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tv 유선을 쓰고 있는데 몇 주째 스파이크 리의 2013년판 리메이크가 신작 무료영화 목록에 올라와 있어서 한 번 감상에 도전해 봤다. 개봉관에서 내려간 이후에는 볼 생각도 안 하고 있었고 잊고 있었는데 유선 방송 최신 무료영화 목록 상단에 걸려 있으니 다시 관심이 갔다. 마치 한 번 봐달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2시간짜리 원작보다 시간도 16분이나 짧아 감상의 부담을 덜고 있고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출연진이 네 명이나 나와서 배우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재생을 눌러본 것이다. 조쉬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사무엘 L. 잭슨에 폼 클레멘티에프까지 겹친다. 출연진에서 5년 뒤 나온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전초전 같은 우연한 재미가 있다. 쓸데없이 캐스팅만 좋다. [올드보이] 2013년판은 리메이크에 대한 평가가 워낙에 악명 높아서 국내 개봉 당시에 관람을 고민하다가 보는 내내 피로감을 느낄게 부담스러워 외면했던 작품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개봉 당시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개봉 당시만 해도 [어벤져스] 출연진은 사무엘 L. 잭슨 밖에 없었는데 한 해 한 해 지날 수록 [어벤져스]와 연결이 되는 출연진이 흥미롭다. 2 스파이크 리의 [올드보이]는 이제 나온지 7년이나 지난 리메이크이지만 박찬욱 원작의 명성이 너무 거대해서 특히 한국인 시선에선 객관화가 힘든 작품이다. 원작을 안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