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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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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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1] 바람의 해변, 플라야 로베리아

갈라파고스의 마지막 일정은 플라야 로베리아(Playa Loberia)로 시작했다. 이날 아침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다행이 날이 맑아져서 출발. 어떤 분들은 로베리아에서 바다사자와 원없이 수영했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먼데 괜히 갈 필요는 없다고 하는 곳. 우리는 어지간한 데는 갔고, 바다사자는 아직 원없이 보진 못한 상태라 택시를 타고 플라야 로베리아로 출발하기로. 다행히 날은 개기는 했는데, 로베리아에 도착해 보니 바람이 바람이.. 갈라파고스에 온 이후 최고의 바람이 불었다. 깨끗하고 바람부는 바다. 바다사자가 있기는 한데, 날이 덥지 않으니 바다사자들이 물에 들어가질 않는다. 가뜩이나 물 밖 태양 밑에 서 있어도 추운 날, 바다사자도 물 속에 들어가질 않으니 나도 물엔 안들어가고 밖에서만 바다사자를 봤다. 그 와중에 햇빛은 싫다고 사람들이 앉아 있는 그늘막으로 돌진하는 아기 바다사자. 이 녀석들 너무 웃긴 게 자기들이 자리잡고 자고 있는데 사람들이 옆에 오면 싫다는 표시를 팍팍 내는데, 사람들이 앉아있는 자리가 좋아보여 자기들이 움직일 때는 사람 옆으로 마구 다가온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이 2m 간격을 지키기위해 자리를 내 주어야 한다. (물론 남미인들중에 그러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는 했다.) 바다사자들의 돌진 꼬물꼬물 바다사자 오구오구 귀여워... ㅎㅎ 산타 크루즈와 산 크리스토발 전체 갈라파고스에서 찍...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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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 크리스토발] 거북이 떼도 보고, 고래도 보는 키커락

산 크리스토발에서는 키커락 스노클링 투어를 선택했다. 산타 크루즈에서 한국 사람들이 추천했던 Nauti 투어에 급실망한 터라, Chalo tour도 의심 가득한 눈으로 들어갔는데, 여긴 정말 프로다웠다. 웻수트도 충분히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스노우클이나 핀도 많아서 직접 다 입어보고 사이즈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 이곳 역시 다이빙 전문이지만 자체 스노클링 투어도 운영하고 있었다. 체험 다이빙 한번 안 해본 우리가 조류가 세기로 유명한 갈라파고스에서 다이빙은 무리. 산 크리스토발에서 하는 스노클링은 키커락 스노클링과 360도 스노클링이 있다. 키커락 투어는 키커락을 한 바퀴 돌고, 그 앞의 해변을 가는 회사가 있고, 키커락을 2번 도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360도 스노클링은 산 크리스토발을 한 바퀴 돌면서 3군데 포인트에서 스노클링 하는 포인트다. 우리는 멀미약을 먹고도 배멀미를 하는 남편의 상황을 고려하고, 더불어 신뢰감 가는 Chalo tour를 이용하고자 키커락 스노클링 선택. Chalo tour는 360도 스노클링은 진행하지 않는다. 여튼 그렇게 키커락 스노클링을 선택하고 출발. 키커락은 원래 세 조각 난 바위로(무인도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rock이다.) 멀리서 보면 한 짝의 신발처럼 보인다. 저 멀리 키커락이 보이는데.. 어느 순간 뭔가 바다에 둥둥. 이 이상한 돌덩이들은 뭔가 하고 보니 바다거북이 떼로 이동 중이...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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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 크리스토발] 바다 노을과 바다사자가 일상인 곳, 산크리스토발

산타 크루즈에서 배로 2시간 남짓 가면 산크리스토발이다. 다만 산크리스토발로 이동하는 길에 어떤 미국 아저씨가 제시간에 안 오는 바람에 다시 돌아가 픽업해서 오느라, 25분쯤 가다 되돌아오느라 사실 우리 배는 2시간 반이 넘어 걸렸다. 웬일인지 멀미약을 먹고도 계속 멀미를 하는 남편이 신경 쓰였는데.. 이런.. 그나마 한 2/3 지점쯤 와서는 돌고래 떼를 보면서 좀 기분을 풀었다. 예전에 버지니아 비치의 돌고래 크루즈를 가서도 그렇고 이번도 당연히 돌고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배에서 찍는 사진으로는 돌고래 움직임이 제대로 포착되지 않는다. 해서 첨부터 포기하고 그냥 눈으로만 봤다. 여튼 그렇게 바다사자가 아무 곳에서 나 배를 드러내놓고 엎어져 자는 산크리스토발에 도착. 여긴 대로변인데 이거 어쩔.. --;; 바다사자 포즈대로도 한번 누워 보고.. ㅋ 곳곳에 갈라파고스 조형물도 있다. 배 타고 들어오면 서 본 산크리스토발 보이는 게 거의 다인 마을, 바께리소 모레노. 여기를 하루에 2~3번씩 산책한 듯하다. 오전에 투어나 혹은 다른 해변을 나갈 때, 돌아올 때, 저녁 먹으러 나갈 때, 돌아올 때. 해서 오전의 산크리스토발도 보고, 해 질 녘의 산크리스토발도 넘치도록 보고. 산크리스토발의 바께리소 모레노 항은 서해 쪽으로 난 항구라 해 질 녘 노을을 보기에 좋다. 맑은 날이면 투어를 다녀온 사람들이 모여 나와 노을을 보고 간다. 우리도...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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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라스 그리에따스, 드디어 제대로 놀았다.

라스 그리에따스에서 우리는 드디어 제대로 놀았다. 날이 맑았고, 덕택에 가는 길이 내내 더웠다. 해서 그 찬 물에 들어갈 때 너무 시원했고, 웻수트를 빌려서 바닷속에서 좀 더 오랜 시간 따뜻했다. 그래봐야 한 시간이었지만. 한 30~40분 지나니까 다시 몸이 떨리기 시작해서 대략 1시간 정도 있다 나온 듯. 라스 그리에따스로 가려면 일단 인당 80센트 워터 택시를 타고 가서(동전 없이 1달러 내면 안 거슬러 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칼같이 거슬러 주었다!!!), 호텔을 지나, 다시 걷는다. 이런 저런 또다른 광경을 지난다. 이 날은 날씨가 정말이지 쨍했다. 산타 크루즈에서 맞은 가장 화창한 날이었다. 덕택에 이 길을 걷는 내내 땀나도록 더웠고, 그게 그렇게 반가웠다. 이 상태라면 물에 들어가도 안 춥겠다 싶어서. 그렇게 라스 그리에따스 도착 풍덩하고 들어가보니.. 물은 소원했던대로 시원했다. 갈라파고스의 물 온도가 이렇게 반가워보긴 처음! 라스 그리에따스의 이편과 저편. 웻수트는 하루 전에 다이빙샵에서 빌려두었고(1벌에 5달러) 스노우클은 아마존에서 미리 구해 두었었다. 물 속 시야는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물고기도 보고 물고기 떼도 봤다. 인어--;;도 봤는데 자유자재로 예쁘게 수영하던 이 친구를 너무 안 예쁘게 찍어놨구만.. ㅋ 그런데 그렇게 더워서 허덕이다 물에 들어갔음에도 좀 지나니 추워져서 두 번정도 왕복하고서는 다시 나와...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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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바다 거북의 해안, 토르투가 베이

스노클링 투어 때 급 체력 방전한 남편을 위해 다음날은 좀 스케줄을 느슨하게 잡았다. 원래는 산타크루즈에서 출발하는 이사벨라 당일 투어를 생각했었지만 포기하고 토르투가 베이로 향했다. 토르투가는 거북이라는 뜻. 토르투가 베이가 위치한 브라바 해변은 거북이가 알을 낳으러 오는 곳이다. 그래서 저녁에는 거북이에게 오롯이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해변이다. 이런 길을 따라 30분 이상 걷는다. 보통은 이 길을 다 걸으면 딱 더워 죽는다 한다. 그런 상태로 바다에 들어가면 사실 베스트인데.... 6월의 흐린 날은 아무리 열심히 걸어 봐야 그냥 좀 더운 정도.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오락가락했으니까 뭐. 도착해 보니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는 빨간 깃발이 바람에 세차게 휘날린다. 뭐 어차피 토르투가 베이에서 수영하러 온 건 아니고, 그 옆으로 더 들어가면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여 파도가 없는 플라야 만사로 가려 했던 지라 우리는 계속 이동. 펠리컨과 군함조가 한두 마리씩 날아다녔는데, 이 녀석들을 이런 배경으로 보면 쥐라기월드가 따로 없다. 날다가 한 번씩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장면은 곧잘 만나기는 하지만 너무 빨라서 그 순간을 포착하진 못했다.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계속 이동하면 이구아나가 떼로 몰려 있다. 이구아나는 오전이면 태양열 충전 중. 서로 뭉쳐 있는 새끼 이구아나들 얘네들도 바다에서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여튼 우리는 계속 이동...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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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핀존섬 스노클링 투어를 망친 나우띠 다이빙

산타 크루즈에 도착한 첫날, 핀존섬 스노클링 투어를 예약했다. 몇몇 블로그에서 산타 크루즈의 다이빙 샵으로 Nauti Diving을 추천해서 별 고민없이 여기로 가서 가격만 흥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최악이었다. 절대 절대 비추! 자초지종은 이렇다. 우선 하루 전날 인당 110불에 예약했다. 120달러를 부르는 걸 110으로 흥정했다. 어떤 분은 90에도 흥정했던데 이 분은 100달러 부르는 걸 흥정한 분이다. 120으로 시작하면 사실 110 이하로는 힘들다. 여기까지는 뭐 오케이.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오랜다. 원래 알기로는 전날 웻수트 입어보고 사이즈 맞춰 놔야 하는데 그냥 가도 된다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나왔다. 이게 패착이었다. 오전 8시까지 오라 했지만, 웻수트 사이즈가 걱정된 우리는 7시 반까지 갔다. 헌데 가게가 문이 닫겨 있는 상태인 거다. 옆 가게는 열었는데. 문제는 8시가 넘어 8시 반까지도 문을 안 여는 거다!!! 옆 투어사에 요청해서 전화를 4번이나 한끝에 8시 40분이나 돼서야 사람이 왔고, 다른 투어에 우릴 조인 시켰다. 웻수트도 없이. 그러고도 15분 뒤에 다시 웻수트를 가져다줬다. 우리 때문에 투어의 시간이 늦어지는지는지라 일단 나우띠 다이빙에서 나온 사람이 주는 대로 웻수트를 받아서 가이드를 따라 보트를 타고 나섰다. 헌데 보트를 타고 보니 웻수트가 여성용 XS 2개인 거다. 아놔--;; 그 찬물에 ...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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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펠리컨과 바다사자의 산타 크루즈 수산시장

산타크루즈에서 꼭 가 봐야 할 장소로 꼽히는 곳 중 갈라파고스 수산시장이 있다. 상인들의 상품이 수시로 도난당하는 무법지대인데 그걸 사람들이 둘러싸고 구경만 한다. 규모는 보잘것없이 작지만 하늘에서는 군함조가 날면서 호시탐탐 상인들의 상품을 훔칠 기회를 엿보고 배 위와 생선 손질대 위아래에서는 펠리컨이 뭐 하나 내 놓으라고 떼를 쓰고, 그 와중에 바다사자 두어 마리가 끼어서 상인들이 손질하고 남은 부산물을 노리는 산타크루즈의 수산시장! 대체로는 펠리컨 떼들이 많다. 갈라파고스라면 우리나라 비둘기보다 더 흔하게 보는 새지만 이렇게까지 가깝게 볼 수 있는 건 이곳, 수산시장뿐이다. 저렇게들 서서 뭐 하나 얻어먹을 수나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저러고 서 있다. 그래도 대놓고 훔쳐가지는 않는데(아마도 학습효과일 듯) 잠깐 한눈팔면 훔쳐도 간다. ㅎㅎ 바다사자도 목 빼고 기다린다. 이렇게나 모여있는 걸 보면 깡패 떼 같기도 하다. 자릿세 내놓으라고 시위 중이랄까. 이런 건 동영상으로 봐야 제맛. 아래 녀석은 실컷 뼈를 던져주니, 뼈라고 싫댄다. 입에 물었다가 냅다 뱉어버린다. 버릴 거 말고, 먹을 거를 달라고.. ㅎㅎ 이 녀석은 얌전한 애교 끝에 얻어 먹기 성공! 너무 커서 좀 작게 부셔 먹으려다 사람 패고 민망해서 도망가는 녀석! 자기가 잘못한 건 아나보다. ㅎㅎ 아래 동영상은 생각지도 않았던 군함조가 하늘에서 내려와 여유 만만하게 훔쳐들고 ...

2019.07.26
[갈라파고스] 10일간의 일정과 비용 정리

갈라파고스는 19개의 화산 섬과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사람이 사는 섬은 4개, 관광은 그중에서도 산타 크루즈, 산크리스토발, 이사벨라 3개의 섬이 중심이다. 관광은 크루즈를 타고 무인도를 포함한 다양한 섬을 들르는 방법과(비싸다고 한다.) 섬에서 개별 투어와 개인 일정을 섞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뱃멀미에 약한 남편을 고려해서 가능하면 배는 많이 타지 않는 일정을 잡았다. 해서 이사벨라 섬도 과감히 빼 버리고, 산타 크루즈와 산 크리스토발 2개의 섬에서 각 4박 5일씩 머물렀다. 이사벨라의 로스 투넬레스를 가지 못하는 게 아쉬워서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우리는 이제 나이도 있으시고 하니--;; 쉬엄쉬엄 다니기로.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항공권. 워싱턴 DC에서 과야킬 왕복은 대략 1인당 $770 수준(6월 말 기준)이었고, 과야킬에서 발트라 인, 산 크리스토발 아웃 일정의 아비앙카 항공권은 1인당 $345였다. 예상보다 에콰도르 국내 항공권이 비싸서 놀랐다. 1일차 - 수요일 워싱턴 DC에서 포드 로더데일로 이동하고, 포트 로더데일에서 다시 과야킬까지 이동했다. 과야킬에 한밤중에 떨어지는 일정이라 미리 공항 근처의 윈담 호텔($93.89)을 예약했고, 과야킬 공항 공항 출국장에서 밀 인당 $35불의 유심칩을 구매했다. 사실 이후에는 유심칩 파는 곳을 못 봤다. 그냥 여기서 하는 게 편했다. 공항에서 호텔...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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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산타크루즈 호텔 스위트( Suite, Zurisadai)

호텔 찾기 삼만 리였던 산타크루즈의 호텔 스위트, 혹은 Zurisadai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갈라파고스는 도착해서 몇몇 군데를 돌아다니며 호텔을 잡는 듯했지만 사전에 예약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도 못 자는 나는 익스피디에에서 조금 멀지만 깨끗하다는 평의 Hotel Suite를 예약했다. 헌데 예약을 해 놓고도 불안한 것이, 아무리 구글맵에서 뒤져도 위치가 안 뜨는 거다. 이런 상태로는 버스를 타고 산타크루즈 푸에르토 아요라에 가 봐야 호텔을 제대로 찾을 수 없겠다 싶어서 발트라 섬에서 산타크루즈로 넘어오자마자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분께 호텔 주소와 전화번호를 넘기고. 당연히!!!! 택시 기사도 못 찾는다. 그런 이상한 미국 이름의 호텔도, 거리도 현지에는 없는 이름이었으니까. 마침 호텔 주인은 전화도 안 받아서 푸에르토 아요라를 몇 바퀴나 돌고 난 후에야 겨우 통화가 되어 찾아갈 수 있었다. 가 보니, 간판이 Zurisadai. 아니 익스피디아에는 왜 이 주인 양반들은 Suites라는 이름에 있지도 않은 거리 이름을 썼단 말인가. 익스피디아 주소는 Suites Barrington, Puerto Ayora Santa Cruz EC200350 이 주소가 이상했던 것이, 거리 이름은 Barrington이라는데 번지 수가 없다. --;; 가 보니 실제로는 Barrington이라는 거리도 없다. ㅋ 호텔 이름은Suites가 아니라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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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6월 말의 갈라파고스 날씨 걱정 속에 산타 크루즈 도착

알래스카가 32도가 넘었다는 이 여름, 한류의 영향으로 바다는 뼈가 시리도록 차고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 위치하면서도 사방 거칠 것 없는 뚫린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느닷없는 화산 섬, 그래서 극지에서 바로 도착하는 바람이 서늘한, 바람 끝은 서늘해서 미처 익어가는 줄도 모르게 귀 뒷면까지 새빨갛게 익어버리는 이상한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갈라파고스를 다녀왔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추워서 오돌오돌 떠는 와중에 땀띠도 나고 새까맣게 타서 피부 껍질도 벗겨지는 그런 곳이다. 지도로 보면 정말 딱 적도다. 실제로는 남위 0.8도쯤 되나 보다. 바다가 차다는 악명은 유명해서 거기엔 준비를 했지만(그 준비라는 게 다른 건 아니고.. 마음의 준비랄까.. ㅎㅎ) 육지 날씨는 당연히 더울 거라 생각했다. 헌데 가기 일주일 전쯤 일기예보 사이트를 찾아보니 저녁은 18도, 낮은 20도가 뜨는 거다. 수온도 20도가 안 될 거라던데 육지마저 이러면 수영 불가인데.. 부랴부랴 놀라서 6월 말의 날씨를 찾아보니 날씨 어플을 여러 개를 찾아봐도 대체로 20도 수준인 거다.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아무리 기웃거려봐야 최고 기온이 겨우 24도다. 6월에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완전 여름 옷차림은 아니었다. 짐을 다 뒤집어서 여름 옷과 따뜻한 옷을 조금씩 준비하고 현지에서 빨아 입는 쪽으로 바꿨다. 수온도 어떤 자료는 12월부터 5월이 육지는 따뜻한...

201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