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런던 [마틴 에덴] 2022년 녹색광선 번역 1, 2권 1 4년 전 국내 개봉한 5년 전 동명의 이탈리아 각색 영화에 대한 깊은 인상으로 관심을 두었던 1909년 첫 출간 원작이다. 영화 관람 뒤 번역본을 찾아보니 1991년 9월 단행본으로 나온 한울 판은 절판된 지 한참 지났다. 나중에라도 다시 번역되면 꼭 찾아읽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국내 영화 개봉 2년 뒤에 1인 출판사인 '녹색광선'에서 두 권으로 분책한 새 번역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애초에 책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는 1인 출판사의 지론으로 고급스러운 천 재질로 장정되어 평균 도서 단가보다 올라간 값으로 발간된 고전이다. 이에 재판 불안감이 들어 일단은 구입해 놔야겠단 조바심에 출간된 해를 넘기지 않고 두 권을 사놨다. 그리고 다시 2년이 지나 2024년 들어 영화 관람의 연장선으로 잭 런던의 100년도 더 된 원작 독서를 시작했다. 읽던 중간에 계급 갈등에 대한 예리한 시선에 탄복해 잭 런던의 출세작인 [야성의 부름]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판도 구입했다. 후반 전개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했다. 흥미로운 작가다. 완독한 작품의 후반 전환 방식이 중후반까지의 희열만큼 묵직하지 않고 시대의 한계를 타는 작가의 사고관도 갑갑했지만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회의 불합리를 계급 갈등의 폭넓은 대조로 잡아낸 전지적 시선은 탁월하다. 고전의 초월성보단 당대의 ...
2년 전에 사둔 책으로 올해는 읽으려고 드디어 책장에서 꺼냈다. 알라딘에서 매달 2~3천원씩 주는 적립금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걸 1, 2권 나눠서 두 달에 걸쳐 개별 구입했다. 1권은 2022년 11월 12일에 구입했고 2권은 2022년 12월 15일에 구입했다. 2권 올 때까지 1권 택배를 뜯지 않았다. 배송이 빠른 신간 구입이라 주문 다음날 수령했다. 사진은 2권을 받은 2022년 12월 16일에 촬영했다. 책 주문 때마다 늘 갖는 다짐인 조만간 바로 읽어야지 하는 독서 계획이 두 해를 넘겼다. 20년 이상 묵힌 책들도 수두룩하다. 일단 쟁여두고 읽는 게 독서 아니던가. 기존 한울 판이 절판된 상태에서 [마틴 에덴]이 새 번역으로 오랜만에 출간됐고 고급스럽게 기획된 장정도 마음에 드는데 새 번역을 기획한 녹색광선 출판사가 1인 출판사로 재판을 보장하기 어려워 조기 품절에 대한 불안감에 구입을 서둘렀다. 2022년 9월 24일 토요일에 교보문고에 갔다가 신간 매대에서 출간 소식을 알았다. 1, 2권 발간일 기준은 2022년 9월 5일이다. 2020년에 루카 마리넬리 주연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절판된 원작이 궁금하던 차에 새 번역 소식을 접했고 소량만 찍어내는 1인 출판사 기획이라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발견 직후 바로 알라딘 보관함에 넣었다. 중고에 의존하지 않고 새 책 구입을 알아봤다. 그렇게 해서 2022년 11월, 12월에...
9월 24일 토요일 방문한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마침 허지웅 새 산문집 출간 기념 사인회도 구경했고 출간 소식을 듣고 알라딘 보관함에 점찍어둔 잭 런던의 [마틴 에덴] 새 번역본도 신간 홍보 진열대에서 발견하여 유심히 살펴봤다. 봉준호 신경 안 쓰고 접한 작품이라 봉준호 추천 영화의 원작 도서로 홍보되고 있는 건 교보문고 강남점 도서 진열대 소개로 알았다. 작품 선택도 안목 있고 장정에도 성의를 보이는 녹색광선 기획으로 31년 만에 시도된 [마틴 에덴] 번역이다. 이 작품은 1991년 9월 한울에서 한기욱 번역으로 발간된 적이 있다. 1991년 번역은 446쪽의 신국판으로 단권 번역이었고 2022년 녹색광선 번역은 변형 A5로 두 권 세트다. 한 권으로 제본할 수 있는 분량을 굳이 분책에 분량, 규격 대비해서 변형 A5 책의 평균 값을 웃도는 정가로 값이 비싸단 생각이 들었는데 실물로 보니 고급 장정이라 권당 300쪽도 안 되는 정가 18,800원이 수긍됐다. 재작년 피에트로 마르첼로 연출의 이탈리아, 프랑스 합작의 영화화를 보고 감동받아서 새 번역을 기다렸던 작품이다. 2019년 베니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도 무척 좋아서 원작에 바로 관심이 갔다. 신간 값을 감수하고라도 곧 구매할 계획이다. 국내에 많이 알려진 작품이 아니고 1991년 한울 번역 이후 31년 만의 번역 기획을 애장판처럼 장정한데다 대형 출...
[마틴 에덴] 전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