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제7회 이성계 낙마 장면에 희생된 말 학대 논란으로 25년 전 [용의 눈물] 제25회의 노루 장면까지 소환됐다. [용의 눈물] 25회 노루 장면은 25년 전 시대 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보호란 이중성이 낳은 과몰입의 들춰내기라 본다. 마취된 노루 학대보단 실제 노루가 소품으로 사용되는 줄 모르고 촬영하다 기겁한 김영란에 대한 무례가 더 문제였다. [용의 눈물] 노루 장면은 동물 학대를 떠나 [용의 눈물]이 낳은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됐지만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실제 노루를 던진 문제로 김영란 연기 인생에 평생 트라우마를 남겼다. 방영 당시에도 화제가 됐던 장면이고 한번 보고 나면 절대 잊히지 않게 충격 효과가 대단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장면 하나를 위해 마취되어 축 늘어진 상태로 딱딱한 다과상 위에 패대기쳐진 노루가 안쓰럽긴 하다. 촬영 소품이니 당장 살처분해도 아깝지 않을 노루를 구입한 것일 텐데 촬영 후 명줄이 오래 붙어있진 않았을 것이다. 촬영장에서 함부로 다뤄지는 동물도 문제지만 수많은 고사의 돼지머리는 아무리 봐도 너무 미개하다. 이건 왜 여태 개선이 안 되는지 모르겠다. 죽은 상태로 머리만 도려내서? 고사로 쓰이는 돼지머리 뒷모습을 보고 정말 비위가 상했다. 이방원: 사냥을 나갔다가 뒤늦게 소식을 듣고 여기 계신단 걸 알았습니다. 강씨: (놀라서 부들부들 떨며)이 무슨 불악무도(?)한 짓이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