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영화
139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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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18.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Detective Conan: Black Iron Submarine, 2023)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Detective Conan: Black Iron Submarine, 2023) 크게 애정을 지니고 있는 시리즈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 투니버스 채널에서 방영하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 적 경험은 추억으로 남고 그 추억은 오래 지속될 수록 가슴 한 켠에 크게 자리하게 된다. 나에겐 코난이 그랬다. 그동안 관심 안 가지고 살던 시리즈인데 일본에서 134억엔이라는, 시리즈 사상 최고는 물론 역대로 봐도 손꼽히는 초히트를 친 작품이기 때문에 궁금했다. 대체 어떤 점이 특별했으며 무엇이 관객들을 끌어모았을까. 아마 소재 때문이었던 것 같다. 코난과 하이바라 커플링의 팬이 많고, 검은조직이 전면으로 나서는 작품이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으로 나섰다고 하더라. 납득되는 이유다. 근데 나는 신이치와 란이의 관계를 너무 애정해서, 코난하이바라 커플링에 몰입도 안 되고 하고 싶지도 않다보니... 작품 자체는 나쁘진 않았다. 분명 팬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가득하고, 이야기도 꽤나 흥미롭다. 근데 그게 다인 것도 사실이다. 이야기 해결 과정이나 추리가 너무 쉽고 옹졸하다. 해결 과정이 좀 억지스럽다고 할까? 팬들의 니즈를 맞추면 괜찮은 영화겠지만, 적어도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그렇게 단순한 방식을 택하는건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기에.. 아쉬웠다. 뭐 코난이 너무 액션 위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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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4. 엘리멘탈 (Elemental, 2023)

엘리멘탈 (Elemental, 2023) 혹자는 픽사가 20년대 들어서부터는 독창성을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의 결과물은 지난 20여년간 픽사가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실망적이었다. 그럼 이번 영화는 어땠을까? 개인적으론 역시 실망스럽다. 하지만 그게 독창성 문제인지는 의문이네. 이번 작품의 캐릭터 설정이나 인물 간의 관계, 내용의 테마 자체는 무난하지만 그걸 덮을만큼 시각효과와 소재, 그리고 그걸 활용한 연출만큼은 창의적이었다. 내용이 무난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 무난해도 풀어내는 방식이 문제다. 이 작품은 각본의 힘이 너무 부실하다. 관객을 집중시킬 초반 한 방이 부족하고 픽사의 영화치곤 내용이 어딘가 비어보인다. 마치 일루미네이션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듯이. 어쩌면 픽사가 잃어버린 것은 참신함이 아니라 섬세함이 아닐까... 더 자세한 내용은 후기에서 얘기해봐야지. - 3.0/5.0 엘리멘탈 감독 피터 손 출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개봉 2023.06.14.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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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 마리오의 탈을 쓴 미니언즈

[감상록]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 at CGV 여의도 (with 4DX) ★★ 스포일러 주의 본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철저히 팬들을 위한 영화에 가깝습니다. 무려 30년만에 공개된 공식적인 마리오의 영상물인 것부터 팬들을 미치게 만들만한 요소는 충분한데, 거기에 더해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세계관의 모습, 그 속에 숨겨진 수많은 이스터 에그와 완벽하게 복사해낸 게임 속 플레이까지 팬들이 원하던 모든 장면들을 연출해냈습니다. 사실상 닌텐도에서 '마리오' 관련 게임을 즐겨왔던 모든 팬들을 위한 '팬 무비'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죠. © UPI 코리아 하지만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팬 무비'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팬 무비' 정도에서 그치는 방향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팬이 아닌 인물이 영화 그 자체로 즐기기에는 너무 부실한 서사와 캐릭터 묘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거창한 서사를 지닐 이유도 없고 캐릭터의 고뇌를 표현해야할 이유 역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없는 수준일 때에는 얘기가 다르죠. © UPI 코리아 그냥 캐릭터 ip를 활용해서 팬을 위한 장면을 만들자는 목표만 보일 뿐이지 스토리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저 뻔하고 진부하고 어디선가 본 법한 전개에 '마리오'라는 대형 브랜드 ip를 씌워놨을 뿐이고, 심지어 그것마저도 연...

202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