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록] 여고추리반 2 (2021) with TVING ★★☆ 스포일러 주의 ⓒ YouTube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TVING(티빙) 최초의 오리지널 미스터리 추리 예능 시리즈 [여고추리반].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을 기획·연출하며 대한민국 장르 예능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한 정종연 PD의 가장 최신작이며, 동시에 요즘 정종연 PD가 밀고 있는 [대탈출] 시리즈의 확장판인 [대탈출 유니버스(DTCU)]에 속하는 작품이기도 하죠.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라는 색다른 조합과 [DTCU]다운 훌륭한 스토리 짜임새 및 몰입감으로 사랑받은 덕에 시즌 2 제작도 신속히 결정되었습니다. ⓒ TVING 지난 시즌과 동일한 포맷으로 시작하나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물들의 성격과 상황 전개 자체가 전혀 다르니 시청자 입장에서 진부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또한 [DTCU]의 전통과도 같은 어마무시한 스케일과 디테일도 확실한 장점입니다. 폐교된 학교를 바꿔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만으로도 놀라웠는데 이번에는 마을까지 섭외했으니까요. 버스도 운영했고요. ⓒ TVING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스케일에 기댄다는 것.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고에 있는 '추리'반으로써의 활약을 그린다는 작품인데 정작 대단한 추리랄게 없어요. 전 작은 나름 추리할 거리가 있었는데 더 없어졌습니다. [대탈출] 시리즈도 후반으로 갈 수록 방...
[감상록] 대탈출 시즌 1 with TVING ★★★★ 스포일러 주의 전에 한 번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작품인 [여고추리반]의 원조격 작품, [대탈출]입니다. [대탈출]과 [여고추리반]은 마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하나의 세계관에 묶여있는 작품들입니다. [대탈출]이 [어벤져스] 시리즈라면 [여고추리반]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쯤 된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이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한국 장르 예능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정종연 PD가 '방탈출'이라는 소재를 토대로 제작한 작품으로, 쉽게 말해 유명 연예인 6인(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이 함께 갇힌 장소에서 탈출해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티빙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큰 줄거리를 토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여고추리반]과 다르게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다른 방을 탈출한다는 소재인지라 '추리'라는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꽤 차이점이 많은 두 작품이었기 때문에 [여고추리반] 시즌 1에 너무나도 만족한 제가 이 작품을 그렇게까지 즐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기 때문이죠. 출처: 구글 하지만 제 예상은 완벽히 벗어났습니다. 너무 재밌더군요. 물론, 첫 에피소드인 '사설도박장'편은 약간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는 이러한 형식의 작품도 별로 히트한 적이 없고 멤버들도...
앞 설명이 깁니다. 원치 않으신다면 목차로 바로넘어가셔도 좋습니다. OTT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현재 그야말로 레드 오션입니다. 선점에 성공한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너도나도 시장에 참여하여 할리우드 대기업들은 각각의 판권을 이용하여 "디즈니+", "HBO 맥스", "파라마운트+"를 론칭하였으며, 대기업 애플은 "애플 TV"를, 유튜브 측에서는 유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시작하였죠. 이에 질 수 없었던 한국 기업들도 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POOQ"과 "oksusu"가 합쳐서 탄생한 "웨이브(wavve)", 영화 평점 사이트 왓챠피디아를 운영하는 주식 회사 왓챠가 제작한 "왓챠", CJ 계열의 "티빙(TVING)" 등이 있었죠. 맨 위의 왼쪽부터 차례대로 넷플릭스, 디즈니 +, HBO 맥스, 애플 TV+, 티빙(TVING), 웨이브(wavve) 이렇게 OTT들이 많아질 수록 경쟁은 치열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나 고객들은 몇몇의 서비스만을 선택해야했고, 따라서 서비스들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출시해야만 했습니다. 이미 선점에 성공한 넷플릭스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온 콘텐츠들로 여러 국가에서 성공을 맛 봤고, 오리지널 콘텐츠는 고객들이 특정 OTT 서비스를 구독해야만하는 명백한 근거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영화사들이 서비스를 시작한 ...
[감상록] 여고추리반 (2021) with TVING ★★★★ 스포일러 주의 출처: TVING 젊은 세대에게 유행하던 "방탈출"을 소재로 잡아 인기를 끌었던 tvN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추리 예능 [대탈출]의 제작진들이 모여서 제작된 TVING의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입니다. 소위 말해 [대탈출 유니버스(DTCU)]라고 불리는 예능 시리즈의 일환이자 [대탈출] 시리즈의 스핀오프격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추리물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긴 합니다. 이 시리즈의 원조격인 [대탈출]도 아직 시청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출연하기도 하고 완성도 자체도 매우 높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TVING 추리물을 잘 보지 않아서 정확한 평가가 어렵긴 하지만, 제가 감상할 때는 일정한 기준을 두고 감상하는 편인데요. 첫번째로는 "추리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스토리와 연출력을 지녔을 것", 두번째는 "단서가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을 것", 그리고 세번째로는 "추리의 근거들이 개연성이 충분해야할 것"입니다. "그럼 [여고추리반]은 이러한 주관적인 기준들에 들어맞는 작품이었냐"라는 질문을 듣게 된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Yes"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TVING 일단 첫번째의 기준이 되는 배경 스토리와 연출. [여고추리반]은 새라 여자 고등학교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벌...
요즘 영화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기자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OTT 서비스 시장. 대세 of 대세인 "넷플릭스(NETFLIX)"를 비롯해 많은 회사에서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다보니 시장이 과포화 상태죠. 특히 여러 유명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이 경쟁에 끼어드는 추세인데요.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Disney+)"를 론칭했고, 아직 한국에 도착하지는 않았지만 워너 브라더스는 "HBO 맥스(HBO max)"를 출시했습니다. 유명한 기업 애플도 "애플 TV+(Apple TV+)"를 서비스 중이며, 우리가 즐겨보는 유튜브도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이라는 유료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이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아서, 앞으로 다양한 회사에서도 속속들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여러 회사에서 이 경쟁에 끼어들었는데요. 대표적으로 CJ 계열의 "티빙(TVING)"이나, 지상파 3사가 운영하던 "푹(POOQ)"과 SK 텔레콤 계열의 "옥수수(OKSUSU)"가 연합해 탄생한 "웨이브(wavve)", 그리고 이외에도 KT에서 출시한 "시즌(Seezn)", 이 쪽에서 빠질 수 없는 "왓챠(WATCHA)", 그리고 얼마 전에 SNL 코리아로 화제가 된 "쿠팡플레이(coupang play)" 등. 너무나도 많은 서비스들이 등장하며 경쟁이 매우매우 치열해지는 중이죠. 저는 현...