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706
2023.03.03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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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이전 재개관 - 자유로 자동차극장 방문기(2023/2/25)

장소 이전으로 [아바타2] 개봉일인 2022년 12월 14일에 재개관한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을 방문했다. 재개관 두 달 여가 지난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오후 방문기다. 기존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오랜 기간 운영된 자유로 자동차극장의 장소 이전 재개관이다. 2호점 아니다. 통일동산 자동차극장 시설은 완전히 접었으니 약도 숙지에 참고 바란다. 2022년 12월 중순부터 파주 엘지로길 부근에 자리를 잡은 신 자유로 자동차극장 약도다. 인근 지하철로는 경의중앙선 문산역 근처다. 네이버 길 찾기 기준으로 문산역에서 21km 거리며 20분 정도 소요된다. 자유로자동차극장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엘지로 697 자유로 자동차극장 자유로 자동차극장 주소 - (도로명)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엘지로 697 자유로 자동차극장 - (지번)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265-12(10857) 전화번호: 031-945-0609 홈페이지: http://carmovie.co.kr/ 메일: amigo678@naver.com 상영관: 2개관 요금: 차량 1대 당 주중 22,000원, 주말(금, 토, 일) 및 공휴일 25,000원 신 자유로 자동차극장도 대중교통과 무관해지는 자동차극장답게 한적한 장소에 자리를 틀었다. 자동차극장에 요구되는 입지 조건을 균형 있게 갖췄다. 한산한 주변 도로 상황과 널널한 진입로 구축으로 입차와 출차 동선을 최소화하여 자동차극장의...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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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가다/자유로 자동차극장(2020/12/30) - 2022년 12월 장소 이전(엘지로 717번길 59) 추가 설명

* 2020년 12월 30일 기준으로 정리한 경기도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인데 2022년 12월 장소 이전으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보충 설명한다. 기존 통일동산 주차장에 위치했던 자유로 자동차극장의 이전이며 기존 상영관은 폐관했다.(사진은 장소 이전 자유로 자동차극장 현 모습) 자유로자동차극장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엘지로 697 자유로 자동차극장 ▲ 2022년 12월 14일 국내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상영에 맞춰 장소 이전 재개관한 자유로 자동차극장 새 약도다. 네이버 지도 주소는 도로명이고 자유로 자동차극장 홈페이지 주소는 지번이다. 홈페이지 주소와 대표 전화번호는 구 자유로 때와 동일하다. 자유로 자동차극장 주소 - (도로명)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엘지로 697 자유로 자동차극장 - (지번)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265-12(10857) 전화번호: 031-945-0609 홈페이지: http://carmovie.co.kr/ 메일: amigo678@naver.com 상영관: 2개관 요금: 차량 1대 당 주중 22,000원, 주말(금,토,일) 및 공휴일 25,000원 ▲ 1, 2관 배치도 ▲ 1관 - 1,500평 규모, 차량 총 100대 입장 및 관람 가능 ▲ 2관 - 1,000평 규모, 차량 총 50대 입장 가능 ▲ 카페와 매점 - 자동차 극장 내 위치 - 1층 카페/ 2층 포토존 경기권 주요 자동차극장인 파주 자유로...

2021.01.02
2022.07.29참여 콘텐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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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비치 발리볼 장면 OST - 원리퍼블릭 I Ain’t Worried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탑건: 매버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면인 비치 발리볼 팬서비스에 쓰인 곡은 얼터너티브 록밴드인 원리퍼블릭의 I Ain’t Worried로 ost 선곡이 아닌 [탑건: 매버릭]을 위해 작곡된 사운드트랙이다. 레이디 가가의 주제가 Hold My Hand에 이은 [탑건: 매버릭] 사운드트랙의 두 번째 싱글로 선정됐다. 차트 성적은 레이디 가가 곡보다 더 좋다. 전편은 사운드트랙도 작품만큼 초대박을 쳤지만 속편은 작품만 대박이 났다. 전편 사운드트랙과 달리 속편 사운드트랙은 영화 흥행과 온도차가 커서 레이디 가가의 Hold My Hand도 영화 흥행 콩고물로 겨우 주은 최고 순위가 49위에 불과하다. 작품 흐름처럼 사운드트랙도 전편 짜깁기의 추억팔이 오마주로 절묘하게 연결되어 레이디 가가의 Hold My Hand는 빌보드 넘버원 히트곡인 Take My Breath Away (Love Theme From "Top Gun")을 의식한 파워 발라드고 I Ain’t Worried는 케니 로긴스의 Playing With The Boys를 의식한 수록이나 헌정과 재활용 효과는 작품에만 일어났다. 전편 공식을 그대로 이은 속편 사운드트랙 반응은 실사 아닌 실사인 디즈니의 [라이온 킹]처럼 시들시들하다. [라이온 킹]도 원작 만화는 박스오피스와 빌보드를 강타했지만 cg로 위장한 실사 아닌 실사 [라이온 킹]은 작품만 대박이 났다....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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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OST 베를린 Take My Breath Away 따라 부르기 - 악보&해석&해설

[탑건] 주제곡 Take My Breath Away의 악보, 해석, 해설이다. 악보 가사에는 한글 음차까지 실려 있어 누구나 편히 부를 수 있다. ♬♬♬ 워칭 에브리 모션 인 마이 플리시 러 버즈 게임 온 디스 엔드 리스 오션 파이 널리러 버즈 노우 노 쉐임 터닝 앤 리 터닝 투 섬 시크 릿 플레이스 인 사이드 워칭 인 슬로우 모션 애즈 유 턴 어 라운드 앤 세이 테이크 마이 브레스 어 웨이 테이크 마이 브레스 어 웨이 ♬♬♬ 그룹명과 달리 독일 출신이 아닌 LA 출신의 뉴웨이브 혼성 듀오 베를린이 부르고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곡한 시대의 명곡 Take My Breath Away. 1987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빌보드 넘버 원 기록의 파워 발라드 명곡(1986년 9월 13일 1주 1위)으로 악보와 해석, 해설은 선성원의 [영화음악1]과 [세계 영화 명작]에서 발췌했다. ▲ Take My Breath Away 악보 설명 요약 ▲ 악보 해설은 선성원의 [영화음악1]에서 발췌 ▲Take My Breath Away(숨결을 앗아가 줘요) 가사 번역 - 가사 번역은 선성원의 [세계 영화 명작]의 [톱건]에서 발췌 ▲ 선성원의 [영화음악1]에서 [탑건] 해설과 Take My Breath Away - 선성원의 영화음악 해설집 [영화음악]은 음악서 전문인 세광출판에서 1985년 첫 출간됐고 1990년 화보 교체와 해설 추가로 개정 증보판이 나오...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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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마일즈 텔러 Great balls of Fire 노래 장면 무삭제본 공개

5월 27일 북미 개봉 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탑건: 매버릭]에서 죽은 구스 아들 루스터 역으로 뮤지컬적 재능을 뽐낸 마일즈 텔러. 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라이브로 부르는 제리 리 루이스의 Great balls of Fire를 대역 없이 소화해서 [탑건: 매버릭]의 마일즈 텔러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성공시켰다. 이 장면의 무삭제본이 6월 17일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으로 공개됐다. ▲ 마일즈 텔러는 재능 많은 근육질이고 키도 크지만 타고나게 비율 떨어지는 몸매로 태가 안 나는 느글함이 보면 볼수록 하정우스럽다. 아무리 관리해도 대두에 구부정한 어깨로 효과가 안 사는 하정우처럼 마일즈 텔러도 어쩜 저렇게 저 체격과 저 정도 키운 몸을 갖고도 양키스럽지 않은 5등신의 아저씨 비율이 떨어질까 싶다. ▲ [탑건1]의 바 장면을 오마주한 마일즈 텔러의 Great balls of Fire 라이브 장면. 제리 리 루이스가 1957년 발표한 로큰롤 명곡으로 [탑건]의 오마주이자 제리 리 루이스 퍼포먼스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마일즈 텔러는 이 곡을 피아노 연주까지 대역 없이 소화했다. 마일즈 텔러는 6월 9일 공개된 시네마 브랜드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피아노를 쳐본 경험으로 제작진에게 노래는 물론이고 즉석 연주도 직접 할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막상 해보니 원곡이 고음이어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한다...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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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사운드트랙 6월 11일 빌보드 성적 - 앨범 17위로 첫 진입, 레이디 가가 Hold My Hand 53위(최고 순위)

6월 11일자 빌보드 차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탑건: 매버릭] 사운드트랙이 빌보드 200에 17위로 첫 진입했다. 레이디 가가가 부른 주제곡 Hold My Hand는 핫 100 진입 4주차에 최고 순위인 53위를 기록했다. 전편은 사운드트랙도 대단한 인기를 모으며 빌보드, 그래미, 아카데미를 쓸어 담았는데 이번 속편의 사운드트랙은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록할지 궁금하다. 성과라고 할 것도 없이 사운드트랙만은 2019년 [라이온 킹] 같은 시시한 결과로 묻힐 수도 있다. 영화 흥행과 사운드트랙의 인기는 별개다. 동반 상승하는 경우도 많지만 따로 가는 경우도 무수했다. 작품의 정서에 맞춘 음악 배치이긴 하지만 음악 자체의 독자성으로도 승부가 난다. [탑건: 매버릭] 사운드트랙은 현재로썬 영화의 인기에 비하면 사운드트랙은 실적이라고 할 수준도 못되게 미지근하지만 아직 초반이고 사운드트랙 특성상 서서히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봐야 할 것이다. 사운드트랙은 OTT로 풀리는 2차 시장 이후까지도 소구력이 있어서 팝 가수 앨범들과 달리 발매 초반의 성적을 높고 섣불리 인기를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운드트랙의 인기는 1편과 달리 별개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그냥 들어도 사운드트랙 구성이 전편에 한참 부족하지만 사운드트랙을 제작하고 소비하는 시대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1980년대는 MTV 전성기라 뮤직비디오 스타일의...

2022.06.14
2024.08.1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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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데이즈 - 도쿄 천사의 시로 쓴 서민 체험의 나르시시즘

1 티캐스트 수입. 배급의 [퍼펙트 데이즈]가 국내 개봉 7주차인 8월 12일 10만명 돌파로 올여름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이어 아트버스터로 열악한 예술 영화 시장에서 선방했다. 7월 3일 정식 개봉 전 선개봉 형식의 프리미어 상영회 반응도 좋았고 개봉 3주차에 다녀간(7월 20일, 21일) 야쿠쇼 코지 내한도 10만 돌파에 일조했다. 야쿠쇼 코지 내한 이튿날 [퍼펙트 데이즈]는 국내 5만명을 돌파했다. 독일. 일본 합작으로 2023년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야쿠쇼 코지) 수상과 아카데미 국제장편상 후보로 주목된 [퍼펙트 데이즈]는 일상의 행복을 다루는 태도에서 감독의 서독 시절 대표작인 [베를린 천사의 시]를 떠올리게 한다. 삶의 관조적 태도와 독일 감독의 일본 도쿄 이해에서 통일 전 철학적 질문들로 경계의 문턱을 넘어선 [베를린 천사의 시]의 변주가 느껴진다. 번민과 고뇌로 무거운 천사 날개를 떼고 세속적인 인간의 삶으로 터전을 옮긴 천사의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삶의 활력소로 행복하다. 인간들은 너무 익숙해서 지나쳐버리는 지극히도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과 옹색한 환경을 수시로 긍정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긴다. 온몸으로 물의 촉감을 느끼며 경탄하는 감사의 태도, 생의 찬미. 21세기 최첨단 공중화장실이 도시 곳곳에 설치된 [퍼펙트 데이즈]의 청소용역업체 소속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코지)가 일상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

2024.08.13
2023.04.14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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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28주년 기념 특별 대담 - 장화, 홍련 20주년 임수정, 문근영 대담(4/13)

매년 4월은 아직도 나와서 신기할 정도인 영화 주간지 씨네21의 창간 기념호가 나오는 달이다. 요즘 씨네21 가격을 아는가. 5천원이다. 1995년 2천원부터 시작한 잡지인데 물가 폭등으로 2022년 10월 4일(1375호)부터 4천원에서 5천원으로 인상됐다. 작년 5백원도 아닌 1천원으로 값을 대폭 인상한 건 4천원으로 올린 2015년 2월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서점에서 우연히 보다가 5천원으로 인상된 주간지 가격에 물가 상승을 제대로 실감했다. 한창 영화지 보던 1990년대~2000년대 중반에 영화 월간지 값이 5천원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월간지가 폐간돼서 기념으로라도 구입할 수 없는 현실인데 애독한 프리미어가 계속해서 라이선스로 발간됐다면 과연 내가 의리로, 기념으로 구입했을까 싶긴 하다. 프리미어를 발간 당시에도 즐겨 샀고 중고나라에서 사기까지 당해가며 과월호 구입에도 열성이었지만 그건 이현수 편집장 시절 얘기고, 월간에서 격주간으로 넘어가고 난 뒤의 후반에는 부실한 내용과 인터넷 기사 속도를 못 따라가는 잡지 시장의 한계로 애독에 시들했었다. 발행이 중단된 후 한동안 지나서 [바스터즈] 브래드 피트 커버스토리의 계절호로 최후의 몸부림을 쳤을 때 의리로 샀는데 건질만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이현수 편집장 시절이 마감된 2001년 1월호 이후부터는 연명 수준이라 인내력 시험할 때가 많았다. 씨네21도 주간지 전성기를 지나고...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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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 사고를 다룬 영화 - 장화, 홍련(2003) 결말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이태원 할로윈 압사 사고의 충격으로 연이틀 온 나라가 뒤숭숭한 가운데 압사 사고를 다룬 2003년작 [장화, 홍련]의 유명한 결말이 떠올랐다. 이 장면 말미에 흐르는 이병우의 사운드트랙 스코어로 일명 돌이킬 수 없는 걸음으로 불리는 장면인데 이태원 압사 비극 전까지는 좀 말도 안 되는 압사 설정이 아닌가 싶었다. 고작 한 칸짜리 장롱에 매달린 시체를 붙들다가 쓰러진 장롱에 몸이 짓눌려 서서히 숨이 끊어진다는 게 다소 허황된 묘사라고 봤는데 영화보다 더 무서운 현실이 지난 19년간 줄곧 영화 같은 장면이라고만 여겼던 [장화, 홍련]의 압사 묘사를 섬뜩한 사실감으로 숙연하게 만든다. ▼ [장화, 홍련](A Tale Of Two Sisters, 2003) 결말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잠에서 깬 수연. 갑자기 옷장 문이 스르륵 열리는데 의문의 옷장 문 열리는 상황에 어리둥절한 상태로 다가서는 수연 장롱에 목매달고 자살한 엄마의 모습에 기겁한다. 죽은 엄마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옷장에 목을 매달아 축 늘어진 상태로 쏟아진 약병과 함께 시체가 기울어진다. 그리고 쓰러진다. 엄마를 옷장에서 빼내려고 하던 그 순간 자살한 엄마의 무게와 수연의 힘을 지탱하지 못한 옷장이 수연 쪽으로 무너진다. 이층에서 울린 것으로 느껴지는 굉음에 식사 준비를 하던 은주와 귀가한 무현과 옆방의 수미가 멈칫한다. 의문의 소리에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 위해 2층에 ...

2022.10.31
2023.12.09참여 콘텐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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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와이드 셧(1999)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분위기 하면 뉴욕 부유층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호사스럽게 담아낸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1999)을 빼놓을 수 없다. 풍경만 봤을 땐 [나홀로 집에] 아쉽지 않게 풍성하게 담겼다. 스탠리 큐브릭의 비행기 공포증으로 뉴욕 배경을 영국에서 재현한 과정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차가운 인공미도 이질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기점으로 부유층의 환락과 하룻밤 방황을 그린 작품이라 극 내내 크리스마스 소품과 조명으로 가득 찬 세기말 명작이다. 크리스마스의 열기와 냉기를 스탠리 큐브릭의 냉소로 표출한 에로틱 크리스마스 오디세이 마스터피스. * 원작처럼 끝없는 권태로 속박된 결혼 생활의 지속을 암시하는 마지막 장면 dvd 한글 자막과 영문 자막 비교 '퍽'을 '이쁜 짓'으로 의역한 황당함. dvd 볼 때 마지막 장면만은 한글 자막 끄고 본다. 아무리 의역이라도 '뻑'을 '이쁜 짓'으로 해석한 건 고약하다. 실제 병원까지 개업한 의사였지만 집필 활동에 더 주력한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1926년에 발표한 중편 [꿈의 노벨레](Traumnovelle)를 각색한 작품으로 결말까지 원작에 충실하다. ▲ 합성 촬영의 마법. 거기다 촬영 장소도 실제론 영국 영국에서 찍은 세기말 뉴욕의 크리스마스 감성 [아이즈 와이드 셧] 아이즈 와이드 셧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시드니 폴락, 마리...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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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와이드 셧 마지막 장면 원작과 비교 - 아르투어 슈니츨러 원작 꿈의 노벨레 독일 패션지 연재와 단행본 초판, 국내 출간 연혁(1925~2020)

실제로 의사였고 병원까지 개업했지만 집필 활동에 더 집중했던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1926년에 발표한 중편 [꿈의 노벨레](Traumnovelle)는 1999년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의 원작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가 본격적으로 착수된 이후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개정판이 출간됐다. [아이즈 와이드 셧]의 원작 [꿈의 노벨레]는 1920년대 오스트리아 빈을 무대로 부유한 중산층 부부가 겪는 성적 욕망과 일탈, 가정의 위기, 갈등 등을 다룬 심리 소설이다. 스탠리 큐브릭이 각색에도 참여한 [아이즈 와이드 셧]은 1990년대 뉴욕으로 배경을 옮겼지만 보기보다 원작에 충실한 편이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원작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원작과 영화가 절묘하게 겹치는 지점이 흥미롭다. 속도는 원작이 더 잘 나간다. 100쪽 남짓의 중편이기도 하고 더디게 전개되는 영화에 비해 빠른 전개로 이야기가 확장된다. [아이즈 와이드 셧]과 [꿈의 노벨레]의 결말을 비교해 보겠다. 비교 원작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7번으로 나온 [꿈의 노벨레]이다. 문학동네 판은 2010년 12월 10일자로 출간됐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화가 착수된 이후 [꿈의 노벨레]는 1997년 10월부터 올 5월까지 국내에서 네 번 출간됐다. * 1997년 10월 문학과지성사 문지스펙트럼 9 - [꿈의 노벨레] 백종...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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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 스크림, 아이즈 와이드 셧은 무삭제, 무암전판, 아이즈 와이드 셧 마지막 장면 번역

몇몇 수입사의 만행으로 요즘도 폭력, 노출 장면이 블러나 삭제되는 일이 있지만 그래도 1990년대 후반보단 영화 심의가 관대해진 게 사실이다. 심의 기준의 변화로 20여년만에 CAV 기획전으로 재개봉 된 [스크림], [아이즈 와이드 셧]이 첫 개봉 때와 달리 무삭제, 무암전으로 들어올 확률은 높았지만 원판 상영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같은 근작조차도 재개봉 때 15세 받으려고 편집을 당한 현실이다. [스크림], [아이즈 와이드 셧]은 국내 개봉 당시 심의 문제로 말썽을 빚으며 지각 개봉한 작품이라 삭제판 재상영에 대한 우려가 됐다. 과연 이번에는 심의 문제로 소란을 일으켰던 과거와 달리 무삭제, 무암전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재상영 판본이 궁금했는데 CAV 첫 날인 7월 2일에 압구정cgv에서 두 작품을 본 결과 다행히 무삭제, 무암전이다. [스크림]은 비디오 때처럼 신체 훼손 장면이 부분 삭제, 블러 처리되지 않았고 [아이즈 와이드 셧]도 2000년 개봉 때처럼 성기 노출을 블러 처리하지 않았다. 두 작품 다 dvd로 넘어가면서 무삭제, 무암전으로 나오긴 했지만 이게 또 개봉을 하게 되면 심의를 다시 받기 때문에 무삭제, 무암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 두 작품의 무삭제, 무암전 상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심하고 보면 될 것이다. 보면서 안심했다. [아이즈 와이드 셧]의 자막은 지나친 의역으로 악명 높은 dv...

2020.07.05
2022.01.2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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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2003) - 볼 때마다 찝찝해지는 장면 하나

뭘 해도 됐던 2003년 한국영화 르네상스 하반기를 장식한 임창정, 김선아 주연의 [위대한 유산]. 2003년은 주마다 웰메이드 흥행작이 터진 관계로 [위대한 유산]의 흥행은 그해 한국영화 흥행 결산에서 다소 묻힌 감이 있다. 2003년 10월 24일 개봉하여 전국 230만명(통합전산망 통계로는 2,251,491명)을 동원하며 2003년 가을 배급 경쟁에서 선방했다. [위대한 유산] 보다 더 흥행한 [황산벌]과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도 2003년 10월에 개봉했다. 2002년 [예스터데이]로 영화에 데뷔한 김선아는 비록 영화에서 시작은 미미했지만 같은 해 나온 [몽정기]의 성공, 2003년 특별출연한 [황산벌]에서의 호연, 투톱 주연의 가능성을 보여준 [위대한 유산]의 연이은 성과로 영화계에서 자리를 잡았고 한동안 영화배우로 활약했다. [잠복근무]까지 끝낸 뒤 2005년 출연한 [내 이름은 김삼순]은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김선아가 몸을 사리지 않았던 [위대한 유산]의 연기는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인정됐다. [위대한 유산]은 백수 남녀가 일상에서 부딪치는 소소한 일화에 출생의 비밀과 뺑소니 교통사고 목격자로 범죄조직에 쫓기는 상황을 무작위로 섞은 작품이다. 고전 제목을 차용한 제목의 의미도 모호하고 전개도 어수선했지만 백수 생활의 궁핍한 현실을 서민극의 형태로 재치 있게 녹여 일상적 공감을 안겼고 배우들의...

2022.01.23
2022.10.20참여 콘텐츠 1
12
배니싱 트윈(2000) 비디오 편집 사건

▲ 지수원의 노출 연기로만 기억되는 윤태용 감독의 [배니싱 트윈](2000) 세기말의 개방적 분위기와 등급보류 논란을 겪은 [노랑머리][거짓말] 효과로 심의가 완화되면서 2000년대 초반은 에로틱한 장르물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윤태용 감독의 실패작 [배니싱 트윈]도 에로틱한 요소로 홍보된 새천년 유행의 산물이었다. 영화는 망했지만 노출과 수위 높은 정사 장면들로 작품이 아닌 장면 중심으로 가볍게 회자되고 있다. 지수원의 노출 연기는 개봉 이후 더 주목됐다. 개봉 당시엔 노출로 승부하는 [배니싱 트윈] 류의 허술한 영화가 툭하면 나와서 관심에서 밀렸다. 작품적으로나 흥행적으로나 수확을 보지 못한 영화는 비디오 시장에서 제작자의 독단적 편집 횡포로 소란이 일어났다. [배니싱 트윈] 제작자 임의 편집과 공개를 두고 일어난 갈등이다. ▲ [베니싱 트윈] 편집 사건. 씨네21 281호(2000/12/12~12/19) 감독이 당초 약속한 대로 찍지 않아 두 배 가까이 제작비가 초과됐는데 결과물이 평도 안 좋은 데다 서울 관객 1만명도 채우지 못하고 망해버리기까지 하자 제작자는 비디오 시장에서라도 5억원의 손실을 막기 위해 야한 장면을 늘리고 늘어지는 장면을 삭제하여 제작자 편집본을 발매했다. 분개한 감독은 저작인격침해로 소송하겠다며 반발하였는데 그 뒤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개봉 이후 감독 동의 없이 제작자 임의로 편집하여 비디오를 출시한 희귀...

2022.10.20
2024.03.2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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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과 윤여정 일화를 반영한듯한 오리지널 사랑과 야망(1987) 제11회 중

1987년판 김수현 [사랑과 야망]이 MBC 유튜브 옛드 채널에서 회당 30분 미만 편집본으로 화질 보강해서 새로 공개되고 있는데 이제 11회까지 나왔다.(2023/3/21) 케이블에서 하도 자주 해서 재방송 편성으로 익숙하다 못해 지겨운 고전이나 케이블에서 일그러진 화면비로 단골 편성될 땐 채널 돌리다 잠깐씩 보고 만 정도라 회차별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다. 요새 30분 미만 편집본으로나마 흐름대로 보고 있는데 미자가 영화배우가 되는 11회에서 김기영과 윤여정의 [화녀] 일화가 발견된다. 2006년판 망가진 리메이크도 초반을 띄엄띄엄 봐서 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차화연이 열연한 미자가 영화배우로 발탁된 11회를 보니 이 부분은 딱 봐도 김수현이 윤여정과 김기영의 [화녀] 일화를 반영한 거다. 1987년엔 김기영이 재평가되지 않았고 윤여정도 언론에 [화녀] 회고를 하지 않았을 때라 당시 시청자들은 잘 몰랐을 것이다. 김수현과 윤여정이 매우 친하니 지금처럼 윤여정의 영화 데뷔작 관련 일화가 곳곳에서 회고되기 전에 김수현이 [사랑과 야망]의 김 감독&미자 에피소드로 써먹은 것 같다. 영화감독과의 첫 결혼 등 사생활 관련하여 김지미를 소재로 썼다는 얘기도 많았고 레스토랑 캐셔로 일하다 영화배우로 발탁된 여배우의 실제 이야기를 활용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김 감독이 영화 촬영 전 미자와 자주 만나면서 미자의 표정들을 예리하게 잡아내는 배...

2024.03.22
2024.09.15참여 콘텐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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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 포화 상태의 플롯 충돌, 정의 구현과 사적 제재의 불균형

1 2015년 한국 영화 흥행 1위로 대흥행한 [베테랑]의 속편이 9년 만에 나왔다. 2015년 [베테랑] 1편은 한국 영화로는 13번째 천만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전편의 천만 성공 신화를 이룬 주역들이 9년 만의 속편에 의리 출연처럼 반갑게 동참했다. [베테랑] 1편으로 떠오른 오대환, 장윤주는 물론이고 평생 살이 안 찔 것 같았던 김시후가 보기 좋게 나잇살이 오른 모습으로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계 미투에서 타격이 가장 컸던 오달수 등장에선 이제야 상업 영화 복귀가 실감된다. 복귀한지는 몇 년 지났지만 이번 [베테랑] 속편이 제대로 된 영화 활동으로 대중에게 새겨질 것이다. 류승완 제작사 외유내강의 17번째 작품인 [베테랑2]는 류승완의 13번째 장편 영화(단편을 옴니버스 장편으로 키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포함)다. 2015년 [베테랑]과 2024년 [베테랑2] 사이에 류승완은 [군함도][모가디슈][밀수]로 대규모 예산의 흥행 화제작을 부지런히 키웠다. 천만 흥행 신화의 속편인 [베테랑2]는 개봉일 61만장이란 압도적인 예매량으로(개봉일 오전 7시 6분 기준 예매율 78.7%, 예매 관객 수 61만 5031명) 맡겨진 흥행 수순을 밟는 것처럼 순항 중이라 개봉 주부터 400만명 손익분기점이 목표가 아닌 이번에도 천만을 넘느냐, 못 넘느냐가 관건이 됐다. 전편과 벌어진 기간이 월드컵 두 번 이상의 간극이라 당연해 보이는...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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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손익분기점 - 순제작비 135억, 손익분기점 350~400만

* 베테랑2 크랭크인: 2022년 12월 크랭크업: 2023년 4월(2024년 4월 22일 크랭크업 기념 커피차 인증) 순제작비: 130억~135억 손익분기점: 개봉 전 350만명에서 개봉 직전 400만명으로 조정 영문 제목과 한글 제목이 동일했던 전편과 달리 속편의 영문 제목은 'Veteran2'가 아닌 [I, the Executioner](나, 사형집행인)로 전환한 [베테랑2]의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이다. 순제작비는 130억~135억으로 꾸준히 소개된 가운데 손익분기점은 폭풍 전야의 고요처럼 치솟는 개봉 전 압도적인 예매율(개봉일 오전 7시 6분 기준 예매율 78.7%, 예매 관객 수 61만 5031명 기록)에 고무되어 초기 35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조정됐다. [군함도](2017)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 고무줄놀이에 상습적인 외유내강 다운 조정이다. 올 추석 한국 상업 영화 중 유일한 개봉작으로 공격적으로 홍보되고 있어서 순제작비 130억에 손익분기점이 400만명이라면 총제작비는 200억 이상 투입됐을 것이다. 중형급 규모로 제작된 9년 전 1편의 순제작비는 60억, 총제작비는 90억으로 손익분기점은 280만명~300만명이었다. 여기에서도 체감되는 영화관 입장료 인상이다. [베테랑] 1편이 개봉한 2015년엔 총제작비 90억 든 작품의 손익분기점이 280만명이었는데 지금은 총제작비 90억 든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180만명 정도다....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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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칸영화제 레드카펫(2024/5/20)

올해 칸영화제의 한국 영화 초청 중 장편 극영화로 유일한 [베테랑2]의 레드카펫이다. 심야에 상영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특성상 낮에 포토콜을 먼저 하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5월 20일 상영일 기준의 레드카펫 모습이다. 류승완 감독&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부부와 조성민 부사장,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9년 만에 나온 올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 [베테랑2]는 2024년 제77회 칸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현지 시간 5월 21일 0시 30분에 칸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최초 상영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몰입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는 수년간 본 영화 중 최고였다" "뛰어난 액션과 서사가 조화된, 한국 영화의 최전선에 있는 작품" - 스페인 배급사 유플래닛 픽쳐스(Youplanet Pictures) 대표 루이스 데 발(Luis De Val) "베테랑 2는 우리가 왜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다. 수준 높은 액션 장면과 곳곳에 있는 유머 코드를 잘 집어내는 최고의 감독" - 독일 배급사 스플렌디드(Splendid) 이사 마르코 몰러스(Marko Mollers) 전편처럼 사법 시스템의 허점을 꼬집으며 인터넷 가짜 뉴스 등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한 정의 구현의 액션물이라고 전해진다. [베테랑2]의 영어 제목은 [I, The Executione...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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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칸영화제 포토콜(2024/5/20)

올해 칸영화제의 한국 영화 초청 중 장편 극영화로 유일한 [베테랑2]의 포토콜이다. 9년 만에 나와 올여름 국내 시장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류승완의 [베테랑2]는 2024년 제77회 칸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최초 상영된다.(현지 기준 5월 21일 0시 30분 상영) 칸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으로 대중적인 장르물이 소개되는 항목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특성상 심야 상영이라 낮에 찍는 포토콜을 먼저 밟았다. 5월 20일 칸영화제 포토콜 모습이다. 경쟁부문도 아니고 상영 전이고 할리우드 화제작도 아니다 보니 포토콜에 참석한 기자들도 간신히 머릿수나 채운 수준이다. 촬영 경쟁이라고 할만한 풍경이 전혀 없다. 의무적인 촬영 속에 중계도 없이 짧게 끝나버리는 포토콜 영상이 썰렁하다. 별 주목도 못 받는 포토콜 촬영이라 깔린 멍석이 민망해진다. https://youtu.be/2l7_bAKDEM4 ▲ 2024년 5월 20일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베테랑2] 포토콜 - 낮 12시 55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포토콜 부스 류승완은 2005년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주먹이 운다] 이후 19년 만의 초청이다. 황정민은 조연으로 출연한 [달콤한 인생]과 [곡성]을 지나 2018년 같은 부문에 초청된 [공작]으로 칸영화제를 첫 경험했고 올해 [베테랑2]로 두 번째 방...

2024.05.21
2023.03.30참여 콘텐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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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해외 진출 웅남이 수출 현황(3/29)

▲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 필름 마켓 필마트(Filmart) 2023. 홍콩에서 3월 13일부터 3월 16일까지 열렸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의 대규모 개최다. 올해 46회째를 맞이한 필마트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TV 및 필름 마켓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의 대면 진행으로 41개국 700여개 기업과 7300여명의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참가해 운영한 2023 필마트 한국공동관. 이곳을 통해 많은 작품들의 거래가 성사됐다. ▲ [웅남이] 영문 포스터 이곳에서 뜻밖의 한류가 탄생했으니 그것은 허술한 완성도로 욕받이 조리돌림 속에서 국산 괴작 계보를 새로 쓴 박성광 감독의 [웅남이]다. 누구도 예상 못 한 50개국 판권 판매에 성공한 것이다. 철저히 내수용으로 기획된 실패작으로 해외 진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었던 작품이 5개국도 아닌 50개국 판권 판매에 추가 구입 문의도 쇄도한다니 [클레멘타인] 졸작의 놀려먹기 전염성으로 우습게 엉겨 붙은 국내 극장가의 20만 관객 돌파 분위기가 괜히 머쓱해진다. - 3월 13일부터 3월 16일까지 열린 홍콩 필마트(Filmart)에서 일단은 50개국 판권 판매에 성공 - 대만, 홍콩, 마카오,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

2023.03.30
3
웅남이 손익분기점 - 순제작비 40억, 손익분기점 97만 5천명~100만 초반대

웅남이 크랭크인: 2021년 11월 3일 크랭크업: 2022년 1월 8일 순제작비: 40억 손익분기점: 97만 5천명~100만 초반대 영화학도라고 해서 영화감독 의욕이 합리화가 될 수 없다는 걸 암담한 결과로 드러내버린 개그맨 출신 박성광의 장편 데뷔작 [웅남이]의 순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이다. 순제작비는 40억, 손익분기점은 최소 97만 5천명에서 100만 초반대다. [웅남이] 측은 제작비는 밝혔지만 정확한 손익분기점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월 중순 [웅남이]의 투자 구조 공개 표에서 총예산 규모 48억에 추정 손익분기점을 975,000명으로 잡았으니 극장 손익분기점이 100만 밑은 아닐 것이다. 40억은 순제작비고 홍보비 적용하면 110만은 넘을 거라 본다. "제작비만 무려 40억 원이 들어갔다" "손익분기점 넘기려면 관객 수 100만 명은 넘어야 하는 거 아닌가" - 3월 1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3월 14일 방영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웅남이] 홍보로 출연한 최민수, 박성광에게 이상민이 한 말인데 박성광은 이상민이 [웅남이]를 두고 말한 100만 이상의 손익분기점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한국 영화계는 예전부터 손익분기점을 최대한 낮춰 관객수 대비 망한 영화 인식을 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보통 한국 상업영화 홍보비가 20~30억선이고 물가 상승으로 텐트폴은 40억도 웃도는데 [웅남이]는 순제작비...

2023.03.23
4
웅남이 - 5분 호흡을 넘기지 못하는 인기 끝물 개콘 코너의 20배 확장

1 [웅남이]는 영화예술학 전공의 개그맨 출신 박성광의 첫 장편 연출로 까기 전 씨네21 20자평 필진인 이용철의 무례한 까기로 동정표를 산 작품이다.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가 꼴에 20자평이랍시고 이용철이 씨네21 지면에 지껄인 무시인데 지인 추천으로 씨네21 필진에 낙하산 등용된 이용철의 이상한 영화인 우월감엔 공감할 수 없지만 깐 결과가 하도 암담해서 관람 전후 이용철의 모욕적 발언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다. 영화인 허영심이 심은 우월감으로 배척하는 자세는 여전히 거북하나 작품이 얼마나 한심했으면 욕받이 20자평을 갈겼을까 싶은 것이다. 보시니 참 좋았다가 돼야 했는데 애석하게도 까보니 참 나빴다로 또 한 번 cgv 서프라이즈 후유증을 남긴다. 서프라이즈 양잿물이었다. 개봉 전 1, 2차로 19,400장이나 후하게 뿌린 서프라이즈 공짜 표와 부담 없는 코미디 계열에 혹했다가 시간만 버렸다. 비디오 시절 2천원에 신작 대여하면 3년 지난 영화 무료로 끼워주기 같은 공짜 이벤트를 누리기 위해 되는대로 기준 맞춰 집어 봤다가 데인 기억들이 겹친다. 2 하루아침에 사람 외모로 바뀐 개의 소동을 그린 프랑스 코미디 [디디에]가 있었다. 1997년 작품인데 황당한 설정의 어수선한 전개로 평단 반응은 냉정했다. 당시 이 작품에 내려진 국내 평 중에서 누가 개 같은 영화라고 했던 게 강렬하게 박혀 있는데 이번에 박성광의 [웅남...

2023.03.23
2024.10.24참여 콘텐츠 1
7
보통의 가족 손익분기점 150만명

* 보통의 가족 크랭크인: 2022년 7월 2일 크랭크업: 2022년 9월 말(촬영 종료 후 2022년 10월 중순 기사로 크랭크업 소식을 배포) 손익분기점: 150만명 “‘핸섬가이즈’도 그렇고 ‘보통의 영화’도 손익분기점이 100만대인 작품이에요. 이런 ‘허리’ 역할을 해 주는 작품들이 잘돼야 해요. 꼭 스타 배우, 감독의 힘만 절대적인 게 아니잖아요. 저는 관객의 눈을 믿어요. 잘 만들면, 진심을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담아내면 알아봐 준다고 믿어요. 외면받는 건 제가 그 역할에서 놓치는 게 있었던 거죠. 관객의 눈은 정확합니다.” - 2024년 10월 4일 매일경제 [보통의 가족] 제작자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뷰 중 제작자가 개봉 전 100만명대라고 뭉뚱그렸는데 빈집털이 1위의 일주일 장사로 30만명을 겨우 돌파하며 참패가 확실시되자 개봉 1주차 끝물에 자포자기하듯 손익분기점은 150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촬영 종료 2년 만의 개봉에서 제목 변경에 평단 호평을 의식한 개봉일 긴급 변경으로(9월 25일 확정. 원래는 10월 1일 개봉하려다 10월 16일로 변경) 고심했는데 결과는 설경구, 김희애가 출연한 대작 [더 문]의 참패를 잇는 초라한 성적이다. 김희애야 영화 데뷔작인 [내사랑 짱구] 시절부터 영화 쪽은 흥행과 거리가 먼 브라운관 대스타였고 영화배우 존재감도 약해서 영화로 또 망한 건 김희애니까 그...

2024.10.24
2022.06.06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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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볼(2001) - 사형대의 기저귀

지금까지도 유일한 흑인 여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으로 유명한 [몬스터 볼](2001). 2002년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인 대회 출신의 흑인 혼혈 여배우 할리 베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인종 장벽을 무너뜨린 상징적인 작품으로 남았는데 한편으론 그 때문에 작품의 주제 의식과 의미가 묻힌 경향이 있다. [몬스터 볼]은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후보로도 지명된 작품이다.(수상은 [뷰티풀 마인드]) 할리 베리의 오스카 수상, 빌리 밥 손튼과의 과감한 정사 장면이 유명하지만 지금도 의견이 분분한 사형제도의 불합리와 윤리성,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관객에게 옳고 그름의 도덕적 판단 여부를 질문한다. 제목 [몬스터 볼]도 사형 집행의 의식을 상징한 뜻이다. 사형집행 과정의 비정함과 잔인함, 집행자들이 일상 곳곳에서 느끼는 후유증과 유가족의 상처, 사형수가 느끼는 공포와 불안감 등 사형수를 중심으로 한 동정적인 시선과 사형제도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놓고 봤을 땐 사형제도의 정당성으로 마음이 약해지지만 반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사형수가 사형대에 올라가기까지 저지른 간악무도한 행동에 따른 마땅한 사회적 심판이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몬스터 볼]은 사형수가 저지른 죄는 묘사는커녕 대사 한 줄로도 설명하지 않는다. 오로지 인간에 초점을 맞춰 사형제도의 합리성에 대한 문제 제기로 사형 집행일에 불안에 떠는 사형수의 모습, 집행 과정의...

2022.06.06
13
15살 터울 진 친동생 생긴 히스 레저 딸, 비밀 결혼한 미셸 윌리엄스 둘째 출산(10/18 뉴욕)

10월 18일 일요일 뉴욕 수상 택시 선착장에서 올 3월 비밀 재혼한 미셸 윌리엄스의 네 가족이 수상 택시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세 가족 아닌 네 가족이다. 오랜만에 파파라치에 목격된 미셸 윌리엄스의 모습에서 주목되는건 신생아. 미셸 윌리엄스가 지난 여름에 낳은 둘째다. 아직 성별은 밝히지 않았다. 미셸 윌리엄스 손주 아님. 신생아는 덩치가 엄마만한 미셸 윌리엄스의 딸 마틸다가 낳은 아이가 아닌 미셸 윌리엄스가 재혼한 남자 사이에서 낳은 아이다. 미셸 윌리엄스가 히스 레저와 사실혼 관계로 지냈을 때 낳은 딸 마틸다는 올해 15살이다.(2005년 10월 28월 뉴욕 태생) 그럼 대중들에겐 히스 레저의 미망인 느낌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미셸 윌리엄스는 언제 재혼을 했으며 언제 둘째를 본 것일까. 오랜만에 나타난 모습에서 재혼에 아이 소식까지 알려준 미셸 윌리엄스. 히스 레저와는 결혼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초혼은 아니다. 임신 소식은 작년 12월 알려졌다. 미셸 윌리엄스는 사실혼 관계로 지낸 히스 레저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교제하였으며 2005년 10월 28일에 마틸다 레저를 낳았다. 히스 레저와의 결별 소식은 2007년 9월경에 전해졌다. 히스 레저는 이듬해 1월 22일 사망했다. 결별 소식을 전한지 넉달만에 사망한데다 요절이었고 워낙에 극적인 죽음이어서 그 뒤부터 오랜 시간 미셸 윌리엄스에겐 미망인 그림자가 따라 붙었다. ...

2020.10.21
2024.03.22참여 콘텐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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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 마틴 에덴(1909) - 현실에서 못 이룬 초인의 열망을 자기 자신의 추앙으로 펼쳐낸 자전적 소설(2022년 녹색광선 번역)

* 잭 런던 [마틴 에덴] 2022년 녹색광선 번역 1, 2권 1 4년 전 국내 개봉한 5년 전 동명의 이탈리아 각색 영화에 대한 깊은 인상으로 관심을 두었던 1909년 첫 출간 원작이다. 영화 관람 뒤 번역본을 찾아보니 1991년 9월 단행본으로 나온 한울 판은 절판된 지 한참 지났다. 나중에라도 다시 번역되면 꼭 찾아읽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국내 영화 개봉 2년 뒤에 1인 출판사인 '녹색광선'에서 두 권으로 분책한 새 번역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애초에 책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는 1인 출판사의 지론으로 고급스러운 천 재질로 장정되어 평균 도서 단가보다 올라간 값으로 발간된 고전이다. 이에 재판 불안감이 들어 일단은 구입해 놔야겠단 조바심에 출간된 해를 넘기지 않고 두 권을 사놨다. 그리고 다시 2년이 지나 2024년 들어 영화 관람의 연장선으로 잭 런던의 100년도 더 된 원작 독서를 시작했다. 읽던 중간에 계급 갈등에 대한 예리한 시선에 탄복해 잭 런던의 출세작인 [야성의 부름]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판도 구입했다. 후반 전개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했다. 흥미로운 작가다. 완독한 작품의 후반 전환 방식이 중후반까지의 희열만큼 묵직하지 않고 시대의 한계를 타는 작가의 사고관도 갑갑했지만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회의 불합리를 계급 갈등의 폭넓은 대조로 잡아낸 전지적 시선은 탁월하다. 고전의 초월성보단 당대의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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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 1, 2권(녹색광선) - 올해는 읽을 책

2년 전에 사둔 책으로 올해는 읽으려고 드디어 책장에서 꺼냈다. 알라딘에서 매달 2~3천원씩 주는 적립금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걸 1, 2권 나눠서 두 달에 걸쳐 개별 구입했다. 1권은 2022년 11월 12일에 구입했고 2권은 2022년 12월 15일에 구입했다. 2권 올 때까지 1권 택배를 뜯지 않았다. 배송이 빠른 신간 구입이라 주문 다음날 수령했다. 사진은 2권을 받은 2022년 12월 16일에 촬영했다. 책 주문 때마다 늘 갖는 다짐인 조만간 바로 읽어야지 하는 독서 계획이 두 해를 넘겼다. 20년 이상 묵힌 책들도 수두룩하다. 일단 쟁여두고 읽는 게 독서 아니던가. 기존 한울 판이 절판된 상태에서 [마틴 에덴]이 새 번역으로 오랜만에 출간됐고 고급스럽게 기획된 장정도 마음에 드는데 새 번역을 기획한 녹색광선 출판사가 1인 출판사로 재판을 보장하기 어려워 조기 품절에 대한 불안감에 구입을 서둘렀다. 2022년 9월 24일 토요일에 교보문고에 갔다가 신간 매대에서 출간 소식을 알았다. 1, 2권 발간일 기준은 2022년 9월 5일이다. 2020년에 루카 마리넬리 주연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절판된 원작이 궁금하던 차에 새 번역 소식을 접했고 소량만 찍어내는 1인 출판사 기획이라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발견 직후 바로 알라딘 보관함에 넣었다. 중고에 의존하지 않고 새 책 구입을 알아봤다. 그렇게 해서 2022년 11월, 12월에...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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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 마틴 에덴 새 번역(녹색광선) - 어린 누들스가 읽던 책

9월 24일 토요일 방문한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마침 허지웅 새 산문집 출간 기념 사인회도 구경했고 출간 소식을 듣고 알라딘 보관함에 점찍어둔 잭 런던의 [마틴 에덴] 새 번역본도 신간 홍보 진열대에서 발견하여 유심히 살펴봤다. 봉준호 신경 안 쓰고 접한 작품이라 봉준호 추천 영화의 원작 도서로 홍보되고 있는 건 교보문고 강남점 도서 진열대 소개로 알았다. 작품 선택도 안목 있고 장정에도 성의를 보이는 녹색광선 기획으로 31년 만에 시도된 [마틴 에덴] 번역이다. 이 작품은 1991년 9월 한울에서 한기욱 번역으로 발간된 적이 있다. 1991년 번역은 446쪽의 신국판으로 단권 번역이었고 2022년 녹색광선 번역은 변형 A5로 두 권 세트다. 한 권으로 제본할 수 있는 분량을 굳이 분책에 분량, 규격 대비해서 변형 A5 책의 평균 값을 웃도는 정가로 값이 비싸단 생각이 들었는데 실물로 보니 고급 장정이라 권당 300쪽도 안 되는 정가 18,800원이 수긍됐다. 재작년 피에트로 마르첼로 연출의 이탈리아, 프랑스 합작의 영화화를 보고 감동받아서 새 번역을 기다렸던 작품이다. 2019년 베니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도 무척 좋아서 원작에 바로 관심이 갔다. 신간 값을 감수하고라도 곧 구매할 계획이다. 국내에 많이 알려진 작품이 아니고 1991년 한울 번역 이후 31년 만의 번역 기획을 애장판처럼 장정한데다 대형 출...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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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 전단지

[마틴 에덴] 전단지

2020.12.08
2022.01.27참여 콘텐츠 1
17
태종 이방원 말 학대 논란으로 소환된 용의 눈물 25회 노루 장면(1997/2/26)

[태종 이방원] 제7회 이성계 낙마 장면에 희생된 말 학대 논란으로 25년 전 [용의 눈물] 제25회의 노루 장면까지 소환됐다. [용의 눈물] 25회 노루 장면은 25년 전 시대 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보호란 이중성이 낳은 과몰입의 들춰내기라 본다. 마취된 노루 학대보단 실제 노루가 소품으로 사용되는 줄 모르고 촬영하다 기겁한 김영란에 대한 무례가 더 문제였다. [용의 눈물] 노루 장면은 동물 학대를 떠나 [용의 눈물]이 낳은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됐지만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실제 노루를 던진 문제로 김영란 연기 인생에 평생 트라우마를 남겼다. 방영 당시에도 화제가 됐던 장면이고 한번 보고 나면 절대 잊히지 않게 충격 효과가 대단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장면 하나를 위해 마취되어 축 늘어진 상태로 딱딱한 다과상 위에 패대기쳐진 노루가 안쓰럽긴 하다. 촬영 소품이니 당장 살처분해도 아깝지 않을 노루를 구입한 것일 텐데 촬영 후 명줄이 오래 붙어있진 않았을 것이다. 촬영장에서 함부로 다뤄지는 동물도 문제지만 수많은 고사의 돼지머리는 아무리 봐도 너무 미개하다. 이건 왜 여태 개선이 안 되는지 모르겠다. 죽은 상태로 머리만 도려내서? 고사로 쓰이는 돼지머리 뒷모습을 보고 정말 비위가 상했다. 이방원: 사냥을 나갔다가 뒤늦게 소식을 듣고 여기 계신단 걸 알았습니다. 강씨: (놀라서 부들부들 떨며)이 무슨 불악무도(?)한 짓이냐? 여...

2022.01.27
2022.01.23참여 콘텐츠 1
70
나인 하프 위크(1986) 뉴욕 촬영지 성지순례

애드리안 라인 감독, 미키 루크, 킴 베이싱어 주연의 1980년대 컬트 성애물 [나인 하프 위크](Nine 1/2 Weeks). 원래는 1985년도에 완성을 봤지만 내부 시사회 평가가 너무 안 좋아서 본의 아니게 창고 영화로 애물단지가 됐다. 1984년 4월 30일 크랭크 인 하여 당년 8월 10일 크랭크 업 했다. 정상적인 제작 흐름이라면 1985년 상반기에는 개봉했어야 했는데 내부 시사회 결과 작품의 완성도에 비관한 제작사가 아예 1985년 개봉 예정작에서 이 작품을 빼버리면서 개봉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그 바람에 개봉이 1년 가까이 연기됐고 그렇게 번 시간으로 재편집을 거쳐서 1986년 2월 21일에 이르러서야 북미 개봉을 이룰 수 있었다. 원작에 다 있는 장면들이 마땅한 서사로 붙는게 아니라 뮤직비디오 흐름을 타고 맥락없이 이어지는 장면이 수두룩한데 개봉을 시키기 위해 가한 재편집의 후유증이 아닌가 싶다. 킴 베이싱어 말로는 제작사인 MGM이 대중에게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14시간에 달하는 삭제된 장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의 현란한 뮤직비디오같은 전개를 보면 애드리안 라인이 현장에서 엄청나게 많은 장면을 찍어냈고 전개 속도를 위해 뮤직비디오처럼 편집하느라 또 엄청나게 많이 들어낸 것 같다. 노래 한 곡을 통째로 쓴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다. [나인 하프 위크]는 MTV 영향을 받은 1980년대 댄스 영화들 보다도...

2020.06.02
2023.12.11참여 콘텐츠 4
36
나 홀로 집에 1, 2 소설판/1편 시나리오 원서

전성기 맥컬리 컬킨 주연작은 [굿 선][호두까기 인형] 같은 국내 미개봉작까지 대부분 국내에서 소설로 출간됐다. [나 홀로 집에] 1, 2편을 펴낸 공간문학사는 중간에 [마이 걸]도 발간했다. 공간문학사와 같은 시기 [나 홀로 집에2]의 영상소설을 발간한 파랑새 출판사는 맥컬리 컬킨 출연작의 영상소설 전문이었다. 1992년 [나 홀로 집에2], 1993년 맥컬리 컬킨 판 [호두까기 인형], 1994년 [아빠와 한판승], 1995년 [페이지마스터]까지 맥컬리 컬킨 출연작의 소설판을 해마다 발간했다. 맥컬리 컬킨이 출연하지 않은 [마이 걸2]의 영상소설도 파랑새에서 나왔다. 박한상 사건 여파로 수입이 반려된 [굿 선]은 [위험한 아이]로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기 훨씬 전 원제로 그린비 출판사에서 발간됐다. 1990년 [나 홀로 집에] 1편부터 전성기 마지막 작품인 1994년 [리치 리치]까지 5년 동안 출연한 작품 중 [리치 리치]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이 전부 라이선스 영상소설로 발간된 걸 보면 아동 도서 시장에서도 맥컬리 컬킨의 당시 스타성이 먹혔나 보다. 그중 맥컬리 컬킨을 세계적인 아역 스타로 부상시킨 [나 홀로 집에] 1, 2편의 영상소설이다. 두 편 다 공간문학사 판이다. [나 홀로 집에] 2편은 파랑새에서도 비슷한 시기 영상소설로 발간됐다. 공간 판이 1, 2편 모두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고 소설판을 들여왔는데 같은 시기 파랑새...

2023.12.11
15
나홀로 집에 1, 2 플립 북(flip book)

[나홀로 집에] 1, 2편 플립 북(flip book)이다. 1. [나홀로 집에](1990) https://youtu.be/VN64iCNlrdY 2. [나홀로 집에2](1992) https://youtu.be/ZU3K-_c9h7I 크리스마스 고전 상품의 무한 생산화 https://youtu.be/qtn-CZoeVpU 플립 북 gif에 나오는 [나홀로 집에] 집은 일리노이주 위네트카에 있는 실제 집이며 실제로도 부자 동네에 위치한다. 워낙에 부자 동네라서 1989년 촬영 당시나 현재나 주변 분위기는 한적하며 영화에 등장한 집보다 훨씬 으리으리한 집들이 많아서 [나홀로 집에]가 촬영한 집은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 집의 2011년 시세를 보면 그 동네에서 묻힐 만도 하다. [나홀로 집에]의 촬영지로 쓰이면서 유명해진 이 집은 2011년 5월 15일자 시카고 선타임스 기사로 부동산 매물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이 집을 매물로 내놓았던 존과 신시아 어벤시엔 부부는 1989년 [나홀로 집에] 촬영 당시 집을 빌려준 집주인이었다. 부부는 1988년에 이 집을 마련하여 2011년까지 거주했다. 2011년 당시 부동산 매물로 올라왔을 때 매겨진 집값은 약 240만불로 한화로 26억 정도였으니 일리노이주 위네트카 부자 동네의 저택 살 돈으로는 서울의 한강 전망 고급 아파트는 장만도 못한다. [나홀로 집에]의 집은 1920년대에 지어...

2023.08.23
152
나홀로 집에 1, 2편 출연진 29명 출연 당시와 현재 모습 비교(2021)

[나홀로 집에] 1, 2편 출연진 29명의 출연 당시 모습과 현재 모습 비교다. 영화 한 편의 힘으로 조단역 배우까지 전부 소환됐다. 유튜브 캡처인데 지금까지 접한 [나홀로 집에] 출연진 과거와 현재 비교 자료 중 가장 월등하다. ▲ [나홀로 집에] 두 가족 관계도. 형과 아우가 낳은 자녀만 10명이다. 순서 배역명→출연 당시 나이→현재 나이→배우 이름→출연 당시와 현재 모습 비교 https://www.youtube.com/watch?v=lExFuUIoSBw 나 홀로 집에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로버츠 브로좀, 캐서린 오하라 개봉 1991. 07. 06.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캐서린 오하라 개봉 1992. 12. 18.

2021.12.26
13
소설 나홀로 집에 - 요즘 애들이 나홀로 집에를 읽는 경로

[나홀로 집에]가 동화책으로도 엮였다는 것을 최근 교보문고에 갔다가 알았다. 12월 10일 금요일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 핫트랙스를 구경하다가 아동도서 구역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두꺼운 양장본의 삽화 동화 구성이다. 요즘 애들이 [나홀로 집에]를 읽는 경로는 이렇게 조정됐구나 싶어 30년 경과로 드러난 작품의 활자화 변화에 흥미를 느꼈다. 알고 보니 30년까지는 아니고 24년을 둔 변화 양상이다. ▲ 12월 10일 금요일 교보문고 강남점 핫트랙스 아동서적에서 발견한 동화책 [나홀로 집에]. 소설 [나홀로 집에]는 익숙한데 동화책으론 처음 봤다. ▲ 교보문고에는 비닐 포장으로 보호돼 있어서 내용 확인이 어려웠다. 온라인 서점 미리보기로 확인해 보니 2015년 12월 20일 자로 간행됐고 저작권법 보호를 받고 있는 완역본이었다. 인기 영화 대충 동화로 짜깁기했겠거니 무시했는데 찾아보니 해외에도 나와 있는 동화책 [나홀로 집에]를 옮긴 결과다. 시쳇말로 스토리 북이다. 미운오리새끼 출판사의 고전 영화 그림책 시리즈로 첫 번째 작품이다. 나머지 작품은 [이티][101마리 달마시안][지금 애들은 이상해(X파일)]이다. 원제는 [Home Alone: The Classic Illustrated Storybook]이며 해외에도 크리스마스 기간에 맞춰 2015년에 발간된 모양이다. 32쪽 분량의 삽화 동화로 축소된 건데 [나홀로 집에] 국내 개봉 당시...

2021.12.25
2023.10.09참여 콘텐츠 3
55
클루리스에서 영감받은 알리시아 실버스톤 마크 제이콥스 화보(2023/10/4) - 알리시아 실버스톤 클루리스 패러디들

40대 들어서부터 젊은 시절엔 배역 변신의 족쇄로 그토록 벗어나려고 애썼던 [클루리스]를 평생 대표작으로 순응하며 주기적으로 [클루리스] 모습들을 재현하는 알리시아 실버스톤. 그 최신판인 마크 제이콥스 화보로 2023년 10월 4일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SNS로 공개됐다. [클루리스]의 상징적 모습을 재현한 마크 제이콥스의 새 캠페인이다. * 2023년 마크 제이콥스 캠페인 - 2023년 10월 4일 마크 제이콥스 캠페인으로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다시 재현한 [클루리스] 셰어 대표 모습. 1976년 10월 4일생인 알리시아 실버스톤. 47살 생일날에 또 재현한 [클루리스]로 자신의 운명이 된 작품을 각인시켰다. ▲ 보정과 재현의 힘으로 여전히 셰어의 상큼한 모습을 풍기는 중년의 알리시아 실버스톤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클루리스] 모습을 재현한 건 이번 마크 제이콥스 캠페인이 처음은 아니다. 40대 들어서만도 네 번을 굵직하게 재현했다. - 2018년 립 싱크 배틀 프로그램 참여 - 2021년 아들과 틱톡 챌린지 - 2023년 슈퍼볼 라쿠텐 광고 - 2023년 마크 제이콥스 광고 28년 전 [클루리스]가 일으킨 흥행 이상의 신드롬으로 불과 스무 살 나이에 천만불을 받고 [트렁크 속의 연인들]의 제작과 주연에 파격 기용되기도 했던 알리시아 실버스톤. [클루리스]의 강렬한 인상으로 이미지 변신은 수포로 돌아갔고 10대 스타의 인기도 급격히 시들...

2023.10.09
11
알리시아 실버스톤 클루리스 Ugh, As if! 장면 아들과 함께 틱톡 패러디(6/5)

▲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6월 5일 틱톡에 10살 난 아들과 함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클루리스]의 Ugh, As if! 장면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극 내내 짜증을 많이 부리지만 사랑스럽고 깜찍했던 X세대 엠마인 셰어의 초반부 명장면을 영화 속 격자무늬 노란색 상의를 입고서 유쾌하게 재현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유일한 자녀인 베어블루 자레키는 2011년 5월 5일생이다. 8년 교제 끝에 2005년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한 음악가 크리스토퍼 자레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클루리스] 패러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클루리스]로 벼락 스타가 됐던 20대 초반엔 [클루리스]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결국 [클루리스] 하나만 대표작으로 남게되면서 [클루리스]를 받아들이고 립 싱크 배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클루리스]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EMarr7lxpI ▲ 1995년 공개된 [클루리스]를 패러디한 2018년의 알리시아 실버스톤. 2018년 6월 14일 방영된 립 싱크 배틀 프로그램에서 [클루리스] 패러디로 구성된 이기 아잘레아의 2014년 히트곡 Fancy 뮤직비디오를 립 싱크로 패러디하며 패러디의 패러디를 보여주었다. 공교롭게도 이기 아잘레아도 백인 여성 랩퍼로 반짝 인기를 끈 Fancy 이후로 인기가 급격히 시들었다. ▲ 알리시아 ...

2021.06.06
26
교권 추락한 요즘의 한국 교실을 떠올리게 하는 클루리스 수업 풍경(1995)

1990년대 중반 고전 비틀기의 하이틴물 유행을 이끈 [클루리스](1995). 금수저 집안의 철없는 아이들이 몰린 고급 사립 고등학교가 배경인데 28년 전(촬영 시기는 1994년) 자유분방한 교실 풍경이 교권이 추락한 요즘의 한국 교실을 떠올리게 한다. 휴대폰을 하고 음악을 듣고 스케이트보드를 수리하고 코팩을 하는 등 수업 시간에 전부가 딴짓하는 상황이지만 선생은 학생들을 전혀 제지하지 못한다. 토론 시간 급우의 발표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아이들 선생이 지명해도 역시나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 있다. 금발 머리 여자애는 손톱 손질에 열중한다. 음료수를 먹으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상황 엉뚱한 소리를 해도 다 받아준다. 껌도 씹을 수 있다. 체육 시간에도 대부분 휴대폰에 정신 팔려 있다. 체육시간에 수업을 거부하는 아이들. 하나는 별도로 과외를 받는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하나는 성형외과 주치의의 진단을 들이밀며 참여를 거부한다. 비버리힐즈 부잣집 여고생이 바라본 학교 선생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독신에 47세, 직업도 변변찮고 월급은 쥐꼬리죠." 이 작품이 국내 수입된 건 1996년이다. 1994년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1995년 7월 19일 미국 개봉했고 한국은 딱 1년 뒤인 1996년 7월 20일 개봉했다. 이 작품이 국내 개봉한 당시엔 교권 보호를 넘어 폭력이 허용됐던 시절이라 강압적이었다. [글로리] 선생 버전이 나와야...

2023.05.16
2024.11.04참여 콘텐츠 1
8
6시간 후 너는 죽는다(2024) - 6시간 체감 시간으로 관객 시간을 죽인다

현지에서도 영상화된 일본 소설 각색물이다. 국내는 '황금가지'에서 2009년 발간된 다카노 가즈아키의 2007년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여섯 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에서 첫 편인 [6시간 후에 너는 죽는다]만 옮겼다. 일본에서 이 작품이 영상화됐을 땐 소설집에 수록된 [3시간 후 나는 죽는다]를 묶어 각색했는데 각색의 후반부인 [3시간 후 나는 죽는다] 구성은 원작자가 직접 연출에 나섰다. 국내판이 91분 길이로 간략해진 건 단편으로 구성된 연작 1화인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만 옮긴 영향이다. . 영화의 창고 운명과 제때 개봉도 대진 운으로 갈린다. 영화가 하도 납득이 안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구성으로 억지스러워서 이 작품도 흔히 묻힌 자포자기 창고 방출인가 싶었다. 찾아보니 작년 여름 촬영된 작품이다. 미개봉 VOD 직행이어도 아깝지 않게 암담한 구성이다. 30년 전 [금요일의 여인]의 무허가 현지화도 이 정도로 앙상하진 않았다. 1년 전 여자친구를 살인 사건으로 잃은 남자가 발휘하는 난데없는 예지력부터 수습 불가로 설정에 갇힌다. 빈약한 상상력을 설명할 의지조차 없는 수동적 태도에 의아한 호기심을 되물리고 싶다. 갑자기 예지력이 생긴 작두 도령이 세상 모든 근심을 짊어진 비장한 태도로 노스트라다무스 흉내를 내다가 멜로로 끊는다.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얼렁뚱땅으로 손쉬워 황당하다. 사회의 악을 심판하는 경찰의 사적 제재에서 ...

2024.11.04
2023.01.04참여 콘텐츠 1
9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이 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 강제 노출 촬영으로 파라마운트를 고소(1/4)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이 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강제 노출 촬영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피해 보상을 입었다며 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한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5억불 손해배상청구로 고소했다.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되는 폭로와 항변의 할리우드 미투 소식으로 2023년 1월 4일 전해졌다.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 법이 아동 성 학대 주장에 대한 공소시효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후 제기되었다. 손해배상 청구의 5억불은 이들이 어린 시절 현장에서 감독과 제작사에 강요된 노출로 입은 정신적 후유증과 원치 않는 노출 연기로 인한 이미지 타격으로 차기작 선택에 제약을 받았다는 주장으로 합쳐진 산정이다. 16살 남자애와 15살 여자애의 미성년자의 계약에도 없는 노출을 강요한 프랑코 제피릴리 감독은 2019년 2월 5일 사망했다. 프랑코 제피릴리 [로미오와 줄리엣] - 1968년 개봉 - 레오나드 위팅 1950년 6월 30일생으로 촬영 당시 16살 - 올리비아 핫세 1951년 4월 17일생으로 촬영 당시 15살 셰익스피어 희곡 설정과 동일한 나이의 배우로 기용한 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은 누드 촬영을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임권택 [길소뜸]에서 14살 이상아의 강제 노출 결과처럼 감독과 제작사가 촬영 막바지에 니들이 안 벗으면 영화 망한다며 노출 종용과 협박으로 억지로 벗었다. 거기다 의도적으...

2023.01.04
2022.01.26참여 콘텐츠 1
5
올드보이(2013) 리메이크 - 부조화의 재구성, 맥빠지는 재해석

1 Btv 유선을 쓰고 있는데 몇 주째 스파이크 리의 2013년판 리메이크가 신작 무료영화 목록에 올라와 있어서 한 번 감상에 도전해 봤다. 개봉관에서 내려간 이후에는 볼 생각도 안 하고 있었고 잊고 있었는데 유선 방송 최신 무료영화 목록 상단에 걸려 있으니 다시 관심이 갔다. 마치 한 번 봐달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2시간짜리 원작보다 시간도 16분이나 짧아 감상의 부담을 덜고 있고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출연진이 네 명이나 나와서 배우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재생을 눌러본 것이다. 조쉬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사무엘 L. 잭슨에 폼 클레멘티에프까지 겹친다. 출연진에서 5년 뒤 나온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전초전 같은 우연한 재미가 있다. 쓸데없이 캐스팅만 좋다. [올드보이] 2013년판은 리메이크에 대한 평가가 워낙에 악명 높아서 국내 개봉 당시에 관람을 고민하다가 보는 내내 피로감을 느낄게 부담스러워 외면했던 작품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개봉 당시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개봉 당시만 해도 [어벤져스] 출연진은 사무엘 L. 잭슨 밖에 없었는데 한 해 한 해 지날 수록 [어벤져스]와 연결이 되는 출연진이 흥미롭다. 2 스파이크 리의 [올드보이]는 이제 나온지 7년이나 지난 리메이크이지만 박찬욱 원작의 명성이 너무 거대해서 특히 한국인 시선에선 객관화가 힘든 작품이다. 원작을 안 봤...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