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후너는죽는다
3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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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후 너는 죽는다(2024) - 6시간 체감 시간으로 관객 시간을 죽인다

현지에서도 영상화된 일본 소설 각색물이다. 국내는 '황금가지'에서 2009년 발간된 다카노 가즈아키의 2007년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여섯 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에서 첫 편인 [6시간 후에 너는 죽는다]만 옮겼다. 일본에서 이 작품이 영상화됐을 땐 소설집에 수록된 [3시간 후 나는 죽는다]를 묶어 각색했는데 각색의 후반부인 [3시간 후 나는 죽는다] 구성은 원작자가 직접 연출에 나섰다. 국내판이 91분 길이로 간략해진 건 단편으로 구성된 연작 1화인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만 옮긴 영향이다. . 영화의 창고 운명과 제때 개봉도 대진 운으로 갈린다. 영화가 하도 납득이 안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구성으로 억지스러워서 이 작품도 흔히 묻힌 자포자기 창고 방출인가 싶었다. 찾아보니 작년 여름 촬영된 작품이다. 미개봉 VOD 직행이어도 아깝지 않게 암담한 구성이다. 30년 전 [금요일의 여인]의 무허가 현지화도 이 정도로 앙상하진 않았다. 1년 전 여자친구를 살인 사건으로 잃은 남자가 발휘하는 난데없는 예지력부터 수습 불가로 설정에 갇힌다. 빈약한 상상력을 설명할 의지조차 없는 수동적 태도에 의아한 호기심을 되물리고 싶다. 갑자기 예지력이 생긴 작두 도령이 세상 모든 근심을 짊어진 비장한 태도로 노스트라다무스 흉내를 내다가 멜로로 끊는다.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얼렁뚱땅으로 손쉬워 황당하다. 사회의 악을 심판하는 경찰의 사적 제재에서 ...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