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뿌시러 다닌 사람이 됐는데 사실 시즌이 겹쳤을 뿐 그렇게까지 니즈가 없던 사람이라 어딜 가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조금 질린 상태였다. 그래서 친구랑 친구 남친이랑 놀다 산책 겸 밤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들렸다. 바글 바글. 친구의 남자친구는 독일인인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별로 안 좋아했다. 이유는 인파와 안전 때문이라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마켓은 테러가 일어나기 쉬워 그렇다고 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테러가 나서 사람도 죽고 그랬던 걸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었다. 그래도 즐겁게 보는 걸루. 즐비하게 놓인 상점과 글뤼바인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웃는 모습들이 크리스마스 같았다. 대성당 모양의 쿠키를 팔았던 상점. 새침하게 솟아있는 트리. 그 밑을 오가는 사람들. 여기서 보는 트리가 가장 ...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중 주변에 사는 지인이 브뤼셀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보자고 해서 벨기에로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새벽 아침의 프푸 풍경. 우중충한 느낌이 역시나 겨울의 독일답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열차에 오르자마자 지인이 비타민을 줬다. 체력이 받쳐줘야 놀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 ㅋㅋ 암튼 지인이 구워온 스콘과 내가 챙겨온 주전부리들을 먹으며 벨기에로 향했다. 이른 오전이 되자 햇살이 따뜻해졌다. 괜히 열차 구경도 하며 가다보니 Previous image Next image 브뤼셀에 도착했다. 티켓을 끊었다. 5.2유로였던 기억....? 거진 1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브뤼셀 크리스마스 마켓은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했다는데 광장은 아니지만 을씨년스러운 날씨 뒤로 크리스마스 놀이기구가 보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뭔가 사일런트힐 느낌. 하지만 아무리 을씨년스러워도 배고픈 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는 법. 구글맵과 트립어드바이저를 돌려 근처에 적당히 맛있는 집을 찾았다. 그래서 가게 된 버거집. Previous image Next image 진짜 뼈머들게 추웠는데 들어가니 몸이 녹았다. 그래서 합격. ㅋㅋㅋ 우리가 너무 일찍 와서 주문할 때만 해도 매장이 휑했는데 얼마 안 돼서...
네 번째 온 독일. 이번에도 한 달간 여행을 하게 됐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선 11박 12일 정도 머물렀다. 2023. 11. 15~11. 19 12. 5~12. 10 12. 11~12. 12 머무는 동안 당연히 오가며 보긴 했지만 작정하고 가서 본 크리스마스 마켓은 세~네 번 정도인 듯 싶었다. 아무튼 방문 시간 순서대로 써 볼 참이다. 오랜만에 와도 변한 게 없는 프푸 중앙역. 여전히 북적 북적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아기 예수님 디피를 해놨다. 이쪽으로 나가면 마약쟁이와 부랑자, 난민들이 많아서 이 문 쪽으론 가급적 안 나갔다. 예전에 왔을 땐 저 방향 쪽에 숙소가 있어서 갔고, 이번 여행에선 빵 맛집이 있다고 해서 대낮에 가기도 했지만 요즘 독일 치안이 예전 같지 않아서 대낮인데도 마약쟁이고 대마 냄새고.. 어쩌다 독일이 이렇게 됐는지.. 에휴. 2023. 12. 5(화) 드레스덴에서 넘어와 숙소에 대충 짐을 놓고 나와 걷다 보니 나온 뢰머광장. 이곳에도 대형트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30m 대형 트리를 보고 온 나로썬 약간 심드렁쓰.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대형 트리 비교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비도 오고 뼈며드는 추위지만 즐겁게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사람들. Previous image Next image 글뤼바인도 ...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2023. 11.19~ 11.30일 동안 머물렀는데 스위스 바젤이랑 가까운데 또 바젤 크리스마스 마켓이 볼만 하단 소리를 들어서 가기로 했다. 너무 좋았던 트램. 우리 동네에도 곧 트램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 정서에 잘 맞을지 모르겠다. 열차 정보 체크 체크. 전광판에 바젤행 열차 정보가 뜬다. Basel Bad Bf 느무 추워 산 따아. (따아 1.9유로) 앉으니 몸이 녹는다. 바젤로 향하는 열차.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 안에서 아침 기록을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바젤 도착. 아직은 조용한 도시. 쾌청한 하늘에 도시가 적셔있는 느낌이랄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버스정류장. 티켓발권을 해야하나 고민하다 기사님께 무적의 49유로 티켓을 보여드리니 타라고 하셨다. 독일에서 바젤로 가는 건 가능한 것 같았다. 아싸- Previous image Next image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려면 한참 있어야 해서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바젤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을 향했다. 예전에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아트바젤 기간에 갔었다고 들은 거 같은데 겸사겸사 가보기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는 사람들이 전시장을 보고 해가 질 때쯤 마켓으로 향할듯싶다. 자세히 올리고 싶지만 이 게시물은 크리스마스 마켓 게시글이니 전시 내용은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
✍작가의 말: 24시간이 모자라~ 요즘 들어, 아니 특히 2024년은 지금까지 살아온 속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흘러가면서도 가장 남는 거 없이 바쁜 느낌이네요. 그래도 '오늘만살자주의자'로 지내기로 해 흘러간 시간을 후회하지 않으려 하지만 어쩐지 점점 이 속도가 빨라질까 겁시납니다.ㄷㄷ 왜 하루는 24시간뿐인지..!! 빠른 시일 내에 UN이 나서서 시간 조절을 해주길 바라며 코로나 때 날려먹은 세월도 없던 걸로 퉁쳐줬음 하는 요즘입니다.ㅋㅋㅋ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를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만화 바로가기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 퇴사는 해버렸고, 프리랜서로는 살고 있고, 돈은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는 언제.. 쯤?? 서른 후반에도 오춘기를 앓고 있는 김작가의 일상 이야기. comic.naver.com
※주의※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을 간다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대형트리 위치도, 맛집도 아닌 화장실!!! 이라는 걸 유념하십시오.. -이상 38살 먹고 프랑스 백화점 복도에서 대형참사 날 뻔했던 사람 올림..- 2023년 11월 27일. 프라이부르크에서 12일 동안 머물렀는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랑 가까운데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길래 가보기로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스트라스부르. 15년 만에 가는 스트라스부르에 약간 설레는 아침...은 됐고 아직도 종이시간표를 게시하는 초아날로그 독일임과 동시에 파업과 변덕이 죽 끓는 독일이기에 시간표부터 체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날씨가 꽤 추워서 핫팩도 하나 까고 뜨아도 한 잔 샀다. (뜨아 2유로) 환승을 하기 위해 내렸던 오펜부르크. 다른 루트도 있는데 나는 무적의 49유로 티켓이 있었기에 그 티켓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봤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기서부턴 프랑스로 넘어가 여까지만 49유로 티켓이 적용돼 스트라스부르까지 가는 유로패스 미니를 샀다. (9.6유로) Previous image Next image 기차 기다릴 겸 동네구경. Previous image Next image 구글맵이 영 이상한 데를 가리켜 헤매다 겨우 맞춰...
✍작가의 말: 어떤 하루더라도 나아가는 내일이.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이렇게 가는 게 맞나. 남들에 비해 가진 것도 없고 어쩐지 뒤처지는 것 같더라도 그림자에 의지해 나아가는 쇠똥구리처럼 우리도 그렇게 나아갈 테지요. 멈춘 것 같더라도 어김없이 찾아올 내일이 우리의 인생을 둥글둥글 굴려갈 테니 우린 그저 하루하루 성실히, 즐겁게 살아가면 그걸로 된 것일 겁니다.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를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만화 바로가기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 퇴사는 해버렸고, 프리랜서로는 살고 있고, 돈은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는 언제.. 쯤?? 서른 후반에도 오춘기를 앓고 있는 김작가의 일상 이야기. comic.naver.com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왠지 유명할 것 같은(?) 쿠키집을 발견했다. 골목 안쪽에 있던 'KeXerei' 뭔가 굉장히 부심이 있어 보이는 증표(?)들로 꾸며진 파사드. '비스킷'??? 한글을 봐버렸으니 안 들어갈 수 없지. 들어가려는데 대형 슈톨렌이 눈길을 끈다. 아마도 포토존인듯. 이때가 점심 경이였는데 사람들이 꽤 있었다. 밥 먹고 디저트 사러 온 듯? 구경하는 사람들. 갖가지 쿠키들로 가득하다. 읽을 순 없지만 알 수 있다. 이 집을 발견한 나에게도 상장을 주고싶은 ㅅr실을..☆ Previous image Next image 쿠키 천당 불신 지옥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편에서는 슈톨렌도 팔았다. 익숙한 파란색 패키지. 슈톨렌은 그램당 팔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왕쿠키랑 초코렛도 있었다. 열심히 쿠키를 만드는 베이커들이 보이던 오픈키친. Previous image Next image 멍하니 보게되는게 재미있다. 도르래? 오래 전 사용한 기계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듯 싶었다. 엄청 친절하셨던 직원분. Previous image Next image 뭘 살지 두뇌풀가동 중. 쿠키가 무슨 베스킨라빈스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가격대는 약 2,000원정도? 지름은 주먹 정도인데 맛집 쿠키인 걸 감안하면 납득이 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
✍작가의 말: 용기 있는 삶을 위해. 늘어난 나이만큼 줄어드는 용기에 먹고 살 걱정은 곱절이 되는 어른의 삶. 뭘 먹고살지, 무엇으로 먹고살지. 이 생을 살아가는 한 끝없는 고민 주제네요. 그 탓에 밤잠을 설치는 날도, 속앓이를 하는 시간도 있겠지만 어차피 먹어야 한다면 무엇을 먹든 커다란 용기에 담아 먹자고 허기진 오늘에게, 허기진 마음에게 말해주고 싶은 밤입니다. 우리도 모를 가능성을 위해. 그리고 그 가능성을 담아낼 용기 있는 삶을 위해.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를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만화 바로가기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 퇴사는 해버렸고, 프리랜서로는 살고 있고, 돈은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는 언제.. 쯤?? 서른 후반에도 오춘기를 앓고 있는 김작가의 일상 이야기. comic.naver.com
작가의 말: 이렇게 조금씩 어른도 되어 가나 보다. 어쩐지 만남보단 이별이 점점 더 익숙해지는 요즘. 어떨 땐 원하지 않은 이별에 상실감을 느끼다가도 어떨 땐 사실 공허했던 관계였음을 깨달으며 덤덤해지게 되네요. 하지만 이런 마음도, 이런 관계도 영원하진 않겠죠. 때문에 이 만남의 끝이 어떻든 들여다보렵니다. 그리고 특별할 것도, 대단하지도 않을 어쩌면 초라한 오늘도 소중히 들여다보렵니다. 언젠가의 이별을 위해.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를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만화 바로가기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 퇴사는 해버렸고, 프리랜서로는 살고 있고, 돈은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는 언제.. 쯤?? 서른 후반에도 오춘기를 앓고 있는 김작가의 일상 이야기. comic.naver.com
판매하라고 하셨던 그림 1 스위스 여행 때 기차 밖 풍경을 담은 펜드로잉. 판매하라고 하셨던 그림 2 영국 바스 여행 때 기차 밖 풍경을 담은 펜드로잉. 작가의 말: 잘 있다 갑니다. 이 작업실로 온 지도 벌써 3년이 되었네요. 미술학원을 하는 게 아닌데 어쩌다 소문이 이상하게(?) 나서 몇십 년 만에 연락이 와서는 자기 애 미술실력 좀 체크하게 가면 안 되냐길래 일정이 있고 여긴 학원이 아니라고 하니 까다롭다느니 어쩌니..라는 말들도 듣고 1층이다 보니 불특정 다수&사이비종교의 돌발 방문도, 아침이면 담배꽁초와 쓰레기, 개똥이 반겨주던 풍경도, 주차비를 내고 쓰는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하는 차들을 쫓아내던 시간도 이제 다 추억이 되겠네요. 그저 저의 극극극소수 수업을 들으러 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 할 따름입니다. (아마도 제 공간에서 하는 수업은 그게 마지막이 될 듯 싶기에..ㅋㅋㅋ) 작업실을 정리하다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삶의 방향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구요. 지금껏 월세살이를 꽤 했고 그때마다 도배고 걸레받이며 조명이며 페인트칠이며.. 늘 새것처럼 꾸미고 결벽증 걸린 사람처럼ㅋㅋ 깨끗하게 지냈지만 사실 저는 공간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습니다. 주변에선 섭섭하겠다고 하지만 이사 때마다 애써 준 가족들에게 미안할 뿐 별생각은 안 드네요. ㅋㅋㅋ 물론 또 다른 공간으로 떠나는 거지만 어느 곳으로 가든지 현실에 눈...
김영모제과점 갈 때마다 설탕가루에 범벅이 된 비주얼에 그닥 땡기지가 않았었는데 그 슈톨렌의 발생지가 드레스덴이라니 안 먹어볼 수가 없더랬다. 짧은 토막 상식 슈톨렌은 1474년 독일의 드레스덴 도시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케익'이라고 한다. 어디서 사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매일 오가던 길목에 있던 상점이 생각나 찾아갔다. 도착. 광장 맞은 편 골목에 있어 찾기 쉽다. 'Emil Reimann' 왠지 사람 이름 같았다. 몰랐는데 유명한 슈톨렌 맛집이라고. 역시.. 빵순이의 촉이란... 슈톨렌 패키지가 상점 성벽을 이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마트에서 봤던 슈톨렌.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닥터크붼트(DR.QUENDT)가 어딜가나 있었다. 직구로 시켜면 꽤 비싸던데..ㄷㄷ (현재 59,190원) 다른 브랜드나 초코렛도 많았는데 역시 독일은 적어도 굶어 죽을 일은 없는 곳. 식재료 관련 된 것들이 싸다 싸. 구경하는 사람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 구역 성공자인 돈을 긁어 모으셨던 주인아저씨... 하지만 좀 무뚝뚝하셨지만 무뚝뚝한 게 불친절한 건 아니니까. 밤엔 사람이 꽤 바글바글해서 주인아저씨가 계산 기계나 다름없었다. ㅋㅋㅋ (총 3번인가 갔던..) Previous image Next image 슈톨렌 지옥. 으메이징하게 쌓여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근데...
작가의 말: 이 정도면 독신 장려 X맨.. (10컷 안에 넣어야 하니 할말하않..) "제 소개 먼저 할게요~ 그렇게 안 보셨겠지만 제가 이래 봬도 17살 딸이 있어요. 블라블라~"라고 말씀하시는데 뭐랄까요..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저런 사실을 알게 됐는데 맨 처음 전화통화를 할 때부터 제 이미지가 카운팅(?)된다는 사실과 (전화예절이나 말투, 웃음 등) 무엇보다 제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훠어어어얼씬&으메이징하게 외모를 본다는 사실도 알았네요. ㅋㅋㅋㅋ (외모에 따라 소개 횟수가 다르단 스ㅇr실도.. ㄷㄷ) 닭장같이 늘어선 상담실도 놀랍고 편하게 오랬으면서 무친 결제 압박을 준 것도 놀랍고 그 압박을 이겨내도 나온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카운터 직원들의 눈빛도 놀라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암튼 그림일기 소재거리 하나 챙겨들고 나왔으니 후회는 없지만 이 정도면 저 분은.. 결혼매니저가 아닌 독신매니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매니저분들이 다 이렇진 않길 바라며..) 암튼 지금도 카톡은 오고 있다고 합니다..ㅋㅋㅋ 어후.. 절레 절레 #결정사 #가지마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를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만화 바로가기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 퇴사는 해버렸고, 프리랜서로는 살고 있고, 돈...
크리스마스 시즌의 드레스덴은 화려한 광장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남들은 당일치기로, 혹은 2박 3일 정도로만 다녀오는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 인터넷에 정보라곤 예쁘게 찍은 셀카, 예쁘게 찍은 음식밖에 없어서 6박 7일을 머물며 이곳저곳 궁금하면 들어가 봤다. 그래다 발견한 곳. 문. 화. 궁. 전. 알트마르크트 광장 맞은 편에 있는 문화궁전. 문화 시설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같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낮의 문화궁전 밤의 문화궁전 사실 이곳에 들어온 이유는 너무 추워서였다. 사람들이 별 인증 없이(?) 들어가길래 밖에 있는 게시판을 한참 동안 번역하며 보다 왠지 시민들을 위한 공간 같아 잠입. 층별로 다양한 공간이 있었다. 일단 알겠고. 궁금하니까 올라가 보자. 널찍한 로비. 반대편으로 알트마르크트 광장이 보인다. 딱 마주 보고 있는 위치. 영화제 레드카펫 같던 계단 위로 올라가다 보니 음반도 듣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미래사회에서나 앉을 법한 의자도 있었다. 여기에 앉아 한참동안 몸을 녹였다. 음반 구경도 했는데 들어볼 수도 있는 것 같았다. 계속 올라가보니 카페가 나왔다. 무친 뷰와 함께................. 무쳤다 무쳤어. 정면으로 보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니.. 유명지라면 어디든 꼭 있는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던 곳. 정신을 차려보니 카페 진열장 앞에 있는 나 자신을 ...
알트마르크트 광장(Altmarkt Square) 쪽에 높은 교회 탑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드레스덴 야경 맛집으로 유명한 크로이츠 교회되시겠다.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사람들이 몰릴까 싶어 ㄱㄱㄱ 오전의 크로이츠 교회. 플레이모빌의 나라답게 인형이 반긴다. 'Turm geoffnetdms' Tower opened 이라는 뜻이다. 입장료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참고로 크로이츠 교회 운영시간은 ▼ 월 10:00~18:00 화~금 10:00~17:00 토 10:00~15:00 일 12:00~17:00 전망대는 마감 30분 전에 와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당되는 게 없으니 전망대 입장료 5유료 내고 입장. 드레스덴의 역사가 전시돼있던 곳. 재건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가 느껴졌다. 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안 됐다. 암튼 올라가 보기로. 저질체력답게 몇 칸 오르지도 않았는데 숨차기 시작. 이 와중에 무슨 말인지 모를 독일어를 덕분에 멀미는 덤. 저질체력은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야경을 볼 자격이 없기에 힘을 내본다. 노틀담 성당을 올랐던, 인자강이었던 오래 전 나를 떠올리며... 유리 너머로 전망대 내부(?)도 보였다. 그렇게 한 10분 정도 올라가니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렸다. 짜잔- 너무 춥고 바람도 불어 사진은 안 찍었는데 전망대 폭이 드럽게 좁다... 그 상황 속에서 원기옥을 모아 겨우 건진 한 컷. 크...
작년 겨울에 떠났던 독일여행. 그래서 본의 아니게 크리스마스 마켓 도장깨기를 했더랬다. 독일을 4번 정도 갔는데 드레스덴은 가본 적이 없어 가기로 결정. 그런데 알고 보니 드레스덴의 마켓은 1434년부터 시작, 6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이자 크리스마스 마켓계의 고트였더랬다. ㅋㅋㅋ 그렇게 6박 7일 동안은 드레스덴에 머물기로 했다. (2023. 11/30~12/6) 드레스덴 중앙역에 도착.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겼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도착하고 난 뒤에 일은 다른 게시글에도 썼으니 패스하고 ㅋㅋ 크리스마스 얘기로 바로 시작. 크로이츠 교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니 이제 막 오픈을 준비하는 알트마르크트 광장(Altmarkt Square)이 보였다. 썰렁한 날씨만큼 썰렁한 오픈시간. 하지만 이 풍경을 볼 수 있는 여행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 싶어 조용히 이 시간을 즐겼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조금 있다보니 눈이 왔다. 눈이 오는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이라.. 정문(?)에 있는 단 위로 올라가 마켓을 바라보는데 간간히 들리는 노래들에 이 시간에 더 녹아들었다. 드레스덴의 풍경 Previous image Next image 돌아다니다 회전목마도 보고 미니 관람차도 보고 이런저런 소품들도 봤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상점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간판들...
오랜만에 들른 홍대에서 밥을 먹고 에그타르트가 생각나서 찾다 꽤 유명한 것 같아 가게 된 '플랑' 골목 안쪽 지하에 있던 '플랑' 도착하기 전 전화를 걸어 주차를 여쭤보니 주차공간은 따로 없지만 바로 사 가는 정도라면 근방에 잠깐 주차해도 된다고 하셨다. 도착. 프랑스식 에그타르트 전문점이라고 한다. 다들 사장님이 안 계신 줄 알고 지나쳤는지 입간판이 있었다. 그나저나 홍대 재학생은 좋컸네- 10% 할인이라니. 아담한 매장. 뒤로는 베이킹 공간이 보인다. 쌓여있는 에그타르트. 이날이 10월 5일 토요일 오후 6시쯤이었는데 꽤 많이 남은 느낌.. 1개 3,800원 4개(상자포장) 15,200원 4개(종이봉투) 14,500원 아. 비싸다 비싸. 그래도 뭐 성수를 자주 올 일 없으니 암튼 결재. 일단 2개만 사보기로 했다. 유명하다고 해서 왕창 샀다가 애매했던 추억이 있기에..ㅋ 개인적으론 패키지 디자인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맛있으면 신문지에 싸줘도 아쉽지 않겠지..ㅋㅋ 사서 가지고 나왔다. (사진에 보이듯 먹는 공간이 없다) 패키지랑은 다르게 알맹이 디자인은(?) 괜찮은 듯? Previous image Next image 설명서, 싸개, 띠지, 방습제. 비싼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과 부자재 비용이 아닐까 싶었다. 저런게 은근 단가를 높이니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결재할 때 직원분이 프랑스식 에그타르트는 차갑...
가을 겉옷 딱 한 번 입었는데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 지금. 수족냉증러답게 이미 손가락, 발가락은 짜게 식다못해 냉골이 된 지금! 아니.. 가을 온 지 3일밖에 안된 거 같은데 벌써 겨울 오나요..? ㄷㄷㄷㄷ
작가의 말: 가보자고! 인스타도 안 보고 DM도 안 읽고 송파구 불안이 그 자체로 살다 초심을 잡고 다시 그림일기를 그려보려 합니다. 앞으로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그려보려고 하니 김작가는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사는지 ㅋㅋㅋㅋ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겨우 잡은 초심이 아직 좀 흔들리긴 하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으로 잡아주실 거라 믿으며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이렇게나 안 올리는데 안 떠나가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도대체 무엇.. 설마 사랑...? ㅋㅋㅋㅋㅋ) 그럼 앞으로 너무 소소해서 진절머리가 날 정도의 일상 이야기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를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만화 바로가기 오춘기 김작가의 그림일기 퇴사는 해버렸고, 프리랜서로는 살고 있고, 돈은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는 언제.. 쯤?? 서른 후반에도 오춘기를 앓고 있는 김작가의 일상 이야기. comi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