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여행
326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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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어버스' 대형버스 삿포로 비에이 투어 후기 +사진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비에이 투어는 아마 전부 들어봤을 정도로 빠질 수 없는 메인 일정이다. 엄청난 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차를 렌트해서 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 데이 투어로 많이 가곤 한다! 이번 여행 중 나는 '유튜어버스'의 대형버스 투어를 선택했다. 사실 급하게 예약해서 날짜를 맞추려면 선택지가 없었다. 후기가 별로 없어 고민했지만 그래도 다 비슷하겠지~ 생각하고 예약했는데 결론은 대만족! 8시 30분에 삿포로역에서 모인 후 40인승? 대형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먼저 휴게소부터 들리는데 여기서부터 투어가 시작되는 것처럼 온통 눈 덮인 풍경을 볼 수 있다. 휴게소에서도 사진 찍을 곳이 많다 :) 버스 안에서 들어오는 풍경들이 정말 비현실적인 것처럼 놀라웠다. 이렇게나 많은 눈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 정말루! 삿포로 시내와는 차원이 다른 어마어마한 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비에이 투어를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크리스마스 트리.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고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은 사실 눈 덮인 땅에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 게 끝이지만 그 풍경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아름답다. 온통 하얀색이라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우리도 삼각대 세워두고 사진을 찍었다. 그냥 누르기만 해도 사진이 잘 나온다 :) 오빠가 열심히 찍어준 사진들 💞 눈밭에 나무 한 그루 있는 게...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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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오타루 jr, 아사리역 미나미오타루역, day 5, 6

나홀로 삿포로 5일차! 이 날은 오빠가 삿포로에 도착하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오빠를 기다렸다. 지하철 타고 다른 동네에 가볼까 하다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가볍게 아침을 먹고 싶어서 카페를 찾아갔다. 원래 가려던 곳은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었는데 지나다가 보니 왠지 뷰가 좋을 것만 같은 도토루 커피를 발견했다. 오도리 공원이 보이는 도토루 커피! 일본 왔으니까 도토루 커피 한번 먹어줘야지 생각하고 먼저 토스트랑 밀크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따뜻한 블랙 커피도 한 잔. 원래 다른 카페 가려고 했는데 여기 분위기가 너무 조용하고 괜찮아서 계속 머물렀다. 프랜차이즈 카페가 이렇게나 조용하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조용했다. 오빠랑 같이 라멘을 먹으려고 안 먹고 아껴뒀는데! 갑자기 따뜻한 라멘 국물이 먹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라멘집에 들어갔다.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맛있을 것 같은 일본 라멘. 그리고 오빠가 도착했다! 여행지에서 만나면 더 더 더 반갑다. 코로나 이후로 얼마만의 해외여행인가! 우리는 일본 분위기 물씬나는 오꼬노미야끼집에서 행복한 저녁을 맞이했다~❤️❤️ 밥 먹고 산책하는데 오빠가 있으니까 여기가 우리 동넨지 일본인지 ㅎㅎ 마침 삿포로의 상징이라는 니카상이 보이길래 오빠 사진 찍어줬다. 여긴 삿포로! (였지..) 공항에서 해매고 오느라 힘들었던 오빠 🙃 날씨는 춥지만 오빠랑 같이 있으니까 추운줄도 모르고 열...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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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 카페 모리히코, 마루야마 공원, 나카지마 공원, 혼자 야끼니꾸 day 3, 4

벌써 4일차의 밤. 내일은 오빠가 오는 날이다. 짐 정리도 하고 러쉬에서 사 온 귀여운 입욕제로 반신욕도 하고 벌써 이 시간이라니. 졸리긴 하지만 그래도 틈틈이 기록해두고 싶은 여행의 날들! 사진 정리하는 게 귀찮아서 여행 기록 남기려다 말았던 게 꽤나 많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면 그때가 떠올라서 좋다. 생생하고 살아있는 기록들이 좋다. 그래서 피곤함을 무릅쓰고 기록해두고 싶은 이유. 셋째 날은 삿포로에 와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탔다. 오랜만에 보는 종이 티켓. 거의 5년? 6년? 만에 오는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 틱한 나라다. 카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그 아날로그식. 셋째 날에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것 같은 카페 모리히코에 다녀왔다. 나름 거리가 있길래 걸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지하철 타고 싶은 마음에 지하철을 택했다.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나는 카페 모리히코. 외관부터 내부까지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다 싶었다. 전주의 목련을부탁해 카페가 생각나기도 했다. 커피 맛은 좋았고 치즈 케이크도 맛있었다. 밖에는 온통 흰 세상인 풍경도 좋았다. 햇살이 잘 들어와서 자꾸만 찍고 싶었던 단출한 테이블. 일본에서는 블랙커피를 선호하는 건가? 삿포로에 있으면서 카페를 찾다 보면 세련된 곳보다 오랜 세월 있었을 법한 카페들이 많다. 투박하지만 멋진 곳들.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치즈 케이크 한 입 먹고. 들...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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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삿포로 여행: 공항에서 스스키노 버스, 도큐레이호텔, 카페, 우미사쿠라 day1, 2

짧지만 나름 긴 휴가를 받았다. 1월 25일부터 시작된 나의 여행! 가장 먼저 비행기 표를 끊은 곳은 일본 삿포로이다. 일단 거의 3년 만에 타는 비행기, 그리고 혼자 여행. 이 두 가지가 나를 미친 듯이 설레게 했다. 6시부터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고 오느라 너무 피곤했다. 전 날 설레서 그랬는지 잠이 안 와서 3시간도 못 잤다. 그런데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이거지! 삿포로에 오게된 건 넷플릭스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에 너무 빠져버렸기 때문. 겨울의 삿포로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었다. 하지만 한때 동남아에 푹 빠져 일본은 늘 뒷전으로 밀려났는데 하츠코이가 너무 강력했다.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니까 다 까먹은 것 같았다. 인천공항이 이렇게 좋았나 싶었고 오랜만에 하는 체크인도 낯설었다. 이륙할 때 무서운 느낌은 그대로였지만. 비행기가 뜨고 창밖을 봤는데 (이게 바로 장거리 비행에도 항상 창가 자리를 고집하는 이유) 진짜 진짜 멋졌다. 한참 코로나가 심했을 때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몇 바퀴 돌고 다시 내려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때 나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런 풍경이라면 다시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 카메라를 꺼냈다 집어넣었다를 반복했지만 안 찍을 수 없었다. 위에서 보는 풍경은 이랬었지. 멋지다! 솜사탕 같은 구름. 이번에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다른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